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스페인 정계 뜨거운 성대결(사진있음) 우파야당 인공수정한 이혼 싱글맘 사무총장 발탁 좌파여당 여성 더 많아…임신여성 국방장관 임명 스페인 여야 간 성대결이 뜨겁다. 스페인 우파야당 국민당(PP)은 이혼경력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은 42세의 여성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을 새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노동당(PSOE) 사파테로 총리 정부가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은 정국을 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이라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05년 유권자 다수가 가톨릭인 우파 야당 국민당(PP)은 가톨릭 주교들과 전통적 가정을 옹호하고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제 국민당은 이혼경험이 있으며 2006년 40세의 나이에 인공수정으로 출산한 여성을 당 2인자로 임명했다. PP의 새 사무국장이 된 42세의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은 변호사 출신으로 10년 전 정계에 입문했다. 그녀는 알베르토 루이스-가야르돈(PP) 시장이 동성애자의 혼인을 주재했을 때 그를 지지한 극소수의 야당 의원이었다. ‘집권 사회노동당(PSOE) 정부가 잘한 일이 있는가’라는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의 질문에 데 코스페달 사무국장은 아이를 안은 채 “신속 이혼법만은 마음에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당 마리아노 라호이 당수는 데 코스페달을 사무국장에 임명함으로써 두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한다. 먼저 코스페달은 그가 찾는 현대적 여성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라호이 당수는 국민당이 3월 총선에서 패한 이유로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사파테로 총리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인기, 젊은층의 사파테로 총리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것을 꼽았다. PSOE는 PP와 비교해 여성 유권자들로 부터 평균 5포인트 더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22일 발렌시아에서 열린 전당대회 전날 여러 국민당 지도자들은 코스페달과 또 다른 변호사 출신 여성 정치인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를 각각 당의 2인자와 3인자에 임명함으로써 사파테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사파테로 정부는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은 정국을 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카탈루냐 지방 의원으로 현재 임신 중인 카르메 차콘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해 여성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PSOE는 이에 맞서 PP는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으로 임신한 ‘싱글맘’을 사무국장으로 내세운 것. 데 코스페달은 진보적 상징인 외에도 1999년 입당한 이후 변호사란 전문적 경력과 선거에서 유권자를 빠르게 확보하면서 당내에서 존경을 받아왔다. 2007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율을 5포인트나 높였으며 2008년 3월 총선에서는 전 지역의장이자 사회당 실세인 호세 보노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던 톨레도에서도 5포인트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2004년 3월 11일 마드리드 열차테러 발생 당시 사체수확인 작업을 조직하고 처음으로 사망자수 집계를 내무부장관에 제출해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언론상에서 그녀는 절제와 온화한 태도로 유명하다. 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이 같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 하지만 그녀와 함께 일하는 이들은 그녀가 깐깐하고 권위적이라고 말한다. 주변 관계자들은 “이런 점 때문에 데 코스페달이 남성 중심의 정치계에서 굳건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01
- 청와대도 모른 경호처장 장남 결혼식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이 ‘몰래’ 장남 결혼식을 치러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처장은 지난 28일 낮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에서 장남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경호처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장남 동욱(33)씨의 결혼식을 앞두고 경호처 직원들에게조차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예전부터 김 처장을 알던 일부 지인들을 제외하고는 청와대 내에서도 당일까지 결혼식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 최근 쇠고기 파문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경우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경호처측은 설명했다. 김수병 경호처 공보관은 “청와대 수석들도 대부분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면서 “친정인 군(軍)에서도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결혼식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보관은 “최근 정국 상황이 엄중한데 가족문제로 지인들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처장의 뜻”이라며 “결혼식 사실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거듭 보안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며칠 전 김 처장으로부터 “장남 결혼식이 있으나 조촐하게 치르려고 한다”는 보고를 받고 축하 화환만 보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30
- 바레인, 혼인시 800만원 주는 법안 추진 인플레로 결혼비용 감당 못해…독신자 증가 바레인 하원이 바레인 남성이 결혼할 때 상여금 3000디나르(약820만원)를 주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아랍에미리트 일간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법안은 시아파 야당인 알웨파크의 하원의원 5명이 발의했다. 알웨파크는 하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바레인 남성이 결혼 상여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레인 여성과 결혼해야 하고 상여금은 한 번에 지급되며 처음 결혼할 때에만 받을 수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알웨파크당 대표인 알리 살만 하원의원을 포함한 4명의 의원들은 입을 모아 생필품 가격과 생활물가 상승은 결혼을 하려는 대다수 바레인 젊은이들이 결혼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하는 등 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위원회 보고에서 한 하원의원은 “결혼은 가정의 안정을 위협하는 몇몇 사회문제에 대항하는 효과적인 방패다. 결혼을 하는데 많은 돈이 드는 것은 우리가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사회적 위험을 줄이고 바레인의 독신자 수를 제한 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하계휴회가 끝난 뒤 하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바레인에서의 결혼은 가장 큰 사회적 행사이다. 하지만 동시에 사치스러운 결혼 비용과 높은 지참금 요구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에서는 결혼 시 신랑이 신부의 부모에게 감사의 표시로 지참금을 내야하고 결혼 비용도 신랑이 부담해야 한다. 능력 있는 남성은 많은 부인을 둘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남성들은 한 번도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와 무슬림들을 지원하는 일부 ‘이슬람기금’은 바레인에서 독신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해도 결혼출금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혼부부들을 돕기 위해 합동결혼을 장려해오고 있다. 지난달 셰이크 칼리파 바레인 총리는 250쌍의 시아·수니파 커플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셰이크 총리는 “합동결혼식은 건강한 현상이다. 즐거움과 행복을 더 많이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장려될 필요가 있다. 또 사회적 결속을 높이고 사람들과 가족 간의 유대를 넓힌다”고 말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0
- LG데이콤 ‘마이e웨딩’ 선보여 LG데이콤은 웨딩드레스, 촬영, 신부화장 등 결혼 준비물을 온라인으로 비교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웨딩 오픈마켓 ‘마이e웨딩’서비스를 10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마이e웨딩(www.myewedding. co.kr)은 웨딩 서비스 업체와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을 온라인 상에서 직접 연결해 주는 오픈마켓 서비스로 기존 웨딩 컨설팅 업체가 부과해 온 30~40%의 고마진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결혼 준비 관련 모든 정보를 한 눈에 얻고 다양한 업체의 웨딩 서비스를 비교 견적한 후 원스톱으로 구매와 결제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웨딩 서비스 업체도 별도 광고비 없이 자사의 상품을 다양한 사진과 자료를 통해 직접 홍보하는 것은 물론,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 적정한 값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09
- 일본도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 ‘일·육아’ 양립구조·비정규직 증가가 원인 ‘아이와 가족을 응원하는 일본’ 전략 수립 이미 인구 감소가 진행중인 일본 역시 한국 못지않게 ‘출산율 저하’ 방지 대책에 골몰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책이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4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출생률은 1.34 수준. 재작년에 비해서는 0.02%포인트가 올랐다. 그러나 이는 출생 가능 여성 인구가 감소한 데 따른 일종의 ‘착시현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태어난 아이 수는 108만9745명으로 전년대비 오히려 3000여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출생자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은 마이너스 1만9000명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워킹푸어 결혼 어려워 =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첫째 아이를 낳은 이후 회사를 그만두는 여성 회사원 비율이 60%를 넘기고 있다. 이유는 대부분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근무시간과 보육원에 데리러 가는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등 일과 보육을 함께 하는 데에서 오는 어려움 때문이다. 출산의 전제인 ‘결혼’을 위한 환경도 녹록치 않다. 이른바 버블 붕괴시기에 학생이었던 ‘단카이 주니어’들은 현재 30대를 넘기고 있다. 이들은 일본 경제 버블 붕괴 이후 사회에 진출한 세대. 당시 급속히 진행된 노동자 파견 규제 완화는 결과적으로 일본에 비정규노동자 및 이른바 ‘워킹 푸어(일하는 빈곤층)’ 증가를 불렀다. 수입이 적은 비정규노동자의 결혼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의 2005년 조사에 따르면 30~40세 남성 기혼자 중 정사원이 60% 수준인 반면 계약사원 등 비정규노동자는 30%, 프리터(프리-아르바이터)는 17%에 불과하다. 연봉 수준으로 보면 600만~699만엔인 사람은 79%가 결혼하고 있는 반면 99만~150만엔인 경우는 34%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안에서도 ‘단카이 주니어가 30대 후반이 되는 수년 안에 출산율 저하를 막지 못하면 이미 손 쓸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적 자립이 무엇보다 ‘저출산 사회’를 벗어나는 열쇠가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원확보 방안 어려워 = 출생률 저하와 인구감소가 사회문제로 지적되자 일본정부는 지난해부터 저출산 대책을 마련, 시행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이른바 ‘일이냐 출산이냐’라는 이자택일 구조가 저출산의 원인으로 판단, 이에 ‘아이와 가족을 응원하는 일본’이라는 이름으로 저출산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10년짜리 장기계획인 이 전략은 △주6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 비율을 기존 10.8%에서 5%대로 줄이고 △보육서비스를 받는 3세 미만 유아 비율을 20%에서 38%로 늘리는 한편 △첫 아이를 낳은 후에도 일을 계속하는 여성 비율을 38%에서 55%까지 확대토록 지원하고 △남성 육아휴직 취득률을 0.5%에서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아이를 기르면서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중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보육 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기존 연간 4조3300억엔(43조원)에서 추가로 연간 1.5조~2조엔(15조~20조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필요한 재원 확보 방안이 마땅치 않은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사회보장비용 증가분을 5년동안 1조1000억엔 규모로 억제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다른 정책 예산을 줄여 저출산 대책 재원으로 활용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비용 역시 증가 일로에 있기 때문에 재원마련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인 소비세 인상 역시 여론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다. 일본 장유진 통신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09
- 청와대도 모른 경호처장 장남 결혼식 사진 : 김인종 경호처장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이 ‘몰래’ 장남 결혼식을 치러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처장은 지난 28일 낮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에서 장남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경호처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장남 동욱(33)씨의 결혼식을 앞두고 경호처 직원들에게조차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예전부터 김 처장을 알던 일부 지인들을 제외하고는 청와대 내에서도 당일까지 결혼식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 최근 쇠고기 파문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경우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경호처측은 설명했다. 김수병 경호처 공보관은 “청와대 수석들도 대부분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면서 “친정인 군(軍)에서도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결혼식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보관은 “최근 정국 상황이 엄중한데 가족문제로 지인들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처장의 뜻”이라며 “결혼식 사실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거듭 보안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며칠 전 김 처장으로부터 “장남 결혼식이 있으나 조촐하게 치르려고 한다”는 보고를 받고 축하 화환만 보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30
- [밥일꿈]일과 결혼했다고 일과 결혼했다고 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얼마 전 노(老) 교수와 함께 저녁을 들며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자문도 받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날 있었던 대화 중 “당신은 일과 결혼 했어”란 말이 돌아오는 차 속 내내 뇌리를 떠나지 않고 귓전을 맴돌았다. 내 나이 쉰다섯. 머지않아 결혼한 딸에게서 새 생명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할아버지 소릴 듣게 된다. 그런데 무슨 노총각이라도 된다고 ‘일과 결혼했다’니. 미국의 한 연구소는 사람이 70년을 산다고 할 때 24년, 즉 인생의 3분의 1이 잠자는 시간이고. 일하는 시간은 고작 11년간이라는 통계 분석결과를 내놨다. 사실 우리가 많은 시간 일에 파묻혀 사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만도 않다는 얘기다. 하루를 되돌아 봤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신문을 읽고 건강 유지와 맑은 정신에 아이디어를 찾을 겸, 집 근처 불암산에 오른다. 조간신문을 읽고 출근해서는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고 평균 저녁 10시 경 귀가후엔 정보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인터넷 검색 후, 새벽 1시경 잠에 든다. 남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일상이다. 하지만 때론 하루 스물넷이란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그리고 몸이 둘이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자신만의 시간이 없기 때문이고 행사 등 가야할 데가 많아서다. 재미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일다운 일을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찾는다. 밥을 먹거나 잠을 청하며,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일이란 돈벌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으로 계량화해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학생은 학업에 정진하고, 부모는 아이를 건강하고 훌륭히 키우는 것에, 즉 각자의 역할과 주어진 위치에서 열정을 갖고 열심히 임하는 것이다. 경제사정이 어렵다보니 일자리가 없어 청년 실업자가 늘어가고 있다. 자신에게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 그것은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일을 성취하고 나면 만족감에 흠뻑 젖어 도취하기 마련이다. 여기서 우리가 조심하여야 할 것이 있다. 사람은 자신이 행한 크고 작은 일을 달성하고 나면 ‘성취 엔돌핀’이 생기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목적달성을 하면 만족감에 또 다른 일을 찾아 내 이를 추진하는 것이다. 옆에서 보면 지칠 줄 모르는 업무추진력과 일에 몰두하는 모습에서 일벌레 같아 보인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은 일의 성취 후 만족감은 잠시여야 한다. 즉 성취 엔돌핀이 사라지기 전에 더 큰 행복을 위해 또 다른 아이디어를 바로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30여 년, 공직의 외길만을 달려왔다. 내게 과연 ‘앞으로 주민을 위해 어떻게 일다운 일을 할 것인가’란 명제를 던져준 노 교수와의 만남에서 인간은 태어나 동고동락하는 부부와의 결혼만이 아니라 한평생 일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7
- [밥일꿈]일과 결혼했다고 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얼마 전 노(老) 교수와 함께 저녁을 들며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자문도 받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날 있었던 대화 중 “당신은 일과 결혼 했어”란 말이 돌아오는 차 속 내내 뇌리를 떠나지 않고 귓전을 맴돌았다. 내 나이 쉰다섯. 머지않아 결혼한 딸에게서 새 생명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할아버지 소릴 듣게 된다. 그런데 무슨 노총각이라도 된다고 ‘일과 결혼했다’니. 미국의 한 연구소는 사람이 70년을 산다고 할 때 24년, 즉 인생의 3분의 1이 잠자는 시간이고. 일하는 시간은 고작 11년간이라는 통계 분석결과를 내놨다. 사실 우리가 많은 시간 일에 파묻혀 사는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만도 않다는 얘기다. 하루를 되돌아 봤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신문을 읽고 건강 유지와 맑은 정신에 아이디어를 찾을 겸, 집 근처 불암산에 오른다. 조간신문을 읽고 출근해서는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고 평균 저녁 10시 경 귀가후엔 정보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인터넷 검색 후, 새벽 1시경 잠에 든다. 남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일상이다. 하지만 때론 하루 스물넷이란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그리고 몸이 둘이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자신만의 시간이 없기 때문이고 행사 등 가야할 데가 많아서다. 재미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일다운 일을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찾는다. 밥을 먹거나 잠을 청하며,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일이란 돈벌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으로 계량화해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학생은 학업에 정진하고, 부모는 아이를 건강하고 훌륭히 키우는 것에, 즉 각자의 역할과 주어진 위치에서 열정을 갖고 열심히 임하는 것이다. 경제사정이 어렵다보니 일자리가 없어 청년 실업자가 늘어가고 있다. 자신에게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 그것은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일을 성취하고 나면 만족감에 흠뻑 젖어 도취하기 마련이다. 여기서 우리가 조심하여야 할 것이 있다. 사람은 자신이 행한 크고 작은 일을 달성하고 나면 ‘성취 엔돌핀’이 생기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목적달성을 하면 만족감에 또 다른 일을 찾아 내 이를 추진하는 것이다. 옆에서 보면 지칠 줄 모르는 업무추진력과 일에 몰두하는 모습에서 일벌레 같아 보인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은 일의 성취 후 만족감은 잠시여야 한다. 즉 성취 엔돌핀이 사라지기 전에 더 큰 행복을 위해 또 다른 아이디어를 바로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30여 년, 공직의 외길만을 달려왔다. 내게 과연 ‘앞으로 주민을 위해 어떻게 일다운 일을 할 것인가’란 명제를 던져준 노 교수와의 만남에서 인간은 태어나 동고동락하는 부부와의 결혼만이 아니라 한평생 일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6
- 짐바브웨의 ‘마리 앙투아네트’ 그레이스 ‘권력남용’ ‘사치·허영’ ‘문란’으로 국민원성 높아 공무원 주택건설 예산으로 ‘그레이스랜드’ 지어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는 짐바브웨인들의 공공의 적이다. 무가베 대통령의 전 비서로 바람직하지 못한 경로로 영부인 자리에 오른 점과 그 과정에서 보여준 권력에 대한 야욕과 남용, 또 나랏돈으로 명품 사재기 등의 행각으로 온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짐바브웨 주간 ‘메일앤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모간 창기라이는 백악관(짐바브웨 대통령궁)에 한 발짝도 들여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짐바브웨 영부인 그레이스 마루푸 무가베의 발언이다. 창기라이는 현재 야당 폭력탄압 사태를 빚으며 한창 논란이 되고있는 대선 결선투표에서 무가베 대통령과 경합을 벌일 야당 민주변화운동(MDC)측 후보다. 그는 1차 투표에서 무가베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레이스는 또 “모우리 로버트가 선거에서 패한다 해도 모간은 결코 백악관 안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짐바브웨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녀가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으며 28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84세의 나이든 남편에게 가공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짐바브웨인들은 그레이스에 대해 일말의 경외심도 없다. 먼저 그레이스가 영부인이 된 과정이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가베 대통령의 비서였던 그녀는 무가베와 잠자리를 해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 이것만해도 국민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유가 된다. 하지만 당시 무가베 대통령도 병상에 누워있는 부인이 있었고 그레이스 역시 파일럿 남편을 둔 기혼자였다. 무가베 대통령은 그레이스의 남편을 현장 장기교육 명목으로 중국으로 파견했고 그레이스는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이 죽기만 기다렸다. 그 사이 그레이스는 무가베와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낳았으며 부인이 죽자 얼마 안돼 무가베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SADC(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의 모든 지도자들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레이스 무가베를 짧게 표현하라면 ‘마리 앙투아네트’ 혹은 ‘이멜다 마르코스’의 화신이다. 국민들은 살인 인플레로 하루하루가 고통이지만 그녀는 구치, 루이비통, 지미추 등 온갖 명품을 트럭째 사들인다. 하지만 아무리 명품으로 휘감아도 근본은 속일 수 없는 법. ‘졸부’티가 줄줄 흐른다는 것이 짐바브웨 주간의 평가다. 또 여러 애인과의 애정행각이 발각돼 그녀와 관계한 남성들이 의문의 자동차 사고로 죽거나 영국으로 도주하는 등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6
- [이 사람]김관용 경북도지사 “지난 2년동안 해양경북의 시대 개막, 낙동강·백두대간프로젝트 추진, 4대 법률 제정 등 경북도에 희망을 주는 동력과 제도를 만들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넘어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남은 임기 2년 동안 투자유치에 주력하겠다”며 “취직과 장사가 잘되고 공장이 잘 돌아가는, 삶의 질 높은 경북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지난 2년동안 투자유치에 헌신한 결과 5조7000억원 투자유치 실적을 올려 도민이 함께 나눌 수 있는 ‘파이’를 키우는데 최선을 다했고 불합리하거나 꼭 필요한 법과 제도를 고치거나만들어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경북의 틀을 마련할 4대 법률 제정을 주도한 것은 민선 4기 전반기 2년간 이룩한 큰 성과라고 밝혔다.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신발전지역육성특별법 도청이전특별법 결혼중개업관리법이다. 김 지사는 또 “선출직 지사로서 고뇌에 찬 결정으로 27년동안 숙원이었던 도청 이전지를 결정한 것은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업적”이라며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겨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 주민들의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은 도의 종합개발계획으로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도청 이전지는 경북의 새로운 ‘도읍’인 만큼 경북도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북도 종합개발계획을 다시 만들어 경북 전체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도록 디자인하겠다”며 “우선 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부터 챙기겠다”고 말했다. 낙동강 운하 추진과 관련해서는 “운하든 연안개발이든 이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낙동강 이용과 관리 차원에서 연안개발에 손을 댔다는 것이다. 그는 “한반도대운하와 낙동강운하가 융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낙동강은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돈이 물처럼 흐르는 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