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위로와 힘이 되는 나만의 노래 계속 부를 터 강남사람들 : ‘괜찮아~ 잘 될거야~’ 가수 이한철 한바탕 뜨거웠던 8월의 막바지 여름날, 강남구민회관에는 10대, 20대, 아주머니, 할아버지 등 나이와 상관없이 환호와 박수소리로 더위가 무색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통기타를 메고 무대를 방방 뛰어다니는 가수 이한철(35)씨는 아직까지도 꿈 많은 소년이었다. “괜찮아~잘 될거야~”하고 노래를 시작하자 객석의 관중들은 알겠다는 듯이 고갤 끄덕이며 너나 할 것 없이 노래를 따라했다. “괜찮아~잘 될거야~”는 이씨가 자신의 노래 슈퍼스타를 편곡, 탤런트 윤은혜가 출연한 녹차 CF의 유행어이기도 하다. CF로 탄력 받은 노래 슈퍼스타는 각종 온라인 음반 챠트를 비롯, 라디오 방송순위 1위 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이후 그는 일약 히트곡을 가진 가수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그는 이때부터 자신이 성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밀짚모자 쓰고 사회적 이슈 있는 곳에 늘 있는 가수 “남들은 성공이라 안 볼지라도 적어도 나는 지금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 내 유일한 히트곡 ‘슈퍼스타’의 후렴구 ‘괜찮아~잘 될거야~’는 내 친구인 운동선수를 위해 만든 노래이지만 오늘을 사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 성공했다고 여기고 있다. 한마디로 나를 위로하면서 노랠 부르고 있는 셈이다.(웃음)” 고집없게 생긴 그지만 음악만큼은 고집스럽게 그만의 색깔로 추구해 왔다. 당시 가요계는 R&B, 발라드, 댄스 등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노래 슈퍼스타는 조용히 피어난 민들레 같이 사람들 마음속에 위로와 행복을 주었다. 이씨는 이 노래가 막연한 긍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과 표정을 가지고 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여름 내내 밀짚모자를 쓰고 사회적 이슈가 있는 곳에는 늘 등장했다. 태안 바다 살리기, 자전거 캠페인, 촛불 시위가 한창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그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괜찮아~잘 될거야~.” 유명 영화음악, 드라마 음악 작곡한 만능재주꾼 강남에서의 인연은 지난 93년과 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MBC 대학가요제의 잇단 입상으로 가수의 길을 걸으면서 시작되었다. 양재동 원룸에서 배고픈 무명생활을 했던 시절을 거쳐 순탄한 주류 가수로서의 길을 가는가 싶더니 느닷없이 듀오 ‘지퍼’로 변신, 실험적으로 록, 포크, 펑키 등 각가지 장르를 담은 앨범을 발표했다. 2000년에는 4인조 밴드 ‘불독맨션’의 일원으로 3장의 앨범을 내며 큰 인기를 모았으나 한동안 다른 활동을 하다 최근에 다시 ‘불독맨션’, 김현철 등과 ‘주식회사’로 돌아와 활동 중이다. 그는 무대 활동 외에도 영화음악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TV 드라마 음악 ‘애정의 조건’ 등 다양한 영역을 두루 섭렵한 만능재주꾼이기도 하다. 2006년 노래 슈퍼스타 히트 후 결혼해서 보금자리를 꾸몄다. 10월경 역시 힘과 위로 주는 9번째 음반 발표 예정 ‘괜찮아~잘 될거야~’ CF 유행에 이어 그는 히트곡 슈퍼스타 노래로 2007년에는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상과 최우수 팝 싱글상 등을 수상, 자신의 색깔을 유감없이 인정받기도 했다. “10월경에는 9번째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사회 분위기가 우중충해서 슈퍼스타를 앞으로도 많이 부를 예정이다. 올림픽 무드를 타고 9집 앨범곡 중 ‘차이나’도 곧 선보이려 한다”며 이씨는 짓궂게 웃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앞으로 선보일 신곡 ‘차이나’의 속뜻은 영어 차이나가 아닌 사람들의 능력이나 사는 게 차이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살자는 ‘차이나~’라는 따뜻한 노래로 역시 그만의 색깔을 드러내보였다. 그는 최근에는 색깔 있는 뮤지션으로 사회 저명인사들과 함께 강연도 하고, 현재 경남대학교 문화컨텐츠 학부 교수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석사과정, 인디레이블 ‘튜브앰프’ 대표 등을 맡아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순아 리포터 oksana7559@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9
- [추석이 서글픈 사람들] 방글라데시인 노동자 아니서씨 강압단속에 왼쪽팔 으스러져 … 명절에도 기약 없는 법정투쟁 한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일주일 앞두고 고향을 그리는 이들의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외국인노동자 아니서(A.K.M Ansiur Rahman)씨 역시 고향 방글라데시 모리샬에 두고 온 어머니와 누나, 동생들의 얼굴이 가슴에 사무친다. 한국의 추석처럼 방글라데시도 내달 1일 ‘에이드 울-피트르(Eid ul-Fitr)’ 축제를 맞는다. ‘라마단’ 기간이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사흘간의 명절에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모두 모인다. 아니서씨는 “한국에 오기 전 온 가족이 모여 두런두런 얘기꽃을 피우던 명절 모습이 어제 일처럼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에도 고향에 갈 수가 없다. 2년 전 으스러진 왼쪽팔 치료비와 체불임금을 돌려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13년 동안 고향을 등지면서 흘린 땀과 눈물이며, 그에겐 목숨과도 같은 돈이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한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중이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 기약할 수 없다. 그는 “고향 들녘에도 황금빛으로 물든 곡식이 바다처럼 펼쳐질텐데, 올해에도 고향에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그는 650만원의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하러 인천 서구에 있는 한 목사를 찾았다가 출입국관리소 단속직원과 맞닥뜨렸다. 불법체류 신분이었던 아니서는 있는 힘껏 도망쳤으나 작정하고 덤벼드는 이들을 피할 수 없었다. 출입국 직원들은 아니서의 왼손을 뒤로 돌리며 체포하려다 흥분한 나머지 그의 왼쪽팔을 으스러뜨렸다. 병원 진단 결과 상완골(어깨부터 팔꿈치사이 부분) 분쇄에 어깨관절 탈골, 손목 신경마비. 사고 직후 넉달 동안 네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70% 가량 영구장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지난 10여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지독한 가난으로 결혼조차 못한 28세 노총각이 청운의 꿈을 안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때가 지난 96년. 늘 단속의 손길을 의식해야 했지만 ‘뼈 빠지게’ 일한 덕에 많은 것을 이뤘다. 한국에 오기 위해 브로커에게 건넸던 8000달러의 빚을 모두 갚은 일이며 두명의 누이를 결혼시키고 남동생 두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킨 것은 뿌듯함 그 자체다. 하지만 코리안 드림은 거기서 끝이었다. 왼쪽팔을 들어올리기조차 버거운 불량품 외국인노동자는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다친 이후부터였다. 위법한 공권력이 빚은 사고임에도 모든 책임은 그에게 돌아왔다.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째 되던 날 출입국 직원이 찾아와 아니서에게 영문 서류를 그대로 베껴 쓰게 한 뒤 서명을 요구했다.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가 스스로 넘어져서 왼쪽 팔을 다쳤다’는 내용이었다. 경황이 없던 그는 내용을 확인하지도 못한 채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체불임금을 돌려받기는커녕 500만원 가까이 되는 병원비도 모두 고향 식구들이 논밭을 팔고 빚을 내 채워 넣었다. 결국 지난해 1월 아니서와 그를 돕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가 국가배상청구소송을 냈다. 1년 반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았다. 그의 자필 각서가 사건의 실체를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친 그를 재워주고 먹여주던 고향 친구들도 불법체류 신분이 적발돼 하나둘씩 추방됐다. 법정 다툼을 지속하기 위해 고향 가족들에게 매달 20만~30만원씩을 신세지고 있다. 그나마 지난달부터 외국인노동자 쉼터에서 숙식을 도와줘 상황은 한결 나아졌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재판은 커다란 걱정거리다. 아니서씨는 “나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자 도전의 훈련소였으며, 여전히 좋은 기억과 추억이 많다”며 “재판이 빨리 잘 마무리돼 고향 방글라데시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9
- [신문로] 경청과 소통 경청과 소통 임내현 (변호사) 지난 달 신정부 출범 6개월에 즈음하여 실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주문사항은 국민의 의견을 잘 들어달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는 근래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벌이려는 뜻을 보이는 과정에서 주위로부터 남의 말을 경청하라는 조언을 몇 차례 받게 되었다. 내가 사람들과 만날 때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이 대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데 기인한 것이라 생각된다.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 재직시 법무연수원에 친절교육 강사로 갔다 온 소속부장검사로 하여금 우리 청에서 강의를 하게 하였다. 그 요지는 “ 검찰인으로 가장 중요한 친절은 잘 들어주는 것인데 상당 수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라고 사건관계인의 말을 중간에서 끊어버림으로써 친절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도 지장이 있다”는 것이었다. 검찰인은 물론 경찰등 수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참고가 되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관계인의 말을 중간에서 제지하는 사례들은 법관이나 의사등 수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하는 직업인들에 관하여 공통적인 이야기이지만 다른 분야에도 대다수 사람들이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듣지 못한다고 한다. 심리학 박사 이민규씨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투자해야 하며 둘째 말을 많이 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기가 할 말을 생각하는데 급급하며 셋째 상대를 잘 파악하고 있으므로 듣지 않고도 무슨 말이 나올 줄 잘 알고 있다는 선입견이 있으며 넷째 경청하는 것을 배울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사건관계인 말 중간에서 제지 내 자신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아 참고가 될까하여 며칠 전 시내 책방에 들려 ‘경청’이라는 책을 샀다. 마침 어느 일간지에 광고되었던 ‘워렌버핏처럼 돈을 벌고 반기문처럼 성공하라’는 책이 눈에 띠기에 함께 사서 읽어 보았는데 뜻밖에 이 책에서도 경청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해서 인상깊었다. 그러니까 후자의 책 서두에 자신의 발전 또는 성공 가능성에 대한 진단성 질문으로 40가지가 열거되었는데 맨 먼저 나온 것이 “말을 하기보다는 경청하는 쪽인가”였다. 조신영, 박현찬 공저의 ‘경청’이라는 제목의 책은 철학적 수필일 것이라는 원래의 짐작과는 달리 소설이었는데 그 골자는 다음과 같다. 이토벤이라는 주인공은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독선적인 사람이었다. 악기를 제조하는 그의 회사가 가격경쟁력 때문에 구조조정 후 중국으로 이전함에 따라 퇴사하는 대신 대리점을 땄으나 청각신경에 악성 종양이 생겨 수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 발달장애이지만 바이얼린 연주에 소질이 있는 아들에게 직접 바이얼린을 만들어 주려고 국내에 남아있는 수제품제작 3팀에 간청하여 제작법을 배운다. 청력이 떨어지면서 독순술 즉 입술모양을 읽는 기술을 익힌다. 우선 표정, 눈빛 등 바디랭귀지를 잘 파악하되 궁극적으로는 마음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사람들은 많은 말을 하나 속 마음을 제대로 털어놓지 않으므로 마음을 텅 비워 상대방과 대화할 준비를 하여야 진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데 3팀은 기술력은 있으나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던 사람들로 구성되어 하나같이 서로에게 귀 기울여 주지 않아 소통의 문제가 심각했다. 이토벤은 팀원과의 대화를 한 사람씩 시도하였다. 구체적이고 짧은 칭찬을 곁들인 질문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는 조언을 실천한 결과 조금씩 대화가 진전되었다. 이토벤과 팀원 한사람 간의 소통에서 나아가 팀원 서로간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여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가 공명을 이루어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자 모든 팀 중 가장 좋은 작품을 내어 회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다. 가장 귀중한 생활습관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내 자신 경청의 자세가 부족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결혼 후 아이들이 어렸을 때 경청하는 습관을 갖지 못해 가족들과 대화가 빈곤했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의식적인 경청 훈련을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경청은 원만한 가정생활과 직장생활 및 사회생활을 통해 자신의 발전과 가정의 행복 및 화합하는 사회건설에 기여하는 귀중한 생활습관이다. 또한 국가지도자가 국민과의 소통 속에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는데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8
- 사진캡션 "차례 지내는 법 배워요" (대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8일 대전 중구청 후생관에서 ''한가위 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져 관내 결혼이민 여성들이 차례 지내는 법을 배우고 있다. (가로/세로) 제8회 충남전문계고 직업교육박람회 개막 (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8일 충남 천안제일고등학교 영농학생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충남전문계고교 직업교육박람회에서 참가객들이 행사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 박람회는 11일까지 계속되며, 도내 37개 전문계고교별 홍보관과 비즈쿨.창업동아리 전시관, 산.학.관 연계관 등이 운영된다. "류우익 교수 강단 복귀 반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서울대 사회대 학생들이 8일 류우익 전(前) 대통령실장의 수업이 예정된 사회대 강의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류 전 실장의 강단 복귀를 반대하고 있다 3대가 즐기는 건강체조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8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전국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개회식 식전 행사에서 할머니, 어머니, 딸이 함께 할 수 있는 3대 건강체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첫 회의부터 쉽지 않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첫 회의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김장실 제1차관, 이건무 문화재청장이 여야의원들의 보고서에 관한 의사진행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문화부 국회 기사 관련 사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9
- 외국인근로자 눈물의 가족상봉 경기도내 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난 4일 안산시 감골시민홀에서 단체로 가족들과 상봉했다. 이날 상봉장은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과 고국에서 온 가족들이 감격의 상봉을 하며 눈물바다를 이뤘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4개국 출신 근로자 29명과 이날 한국에 도착한 이들의 가족 50명, 한국인과 결혼해 정착한 결혼이민자 가족 17명 등 모두 96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어머니와 상봉한 사하트 실바(35)씨는 “2년6개월 만에 어머니를 다시 만나니 그동안 한국에 와서 고생한 기억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부인과 딸을 만난 블라디미르(34)씨는 “한국에서 아내와 딸을 만날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상봉장에는 김문수 경기지사, 박주원 안산시장, 카말 프라사드 코이랄라 주한 네팔대사, 모하메드 샤히드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등 각국 외교사절이 참석해 격려했다.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들은 이날 상봉장에서 안산시립국악단 축하공연과 필리핀 민속공연단 공연을 관람한 뒤 숙소인 한양대 안산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정담을 나눴다. 이어 6일에 오전에는 한국민속촌과 63빌딩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만남의 시간을 갖은 뒤 7일 각국으로 돌아갔다. 안산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임금체불, 열악한 노동환경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8
- 씨뿌리는 과거권력, 갈아엎는 현재권력 친노, 잇따른 연구소 창립으로 ‘권토중래’ 사정기관 일제히 참여정부 관련 기업 수사 꿈틀대는 과거권력과 과거 청산에 나선 현재권력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권토중래를 꿈꾸는 친노진영이 초기진압 양상을 보이는 현재권력에 맞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정가의 새로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 기록물을 둘러싸고 충돌을 빚었던 전·현 청와대에 이어 이번엔 친노진영 전체를 대상으로 한 현재권력의 ‘과거권력 털기’가 시작된 형국이다. 권력교체기마다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엔 촛불정국으로 다소 늦어졌을 뿐 ‘과거권력 털기’가 본격화됐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친노진영 계파별로 각계약진 = 친노진영은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가 주도하는 ‘광장’이 지난달 말 대규모 연찬회를 갖더니 지난 5일에는 전직 청와대와 참여정부에 활동하던 인사들이 ‘한국미래발전연구소’를 창립했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정치연구소 발족이 눈앞에 와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6일 있었던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자녀간의 결혼식에도 150여명의 친노인사가 몰려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간의 사돈맺기라는 화제에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주례를 맡았다는 점도 정가의 관심을 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정치를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부분의 측근들은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순간 친노진영은 끝”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노 전 대통령은 큰 틀이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친노진영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개혁세력을 모아야 한다는 이른바 ‘민주당파’와 개혁세력을 결집시킬 유연한 진보정당 건설을 목표로 하는 ‘독자정당파’가 각계약진 중이다. ‘민주당파’에는 현재 안희정 최고위원 이광재 의원 등이, ‘독자정당파’에는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 등이 주요 멤버로 거론된다. 정가에서는 친노진영이 2010년 지방선거를 1차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잇따른 친노진영의 연구소 창립과 활동을 이른바 ‘연구소 정치’가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훗날을 염두에 둔 씨 뿌리기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사정기관 ‘과거권력 털기’ 성과 나오나 = 하지만 이런 친노진영의 움직임이 예상처럼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야 한다는 과제도 문제지만 당장 현재권력의 ‘과거권력 털기’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당은 이번 전방위적 검·경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7일 “(현 정권이) 전 정부와 관련 있는 기업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수사로 정치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며 “과거 정권을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기 위해 전 사정라인을 총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기록물을 둘러싼 전·현 청와대의 충돌이 전초전이었다면 이번 충돌은 현재권력에 의한 일방적인 게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자칫 친노진영은 씨도 못 뿌리고 도덕적인 문제로 진압될 가능성이 있다. 도덕성을 앞세운 친노진영에게 권력형 비리는 치명타가 된다. 이미 경찰은 7일 대형공사 입찰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측근 홍경태 전 청와대 총무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수십 곳의 기업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외치던 정권에서 의외의 일로 비춰지고 있다. 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에서는 예외없이 참여정부 인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권력의 이런 의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역시 미지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일 해운업체 신성해운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 전 비서관은 홍 전 행정관 사건에도 연루돼 있다. 사정기관의 수사에도 참여정부 인사의 심각한 비리가 밝혀지지 않았을 경우 현재권력의 ‘과거권력 털기’는 실패로 돌아간다. ‘노무현 설거지론’에 이어 국정감사와 권력형 비리 수사를 통해 참여정부를 ‘참 나쁜 정부’로 낙인찍으려는 의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훗날을 기약하는 친노진영에게는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국민의 마음을 다시 돌리는 것과는 무관하게 권토중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8
- 외국인근로자 눈물의 가족상봉 경기도·안산시 근로자 가족초청 행사 열어 사진. 행정-외국인가족상봉1 사진설명 : 외국인 근로자 "사랑해 여보"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사동 감골시민홀에서 경기도내 산업체에 근무하는 모범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가족초청행사가 열려 필리핀 근로자가 아내와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경기도내 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난 4일 안산시 감골시민홀에서 단체로 가족들과 상봉했다. 이날 상봉장은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과 고국에서 온 가족들이 감격의 상봉을 하며 눈물바다를 이뤘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4개국 출신 근로자 29명과 이날 한국에 도착한 이들의 가족 50명, 한국인과 결혼해 정착한 결혼이민자 가족 17명 등 모두 96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어머니와 상봉한 사하트 실바(35)씨는 “2년6개월 만에 어머니를 다시 만나니 그동안 한국에 와서 고생한 기억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부인과 딸을 만난 블라디미르(34)씨는 “한국에서 아내와 딸을 만날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상봉장에는 김문수 경기지사, 박주원 안산시장, 카말 프라사드 코이랄라 주한 네팔대사, 모하메드 샤히드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등 각국 외교사절이 참석해 격려했다.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들은 이날 상봉장에서 안산시립국악단 축하공연과 필리핀 민속공연단 공연을 관람한 뒤 숙소인 한양대 안산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정담을 나눴다. 이어 6일에 오전에는 한국민속촌과 63빌딩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만남의 시간을 갖은 뒤 7일 각국으로 돌아갔다. 안산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임금체불, 열악한 노동환경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8
- “내고향 들녘도 황금빛 물결일텐데…” 사진-행정 아니서 1,2,3,4 한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일주일 앞두고 고향을 그리는 이들의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외국인노동자 아니서(A.K.M Ansiur Rahman)씨 역시 고향 방글라데시 모리샬에 두고 온 어머니와 누나, 동생들의 얼굴이 가슴에 사무친다. 한국의 추석처럼 방글라데시도 내달 1일 ‘에이드 울-피트르(Eid ul-Fitr)’ 축제를 맞는다. ‘라마단’ 기간이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사흘간의 명절에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모두 모인다. 아니서씨는 “한국에 오기 전 온 가족이 모여 두런두런 얘기꽃을 피우던 명절 모습이 어제 일처럼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에도 고향에 갈 수가 없다. 2년 전 으스러진 왼쪽팔 치료비와 체불임금을 돌려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13년 동안 고향을 등지면서 흘린 땀과 눈물이며, 그에겐 목숨과도 같은 돈이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한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중이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 기약할 수 없다. 그는 “고향 들녘에도 황금빛으로 물든 곡식이 바다처럼 펼쳐질텐데, 올해에도 고향에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그는 650만원의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하러 인천 서구에 있는 한 목사를 찾았다가 출입국관리소 단속직원과 맞닥뜨렸다. 불법체류 신분이었던 아니서는 있는 힘껏 도망쳤으나 작정하고 덤벼드는 이들을 피할 수 없었다. 출입국 직원들은 아니서의 왼손을 뒤로 돌리며 체포하려다 흥분한 나머지 그의 왼쪽팔을 으스러뜨렸다. 병원 진단 결과 상완골(어깨부터 팔꿈치사이 부분) 분쇄에 어깨관절 탈골, 손목 신경마비. 사고 직후 넉달 동안 네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70% 가량 영구장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지난 10여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지독한 가난으로 결혼조차 못한 28세 노총각은 청운의 꿈을 안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때가 지난 96년. 늘 단속의 손길을 의식해야 했지만 ‘뼈 빠지게’ 일한 덕에 많은 것을 이뤘다. 한국에 오기 위해 브로커에게 건넸던 8000달러의 빚을 모두 갚은 일이며 두명의 누이를 결혼시키고 남동생 두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킨 것은 뿌듯함 그 자체다. 하지만 코리안 드림은 거기서 끝이었다. 왼쪽팔을 들어올리기조차 버거운 불량품 외국인노동자는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다친 이후부터였다. 위법한 공권력이 빚은 사고임에도 모든 책임은 그에게 돌아왔다. 병원에 입원한지 사흘째 되던 날 출입국 직원이 찾아와 아니서에게 영문 서류를 그대로 베껴 쓰게 한 뒤 서명을 요구했다.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가 스스로 넘어져서 왼쪽 팔을 다쳤다’는 내용이었다. 경황이 없던 그는 내용을 확인하지도 못한 채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체불임금을 돌려받기는커녕 500만원 가까이 되는 병원비도 모두 고향 식구들이 논밭을 팔고 빚을 내 채워 넣었다. 결국 지난해 1월 아니서와 그를 돕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가 국가배상청구소송을 냈다. 1년 반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았다. 그의 자필 각서가 사건의 실체를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친 그를 재워주고 먹여주던 고향 친구들도 불법체류 신분이 적발돼 하나둘씩 추방됐다. 법정 다툼을 지속하기 위해 고향 가족들에게 매달 20만~30만원씩을 신세지고 있다. 그나마 지난달부터 외국인노동자 쉼터에서 숙식을 도와줘 상황은 한결 나아졌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재판은 커다란 걱정거리다. 아니서씨는 “나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자 도전의 훈련소였으며, 여전히 좋은 기억과 추억이 많다”며 “재판이 빨리 잘 마무리돼 고향 방글라데시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8-09-08
- 꿈틀대는 과거권력, 짓밟는 현재권력 제목 : 꿈틀대는 과거권력, 짓밟는 현재권력 부제 : 친노진영 잇따른 연구소 창립으로 씨 뿌리기 사정기관 일제히 참여정부 관련 기업 수사 꿈틀대는 과거권력과 이를 짓밟으려는 현재권력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권토중래를 꿈꾸는 친노진영이 초기진압 양상을 보이는 현재권력에 맞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정가의 새로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 기록물을 둘러싸고 충돌을 빚었던 전·현 청와대에 이어 이번엔 친노진영 전체를 대상으로 한 현재권력의 ‘과거권력 털기’가 시작된 형국이다. 권력교체기마다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엔 촛불정국으로 다소 늦어졌을 뿐 ‘과거권력 털기’가 본격화됐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친노진영 계파별로 각계약진 = 친노진영은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가 주도하는 ‘광장’이 지난달 말 대규모 연찬회를 갖더니 지난 5일에는 전직 청와대와 참여정부에 활동하던 인사들이 ‘한국미래발전연구소’를 창립했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정치연구소 발족이 눈앞에 와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6일 있었던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자녀간의 결혼식에도 150여명의 친노인사가 몰려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간의 사돈맺기라는 화제에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주례를 맡았다는 점도 정가의 관심을 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정치를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부분의 측근들은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순간 친노진영은 끝”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노 전 대통령은 큰 틀이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친노진영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개혁세력을 모아야 한다는 이른바 ‘민주당파’와 개혁세력을 결집시킬 유연한 진보정당 건설을 목표로 하는 ‘독자정당파’가 각계약진 중이다. ‘민주당파’에는 현재 안희정 최고위원 이광재 의원 등이, ‘독자정당파’에는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 등이 주요 멤버로 거론된다. 정가에서는 친노진영이 2010년 지방선거를 1차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잇따른 친노진영의 연구소 창립과 활동을 이른바 ‘연구소 정치’가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훗날을 염두에 둔 씨 뿌리기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사정기관 ‘과거권력 털기’ 성과 나오나 = 하지만 이런 친노진영의 움직임이 예상처럼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야 한다는 과제도 문제지만 당장 현재권력의 ‘과거권력 털기’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당은 이번 전방위적 검·경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7일 “(현 정권이) 전 정부와 관련 있는 기업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수사로 정치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며 “과거 정권을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기 위해 전 사정라인을 총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기록물을 둘러싼 전·청와대의 충돌이 전초전이었다면 이번 충돌은 현재권력에 의한 일방적인 게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자칫 친노진영은 씨도 못 뿌리고 도덕적인 문제로 진압될 가능성이 있다. 도덕성을 앞세운 친노진영에게 권력형 비리는 치명타가 된다. 이미 경찰은 7일 대형공사 입찰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측근 홍경태 전 청와대 총무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수십 곳의 기업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외치던 정권에서 의외의 일로 비춰지고 있다. 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에서는 예외없이 참여정부 인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권력의 이런 의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역시 미지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일 해운업체 신성해운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 전 비서관은 홍 전 행정관 사건에도 연루돼 있다. 사정기관의 수사에도 참여정부 인사의 심각한 비리가 밝혀지지 않았을 경우 현재권력의 ‘과거권력 털기’는 실패로 돌아간다. ‘노무현 설거지론’에 이어 국정감사와 권력형 비리 수사를 통해 참여정부를 ‘참 나쁜 정부’로 낙인찍으려는 의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훗날을 기약하는 친노진영에게는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국민의 마음을 다시 돌리는 것과는 무관하게 권토중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8
- "美 고3 여학생 60% 性경험"<뉴스위크> "매년 美 여고생 7% 임신"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의 17세딸 임신 사실로 미국에서 10대 성문제가 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12학년(고3)여학생 가운데 60%가 성경험을 갖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6일 전했다.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이날 최신호(9월15일자)에서 이 같이 밝히고 특히 "10대 임신율이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7%의 여학생들이 매년 임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또 10대 여학생이 아이를 낳아 입양시키는 내용을 다룬 `주노''라는 영화와 달리 현실에선 입양을 위해 자신의 아이들을 포기하는 미혼모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위크는 10대 미혼모들이 아이의 아빠들로부터 재정적으로 또는 애정적으로 충분한 지원을 받는 경우는 드물어 대부분 학업을 중단하고 가난과 방황 속에 살아간다며 10대 미혼모 가운데 30살 때까지 대학을 마치는 비율은 2%에 불과하다고밝혔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임신을 해서든 아니든 간에 18세가 안돼서 결혼한 여성 가운데 절반 가까이 10년 안에 이혼, 25살 때에 결혼한 여성들의 이혼 비율의 2배에달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한편, 페일린 부통령 후보 딸 브리스톨의 임신 사실이 드러나자 페일린은 브리스톨이 뱃속의 아이 아빠인 레비 존스턴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레비 존스턴도 공화당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가족애''를 과시했다. bingsoo@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