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기선행지수, 3개월 앞선 경기 보여준다 내년 1월부터 새 경기종합지수 발표 … 통계청 "현 지수, 경기 제대로 반영안돼"통계청 업무보고 … 출생, 사망, 인구이동 세분화, 인구추계 27종류 제시경기선행지수의 실효성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이 3개월 앞의 경기를 보여주도록 경기선행지수를 개편, 내년 1월부터 내놓기로 했다. 또 장래인구 추계모델을 현재 4가지에서 27가지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14일 통계청은 국회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경기변동의 조기파악을 위한 유통부문 재고액 지수와 재고율 통계를 개발, 체감경기에 보다 부합될 수 있는 경기종합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동향지수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종합지수는 경기선행지수와 함께 경기동행지수, 경기후행지수로 나뉜다. 경기선행지수는 현재 경기보다 3개월이상 앞서 예견케 하는 것이다. 그러나 빠른 경제변화 등을 지표가 못 따라가는 데다 5년마다 지수 구성요소들이 바뀌는 바람에 경기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선행성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는 "요즘 경기선행지수의 구성요소들은 미래의 경제상황을 반영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면서 "현재의 경기선행지수는 경기동행지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기선행지수에 포함되는 지표는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순상품교역조건, 구인구직비율, 종합주가지수, 금융기관유동성, 장단기금리차 등 10개다. 통계청은 구성품목 뿐만 아니라 가중치도 새롭게 만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장래인구 2060년까지 발표 = 통계청은 국민연금 등 장기 복지정책 수립의 기본이 되는 향후 50년간(2010~2060년)의 인구추계를 작성키로 했다. 출생의 추이에 따른 변화를 감안, 4개의 경우만 발표한 것과 달리 출생 3가지, 사망 3가지, 국제인구이동 3가지 등 모두 27가지의 경우를 발표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 뿐만 아니라 국제이동이나 사망 등도 최근 5년간 평균추세처럼 늘어나는 중립적인 상황도 있지만 더 빠르거나 더 느린 경우도 생각할 수 있어 가능한 범위를 설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출생은 5년전에 예상했던 중립추세보다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가장 빠를 것으로 본 것보다는 속도가 느렸다"고 설명했다.◆수퍼맘 지표 11월 발표 = 통계청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고용통계지표를 개발하거나 개선할 방침이다. 이달중에는 맞벌이가구 경력단절여성 등 주요 고용지표와 관련한 조사가 시작되며 11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규모와 이유, 자녀연령별 부모의 노동시간 등 34개 지표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다음달에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가구와 외국인에 대한 통계가 발표된다. 다문화가족의 출생 사망 혼인 이혼 등 다문화 동태통계도 개발된다. ◆기부문화도 통계로 본다 =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기부, 자원봉사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나눔문화 관련 통계도 개발된다. 다음달에는 기부 자원봉사 등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사회조사가 이뤄지며 11월에 발표된다. 나눔문화 총량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가구의 특성, 소득·지출, 자산·부채, 경제활동 등의 변화를 동태적으로 파악하는 복지사회 종합패널을 구축, 복지정책과 연구에 활용키로 했다.'고용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도 마련된다. 산업재해비율, 고용률, 주당평균임금 등 20개 지표가 우선 선정됐다. 외국인력 규모, 경제활동상태 등 고용실태를 파악하는 외국인 고용통계가 개발되고 서비스업 생산동향에 대한 16개 시도별 자료도 나올 전망이다. 한편 지난 달에 국민 삶의 질 지수와 연계한 녹색생활조사가 실시됐으며 올해말에 공개될 예정이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신정3동에 탈북청소년 공부방 서울 양천구 신정3동에 북한이탈 주민 자녀를 위한 공부방이 마련됐다. 양천구는 신정3동 현장민원실 2층에 초등학생을 위한 공부방 '사이숲'을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랑이 있는 아이들의 숲'이라는 의미를 지닌 공부방은 45.24㎡ 규모로 24명이 한꺼번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월·화·목·금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독서논술과 수학 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토요일에는 체험학습을 한다. 강사 6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현재 15명을 지도하고 있다.양천구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1138명으로 신정3동에만 542명이 살고 있다. 구는 "인근 국민임대주택단지에 8000명이 입주할 경우 북한이탈주민이 더욱 늘어날 것을 예상해 공부방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의 02-2620-309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그린벨트 보금자리 공급 차질 불가피 LH 올해 공급 물량 2만여가구에 불과국토부, 6월 말 수정된 공급계획 발표2012년까지 32만가구를 건설키로 한 수도권 그린벨트내 보금자리주택 공급목표 달성이 사실상 물 건너 갔다. 이에 따라 정부도 공급목표를 수정,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LH는 올해 보금자리주택 전체 사업승인 물량을 10만가구로 책정해 보고했다. 이는 올해 정부 공급목표인 21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 중 LH가 건설해야 할 16만8000가구에서 6만8000가구가 모자란 규모다. 이 가운데 그린벨트 지역내 보금자리주택 사업승인 예정 물량은 성남 고등, 서울 양원지구 등 2만2000여가구에 불과하다. 올해 SH공사, 경기지방공사 등 수도권 지자체 산하 지방공사가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사업승인을 받을 물량 1만5000여 가구를 합해도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 사업승인 물량은 4만가구를 넘지 않는다. 2012년까지 32만가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8만가구씩 사업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 게다가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이 도입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사업승인을 받은 물량이 9만5000가구 밖에 안 된다. 올해 물량을 고려하더라도 전체 목표치의 42%(13만5000가구) 수준에 불과하다. '2012년까지 32만가구'라는 정부 공급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에만 목표 물량의 절반이 넘는 19만5000가구를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보금자리주택 용지고갈, LH 자금난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부도 공급목표 수정에 착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국토부는 조만간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의 공급 계획년도와 목표 물량을 재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을 전용 60㎡ 이하의 소형 위주로 공급방식을 재편할 방침이다. 지금은 분양물량의 80%를 전용면적 60~85㎡의 중형이 차지하고 있다.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은 "LH가 재정난으로 어려움에 빠져 있어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가능한 최대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대전권 부동산 시장 불 붙었다 신규 청약시장에 수천명 몰려계약호조, 웃돈 거래 등장대전권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 올랐다. 2~3년간 미분양 아파트 적체로 시름을 앓더니 최근에는 각종 개발 호재에 힘입어 신규 아파트 공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14일 금융결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대전 유성구 노은지구에 분양한 '노은 꿈에그린' 아파트가 순위내 마감했다. 2개 블록으로 나눠 청약을 실시한 이 아파트의 2블록이 1순위에서, 1블록은 3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일반분양 1765가구 모집에 5120명이 몰려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지하철역과 가까운 2블록의 84㎡A형의 경우 1순위에서만 1368명이 신청했다. 애초 미분양이 우려됐던 가장 큰 125㎡ 99가구에도 216명이 신청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대단지에 재건축 사업도 아니기 때문에 이 아파트의 사업성은 올해 초만 해도 불확실했다.노은지구의 S공인 관계자는 "관심은 많았지만 신규 청약에 이렇게 사람이 몰릴줄은 예상도 못했다"며 "과학벨트에 이어 신규 대단지 분양 소식이 전해지자 전반적으로 매매 호가는 5%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대전지역에는 올해 7000가구 이상 분양될 예정이고 입주 물량만 8700가구에 달한다. 입주 물량은 2~3년전 대전 시장이 침체됐을 당시 분양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대전권 부동산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과학벨트 지정 때문이다. 세종시 첫마을 1단계 분양 때만해도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가웠다. 하지만 세종시 첫마을 2단계와 과학벨트 발표시점에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여기에 금탄대동지구 등 대덕특구 3단계 지정과 청원의 현도 신도시 개발 논의가 이어지면서 대전 서부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지난달 GS건설이 중구 대흥동에 공급한 '센트럴 자이'도 청약 한달만에 웃돈이 붙었다. 1152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그동안 시장 침체로 재개발 사업이 상당히 정체됐다가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분양을 한 것이다.지난달 말까지 일반분양물량 884가구 중 822가구의 계약이 성사됐다. 무려 93%다. 이는 부산 등 경남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계약률이다. 신도시 지역이 아닌 구도심에서의 청약호조는 이례적이다.인근 H중개업소 관계자는 "계약 이후 벌써 중소형 아파트는 2000만~3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면서 "대전지역에서 이렇게 분위기가 상승된 것은 오랜만"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일반인들의 외면을 받았던 세종시 첫마을 분위기도 반전됐다. 지난달 실시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에서는 3576가구 모집에 1만7783명이 몰려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 블록의 경우 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미분양 아파트 소진 속도도 매우 빠르다. 대표적인 예가 2300가구 규모의 금강엑슬루타워다.이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4월만 해도 700가구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미 소형은 다 팔렸고 중형도 몇개 남지 않았다. 84~103㎡ 주택형의 경우 40가구도 안 남았고, 118㎡는 하루 두가구 꼴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대전지역에 올해 공급된 아파트 대부분이 입지가 좋고 분양가도 합리적인 편"이라며 "과학벨트 호재에 아파트 교체 수요까지 발생해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7개 건설사 해약 통보했지만 세종시 택지공급 계약은 여전히 유효? LH, 건설사에 아직 중도금 반환 안 해건설사 "사업성 없어" 입장변화 없어세종시에서 택지를 공급받은 업체들이 이달 초 '계약해지'를 통보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직 되돌려줘야 할 중도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해당 건설사들이 다시 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15일 LH와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택지를 분양받은 7개 건설사가 2일 계약해지를 통보한 지 2주일이 지났지만 LH는 아직 해당 업체에 중도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에 앞서 세종시에서 택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 중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7개 건설사는 이달초 LH의 "사업참여 여부"를 묻는 최후통첩을 받고 사업포기를 통보했다. 이들은 "분양가 인하" 등을 요구하며 그동안 중도금 납부를 미뤄왔다. 계약이 해지되면 계약금은 LH에 귀속되지만 납부한 중도금에 대해서는 법정이자를 포함해 원금을 해당 건설사에 돌려 줘야 한다. 현재 이들 업체들은 계약금 470억원, 중도금 1308억원을 납부했으며, LH는 중도금과 이자 180억원 등 1488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LH가 중도금을 되돌려주지 않고 있는 것은 이들 업체가 다시 사업에 참여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경기가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건설사들과 재계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도관 홍보실장은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지만 중도금은 아직 돌려주지 않은 상태"라며 "정부(행복청)과 이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실장은 "원래 조건부 해약이었는데 건설사들이 특혜에 가까운 요구를 하고 있다"며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면 합리적인 선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서로 최후통첩은 보냈지만 아직 협상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LH는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는 한편, 참여를 촉구하는 '채찍'도 날렸다. 12일 오후 충남 연기에시 열린 세종시 첫마을 2차 분양설명회에서 오승환 LH 세종시2본부 판매부장은 "사업을 포기한 업체들이 세종시에서 지금도 각종 토목·건축·조경공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이윤을 취하면서 이윤이 낮다는 이유로 (아파트 공사를 포기해) 제대로 된 도시를 건설하는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LH 분양가가 너무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같은 시기, 같은 조건에 대전에서 분양한 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LH는 겉으론 더 이상의 추가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LH 세종시사업본부 최정식 부장은 "계약대로 한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 더 이상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최 부장은 "5월 말까지는 결정할 예정인데 그동안 사장님이 업체들을 만나 설득할 것으로 본다"고 여운을 남겼다. LH는 특히 첫마을 2단계 분양실적이 좋으면 건설사들이 다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마을 사업은 지난해 10월 1단계로 1582가구를 분양한 결과, 2,1대1의 청약률을 보였으며, 99%의 계약률을 달성했다. 3576가구를 분양하는 2단계 사업은 20일쯤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뒤 6월초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건설사들은 아직도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금의 조건에선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며 "계약해지를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6
- “전세가 상승으로 주거복지 하락” 현대경제연 보고서 … "주거비 부담 줄여줘야"최근 전세가격 급등으로 주거비용이 늘어나 국민이 체감하는 주거복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거복지란 사회복지 차원에서 모든 사회구성원이 누려야 하는 최소한의 주거수준이 권리로서 보장되는 상태를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5일 내놓은 '주거복지의 평가와 개선방안'(김동열 수석연구위원) 보고서 는 우리나라 주거복지 수준이 10여년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지만 최근 전세가격 상승추세는 우려가 될 만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동열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주거복지를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인 주택공급 측면에서 2008년 기준 주택보급률은 110%에 가깝지만, 장기 공공임대주택 재고율(4.1%)이나 1000명당 주택 수(286호)는 선진국(15%, 450호)에 크게 못 미쳤다. 주거환경 측면에서는 가구당 사용방수(3.7개)와 1인당 주거면적(24.7㎡) 등 주거 밀도 역시 1995년(3.1개, 17.2㎡)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는 다가가지 못했다.주거비용은 최근 전세가격 오름세와 금리상승으로 소득대비가격비율(PIR)이 1998년 4.2배에서 7.7배까지 높아졌고 내집 마련기간은 2003년 6.7년에서 9.4년으로 길어졌다.또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수단과 지표를 종합적으로 계량화해 평가할 수 있는 주거복지지수는 1995년 100에서 2000년 112.2, 2005년 120.5, 2008년 124.9로 꾸준히 상승했으나 2005년을 전후해 상승속도는 크게 둔화됐다.김 위원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주거복지를 높이려면 전세시장의 안정과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6
- “무뎌진 칼 버리지 마세요” 서울 은평구가 은평뉴타운지역에서 무료 칼갈이 사업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은평구는 진관동주민센터에서 지난달부터 칼 가위 낫 등 생활도구를 무상 정비하는 '우리 동네 갈갈이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갈갈이사업은 지역공동체일자리 '생활용품수리사업' 중 하나로 진행 중. 칼갈이 기술을 가진 근로자 2명이 은평뉴타운 내 37개 공동주택단지를 매일 1곳씩 방문, 칼과 가위 등을 하루 평균 150~190개씩 정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버려지기 십상인 칼 가위 낫 등을 재사용할 수 있게 정비해주는 동시에 사라져가는 칼갈이 문화를 재현, 향수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6
- 손학규, 이번엔 ‘변화의 리더십’ 시험대 대표 당선 후 7개월 "패배주의 극복" … "두루뭉술 중도 위험" "말 다이어트 필요"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이번에는 '변화'를 보여줄 리더십 시험대에 섰다. 지난해 10월 당 대표로 당선된 후 지난 7개월간은, 그가 당에 안착하고 분위기를 바꾼 시기로 평가된다. 천막투쟁과 '희망대장정', 다른 야당 및 시민사회와의 공조 그리고 4·27 재보선 분당 승리가 이를 뒷받침한다. 민주당 '쇄신연대' 소속 한 의원은 "당 전반에 퍼져있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손학규 대표의 지난 7개월간 가장 큰 성과"라고 평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재보선 승리 직후부터, 2012년을 준비해야하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다. 민주당의 변화가 그것이다. 이 과제의 시급성은 지난 4·27 재보선 민심에서 이미 드러났다. 내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 안부근연구소의 5월 정례여론조사에서, 이번 재보선의 여당 패배 및 야권 승리 이유로 국민 대다수는 '한나라당이 여당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38.6%)'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국정운영을 잘못해서(37.5%)'를 꼽았다. '범야권 정당과 후보가 잘했기 때문'이란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3선인 원혜영, 박병석 의원도 재보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MB정부 실정이 너무 심해서" "서민의 삶이 고달퍼서" 등으로 분석했다. 이에 '잘해서 선택받는 민주당'이 되기 위한 변화는 불가피한 수순으로 꼽힌다. 먼저 '정체성'에 대해서는 '서민을 위한 민주당의 정책 강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최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변화란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지향점을 뚜렷하게 잡는 것"이라며 "최근 중도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체성이 없고 두루뭉술한 중도는 뼈 없는 연체동물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서민과 대중에게 먼저 다가서, 손으로 만져지는 정책을 우선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의원도 "정치권에서 말하는 주류, 소장파 이런 논쟁이 국민들에게는 관심거리가 아니다"라며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디오피니언 안부근연구소의 백왕순 부소장도 "물가, 일자리, 주택 문제 등에 대해 정부와 한나라당이 최근 주도적으로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양극화를 해결하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어떻게 차별화하고 선보일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당의 인적 변화를 통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부산 지역 유일한 재선인 조경태 의원은 "지난 10년간 민주당이 여당을 하면서 몸집이 무거워졌다"면서 "참신한 인물을 적극 영입해 당을 젊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혜영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며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젊은 지도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변화가 기득권의 발목에 잡혀, 주춤할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개혁은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해야만 하는 과제"라며 "기득권층이 싫다고 해도 국민이 원한다면 인재영입과 개혁을 해야 하고, 그것이 민주당 정치인들의 경쟁력도 높이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정치 스타일'을 바꾸자는 의견도 있다. 김영환 의원은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야당은 말의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비유했다. 그는 "'나를 따르라' 식의 리더십과 누구라도 가르치려고 드는 정치문화와 언어 습관을 버려야 한다"며 "그 자리에 경청과 섬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6
- 일하는 재미,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꿈이 있는 자는 아름답다. 늘 목표를 세우고 작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는 두려운 것이 없다. 나이도, 미묘한 인간관계도, 소소한 스트레스도 잊은 채.일 한다는 즐거움에 빠져 하루하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신의 일이 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가 있어 늘 행복하다는 두 여성을 만나보았다.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 지역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돌봐요(서부노인복지관 시설운영팀 이화순 씨)이화순(49)씨는 2년 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획득한 후 서부노인복지관 시설 운영팀에서 3개월째 근무하고 있다.이 씨는 이곳 물리치료실에서 전신맛사지기를 작동시키고 간단한 운동법을 가르쳐 주는 일을 맡았다. 빠듯한 일정이지만 꼼꼼한 성격 탓에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불편한 곳은 없는지 세밀하게 살피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처음엔 치매기 있는 어르신이 고집을 피울 땐 힘들었지만, 이젠 가족처럼 느껴져 서로 편안하게 대하고 정성스럽게 돌보게 된다고 한다. 그녀는 어르신들을 좀 더 열심히 간호하고 싶은 마음에 인터뷰도 일이 다 끝날 무렵에서야 응했다.그는 주변사람에게도 이일을 적극 추천한다. 먼저 “국비 지원이 되니 교육비 걱정할 것 없고, 보건학 영양학 치과 아동과 노인간호 등 실용적인 학문을 배워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도 취업 100%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거”라며 밝게 웃는다. 또한 병원, 복지시설, 원생 100명 이상의 어린이 집 등에 취업할 수 있고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진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이 씨는 워낙 긍정적이고 도전의식이 강해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병원 현장에서 해야 할 모든 실무와 이론이 기본간호를 비롯해, 의학영어, 해부학, 약리학 등 10과목이 넘는데, 간호학원에서 1년 과정으로 배워서 자격취득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의외로 교육과정은 힘들지 않다고. 앞으로 이 씨는 “사회복지학 전공에 간호조무사 경력을 쌓아, 복지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도전과 포부를 전한다. 일하는 즐거움으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아파트 위탁관리 전문업체 ‘지산주택’ 청소팀 문천득 씨)“안녕하세요?” 반가운 아침인사와 함께 쓱싹 쓱싹 비질에 밀대 걸레질까지. 아파트 위탁관리 청소 일을 하고 있는 문천득(60) 씨는 “집에만 있으면 온갖 잡념만 생기고 몸도 더 쑤셔요. 나와서 힘을 쓰면 힘이 더 생기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죠” 라며 호탕하게 웃는다.문 씨는 살림을 똑 부러지게 한 주부의 경력을 되살려 가사도우미 일을 해 왔다고 한다. 가사도우미의 보수는 아파트 청소보다 많은 편이었지만 고용주 사정으로 일이 오래가지 못해 이집 저집 옮기는 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아파트 위탁관리 전문 업체를 알게 됐다.마침 운 좋게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가 생겨 지각할 부담도 없고 생활의 보탬도 되어서 좋다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지루하던 일상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나가서 즐겁다고 한다. 아파트가 많이 생김에 따라서 청소 일자리도 함께 생겨 구직의 어려움은 크지 않았다고. 입주민의 민원만 없다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장기간 일할 수 있는 것이 아파트 청소의 장점이다. 하지만 주민의 민원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단다. 약 600세대가 넘는 아파트를 반장이 포함된 7명이 서로 분담하여 청소해야하며 휴식시간은 점심시간 1시간뿐. 다행히 토요일은 12시 퇴근이고 공휴일을 포함한 국경일에도 쉴 수 있다. 문 씨는 “이 일을 하려면 우선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활달한 성격과 부지런함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3
- [부동산캘린더-6월 셋째주] 수도권 공공분양·임대 아파트 눈길 이번주에도 분양시장은 꾸준히 청약일정이 진행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10곳, 당첨자 발표 15곳, 당첨자 계약 8곳, 견본주택 개관 6곳 등이 예정 돼 있다.특히 수도권 지역의 공공 분양 및 임대아파트 공급이 주목을 끈다.SH공사가 서울 강남구 세곡지구 5단지와 서초구 우면2지구 4단지에 공급하는 분양주택의 특별공급 청약일정이 진행된다. 강남구 세곡지구 5단지는 전용면적 114㎡ 132가구, 우면2지구 4단지는 전용면적 114㎡ 3가구 중 세곡지구는 3자녀 특별분양 6가구, 노부모부양 3가구, 일반분양 123가구가 공급되고, 우면지구는 3가구로 물량이 많지 않다. 분양가격은 6억2370만~7억1350만 원까지이고 입주는 올해 11월과 내년 1월이다. 강남권이라는 점이 장점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부터 인천 영종하늘도시 국민임대 아파트 청약을 시작하고, 15일에는 SH공사가 17차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입주자를 모집한다.민간건설사의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금호건설이 15일 경기 안양시 호계동 동양아파트를 재건축 해 공급하는 '호계동 어울림'의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전용면적 59~84㎡ 총 136가구 중 40가구가 일반분양 되고 입주는 2011년 11월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6일 부산 동래구 명륜3구역을 재개발 한 '명륜아이파크'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62~151㎡ 1409가구 중 104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GS건설은 17일 서울 마포구 하중동에 지은 '한강밤섬자이' 샘플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애초 임대물량이었으나 관련법 개정으로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경우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같은날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주상복합 아파트 '해운대 한신휴플러스' 견본주택을 연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