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노은4지구 ‘꿈에그린’ 6월초 분양 한화건설(대표 이근포)이 대전 유성 지족동 노은4지구에서 ‘대전 노은 꿈에그린’ 아파트 1885가구를 6월초 분양한다. 이 단지는 최근 과학벨트 유치가 확정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신동·둔곡지구에서 직선거리로 15㎞ 내에 위치한 배후단지다. 노은지구는 둔산지구와 마찬가지로 기반여건이 좋고 학원이 밀집해 학군 수요가 많은 곳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근린생활 용지에 모텔이나 유흥주점 등 교육시설에 대한 유해업소가 거의 없다. 대전지하철1호선 반석역과 가깝고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기준 85㎡이하)가 전체의 78%에 달한다. 노은지구는 5년 전 송림마을 6단지 입주 후 신규아파트 공급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과학벨트 유치 발표로 기존 아파트의 호가가 연초에 비해 5% 이상 올라 매매시장에 대한 관심도 많은 곳이다. 유성 IC와 북유성 IC를 통해 호남고속도로 및 당진~대전간고속도로 접근성이 높은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1번 국도를 이용해 세종시 방면 및 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며 대덕특구로 연결되는 노은길이 개통되어 대덕특구 및 대전 북부 방면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자연친화단지로 설계 = 노은 꿈에그린은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주변 환경이 뛰어나다. 단지 주변을 매봉산과 갑하산 자락이 감싸고 있으며 아파트 앞으로 반석천이 흐르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러한 자연환경을 단지 내부로 끌어들이는 단지 계획을 통해 ‘자연으로 열린 단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1블록의 경우 매봉산의 산자락과 인접한 선큰광장이 계획된 자연체험형 커뮤니티를 구현하고 2블록은 마당과 나무, 골목길 등이 있는 마을형 커뮤니티가 설치된다. 또한 반석천과 연계한 산책로가 조성될 뿐만 아니라 반석천의 물을 단지 내 중앙광장의 수공간과 연결시켜 단지 내에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단지 내 생태 면적률을 30% 이상 확보했으며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1.5㎞의 산책구간과 친환경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여기에 각종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관리비 절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교육 특화아파트 = 노은 꿈에그린은 ‘대치동 교육 시스템’을 접목해 교육열이 높은 노은지구 내에서도 교육특화 아파트로 만들고 입주민들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대치미래교육(주)과 계약을 맺고 대전 노은 꿈에그린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대치 에듀센터’를 설립해 대치동, 도곡동을 비롯한 서울 강남권에서 현재 수업을 진행 중인 학원장 및 강사들이 참여한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입주 후 2년 동안 한화건설이 비용을 일정부분 부담하기 때문에 수강료가 다른 학원에 비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명 대치동 교육 시스템은 천편일률적으로 한 반에 몇 백 명씩 종합반으로 편성되는 일반학원과는 달리 개인의 적성과 특성에 따른 특화강의로 유명하다. 10~20여명 안팎의 소수로 이뤄지는 수준별 맞춤식 강의는 전국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또한 대전 노은 꿈에그린 입주자 자녀들은 노은지구에서도 인기가 높은 반석초등학교로 배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단지 주출입구에 학원 버스 등을 탑승 대기할 수 있는 ‘스쿨 스테이션’을 마련해 겨울철과 여름 장마철에 밖에서 기다리지 않도록 했다.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지상에 차를 못 다니게 하고 주출입구에서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도록 했다.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넓어지지만 학원 버스 등이 오갈 곳은 없다. 이 때문에 한화건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단지 외부로 나갈 때 활용하는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게 됐다. 견본주택은 2일 정식으로 열고 8일부터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17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22일부터 지정계약을 받는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30만원 선이다. 대전 노은 꿈에그린의 견본주택 위치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맞은편이다. 문의 : 1644-9100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8
- 일본의 젊은이들, 단순한 셰어 하우스를 넘어 소셜 원룸으로 가다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근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소셜 원룸”이다. 집을 나눠서 사용하는 “셰어 하우스” 즉, 도시형 생활주택인 원룸텔의 일종이지만 단순히 방을 나눈다는 개념을 넘어 사회 · 문화적 공간을 공유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도쿄족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전까지의 셰어 하우스는 비싼 도쿄의 물가를 감당하기 위해 친한 친구끼리 같이 살면서 집세를 분담하는 이른바 경제형 셰어하우스였다. 하지만 소셜 원룸은 그 의미가 좀 더 확장된 것으로 자신의 취향이나 스타일과 비슷한, 그러나 낯선 사람들과 공간을 나누며 소통하는 일종의 ‘사회형’ 셰어 하우스라고 볼 수 있다. 특정 관리자가 운영하는 소셜 원룸은 호텔의 라운지, 카페 등을 연상하게 하는 넓은 공동 공간과 주방, 자신의 취향대로 인테리어가 가능한 개인 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고급 맨션뿐만 아니라 숲과 함께 어우러진 자연 친화형 아파트, 인디 아티스트들의 재기가 돋보이는 펑크형 아파트 등 스타일이나 규모에 있어 다양한 소셜 아파트가 도쿄 안팎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넓은 공간, 국경을 넘어선 다양한 룸메이트, 도쿄 물가로 볼 때 비교적 부담이 덜한 집세(월 50~80만원)은 경제적으로 독립한 20대 후반의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개인의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시설, 이를테면 칵테일바, 스포츠룸, 악기 연주가 가능한 방음 스튜디오 등이 설치되어 있어 독신생활이나 가족과의 생활에서 꿈꾸기 힘든 엣지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도쿄족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에서도 1~2인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소형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에 따라 소형 임대부동산들이 곳곳에 분양되고 있지만, 모두가 호황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역세권,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등 입지여건이 좋은 곳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 더불어 분양가가 저렴해 환금성면에서 유리하고 월세를 통해 받는 임대수익을 잘 따져봐야 한다. (주)그랑누리에서 특별 분양하는 한국형 소셜원룸텔 ‘퍼스트하우스’가 그런 곳 중에 하나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5,8호선 천호역이 1분 거리에 있으며 현대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고 회사보유분 특별 분양으로 실투자금 4,00만원 미만으로 분양받을 수 있어 수익률을 까다롭게 따지는 투자자들이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한다.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분양사무실로 하면 된다. 분양문의 (주)그랑누리 (02)470-227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9
- 세종시 첫마을 2단계 공무원 첫날 68% 청약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2단계 아파트에 대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청약 첫 날 평균 67.7%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배정물량 2146가구에 대해 1452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첫마을 1단계 퍼스트프라임의 경우, 첫 날 청약률이 36%였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청약률이다. 블록별로는 금강을 바라볼 수 있는 B4블록 삼성래미안에 청약자들이 몰렸다. 797가구 모집에 959명이 접수해 120.3%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59㎡에는 128가구 모집에 299명이 신청해 233.6%의 최고 청약률을 보였다. 전용 85㎡는 200가구 모집에 289명이 접수해 청약률이 144.5%였다. 반면, B3블록 힐스테이트는 699가구에 418명(59.8%)이, B2블록 푸르지오는 650가구 모집에 75명(11.5%)이 각각 신청해 청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은 27일까지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7
- 한화건설, 이라크에 10만 가구 짓는다 이라크와 합의각서 체결 … 국내 업체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한화건설이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인근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한다.한국 건설사가 수주한 단일 해외건설 프로젝트로는 최대규모다.한화건설은 25일(현지시각) 김현중 부회장이 이라크 총리 관저에서 누리 카밀 알 말리키 총리,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을 만나 신도시 건설공사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비는 72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오는 8월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9월에 선수금을 수령한 뒤, 10월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준비기간 2년을 포함해 총 7년이다.이 사업은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지점에 1830ha 규모의 신도시 부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택지 조성이 끝나면 국민주택 10만 가구를 건설하게 된다.신도시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이 17억5000만달러, 주택건립에 55억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신도시 조성에는 도로와 상하수 처리시설, 배수관 등 기반시설 조성이 포함된다. 또 주택은 공급면적 100㎡ 6만가구, 120㎡ 3만가구, 140㎡ 1만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은 설계ㆍ조달ㆍ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화건설은 총 공사대금의 10%를 선수금으로 받고 3회에서 걸쳐 5%씩 15%를 중도금으로 각각 받는다. 잔금은 4000가구(1블록)를 준공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수령하는 조건이다.합의각서 상황이지만 본계약 못지 않게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됐다. 물론 세금은 면제되고 공사비 지급시 물가 인상률도 반영된다.신도시 설계는 해안건축사무소가 담당한다. 해안건축사무소는 한화건설과 함께 '인천 에코메트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인천 에코메트로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최근 사우디에서 12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한 사업 능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따냈다"면서 "정부 기관인 NIC가 재원을 조달하는 사업이라 공사 외적인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7
- “건축공사 피해, 건축사와 상담하세요” 강서구, 건축공사민원멘토링제 서울 강서구는 27일부터 건축공사 피해민원에 대해 전문가가 피해원인 등을 파악해 민원인에게 대책을 조언해주는 '건축공사민원 멘토링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1241건의 건축허가가 난 반면 건축 피해 진정민원은 1570건(126.5%)이 발생했다. 민원내용을 보면 기존 주택과 근접해 다세대주택이나 공동주택이 건축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사생활과 조망권 침해를 당하고 균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 등이다. 건축공사 피해민원이 발생되면 구는 먼저 멘토(조언자)를 지정하고 공무원과 멘토·민원인·공사관계자가 합동으로 현장을 확인한다. 멘토는 민원인에게 조언을 하는 한편 의견서를 구에 제출하고 협의, 조정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유도하게 된다. 멘토는 건축사협회 강서구건축사회에 등록된 건축사 중 건축공무원으로 재직했던 인사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지정된다. 문의는 건축과(02-2600-6863)로 하면 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7
- 지방 집값·전세값 가파른 오름세 입주물량 부족 … 물가도 4%대 고공행진입주물량 부족과 지역개발 호재가 겹쳐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집값과 전세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부동산가격이 들썩거리자 소비자물가도 4%대 중반을 넘나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보다 1.3%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4월에도 1분기 말에 비해 1%가 더 올랐다. 입주할 곳은 부족한데 경전철 개통 등 개발호재가 주택 매매가격의 상승폭을 키웠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부산·울산·경남권은 사상-김해 경전철 개통과 금융단지 조성이 호재가 돼 집값이 1분기 중 6.1%나 뛰었다. 같은 기간 대전·충청권은 내포 신도시와 세종시 개발로 3.2%, 광주·전라권은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건립 등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며 2.7% 상승했다. 인천·경기권의 경우, 집값 하락기대가 약해지면서 1분기 주택 매매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0.8%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작년 3분기 0.3% 상승에 그쳤던 아파트매매가격도 4분기 1.8%, 올 1분기 3.6%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아파트값은 4월에도 1.5%가 더 올랐다. 전세가격도 중소형 입주물량 부족, 봄철 이사수요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기 말 대비 상승폭이 올해 1분기 4.3% 높아진 데 이어 4월에도 1분기 말에 비해 1.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지방 소비자물가도 큰 폭으로 오르며 4%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급등해 1분기 중 소비자물가가 4.6%(이하 전년동기대비) 오른 데 이어 4월 중에도 4.3% 상승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7
- 금정산 둘레길 첫 구간 개방 금정산둘레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표지판 모처럼 일요일에 쉰다는 신랑과 함께 금정산 둘레길 첫 구간을 걷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걷기 열풍에 부산시는 2013년까지 금정산과 백양산을 잇는 둘레길 50km를 만들고 있다. 첫 구간은 범어사 인근 상마마을부터 구서동 롯데캐슬아파트까지다. 오전에 잠시 비가 왔던 터라 다행히 덥지 않아 좋았다. 나무로 만들어 놓은 이정표둘레길 첫 구간은 거의 평지라 걷기 편해다 잘 먹고 살아보자는 일에 배 속이 두둑해야 걸을 맛도 나는 법. 본격적으로 걷기에 앞서 파전 한 접시를 깔끔하게 비웠다. 상마마을을 찾는 것은 일도 아니었는데 상마마을 입구로부터 500m가량 위쪽에 위치한 만성암 입구에서 시작되는 둘레길의 출발점을 찾지 못해 첫걸음부터 헤맸다. 동네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어설프게나마 둘레길에 올랐다. 햇빛이 내리쬘까봐 커다란 챙모자를 준비해갔는데 울창하게 뻗은 나무가 하늘을 가려 시원한 그늘이 이어졌다. 15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금정산둘레길 표지판을 만날 수 있었다. 롯데캐슬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면 다다른다고 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빠른 걸음이 힘든 상태라서 설렁설렁 걷기로 했다. 헷갈리는 길은 노란 밧줄로 알아보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둘레길 코스는 나무와 나무 사이에 밧줄을 매어 표시표지판도 봤겠다 사람들도 많겠다 또다시 엉뚱한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우리는 또다시 궤도에서 벗어나 있었다. 어디서부터 길을 잘 못 들었는지도 모르는 채 조마조마 하면서 인적 없는 산길을 걸었다. 금정산길은 워낙에 코스가 많기로 유명하다. 우리가 길을 새로이 개척해 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둘레길이라고 조성해 놓은 길이 아님은 짐작할 수 있었다. 제발 사람을 좀 만났으면 하는데 반갑게도 멀리서 밭을 매고 계시는 어르신의 모습이 보였다. 어르신은 우리가 여쭙기도 전에 길을 잘 못 든 걸 눈치 채시고는 위로 다시 올라가면 둘레길을 만날 수 있다고 친절히 알려 주셨다. 질문을 미리 간파하고 계시다니, 꽤나 많이들 물어보나 했다.둘레길의 첫 구간은 대부분 평지다. 그러나 자꾸만 샛길로 빠진 우리는 오르락내리락 예정에 없던 짧은 등산을 해야만 했다. 정식 루트에서 벗어나 살짝 긴장한 채로 걷던 리포터와 달리 타고난 길치라 길을 잃는 것에 익숙한 신랑은 느긋했다. “등산이야 잘못된 길로 가면 정상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둘레길은 원래 두리번거리며 걷는 길, 조금 벗어나도 다시 찾아 갈 길 가면 된다”며 호기를 보였다. 일러준 대로 길을 따라 올라가 정식 둘레길에 합류. 다시 사람들과 함께 걸었다. 눈여겨 살펴보니 둘레길을 알려주는 표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무 둥지 사이로 노란색 밧줄을 묶어 놓은 것. 여러 갈래로 나눠지는 길에는 어김없이 금정산둘레길이라고 쓰여 있는 리본이 달린 밧줄이 보였다. 한적한 오후의 숲길녹음 사이로 둘러둘러 걷는 길둘레길 곳곳에는 토르(화석암반), 마삭줄 자생지, 각종 나무 이름에 대한 생태해설판이 설치돼 있었다. 또한 천연나무로 만든 벤치와 운동기구, 평상이 있어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첫걸음부터 버벅대서였을까. 예정한 마무리는 롯데캐슬아파트였는데 결국은 지나쳐 이름 모를 절 밑으로 겨우 빠져나왔다. 도시철도로는 두 구간밖에 안되는 거리였지만 둘러둘러 오니 상마마을에서 구서동까지 거의 세 시간. 꽤나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아마도 맑고 깨끗한 공기와 더불어 느린 발걸음에 기꺼이 맞춰준 가족 때문이었을 게다. 근래에 너무도 바빠 여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한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다정스레 손을 맞잡고 걷고 또 걸었더랬다. 초록이 지천인 숲길. 싱그러운 기운을 담뿍 머금은 나무와 풀 사이로 가끔씩 길을 헤매고 찾기를 반복한 우리들. 하지만 별 상관없었다. 한적한 오후, 기분 좋게 걸었으므로. 찬란한 봄날의 둘레길을 충분히 만끽했으므로.중간에 외대운동장을 가로질러야 하니 당황하지 말 것info. 상마마을은 90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범어사 주차장 다음 정거장에서 하차. 구서동 롯데캐슬아파트부터 걷고 싶다면 702동을 찾아 가자. 도심 주택가에서 둘레길로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굳이 상마마을이나 롯데캐슬아파트에서 출발하지 않아도 된다. 화장실이 절대 부족하니 참고할 것.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7
- 혁신도시 행정절차 중지 선언 전북도 "정부, 진정성 있는 후속대책 내놔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괄 이전에 반발해 '전북 혁신도시' 반납을 선언했던 전북도가 행정절차 중지라는 구체적 행동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26일 오후 "전북혁신도시 추진에 관련한 각종 행정적 절차를 전면 중지하겠다"라고 밝혔다. 도는 "정부가 LH 일괄 이전과 관련한 진정성 있는 후속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혁신도시 추진과 관련해 국토해양부나 이전 기관들과 업무 협조를 전면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와 이전기관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인허가는 물론 상수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추진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전북도의 행정절차 중지는 이른바 '행정 사보타주(태업)'로 국토해양부에서 개최하는 혁신도시 노사정 순회간담회 등 혁신도시 관련 정부 회의에 모두 불참키로 했다. 또 농업진흥청 등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5개 기관이 공동으로 6월 22일 열기로 했던 착공식에 대한 협조도 거부키로 했다. 이와 함께 LH 토지사업부가 전북으로 이전토록 하는 'LH법' 개정이 추진될 때까지 당초 LH 이전부지로 예정된 혁신도시 내 부지를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김종엽 도 전북혁신도시추진단장은 "혁신도시 반납에 앞서 모든 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사실상 혁신도시 업무를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LH가 없는 혁신도시는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만큼 LH가 재배치되지 않으면 혁신도시를 정부에 반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7
- 경기, 뉴타운 용적률 최대 24% 높인다 제2·3종 일반주거지역 10%씩 상향 조정 뉴타운반대연합 "사업성 개선효과 미미" 경기도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위기에 처한 뉴타운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을 최대 24%까지 높이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기준'을 개정,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화순 도시주택실장은 "장기적 경기침체와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 뉴타운사업 여건이 변함에 따라 서민 주거안정과 재정착률을 높이고자 도시재정비위워회 심의기준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개정기준에 따르면 뉴타운지구(재정비촉진지구) 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외한 제2·3종 지구의 기준용적률이 10%포인트씩 높여 210%와 230%로 조정했다. 기반시설부지 제공시 부여하는 완화용적률 산정계수도 현행 1.3인에서 1.5로 늘려 6%갸량의 용적률 상승효과를 보도록 했다. 소형분양주택(60㎡ 이하) 비율이 35%를 초과하면 추가로 용적률을 높여준다. 특히 40㎡ 이하 소형주택을 35% 이상 건설하면 60㎡ 소형주택을 건설할 때보다 용적률을 최대 4%포인트 더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뉴타운지구의 용적률은 현행보다 20~24% 확대된다. 도는 앞서 지난 23일 재건축·재개발 지구의 용적률도 상향조정키로 했다. 뉴타운·재개발 해법을 용적률 높이기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일반분양이 늘어 주민부담은 줄어든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경기침체 속에서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경기뉴타운·재개발 반대연합은 "용적률을 높여도 개발이익을 건설사와 지자체가 환수해가고 나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주택만 늘고 기반시설은 부족해져 주거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7
- 수도권 공동주택 공시지가 2.7% ↓ 수도권 공동주택 공시지가가 2.7%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9.4%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의 공동주택 1332만970가구의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0.3%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7% 하락한 반면 지방은 9.4%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전년 대비 2.1% 떨어졌고, 인천은 3.9%, 경기도는 3.2%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와 미분양 증가,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방은 경남이 1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15.6%), 전남(12.9%) 등도 상승폭이 컸다. 한편, 시·군·구가 발표하는 단독주택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1.04% 올랐다. 대전이 3.86%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단독주택은 서울(0.68%), 경기(1.41%), 인천(1.01%) 등 수도권도 모두 공시지가가 상승했다. 공동주택 및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mltm.go.kr)와 해당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31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다. 이 기간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