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생활 6년만에 동네 구경해요” “수유동이 왜 수유동인 줄 아세요? 삼각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넘칠 정도로 많다는 뜻이에요.” “바깥을 보세요. 태극기가 걸려있죠? 1년 365일 항상 이런 모습이에요. 태극기 거리랍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거리를 달리던 한 관광버스에서 때아닌 동네 소개가 흘러나온다. 안내인은 문영임 강북문화원 사무국장이다. 지역에 사는 이주여성을 위해 마련한 한나절 소풍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다. ◆“20만원 받았어요?” =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사집온 여성 17명이 아이를 안고 업고 구청을 찾았다. 0~12세 아이들 10여명을 위해 자원봉사자 16명이 함께 했다. 우리말에 익숙치않은 여성들이 아이에게 신경을 뺏기지 않고 ‘관광’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응엔티미린씨~ 하티리씨~ 어디 계시죠?” 김현풍 구청장이 함께 출발하며 ‘출석’을 부른다. 특히 어린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들에게 관심이 크다. “20만원 받았어요?” 강북구에서 지급하는 출산축하수당을 받았느냐는 뜻이다. 응엔티미린씨가 아이가 10개월이 되도록 받지 못했다고 답변한다. 즉석에서 동 주민센터를 통해 정보부족으로 지급받지 못한 이들을 파악한 뒤 지급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30여분간 구청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를 마친 뒤 관광버스가 출발했다. 버스 안에서 문영임 문화원 사무국장은 지나치는 곳마다 세심한 소개를 잊지 않았다. 첫 목적지는 천도교 봉황각. 의암 손병희의 독립의지가 담긴 곳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2호다. 김 구청장이 안내를 자청하며 해박한 역사 지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귀화한 조선족 부부 박기창(46)씨와 김금숙(47)씨는 “2002년 한국에 건너와 생활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병희 선생 영전에 묵념하고 3·1독립만세의 그날처럼 만세삼창을 부른 뒤 여성들은 솔밭근린공원을 지나 국립4·19묘지로 향했다. 헌화·분향체험과 묵념이 이어졌다. 움직이며 차 안에서 ‘묵념’에 대한 설명을 들은 탓인지 “다같이 묵념~”이라는 구령에 따르는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묘지 관리인 설명을 들으며 묘지를 참배하는 최영실(25)씨와 조산산(21)씨가 주변 풍경과 자신들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하다. 중국 출신인 두 사람은 결혼한지 각각 2년과 1년됐다. 역시 동네 구경은 처음이다. ◆“두 나라 문화차 배우고 싶어” = 마지막 코스는 문화유산이 몰려있는 화계사. 베트남 출신 뉴엔티육로이(21)씨는 “집이 근처라 종종 다니긴 하지만 혼자 다니는 것과는 다르다”고 서툰 한국말로 말했다. 같은 경험을 가진 이주여성들과 동행한 길이라 남다르나는 뜻이다. 그는 “한국 문화과 베트남과 달라 오해를 사는 일이 종종 있다”며 “문화 차이를 알 수 있는 교육에 아이와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나절동안 진행된 짧은 여행은 오후 6시 구청에서 끝났다. 여성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현풍 구청장은 “쉬운 말로 재미있게 설명하는데 집중했다”며 “여성들이 각 동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주민자치센터에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기운(47)씨는 “한달 전부터 동 주민센터에서 이주여성들이 한글을 배우는 동안 아이 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다”며 “여성들을 보다 가깝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고 말했다. 김씨를 비롯해 이날 자원봉사자 16명은 즉석에서 이주여성과 ‘자매’의 연을 맺기도 했다. 현재 강북구에서 살고 있는 결혼 이주 여성은 1183명. 구에서는 이들을 위해 한국어교실과 가족교실, 건강검진 등 돌봄서비스, 정보화교실 정보화백일장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5
- 외국인노동자도 올림픽에 열광 “오늘만 잘 하면 우리도 첫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푸스파 프레마랄(39)씨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언어지원을 맡고 있다. 그는 20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여자 육상 200m 준결승 시합을 앞두고 선수 못지않게 들떠 있었다. 스리랑카 국가대표선수인 ‘수산티카 자야싱헤’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자야싱헤 선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2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과 2007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을 거머쥔 ‘스리랑카의 영웅’이다. 프레마랄씨는 “스리랑카 국민들은 다른 종목은 몰라도 육상만큼은 기대가 크다”며 “TV로 그의 시합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레마랄씨는 한국에서 세 번째 올림픽을 맞고 있다. 고국에서 8년간 공군으로 복무한 그는 1997년 봄 한국에서 산업연수생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나자 망설임 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외국인을 차별 대우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결심을 굳혔다. 그는 처음에는 자동차 공장 브레이크라인에서 일을 시작했다. 주말마다 동국대에서 한국어 강의도 들었다. 당시 그가 받은 월급은 29만 6000원. 그래도 일을 열심히 익히고 말문이 트이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러나 몇 개월 후 외환위기가 닥쳤다. 공장 라인이 멈췄다. 생활고와 맞닥뜨린 그는 다른 일을 찾기 위해 회사에서 도망치듯 떠났다. 졸지에 ‘불법체류자’ 딱지가 붙었다. 당시 그가 찾은 일터는 경기도 광주의 한 가구공장. 프레마랄씨는 그곳에서 6년 동안 정을 붙였다. 자야싱헤 선수가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도 거기서 TV로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좋은 사장님을 만났어요. 인간적인 분이었죠. 월급에 성과급도 챙겨줬고요.” 그런데 2004년 말 스리랑카에 쓰나미가 덮쳤다. 다급히 가족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는 사람이 없었다. 그의 고향 집은 해안에서 불과 6km 떨어져 있었다. 당장 귀국해서 가족의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었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이 발목을 잡았다. 다행히 그는 이듬해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 그가 무사한 가족들을 얼싸안고 우는 모습은 당시 TV를 통해 우리나라 전역에 방송됐다. 여자 친구와 결혼을 하고 스리랑카에 정착하려던 프레마랄씨를 다시 한국으로 이끈 것은 자신을 고국으로 보내 준 지원센터였다. “센터에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도와 줄 사람이 부족했어요. 비슷한 처지를 겪어 본 터라 이 일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비정규직 신분에 100만 원이 안 되는 박봉이지만 이제 그는 불법체류 중인 동포들의 임금체불, 의료보험, 사고처리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20일 저녁 8시, 일과를 마친 프레마랄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TV를 켰다. 그러나 ‘스리랑카의 영웅’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TV 어느 곳에서도 방송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자야싱헤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1
- 동남아시아는 올림픽에 약하다? 사진캡션 스리랑카에서 온 프레마랄(39)씨가 흐뭇한 표정으로 자국의 육상대표선수인 자야싱헤 선수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이재걸 기자 동남아시아는 올림픽에 약하다? 외국인 노동자, 이국에서 조국의 선전에 환호 “오늘만 잘 하면 우리도 첫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푸스파 프레마랄(39)씨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언어지원을 맡고 있다. 그는 20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여자 육상 200m 준결승 시합을 앞두고 선수 못지않게 들떠 있었다. 스리랑카 국가대표선수인 ‘수산티카 자야싱헤’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자야싱헤 선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2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과 2007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을 거머쥔 ‘스리랑카의 영웅’이다. 프레마랄씨는 “스리랑카 국민들은 다른 종목은 몰라도 육상만큼은 기대가 크다”며 “TV로 그의 시합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프레마랄씨는 한국에서 세 번째 올림픽을 맞고 있다. 고국에서 8년간 공군으로 복무한 그는 1997년 봄 한국에서 산업연수생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나자 망설임 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외국인을 차별 대우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결심을 굳혔다. 그는 처음에는 자동차 공장 브레이크라인에서 일을 시작했다. 주말마다 동국대에서 한국어 강의도 들었다. 당시 그가 받은 월급은 29만 6000원. 그래도 일을 열심히 익히고 말문이 트이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러나 몇 개월 후 외환위기가 닥쳤다. 공장 라인이 멈췄다. 그를 비롯한 스리랑카 연수생들은 1년가량 하는 일 없이 시간만 보내야 했다. 생활고와 맞닥뜨린 그는 다른 일을 찾기 위해 회사에서 도망치듯 떠났다. 졸지에 ‘불법체류자’ 딱지가 붙었다.당시 그가 찾은 일터는 경기도 광주의 한 가구공장. 프레마랄씨는 그곳에서 6년 동안 정을 붙였다. 자야싱헤 선수가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도 거기서 TV로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좋은 사장님을 만났어요. 인간적인 분이었죠. 월급에 성과급도 챙겨줬고요.” 그런데 2004년 말 스리랑카에 쓰나미가 덮쳤다. 다급히 가족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는 사람이 없었다. 그의 고향 집은 해안에서 불과 6km 떨어져 있었다. 당장 귀국해서 가족의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었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이 발목을 잡았다. 다행히 그는 이듬해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 그가 무사한 가족들을 얼싸안고 우는 모습은 당시 TV를 통해 우리나라 전역에 방송됐다.여자 친구와 결혼을 하고 스리랑카에 정착하려던 프레마랄씨를 다시 한국으로 이끈 것은 자신을 고국으로 보내 준 지원센터였다. “센터에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도와 줄 사람이 부족했어요. 비슷한 처지를 겪어 본 터라 이 일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비정규직 신분에 100만 원이 안 되는 박봉이지만 이제 그는 불법체류 중인 동포들의 임금체불, 의료보험, 사고처리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20일 저녁 8시, 일과를 마친 프레마랄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TV를 켰다. 그러나 ‘스리랑카의 영웅’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TV 어느 곳에서도 방송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자야싱헤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1
- 눈길끄는 전문대 이색전형·학과 수시 2학기 대입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성적보다는 특기·적성·소질을 강조한 이색전형들이 눈길을 끈다. 동서울대학 등 11개 대학은 각종 기능대회와 경연대회 입상자를, 경북과학대학 등은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을 실시한다. 또 백제예술대학 등 93개교는 국가기술자격이나 공인된 민간자격증을 많이 취득한 수험생을, 극동정보대학 등 16개교는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 출신자를 뽑는다. 순천제일대학 등 7개교는 산업재해 및 교통재해 직계가족을, 한영대학 등 2개교는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을 각각 선발한다. 송호대학 등 22개교는 자신이 직접 자신을 추천하는 ‘자기추천제’ 전형을 실시한다. 사회봉사 측면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하는 전문대학도 있다. 장안대 등 67개교는 봉사활동 실적자이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동의과학대 등 47개교는 생활보호대상자 자녀를, 대구산업정보대 등은 소년·소녀가장을, 동강대 등 33개교는 헌혈참여자와 장기기증자를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업주부(진주보건대학 등 36개교), 만학도(대덕대학 등 104개교),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재능대학 등 24개교) 등 계속교육과 관련된 경력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한 학교도 있다. 또 장남·장녀(전남과학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전주기전대학)를 기준으로 제시한 학교도 있다. 이 외에도 남학생이나 여학생을 우대하는 학과도 있다. 신흥대학 등 7개교는 자동차·기계·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춘해보건대학 등 7개교는 유아교육·보육·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선발한다. 2009학년도에 신설된 이색학과들도 눈에 띈다. 경북과학대학은 장애인체육, 유아체육, 노인체육 등의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특수체육전공을 신설했고 대경대학은 방송MC과, 자동차딜러과를 새로 설치했다. 마산대학은 요트, 보트 등 레저선박 분야를 다루는 조선레저선박과를, 부산경상대학은 방송엔터테이너모델계열, 전남과학대학은 골프·프로캐디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전남도립대학은 한옥을 문화 콘텐츠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한옥문화산업과를 신설, 신입생 유치에 나섰다. 한편 141개 전문대가 특별전형으로 8만3221명(정원내)을 모집한다. 또 124개 전문대는 정원외로 2만8186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은 성적보다는 다채로운 경력과 능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특히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대학에서 제시하는 특색 있는 기준으로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잘 살펴보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거줄 수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0
- 강북구 22일 ‘교과서음악회’ 서울 강북구가 22일 교과서에 실린 친숙한 고전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강북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돌체뮤직의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 고전음악 전문 연주단인 돌체뮤직이 피아노 5중주단, 허진설 소프라노, 김달진 테너와 함께 다양한 음악을 준비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울게하소서’ ‘여자의 마음’ ‘오솔레미오’ ‘캐논 변주곡’ 등 친숙한 고전 명곡들이다. 음악전문해설가가 관객들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곡에 대한 해설을 들려준다. 관람료는 3000~5000원이며 학생과 단체는 10% 싸게 입장할 수 있다. 강북구 공연예매서비(http://ticket.gangbuk.g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2-901-6324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0
- 사진캡션 노노갈등..무산된 현대차 노사협상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앞에서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가운데)이 대의원(앞)들에게 막혀 노사협상장인 본관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대입설명회에 쏠린 학부모의 관심 (안양=연합뉴스) 19일 오후 경기도 안양 평촌학생체육관에서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2009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전형요강에 대한 설명회가 열려 많은 학부모들이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설명회는 안양에 이어 20일 수원(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 21일 성남(송림중고교 강당), 26일 부천(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도 개최된다. 수화로 느끼는 명화의 감동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서울 덕수궁 근대미술관에서 (사)서울농아인협회 중랑구지부 회원들이 서울문화재단의 ''서울문화예술탐방 프로젝트'' 일환으로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설명을 수화로 통역받고 있다. 다문화가족응원단의 맛있는 응원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母國의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중국, 필리핀, 몽골 출신의 결혼이민여성들과 롯데홈쇼핑 쇼호스트 등이 19일 오전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세계각국의 과일로 얼음 화채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화채를 무료로 나눠주며 막바지에 다다른 올림픽 응원에 힘을 실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붐비는 대학 도서관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2일 한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가 대학생의 86.7%가 방학에도 등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의 도서관 열람실이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0
- 눈길 끄는 전문대 이색전형·학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19일 발표한 전문대 수시 2학기 대입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성적보다는 특기·적성·소질을 강조한 이색전형들이 눈길을 끈다. 동서울대학 등 11개 대학은 각종 기능대회와 경연대회 입상자를, 경북과학대학 등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를, 백제예술대학 등 93개교는 국가기술자격이나 공인된 민간자격증을 많이 취득한 수험생을, 극동정보대학 등 16개교는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 출신자를 뽑는다. 순천제일대학 등 7개교는 산업재해 및 교통재해 직계가족을, 한영대학 등 2개교는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을 각각 선발한다. 송호대학 등 22개교는 자신이 직접 자신을 추천하는 ‘자기추천제’ 전형을 실시한다. 사회봉사 측면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하는 전문대학도 있다. 장안대 등 67개교는 봉사활동 실적자이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동의과학대 등 47개교는 생활보호대상자 자녀를, 대구산업정보대 등은 소년·소녀가장을, 동강대 등 33개교는 헌혈참여자와 장기기증자를 선발한다. 그리고 전업주부(진주보건대학 등 36개교), 만학도(대덕대학 등 104개교),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재능대학 등 24개교) 등 계속교육과 관련된 경력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하는 전문대학도 있다. 또 집안의 장남·장녀(전남과학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전주기전대학) 등을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하는 전문대도 있다. 이 외에도 남학생이나 여학생을 우대하는 학과도 있다. 학교장 및 담임교사,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추천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한 대학도 있다. 신흥대학 등 7개교는 자동차·기계·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춘해보건대학 등 7개교는 유아교육·보육·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실시한다. 2009학년도에 신설된 이색학과들도 눈에 띈다. 경북과학대학은 장애인체육, 유아체육, 노인체육 등의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특수체육전공을 신설했고 대경대학은 방송MC과, 자동차딜러과를 새로 설치했다. 마산대학은 요트, 보트 등 레저선박 분야를 다루는 조선레저선박과를, 부산경상대학은 방송엔터테이너모델계열, 전남과학대학은 골프·프로캐디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전남도립대학은 한옥을 문화 콘텐츠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한옥문화산업과를 신설, 신입생 유치에 나섰다. 한편 2009학년도 수시2학기 보집에서는 141개 전문대가 특별전형으로 8만3221명(정원내 기준)을 모집한다. 또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124개 대학에서 전년에 비해 7249명 증가한 2만8186명을 모집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학·대학 졸업자 △기회균형선발제(농어촌학생·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자)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만학도 및 성인 재직자 등 크게 5가지로 나누어선발하게 된다. 특별전형은 성적보다는 다채로운 경력과 능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특히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대학에서 제시하는 특색 있는 기준으로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잘 살펴보면 쉽게 진학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0
- 잠적한 신 변호사 ‘미스터리’ 수임료만 받고 잠적, 경위 밝힌다더니 또 피해 발생 2천만원 안되는 금액에 변호사 신뢰 상실 행태 의문 SBS ‘솔로몬의 선택’에 나와 유명해진 신 모 변호사가 사건 의뢰인으로부터 수임료를 챙겨 잠적한 이후 또 다시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신 모 변호사의 행태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신 변호사의 ‘미스터리’한 행적은 계속되고 있다. 19일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따르면 신 변호사가 수임료를 받고 잠적했다는 4건의 진정이 협회에 접수된 이후 최근 2건의 진정사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신 변호사가 변호사 신분을 이용해 사건 수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수임료만 받고 변호사 일은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의 피해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신 변호사는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변협에 ‘경위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경위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변협의 독촉이 계속되자 최근에는 아예 협회와의 연락마저 끊었다. 변협 관계자는 “한동안 연락이 닿았는데 다시 끊겼다”며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변협은 신 변호사 주변 지인들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였지만 구체적인 내막을 확인하지 못했다. 신 변호사를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추측과 소문만 무성해 진 상태였다. 신 변호사가 4명의 의뢰인으로부터 받아 챙긴 수임료는 1700만~18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TV에 출연해 유명해진 변호사가 2000만원도 안되는 돈 때문에 잠적한 것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 정도 금액 때문에 변호사로서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징계마저 감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무슨 사연이 있기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신 변호사는 문제가 불거진 와중에도 서울 시내 모 처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과 관련된 ‘조직폭력배’와의 연루설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변협은 당초 신 변호사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위서를 제출하지 않고 연락마저 다시 끊기자 18일 조사위원회를 열었다. 조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신 변호사에 대한 ‘징계개시청구’를 변협 상임이사회에 내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결정 이후에는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조사위원회의 징계 청구가 번복되는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안은 당사자의 경위서 제출 없이 징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9
- 구청 단신 송파구 ‘요일제카드’ 동참기업 모집 서울 송파구가 승용차 요일제 전용카드 회원을 위한 서비스에 동참할 기업을 모집한다. 송파구는 9월 발행 예정인 ‘SS요일제 멤버십카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공개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내 우량기업 가운데 의류 유통 렌터카 프랜차이즈 서비스 등 다양한 유형의 생활밀착형 대형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구는 2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다음달부터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S요일제카드는 송파구와 신한카드가 함께 만드는 승용차 요일제 전용카드. 구와 신한카드는 지난달 30일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카드 발행을 진행 중이다. 이 카드는 자동차세 12개월 무이자 납부, 자동차 구입 우대금융서비스,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 가입, 렌터카·주유요금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 차량이 쉬는 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요금을 할인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포함된다. 송파구 관계자는 “많은 업체가 참여해 요일제 참여자는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참여 업체는 매출 증가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410-3806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강북구 22일 ‘교과서음악회’ 열어 서울 강북구가 22일 교과서에 실린 친숙한 고전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강북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돌체뮤직의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 고전음악 전문 연주단인 돌체뮤직이 피아노 5중주단, 허진설 소프라노, 김달진 테너와 함께 다양한 음악을 준비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울게하소서’ ‘여자의 마음’ ‘오솔레미오’ ‘캐논 변주곡’ 등 친숙한 고전 명곡들이다. 음악전문해설가가 관객들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곡에 대한 해설을 들려준다. 관람료는 3000~5000원이며 학생과 단체는 10% 싸게 입장할 수 있다. 강북구 공연예매서비(http://ticket.gangbuk.g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2-901-6324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강서구 “숲에서 건강 찾아요” 서울 강서구가 소외계층을 위한 숲속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강서구는 올해부터 운영중인 숲 치유 프로그램인 ‘숲에서 건강 찾아요’에 참여할 노인과 장애인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서구 구암근린공원에서 매월 넷째주 목요일 진행되는 이 과정은 이동이 불편한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숲 체험프로그램이다. 현재는 지역 내 복지관 이용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들은 한달에 한차례 오전 10시부터 두시간동안 숲 해설가와 함께 공원을 거닌다. 식물 동물에 대한 해설을 듣고 간단한 기념품도 직접 만들어서 가져간다. 어린이 숲 체험프로그램이 자연에 대한 교육 중심인데 반해 정서적 안정을 통한 심리치료 효과에 중점을 두었다. 구 관계자는 “실제 과정에 참여한 노인들이 ‘개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구는 노인과 장애인 특성을 고려, 프로그램 운영 시간과 장소는 합의·조정할 방침이다. 강서구는 한편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방화근린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전통놀이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가족단위 참가자 60명을 선착순 모집해 진행한다. 자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땅따먹기 등 사라져 가는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문의 02-2657-86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0
-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100만명 육박 행안부, 실태조사결과 발표 … 주민등록인구의 1.8%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5월 1일 기준으로 90일을 초과한 장기체류 외국인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 및 자녀의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16만8655명이 늘어난 89만1341명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등록인구 4935만5153명의 1.8%에 달하유형별로 보면 외국인주민 가운데 외국인근로자가 43만7727명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으며, 결혼이민자 14만4385명(16.2%), 국제결혼가정자녀 5만8007명(6.5%)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주민은 6만5511명(7.4%)이었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이 37만9000명(57.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 22.2%, 남부아 3.7%, 미국 3.0%, 일본 2.7%, 몽골 2.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31.2%), 서울(29.2%), 인천(5.5%) 등 수도권에 65.9%가 거주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7.8%, 구로 6.8%, 종로 5.5%, 용산 5.3% 순으로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았다. 부산 강서 7.2%와 경기 김포 6.4%, 화성 6.1%, 포천 5.9%도 외국인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행안부는 외국인주민의 증가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자체별로 외국인주민 지원조례 제정과지원전담창구 설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