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메가TV, 다문화 가정을 위한 방송 개시(사진있음) *사진제목 : 메가TV다문화서비스 *사진설명 : 베트남 결혼이민자 호티벤(여,26세)씨가 남편 이남길씨와 함께 메가TV를 통해 베트남 드라마를 시청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KT 제공 다문화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TV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쉽게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KT와 KBS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소통능력 향상과 한국사회 조기 정착을 위해 14일부터 메가TV 내에 별도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문화사회’메뉴를 신설하여 주문형비디오 형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콘텐츠는 KBS한국어진흥원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한국어 자막제공 베트남 방송 프로그램, 베트남어 자막제공 KBS 방송프로그램이다.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은 국내 거주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초, 중, 고급 등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제공되며, 한국어 자막제공 베트남 방송프로그램은 베트남 국영방송의 드라마, 어린이프로그램, 영화 등에 한국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베트남어 자막 제공 KBS 방송프로그램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거주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KBS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베트남어 자막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T와 KBS는 이번 베트남어 콘텐츠 제공을 시작으로 10월에는 태국어, 필리핀어, 중국어 등으로 대상 콘텐츠를 확대하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TV시청이나 한국어 습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윤종록 KT 성장사업부문장은 “그 동안 메가TV는 지역간 정보격차 및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해결책이라는 것을 증명해 왔다”며, “한 발 더 나아가 다문화 가정 등 외국인들에게도 메가TV가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5
-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 본격 출발 무담보.무보증 소액대출로 빈곤탈출.경제력 자립 가능 은행권 지원활동에 적극 동참 최근 국내에서도 긴급자금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달말 휴면예금을 받은 복지사업자들은 7월부터 긴급자금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소액신용대출을 실시한다. 아울러 대출금액 한도와 이자율 등은 복지사업자들이 사업 계획에 따라 자체적으로 결정된다. 마이크로크레딧(Micro Credit)은 빈곤층에게 무담보, 무보증으로 소액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이는 빈곤 탈출과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한다. 또 복지사업자는 동 지원금을 창업·취업 지원, 신용회복 지원, 생활안정자금 지원,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딧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키바, 그라민 은행들의 활동은 이러한 마이크로크레딧의 전통적 정의에 충실하고 있다. 저개발 국가의 금융서비스 소외 계층에게 자금과 함께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여 빈곤층이 소규모 자영업자로서 자립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뿐만 아니라 자활을 촉진하고 근본적인 실업과 빈곤문제까지도 해결하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사업자별로 배정된 금액을 살펴보면 신용회복위원회와 한마음금융이 각각 60억원, 근로복지공단 32억원, 사회연대은행 25억원, 실업극복재단 20억원, 신나는조합 3억원 등이다. 소액신용대출 지원 대상은 △창업·취업 시 필요한 자금 △교육·의료비 등 생활안정자금 △신용회복지원 중에 있는 금융소외계층이 긴급생활자금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등이다. 이와 함께 은행권에서 마이크로크레딧 지원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17개 은행이 올해 1765억5000만원의 휴면예금을 소액서민금융재단에 조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은행이 약 318억원을 마이크로크레딧 활성화를 위해 지원했다. 200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사회연대은행은 성매매피해여성, 여성가장, 영세자영업자 등 저소득층과 국제결혼이민자 가정에 대한 창업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사회연대은행을 통해 빈곤층의 창업자금 지원에 참여했다. 2000년에 출범한 신나는 조합은 3인 이상의 공동체로 특히 농어촌 지역의 빈곤층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신나는 조합을 통해 빈곤취약계층을 고용해 창출된 수익을 더 많은 고용창출이나 직원훈련,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에 지원했다. 신나는 조합에서 기획한 ‘한국적 마이크로크레딧 모형개발’을 위해 한국씨티은행이 적극 지원했다. 그 외에도 우리은행은 채무자 개인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생계형 소액연체자를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과 직업훈련과정 참여시간에 대해 채무를 감면해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생계형 영세자영업자 창업자금 지원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창업자금은 서울시가 중소기업 육성자금에서 지원하고 사회연대은행은 대출상담과 실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신한은행이 대출을 담당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은 2007년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진출을 위해 하나희망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외환은행은 국내취업이 확정된 인도네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100명)를 대상으로 무보증신용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은 금융의 특성을 활용한 활동 및 지원을 통해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8-07-11
- 고유가·고물가로 공짜마케팅 인기 고유가 고물가로 가계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하나라도 아끼기 위한 소비자들을 위해 각 기업체는 공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게릴라 샘플링이나 신제품 출시 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테스터를 활용하면 공짜로 상품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토털 바디케어 전문 브랜드인 ‘해피바스’는 올해 처음 선보인 ‘훼이셜 클렌징’ 라인의 파우치세트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학교의 주요거리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이색 샘플링을 진행했다. 한국인삼공사 정관장도 ‘연인의차’ 출시 기념으로 CGV와 공동으로 17일까지 ‘대학생 샘플링’행사를 실시한다. 대학생 초청 영화 시사회장에서 총 800명에게 무료 샘플링을 실시하며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공동으로 ‘인연 마케팅’을 진행한다. 훼미리마트는 오는 23일까지 상품 진열대에 진열된 ‘제주애’ 상품(16종) 및 광수생각 캐릭터상품(9종)을 구매하거나 훼미리마트 홈페이지에 행사상품 사진을 등록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2박3일 제주도여행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공짜로 제공한다. GS25는 1일부터 1000명에게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시작한 가운데, 1주일간 응모 건수가 다른 행사의 평균치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행사는 7월 한 달간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GS25 인터넷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캐리비안베이 이용권(1천명)을 증정하는 것으로, 1~2명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것에 비해 당첨 가능성이 커 참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일레븐은 27일까지 ‘헬로키티와 세계의 꽃 축제’에 인터넷 참여를 통해 당첨된 고객 중 2명(1인 2매)을 선정해 동경자유여행권을 증정한다. 에스티 로더는 실크 에센스로 유명한 ‘에스티 로더의 아이디얼리스트’ 출시 1주념을 기념하여, 아이디얼리스트 뷰티 테스터를 모집한다. 효과적인 모공 축소 기능으로 드라마틱한 피부로 가꿔주는 아이디얼리스트 뷰티 테스터가 되려면, 20일까지 에스티 로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1만명에게는 아이디얼리스크 7ml 샘플을 증정한다. 대한펄프의 생리대 브랜드 ‘매직스’에서는 매직스의 바람을 함께 느낄 5000명의 서포터즈 모집이벤트를 한다. 서포터즈중 우수한 후기를 작성한 80명에게는 6개월치 매직스 세트에서부터 및 휴지 세트까지의 제품을 제공한다. SK에너지는 휴가철을 앞두고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엔나비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쌩쌩 엔나비 체험전’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체험단을 모집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매번 반복되는 일반적인 할인행사에서 벗어나 공짜마케팅 같은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4
- 고유가 고물가 공짜마케팅 인기 각 기업체 무료 샘플링 행사 다양 고유가 고물가로 가계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하나라도 아끼기 위한 소비자들을 위해 각 기업체는 공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게릴라 샘플링이나 신제품 출시 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테스터를 활용하면 공짜로 상품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토털 바디케어 전문 브랜드인 ‘해피바스’는 올해 처음 선보인 ‘훼이셜 클렌징’ 라인의 파우치세트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학교의 주요거리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이색 샘플링을 진행했다. 한국인삼공사 정관장도 ‘연인의차’ 출시 기념으로 CGV와 공동으로 17일까지 ‘대학생 샘플링’행사를 실시한다. 대학생 초청 영화 시사회장에서 총 800명에게 무료 샘플링을 실시하며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공동으로 ‘인연 마케팅’을 진행한다. 훼미리마트는 오는 23일까지 상품 진열대에 진열된 ‘제주애’ 상품(16종) 및 광수생각 캐릭터상품(9종)을 구매하거나 훼미리마트 홈페이지에 행사상품 사진을 등록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2박3일 제주도여행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공짜로 제공한다. GS25는 1일부터 1천명에게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시작한 가운데, 1주일간 응모 건수가 다른 행사의 평균치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행사는 7월 한 달간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GS25 인터넷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캐리비안베이 이용권(1천명)을 증정하는 것으로, 1~2명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것에 비해 당첨 가능성이 커 참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7일까지 ‘헬로키티와 세계의 꽃 축제’에 인터넷 참여를 통해 당첨된 고객 중 2명(1인 2매)을 선정해 동경자유여행권을 증정한다. 에스티 로더는 실크 에센스로 유명한 ‘에스티 로더의 아이디얼리스트’ 출시 1주념을 기념하여, 아이디얼리스트 뷰티 테스터를 모집한다. 효과적인 모공 축소 기능으로 드라마틱한 피부로 가꿔주는 아이디얼리스트 뷰티 테스터가 되려면, 20일까지 에스티 로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1만명에게는 아이디얼리스크 7ml 샘플을 증정한다. 대한펄프의 생리대 브랜드 ‘매직스’에서는 매직스의 바람을 함께 느낄 5000명의 서포터즈 모집이벤트를 한다. 서포터즈중 우수한 후기를 작성한 80명에게는 6개월치 매직스 세트에서부터 및 휴지 세트까지의 제품을 제공한다. SK에너지는 휴가철을 앞두고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엔나비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쌩쌩 엔나비 체험전’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체험단을 모집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매번 반복되는 일반적인 할인행사에서 벗어나 공짜마케팅 같은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4
- 찜통더위, ‘독거노인’ 최복순 할머니의 여름나기 창문도 열수 없어 고통 관청 도움 손길 못미쳐 서울 성동구 옥수1동은 70~80년대에 지어진 낡은 주택이 산동네를 따라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주변 금호동과 옥수동의 대부분이 아파트 단지로 바뀐 지 오래지만 아직도 이곳은 ‘달동네’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최복순(80·사진) 할머니는 이곳 달동네 낡은 벽돌집 반지하에서 살고 있다. 10일 오후 기자가 최 할머니의 허름한 반지하 셋방을 찾았을 때는 최근 1주일 가까이 계속된 폭염으로 방안이 찜질방을 연상케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방안의 습한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3평 남짓한 할머니 방은 밖으로 작은 창문이 하나 있지만 길가의 먼지와 빗물이 방안으로 들어와 평소 닫아놓고 지낸다. 방안은 습기에 차 쾌쾌한 냄새가 났다. 그나마 TV와 전자레인지, 서랍장, 냉장고 등으로 방안이 가득 차 숨쉬기조차 버거울 정도였다. 방 한쪽 귀퉁이에서는 버튼이 망가진 선풍기 한 대가 힘없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반지하 찜통더위를 식히기는커녕 더운 바람이 비실비실 새 나온다. 최 할머니는 “다른 건 견딜 만한데 여름만 되면 푹푹 쪄서 살 수가 없다”며 “지하에 방이 있어서 습기가 많고 걸어 둔 옷이 젖을 정도”라고 말했다. 요새 며칠처럼 열대야가 오는 때면 어쩔 수 없이 방문을 열고 자지만 모기와 바퀴벌레 심지어 쥐까지 방안으로 들어와 할머니는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거기다 이집마저 곳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최 할머니는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 지 막막하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할머니는 16살에 결혼했지만 8년만에 남편을 잃고 자식도 없이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다. 평생 의지하고 살던 6살 손위 언니가 2년전 세상을 떠난 이후로는 사실상 피붙이가 없다시피 하다. 3년전 집근처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친 이후로는 관절염과 류머티스, 우울증까지 겹쳐 나들이도 사실상 못하고 방안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다. 최 할머니는 정부에서 매달 나오는 30만원으로 모든 생활을 한다. 전기세와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을 내고, 생수도 사다가 먹는다. 근처 복지관에서 무료로 챙겨주는 2500원짜리 ‘자비의 도시락’으로 매 끼니를 해결하지만 주말에는 어쩔 수 없이 직접 음식을 해 먹어야 한다. 요즘같이 찜통더위에 시원한 수박이나 참외는 고사하고 빙과류 하나도 마음대로 사다먹기 어려운 처지다. “이제 살만큼 살았는데 무슨 더 호강을 원하겠어. 나야 이제 하느님을 믿으면서 남은여생 마음의 죄를 씻으며 살아야지.” 할머니는 몸과 마음이 지쳐있지만 30년전부터 하고 있는 성당활동이 영혼의 위안을 주고 있다. 매주 두 번씩 성당버스가 할머니를 모시고 간다. 아끼고 아낀 돈으로 매주 3000~4000원씩 헌금도 한다. “그래도 이집은 전에 살던 데 비하면 천국이야. 여기서 8년째 살고 있는데, 전에 살던 곳은 비만 오면 벽부터 바닥까지 다 젖어서 잠을 아예 못 잤어. 썩은 냄새도 진동했고.”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1
- 이슬람과 공존 꿈꾸는 프랑스 리용 무슬림 묏자리 380개 새로 추가 … 모스크건설 확대 교외 빈민지역 모스크 착공식에 시장 참석·초석 놔 이슬람 이민 2~3세의 교외지역 소요사태에서부터 최근 처녀라고 속이고 결혼한 신부에 혼인무효 판결이 내려지면서 빚어진 ‘혼전순결’ 논란까지 프랑스는 이슬람 문화와의 공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용에서는 시립묘지 내 무슬림용 묏자리를 확대하고 모스크(이슬람예배당)와 종교의식을 위한 공식 도축장을 건설하는 조치가 이뤄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영국 경제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리용 ‘기요티에르’ 묘지. 겉으로 봐선 여느 시립묘지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빨간 양귀비 꽃 사이로 다른 무덤과 대각선으로 위치해 있는 30여개의 무덤이 눈에 띈다. 흙을 작은 언덕 모양으로 돋워 놓은 무덤 위에는 메카를 향한 나무 푯말이 꽂혀있다. 그렇다. 이 무덤들은 리용 시립묘지에 새로이 들어설 380개의 무슬림 전용 묏자리 중 먼저 터를 잡은 것들이다. 지역 무슬림들은 그동안 무슬림들을 위한 묘지 부지 확보를 위해 시와 협상을 벌여왔다. 2년 전 리용이 속한 론-알프 지방의 지역무슬림종교평의회(CRCM)의 조사결과 지역 무슬림 인구는 30만명인 반면 이들을 위한 시립묘지 내 묏자리는 30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제딘 가시 론-알프 지방 CRCM 의장은 “많은 무슬림들이 프랑스 국적을 가진 자녀들이 자신의 무덤을 찾고 돌봐줄 수 있도록 프랑스 땅에 묻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이슬람종교평의회(CFCM)가 국가적 차원의 종교관련 분쟁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방무슬림단체들은 지역 무슬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이슬람 문화와의 공존을 위한 시의 조치는 기요티에르 시립묘지 내 무슬림 묏자리 확대만이 아니다. 시는 CRCM의 요청에 따라 모스크와 ‘아이드 엘-케비르’(희생제의 축제)를 위한 공식 도축장 건설을 승인했다. 르노 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리용 근교 빈민지역 베니시우 구청장은 CRCM과 수년의 협상 끝에 모스크 건설을 승인했다. 가장 최근 ‘아이드’가 있은 지난 12월, CRCM은 지역 각 시·구청장들에게 희생제의의 위생을 보장하고 개인의 집에서 도축이 이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5개의 추가 공식도축장 마련을 요청했다. 시·구청장들은 이를 받아들여 1200마리가 넘는 양이 무슬림 공식 도축장에서 도축됐으며 1만 마리가 일반 정규 도축장에서 도축됐다. 이밖에도 무슬림평의회는 제의에 수입육이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 양 사육농가로 부터 질 좋은 프랑스산 양고기를 공급받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리용시와 지역 무슬림단체에 남은 과제는 공식 이맘(이슬람 성직자) 교육이다. 지방당국은 코란의 프랑스 해설본이 없는 관계로 젊은 무슬림들이 이슬람원리주의 방송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빠지고 있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또 교도소 내에서 무슬림 수감자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데다 이슬람 과격원리주의 단체들이 무슬림 수감자를 대상으로 조직원을 모집하는 상황이어서 온건적인 이맘 양성을 위한 공식교육의 필요성은 한층 커지고 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0
- ‘3040여성 일자리 나눠요’ 서울시가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여성을 위한 취업·창업 박람회를 연다. 19일과 20일 서울무역전시관(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진행되는 박람회는 30대와 40대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시킬 수 있는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진다. 해외영업 국제컨벤션기획 문화공연마케팅 의상디자인전문업체 등 130여개 여성친화적 기업이 참여한다. 또 독서논술교실 커피전문점 등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30여개 창업부스가 여성들의 도약을 안내한다. 2년 전 떡전문 쇼핑몰을 시작한 ‘참새 방앗간’의 강세은 대표는 “자신의 일을 갖고 싶은 여성들에게 내가 경험한 창업기술을 전수하고 그들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관계자는 “박람회에 여성 1만여명이 참여, 1000건 이상 현장 취업알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8
- 화물차 기사 아내, 용은주씨의 가계부 “5월 수입, 기름값 빼면 30만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월곡초등학교 부근에 사는 용은주(여·40·사진)씨의 남편은 대형 트레일러를 운전한다. 남편(최영준씨)은 요즘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난 주말 남편은 집으로 전화를 걸어 “파업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니 입을 옷가지 좀 가져오라”고 한 이후 소식도 없다. 어차피 남편은 평소에도 일주일에 5일은 차에서 웅크리고 자기 때문에 용씨 입장에서는 크게 변한 것도 없지만 그대로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희망이 보이지 않아요.” 용씨가 넋두리처럼 내뱉는 말이다. ◆일할수록 손해나는 남편 일 = 용씨가 이달 초 통장으로 입금 받은 남편의 운임은 700여만원이다. 하지만 기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 등 카드결제로 빠져 나간 돈이 670여만원에 이른다. 남은 돈은 불과 30만원이다. 게다가 전달에는 트레일러가 고장 나 수리비로 300만원이 들어가 270만원이 적자가 났다고 한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지입료, 컨테이너 대여료 등 300여만원은 아직 낼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용씨네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진 것은 올해 경유값이 폭등하면서부터다. 그는 경유값이 오르면서 몸무게가 5~6kg가량 빠졌다.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돌려막기로 생계를 꾸려갈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체중이 크게 준 것이다. 그는 “요즘엔 일을 할수록 손해”라며 “일을 많이 하면 그 만큼 기름값이 더 들어가니 차라리 안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러니 용씨는 이번 화물연대 파업에 적극 찬성했다. 그는 “지난 2003년에는 반대했지만 열심히 일해 봐야 기름값만 더 들어가니 차라리 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살림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 용씨는 그동안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남들처럼 아파트는 아니더라도 방두칸짜리 연립주택이라도 장만하려고 아끼고 또 아끼며 살림을 챙겼다. 가족끼리 외식 한번 제대로 한적 없고 자신이 입는 옷도 여동생과 같이 입는다. 화장품은 사치품이 된지 오래고 심지어 머리 퍼머도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 5년 전부터는 아예 친정집으로 들어가 부모님께 얹혀살고 있다. 집에서 인터넷도 안쓰고 아이들 휴대전화도 없다. 빨래도 손빨래만 할 정도다. 남편 몰래 살림에 보태려고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에 훠미리레스토랑에서 주방 일을 해 60~70만원의 벌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억척스럽게 살아도 요즘같이 남편수입이 적자를 내면 희망이 사라진다. 그는 지금 살고 있는 장위동 인근에 집을 마련하려 했다. 헌데 장위동이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지금은 꿈도 꿀 수 없다고 한다. 다른 지역을 둘러 봐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수입이 줄면서 얼마전 그동안 들었던 적금까지 해약했다. 내집 마련의 꿈이 사실상 멀어진 것이다. ◆그래도 다른 일은 할 수가 없고 = 두 아이가 커가면서 걱정도 태산이다. 중학교 1학년인 큰아들은 전교 1~2등을 다툴 정도로 공부를 잘한다. 얼마전 큰아들이 ‘특목고를 가고 싶다’며 학원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돈 없으니 다음에 가라’면서 보내지 않았다. 초등학교3학년인 작은 아들이 ‘태권도 도장을 다니고 싶다’고 했지만 역시 안된다고 했다. 두 아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학원도 보내주지 못하는 처지에 용씨는 남몰래 펑펑 울기도 했다. 언제까지 두 아이의 기를 꺾을 수도 없고 현실은 암담하고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그렇다고 당장 남편의 화물차 운전을 바꿀 처지도 안된다. 남편은 용씨와 결혼하기 전부터 화물차 운전을 했다. 20년 가까이 해온 일을 지금 와서 당장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직업을 바꾸려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다. 그는 “정부는 물류대란이니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느니 하지만 당장 우리가 죽게 생겼는데 어쩔 수 없다”며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파업을 하고 있는 남편을 생각하면 나라도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ss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6
- 서울 구로구 ‘국제관’ 완공 언어 문화 예절 등 국제시민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배울 수 있게 됐다. 서울 구로구가 국제사회에 맞는 인재양성과 지역 내 외국인들의 한국 사회적응을 위해 국제관을 지었다. 7일 구로구 관계자는 “이달 말 공식 준공식을 갖고 언어·외국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로중학교에 만들어진 국제관은 연면적 2000㎡에 4층 규모다. 외국어실습실과 회의실 한국문화체험관 국제문화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영어교육 중심으로 운영되는 영어체험센터나 영어마을과는 달리 언어교육과 함께 다양한 외국문화체험프로그램이 중심이 된다. 외국어 교육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과정이 마련되며 은 주민과 학생 대상이다. 모든 언어교육은 원어민 교사가 맡는다.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외국인과의 괴리감을 없애기 위한 외국 문화와 국제예절 체험과정도 있다. 지역 내 외국인과 결혼이민자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2세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체험 과정을 들을 수 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국제관에서 외국 언어와 문화를 체득한 국제시민을 양성할 것”이라며 “구로구가 국제사회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현재 지역 내 전체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하고 고산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7
- 롯데관광, 라악 상품 판매 롯데관광은 필리핀 루손섬 북부의 휴양도시 라왁 상품 판매에 나섰다. 라왁은 스페인 식민지 분위기가 나는데 곳으로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숙소로 쓰이는 일로칸디아리조트는 이멜다가 딸의 결혼식을 위해 모로코 황실을 그대로 모방해 지은 건물로 마르코스의 사치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아시아나 직항 및 5성급 리조트, 부대시설 및 해양스포츠, 3회 특식, 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구성된 3박 5일 상품을 99만9000원부터 판매하며, 항공과 숙박만 제공하는 에어텔 상품을 79만9000원에 판매한다. 7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출발하며, 유류할증료 및 각종 세금이 포함돼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