'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절제의 美 돋보이는 ‘도시농부 타운하우스’ 평범한 수평보다, 개성 있는 수직이 좋다!! 당신에게 ‘집’은 사는(buying) 공간인가? 사는(living) 공간인가? ‘집’ 본래의 의미와 가치를 지키고, 정말 살고 싶은 집을 짓는 타운하우스 ‘도시농부’(대표 최용덕)가 요즘 주택시장의 핫 이슈다. 파주 교하 야당리, 운정역 부근에 위치한 1차 20가구의 100% 분양완료에 힘입어 현재 250세대의 2, 3차 타운하우스가 분양 중이다.도시농부의 유철수 본부장은 “도시농부는 너무 비싸서 일반인들이 쉽게 살 수 없는 그런 타운하우스가 아니라 보통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으로 비슷비슷한 구조의 성냥갑 같은 수평의 공간을 탈피해 앞마당 뒷마당 테라스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현대인들이 잊고 살았던 공간을 찾아주는 신개념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30여 평의 공간에 거실, 주방, 다용도실, 방 3개, 다락방, 옥상테라스와 야외정원까지 8개의 공간이 숨어있는 ‘도시농부 타운하우스’. 8개의 공간은 수평이 아닌 계단으로 이어지는 수직의 개념을 도입,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 눈에 들어오는 평면구조의 30평대 아파트만 한 크기, 이곳에 도시민들의 로망 ‘나만의 텃밭, 카페 같은 테라스 공간’까지 가능한 것은 과감하게 침대문화를 배제하고 공간을 컴펙트하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저렴한 분양가에 기능성과 그동안 주거문화에서 소외되어왔던 아빠들만의 공간까지 배려한 이곳은 지하 멀티공간과 1층으로 구성된 1층 정원 타입, 그리고 지상2층과 3층 멀티공간과 옥상테라스 타입이 있다. 1동 4세대로 이루어진 공동주택이지만 각각 마당, 온실, 테라스 등 독립공간을 가질 수 있다. 또 하나 같은 다락방, 마당, 테라스라도 각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구조와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른 것도 재미있다.유 본부장은 “1동 4가구로 구성된 것은 4계절, 동서남북 4방위 등 화합하고 어울리는데 넷이라는 숫자가 많이 사용돼 도시농부에서도 기본 컨셉으로 도입했다”고 한다. 이미 입주한 1단지 입주세대들은 이렇게 4가구가 주말마다 테라스나 앞마당에서 포트럭파티를 즐기는 등 ‘마당 있는 집’의 재미에 푹 빠져 산다고. 친환경자재 사용,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에코하우스 도시농부 타운하우스의 매력을 꼽으라면 공간의 효율성도 그렇지만, 모든 건축자재를 친환경자재를 사용한 자연친화적 에코하우스라는 것. 또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열 획득을 최적화 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패시브하우스라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실내외 모든 부분에 사용한 2중 단열 벽과 3중 유리창은 단열 기능은 기본이고 세대별 층간 소음도 줄여준다. 또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온수와 실외 조명을, 전열교환기를 사용해 실내 환기 및 온도를 보호하며, 3중 단열 사시 및 차별화된 실내외 2중 단열재 시공으로 더위에는 시원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며 추위에는 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어린 시절 형제들끼리 숨바꼭질하면 툇마루 밑이며 다락방 등 숨을 곳도 많았는데... 평면공간에 지친 당신에게 ‘도시농부’는 보물찾기 하듯 꼭꼭 숨어있는 입체공간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한 집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
- ”과학기술 홍보영상 제작해 국격 높여요“ “‘대덕밸리 신화를 꿈꾼다’라는 TV프로그램 할 때 코스닥에 상장한 벤처 사장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 시작했어요. 겁도 없었죠. 그렇게 10년을 유지하며 아직도 진행형의 페달을 밟아가는 중이에요.” 전시기획, 영상컨텐츠, 가상솔루션 등 과학기술 홍보를 전문으로 하는 대덕밸리 벤처회사 ‘피알존’의 정해영(40)대표를 만났다. KBS대전방송에서 과학기술 전문 TV 구성작가로 활동했던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대전업체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깬 여성 CEO 중 하나다. 피알존은 대중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기술분야를 좀 더 쉽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창업된 회사다. 과학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전문성 때문에 사람들을 쉽게 이해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출발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책연구소가 23개인데, 이 연구소들의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진행하는 회사는 피알존이 유일해요.” 정 사장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대덕밸리 선포1주년 기념사업 전시회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청 벤처전문인터넷 방송국의 영상콘텐츠제공지정업체로 선정되었고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들의 해외전시기획 등을 성공리에 치러내 국내는 물론 해외전시까지 포괄하는 프로모터로서 우리나라 연구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격을 높이는 데도 큰 몫을 했다. 피알존은 초·중·고등학교의 영어 학습교실에 가상체험학습시스템인 ‘그린셋’을 출시해 2008년 12월부터 실제 영어 교육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는 1억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외국 제품을 사용해왔는데, 피알존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1000만원대 가상스튜디오 설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사람이에요 “2000년 처음 창업할 때 벤처 사장들 조찬모임에 가면 50명 중에 저 혼자 여자였어요.” 그는 대전에서는 흔치 않은 여성 CEO다. 현장에서 왜 불편하거나 부당한 일이 없었겠는가. 하지만 정 사장은 이런 고민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남성 CEO들도 따라오기 힘들만큼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흔히 여성 CEO들은 관계가 단조롭고 흥미위주인 경우가 많다. 실제 여성협회 이외의 각종 CEO모임에 가면 여성이 5% 미만일 정도다. 여성 CEO들이 공개되는 것을 싫어하거나 굳이 교류를 원하지 않는 편이어서다. 하지만 정 사장은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대전의 대표 마당발 그룹에 속할 정도다. 정 사장은 대덕특구의 벤처 단지 회사들과는 달리 도룡동 주택가에 개인 주택을 피알존 사옥으로 택했다. 창의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회사 성격에 더 어울린다는 생각에서다. 대덕특구와의 연계성도 좋고 방문객들의 주차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도 들어있다. 정 사장은 연매출액 30억을 지난 5년 동안 유지했고, 올해엔 5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성공한 가상스튜디오를 인도 중국 등에 수출하기 위한 장비시연회도 마친 상태다. 다음달엔 이들 나라와 MOU도 체결한다. 피알존의 해외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정 사장은 큰 꿈을 품고 있다. 피알존을 직원들에게 대기업의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 대전 최고의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10년 전 5평짜리 대학가 창업부스에서 출발해 지금은 그래도 회사의 꼴은 갖춘 것 같다”며 “앞으로 지역 벤처기업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
- 건설사, 경남 양산서 불꽃튀는 경쟁 대형건설사가 중견사보다 싸게 분양하기도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가 치열한 청약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시공능력평가 5위인 대림산업과 56위인 반도건설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6월 말 경남 양산신도시 물금 택지지구에 견본주택을 열고 '남양산e편한세상' 97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면적별로는 59㎡ 270가구와 84㎡ 4개 주택형 706가구로 구성돼 있다. 또 반도건설은 7월중 47블록에 전용면적 59㎡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 '양산 반도유보라 3차' 64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올 5월 실시한 '양산 유보라 2차'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에서 분양승인을 내줘야 하지만 실제 청약시기는 1~2주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지역내에서 서로 다른 건설사간 분양가가 3.3㎡당 평균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대형사가 중견건설사보다 분양가를 낮췄다는데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이 어려운 지역이거나 미분양이 많은 곳이라면 몰라도 양산은 청약이 어렵지 않은 곳"이라면서 "보기 드문 청약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양산에서는 올해초부터 중견건설사들이 잇따라 청약행진을 이어갔다. 시공능력평가 60위인 우미건설은 4월 분양을 실시해 720가구 중 저층 일부만 제외하고 계약 1달만에 95%를 계약했다. 당시 '양산 우미린'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49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30만원 정도 쌌다. 반도건설은 '양산 유보라 2차' 588가구를 분양하면서 1순위에서 최고 11.6대 1이라는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역시 계약 한달만에 95%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74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600만원 중반대에 분양할 계획이다.대개 비슷한 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사의 분양가가 훨씬 높다. 예컨데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할 경우 중견사는 대형사의 분양가가 정해지는 것을 본 뒤 그보다 낮게 분양가를 결정하는게 일반적이다. 또 대형사는 중견사가 먼저 분양할 경우 그보다 분양가를 높여 브랜드가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곤 한다.하지만 양산에서는 이런 관행이 깨지고 있다. 중견건설사가 분양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상승시키자 대형건설사가 뒤늦게 청약행진에 참여했고, 오히려 가격을 낮춰 내놨기 때문이다.반도건설은 아파트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품질이 월등하기 때문에 대형건설사와의 경쟁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반도건설 관계자는 "3차 아파트 부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캠퍼스역과 증산역 역세권인데다가 중심상업지구가 둘러싸고 있다"며 "입지는 물론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인기를 끈 4베이 평면을 적용하기 때문에 타 건설사 상품보다 경쟁력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양산지역 A공인 관계자는 "우미건설과 반도건설이 최근 분양한 지역은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 반도건설의 3차 물량도 입지가 좋은 편"이라면서 "대림건설 아파트 부지는 아직 개발이 진행중이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동부건설, 용인에 ‘영덕역 센트레빌’ 분양 동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233가구 규모의 '영덕역 센트레빌'을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지하2~지상 20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101㎡로 구성된다. 용인 흥덕지구와 수원 영통지구 경계상에 위치하어 이들 지역의 생활기반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2012년 개통예정인 분당선 영덕역에서 10분 거리에 있고,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은 물론 전국 곳곳으로 이동하기에 좋다.50만㎡ 규모의 영흥공원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공원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파트 내부 거실 전 층에 강화유리 난간을 적용하고 넓은 단위세대 거실공간을 계획했다. 단지 내 사각지역을 없앤 안전설계를 아파트에 적용하고, 아파트 단지 내 방범로봇 '센트리', 무인택배시스템, 전자태그(RFID) 방식의 차량출입통제 시스템이 설치된다. 견본주택은 기흥구 영덕동 1053-4~5번지에 위치한다. 문의 1588-9551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사업성 없다던 땅’ 팔리기 시작했다 LH 환매택지, 올해 3천억원 재판매 … 일부 토지, 청약 1순위 마감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포기했던 택지 판매가 최근들어 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에만 환매된 아파트 부지를 3300억원어치나 재판매했다. 주인이 바뀐 일부택지에서는 청약 1순위 마감이라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업체인 반도건설은 지난달 경남 양산에서 ' 양산반도 유보라 2차'를 분양해 정식 청약 기간에 최고 11.6대 1, 평균 3.3대 1로 마감됐다. 이 땅은 애초 다른 시행사가 LH로부터 분양받은 택지였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사업을 포기하고 LH와 계약을 해지했다. 반도건설은 이 땅을 새로 사들인 뒤 공급했다. 분양 당시 청약대기자들이 견본주택 인근에 수백미터 줄을 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반도건설은 양산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양산반도 유보라 3차' 를 추가 공급한다. 59㎡ 648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애초 하반기 공급 예정이었지만 7월초로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반도건설 관계자는 "양산지역은 부산의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면서 "최근들어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부산대병원 등 편익시설이 늘어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대방건설도 올해 1월 양산물금지역에 소형 아파트 부지를 사들였다. 양산 외에도 부산에서는 정관 신도시에서 동일건설이 올 초 중대형 아파트 부지를 매입했다. 모두 최초 사업자가 포기한 땅이다.이밖에도 광주 수안지구와 대전 도안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등의 택지가 속속 팔리고 있다. 모두 신규공급이 아닌 최초 매입 건설사가 중도하차한 곳들이다.이미 호반건설이 이 지역 3-2블록에 전용면적 84㎡, 434가구를 6월에 분양하기로 했다. 이 땅은 2009년 호남지역 시행사가 LH로부터 분양받았으나 사업을 포기하자 호반건설이 사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5월에도 17-2블럭에 1175가구를 분양한 바 있다. 광주 수안지구의 경우 이미 개발이 끝난 택지지구라 생활기반시설이 다 들어서 있다. 포스코건설은 세종시(행정복합중심도시)에 중대형 2개 필지를, 수도권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남양주 별내에 소형 민간임대 아파트 부지를 사들였다. 이들 모두 기존에 LH와 계약했던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이유로 포기한 곳들이다.올해부터 아파트가 입주하게 되는 도안신도시의 경우 2009년 피데스개발의 '파렌화이트' 분양 이후 신규 공급이 중단된 상황이다. 하지만 세종시 개발이 본격화되고 과학벨트 발표 이후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LH로부터 대전 도안신도시 15블록을 낙찰받았다. 이 부지 역시 최초 계약 건설사가 사업을 포기한 곳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전용면적 60~85㎡ 1053가구를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이러한 택지 재판매를 부동산 시장에서는 청신호로 보고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대부분이 중소형 아파트 품귀를 보이는 곳이고 주변 시장 여건이 개선된 곳들"이라며 "수요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나머지 지역으로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신간] 중국 환경문제에 대한 보고서 중국의 개발과 성장, 환경파괴에 대한 보고서중국 없는 세계조나단 와츠 지음. 윤태경 옮김랜덤하우스. 2만원샹그리라. 아는 사람은 알 만한 지명이다. 중국에서 낙원으로 통하는 장소다. 히말라야 어딘가에 있다고 전설에서 전하는 곳. 이 책은 여기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마치 파우스트처럼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눈물 따위를 허락하지 않는 비극이다.저자는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의 아시아환경전문 특파원이었다. 그가 주로 머문 곳은 그 어디도 아닌 중국이었다. 이 책은 중국의 개발과 성장, 그리고 그로 인해서 빚어지는 환경파괴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이다. 원제는 "10억 중국인이 뛰어 올랐을 때"이다. 이 제목에 대한 설명은 서두에 나온다. 10억 중국인이 한꺼번에 뛰면 지구 지축이 바뀔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낭설'에 대한 이야기가 이 제목의 의미이다. 이런 상상은 지은이 조나단 와츠만 한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도 어린 시절 선생님이 들려주신 진지한 이야기 중에 중국인의 '점프'에 대한 것이 있을 정도였다. 구령에 맞춰서 중국인이 한꺼번에 뛴다면, 지축이 바뀔 것이라는 심각한 농담 말이다.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다그런데 이 책에 따르면 정말 중국인은 다 함께 뛰었다. 중국에 의해 놀랍도록 세상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소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이 문제를 되짚어보고 있다. 특히 환경 문제에서 중국은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반면, 다른 중국의 소수 민족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저자는 티베트로 향하는 철도길 칭장선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근대화가 고유한 티베트의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인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이 인쇄된 8년 전, 이 도시에는 외국인을 받는 호텔이 단 한 곳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는 4성급 호텔들이 여러 곳 있었고, 네온사인 간판을 단 식당과 퇴폐 안마 시술소, 단란주점들이 거리에 자리 잡고 있었다."이 간명한 서술은 철도건설로 인해 티베트에 불어 닥친 변화의 양상을 잘 설명해준다. 신성하게 여겼던 자연을 파괴한 자리에 들어선 것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비슷비슷한 풍경이다. 방문자의 복을 빌면서, 돈도 많이 벌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노파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원래 존재했던 샹그리라는 구체적인 물질적 공간으로 실현되어야한다. 그리고 티베트는 그 관념의 유토피아를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준다. 저자의 시선은 시종일관 어떻게 자연 상태의 중국이 산업화를 거쳐 자본주의로 진입하는지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현지의 목소리도 실감나게 전달한다. 중국의 변화를 '좋은 현상'이라고 말하는 자시라는 야생 야크 순찰대원은 경제개발 덕분에 가난한 주민들이 잘 살게 되었다면서 만족해한다. 이런 광경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산업화는 가치체계도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서, 똥의 경우가 있다. 중국에서 최근 똥은 도시와 시골을 가르는 상징이 되었다. 시골에서 똥은 공짜 비료였지만, 도시에서 똥은 돈을 들여서 치워야하는 쓰레기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들이 있었다.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였던 김진경은 '똥의 사회사'라는 글에서 이 문제를 다룬 적이 있었다.똥을 찾아 떠난다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탐험기는 난지도에 펼쳐진 '장엄한' 똥바다를 발견한 뒤 비장하게 소주잔을 기울이는 것에서 끝을 맺는다. 농업의 시대에 귀하게 대접을 받던 똥이 말끔한 수세식 화장실에서 바깥 구경도 하지 못하고 사라져야하는 운명에 처한 현실을 '고발'함으로써, 김진경은 산업화를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가치체계를 비틀어 보인 것이다.중국 환경문제에 관심 가져야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녹색성장' 정책도 되짚어본다. 생태라는 말이 가진 아이러니한 함의에 대해 저자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친자연적인 생태가 실제로 자연의 소멸과 함께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생태마을은 중국의 자연을 파괴한 자리에 들어선 새로운 '자연'이다. 저자는 중국의 생태마을에서 '위생'에 대한 개념을 발견한다. 이런 '깨끗한 현실'이 도래하면서 사라진 것은 바로 공산주의이다. 과거 가난했지만 공산주의를 추구했던 중국은 공동화장실을 사용했다. 그러나 요즘 중국은 각 가정마다 화장실을 설치한다. 침실이 다섯 개인데 화장실이 일곱 개인 호화주택이 등장할 정도이다. 개인마다 하나씩 화장실을 갖춘 주택이야말로 개인주의가 공산주의를 밀어낸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중국의 산업화와 자연파괴를 다룬다. 그 까닭은 명료하다. 중국의 환경은 중국인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 때문에 지구의 환경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사실 중국의 환경문제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저자의 주장은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환경의 중요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중국에 대한 관심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하겠다.이제 환경문제도 일국의 범위에 묶여서 생각할 수 없는 사안이 되어버린 것이다.이택광 경희대 영미어학부 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여수 웅천지구 신영지웰 2차 청약, 최고 24대 1 신영이 전남 여수 웅천택지지구에 공급한 614가구 규모의 '여수 웅천지웰 2차'가 최고 2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했다.이번 청약에는 1385명이 청약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중대형인 112㎡의 경우 50가구 모집에 모두 378명이 지원했으며, 3순위에서는 최고 2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9일이며 7월 4일부터 7월 6일까지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단기·변동금리대출 늘린 은행, 배당제한” 신제윤 금융위 부위원장, 가계대출 증가 연 8%로 제한단기거치식 변동금리부 대출을 늘리는 은행은 배당이 제한된다. 반면 장기 고정금리 대출 고객에게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한 심야토론 방송에 출연해 "단기거치식 변동금리부 대출을 장기 고정금리대출로 바꾸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기거치식 변동금리부 대출을 많이 하는 은행에게는 배당을 제한하는 방안이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하나로) 발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채찍뿐 아니라 당근도 필요하다"며 "모기지(강기주택자금대출) 대출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강화하고 (장기 고정금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모기지 시장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대출이 많은 금융회사에게는 불이익을 주고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고객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금리상승 등 시장환경 변화에도 충격을 덜 받을 수 있는 대출구조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얘기다. 가계대출 총량 증가 수준을 연 8%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지금 속도로 가계대출이 증가한다면 잠재적인 불안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가계대출 전체 총량 증가율을 잠재성장률 5%에 물가상승률 3%를 더한 경상GDP 8% 수준에서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계대출이 기준치보다 넘어서는 경우 BIS비율을 산출하는 데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국제결제은행 기준에 따르면 담보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낮지만 감독당국 재량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가파른 증가속도를 보여왔다"며 "그 부분에 중점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부위원장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과정에서 소비자와 서민들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며 "종합대첵에는 소비자보호방안, 서민금융지원방안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미 동남부, 불법이민자 색출에 총력 조지아, 앨라배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초강경 이민단속신분증 소지 의무화 … 불법체류자 태워만줘도 처벌대상미국의 동남부지역 이웃들인 조지아, 앨라배마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도 잇따라 초강경 이민단속법을 마련하고 유례없는 이민단속에 연쇄 돌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제 2의 애리조나가 되겠다고 경쟁을 벌여온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이웃 조지아, 앨라배마에 못지 않은 강경한 이민단속법(SB 20)을 주상하원에서 최종 승인하고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이 법이 시행되면 지역 경찰이 행인들의 이민신분을 조사할 수 있으며 불법이민자를 고용한 업체는 영업허가가 취소된다. 또 모든 주민들은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 신분증명 서류를 의무적으로 소지하도록 요구하게 된다. 비슷한 이민단속 조치를 확정한 조지아주에서는 7월 1일부터 강력한 이민단속에 돌입하게 된다.조지아에서는 이제 불법이민자들을 자동차에 태워줘도 형사처벌 받을 수 있게 된다.9월 1일부터 초강경 이민단속법을 시행하려는 앨라배마 주에선 업체들과 건물주, 심지어는 학교까지 불법이민자 단속과 처벌에 동참하도록 요구하게 돼 있어 미 전역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로 꼽히고 있다.앨라배마 이민단속법은 불법이민자들의 취업은 물론 주택임대, 공립학교 등록까지 전방위로 차단하려 시도하게 된다.이 때문에 조지아, 앨라배마,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1년전 애리조나에서 10만명이상 탈출했던 사태와 같이 서류미비자들의 대규모 탈출 러시가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전역에서 서류미비자들은 물론 이민사회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합법이민자들까지 이들 동남부 지역을 기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법원도서관과 함께하는 이경기 기자의 생활판례] (19) 시행사 선분양 아파트 "분양가의 70%"라는 말에 시행사에 대금줬다가 분양 못받으면아파트 분양에 있어 일반적으로 계약자들은 대금을 시공사 지정계좌에 입금한다. 하지만 시행사가 시공사 동의없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대금을 시행사에 넣도록 하는 '시행사 선분양 아파트'가 있다. 시행사 선분양 아파트를 잘못 매입하면 나중에 시행사와 시공사 사이의 분쟁으로 입주를 못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시행사인 ㅇ건설과 시공사인 S건설은 분양수익금을 우선 시공사가 공사대금으로 가져가는 약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ㅇ건설 대표는 자금 마련을 위해 아파트 중일부 세대를 분양하면서 정상분양가보다 할인하는 대신 대금을 시행사에 입금하도록 했다.A씨는 2005년 B씨로부터 아파트를 시세의 70%로 매입할 수 있게 해줄테니 자신에게 5%의 수수료를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A씨는 분양가 1억2800여만원의 아파트에 대해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분양가의 70%에 해당하는 8990여만원과 수수료 640여만원을 지급했다.문제는 ㅇ건설이 채권자 가압류 등으로 인해 사업 시행이 곤란해지면서 발생했다. 대한주택보증 주식회사가 ㅇ건설과의 계약대로 분양보증이행을 했고 아파트 326세대의 소유권보존등기를 한 것이다. ㅇ건설은 대한주택보증 앞으로 된 소유권보존등기가 무효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대한주택보증는 A씨와 같이 분양대금을 시공사 계좌로 입금하지 않은 계약자는 보증대상에서 제외했다. 결국 A씨는 분양을 받지 못했고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A씨는 "향후 입주 여부가 불확실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B씨가 이를 고지하지 않은 채 ㅇ건설로부터 공사대금 대신 받은 아파트 물건을 정상분양가의 70%정도에 현금 매입을 권유하는 등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B씨에게 "분양대금과 수수료 상당의 재산상 손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1000만원을 달라"고 했다.법원은 B씨가 ㅇ건설이 자금조달을 위해 시공사의 동의 없이 임의로 분양하는 '시행사 선분양 아파트'인 점을 알면서 그 위험성을 A씨에게 알리지 않은 잘못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재판부는 "아파트를 할인분양 받을 경우 어떠한 위험을 부담해야 하는지에 관해 조사해 의뢰인들에게 고지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법원은 A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분양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일반분양대금의 30%까지 할인되는 사정에 관해 시공사 등에 문의해 추후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등에 관하여 확인한 다음 분양대금을 지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피고의 말만 믿고 분양대금을 지급한 과실이 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분양계약서상에 분양대금이 지정계좌로 입금되지 않은 경우 분양금액이 납부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문구가 기재돼 있어 피해에 대비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손해의 공평부담 원칙에 따라 B씨의 손해배상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따라서 A씨는 분양대금 9600여만원의 40%에 해당하는 3800여만원만 받을 수 있게 됐다.[이 사건 판결문은 대법원 홈페이지 종합법률정보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건번호 - 대법원 2009다83629 자료 = 법원도서관]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