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정치시평] ‘체로키파일’로 다시 보는 한미관계 이해영 한신대 교수 국제관계학해방 이후 한미관계사를 통틀어 가장 어둡고 불행했던 장 가운데 하나가 '광주'이다. '체로키(Cherokee)파일' 이란 게 있다. 1996년 미국의 탐사전문기자 팀 셔록(Tim Shorrock)이 미국의 정보공개법에 따라 취득한 1급기밀문서다. 최근 광주항쟁 관련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에서 체로키파일 문건을 다시 검토해 볼 기회가 있었다. 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뒤, 미국측은 당시 국무장관 밴스의 주도하에 한국관련 정책검토위원회(Policy Review Committee)를 구성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사망에 의해 초래한 한국 정치상황에 직면한 일종의 최고위급 관계기관 대책회의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국무장관이 위원장이 되고, 국무부 부장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백악관 안보보좌관, 국방장관, 국방성 아시아관련 차관보, CIA, 국가안보위원회(NSC), 합참에서 참석했다. "한국측의 비상계엄계획(contingency plan)에 반대해서는 안된다"바로 이 위원회에 관련된 문서파일이 체로키파일이다. 2000건 가까운 문서 대다수는 주로 주한 미대사관과 국무성 사이의 비밀전문이다. 그런데 우리와는 관계없을 것 같은 '체로키'가 왜 파일명인지 알 길은 없다. 미국의 엘리트 관료들이 보기에 우리도 그 무슨 '인디언' 유사종족으로 보였기 때문일까. 아무튼 이 체로키파일은 이미 1996년 팀 셔록 기자가 처음 기사화한 이후 작년 2010년까지 간헐적으로 기사화되어 왔기 때문에, 우리 일반독자에게도 명칭이 아주 낯설지는 않다.체로키파일의 핵심은 5·17, 5·18과 미국의 관련성 문제에 있다. '광주'와 관련된 미국의 공식입장은 1989년 당시 '5·18 진상조사특위'에 보낸 문건에서 확인된다. "한국 당국은 5월 18일 0시 1분 시작된 비상계엄 확대선포 2시간 전에 이를 미국에 통보했다. 그러나 미국은 정치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대학과 국회를 폐쇄하려는 의도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 당시 미국은 또한 1980년 이후 반미감정에 대해서도 "미국이 광주 비극에 직접 관련했거나 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그릇된 인상이 한 이유가 됐다"라고 보고 있다.하지만 체로키파일을 직접 들여다 보면 미국의 이러한 공식입장은 사실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당시 카터 행정부 크리스토퍼 국무부 부장관이 글라이스틴 주한미대사에게 보낸 1980년 5월 8일자 극비전문에서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한국측의 비상계엄계획(contingency plan)에 대해 반대해서는 안된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동의한다"라고 쓰고 있다. 5월 7일자 글라이스틴대사가 보낸 전문에 대한 답신이었다. 전두환과의 면담 이후 글라이스틴이 보낸 그 다음날 (5월 9일자) 보고서는 "학생시위와 안보상황에 대한 매우 긴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짐작컨대 전두환 장군은 나의 태도가 우호적(sympathetic)이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본다"라고 적혀 있다. "한국측은 질서회복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특히 5월 18·19일 광주시민에 대한 학살이 자행되고 민중봉기가 일어난 뒤인 5월 22일 백악관에서는 한국관련 최고위급회의가 소집되었다. 국무부, 백악관, 국방부, CAI, 합참, NSC가 참석했다. 결론중 하나가 이렇다. "광주에서의 상황에 대한 미국의 태세 : 지금까지 한 것 이상으로 무엇을 할 필요가 없다는 데 동의하였다. 우리는 온건조치에 대해 협의했지만, 무력사용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국측은 질서회복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5·17 이전 신군부의 비상계엄과 군대를 통한 무력진압에 동의했고, 실제 미국의 묵인 내지 지원이 없었다면 5·18의 비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2010년 5월 20일 미정부는 인디언에 대한 폭력행위와 잘못된 정책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그중 체로키족도 당연 포함된다. 그렇다면 이제는 '체로키파일'에서 확인된 잘못된 정책, 그것도 '인권외교'를 주창한 카터 행정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미국이 광주시민에게 사과할 차례가 아닐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주민 모두가 하나되는 공간이죠” 서구 갈마동 봉산초등학교 옆 주택가에 위치한 땅콩 도서관. 작은 상가건물의 2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수족관과 작은 화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2008년에 개관, 올해로 4년차를 맞고 있는 땅콩도서관은 성실한 자원봉사자들의 협력과 이웃 주민들과의 화합으로 튼튼하게 성장해가고 있는 도서관이다. 땅콩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매주 화요일 2시 30분에는 ‘그림책 소묘’라는 이름의 동아리모임이 있다. 그림책을 소개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모임인데, 참여하는 엄마들이 매우 좋아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9시까지 연장 개관하고 있다. 5, 6학년 이상의 고학년 아이들이 주로 이용한다. 자원봉사자인 유난희(38) 교사는 이웃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는 영어공부모임을 지도하고 있고, 문성호(53) 교사는 매월 넷째 주 월요일 저녁시간에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격주로 목요일마다 중앙의원과 성모병원을 방문해 책을 빌려주는 이동도서관 행사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자 신미영(36)씨는 “책을 싫어하던 우리집 아이들도 도서관 덕분에 점점 책과 친해지고 있다”며 “금요일에는 9시까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습관이 됐다”며 연신 함박웃을을 지었다. 땅콩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오는 18일에는 ‘도서관에서 하룻밤’, 25일에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요리교실, 28일에는 동네한바퀴, 29일에는 유아흙놀이 등 다양한 방학특강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땅콩’이라는 도서관 이름도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흔히 땅콩은 ‘남들과 다르다’는 인상을 주지만, 도서관 이름을 땅콩이라고 하면 더 이상 땅콩은 다름이 아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붙인 이름이다. 정은희36) 관장은 “마을 도서관의 역할이 상당히 크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학원에 쫓겨 책과도 멀어지고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이곳 땅콩도서관은 작지만 서 있는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알찬 땅콩의 역할을 감당할 것”라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정 관장은 또 “지난해 10월에는 주민들과 함께 마을잔치를 열어 서로 소통하며 즐거움을 나눴다”며 “도서관이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주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김희정 리포터 heejpower@nate.com 개관 : 월~금 오전 11시~오후 5시(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개관) 휴관 : 토·일·공휴일 후원계좌 : 농협 453031-56-170359 정은희(갈마마을어린이도서관 땅콩)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홍천군 청소년 수련관 소식 동아리지원사업 중간평가 실시홍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는 홍천군 관내 8개 청소년동아리 활동비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또래 문화 형성을 통해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 활동의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 있다. 동아리지원사업 중간평가를 통해 보다 활동적인 동아리 활동 육성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동화구연지도자 심화교육과정 수료 7월 15일(금), 홍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한 동화구연지도자 심화교육과정 수료식이 있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동화구연을 위한 도구제작, 시연 위주의 활동으로 10회기에 걸쳐 진행되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지도자들에게는 지역 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수교육 및 지도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화구연지도사 수료 : 이규순, 민현순, 방인숙, 임선영, 한연희, 주효순, 박옥란, 박정임) 청소년운영위원회 “해찬솔” 개최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장(홍천여고 신리나) 주재로 운영위원회를 진행하였다. 여름방학동안 청소년수련관 전반적인 활동 및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논의를 하였으며, 횡성군청소년문화존에 초청되어 다양한 문화존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문화존과 비교하여 문화존이 많이 활성화 되었다는 점에서 홍천청소년문화존을 위해 홍천지역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신우성 입시컨설팅] 입학사정관제 첫 관문 ‘포트폴리오’ 작성 비결 ‘포트폴리오 작성.’ 이 말을 들으면 거창하게 무언가를 준비해야 할 것 같은 초조함과 동시에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것 같은 압박감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학생이 지금까지 보내 온 학교생활의 면모와 작은 기록들을 차근차근히 모아 만들면 된다. 실험보고서, 도서목록작성, 탐구보고서 등이 그 예이다. 대치동 신우성학원 부설 신우성입시컨설팅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요소와 작성요령을 공개한다. <편집자 주> 입학사정관제의 1차 관문은 서류 전형이다. 입학사정관은 1차적으로 수많은 지원자의 서류 등을 검토하여 일정 배수의 학생들을 미리 뽑는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비중이 크다. 학교생활기록부 등 교과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라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입학사정관이 면접 시 참고하는 중요한 자료이므로 그 내용이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 또 자신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자료를 선별하여 취합해야 한다. 고등학교 실적에 한정하지 않으므로 모든 실적을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포트폴리오 구성요소와 작성법 ◆ 실험보고서: 자신의 장점 보여줄 수 있는 주제로 선택- 실험보고서는 자신의 관심 분야나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주제로 선택해야 한다. 학교 수업시간에 했던 실험, 수행평가를 위해 제출한 실험보고서를 잘 다듬고 보완하면 된다. 담당교과 선생님과 의논하여 실험 보고서에 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거친 뒤, 이러한 진행과정과 고민까지 서술하면 좋다. ◆ 체험활동 보고서와 탐방활동 보고서: 관심 분야 열정 노출하라- 과학 분야의 과학 체험전, 인체 신비전 외의 사회교과목 체험전시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체험전시에 직접 방문할 때마다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자신의 교외활동을 통하여 관심분야에 관한 열정이나 진취성, 성실성 등을 입학사정관에게 증명해 보일 수 있다. ◆ 연구(탐구) 보고서: 나만의 참신성, 성실성 보여줘야- 탐구대회가 많이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탐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상당한 학생들이 연구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연구보고서를 통해 각 학생만의 참신성과 성실성, 흥미도를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평소의 노력과 열정 등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클럽(동아리) 활동 보고서: 어떤 활동했는지 기록으로 남겨라- 다양한 클럽활동을 통해 학생의 관심 분야와 열정을 증명하는 것이 좋다. 어떤 클럽에 가입하여 어떤 활동을 했는지 기록으로 남겨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록은 본인이 직접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또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아도 클럽활동을 통해 얻은 소감이나 관련 분야에 관한 열정과 호기심을 보여줄 수 있다. ◆ 독서기록장: 책에서 얻은 가치관을 꾸준히 기록하라- 고등학교 때나 그 이전에 읽은 책의 목록과 거기서 얻은 가치관 등을 적어 놓은 독서기록장은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결과물이다. 만약 학생이 스스로 책 목록을 만들고 꾸준히 작성했다면 잘 정리해서 제출하면 된다. 독서기록장은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되고 책의 줄거리, 인상 깊은 내용, 감상 등을 기입하여 글쓰기 실력도 향상할 수 있다. ◆ 기타 포트폴리오: 학생부에 없는 특수 프로그램 활동 내용 공개하라- 그 밖에 준비하면 좋은 포트폴리오 구성요소로는 진로 적성 탐색,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은 내용의 특수 프로그램 활동이나 주요 실적이 있다.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자료와 작품, 기록물, 증빙자료 등 다양한 것을 첨부할 수 있다. ◆ 초·중·고 포트폴리오: 상장, 경력 실적 등을 날짜 순으로 철해 놓아라-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은 내용의 초중고 포트폴리오로 이것은 대학에서 제한할 수 있으나, 입학사정관 방문 시 참고 자료로 보여주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초중고의 활동 사항, 상장, 수상 경력, 기타 실적을 바인더에 날짜 순으로 철해 놓는 정도로 정리해 두고 맨 앞에는 목록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문의:신우성입시컨설팅(02-3452-2210 / www.shinwoosung.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장행훈이 보는 세계] 미디어 재벌 머독의 사죄 언론인,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자기 소유의 언론을 이용해서 미국과 영국의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루퍼트 머독, 재벌 언론의 상징 머독이 16일 자기 그룹의 신문이 저지른 잘못을 "진지하고 조건 없이" 사죄하는 간지 광고를 영국의 전 일간지에 게재했다. 뉴스 오브 더 월드(NOW)가 납치 피살된 소녀의 음성 메일까지 삭제한 사실을 보도해서 이번 사건을 촉발시킨 '가디안'에도 실렸다. 머독은 이 "사과로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고 … 앞으로 구체적인 추가 조치와 응분의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를 정치적 상업적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머독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심으로 반성하고 미디어 세계를 더 이상 오염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르몽드가 7일자 사설 "머독 제국을 뒤흔든 스캔들"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 사건이 세계에 주는 교훈은 한 둘이 아니다.머독은 18일 경 두번째의 간지 광고를 내고 그의 미디어 그룹 신문이 다시는 새로운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정책과 취재 관행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잘못을 사과하고 새 출발의 의지 표시로 뉴스 코퍼레에이션의 미국 CEO 레스 힌톤과 영국 뉴스 인터내셔널 CEO 레베카 브룩스를 해임했다. 두 사람 모두 그의 심복 중의 심복들이다. 머독의 미디어 제국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머독의 'NOW'는 2006년부터 명사들의 휴대전화를 불법 해킹하고 경찰관도 매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선정적 화제로 판매 부수를 올리기 위해서였다. 목적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이 정당화된다는 사고의 표출이다. 2년 전 하원의원들의 예산 불법 사용이 타블로이드 신문들에 보도돼 국회의원들의 위신이 땅에 떨어진 일이 있다. 비밀 정보를 다루는 상당한 고위직에 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다. 정보의 수집 방법에 의문이 제기된다. 하원 청문회가 앞으로 밝힐 내용들이다. 정치인들, 머독의 압제에서 해방되다영국 정치인들은 의회에서도 신문을 함부로 비판하지 못한다고 한다.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다. 중립지 인디펜덴트의 수석 정치 논설위원 스티브 리차즈는 "정치인들이 드디어 머독의 압제에서 자유로워지다"라는 7일자 칼럼에서 "머독 미디어의 몰락 이후 마치 전제정권이 붕괴했을 때처럼 공포 속에 살던 사람들이 감히 입을 열기 시작하고 국회의원들이 머독 신문을 공공연히 비판하기 시작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런 일을 일찍이 본 일 없는 현상이었다고 회상했다. 리차즈는 머독이 90년대 말 선거를 앞두고 블레어 총리를 호주로 초청할 때 동행한 경험을 소개했다. 머독은 총리에게 별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통고했다며 이것은 초청이 아니라 소환과 다름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블레어는 초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 선거에 머독 신문의 지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 캐머론 총리도 마찬가지다. 그도 작년 선거 때 머독 신문의 신세를 졌다. 머독은 작년 10월부터 뉴스 인터내셔널이 이미 39%의 주식을 갖고 있는 BSkyB 위성방송의 나머지 주식을 전부 매입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했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전 언론이 이에 반대했다. 이미 영국 신문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는 머독이 방송까지 장악하면 영국의 여론을 완전히 지배하게 돼 민주주의를 위협하게 된다는 근거에서였다. 그러나 캐머론 총리는 선거 때 진 빚 때문에 7월 중 머독의 BSkyB 인수를 허가하는 쪽으로 거의 기울어져 있었다. 'NOW' 스캔들이 터지고 머독이 스스로 위성방송 인수를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머독이 영국의 신문 방송을 완전히 지배하게 될 뻔 했다. 우리는 지금 반대로 상당수 신문들이 방송에 대거 진출할 허가를 받아놓고 있는 상황이다.트위터의 광고불매 캠페인에 굴복이번 'NOW' 사건에서 나타난 고무적인 현상 하나는 독자와 시민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해서 'NOW' 광고주들에게 머독 신문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비판하면서 광고철회를 요구한 캠페인이 성공, 머독이 신문을 문 닫게 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와 가디안을 비롯해서 전 언론이 이 사실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이 머독을 굴복시킨 새로운 미디어 현상으로 크게 보도했다. 2년 전 한국의 언론소비지주권운동(언소주)이 벌인 광고불매운동과 성격이 똑같은 캠페인이다. 당시 일부 신문들은 "시장경제 원칙 위반"운운하며 이를 불법행위로 몰아붙여 운동을 좌절시켰다. 머독도 감히 하지 않은 행위였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경남교육재능기부 협약 체결 경남교육청은 지난 17일 경남교육재능기부 협약 체결 및 선포식을 가졌다. 경남교육청, 경남도, 대학, 기업, 종교계, 각종 단체 등 경남의 50개 단체가 교육재능 기부에 동참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기부 문화 조성에 본격 나선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고영진 교육감,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 황태수 경남도의회의장, 윤인태 창원지방법원장, 주철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철성 경남지방경찰청 차장, 황우웅 39사단장 및 경남을 대표하는 15개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등 도내 14개 대학 총장과 (주)무학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주), LG전자, 경남에너지 등 기업 대표 및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종교단체를 총망라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재능 기부운동을 정부가 벤치마킹한다”며 “이번 교육재능기부가 우리 기부문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경상대 하우송 총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첨단시설과 교수의 전문지식을 체험 견학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대학 진학과 취업에 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7월1일 전국 최초로 교육재능기부 홈페이지 ‘E-나누미(enanumi.gne.go.kr)’를 오픈, 교육기부 신청과 일정 및 인력풀 통계조사 교육기부 포인트 확인 등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 창원 진주 김해 거제 등 4개 권역별 창의체험지원센터를 개소, 지역별 교육재능기부 협약 등도 본격 신청 받을 방침이다. 경남지역 기관, 대학, 단체, 산업체 등의 보유 시설 및 전문지식 특강, 학생 체험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차량 외 멘토링 인력, 영화, 뮤지컬, 음악, 교육정보 콘텐츠도 기부 대상에 포함된다. 경남교육청은 매년 재능기부에 활발하게 참여한 기관에는 ‘교육재능기부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개인 재능 기부자에게는 교육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문의: 268-1213윤영희 리포터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 나눔 실천하는‘아우름 봉사단’ 아우름 봉사단 및 후원회에서는 지난 6월 11일 창원중앙역에서 청소년 자살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우울증에 대한 대처법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창원시내 중, 고등학생 ‘아우름 봉사단’ 및 후원회 약 30명과 자녀가 있는 가족 자원봉사자 등은 11일(토) 창원중앙역에서 대상인원 약6,000명(6일간)이 참여하는 자살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행사는 유인물 배부, 자살인식조사를 OX로 표시 자료전시 등의 이벤트를 통해 우울증 및 청소년 자살의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태규(창원 중앙고2)군은“부모님과 함께 해서 특별했다.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말했다. 조준현(창원 사파중1)군은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좀 더 적극적으로 봉사하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무엇보다 내가 도와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우름 봉사단’ 회장 김정환(창원 경상고2)군 인터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 나눔 실천하며 밝은 미래 열어가요”2003년 경상고가 주축이 되어 시작된 아우름 봉사단은 지금은 창마진연합봉사연합동아리로 성장한 봉사단체이다. 학생들 봉사단체로 시작을 하다가 창원 북면에 위치해 있는 중증 사회복지시설인 소망원, 희연병원, 행복한 병원 등 이동상의 문제로 어머님들과 함께 활동하는 가족봉사단체가 만들어진 계기가 되었다. 창원 경상고2 김정환군은 ‘아우름 봉사단’ 회장을 맡고 있다. 김군은‘아우름 봉사단’과 인연이 된 것은 “부모님을 비롯한 저의 형과 누나의 놀이방 봉사활동을 보면서 봉사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러워져갔던 것 같다” 며 그래서 따뜻하고 하나된 지역사회를 이루기 위해 ‘모두를 품고 아우르자’는 의미로 조직된 ‘아우름 봉사단’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말한다. 부모님과 함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이 보람되었다는 김군은 “매 주말과 일요일 봉사로 1,3주는 소망원, 행복한병원의 식사와 목욕봉사, 2,4주는 희연병원의 나들이 봉사를 고3 1학기까지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고 말한다. 지금은 몸에 익숙한 의무감이 되어버렸지만 처음엔 주말과 일요일에 맘껏 놀고 싶은 갈등도 많았다는 김군은 “또래 친구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면 매 주말과 일요일 봉사하기 쉽지가 않았어요. 하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앞서는 것 같아요. 동아리 선배들 중 고등학교 때 몽골의료 봉사 등을 통해 간호대를 진학하는 등 봉사로 아름다운 봉사의 길을 선택한 선배를 보며 노인 중증환자나 거동불편 환자를 공부하는 생체공학 등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앞으로 치매와 관련된 뇌과학 분야를 공부하는 의대를 지망해 봉사와 진로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싶어요” 특히 “자원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간다는 생각에 뿌듯해요.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에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청와대 인사검증 또 뭇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 병역면제 과정 미스터리2번 위장전입 … "부동산투기 목적 아니다" 통과18일 청와대의 인사검증 잣대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한상대(52) 검찰총장 후보자의 병역면제 과정이 애매한 데다 2번의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법집행을 총괄하는 검찰총장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한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단골 메뉴'인 위장전입을 비켜가지 못했다. 1998년과 2002년 큰딸과 작은딸이 중학교에 진학할 때 희망하는 중학교로 배정받기 위해 살고 있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이 아닌 이촌동으로 부인과 딸과 함께 주소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 후보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딸이 친한 친구와 함께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해서 주소를 옮겼던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전혀 없지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가 지명한 검찰총장 내정자 전원(천성관-김준규)이 위장전입 딱지를 붙이게 됐다. 청와대 인사검증 잣대가 여전히 국민 눈높이와 다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한 후보자의 병역면제 과정도 석연치 않다. 그의 병역면제와 관련해 운동을 하다가 다친 적이 없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여권과 검찰관계자는 그동안 "한 후보자가 대학 다닐 때 미식축구를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17일자에서 고려대 미식축구부에서 한 후보자와 같이 운동했던 동기 A씨의 말을 빌려 "(한 후보자가) 당시 운동을 굉장히 잘해 1학년 중 유일한 주전이었지만 다친 적은 없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한 후보자가 미식축구 도중 다쳐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공식해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한 후보자로부터 미식축구 등 과격한 운동으로 허리디스크가 어긋난 상태에서 사법시험 준비로 오래 앉아 있어 발병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1977년 대학에 입학해 1980년 5월 '1을종' 등급을 받고 현역병입영대상 통보를 받은 뒤 입영을 연기하고 1981년 7월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같은해 8월 5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26일 퇴원한 뒤 사법연수원에 9월 입소했다. 이어 1982년 5월 사법연수생 신분으로 징병검사를 다시 받아 수핵탈출증(디스크)으로 '병종' 등급을 받고 병역 면제(제2국민역) 처분을 받았다.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꿈과 목표를 발견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1학년도 새 학기부터 진로중심의 ''창의적체험활동''이 비중 있는 정규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초중고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새로 시행되는 창의적체험활동의 7개 영역인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방과후학교활동, 독서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심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교과부에서 국가 청소년 수련활동으로 인증(제1361호) 받은 ''마이스토리 진로캠프''에 아이들을 참가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이것은 창의적체험활동전문 C&S 연구소가 개발한 ''마이스토리 프로세스(My Story Process)''의 프로그램으로 교과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춘 최초의 진로캠프다. 2009 교육과정의 핵심은 진로다. 자신의 진로가 확실하지 않아 공부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인생의 목표와 꿈을 찾을 수 있는 진로 탐색의 좋은 기회다. 창의적체험활동 전문 연구소 창의적체험활동전문 C&S 연구소는 학생들이 창의적체험활동을 일관성 있게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마이스토리 프로세스(My Story Process)''를 개발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고크리(www.gocreative.co.kr)를 통해 창의적체험활동과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청소년권장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전국 기관의 진로전문가들의 모임인 청소년진로실무자협의체(www.youthcareer.co.kr)와도 MOU(양해각서)를 맺고 청소년의 진로와 창의적체험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와 프로그램을 교환하고 있다. 마이스토리 프로세스는 학생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흥미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세부적인 실천과제를 찾아나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적체험활동의 6개 영역을 하나로 엮어서 나머지 한 영역인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진솔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꿈을 이루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진로를 정하는 기존 캠프와 달리, 마이스토리 진로캠프는 직접 진로나 직업탐색활동을 통해 자신의 목표나 진로를 정한다. 그리고 그 목표와 연계성 있는 활동을 경험하고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체험한다. C&S연구소 서석현 소장은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발견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 노력해 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캠프"라며 "캠프의 활동을 기록하는 훈련은 에듀팟 체험 글쓰기 과제를 수행할 때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지난 2월, 가평군에 있는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국내 최초의 창의적체험활동인 마이스토리 진로캠프가 열렸다. 도곡동에 사는 최정현(45)씨는 고등학생인 큰 아들이 대입을 준비하면서 진로가 확실하지 않아 입시에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중1인 작은 아들은 그 과정을 되풀이 하지 않게 하려고 이 캠프에 보냈다. "캠프에 다녀온 뒤로 아이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신의 적성을 찾으려고 계속 노력하더라"고 말하며 "확실히 청소년기에 진로가 분명하면 자기주도적인 공부를 하려는 의지를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인증 창의적체험활동 캠프 지난 2월에 열린 캠프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곳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자신이 갖고 있는 특기를 찾아서 직업과 연결시켜 본 뒤에 자신감을 갖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해 공부하고 역할놀이를 통해 직업 세계를 경험해 보기도 했다. 자신이 정한 롤 모델에 대해 분석하기도 하고, 그 모델을 닮아 가는 과정을 마인드맵으로 그려보기도 했다. 실내 암벽타기를 해보며 도전 정신을 키웠으며 자기주도적학습과 학습계획서를 작성하고 진로체험을 발표하기도 했다. "캠프가 끝난 후에도 C&S 연구소의 상담과 코칭을 통해 창의적체험활동의 관리가 가능하며 대입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서 소장은 말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3박4일 동안 캠프가 열린다. 장소는 가평군에 있는 청심국제청소년 수련원이며 기간은 중등 2기는 8월9일~12일, 초등 2기는 8월16일~19일이며 인원은 각각 2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 (02)544-6327~8 이희수 리포터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입이 즐거운 이색 도시락 총집합 도시락이 무한변신하고 있다. 김밥이나 샌드위치만 생각났다면 거기서 딱 멈추자. 김밥을 비롯해서 아이들 입맛에 맞는 볶음라이스, 비빔밥, 어른 주먹만 한 주먹밥까지 생각의 허를 찌르는 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날씨 좋은 날, 도시락 ‘사서’ 놀러가자. 짬내서 먹는 밥 ‘짬밥’-갖은 재료로 주먹밥 만들고 김가루 솔솔병영 곱창골목으로 널리 알려진 선우시장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시장 분위기와 사뭇 다른 ‘짬밥’이 나온다. 겉보기에도 젊은 티가 팍팍 나는 이집이 ‘짬내서 먹는 맛있는 밥’이라는 뜻의 ''짬밥‘집이다. 젊은 CEO 주민규 사장의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한 짬밥이다. 간편하면서도 영양가가 풍부하고 김밥이나 샌드위치와 달리 남녀노소 모두에게 환영받는 메뉴다. 언뜻 젊은층에 인기가 있을 것 같지만 60대 노부부나 인근 시장 상인, 산악회, 동아리, 학생들 간식 등으로 나날이 입소문이 바쁘다. 최근엔 어떻게 알고 울산 외곽에서도 짬밥을 주문하러 들르는 손님이 있을 정도. 짬밥은 주먹밥이 원조다. 대신 어른 주먹만 하게 빚은 밥에 상상하는 모든 것을 넣어 고소한 김가루에 굴렸다. 무말랭이부터 김치, 멸치, 호두, 참치, 오리고기, 제육볶음 등 밥과 어울리는 재료는 다 된다. 김치와 고기처럼 궁합이 맞는 메뉴는 섞어 넣기도 한다. 밥은 필요한 만큼만 지어 소금, 통깨, 참기름 등 갖은 양념을 한다. 매일 아침 진장동 농수산물센터에서 쌀과 부재료를 구입하니 재료가 신선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도시락으로 나가는 메뉴는 짬밥과 계란프라이, 식혜, 육수가 제공되는 주먹밥세트가 인기다. 단체주문을 생각한다면 하루 전에 주문하는 것이 좋다. 주인장 손을 일일이 거치는 메뉴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참, 식혜는 take out되는데 이집에서 직접 만든다. 달지도 않고 옛날 맛 그대로다. 꼭 맛보길. 위치: 병영 곱창골목 인근 선우시장 안 100m메뉴: 온갖 주먹밥(천원~2천원), 식혜, 라면 등문의: 010-9325-7717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페밀리레스토랑은 다르다 ‘베니건스’-싸다 맛있다 폼난다~페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에도 도시락이 있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도시락 하나에 모두 들어 있어 간편하고 실속 있다. 무엇보다 전문 셰프가 만들어 페밀리레스토랑의 맛을 도시락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베니건스 울산점에는 치킨 데리야끼 볶음밥과 텍스맥스라이스가 도시락메뉴로 정해져 있다. 텍스맥스는 제법 매콤해 개운한 뒷맛을 즐기는 사람에게 인기다. 오징어링과 새우가 토핑된 볶음밥에 버팔로 윙과 신선한 샐러드, 과일, 김치로 구성된 도시락은 영양균형도 만점이다. 치킨 데리야끼는 담백한 볶음밥에 데리야끼 치킨이 넉넉하게 얹어져 있고 요거트쉬림프, 샐러드, 과일. 김치가 제공된다. 모든 도시락엔 음료가 서비스된다.베니건스 도시락은 10set 이상 주문하면 배달도 가능하다. 다만 현장 주문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2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예약을 하면 가장 좋다. 베니건스 울산점은 ‘사랑의 도시락’ 행사도 실시하는데, 베니건스 매장 내의 명함 이벤트나 울산 라디오방송에 사연신청을 하면 무료로 알찬 도시락메뉴를 맛 볼 수 있다.한편, 베니건스는 개점5주년을 맞아 7월부터 TOP10메뉴를 오전11시~오후5시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더불어 생맥주 무한리필 서비스도 실시한다.위치: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메뉴: 치킨데리야끼 볶음밥, 텍스맥스라이스문의: 052-271-4800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김밥도시락 전문 대현동 ‘할매김밥’-소문난 맛있는 김밥 총출동김밥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고영자(70) 할머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하듯 계속 울려대는 주문 전화에 부지런히 김밥을 말고 있다. 이집은 김치 삼각김밥, 땡초김밥, 참치김밥 등 김밥 하나로 입소문 난 집이다. 특이한 것은 가게 안에는 탁자가 없다. 왜냐하면 모두 주문 메뉴는 포장해서 가져가기 때문.김밥에 들어가는 밥은 질좋은 쌀로 한 되씩만 압력솥에 한 후 다 소비되면 다시 짓는다. 밥알이 힘없이 으깨지거나 퍼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기름 또한 깨를 구입해서 언양장에서 직접 짜오기 때문에 더욱 고소하다. 김치와 어묵을 잘게 썰어서 참치캔 국물에 달달 볶아 김치 삼각김밥을 만든다. 고영자 할머니는 “월평초등학교 근처에서 김밥집을 할 때 전교회장 하는 아이가 우리 동네의 자랑거리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때 할매 김밥집의 김치삼각김밥이 제일 맛있어서 자랑하고 싶다고 한 것이 소문이 나 학교인근에서 주문이 밀려든 적이 있지”라며 삼각김밥에 얽힌 일화를 설명했다. 땡초김밥은 땡초를 잘게 썰어 작은 멸치와 같이 볶아서 넓게 부친 계란지단에 각종 채소와 함께 마는데 비리지 않고 칼칼하다. 엄청 매울 때는 정수리가 뻥 뚫리는 느낌이다. 또 땡초김밥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밥으로 꼽힌다. 참치김밥은 참치에 샐러드드레싱을 넣고 채소와 말아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채소김밥과 계란김밥에는 각각 빨간색 어묵이 들어가는 것이 특이하다. 직접 담근 고추장을 넣고 빨갛게 졸여 흑임자를 뿌린 어묵을 넣는다. 굵게 만 할매김밥에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고 진한, 특별한 손맛이 녹아 있다. 김밥가격은 도시락 1개(2줄) 4천원.위치 : 대현동 우방아파트 앞 한라하이타운 상가 1층메뉴 : 김치삼각김밥, 땡초김밥, 참치김밥, 계란김밥 등문의 : 052-268-0237김윤경 리포터 yk7317@hanmail.net다이어트 도시락 ‘굿바이 내 살들’ -다이어트 도시락, 이름값 하네!간판에 걸린 ‘굿바이 내 살들’의 S라인의 여성처럼만 된다면 누구든 먹고 싶어지는 다이어트 도시락. 이집 사장에게 얼른 물으니 자신이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어 누구보다도 몸 관리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자부한다.고형탁, 김병광 공동대표는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보디빌딩 때 마다 칼로리를 계산하며 탄탄한 몸매를 위한 음식을 손수 싸들고 다녔다고 한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 다이어트 도시락을 운영한지 한 달 째다.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당일 만들어 새벽에 아이스박스에 아이스 팩까지 넣어 배달되므로 안심할 수 있다. 아침은 주로 곤약이나, 참치 야채샐러드가 나가며, 점심은 잡곡멸치 볶음밥, 등 든든한 밥 종류, 저녁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준비된다.닭가슴살, 삶은 계란 등의 단백질 음식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 파프리카, 양상추 등 비타민 섭취와 저염식, 저지방, 당분제한 음식이 다이어트에는 필수란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아침을 잘 못 챙겨먹는 직장인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집 도시락을 많이 찾는다.아침 샐러드만으로 배고프지 않을까?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도 201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