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과천시, 여름방학 맞아 ‘바른 자세 운동교실’운영 과천시는 여름방학을 맞아‘바른 자세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주 2회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운동교실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올바른 자세와 척추건강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매주 화ㆍ목요일 오전 10시30분 과천시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매회 1시간 동안 운영될 예정이며, 재활의학과 지안메디포츠 문형훈(강남 대치동 소재) 실장이 강사로 나와 성장기 어린이들의 자세교정 및 운동을 통한 바른 자세에 대해 교육한다.신청기간은 9일부터 19일까지이며,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문의: 02-2150-38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엽서로 단장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 새 옷을 갈아입었다.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이번 가을편 글귀는 안도현 시인의 '가을엽서'에서 가져왔다.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낮은 땅으로 돌아가는 낙엽을 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스스로 땅에 내려앉아 나무의 자양분으로 돌아가는 낙엽은 사랑과 희생, 나눔을 상징한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저마다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데 바쁜 세태에 낙엽을 통해 사랑과 희생의 진정한 의미를 반추해보자는 뜻에서 광화문글판 가을편의 문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글판 디자인은 단풍으로 물든 잎새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해 가을느낌을 살렸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11월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부산 등 전국 5곳에 게시된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4
- 강남구 ‘성매매 호텔·룸살롱’ 영업정지 라마다서울호텔은 올들어 두 번째성매매 장소를 제공하고 알선한 호텔과 룸살롱이 잇달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는 라마다서울호텔과 룸살롱 '어제오늘내일3'에 각각 영업정지 사전통지를 했다고 4일 밝혔다.라마다서울호텔에 대한 행정처분은 올들어 두번째다. 2009년 4월 성매매 행위 불법장소 제공으로 적발돼 강남구와 3년간 소송 끝에 지난 6월 1일부터 2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번에는 영업정지 처분 직전인 5월 말 역시 성매매 행위 불법장소 제공으로 다시 경찰에 적발돼 영업정지 3개월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 중 하나로 꼽히는 '어제오늘내일3'은 각종 성상납 비리, 불법성매매 행위, 탈세의 온상이라는 의혹을 받다가 경찰의 특별단속에 걸렸다. 지난 5월 강남경찰서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적발, 구에서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하게 됐다. 이들 업소에 대한 영업정지는 청문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라마다서울호텔은 9월 13일까지, 어제오늘내일3은 10월 4일까지 청문 절차가 마무리된다. 구 관계자는 "행정처분에 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두 업소가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을 내겠다고 주장하거나 소송을 하겠다고 나서더라도 불법퇴폐업소 근절을 위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라마다서울호텔 내에서 성매매 영업을 했던 유흥주점도 성매매알선 등 행위처분에 관한 법률을 위반, 지난달 9일부터 1개월간 영업정지 중이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5
- 안양권에 지식산업센터 공급 봇물 강남·구로권 IT제조업체 공략 … 3.3㎡당 분양가 500만원대경기도 안양권에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종전 공장부지를 재활용해 첨단 산업단지로 바꾸고 있다. 한때 제지업계 3위를 달리던 오성제지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부지가 대표적이다.오성제지는 제지업을 접고 이 자리에 지식산업센터를 세워 수익원을 확보, 새로운 제조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비즈타워'로 이름이 붙여진 이 지식산업센터는 2만2538㎡부지에 지하 3~지상 35층, 연면적 12만4277㎡로 지어질 예정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 맡았다. 안양권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높은 건물로 지역내 첨단산업시설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업무공간 외에 입주 직원 휴게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된다. 2015년 완공되며, 이달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오비즈타워 인근 대한전선 옛 공장부지에도 산업단지인 '평촌 스마트 스퀘어'가 들어선다. 전체 부지는 25만㎡로 산업시설 외에 아파트와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산업시설용지는 3.3㎡당 80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부지조성과 아파트 시공을 맡는다. 이처럼 안양권에 지식산업센터가 몰리는 것은 부지가 넉넉하기 때문이다. 종전에 굴뚝형 제조시설 부지를 첨단 산업시설로 개발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데다가 각종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물류나 이동이 용이한 것이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임대료가 비싼 강남과 성수동 등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실을 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안양권에 관심이 높다. 이미 서울지역 지식산업센터 임대료·분양가가 높아지자 판교나 성남, 안양권 등으로 이탈한 기업이 부지기수다.실제 현재 분양 중인 안양권의 지식산업센터 분양가는 3.3㎡ 당 6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일부에서는 수익성 상품으로 언급이 될 정도다. 2억원이면 100㎡의 업무공간을 분양받을 수 있다. 또 입주기업은 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0% 감면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는다. 이와 함께 입주 벤처기업에는 공장등록증이 발급돼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을 수주할 때 다른 기업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묻지마'식의 투자는 금물이다. 서울지역 아파트나 상가,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가격에 너도나도 분양받는 경우가 있지만 지식산업센터는 공식적으로 공실률이 집계되지 않는다. 최초 분양·매입 당시보다 시세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서울 일부 지역은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고, 경매 물건도 꾸준이 나오고 있다. 입지한 지역 지자체의 지원책과 기반시설, 배후 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물론 입주하는 기업의 업종이 제한돼 있다는 점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4
- 강남역 상습침수 줄일 수 있다 시민사회 "삼성전자 지하주차장을 임시저류조로"한층에 2만톤 저장 … 사회적 책임요구 커질 듯2010년 이후 해마다 잠기는 강남역 침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제안돼 눈길을 끈다. 인근 대기업 지하주차장을 임시저류조로 활용하면 순간 폭우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사회에서는 상습침수 원인제공자로 꼽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청원운동까지 계획 중이다. 서울환경연합은 4일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과 연결된 삼성전자 신축사옥 주차장 중 일부를 홍수기에 임시저류조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서울환경연합은 지하 3층부터 7층까지 있는 이 회사 주차장의 경우 한층당 2만톤 가량 빗물을 저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신재은 대안정책팀장은 "빗물시설의 선진모형이라는 광진구 스타시티의 경우 홍수대비용 저류용량이 1000톤인데 전체 부지에서 몰리는 빗물 70% 가량을 저류한다"며 "홍수기에 큰 비가 예보될 때 주차장 중 1~2개 층을 비우면 '대한민국 대표거리'가 잠기는 일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강남역 일대 하수관거는 초당 11.4㎥ 가량 빗물을 소화할 수 있다. 이 점을 감안해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2만톤 용량인 저류조가 있으면 비가 내려도 30분 가량은 견딜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 8월 15일 시간당 60.5㎜ 내린 비에 배수 지체로 '수상도시'가 됐던 사례 정도는 막을 수 있는 셈이다. 주차장을 임시저류조로 활용할 경우 예산도 아낄 수 있고 치수에 대한 새로운 상생모형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서울환경연합 주장이다. 올해 강남역 침수 직후 서초구에서는 대심도 저류배수시설만이 근본적 해법이라고 주장했지만 1000억원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라 서울시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지하주차장은 방수처리와 함께 주요 시설물 이전 등 초기비용과 홍수기 이후 청소비용 정도만 투입하면 된다. 스타시티처럼 빗물을 재이용, 물값을 아끼는 방법도 있다. 시민사회에서 강남역 일대 건물 가운데 삼성전자 건물을 특정해 임시저류시설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이유는 이 기업이 상습침수 원인제공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감사원은 강남역에서 삼성전자로 연결되는 출입 통로 때문에 하수암거 위치가 바뀌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감사결과를 내놨다. 하수암거가 통과하는 위치에 지하철 연결통로를 설치하고 뒤늦게 설계를 바꿔 역경사 하수암거를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당시 이 역경사 암거로 인해 시간당 81㎥ 가량 물이 솟구칠 것으로 분석했다. 박창근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은 "2×3m인 기존 하수관거를 1.5×1.5m 규모 관거 3개로 변경한 지점에서 소용돌이가 발생해 양쪽 관거 2개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광화문의 굽은 관거에서 확인한 것처럼 홍수지역을 잘 들여다보고 그에 맞는 해결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당시 굽은 관거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심도 배수시설만 고집하다가 박원순 시장 취임 후 방향을 바꿨다.서울환경연합은 다음 아고라에 '삼성전자 지하주차장을 1년에 두달만 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개설하고 10만인 청원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재은 팀장은 "10만명이 청원에 동참하면 서초구와 삼성전자에 정식으로 임시저류조 활용 제안을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측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4
- 영어 성적, 빠르게 향상시키는 방법 영어가 어려워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초등영어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영어의 4가지 영역을 다양한 놀이와 게임 등으로 흥미롭게 학습한다. 반면, 중·고등 영어에서는 단어와 문법, 독해의 영역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흥미를 잃기 쉽다. 그러나 학생들이 간과하는 어려움의 기저에는 단어가 있다. 단어를 모르고서 문법을 이해하고 독해를 잘 할 수는 없다. 어휘학습의 현황은?모든 영어학습의 근저에는 어휘가 자리를 잡고 있음에도 어휘는 학생들이 스스로 숙제로 해야 될 독해의 종속 변수로 이해하거나, 독해를 하면서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는 내용이라 치부하며 어휘 학습을 소홀히 한다. 그러나 초등 6학년이 되면 단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중·고등생이 될 수록 스트레스가 커져 영어공부가 싫어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실제로 학생들의 70%가 영어 단어 암기의 실패로 영어 공부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 교과과정에서 다루어지는 어휘수준은?현행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 800, 중등 1600, 고등 3350개 정도이며 수능에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약 5000~6000개의 단어를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 실제로 강남의 어학원에서는 이미 초등학교 때 중3과정의 어휘를 선행하고, 중학교 때는 수능어휘와 iBT단어까지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휘학습은 어떤 효과가 있는가?어휘는 Reading은 물론 Listening에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쓰는 Speaking과 Writing에 도움이 된다. 새로운 NEAT제도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쓰기 위한 어휘학습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공부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영어 기초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단시간에 영어 실력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어떻게 어휘를 학습할 것인가?자신의 수준에 맞는 단어 책을 선택하고 매일 일정 단어를 습관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인간은 그 날 배운 단어는 하루가 지나면 80%를 잊어버리게 된다. 끊임없이 반복으로 학습한 단어를 장기기억으로 저장하여야 한다. 이때 반드시 소리(Sound)와 뜻(Image)을 함께 기억해야 한다. 지문 독해를 위한 문자암기에서 벗어나 듣고 말할 수 있는 살아있는 단어 학습을 하는 것이 NEAT제도에서는 더욱 유리하다. 이때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기억법을 개발하여 습관적으로 기억하면 놀랄 만큼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체험할 수가 있을 것이다. 투데이즈 잉글리시 어학원 권혁천 원장(칼라문법 / 세븐보카 저자)041-552-046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4
- 오프라인 매장인데도 인터넷가격으로, 거기다 AS까지 # “강남에 장난감 살 만한 곳이 흔치 않아요. 잠실에 토이저러스 정도죠. 그런데 얼마 전에 인터넷을 검색하다 백화점 수준의 장난감 할인점이 오픈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어요. 생각 보다 규모도 크고 육아용품에서 장난감까지 잘 구비돼 있더군요.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어요. 오프라인 매장인데도 인터넷 가격으로 살 수 있고 인근 지역은 배달까지 해줘요.”- 대치동의 김가영 주부# “벤츠 전동차를 보러 왔어요. 실물로 직접 보고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생각보다 전동차 종류가 많더군요. 아이가 직접 타서 운전도 해보고 가격도 즉석에서 인터넷 매장들과 비교해보니 큰 차이가 없더군요. 무엇보다 고장이 났을 때 AS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주저 없이 구입했어요.”-서초동 박재환(4살)의 아빠경기권에서도 찾아오는 강남 장난감 핫 플레이스요즘 서초동에 있는 장난감과 육아용품 할인매장인 ‘아이넷 토이랜드(이하 토이랜드)’가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 등에 매장 장점 등이 부각되면서 인근 지역주민은 물론이거니와 수원, 인천 등 경기권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장난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토이랜드는 지난 5월 1일 오픈한 강남 최대 규모의 장난감 할인 매장이다. 300여 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는 영유아 간식에서 젖꼭지, 카시트, 유모차 등의 출산, 유아용품에서 최신 유행하는 각종 장난감들, 건강을 위해 수공으로 만든 편백나무 가구까지 영유아에서 어린이 대상 총 4천여 종류의 물품이 전시돼 있다. 이곳은 서초동 작은 골목에 있어서 쉽게 알려지기 어려운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주인장의 친절한 서비스 등에 힘입어 단골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리포터가 두 번째로 찾은 토이랜드는 오픈 초기와 달리 품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돼 있고, 품목 또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들이 골고루 구비돼 있어 쾌적한 쇼핑을 하기에 그만이다. 너무 싸서 오히려 손님들이 주인을 걱정할 정도이곳 토이랜드의 인기 비결은 인터넷 가격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저렴한 가격에 있다. 사실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일 수 있다.“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게 우리의 콘셉트이다. 사실 너무 싸서 손님들이 걱정할 정도이다.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멀었지만 많이 알려지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우리 직원들은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일단 진열대 정리하기에 앞서 대형할인매장 가격과 인터넷에 올라온 온라인 가격부터 확인한다. 최소한 대형할인매장보다는 싸고 온라인 가격과 비교해도 비싸지 않게 맞춰서 가격표를 붙인다.” 이원일 대표의 설명이다.리포터가 직접 매장을 둘러보니 유모차 키디 클릭앤무브의 가격이 전국 최저가인 45만 원이라고 적혀있다. 대형할인매장인 홈플러스에서 52만 원에 팔리고 있고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최저가. 이렇게 가격이 저렴하면 수지가 맞겠느냐는 리포터의 진심어린 걱정에 토이랜드 이원일 대표는 “나도 세 살에서 초등 2학년까지 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다. 애 키우는 아빠로서 아이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울 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어떻게 하면 싸게 좋은 물건을 갖다 놓을 수 있을까? 이것만 고민한다”고 말한다. 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당장 자금이 부족해서 사채까지 써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이윤창출에 앞서 세상의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이런 매장이야말로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마저 들었다.자전거, 전동차 등 장난감 AS 친절한 집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은 보통 AS가 안 돼는 경우가 태반이다. 장난감의 경우도 부품 하나가 없다거나 잦은 고장으로 한두 번 사용만으로도 폐기해야 되는 경우가 속출한다. 토이랜드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 이 대표가 직접 AS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저희 집에서 산 자전거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고쳐달라는 데 고쳐줘야죠. 전동차 배터리가 방전되어 못쓰던 것인데 저희 매장에 가져와 고쳐달라고 부탁해요. 그래서 충전기를 교체해주니까 새 자동차가 된 거예요. 어찌나 좋아하던지….”이 대표의 아이들을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이 진심임을 알기에 그의 긍정적이고 밝은 미소처럼 토이랜드가 강남의 장난감 명소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해 본다.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 일찍부터 선행학습을 시작해 수학 실력을 탄탄하게 다져온 학생들이 많다보니 강남지역 자율고는 물론 일반고에서도 수학 내신 1등급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수학 선행학습을 어떻게 시켜야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지난 1학기 시험을 통해 그동안의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결과를 어느 정도 확인한 고1 학부모들로부터 중학생 시기 수학 학습의 허와 실에 대해 들어보았다. 선배 학부모들의 생생한 사례에서 내 아이를 위한 최적의 수학 학습 방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하며.# 적절한 선행 시키지 않은 게 후회스러워(일반고 여학생) 큰아이가 중학교 때 수학 선행을 많이 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그래서 작은아이 역시 지나친 선행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심화학습 위주로 공부하게 했다. 그래도 중학교 내신 수학 성적은 줄곧 상위권을 지켰기에 선행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아이들은 제 학년 심화와 선행을 병행해 우리 아이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앞서나가고 있었다. 중3이 돼서야 요즘 선행 정도가 큰아이 때보다 훨씬 더 빠르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급한 마음에 학원을 찾아 상담을 했더니 내신 수학성적이 좋은 것만 보고 고등 수학 상, 하를 속진과정으로 끝내자고 권유했다. 하지만 아무리 선행이 늦었어도 고등 수학의 첫 단계를 그렇게 서둘러서 마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갔다. 불안한 마음이 앞섰지만 일반고에 진학한 후 수학 내신 1등급을 받고서야 속진 유혹에 흔들리지 않은 것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문제는 아이가 원래 이과에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선행 부족으로 인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서 문과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아이의 실력이나 목표를 고려해 적절한 선행을 시켜주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 게다가 1학기까지는 내신을 잘 지켰지만 과연 2학기에도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자율고 이과 목표라면 수학 실력 확실하게 다져야(자율고 남학생)자율고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이과에는 수학에 자신이 있는 아이들이 주로 모인다. 따라서 수학 내신 등급을 잘 받기가 아주 어렵다. 너나없이 공부에 매달리는 분위기이므로 수학 시험을 볼 때 조금만 방심하거나 실수를 하면 등급이 곤두박질치고 만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들 대부분은 성적의 기복이 심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니 나름대로 선행을 하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이 안 나와 불안하기만 하다. 학교 시험이 어려워 평소에도 늘 내신 대비를 하느라 학기 중에는 선행을 할 시간이 없다. 게다가 시험 기간에도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과목을 챙길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자율고 이과를 선택할 거라면 중학생 시기에 수학 실력 다지기와 선행학습을 확실하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자신감을 갖고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수 없이 꼼꼼하게 푸는 연습도 중요해(일반고 남학생)수학을 워낙 좋아해 중학교 2학년 1학기까지 학원 경시 대비반에서 공부를 했다. 그러다가 경시에서 좋은 성적을 낼만큼의 실력은 아닌 것 같아 경시 위주의 학원을 그만 두고 선행을 시작했다. 경시에 대한 미련이 남았지만 일반고 이과 수학 1등급을 목표로 계속 진도를 나갔다. 1년 반 정도 경시 준비를 한 덕분에 고교 진학 후 내신 수학은 비교적 쉽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경시 대비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문제 풀이에 도전하는 것을 즐겼던 아이가 내신 시험에서는 조금씩 허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내신 대비는 많은 양의 문제를 꼼꼼하게 다뤄보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실수 없이 완벽하게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는 이미 이해한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답답해했다. 결국 내신 시험 객관식 문제에서 1~2개 정도는 틀리고 서술형에서 감점을 당하기도 했다. 경시 대비를 통해 어떤 문제가 나와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만족스럽다. 하지만 고교 내신 1등급을 유지하려면 진득하게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1년 정도 선행하면서 기본기 쌓기에 주력(일반고 여학생)너무 진도 나가기에만 급급한 선행은 원하지 않았기에 약 1년 정도 선행을 한 상태에서 중학교에 입학했다. 학교 시험 문제가 어려운 편이었고 가끔 경시 수준의 문제도 출제됐지만 선행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중학교 3년간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난이도가 높은 한 두 문제 때문에 좌절하기보다 소신껏 내 아이에게 맞는 수학공부를 계속 시켰다.선행과 제 학년 심화를 병행하는 소규모 학원을 선택한 것도 도움이 됐다. 아이가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서 수학 성적 변화 여부에 상관없이 꾸준히 보냈다. 고1인 지금도 이과를 선택할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선행 정도가 부족한 편이지만 불안하지는 않다. 큰아이 친구들을 보면서 선행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비록 1학기 수학성적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외고 준비하느라 수학 놓친 게 너무 아쉬워(외고 여학생)초등학교 4학년부터 1년간 조기유학을 다녀왔다. 미리 어느 정도 수학 선행을 하고 갔지만 귀국 후 수학 진도를 쫓아가느라 힘이 들었다. 개인과외를 하다가 6학년 때부터 소규모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이의 성격 자체가 꼼꼼해 개념부터 천천히 짚어주는 방식이 잘 맞았다. 그러다 보니 중학생이 된 후에도 수학 선행 정도가 빠르지 못했고 게다가 문과 성향을 보여 외고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비록 중학교 내신 시험이 어렵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지만 너무 한 학원에서만 공부한 탓인지 성적이 정체되는 것 같아 3학년 초에 대규모 학원으로 옮겼다. 그랬더니 그동안 꼼꼼하게 기초를 다진 덕분에 수학성적이 향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외고 입시의 중요한 요소인 영어내신을 완벽하게 챙기느라 상대적으로 수학 공부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외고에 진학하고 보니 수학 내신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 그런데 영어도 잘하면서 수학실력까지 뛰어난 아이들이 많아서 결국 1등급을 놓치고 말았다. 만회를 하려고 해도 전공 외국어 자격시험 준비하랴, 대입에 필요한 스펙까지 관리하랴 도무지 수학 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가 없다. 중학생 때 외고 입시 준비를 하더라도 이과에 지원할 학생들처럼 수학 선행과 심화까지 했더라면 고교 진학 후 훨씬 더 여유 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수학 공부에 재미 붙여 이과로 진로까지 바꿔(일반고 남학생)중1 때까지만 해도 수학보다 영어에 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고교 진학 후 문과를 선택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중2 때 다니던 학원 강사의 수업 방식이 수학에 재미를 붙이게 해 이과로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강사는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중학생 시기에 스스로 수학 공부를 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복습보다 예습에 비중을 두고 지도했다. 여느 학원 수업처럼 개념 설명을 해준 후 문제풀이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행 부분을 혼자 예습해 2012-09-03
- 직업 고민? 잡월드에서 꽉 잡았다! 지난 5월 문을 연 국내 유일의 국립직업체험관 한국잡월드. 유아부터 만18세까지 다양한 직업 체험이 가능해 진로 탐색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진로 고민이 한창인 리포터의 중학생 아들이 직접 체험한 생생 후기와 어린이체험관 및 잡월드 이용 정보들을 소개해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강남 중학생의 현실적인 진로 탐색중학생이 된 아들이 요즘 들어 부쩍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눈치다. 매주 1시간씩 학교 정규 과목인 진로 수업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뜸 “엄마, 전 앞으로 뭘 하면 좋을까요? 아니, 뭘 하길 원하세요?”라고 묻는 횟수가 늘었다. 장난인가 싶어 얼굴을 살피니 제법 진지한 표정. 그런 아들을 보니 ‘엄친아’나 ‘엄친딸’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준비된 삶을 사는데 내 아이만 아직도 갈피를 못 잡나’ 싶어 더 일찍 재능을 발굴해주지 못한 무능력한 부모라며 자책도 했다. 더군다나 여긴 학구열 높은 강남이니 입학사정관제와 연계된 진로 탐색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내심 불안해졌다. 진로 탐색에 애를 먹고 있는 아들을 위해, 좀 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만나게 해줄 요량으로 분당에 있는 한국잡월드로 향했다. 청소년프로그램은 크게 네 개 분야로 분류, 공공서비스의 거리(항공사, 119안전센터, 소방서, 법원, 종합병원, 경호회사, 한의원, 여행사, 군 훈련 캠프, 과학수사센터, 사회복지관), 경영금융의 거리(광고회사, 무역회사, 헤드헌트회사, 인터넷쇼핑몰, 증권회사, 리서치연구소), 문화예술의 거리(패션쇼장, 레스토랑, 뷰티 숍, 공예방, 방송국, 의상실, 그래픽디자인회사, 신문사, 문화재과학연구소), 과학기술의 거리(우주센터, 건축현장, 로봇공학연구소, 환경연구소, 자동차회사, 그린에너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 건축사사무소)로 나뉘어 총 43개의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이 중 아들이 선택한 직업군은 총 4개. 광고회사, 그린에너지연구소, 환경연구소, 문화재과학연구소에 대한 체험담을 중1 아들의 생생한 후기로 덧붙여본다.이용 TIP청소년체험관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만11세~18세) 예약이 가능하며, 가급적 사전 예약(현장 신청의 경우 당일 잔여석이 남아있는 경우에만 가능)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용시간은 1부(9:30~10:30), 2부(10:50~11:50), 3부(13:00~14:00), 4부(14:20~15:20), 5부(15:40~16:40)로 나뉘어 각 1시간 씩 진행된다. 예약자는 안내데스크에서 조이태그를 받은 뒤 등록 데스크에서 회원 등록을 한다. 이후 각 체험실 입구에서 조이태그를 통해 출석체크를 하면 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된 참가확인서는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출력할 수 있다. 광고회사 - 광고기획가 및 카피라이터MBC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통해 유재석, 박명수 등이 한국홍보전문가 1호인 서경덕 교수와 뉴욕타임스에 실을 비빔밥 광고 촬영 현장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그때 한국을 알리는 광고나 공익광고 캠페인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광고회사를 선택했다. 1시간 동안 2~3명이 팀을 짜서 아이디어 회의를 한 뒤 인터넷 자료를 검색해 직접 ‘광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각자 광고 카피를 만들어보고 아이디어를 내 최종적으로 한 사람의 의견을 채택해 스토리보드를 완성했다. 내가 생각했던 카피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물만 먹어도 살이 빠진다?’였지만, 다른 친구의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체험을 하고 나니 광고가 내 적성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광고는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합동 작업이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린에너지연구소 - 연료전지개발원지난 여름방학 과학탐구 과제를 고민하다 ‘태양광 전지의 각도에 따른 전압의 차이’를 주제로 결정했다. 그때 자료를 찾아보면서 대체에너지에 관심을 가졌고 막연하지만 그린에너지연구소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서 선택했다. 2명이 팀을 이뤄 수소연료전지를 직접 조립해보고, 연료전지가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도 배웠다. 하지만 수소연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연료전지 조립도 너무나 쉽고 간단한 과정이라 중1인 나조차 시시하게 느껴졌다. 만 18세까지 체험이 가능하다지만 조립 난이도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같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미래 그린에너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환경연구소 - 환경연구원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얼마 전 한강에도 녹조현상이 생겼다는 뉴스를 본 터라, 환경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보며 이곳을 선택했다. 환경연구원이 하는 일은 굉장히 많겠지만 내가 체험한 내용은 ‘층간 소음’에 관한 주제였다. 흡음제를 설치하기 전과 후의 데시벨(dB)을 측정해보니, 그 차이가 무려 24.11 데시벨이 나왔다. 우리 집도 아파트 위층 소음으로 불쾌한 적이 많아서 관심 있게 설명을 들었다. 솔직히 더 거창한 환경 실험을 기대했었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문화재과학연구소 - 문화재보존원 역삼청소년수련관 ‘문화재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문화재보존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어 문화재과학연구소를 선택했다.각자 주어진 빗살무늬 토기를 들고 제일 먼저 이물질 제거 작업을 했다. 파라로이드 용액을 거즈에 묻혀 닦는 작업이 끝나면 용액을 뿌려 강화 처리를 하고, 틀에 10개의 조각을 조립하는 가접합 과정을 거쳤다. 접합 과정은 원래 본드나 인공 물질로 붙여야 하지만 우리는 안전문제 때문에 고무찰흙으로 대신했다. 작년에 화재사건으로 유실된 남대문 복원 현장을 다녀왔었다.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문화재과학연구소 체험을 하고 나니, 문화재 복원 과정이 매우 심오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체험 후기>송치민(역삼중학교 1학년 5반)“제 친구들은 진로 수업 때 정형외과 의사, 국선 변호사 등 자신이 2012-09-03
- 인제와 설악을 오가는 힐링 vs. 익스트림 여행 아이는 아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스트레스가 많다. 이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하다 각자가 원하는 여행지를 택하기로 했다. 아이는 미치도록 놀고 싶고, 남편은 산에 오르고 싶고, 아내는 쉬고 싶은 게 속내. 결국 우리 가족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인제’와 ‘설악’을 최종 여행지로 낙점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테마1. 마음의 평화, 힐링 하라! 남자들의 로망 중 하나는 산행이다. ‘악’자 들어간 산세 험한 산에 다녀오는 것이 남자들 사이에서 자랑거리라는 남편의 말에 이른 새벽 강남에서 출발, 설악산으로 향했다. 미시령터널에 도착하니 기상악화로 정상 출입이 제한됐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결국 인제로 차를 돌려 여고시절 문학소녀였던 리포터의 바람대로 만해마을을 첫 여정지로 삼았다. 시가 있는 풍경 - 백담사 만해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동판에 새겨진 시가 눈에 들어왔다. 양쪽 벽면을 가득 메운 ‘평화의 시벽’이다. 시에 빠져 있을 즈음, 시와는 거리가 먼 남편이 손을 잡아 끈 곳은 ‘만해 평화지종'' 앞이다. 종 치지 말라는 경고 문구에 칠까 말까 장난을 치는 남편과 유치한 실랑이를 벌이니, 그 모습이 웃긴지 옆에서 킥킥대던 아들이 건너편 한용운 흉상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만해문학박물관’으로 들어섰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시화전이 국어책 속 딱딱한 시구보다 더 흥미로웠나보다. 서로의 느낌은 달랐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만해마을. 호수를 낀 ‘님의 침묵 산책로’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힐링 보너스를 선사해주었다.나무와 계곡에서의 휴식 - 용대자연휴양림 초입에 들어서니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가 눈에 들어왔다. 모처럼 만나는 흙길이 정겨웠지만 현실은 사뭇 달랐다. 달리는 내내 차가 심하게 덜컹거려 엉덩이가 아려왔던 드라이브 코스지만, 삼림욕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 곳곳을 걷다보니 어디선가 계곡 물소리가 들려왔다. 물 맑고 공기 좋아 열목어(천연기념물 74호)가 산다는 숲 해설사의 설명에 남편과 아들이 동시에 계곡 물로 뛰어들었다. ‘철부지 아들 둘 키운다’는 심정으로 물장구치는 두 남자를 바라보다, 은근슬쩍 리포터도 계곡 물에 발을 담갔다. 발끝에서 전해지는 청량함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살림하랴 일하랴 공사가 다망했던 워킹맘에게는 최고의 쉼터였다. 탁 트인 산 정상의 묘미 - 설악산 권금성여정 내내 비가 와서 설악산 등반은 물 건너갔다며 남편이 울상을 지었다. 아쉬운 마음에 ‘설악산 케이블카’라도 타기로 했다. 탑승시간 고작 3분에 주위 풍광을 감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지만, 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만 올라가면 권금성 정상이 나온다기에 서둘러 발길을 재촉했다. 태극기 휘날리는 정상에 올라 대자연을 관망하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정상에서 만난 다람쥐를 포착하기 위해 연신 사진기를 들이대니, 대뜸 남편이 “마지막 여정지로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뜬금없이 결혼하길 잘했단다. 빈말이라도 듣기 좋아 배시시 웃었다.테마2. 뼈 속까지 짜릿함, 익스트림 하라! 중학생이 되어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아들에게 힐링 여정은 꿀맛 같은 휴식이다. 미치도록 즐기고 싶어 하는 아들을 위해 극한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익스트림 체험을 제안했다. 제일 먼저 선택한 곳은 도전의식을 고취시켜 줄 아이언웨이였다. 매바위 폭포 암벽 등반 - 아이언웨이82미터에 달하는 인공폭포 암벽을 오르는 코스. 암벽등반과 유사하지만 정식 명칭은 아이언웨이다. 누구나 기본 훈련만 받으면 암벽에 박힌 철심을 딛고 오를 수 있어, ‘남자라면 꼭 해봐야 한다’는 전문가의 꼬임에 넘어가 남편도 아들과 함께 도전하기로 했다. 거대한 폭포 암벽을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여 분. 정상 등반에 성공한 아들이 “아찔하고, 짜릿하고, 황홀했다”는 소감과 함께 다음에는 꼭 중급 코스에 도전하겠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아찔한 고공낙하의 스릴 - 번지점프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 엑스 게임 빅 번지를 보는 순간 아들이 탄성을 질렀다. ‘정말 국내 최대 높이냐, 막상 뛰면 별거 아닐 거다’ 등 뛰기 전부터 설레발을 쳤다. 63미터 높이의 크레인으로 올라가니 ‘떨어지진 않냐, 안전한 거냐’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귀엽다. 아들에게 용감함을 보여주겠다며 남편이 먼저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잠시 머뭇거리다 “내가 누구? 용감한 아버지!”를 외치며 뛰어내린 남편의 외마디 비명에 구경꾼들도 웃음보가 터졌다. 그래도 아빠에게서 용기를 얻었는지 오히려 아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내렸다. 내린천을 달리는 짜릿함 - ATV번지점프의 여파로 다리가 후들거릴 만도 하건만 아들은 곧이어 ATV(사륜자동차) 앞에 섰다. 청소년부터는 단독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잔뜩 설렌 모습. 내린천 코스는 강변을 낀 구불구불한 흙길이 오르막 내리막을 따라 적절하게 펼쳐져 스릴을 더한다. 남편과 아들이 앞서거니 뒤 201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