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천 도화구역 재생사업 ‘삐걱’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올 12월까지 도화구역 옛 인천대 건물에 조성하기로 했던 제2시청사와 제물포스마트타운은 2015년에나 가능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옛 인천대 본관 등에 제2시청사와 제물포스마타타운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리모델링비가 예상보다 커 현실적으로 활용이 불가능해졌다”고 17일 밝혔다. 또 “학산도서관이나 대학원관 역시 인천대가 송도로 완전히 이전하는 2015년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제2시청사와 제물포스마트타운은 도화구역 재생사업의 중심 역할이 기대됐던 사업이다. 인천시는 시 산하 경제수도추진본부 시설관리공단 등 옮겨 제2시청사를,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제물포스마트타운을 옛 인천대 건물에 조성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도화구역 재생을 위해 이들을 대체할 다른 중심 사업을 유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인천시는 당초 옛 인천대 본관과 공학관 등을 고치는 데 3.3㎡당 150만원을 예상, 전체 리모델링비를 12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하지만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실제 조사한 결과 리모델링비는 3.3㎡당 430만원으로 전체 공사비가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신축비용이 3.3㎡당 45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고쳐 쓸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인천시가 막대한 돈을 쏟아 부을 여력이 없는 점도 고려됐다. 현재 도화 인천대 캠퍼스의 다른 건물 역시 2013년엔 최대 인천대생 46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송도캠퍼스로 이전하는 2015년까지 사용이 불가능하다. 결국 제2시청사와 제물포스마트타운이 입주할 공간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문제는 중심 사업의 입주가 연기됨에 따라 주변 개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옛 인천대 주변 철거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단지 등을 건설할 계획이었다.인천시 관계자는 “리모델링이 힘들게 된 본관 등에 충남 청운대 제2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제물포스마트타운은 일단 주변 정보산업진흥원에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천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은 송도로 이전하는 인천대와 주변지역을 모두 철거하고 88만2000㎡에 공동주택 6306가구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경기하락 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인천시는 최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아파트 건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인천대 건물을 제2시청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제7대 황하준 상록구청장 취임 제7대 상록구청장으로 황하준 청장이 취임, 지난 10일 구청 시민홀에서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신임 황하준 상록구청장은 취임사에서 “구석구석 현장방문을 통해서 구민을 위한 현장위주의 소통행정을 추진하고, 사랑과 나눔의 복지행정을 실천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기반과 살기 좋은 생활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하준 신임 상록구청장은 1979년 공직을 시작해 주택과장, 건축과장, 상하수도사업소장, 산업지원사업소장, 환경교통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재건마을’ 피해주민에 임대주택 제공 강남구, 75가구 확보지난 12일 뜻밖의 화재로 삶터를 잃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마을 피해주민들이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강남구는 SH공사와 LH공사가 소유한 임대주택을 우선 확보, 이재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입주 대상은 전소 피해를 입은 75가구. 임대주택은 21~64㎡ 규모로 세대별 가구원수를 고려해 선정한다. 입주자들은 실태조사와 서울시 심의 등을 거쳐 입주,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소득수준에 따라 달리 책정된다. 12일 오후 재건마을에 발생한 대형화재로 전체 109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 피해주민들은 구룡초등학교 임시구호소 입소를 거부하고 천막과 마을회관에서 기거하고 있다. 구는 식사와 식수 구호물품 의료·방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거용 건물에 피해를 입은 96세대 모두 입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
- "부모는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사람" 지난 5월, 강남구는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효행자,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기여자, 노인복지기여단체 등 총15명에게 그들의 노고를 기리고 위로하는 표창수여식을 진행했다. 그 날 구청장 표창을 수상한 ''효행자'' 부문의 이난호(69)씨를 만나기 위해 강남의 한 커피숍을 찾았다. 상처투성이의 아름다운 손 "사회학자 브린튼은 ''노인을 대접하지 않는 사회는 이미 희망을 잃어버린 사회''라고 했지요. 때문에 제가 한 일은 자식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도리이며, 그래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더구나 이런 내용으로 신문에 실린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던 그를 설득하느라 며칠이 훌쩍 지나갔다. 어둠이 드리워진 저녁 무렵,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표정의 이난호씨가 문을 열고 들어선다. 그의 머리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흰서리가 그동안의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따뜻한 우유를 감싸 쥐고 있는 그의 두 손에 눈길이 간다. 여기저기 상처투성인데다 손바닥도 엉망이다. 그는 "며칠 전에 청계산에 올라가 약초를 캐느라 손이 이렇게 되었네요. 이 손으로 못하는 일이 없어요. 그림도 그리고 약초도 캐고 아이들 급식도 나눠주지요"라며 활짝 웃는다. "부모님은 험한 인생길을 헤쳐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존경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하는 그 역시 그의 자녀들에게는 일흔을 앞둔 노부모가 아니던가. 하지만 치매에다 전립선암까지 겹쳐 당신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고령의 아버지는 그에겐 그저 나약하고 안쓰러운 존재일 뿐이라고 고백한다. 젊은 날의 꿈과 고통은 같은 무게였다 1941년에 서울에서 태어난 이난호씨는 유복한 가정의 3남매 중 맏이로 자랐다. 부모님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이씨는 홍익대 서양화과에 진학해 화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러던 중 한창 번창하던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면서 대학 2학년 때 휴학을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 꿈 많던 여대생에서 한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가장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공무원 교육원에 근무하면서 주변 동료들의 도움과 자신의 굳건한 의지로 복학을 감행,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965년 드디어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된다. 이씨는 "그 당시, 저에게 희망을 주고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상사와 동료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난다"며 감회에 젖는다. 졸업 후 유명 신문사에 취직해 광고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릴 즈음, 모 대학 영문과 출신의 남편과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전문직 여성으로서 딸 둘을 낳고 일과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게 살았다. 또한 틈틈이 인물화를 그리는 등 작품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여 개인전, 그룹전 등 여러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 우리 가정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지요." 사업하는 남동생의 보증을 섰던 이씨는 시부모로부터 물려받았던 재산은 물론 살고 있던 집까지도 압류당하는 등 인생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 회사도 부도를 맞게 되었다. 가족의 암 극복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 그 후 이씨는 청담동에 입시생 위주의 미술학원을 차렸고, 밤낮 없이 일한 결과 먹고 사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부암동에 자그마한 단독주택을 마련한 이씨는 몸이 아픈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모셔왔다.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랴, 시어머니와 시누이 봉양하랴, 몸은 천근만근 고달팠지만 마음만은 행복했다고 그 당시를 회고한다. 두 분이 모두 돌아가시자 이번에는 혼자되신 친정아버지를 모셔와 수발을 들기 시작했다. 현재 98세의 아버지는 치매 3등급에 전립선암으로 투병중이다. 또 몇 년 전에는 남편마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암에 관한 모든 서적을 탐독했고, 암에 좋다는 애기똥풀이나 돌나물 등의 약초를 손수 캐 그것을 깨끗이 씻고 말려 곱게 갈았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란 말이 있지요. 겨울에는 땅이 얼고 덤불이 덮여있어 일일이 손으로 헤치면서 캐야했다"는 이씨는 그런 정성 때문이었는지 남편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바쁜 와중에도 그는 오전에는 초등학교에서 급식지도사로 일하고, 오후에는 교회에서 주부들이나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잘 자라준 두 딸은 지금 미국에 있다. 결혼한 둘째 딸, 그리고 엄마의 예술적 끼를 이어받아 미술을 전공한 큰 딸은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용돈을 벌어가며 공부에 정진하고 있다고. 화목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 자녀이자 배우자, 사회인으로서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그의 열정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사진 김태헌 작가(세가 스튜디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부산 달동네·쪽방촌 날로 변신 중 부산의 달동네, 쪽방촌, 매축지마을, 정책이주지 등 낙후지역이 달라지고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폐·공가를 철거해 쌈지공원과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낡은 주택을 깔끔하게 수리하는 등 생활환경이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다. 동네도서관과 공부방이 들어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경로당, 주민사랑방, 소규모 주차장도 문을 열고 있다. 부산광역시가 각 구·군과 함께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서민 생활환경 개선사업 결과다. 저소득 주민이 모여살고 있는 노후불량주거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이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마을은 모두 140여곳. 지금까지 40곳이 마을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거나 환경을 개선했다. 64곳이 공사 중이며, 나머지도 곧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민선5기 핵심과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420억2천만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 주민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생활환경 개선사업은 다른 시·도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할 정도로 전국적으로도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삶의 터전이 새롭게 바뀐 주민들이 크게 호응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정책이주지와 시영아파트 등 서민주거지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최근 이를 위한 종합계획수립 용역에 들어가 국비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김영기 부산시 도시정비담당관은 "서민 생활환경 개선사업은 주민불편 해소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부산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올 8월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앞으로 더 많은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예산 확보와 정비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의:도시정비담당관실(888-408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
- 저축은행 로비창구 의혹 변호사 수사 15일 사무실 압수수색 … 국세청 직원 3명 체포검찰이 현직 변호사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에 연루된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15일 부산저축은행이 전남 순천시 왕지동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A변호사에게 인허가 관련 청탁을 한 단서를 포착하고 A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A변호사는 왕지동 아파트 사업을 시행한 낙원주택건설과 30개월 동안 고문계약을 체결하고 3억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낙원주택건설이 아파트 사업의 인허가를 위한 로비 창구로 S변호사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문료 3억원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자문료의 일부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에게 전달된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판사 출신인 A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그룹에게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서갑원 전 민주당 의원과 친분이 두텁고 지역 관가에도 깊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변호사는 3억원을 자문료로 받았고 세금 신고도 하는 등 정상적으로 처리한 소득이라는 해명을 검찰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A변호사가 거액을 한꺼번에 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합법을 가장해서 30개월 동안 나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A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국세청 직원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부산지방국세청 소속 직원 이 모(6급)씨를 금품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이씨는 2009년 부산저축은행의 정기 세무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체포한 뒤 이날과 다음날인 16일에 걸쳐 부산지방국세청 직원 유 모씨와 남 모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한 부산저축은행의 세무 업무를 담당한 세무사 김 모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해수(53)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인허가 청탁을 받고 여당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 박 모 한나라당 의원은 김 사장이 청와대 정무비서관 시절 인천 효성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문의 전화를 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중수부에 전했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금품을 받고 청탁에 응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국민 앞에 한 점 부끄럼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6
- 국토부, 차관급 구속 1년만에 또 뇌물 현직 과장, 주가조작 혐의 업체에 수천만원 받아 구속돼 국토해양부 소속 공무원들이 잇따라 추문에 휩싸였다. 국토부는 물론 정부부처 공무원들도 충격에 빠졌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여지던 부패 공무원의 모습이 중앙부처에서 하나 둘 실제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토부 차관급 관료가 민간 건설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아 구속된지 1년만이다. ◆검찰, 현직과장 구속 =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부통산투자신탁회사 대표로부터 현금과 산삼 등 3200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부동산분야 담당 현직 과장 백 모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백씨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 과천청사 인근 식당 등에서 G리츠 대표인 최 모씨로부터 500만원 상당의 산삼과 2000만원이 든 선물 상자를 받는 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백씨를 체포한 뒤 이날 구속했다. G리츠는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백씨에게 뇌물이 전해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백씨가 뇌물을 받고 해당 업체에 각종 편의를 봐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한 직원은 "개인적인 이유로 휴가를 낸 줄 알았는데, 뇌물이라니 황당하다"며 "국토부 전체 비리로 봐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수뢰사건은 지난해 차관급 관료 구속 이후 1년만이라는 점에수 충격이 더 하다. 당시 국토부 내부에서 공직기강을 잡겠다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약발은 1년밖에 가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도로공사에 편의를 봐달라는 요구와 함께 민간 건설사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국토부 차관급 관료인 N씨를 구속했다. 다음달에는 같은 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국토부 1급 간부인 W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본부, 산하기관 추문 행진 = 국토부는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수자원국 직원들이 공기업과 민간기업으로부터 향응접대를 받은데 이어 추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위임원이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거액의 현금을 지닌 사실까지 드러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산하기관부터 본부까지 곪지 않은 곳이 없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국토부는 직원 17명이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당시 연찬회는 한국하천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민간과 학계, 공무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미나다. 행사가 끝나고 국토부 직원들은 식사를 한 뒤 여흥을 즐기다 총리실로부터 적발됐다. 국토부는 직원 숙박비는 개인출장 여비로 경비처리로 했고, 강사로 참여한 공무원 숙박비만 하천협회에서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또 수자원공사와 용역업체가 계산한 술값은 개인별로 분담해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업 당위성에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국책사업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점은 문제가 심각하다. 한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국책사업과 관련된 추문으로 국민들이 사업 당위성을 의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국토부 내부도 놀랐겠지만 관료들 사이에서도 국토부가 하루종일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권도엽 장관은1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타를 듣는 것으로 첫 인사를 했다. 권 장관은 이날 "일부 직원의 부적절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업체와 술자리에 참석한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았지만 비위수준을 다시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업체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부패공무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며 "솜방망이 징계는 또 다른 부패사건과 부패공무원을 양산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오승완 박소원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6
- 해체되는 MB노믹스 부자감세·메가뱅크·보금자리 정책 줄줄이 후퇴민심이반에 부처장악력 떨어지며 추진동력 약화이명박정부의 경제정책인 'MB노믹스'가 좌초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비즈니스프랜들리를 하겠다며 친재벌정책으로 기운 'MB노믹스' 자체가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고 광범한 민심의 이반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경제를 살리겠다'던 이명박정부가 경제를 살리지도 못했고, 재벌기업과 고소득층에게만 유리하고 서민들에게는 박탈감과 허탈감만 안겨줬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한나라당이 'MB노믹스' 해체에 앞장서고 있다. 가장 먼저 해체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MB노믹스'의 근간인 부자감세다. 이명박정부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깎아주면 부자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결국 경기가 활성화되어 다시 세입증대로 이어진다는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를 정책의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재벌 대기업은 '나홀로 성장전략'에 주력, 하청업체를 쥐어짜며 각종 불공정행위에 매달리면서 성장을 나누려하지 않았다. 고용창출이나 소득 증가, 중소기업 활성화 등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이런 재벌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법인세와 소득세를 각각 2%p씩 낮춰주는 '부자감세'를 주장하기엔 여당 입장이 궁색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민심 악화에 놀란 한나라당은 부자감세를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명박정부 경제정책의 기저를 이루는 고성장정책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실질성장률 5% 달성(경상성장률 7.6%)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정부는 고성장을 위해 고환율과 저금리를 지속, 결국 물가대란을 초래했다. 결국 MB노믹스의 산파 역할을 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모든 정책을 동원해 물가를 잡겠다"고 나서면서 '고성장 정책'에서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게 됐다. 서민들의 안식처로 제공하겠다며 내놓은 보금자리주택 건설정책도 사실상 중단됐고 대통령 측근인 강만수 산은 회장 주도의 국책은행 민영화와 메가뱅크 설립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MB노믹스'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한 친이 인사들이 여전히 경제부처에 배치돼 있지만 레임덕과 함께 관료들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MB노믹스'를 더 추진해나갈 동력도 고갈됐다는 진단이다.박준규 허신열 오승완 기자 jkpark@naeil.com[관련 기사]- [무너지는 MB노믹스] (1) 고성장정책의 그림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성남의 작은 도서관-책과 문화, 삶과 나눔…작은 도서관에서 꿈꾸다 책과 문화, 삶과 나눔…작은 도서관에서 꿈꾸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마을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마을 도서관, 기적의 도서관 등의 이름으로 생겨난 도서관은 말 그대로 작지만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 옹골찬 모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도 보고 사람들도 만나는 마실 방으로, 문화적 갈증을 풀기위한 아기자기한 소모임방으로, 더러는 학교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의 공부방과 놀이공간으로 마을의 다용도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번듯한 대형 도서관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책을 통해 소통하고 생활을 나누는 이웃들이 스스럼없이 만나는 공간,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이 가진 작지만 큰 힘입니다.마을 곳곳에서 크고 작은 꿈들이 자라는 성남 작은 도서관의 꿈틀거림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part1 성남시 작은 도서관 협의회마을과 사람을 잇는 교감의 장(場)으로 태어나다 분당구 정자동의 이지영(38)씨는 5살인 아이와 함께 집근처 작은 도서관에 가는 것이 정해진 하루 일과다.얼마 전 집근처에 오픈한 ‘웃는책도서관’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그림책과 장난감을 빌려오기도 하고 비슷한 또래 엄마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 자주 가는 단골 도서관이 되었다. “큰 도서관은 멀기도 하고 아이와 일부러 찾아가기가 번거로웠는데 집 근처에 작은 도서관이 생기니 너무 반갑고 좋죠.”이처럼 작은 도서관은 아파트 단지 내, 마을 주택가에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추세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작은 도서관이 마을을 상징하는 중심체로 자라고 있는 것.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마을이 필요하다성남 상대원동의 ‘책이랑도서관’의 박정숙 관장은 “주민들이 도서관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서 작은도서관이 마을마다 활기를 띄며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판교 백현마을에 위치한 ‘아름널도서관’의 오은복 관장도 “영리목적이 아닌 내 아이 뿐 아니라 마을의 아이를 함께 키우자는 뜻이 어우러져 엄마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대형 공공 도서관보다 작은 규모지만 이웃집 같이 정겨운 작은 도서관을 더 가깝게 느끼고 있다는 것. 분당 정자동 ‘웃는책도서관’의 이은정 관장도 “우리나라 도서관하면 책을 빌리거나 보러가는 사람보다 입시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반면 마을의 작은 도서관은 마음의 문턱이 낮아 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작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 역시 “대형 도서관보다 책이 깨끗하다, 공공 도서관은 아이들과 방문하면 왠지 조용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편하지가 않다, 작은 도서관은 자유로운 분위기라 편하다”는 의견이 많다.이처럼 마을의 작은 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와 공동체의 성격이 더 강하다. 또 작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다박정숙 관장은 “TV프로에서 기적의 도서관을 만드는 등 붐을 타고 관심이 모아진 것도 있지만 대개는 30~40대의 젊은 주부들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또 마을마다 자생적인 요구에 의해 생기기 시작한 모임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모여 자리를 잡아간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 이런 흐름에 힘입어 성남에는 약 35개의 작은 도서관이 마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문을 열기는 쉬워도 운영을 활성화시키기는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참여 회원들의 열의와 적극적인 자원 활동이 따라주지 않으면 유지가 어려운 것이 작은 도서관의 특징. 이런 어려움을 공유하고 정보를 나누며 도서관 발전에 힘을 얻기 위해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성도협)가 꾸려졌다. 1년 가까운 준비모임을 거쳐 2008년 4월, 20여 곳의 작은 도서관이 모여 발족한 것.성도협 소속의 작은 도서관은 도서관 운영과 자원봉사자 실무를 위한 ‘도서관 학교’를 열었고 도서 분류부터, 대출, 커뮤니티 운영 등 실무를 배우고 익혀갔다. 또 마을에 필요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작은 도서관을 이어주는 울타리가 되었다. 그렇게 현재는 35개의 도서관이 성도협을 중심으로 활발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성도협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박정숙 관장은 “10년 넘는 시간 동안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다 보니 때로 고비들은 있었지만 책이 있고 사람이 있고 그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토대”라고 전했다. < 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영 TIP >-작은 도서관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필요성을 나누고 참여의지를 밝힌다.-아파트나 마을의 빈 공간을 찾아본다. (법령에 의해 300가구 이상인 아파트는 도서관 부지가 마련돼 있다)-입주자 대표회의 등에 의견을 내고 적극적인 참여 의사와 필요성을 강조한다.-10평 규모의 공간에 1000권의 도서, 열람석 6개만 갖추면 도서관 설립 요건에 충족한다.-어느 한사람의 열정만으로는 어렵다. 모두가 주인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마을 공동체 도서관으로 활성화 될 수 있다.-작은도서관협의회에 가입해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교류한다.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 박정숙 회장 “책과 사람, 그 속에서 자라는 아이는 행복합니다” 지금은 중고생이 된 아이들이 3~4살인 무렵부터 마을 도서관인 ‘책이랑도서관’에 다니며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아이 업은 주부가 해볼 만한 모임이나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았던 때. 의미 없는 수다가 아닌 주제가 있는 모임을 찾고 있던 박 씨에게 마을의 작은 도서관은 그런 욕구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2011-06-19
- 도심 속 전원빌라 궁내동 ‘반석 로얄팰리스’ 전세 유목민은 사양, 전세 값으로 내 집을 마련한다 꺾일 줄 모르는 아파트 전세가와 거래실종은 부동산 가치와 주거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있다. 투자로서의 부동산보다는 실거주 가치로서의 주택이 인정받게 된 것이다. 궁내동은 이미 건축주들과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알짜배기 주거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러한 궁내동의 가치상승으로 지난 8년간 이 지역에는 1200세대의 빌라가 지어지면서 명품 빌라촌을 형성하게 되었다. 전세가격으로 전원환경과 도심의 편리성을 누릴 수 있는 내 집 마련의 기회, 궁내동 ‘반석 로얄 팰리스’에서 잡아보자. 편리한 교통과 분당 학군을 누리는 전원생활궁내동 ‘반석 로얄 팰리스’에서의 아침은 새소리와 함께 한다. 빌라촌을 둘러싼 산의 청명한 공기와 녹색 기운은 아파트에서 느껴볼 수 없던 새로운 경험이다. ‘반석 로얄 팰리스’에 입주한 거주자들은 전원환경과 편리한 도시생활을 함께 향유한다. 서울로 자가용 출퇴근을 하는 입주자들은 분당, 수지보다 고속도로 판교 IC 접근이 용이한 궁내동 교통 환경에 대만족이다. 5분 안에 분당 전철역에 진출할 수 있는 역세권 근접성도 뛰어나다. 정자, 미금역과 서현, 수내역을 연결하는 궁내동 순환버스 2개 노선이 15분마다 배차된다. 대중교통으로 도심접근이 용이해 주부들의 외출이나 학생들의 통학도 매우 편리하다. 또한 도보 1분 거리 23번 국도변을 지나는 광역버스로 서울 강남권은 20분, 강북권은 30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궁내동은 전원환경과 최고의 학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낙생고를 비롯한 정자동과 판교의 학군 선택이 가능하고, 성남외고의 근접성도 매력적이다. 분당의 주요 학원가의 셔틀버스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유치원 버스도 빌라단지를 운행하고 있다. 궁내동은 자연에서 자녀들의 인성을 키우고, 도심의 교육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상적 주거지인 것이다. 주부의 시각으로 세심하게 내부 설계해궁내동 ‘반석 로얄 팰리스’는 주부의 마음과 시각으로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집을 지었다. 결로현상 방지와 새집 증후군 방지를 위해 거실, 주방, 현관까지 프랑스 친환경 수입 아트페인트 벽화를 시공했다. 바닥재는 국산 자재인 동화강화온돌마루를 사용하였다. 주방 싱크대와 수납장은 물론 베란다 붙박이장까지 최고급 한샘가구를 선택하였다. 주부의 공간인 주방을 넓고 시원하게 설계하고 수납 기능을 최대한 살린 감각도 돋보였다. 먼지 방출을 피할 수 없는 일반 청소기의 결함을 대체하기 위해 중앙 집진식 친환경 진공청소 시스템도 갖추었다. 화장실 변기마다 비데를 설치하고, 이탈리아 수입 타일과 VOVO 세면기를 사용하였다. 열손실을 막아 난방비 절감과 난방효과를 최대화시키기 위해 창호 폭을 최대한 두껍게 2중으로 설치하였다. 거실 전창도 채광효과는 물론 사생활 침해 방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중반사유리를 사용하였다. 판교아파트 중형 이상에서나 설치한 KOCOM社의 최신 디지털 홈 오토 시스템으로 안전을 책임진다. 기본기가 충실하고 정성으로 지은 집집은 ‘만든다’라고 하지 않고 ‘짓는다’고 표현한다. 밥을 짓고, 농사를 짓고, 옷을 짓고, 약을 짓듯이 집을 짓는다. ‘짓다’란 표현에는 단순히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정성, 협동으로 이뤄낸다는 큰 뜻이 담겨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아파트에서는 집 지은 사람을 떠올릴 수 없다. 하지만 궁내동 ‘반석 로얄 팰리스’는 그 집에 들어와 살게 될 사람에 대한 집 짓는 이의 애정, 배려가 깃들어 있다. 집을 직접 지어 본 사람만 안다는 마감재 욕심에서부터 그 마인드를 읽을 수 있다. 값싼 자재로 이득을 보기 보다는 손해가 나더라도 고급국산 자재를 사용해야 마음이 편하다는 집 짓는 이의 마음. ‘반석 로얄 팰리스’는 30년째 건축 길을 걸어온 아버지와 10년째 노하우를 전수받은 아들, 여성의 눈으로 세심하게 내부 인테리어 설계를 도운 딸이 함께 정성으로 지은 집이다. 건축주가 시공부터 분양, 보수까지 책임져 입주자들에게 신뢰와 믿음으로 인정받고 있다. <분양 정보> 총 16세대 중 잔여세대 3가구 분양 중잔여세대는 2억 후반대의 분양가와 융자 50~60%도 가능위치 : 분당구 궁내동 342-4번지분양문의 : 031-712-5082, 010-8979-5085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