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온 마을이 가족과 함께 왔어요” 촛불이 바다를 이룬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만난 여선구(39·자영업)씨는 이날 부인과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나왔다. 부인 이남실(38)씨는 여씨의 대학시절 후배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인서(여·10)와 인찬(8)이는 건강하고 무럭무럭 잘 자라줘서 엄마와 아빠는 기쁘기만 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산 쇠고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상황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단다. 여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먹여야할 쇠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이 있다는 데 어떻게 이 정부를 믿을 수 있느냐”며 “이 정부가 과연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기득권 세력을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씨는 결혼이후 정치가 서민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 몸을 느꼈다. 결혼과 함께 작은 사업을 시작한 그에게 IMF외환위기는 힘든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는 “당시에도 정부가 무책임한 정책으로 서민의 삶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 아니냐”며 “이번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이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버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여씨가 사는 동네는 서울 마포구 성미산 아래에 있다. 한 재단법인이 동네 사람들의 유일한 휴식처인 이 산을 사들여 학교부지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데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하면서 마을사람들의 유대가 강화됐다고 한다. 부인 이씨는 “오늘 촛불집회에도 온 마을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마을 깃발을 만들어서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1
- 단신 오크밸리 여름철 패키지 상품 출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특별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피크닉 패키지는 골프빌리지의 102㎡(31평형)과 스키빌리지의 83㎡(25평형) 타입 중 1박과 푸드코트에서 판매하는 콤비네이션 피자로 구성돼 있으며 성수기에는 7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주중에만 사용가능하다. 주중과 주말, 성수기 여부에 따라 12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이며, 숙박과 조식 2인, 사우나 또는 수영장 이용이 포함된 상품은 13만2000원에서 18만2000원에 판매된다. 문의 : 02-3287-7751 롯데관광, 라악 상품 판매 롯데관광은 필리핀 루손섬 북부의 휴양도시 라왁 상품 판매에 나섰다. 스페인 식민지 분위기가 나는데다가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의 고향으로 그의 사치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숙소로 쓰이는 일로칸디아리조트는 이멜다가 딸의 결혼식을 위해 모로코 황실을 그대로 모방해 지은 건물. 아시아나 직항 및 5성급 리조트, 부대시설 및 해양스포츠, 3회 특식, 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구성된 3박 5일 상품을 99만9000원부터 판매하며, 항공과 숙박만 제공하는 에어텔 상품을 79만9000원에 판매한다. 7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출발하며, 유류할증료 및 각종 세금이 포함돼 있다. 하이원리조트, 신세계 첼시와 업무 제휴 하이원리조트는 창사 10주년을 맞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자인 신세계 첼시와 함께 7월부터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상호회원에 대한 할인서비스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업무제휴를 통해 하이원리조트 카드를 보유한 회원들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이용 시 식음료 무료제공 혜택 및 물품구입시 5%~20%의 할인혜택을 받게 되며, 신세계 첼시의 VIP회원은 하이원리조트를 이용할 때 최대 40%(콘도, 호텔 등)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엔투어, 해외로밍폰 평생 무료대여 엔투어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주요 여행지 20~30여 관광지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해외로밍폰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로밍폰은 각종 박물관과 전시물에 대한 상세 안내해주는 지식로밍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해외로밍폰 무료 임대서비스는 있었지만, 다양한 기능이 되는 지식로밍폰을 무료로 임대하는 서비스 제공은 처음이다. 엔투어를 통해 상품을 예약한 고객들은 모두 무료 서비스의 자격이 주어지고, 인천공항 글로벌 로밍센터에서 수령하면 된다. 또한 타사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통화요금이 부여된다. 미국의 경우 분당 500원이고, 유럽은 평균 1000원 정도이다. 또,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문의 02-775-0900 넥스투어, 여름 축제 모음전 전국을 뜨겁게 달굴 '여름 축제' 4종 상품을 선보인다. 넥스투어가 판매하는 상품은 보령 머드축제(7월 12~20일), 전남 무안 백련대축제(7월 25~29일), 봉화 은어축제(7월 26일~8월3일), 강원도 화천 화악산 토마토축제 등 4가지 축제와 교통비, 가이드, 여행자보험 등을 포함해 판매한다. 가격은 3만2000~3만7000원(성인 기준)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2
- <계간 ''당대비평'' 단행본으로 모습 바꿔> 연간 두 차례 ''당비의 생각'' 내기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우리안의 파시즘'',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의 구조''를 지적하며 우리 사회의 지적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온계간 ''당대비평''이 ''당비의 생각''이란 단행본 시리즈로 모습을 바꿔 출간됐다. 서동진 ''당대비평'' 기획주간은 ''당비의 생각을 시작하며''라는 책 머리말에서 "기존의 계간지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하면서도 ''당대비평''이해 왔던 일들을 계속할 수 있는 출판 형태를 생각했고, 이에 ''당비의 생각''이란 단행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기획주간은 "''당비의 생각''은 ''당대비평''의 맥을 이으면서 좀 더 날 선 자세로 한국사회의 현실에 개입할 수 있는 이론적 실천 매체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당비의 생각''은 연간 두 차례 정도 출간될 계획이다. 이번 단행본은 촛불시위를 비롯해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에서 발견되는 현상들에초점을 맞췄다.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은 ''욕망의 민주화는 가족을 어떻게 변화시켰나''라는 글에서 "제3세계 여성들은 한국에 시집와서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황폐해진 한국 농촌사회가 안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를 제3세계 여성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결혼 이주 여성은 이주조차 대단히 힘들다"고 말하며 이 같은 현실에비춰 "우리 사회는 이주 노동이 안고 있는 계층 문제와 문화충돌을 은폐하기 위해 ''다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길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인민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에서 이번 촛불시위와 관련, "인터넷을 통해 국민이 새로운 사회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국민이) 직접 발언을 강화하는 것은 정당 정치가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홍세화 한겨레 기획의원은 촛불정치가 기존 기득권 세력들의 집단인 사회 귀족체제에 어떤 균열을 가져올 지를 주목했고,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대중의 불안을 보험제도를 통해 조명했다. 산책자. 248쪽. 1만3천원buff27@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3
- 스페인 정계 뜨거운 성대결 우파야당 인공수정한 이혼 싱글맘 사무총장 발탁 좌파여당 여성 더 많아 … 임신여성 국방장관 임명 스페인 여야 간 성대결이 뜨겁다. 스페인 우파야당 국민당(PP)은 이혼경력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은 42세의 여성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을 새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노동당(PSOE) 사파테로 총리 정부가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은 정국을 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이라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05년 유권자 다수가 가톨릭인 우파 야당 국민당(PP)은 가톨릭 주교들과 전통적 가정을 옹호하고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제 국민당은 이혼경험이 있으며 2006년 40세의 나이에 인공수정으로 출산한 여성을 당 2인자로 임명했다. PP의 새 사무국장이 된 42세의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은 변호사 출신으로 10년 전 정계에 입문했다. 그녀는 알베르토 루이스-가야르돈(PP) 시장이 동성애자의 혼인을 주재했을 때 그를 지지한 극소수의 야당 의원이었다. ‘집권 사회노동당(PSOE) 정부가 잘한 일이 있는가’라는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의 질문에 데 코스페달 사무국장은 아이를 안은 채 “신속 이혼법만은 마음에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당 마리아노 라호이 당수는 데 코스페달을 사무국장에 임명함으로써 두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한다. 먼저 코스페달은 그가 찾는 현대적 여성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라호이 당수는 국민당이 3월 총선에서 패한 이유로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사파테로 총리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인기, 젊은층의 사파테로 총리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것을 꼽았다. PSOE는 PP와 비교해 여성 유권자들로 부터 평균 5포인트 더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22일 발렌시아에서 열린 전당대회 전날 여러 국민당 지도자들은 코스페달과 또 다른 변호사 출신 여성 정치인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를 각각 당의 2인자와 3인자에 임명함으로써 사파테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사파테로 정부는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은 정국을 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카탈루냐 지방 의원으로 현재 임신 중인 카르메 차콘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해 여성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2
- 8면기사모음 캘리포니아 교도소 ‘인종혼합’ 수감 실시 부제목 문패 발문 지역 7월1일 시행…수감자간 폭력·폭동사태 예상돼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캘리포니아 교도소가 내달 1일 부터 인종혼합 수감을 실시한다. 교도소 내 인종 통합 정책을 앞두고 수감자와 교도관 모두 인종간 폭력사태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최근 보도했다. 대표적 ‘멜팅폿’(다인종사회) 사회 미국. 하지만 교도소만은 예외다. 캘리포니아 교도소는 7월 1일 부터 서로 다른 인종간에 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때늦은 ‘개혁’제도를 적용한다. 현재 모든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교도소 ‘신입’은 60일간 같은 인종과 함께 수감된다. 흑인, 백인, 라틴계, ‘기타인종’이 서로 분리 수용되는 것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인종간 혼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것이 그 사이 주정부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60일간의 시일이 지난 후 수감자는 자동적으로 인종을 기준으로 ‘룸메이트’를 고르는 과정을 거쳤다. 물론 자신과 다른 인종의 수감자와 함께 방을 쓰겠다는 요청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테리 쏜튼 캘리포니아 교도소행정국 대변인은 “가능했을 뿐, 많은 수감자들이 다른 인종과 방을 쓰지 못하도록 갱 단원과 방해자들로 부터 압력을 받았다”면서 “갱들은 인종에 따라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에 따라 새로 도착하는 수감자는 ‘갱단에 속했는지’, ‘인종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는지’, ‘동화에 대한 실질적 의지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된다. 인종적으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조직에 속한 수감자가 같은 방에 배정돼 불상사가 발생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다. 예를들어 대표적 라틴 갱단인 ‘멕시칸마피아’ 조직원이 네오나치 갱단 ‘아리안브라더후드’ 조직원과 같은 방에 수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갱단에 속해있지 않고 인종범죄 전과도 없다 해도 여전히 교도소 내 동화정책을 거부할 수는 있지만 독방감금과 같은 처벌이 잇따른다. 하지만 교도소 내 동화정책에 대한 수감자들의 반발은 거세다. 동화정책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제임스타운의 ‘시에라’교도소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조용한’ 교도소지만 수감자들은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 흑인 수감자 제럴드 로버츠는 “인종 혼합이 이뤄질 경우 긴장고조는 필연적”이라면서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시에라 교도소의 경우 이미 10여명의 서로 다른 인종이 같은 방을 쓰지만 2층 침대의 1,2층에는 반드시 같은 인종의 수감자가 배치된다. 로버츠는 “누구의 이웃에 사는 것과 윗집 아랫집에 사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말했다. 백인 수감자 그렉 대번포트 역시 “어린 흑인 녀석이 머리 위에서 하루종일 농구공으로 드리블을 해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폭동이 일어 날 것”이라고 했다. 교도소 관계자들의 의견은 양분된 상태다. 지미 허타도 중위를 포함한 교도관들은 동화정책이 결국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허타도 교도관은 “이전 교도소 내 금연과 같은 개혁도 시행 전 우려와는 달리 극단적 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비관적이다. 돈 코난트 동료 교도관은 “금연 조치와 인종 통합은 비교대상 조차 아니다”라면서 “교도소 내에서 인종 문제는 극도로 민감한 사항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일본 어긋난 상혼에 식탁 불안 확산 부제목 문패 발문 지역 쇠고기·장어 식품사기 잇따라…약한법이 위반 부추겨 질 낮은 소고기를 고급품으로 속여 파는 등 일본 식품업자들의 식품사기가 잇따르면서 일본인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장어수입회사 ‘우오히데’와 수산물 도매상 ‘신코우’어류는 최근까지 중국산 장어 39만여마리를 일본산으로 속여 시장에 내다 팔다 적발됐다. ‘우오히데’의 모회사는 지난해 수입한 중국산 장어에서 사용이 금지된 합성항생제가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곳이다. 이들 회사는 판로가 막혀 창고에 쌓인 중국산 장어를 일본산으로 둔갑하기 위해 ‘잇시키 푸드’라는 유령회사까지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았다. 때문에 이번 사건은 ‘역대 최고 악질 음식사기’로 불리고 있다. 아이치현 잇시키시에서는 장어어업협동조합이 대만산 장어를 잇시키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잇시키는 일본 내에서도 장어로 유명한 도시다. 지난 2월에도 시즈오카시 식품회사가 대만·중국산 장어를 일본산으로 위장, 시장에 내놓다가 직원 두명이 체포된 일도 있었다. 지난달 기후현내 식육도소매상 ‘마루아키’는 아이치현산 소고기를 기후현 ‘히다규’로 속여 팔다 단속에 걸렸다. 히다규는 일본내에서 유명한 고급 일본소 브랜드다. 마루아키는 또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섞어 팔기도 했다. 이 회사 냉장고에서는 3년이나 지난 소고기가 발견되면서 이 사건 역시 일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이 회사는 고기 원산지를 속인 사실이 적발되자 직원에게 죄를 대신 뒤집어쓰는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넨 사실까지 드러났다. 같은달 ‘수미킨’물산은 러시아산 바다참게를 일본산으로 속여 팔다가 발각됐으며 지난 1월에는 도쿠시마현에서 한국·중국산 미역을 나루토산으로 속여 팔다가 걸려 지난달 사장 등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일도 있다. 지난해에도 일본에서 유명한 ‘아카후쿠’ 떡과 ‘시로이코이비토’ 초콜릿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유통기한을 다시 써붙여 팔다가 적발되는 등 음식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사건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채산성 악화 등 업체 내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일본농림규격법(JAS)의 허점에도 있다. 일본 농수산성은 지난 2002년 가짜 소고기 사건 이후 음식물 사기사건에 대해 최고 1억엔의 벌금을 매길 수 있도록 법규를 바꿨다. 그러나 관련법에는 해당 업체에 먼저 개선지시를 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 행정명령을,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 형사고발을 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원산지 표시 위반을 한 업체가 형사처벌 또는 1억엔의 벌금형을 받은 경우는 아직 없다. 일본 소비자문제연구소 이나다 대표는 “음식물 사기가 끊이지 않는 데는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속여 팔더라도 사과하면 끝나는데 JAS의 맹점에 있다”며 “악질적인 사안일 경우 곧바로 벌금형 이상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장유진 통신원 스페인 정계 뜨거운 성대결(사진있음) 부제목 문패 발문 지역 우파야당 인공수정한 이혼 싱글맘 사무총장 발탁 좌파여당 여성 더 많아…임신여성 국방장관 임명 스페인 여야 간 성대결이 뜨겁다. 스페인 우파야당 국민당(PP)은 이혼경력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은 42세의 여성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을 새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노동당(PSOE) 사파테로 총리 정부가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은 정국을 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이라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05년 유권자 다수가 가톨릭인 우파 야당 국민당(PP)은 가톨릭 주교들과 전통적 가정을 옹호하고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제 국민당은 이혼경험이 있으며 2006년 40세의 나이에 인공수정으로 출산한 여성을 당 2인자로 임명했다. PP의 새 사무국장이 된 42세의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은 변호사 출신으로 10년 전 정계에 입문했 2008-07-02
- 밥일꿈 서울시교육청 이점순 장학사 ‘뻥튀기 옥수수’ 혹은 ‘볶은 콩’ 사는 취미 평소 바쁘다는 이유로 주말이나 연휴에도 놀이동산에도 한 번 가질 못해 가족들, 특히 초등학교 5학년인 작은 아이에게 미안함이 늘 마음에 있었기에,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더위도 식힐 겸 작은 아이, 남편과 함께 집 주변 산책을 나갔다. 작은 아이는 나와 남편의 손을 잡고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엄마예요, 저, 지금 엄마, 아빠와 산책 가요”라고 자랑하며 연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참새처럼 재잘거리며 나와 남편의 손을 흔들며 신나게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던 작은 아이가 갑자기, “엄마! 뻥튀기 할아버지야! ”라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리곤 “엄마! 뻥튀기 사야지!”라고 하였다.그러자 할아버지께서 나를 쳐다보셨다. 그 순간 나는 ‘뻥튀기 옥수수’를 사려다 “먹지도 않으면서 왜 사느냐”는 남편의 핀잔이 생각나, 잠시 주저하는 사이에 그만 사지 못하였다. 우리집 아파트 입구에는 토요일마다 ‘뻥튀기 할아버지’께서 오신다. 그러면 나는 늘 2,000원 짜리 ‘튀긴 옥수수’ 1봉지나 ‘볶은 검은콩’ 1봉지를 사곤 했다. 그렇게 사다 놓으면 주말에 조금 먹고는 그대로 식탁 모퉁이에 얌전히 있다. 왜냐하면 먹을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우리집 식구들이 그다지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으니, 퇴근 후 남편이 TV를 보면서 거의 의무감으로 먹었다. 이런 횟수가 잦으니 남편이 ‘먹지도 않으면서 왜 사느냐’고 핀잔을 주었고, 그런 핀잔에도 불구하고 나의 ‘뻥튀기 옥수수 또는 볶은 콩 사는 취미’(?) 계속 되자, 고등학교 3학년인 큰 아이도 “엄마, 먹지도 않으면서 왜 또 샀어?”라고 물었다. 큰 아이의 질문에 나는 오히려 “엄마가 왜 사는 것 같니?”라고 반문하는 나를 의아해 하면서 쳐다보는 큰 아이에게 나의 대학 시절 이야기해 주었다. 나는 대학을 부산에서 다녔다. 대학시절 ‘지우회’라는 서클에 가입하여 주로 봉사활동을 하였다. 그런데 우연히 여름 방학 때 우리 동기들과 같이 광안리 바닷가에 가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그 때, 아주 남루한 차림의 초등학교 1학년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껌 한 통을 들고 와서 우리들에게 사달라고 하였다. 그 당시 어린 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앵벌이’가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 되었던 시기였기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외면하고 있었다. 나 역시 모르는 척하고 딴전을 피우고 있는데, 그 아이가 내 옆에 와서 불쌍한 목소리로 “껌 하나 사주세요!”라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그 아이는 계속 나에게 사달라고 애원하였지만 나는 계속 고개를 저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동기 남학생이 나에게 “어지간하면 1통 사주라 마!”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나는 사회 정의를 위해서 우리가 사주면 안 된다고 하였다. 그러자 그 친구가 무엇이 진정한 사회적 정의냐고 반문하면서 급기야 열띤 토론이 시작되었다. 나는 ‘내가 저 껌을 사서, 그 수익금이 지금 껌을 팔고 있는 아이에게 돌아가면 나는 얼마든지 저 껌을 살 수 있지만, 현실은 대부분의 수익금은 앵벌이를 시키는 검은 조직들이 다 가로채기 때문에 나는 저 껌을 살 수 없고, 또한 사회 정의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저 껌을 사서도 안된다’며 주장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우리 모두 저 껌을 사 주지 않으면, 저 아이는 어떻게 되겠느냐? 국가의 복지제도가 어려운 사람들을 다 보살펴 줄 수 있으면 모르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하니까 우리가 사 주어야 되며 그리고 앵벌이가 아닐 수도 있다’면서 그 아이가 들고 있는 껌을 모두 사서 우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반론을 제기하여 껌은 그 친구가 샀지만 ‘사회 정의를 위해서 앵벌이가 파는 껌을 사서는 안된다’로 토론회(?)를 마무리한 후 그 일을 까마득히 잊고 살았었다. 세월이 흘러 결혼도 하고, 타향에서 ‘사람살이’의 이런저런 애환을 겪어가던 서른 즈음, 퇴근길 복잡한 지하철에서 허리 굽은 할머니가 껌과 함께 슬픈 사연이 적힌 종이를 승객들 무릎에 올려놓는 모습을 보자, 세월 속에 가려졌던 광안리 바닷가가 불현듯 생생하게 스쳐가면서 나의 반론에 소금에 절인 배추가 된 친구의 생각이, 내 스스로 할머니의 껌을 사게 하였다. 그러면서 돌아오는 지하철 내내 난 그 친구를 생각했고, 그 친구가 말한 뜻이 무엇이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런 후,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시장을 본 뒤, 생기는 비닐봉투 중 깨끗하고 마른 봉투는 모아 두었다가 일부러 재래시장의 난전이나 후미진 곳에서, 소량의 푸성귀 서너 가지로 앉아 있는 할머니한테 야채 이것저것 사면서 비닐 봉투를 드리곤 하였다. 그런데 이사를 오면서 옛날에 다니던 재래시장과 멀어져 재래시장을 가지 못하였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우리 아파트 입구에 ‘뻥튀기 할아버지’가 오시면서 어린 시절의 맛이 그립기도 하고, 또 할아버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튀긴 옥수수’나 ‘볶은 콩’을 사기 시작하였다. 쉰을 바라보는 지금은, 젊은 시절 내가 그렇게 소리치던 사회적 정의를 여전히 강조하지만 그 색깔이나 모양이 조금은 달라졌다. 나에게도 ‘1,000원’ ‘2,000원’은 소중하고 큰돈이다. 그런데 ‘1,000원’ ‘2,000원’이 다른 사람에게는 ‘1,000원’ ‘2,000원’ 또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의 일부를 힘들고 어려운 이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나눌 수 있을 때, 우리 사회가 더불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내 주변사람들이 다 함께 행복할 때, 그 때야 말로 ‘사회적 정의’가 진정으로 실현되지 않을까……. 요즈음은 그 때, 나의 이야기를 말없이 듣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큰 아이가 나 ‘튀긴 옥수수’를 가끔 사서 “엄마! 같이 먹자. 옥수수가 다이어트 식품이래.” 하면서 내 손을 잡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2
- 바레인, 혼인시 800만원 주는 법안 추진 바레인 하원이 바레인 남성이 결혼할 때 상여금 3000디나르(약820만원)를 주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아랍에미리트 일간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법안은 시아파 야당인 알웨파크의 하원의원 5명이 발의했다. 알웨파크는 하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바레인 남성이 결혼 상여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레인 여성과 결혼해야 하고 상여금은 한 번에 지급되며 처음 결혼할 때에만 받을 수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알웨파크당 대표인 알리 살만 하원의원을 포함한 4명의 의원들은 입을 모아 생필품 가격과 생활물가 상승은 결혼을 하려는 대다수 바레인 젊은이들이 결혼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하는 등 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위원회 보고에서 한 하원의원은 “결혼은 가정의 안정을 위협하는 몇몇 사회문제에 대항하는 효과적인 방패다. 결혼을 하는데 많은 돈이 드는 것은 우리가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사회적 위험을 줄이고 바레인의 독신자 수를 제한 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하계휴회가 끝난 뒤 하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바레인에서의 결혼은 가장 큰 사회적 행사이다. 하지만 동시에 사치스러운 결혼 비용과 높은 지참금 요구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에서는 결혼 시 신랑이 신부의 부모에게 감사의 표시로 지참금을 내야하고 결혼 비용도 신랑이 부담해야 한다. 능력 있는 남성은 많은 부인을 둘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남성들은 한 번도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와 무슬림들을 지원하는 일부 ‘이슬람기금’은 바레인에서 독신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해도 결혼출금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혼부부들을 돕기 위해 합동결혼을 장려해오고 있다. 지난달 셰이크 칼리파 바레인 총리는 250쌍의 시아·수니파 커플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셰이크 총리는 “합동결혼식은 건강한 현상이다. 즐거움과 행복을 더 많이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장려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 결속을 높이고 사람들과 가족 간의 유대를 넓힌다”고 말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0
- 송파구 양성평등정책 ‘으뜸’ 서울 송파구가 양성평등 분야에서 으뜸가는 정책을 펼친 지자체로 뽑혔다. 송파구는 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13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여성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촉진 분야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는다. 송파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임기 여성을 위한 수영장 할인제를 도입했으며 남자화장실에 아기 기저귀대를, 여자화장실에 핸드백 보관대를 설치하는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특화사업을 실시해왔다. 또 공무원 성인지 교육과 주민 대상 양성평등 강좌,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위한 운전면허교실, 결혼이민자를 위한 직업교육 등 정책 추진과정에서의 양성평등과 여성능력 개발 등에 앞장서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1
- 교육현장 원어민 강사 확보 경쟁 학원가는 물론 학교 현장에서까지 때 아닌 원어민 영어강사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자칫 ‘질 관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교과부, 시도교육청, 어학원들에 따르면 이른바 ‘실용영어’ 정책이 추진되면서 원어민 영어강사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 교육기관들이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실용영어의 내용이 듣기·읽기 위주의 기존 학교 영어수업에 말하기와 쓰기를 보완해 4가지 언어기능을 골고루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앞장서는 공교육 = 그동안 사교육업체들이 원어민 수업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학교 등 공교육 기관들이 앞장서고 있는 양상이다. 영어공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한 정부는 부족한 원어민 강사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지난 4월부터 ‘대통령 영어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지역별 영어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해외 교포 대학생과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을 영어강사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정원은 400명이었지만 모집결과 1000여명이 지원, 경쟁률이 2대 1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발작업을 벌여 300~500명을 뽑아 4주간의 연수를 거쳐 한국인 대학생들과 함께 2학기부터 일선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학기까지 모든 초·중학교에 1명 이상의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1학기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 136명을 배치한 데 이어 2학기에 300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올 1학기 현재 서울시내 학교의 원어민 영어교사는 새로 배치된 136명을 포함해 498명으로 초등학교 246곳, 중학교 199곳에 원어민이 있다. 원어민 배치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578개교)의 40% 수준이며 중학교는 전체(368개교)의 54% 정도이다. 올 2학기 300명을 추가 배치하려는 교육청의 계획이 완료되면 서울지역 원어민 영어교사는 800명 정도로 늘어난다. 이 외에도 서울지역 학교에는 자치구 협력사업과 일선학교가 자체적으로 채용한 원어민 강사가 200명 정도 활동하고 있어 사실상 올 2학기에는 원어민은 1000명에 육박해 초·중학교의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율은 70~8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경기도 교육청도 올 연말까지 경기도 내 모든 초·중·고교의 방과후 수업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어민 영어강사 1456명이 채용된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까지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정규 영어수업에도 원어민 강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원어민 강사를 구하기 힘든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 남성과 결혼한 필리핀 여성을 강사로 고용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교육기관도 변한다 = 공교육이 원어민 강사 확보에 열을 올리자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학원가도 비상이다. 대형 어학원들은 원어민 영어강사를 늘리고 이들이 진행하는 수업 비율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DYB파르테논은 하루 1시간씩 한국인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번갈아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의 50%가 원어민 선생님 몫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스의 경우 원어민 선생님이 100%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아발론어학원 초등부도 마찬가지다. 원어민과 한국인 선생님이 하루 80분씩 수업 절반을 맡아 진행한다. ‘CDI April’의 상황도 비슷하다. 읽기와 쓰기는 한국인 강사가 진행하고 듣기와 말하기는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고 있다. 어학원뿐 아니라 원어민 강사 확보경쟁에는 특목고 등 입시학원들도 가세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영어전문학원 설립을 추진하거나 설립했기 때문이다. 최근 영어전문학원 설립을 추진한 A학원은 유명 영어전문학원 관리자 출신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영어전문학원을 설립한 C학원은 종합반 영어수업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아예 영어전문학원을 설립했다. 수학전문학원으로 유명한 B학원은 다른 영어전문학원과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 해왔지만 이번에 아예 새로운 시장이 개척하기로 했다. 이 학원은 이미 영어 브랜드를 만들어 놓았다. ◆학부모가 요구 = 이처럼 학교와 학원들이 원어민 강사 배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이 나온 이후 학부모들의 요구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2학기까지 전체 초·중학교에 원어민 강사를 배치하기로 한 서울시교육청도 배치 이유를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이후 학교와 학부모들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밝히고 있다. 이런 현상은 최근 한 대형 어학원의 학부모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최근 최선어학원은 학부모 5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초등영어 학습에서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물렀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원어민과의 수업을 신뢰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원어민 수업이 전체 영어수업에서 차지하는 적당한 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90%에 가까운 학부모가 ‘절반 가량’이라고 답했다. ◆부족한 원어민 강사 = 이런 학교와 학원들의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원어민 모시기 경쟁으로 인해 원어민 강사의 몸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요뿐 아니라 취업비자 발급이 어려워 공급가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문화·주거환경이 열악한 지방의 경우 원어민 강사는 ‘그림의 떡’이다. 정부가 추진한 ‘대통령 영어봉사 프로그램’의 경우도 사업 중간에 지원 자격을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에서 대학 2년 이상으로 낮출 정도다. 특히 원어민의 교사적 자질을 검증할만한 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자격자인 줄 알면서도 고용하는 사례가 종종 적발되기도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1
- 송파구 양성평등정책 ‘으뜸’ 송파구 양성평등정책 ‘으뜸’ 서울 송파구가 양성평등 분야에서 으뜸가는 정책을 펼친 지자체로 뽑혔다. 송파구는 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13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여성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촉진 분야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는다. 송파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임기 여성을 위한 수영장 할인제를 도입했으며 남자화장실에 아기 기저귀대를, 여자화장실에 핸드백 보관대를 설치하는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특화사업을 실시해왔다. 또 공무원 성인지 교육과 주민 대상 양성평등 강좌,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위한 운전면허교실, 결혼이민자를 위한 직업교육 등 정책 추진과정에서의 양성평등과 여성능력 개발 등에 앞장서왔다. 한편 송파구와 함께 광역지자체 가운데는 울산시가 여성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촉진 분야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성별영향평가 분야에서는 부산시가 대통령표창을, 서울시는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