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람과사람 관련 기사 ■전남체신청 ◇4급 전보 △목포우체국장 김수인 △광주우편집중국장 정석균 ◇5급 전보 △정보통신국 전파기술과장 김영부 ■부산시 도시개발공사 △업무이사 서정환 ■KOTRA ◇처장 △한국국제전시장 건립단 김승철 △마드리드 한국무역관장 홍익희 △투자유치팀장 곽동운 △인사팀장 박재규 △후쿠오까 한국무역관장 박기식 △브뤼셀 한국무역관장 오성근 ◇부장 △방콕 한국무역관 김양성 △시카고 한국무역관 김광희 △멕시코시티 한국무역관 박성기 △베를린 한국무역관 김한일 △로스앤젤레스 한국무역관 정광영 △감사실오혁종 △투자전략팀 송병옥 ■서울은행 △대구영업본부장 겸 대구지점장 김득헌 △부산영업본부장 겸부산지점장 리태섭 △호남영업본부장 겸 광주지점장 리원식 △중부영업본부장 겸 대전중앙지점장 기희서 △가락동지점장 김병호 △가좌지점장 김우기 △강남지점장 김인수 △개포동지점장 홍기홍 △고대지점장 장희수 △고척동지점장 김판중 △공덕동지점장 백춘현 △공릉동지점장 조철민 △공항로지점장 리해욱 △구로공단역지점장 조영모 △구로동지점장 류광영 △구의동지점장 김용문 △금호동지점장 림춘수 △낙성대지점장 정상근 △남대문지점장 리홍규 △노량진지점장 황덕현 △노원지점장 윤성철 △논현중앙지점장 빈영만 △답십리지점장 윤갑중 △당산동지점장 리선화 △대방동지점장 리정철 △독산동지점장 리강우 △동교동지점장 윤성수 △둔촌동지점장 강병주 △등촌동지점장 리경희 △마포지점장 권흥복 △만리동지점장 김홍섭 △망원2동지점장 강맹구 △명륜동지점장 류성록 △목동14단지지점장 리웅철 △목동3단지지점장 최익배 △목동중앙지점장 박승운 △미아동지점장 채효식 △방배동지점장 하석현 △방이동지점장 리무홍 △방화동지점장 김종배 △번3동지점장 고봉현 △보람지점장 손부윤 △봉천동지점장 권준형 △북가좌지점장 홍경식 △삼선교지점장 김용인 △삼성역지점장 윤철원 △삼전동지점장 최인식 △상계동지점장 리종길 △상도동지점장 조병혁 △서강지점장 김진호 △서대문지점장 장순설 △서빙고지점장 로대석 △서초남지점장 리명훈 △서초동지점장 정해석 △성동지점장 박종식 △성산지점장 리상복 △센트럴시티지점장 김종익 △수유동지점장 김종석 △수표교지점장 윤홍만 △시흥지점장 리기만 △신길동지점장 손해홍 △신답지점장 리두석 △신대방동지점장 오영근 △신림동지점장 김대식 △신반포지점장 리정섭 △신사동지점장 김병술 △신설동지점장 량봉회 △신용산지점장 조상훈 △신월7동지점장 안철웅 △신자양지점장 박병두 △신천동지점장 리영준 △안암동지점장 리일우 △언주로지점장 김붕회 △여의도중부지점장 류성렬 △연신내지점장 권순민 △연희동지점장 김영식 △영동지점장 류은상 △영등포2가지점장 백남준 △왕십리지점장 조상일 △우이동지점장 리철구 △원효로지점장 김재철 △을지로6가지점장 류승선 △응암동지점장 백덕기 △인사동지점장 황종익 △자양동지점장 우준근 △잠실본동지점장 장규남 △잠원동지점장 심우대 △장위동지점장 김자일 △장충동지점장 정무석 △종로1가지점장 로룡수 △증산동지점장 고영채 △창동역지점장 박원조 △청량리지점장 구재선 △청파동지점장 리충호 △태능지점장 정진성 △테크노마트지점장 김종식 △하계동지점장 류재훈 △학동지점장 리증래 △합정동지점장 박희균 △행당동지점장 정재수 △홍제지점장 박병현 △화양동지점장 배정갑 △휘경동지점장 박청우 △흑석동지점장 최형문 △가능동지점장 조영종 △강릉지점장 신완선 △경주지점장 리재현 △계명지점장 리병구 △광명지점장 김시호 △광안동지점장 김명재 △광주중앙지점장 림영섭 △구미지점장 림준영 △군산지점장 조봉희 △금광동지점장 박영철 △김해지점장 장석위 △남산동지점장 김수철 △대연동지점장 최정오 △동대구지점장 박재호 △동래지점장 임룡호 △동수원지점장 리창식 △동인천지점장 곽보동 △둔산지점장 강효정 △마산지점장 최문호 △매탄지점장 리영섭 △목포지점장 주철응 △미남지점장 리상렬 △범일동지점장 리종진 △본오동지점장 강준규 △부전동지점장 문명대 △사상지점장 최경섭 △산본지점장 김상환 △서대신동지점장 엄원간 △서면지점장 오경호 △서신동지점장 최규봉 △서현동지점장 오륜수 △석수지점장 리관송 △성서지점장 정충묵 △세류동지점장 송방섭 △소사지점장 박종호 △송촌동지점장 김득환 △수성동지점장 김량회 △수원서문지점장 장현기 △수지상현지점장 구재무 △수지지점장 함영주 △순천지점장 안홍태 △시지지점장 리재환 △신포동지점장 전제창 △신흥동지점장 김흥배 △야탑지점장 리옥배 △양산지점장 량현종 △양정동지점장 리재점 △여수지점장 송룡민 △연산동지점장 리형수 △온천남지점장 정한택 △용당동지점장 정찬일 △용인지점장 리재규 △우만동지점장 리기환 △우방타운지점장 고병우 △울산남지점장 김영도 △울산지점장 김형준 △원주지점장 박춘기 △월배지점장 신정식 △월산동지점장 조 홍 △유성지점장 리복길 △율량동지점장 손길균 △이매동지점장 황경성 △이천지점장 류호섭 △장유지점장 김갑식 △정자동지점장 박단일 △제주지점장 김택상 △제천지점장 장문석 △조치원지점장 리승희 △좌동지점장 오재문 △중동지점장 윤재철 △중산지점장 박원철 △진주지점장 리근배 △창원지점장 김병태 △청주지점장 리규범 △초량지점장 리범승 △춘천지점장 최혁지 △충주지점장 김병룡 △평촌꿈마을지점장 리두영 △포일지점장 장기목 △포항지점장 리상렬 △하단지점장 배한술 △학산타워지점장 량기호 △호수마을지점장 김의철 △화도지점장 김기우 △효자동지점장 장응렬 △후곡마을지점장 손량선 ■서울증권 △지점영업본부장(상무보) 김영운 △지점영업1본부장 유병서 △지점영업3본부장 조호권 △제일선물 인수추진단장 성종호 △제일선물 인수추진단 본부장 이정식 ■머니투데이 △편집국장 박영길 △온라인총괄부국장 도영봉 △오프라인총괄부국장 박성태 △우기훈(KOTRA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장)씨 부친상, 17일 오후 9시 경남 창원시파티마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55)237-8899 △한정희(LG유통 재경담당 상무)씨 모친상, 18일 오후 2시 대전보훈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42)935-5499 △최병영(금옥여자고등학교 교사)·병일(경희대학교 교수)·병준(해외거주)씨 모친상, 양민정(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씨 시모상, 18일 오전 7시 경희의료원, 발인 20일 12시, (02)958-9545 △김홍전(인천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18일 오전 5시30분 자택서, 빈소 인천중앙길병원 영안실 특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32)462-9261 △최원순(춘천CBS PD)씨 조모상, 18일 오전 7시30분 강원도 강릉시 자택서, 빈소 강릉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33)642-5034 △이광용(㈜코리아이벤트 대표)·광복(㈜설운도 엔터테인먼트 대표)씨 부친상, 18일 오전 6시50분, 빈소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침례병원 영안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51)644-9500 △변영상(국제신문 사회1부 차장)·영재(한국수력원자력)씨 모친상, 최윤진(좋은여행사대표)·김의현(국제교역)씨 빙모상, 18일 오전 0시15분, 빈소 대구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53)655-3099 김명자 환경부 장관은 21일 오후 2시 국민대학교 학술회의장(본부관 1층)에서 ‘인간과 자연의 생명공동체 구현을 위한 환경정책 방향’ 주제로 특강을 한다.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은 19일 오후 호리 타츠야 일본 홋카이도 지사 일행을 접견하고 양국간 문화·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0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임·직원과 후원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후원회원의 밤’ 행사를 개최. 장정길 해군참모총장은 19일 오후 6시 서울 해군회관에서 해군·해병대 예비역 장성들을 초청해 자문회의를 개최. 안병만 한국외대 총장은 19일 오후 5시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와 ‘국내 정보통신 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진흥 사업 지원을 위한 국가 및 지역학술정보와 시장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 김현수 한국SI(시스템통합)학회 회장은 2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 2002-11-19
- <일터에서> 공포의 다이어트 소동 안그래도 날씬한 지예가 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학원 갔다가 밤늦게 돌아와 음악을 틀어놓고 격렬한 춤을 추고, 윗몸일으키기와 운동장 뛰기를 반복한다. 그뿐이면 다행인데 문제는 한창 공부에 시간을 투자해야 할 중3의 나이에 굶기를 예사로 하니 어머니의 속이 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지예는 어릴 때 YMCA 아기 스포츠단을 다니면서 선생님들에게 다리가 예쁘다는 칭찬을 들었던 아이다. 다이어트가 필요없는 아이가 다이어트에 몰두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지예는 마침내 각기병 증세를 보였다. 현기증이 나고 얼굴에 하얗게 버듬이 피고 위장이 쪼그라들어 헛구역질을 했다. 뺨은 핏기를 잃었지만, 그럴수록 다이어트는 속도를 더해가기만 했다. 위기감을 느낀 부모들은 별수를 다 썼다. 끼니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기를 종용했고, 의사인 삼촌은 지예에게 과도한 다이어트가 오히려 몸매를 망친다는 충고를 했다. 그러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 충고를 들을 때는 잠시 반짝하다가 곧 다이어트에 빠져들었다. 학교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아침마다 끼니를 거르고 와서 배가 아프다며 보건실을 찾고 수업 시간에는 지쳐서 엎드려 자는 버릇이 생겼다. 여러 가지로 의심이 간 양호선생님은 지예와 개별상담을 시작하였다. 지예는 외동딸이다. 감성이 뛰어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반면에 성적은 저조했다. 지예는 중간 이하에서 맴도는 성적을 놓고 매일 과외를 붙이고 조바심치는 엄마에게 질린지 이미 오래이고, 대학 교수를 지내며 TV 출연을 자주 하는 아빠에게는 지적인 열등감을 느꼈다. 지예는 마음잡고 책상 앞에 앉아 보지만 눈에 어른거리는 것은 화려한 조명을 받고 스탭을 밟는 스타들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정작 승부를 걸 수 있는 분야는 연예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면 우선 다이어트를 부지런히 해서 몸매를 더욱 예쁘게 가꾸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지예의 다이어트가 집요했던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워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 승부걸기'에 그 동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독한 다이어트의 원인을 밝혀낸 양호선생님과 엄마는 치유의 방법을 찾아 나갔다. 공부 스트레스를 덜어주어 긴잠감을 완화시켰고, 지예의 특활반을 소원하던 연극반으로 옮겨주었다. 연극을 배우면서 긴장이 완화되고 성취욕구의 대리 만족을 느끼면서 지예는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성적도 오르고, 건강도 되찾았다.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 김대유 서문여중 교사 2002-10-28
- “위장전입 적발 실효성 의문” 서울시 교육청이 ‘선호 학교’진학을 위해 위장전입한 학생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지만 실효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를 맡은 자치구청과 담임교사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8일 “2003년 고교배정을 앞두고 위장전입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위장전입 의혹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교육청이 각 지역교육청으로부터 지난 9월부터 전입한 학생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서울시에 통보하면 서울시가 각 자치구를 통해 실제 거주지를 확인하게 돼있다. 그러나 집중조사 대상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의 경우 강남구청 자치행정과가 조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실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강남구청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지침도 받은 바 없지만 조사가 결국 동사무소를 통해 이뤄지는데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사 자체가 힘들 것”이라며“강제력이 없는 상태에서 당사자와 집주인이 단호하게 나오면 적발이 어렵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 역시 “동사무소 인력이 없고 구청의 반발이 있다는 것은 안다”면서도 “국가적 차원의 일이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랄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위장전입 조사는 해당 자치구청이 거주지를 조사했지만 학생의 사실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이를 확인불능으로 분류해 해당 학교 담임교사가 가정방문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거치게 돼 있다. 하지만 서문여중 김대유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위장전입 여부를 담임교사가 적발해 신고하기는 교사로서 힘든 일”이라고 말해 확인작업도 쉽지 않음을 설명했다. 현재 강남교육청이 서울시 교육청에 보고한 거주사실 확인이 필요한 학생은 강남구의 경우 여학생이 247명, 남학생이 315명이고 서초구는 여학생 292명, 남학생 162명이다. 지난해 시교육청이 적발한 학생은 25개 자치구 중 17개구 61개동에 168명이다. 2002-09-12
- 불법 출장 마사지 등 특별단속 실시 분당경찰서(서장 이철규)는 지난 7월부터 3주 동안에 걸쳐 불법 출장 마사지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 모두 47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해 전원 형사입건 또는 즉심처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전국에 걸쳐 성행하고 있는 불법출장 마사지와 윤락, 음란 행위, 무허가 직업소개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특히 주택가나 유흥업소 주변, 주차된 차량에 선정적 사진과 문구가 새겨진 전단지를 배포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였다. 이번 특별단속 결과 분당서는 지난 6월에 이어 단속실적 도내 1위를 차지하며 경기청장 표창을 받게 됐다. 분당서 풍속업무담당 서문수 경장은 “앞으로도 경찰과 유관기관의 합동단속은 물론 시민단체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단속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건전한 사회문화 정착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2-09-07
- <일터에서> 미신은 즐거워? 교실 한구석이 뭔가 쑤군쑤군 수상하다. 아이들이 점을 치는 모양이다. 어떤 아이들은 각종 퍼즐놀이와 별점을 치는 놀이를 통해 하루의 토정비결(?)을 보기도 한다. 인터넷 사주궁합과 핸드폰을 이용한 전생 알아보기 등 점치는 문화 역시 날이 갈수록 번지고 있다. 특히 타로카드를 섞어서 그림퍼즐을 맞추면 과거와 현생과 미래까지 나타나는, 카드 점괘술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에 첨부된 설명서에 따라 누구나 손쉽게 점을 칠 수 있는 점도 다분히 상업적이다. 엄마의 태중에서 인공유산되었다는 아기 귀신을 주로 불러들여 “나무사바 나무사바”하고 주문을 외며 물음에 따라 백지 위에 점괘를 그려 나가는 볼펜점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웬만큼 소소한 과거사는 귀신 곡하듯이 꿰뚫어 맞힌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행위에 탐닉하는 아이들일수록 중간층 성적에 공부 고민이 많은 특징을 띤다. 공부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한다고 해도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기 때문에 매사에 욕구불만에 차 있다. 이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자연스럽게 좌판 펼치듯 점판을 벌이는 것은, 우습지만 엄연한 교실 문화가 되었다. 그러나 점판 문화가 심해지면 예상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현미네 패거리는 틈만 나면 점을 치고 핸드폰을 통해 하루의 운세를 확인하는데 몰두한다. 수업 시간에 필기를 하는 짬을 이용하여 점을 치다가 선생님에게 지적 당하면 선생님까지 끌어들여 점을 치고 복채를 요구한다. 현미는 카드 점을 비롯해 볼펜점에 이르기까지 점에 능한 아이지만 언제부터인가 몸이 마르고 식은땀이 났다. 대낮에도 시커먼 악마가 옆에 서 있는 환상에 시달리고, 체력이 급속하게 소모되었다. 축 늘어져 아무일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타로카드를 손에 잡으면 귀신 들리듯 눈빛이 빛난다. 우연한 기회에 현미의 상태를 알게된 상담교사 김선생은 현미를 ‘귀신들린 아이(?)’로 단정하고 심리교정 작업에 돌입했다. 단전호흡을 시키고 명상을 가르치고 굳어진 혈을 풀어주었다. 오랫동안 명상을 해온 김선생의 전문적인 치료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현미는 마약처럼 중독된 귀신놀이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었다. 공부밖에 없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날마다 새로운 재미를 찾아 헤맨다. 그 틈새를 이용한 점치기 놀이는 심할 경우 아이들에게 심각한 정서 장애를 유발시킨다. 타로카드보다 재미있는 교실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날마다 점을 치지 않더라도 내일에 대해 불안하지 않은 가르침이 있었으면 좋겠다. 딜레마다. / 김대유 서문여중 교사 2002-11-29
- 시골이 정보화마을로 바뀐다 두메산골이 정보화 바람을 타고 새롭게 변하고 있다. 섬진강 하구에 자리잡고 있는 전남 광양시 진월면 ‘송월마을’. 이 마을회관 2층에 자리잡은 ‘정보화센터’에는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가 농사일로 옹이 밴 손으로 마우스를 클릭하고 있다. 농사정보는 물론 서울 손주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총 100여가구 중 컴퓨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집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 90여개 시골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정보화시범마을 조성 사업’의 결과이다. 시범마을로 지정되면 행자부는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망을 조성하고 정보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마을정보센터를 구축해 준다. 또한 마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농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전용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비롯 농수산물 유통정보와 재배기술 정보, 교육ㆍ의료ㆍ문화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런 결과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득 또한 늘고 있다. 남원시 동화마을은 인터넷을 통한 신기술을 활용해 유색백합화 재배에 성공, 일본에 전량 고가로 수출하고 있다. 성주시 도흥 참외마을은 정보화마을 추진 후 매출이 4억에서 8억으로 늘었다. 개인소득도 연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강릉시 한과마을은 4억6000여만원, 금산 인삼마을은 3억5000여만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이런 정보화마을의 전가상거래 실적은 현재 총 26억여원에 이른다. 서문열 송월마을 운영위원장은 “지역 농산물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농가소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에는 매실과 밤은 없어서 팔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보화마을은 주5일근무제 시행에 맞춰 농촌지역 방문 및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다. 송월마을의 경우 배나무와 감나무 등 집단 재배단지를 주말농장으로 분양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후 주민들은 분양된 과실수에 대해서는 봄부터 가을 수확까지의 모든 성장과정을 마을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편집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서비스할 계획이다. 2002-11-22
- ‘노동쟁의 제도개선’대타협 이뤄지나 노사정위원회(위원장 신홍)가 최근 노사관계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쟁의 제도개선과 합리적 노동쟁의 관행 정립을 위한 합의문(안)’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문은 크게 서문과 세 개의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서문에서는 ‘노·사·정은 노사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건전한 쟁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법·제도개선, 사적조정시장의 활성화, 합리적 노동쟁의 문화형성 및 관행정립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한다’며 ‘합의사항에 대해서 노·사·정은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행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한다’고 돼 있다. 세부항목을 보면 △법·제도개선 부문 △사적조정시장 활성화 부문 △합리적 노동쟁의 문화형성 및 관행 정립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먼저 법·제도개선 부문은 ‘노사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동위원회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익위원의 중립성 유지방안 강구 △심사관의 권한과 책임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 △노사공익위원 정원확대 등 10여개의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사적조정시장의 활성화 부문은 ‘사업장에서의 소모적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사적조정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여건조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실천프로그램으로 △조정전문가 양성 △노사관계진단 및 조정기법 개발 △조정서비스 적정가격 제시 △공인노무사의 역할 제고 등으로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합리적 노동쟁의 문화형성 및 관행정립 부문은 ‘우리사회에서 합리적 교섭 관행 및 노동쟁의 문화 정립에 대한 이슈화와 담론형성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실천프로그램으로 △노사공동선언 채택 △노사협의회 활성화 △노사지도자의 해외 우수사례 탐방 △노사관계 우수 사례 발굴·확산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노사정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합의문을 가지고 최종 문안 작성에 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24일 오후 개최되는 차관급회의인 상무위원회에서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견이 없는 것도 아니다. 노동계 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한국노총 관계자는 “합의초안이 직권중재제도, 필수공익사업의 개념과 범위 등 핵심 현안을 벗어났다”며 “국제기준에 저하되는 부분이 있어 전반적인 제도개선에 대해 충분히 논의를 해야한다”고 말해 최종 합의까지는 일정한 진통이 예상된다. 아무튼 노사정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원칙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주5일제’합의 실패이후 노사모두 일정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서 오늘 상무위원회에서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앞으로 몇가지 문안 수정을 거쳐 노사정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2-10-24
- “노사정, 노사분쟁 합리적 해결” 노사정위원회(위원장 신홍)는 최근 노사관계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쟁의 제도개선과 합리적 노동쟁의 관행 정립을 위한 합의문(안)’을 작성했으며, 24일 차관급회의인 상무위원회의 결의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합의문은 크게 서문과 세 개의 세부항목으로 나눠져 있다. 서문에서는 ‘노·사·정은 노사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건전한 쟁의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데 합의하고, ‘합의사항에 대해서 노·사·정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행을 위해 성실히 노력한다’고 돼 있다. 세부항목을 보면 먼저 법·제도개선 부문에서는 ‘노동위원회의 중추적 역할’을 인정하고, 공익위원의 중립성 유지 등 세부계획을 제시했다. 또 사적조정시장 활성화 부문은 ‘사업장내 소모적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사적조정의 인프라 구축’에 공유하고, 조정전문가 양성 등 세부계획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합리적 노동쟁의 문화형성 부문에서는 ‘합리적 노동쟁의 문화와 관행에 대한 담론형성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노사공동선언 등의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일부 노사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총 관계자는 “직권중재제도, 필수공익사업의 개념과 범위 등 핵심현안 빠졌다”며, “국제기준에 저하되는 부분에 대한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도 “아직 노사가 완전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원칙에 공감하고 합의문안까지 작성할 정도 많이 진척됐다”며 합의타결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2-10-24
- <일터에서> 핸드폰이 무슨 죄길래 핸드폰이 또 울린다. 순간, 함수를 정리하던 조선생의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교실은 긴장감에 휩싸인다. “언 놈야, 빨리나와” 버텨 보았자 승부는 뻔한 것, 백기를 든 태정이는 벌칙으로 핸드폰을 입에 물고 1시간 동안 핸드폰과 인생살이의 함수관계를 생각해야 했다. 첫 담임을 맡은 여교사 이 선생은 부적응아의 일탈행위를 예방하는 차원으로 핸드폰을 회수하여 보관하는 것을 생활지도의 비결로 삼고 있다. 유 선생은 핸드폰을 빼앗으면 무조건 3개월을 책상서랍에 넣고 주지 않는다. 학부모도 오십보백보다. 성적이 떨어진다거나 의사소통에 장애가 생기면 며칠씩 핸드폰을 압수하는 관행이 만연되어 있다. 핸드폰을 사이에 놓고 교사, 학부모, 학생이 갈등하고 있다. 핸드폰을 소지한 학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업 중 소음발생, 쓸데없는 수다스러움, 수상쩍은 폰팅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증가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핸드폰은 어른들에게 애물단지가 되었고, 그럴수록 아이들의 핸드폰에 대한 집착은 그칠 줄을 모른다. “핸드폰이 생활지도에 도움이 된다” “아니다. 오히려 탈선의 도구가 된다” 사방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 일쑤다. 우습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세울 때가 된 것이다. 한마디로 핸드폰 그 자체는 죄가 없다. 어떤 이유로든 아이들이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 자체만으로 문제시 될 것은 없다. 만약 소음을 일으키거나 탈선의 매개가 된다면 바르게 사용하도록 아이의 생활을 교정해야 할 문제다. 어차피 핸드폰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가 ‘핸드폰 문명’에 놓여있고, 아이들이 주요 소비자로 대상화되어 있는 모순을 고치지 않은 채 아이들만을 억압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핸드폰 딜레마는 핸드폰을 압수하는 것만으로 해결을 삼지 말라는 뜻이다. 정면 승부를 통해서 종합적이고 인격적인 생활지도를 펼치라는 얘기다. 핸드폰을 빼앗는 것은 문제해결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할뿐더러 역효과를 자아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리조약 제16조 [사생활의 보호]에 관한 내용, 즉 “아이는 사생활, 가족 또는 통신에 대하여 자의적이거나 위법적인 간섭을 받지 아니하며, 그러한 간섭으로부터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선언의 내용을 존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일정 부분 제한하고 싶다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타당한 이유를 들어 학칙에 명문화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다. / 김대유 (서문여중 교사) 2002-09-27
- 칼럼 명단 현진오(식물분류학 박사) 동북아식물연구소 소장 조영식 교육마당 편집실 연구사 백승호(가정의학과 전문의)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 과장 이상림 서해주민센터 대표 장지흔 대우자동차 생산직원 권형기(한라산업개발 대표) 환경산업협회 회장 김대유 서문여중 교사 홍춘택 열린약국 대표 주영두 서울양천우체국 집배원 이창환 철도해고노동자회 회장 200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