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인, 이웃돕기에 인색 한국인이 가정에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대부분 2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이웃돕기나 자원봉사에 매우 인색하고 정부기관이나 공직자, 주변국가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한국 사회의 시민의식, 사회참여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전국 68개 초등학교의 학부모 1만5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사회적 자본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들과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 88%가 `2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또 자녀 학교 발전에 대한 기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2.2%가 `‘기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통질서 준수 비율(87.7%)은 매우 높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39.5%와 40%는 각각 이웃돕기, 자원봉사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경일 국기를 매번 게양한다는 비율은 21.1%에 불과했지만 투표에 참여한다는 응답은 85.4%로 비교적 높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개인 간 네트워크, 파트너십은 비교적 잘 형성하고 있으나 지역사회나 국가, 국제사회와의 네트워크는 미흡하고 신뢰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는 평균 4.3명이었다. 타인에 대한 신뢰도는 배우자에 대한 신뢰도(91.5%)가 가장 높고 친구(82%), 학교 교사 (79.8%), 이웃(50%)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정부기관 및 공직자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12.6%, 7.7%로 매우 낮았다. 지역사회 주민자치활동을 인정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7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야간에 지역사회가 안전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였다. 입양에 대해 인식정도의 경우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56% 수준이었다. 친구와 월간 교류 횟수는 3~5회가 34.4%로 가장 많았다. 기록·보관 중인 친구 및 동료의 전화번호수는 `400명 이상(62.3%)이 가장 많았다. 친척과는 월간 평균 4.7회 만나고 이웃과는 평균 5.9회 교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국제결혼을 허락하겠다는 응답은 71.7%로 높게 나타났으며 국내 외국인 근로자에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이라는 비율이 91.2%에 달했다. 개발원 홍영란 인재정책연구본부장은 “다양한 계층간, 지역간 시민의식을 파악해 그에 따른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기부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공익성 시민단체에 대한 제도적 지원, 사회적 통합 프로그램 개발 등 여러 정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8
- 3040여성 일자리 나눠요 3040여성 일자리 나눠요 서울시 19~20일 여성취업·창업박람회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으세요. 서울시가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여성을 위한 취업·창업 박람회를 연다. 19일과 20일 서울무역전시관(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진행되는 박람회는 30대와 40대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시킬 수 있는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진다. 해외영업 국제컨벤션기획 문화공연마케팅 의상디자인전문업체 등 130여개 여성친화적 기업이 참여한다. 또 독서논술교실 커피전문점 등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30여개 창업부스가 여성들의 도약을 안내한다. 2년 전 떡전문 쇼핑몰을 시작한 ‘참새 방앗간’의 강세은 대표는 “자신의 일을 갖고 싶은 여성들에게 내가 경험한 창업기술을 전수하고 그들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채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취업컨설턴트를 배치, 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한 뒤 바로 현장면접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직업교육전문기관과 고용지원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취·창업 지원기관 홍보관도 마련된다. 면접복장 콘테스트와 육아미니박람회 등 볼거리도 준비된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관계자는 “박람회에 여성 1만여명이 참여, 1000건 이상 현장 취업알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의 02-2186-902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8
- [아랍권에도 여성파워]알제리, 언론 대학 공기업 여성이 더 많아 병원직원60%, 법률종사자30%, 기자55%가 여성 철도역장, 대통령 경호관 등 남성직업 벽 허물어 알제리에 여풍이 거세다. 언론과 대학 공기업에선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또 철도 역장, 대통령 경호관 등 남성들의 직업으로 인식돼 오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고 프랑스 시사주간 ‘쿠리에엥떼르나시오날’이 최근 보도했다. 90년대 이슬람원리주의 세력이 정부에 도전한 내전이 종식된 이후, 알제리는 하루하루를 변화의 격동 속에서 살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이다. 이제 남고생보다 여고생이 많고 대학교 학위 수여자의 61%가 여성이다. 현지 기자인 제이납 벤 지타는 “많은 알제리 여성에게 교육은 세계로 향하는 유일한 문”이라고 말했다. 또 “학위가 높을수록 보다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알제리는 젊은이의 나라다. 국민의 절반가까이가 25세 미만이다. 이렇다 보니 청년실업률도 자연히 높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젊은 여성들은 젊은 남성에 비해 학위취득률이 높고 직업선택에 있어서도 유연함을 발휘해 기회를 거머쥘 줄 안다. 그 결과 여성은 경제활동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대학 직원의 절반 이상, 또 병원 직원의 60%, 법률관련 종사자의 30%, 기자의 55%가 여성이다. 정치부문에서도 여성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여성 국회의원이 30명, 고위공직자가 11명이다. 또 3명의 국무장관이 여성이며 문화부장관 역시 여성이다. 알제리 정부는 교육과 경제활동을 통한 알제리의 ‘여성해방’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제까지 남성의 자리로만 여겨져 오던 공공부문 직종과 직급에 능력 있는 여성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파티아 투아지는 6년째 수도 알제의 ‘아가’역 역장으로 있다.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그녀는 대학학위를 가진 여성을 모집한다는 철도회사의 공고를 보고 응시했다. 107명의 직원이 그녀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매일 역을 지나는 80여대 열차 교통을 책임져야 하는 그녀는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이 다반사다. 파티아는 “우리는 남성과 똑같은 권리가 있으며 똑같이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35세 레일라 아무다 역시 아랍세계에서는 예외적인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14년 전부터 경찰특수팀에 소속돼 있으며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고 있다. 레일라는 “지금까지 여자라고 무시당하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알제리 헌법은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알제리는 아랍권 국가로선 남녀평등에 있어 많은 진보를 이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나디아 에 자이 여성 법률가는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권리는 보장되지만 가정 내에서는 여성에게 복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2005년부터 알제리 여성은 법원에서 이혼 할 권리가 생겼지만 결혼을 하려면 여전히 가족 내 남성의 허가 서명을 제출해야 한다. 자이 법률가는 “알제리 여성들은 현대화의 길에 있지만 아직까지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9
- [18대 국회-주목 이사람]황영철(한나라당 홍천·횡성) 25살 군의원으로 출발, 18년만에 국회입성 황영철 당선자의 지역구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한미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의 파고에 완전노출된 곳이다. 3수 끝에 국회에 입성한 황 당선자는 농촌 입장 대변에 의정활동의 전부를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에 농촌 목소리를 대신할 분이 많지않은게 현실인만큼 앞으론 농촌대변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당선자 신분이지만 농촌 얘기가 나오자 미리 준비한 것처럼 농촌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부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사료안정기금 1조원을 풀었지만 대출대상을 보증능력이 있는 농민으로 엄격하게 한정하는 바람에 20%정도만 사용가능하고 나머진 그림의 떡인 형편이다.” 황 당선자는 한미FTA와 미국산 쇠고기수입 논란과 관련,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정부 대책을 지켜본 뒤 농민 입장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반대를 주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당선자의 정치경력은 이채롭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그는 91년 25살 나이에 때마침 부활한 지방자치선거에 출마해 홍천군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기초의원으로 시작해서 광역의원, 국회의원으로 발전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델이 되고싶었고 때마침 스승인 황수익 교수께서 ‘좋은 생각’이라고 격려해준 덕분에 과감히 낙향했다.” 시장에서 대폿집을 하며 자신을 키운 홀어머니와 결혼을 앞뒀던 부인은 결사반대했지만 한국정치사에서 새로운 길을 걷겠다는 그의 결심을 꺾지는 못했다. 그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재선)을 무난히 거쳤지만 국회의원 도전에는 두 번 실패했다. 91년 군의원이 된 뒤 꼬박 18년만에 국회에 입성한 것이다. 그는 “어렵게된만큼 정말 잘하고싶다”고 강조했다. 황 당선자는 “국민들이 볼 때 자리에 눈이 멀어 정치적 신념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올곧은 정치인, 끝이 아름다운 정치인이 되고싶다”고 다짐했다. 홀어머니가 대폿집을 한 덕분에 ‘시장동네 아이’로 불렸던 황 당선자가 대한민국의 그늘에 머물고있는 농민과 서민의 주름살을 펴는 의정활동을 해낼지 주목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8
- “금강산을 100만명 찾는 관광지로” 현대아산은 올해 금강산관광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상징물과 캐치플레이즈를 선포하고 지속적인 대북관광사업 의지를 다졌다고 16일 밝혔다. 임직원 공모로 선정된 상징물은 굽이치는 금강산의 수려한 산세와 10돌을 의미하는 붓글씨 형태의 서체로 형상화했다. 또 캐치프레이즈 ‘함께한 10년, 함께할 100년’은 금강산관광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발전적인 모습을 함축하고 있으며, 민족 화합과 통일의 길을 여는데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윤만준 사장은 “1998년 소떼방북과 금강호 출항으로 시작된 금강산관광이 10번째 생일을 맞았다”며 “앞으로 북측과 협의해 관광지를 원산까지 확대하는 등 연간 1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10돌을 기념해 요금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관광요금 할인 행사를 진행해 이 기간 동안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또 7~8월 두달간 진행되는 ‘금강산 10살 동갑친구를 초대합니다’와 ‘결혼 10주년 감동을 금강산에서’ 행사에서는 1998년 태어나 가족과 함께 오는 어린이 관광요금은 무료로, 1998년 결혼해 금강산을 찾은 부부의 신부요금은 50%씩 각각 할인해준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6
- 암울한 고령사회 보여주는 리구리아 유럽에서 고령자 가장 많은 이탈리아 지역 … 혼인율 낮고 이혼율 높아 70대 노인결혼이 20대보다 많아 … 병원찾는 노인들 병명은 ‘고독’ 이탈리아 리구리아는 제주도 세배 크기에 인구 150만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유럽에서 고령자가 가장 많다.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리구리아의 사례를 고령화 사회의 암울한 미래로 제시했다. 사회학자 파올로 아바티는 “1세기 전부터 리구리아는 이탈리아 사회의 미래를 예견해 왔다”며 “도시화와 산업화의 위기, 이민자의 대량 유입과 대가족 소멸로 고령화 사회의 앞날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구리아는 유럽에서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혼인율은 가장 낮고 이혼율은 가장 높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자료에 따르면 가정의 37%가 편부모가정이며 45%가 자녀가 없다. 부부 당 자녀수는 1.18명에 불과하다. 2026년이면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이 되며 2050년이면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도 벌써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은퇴자다. 리구리아에서는 또 매년 사망하는 사람이 태어나는 아기 보다 2배나 많다. 14세 이하 어린이 1인당 70세 이상 고령자가 6명꼴이다. 그 결과 리구리아 주민의 60%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으며 80%가 자립이 불가능하다. 이민자가 7만4000명으로 인구의 5%를 차지하지만 인구 감소는 만성적 현상이다. 리구리아의 제노바 시에 있는 산마르티노종합병원의 응급실은 주말이면 ‘야영지’를 방불케 한다. 수백명의 노인들이 병원 복도에 장사진을 치르고 있다. 이들은 하루 내내 응급용 들 것 위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10명 중 7명의 진단 결과는 ‘고독’이기 때문이다. 지역 신문에서는 노인들의 비극을 담은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시내 고급 아파트에서 한 노인이 쓰레기 더미 틈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진 독거노인이 1주일만에 아사직전에 발견됐다는 소식, 할아버지가 마트에서 팬티와 양말을 훔치다 발각됐다는 사건 등이다. 인구 고령화로 가장 타격이 큰 것은 중산층 고령자다. 사회복지단체 ‘카리타스’는 “무료 저녁식사를 먹으러 줄을 서는 사람 중, 은퇴자들이 아프리카인들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병에 걸리거나 배우자와 사별할 경우 고령자들은 이틀에 하루 꼴로 흰 쌀죽 밖에 먹지 못한다. 인구 붕괴는 경기 침체도 불러왔다. 경제사학자인 마르코 도리아는 “고령화는 사회와 문화도 변화시킨다”면서 “2007년에 제노바에서는 70대 노인과 동유럽 이민자 간의 결혼이 20대 젊은이들의 결혼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청년 실업자 10명 중 7명이 직업을 찾지 못할 경우 30세 전에 지역을 떠난다. 운 좋게 직업과 주택을 손에 넣은 젊은이들도 가정을 꾸리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제네바의 한 미국식 술집 벽에는 “늙은 바보들아. 우리를 괴롭히지 말고 빨리 죽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6
- 수요건강칼럼 명상으로 주부 우울증 해소 우울증을 경험하는 주부들 중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출가 시킨 경우 ‘빈 둥지 증후군’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빈둥지 증후군을 겪는 주부들은 ‘나는 그동안 집에서 어떤 존재 였는가’에 대한 고민과 나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혼란을 겪는다. 빈 둥지 증후군에 빠진 여성들은 쉽게 피로함을 느낀다. 또한 죽음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고 감정조절이 쉽지 않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과 우울함을 없애는데 다음의 HSP체조와 뇌호흡 명상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부정적인 마음·우울함 없애기 둘째발가락에서부터 시작해서 무릎, 허벅지 바깥쪽을 타고 가슴을 지나 눈 밑까지 손을 끌어당기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눈을 지나 머리에서 상체를 숙이면서 숨을 크게 내쉰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위경락을 따라 손으로 큰 원을 그리면서 남편에 대한 서운함, 의심, 자식 걱정들이 둥글게 원이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내쉬는 호흡과 함께 가슴이 편해지고 돌고 도는 원을 따라 내 생각도 큰 원이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생각이 없어지고 오직 내가 그린 원만이 나의 온몸을 편안하게 감싸고 있다. 입가에 점점 미소가 떠오른다. 가슴이 시원해지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크게 내쉰 후 마무리한다. 다리의 바깥 선을 따라 눈 위까지 연결되어 있는 경락인 위경락은 우리의 생각을 좌우하는 경락이다. 양손으로 위경락을 따라 크게 원을 그리면 내 안에 부정적인 감정들을 내보낼 수 있다. 긍정 명상 하루 세 번씩 거울을 보며 또는 명상을 하면서 가슴에 손을 얹고 자기 자신에게 ‘나는 나를 사랑한다’ 고 말해준다. 또 하루에 한 번씩 가족을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이것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혼자 있을 때 상상으로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상상을 한다. 상상을 통해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충분히 자연스러워지면 직접 실행에 옮겨 사랑한다고 말한다. (제공 : 명상교육기관 단월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7
- ‘토지’ 박경리씨 다시 흙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인 박경리씨가 5일 오후 2시 45분께 폐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박씨는 지난해 7월 폐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 왔으며 지난달 4일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박씨는 한달여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이날 오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산소호흡기가 제거된 뒤 곧 숨을 거뒀다. 1926년 10월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박씨는 1955년 8월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이 소설가 김동리에 의해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파시’ ‘시장과 전장’ 등을 발표했다. 대작 ‘토지’는 1969년 현대문학에 1부가 연재된 뒤 ‘문학사상’ ‘월간경향’ ‘문화일보’ 등 매체를 옮기며 집필 25년만인 1994년 8월 원고지 4만장 분량으로 탈고했다. 토지는 1897년 하동 평사리에서 시작해 1945년 8월 해방까지 서울, 만주, 일본 등을 무대로 격동의 근대사를 살아가던 민중의 삶을 그렸다. 이 소설은 이후 어린이용 ‘토지’와 드라마, 영화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난해에는 만화 ‘토지’가 출간된 바 있다. 박씨는 1980년부터 원주시 단구동에 정착했으며 1998년부터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왔다. ‘토지’의 그늘이 너무 강해서인지 90년대 이후 박씨의 창작은 한동안 답보상태였다. 2003년 현대문학에 장편 ‘나비야 청산가자’를 3회 연재한 뒤 중단했으며, 최근 현대문학 4월호에는 신작시를 8년만에 발표하기도 했다. 박씨는 1950년 남편 김행도씨와 사별했으며 유족은 외동딸인 김영주(62)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67) 시인이 있다. 그의 임종은 딸과 사위, 외손자들을 비롯해 소설가 박완서, 최일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최유찬 연세대 교수, 김병익 문학과지성 상임고문, 이상만 정보문화사 사장 등이 지켜봤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5일 동안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박씨는 통영시에서 미리 준비한 산양읍 미륵산 기슭에 묻히게 된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완서씨는 “8일 오전 8시 영결식을 하고 원주로 가서 토지문화관에 들른 후 원주시 단구동 자택터인 토지문학공원에서 노제를 진행하고 이튿날 통영 장지에서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박 씨에게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으며, 6일 오전 유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고 박경리씨는 ▲1926년 = 10월 28일 경남 통영시 명정리서 박수영씨 장녀로 출생. 본명 박금이 ▲1945년 = 진주고등여학교 졸업 ▲1946년 = 1월30일 김행도씨와 결혼 ▲1950년 = 12월25일 남편과 사별 ▲1955년 = 8월 ‘현대문학’에 김동리에 의해 단편 ‘계산’ 추천 ▲1956년 = 8월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 추천돼 본격적인 문단활동 시작 ▲1957년 = 단편 ‘불신시대’로 제3회 ‘현대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1958년 = 첫 장편 ‘연가’를 ‘민주신보’에 연재, 단편 ‘벽지’ ‘암흑시대’ 등 발표 ▲1959년 = 장편 ‘표류도’ 발표, 이 작품으로 제3회 내성문학상 수상 ▲1962년 = 전작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 발표 ▲1965년 = 장편 ‘시장과 전장’으로 제2회 한국여류문학상 수상. ▲1969년 = ‘토지’ 1부를 ‘현대문학’에 연재 ▲1972년 = ‘토지’ 1부로 제7회 월탄문학상 수상. ‘토지’ 2부를 ‘문학사상’에 연재 ▲1973년 = 4월 딸 영주씨, 시인 김지하와 결혼 ▲1977년 = ‘토지’ 3부를 ‘독서생활’, ‘한국문학’에 연재 ▲1979년 = 박경리 문학전집 전16권 간행 ▲1980년 = 토지문학관(원주시 단구동 742번지)에 정착 ▲1983년 = ‘토지’ 4부를 ‘정경문화’에 연재. 1983년 7~12월 ▲1985년 = 수필집 ‘원주통신’ 간행 ▲1987년 = ‘토지’ 4부를 ‘월간경향’에 연재 ▲1988년 = 시집 ‘못 떠나는 배’(지식산업사) 간행 ▲1990년 = 제4회 인촌상 수상 ▲1991년 = 8월 연세대 원주 캠퍼스에서 강의 시작 ▲1994년 = 집필 26년만에 ‘토지’ 탈고. 이화여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 10월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올해의 여성상‘ 수상. 12월 유네스코 서울위원회 ’올해의 인물‘로 선정 ▲1995년 = 3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객원 교수로 임용. ▲1996년 = 3월 제6회 ‘호암상 예술상’ 수상. 4월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미스트랄 문학기념 메달’ 받음. 5월 토지문화재단 창립 발기인 대회 ▲1997년 = 연세대학교 용재 석좌교수로 임용. 사단법인 토지문화관 이사장 ▲1998년 = 토지문화관 착공, 1999년 6월 9일 개관 ▲2003년 = 4월 문화와 환경전문 계간지 ‘숨소리’ 창간 ▲2005년 = 11월 팔순잔치 ▲2007년 = 5월 만화가 오세영 작 만화 ‘토지’ 7권 출간(마로니에북스) ▲2008년 = 5월5일 타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6
- “금강산을 100만명 찾는 관광지로” 현대아산, 관광10주년 다양한 할인행사 (사진-현대아산) 현대아산은 올해 금강산관광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상징물과 캐치플레이즈를 선포하고 지속적인 대북관광사업 의지를 다졌다고 16일 밝혔다. 임직원 공모로 선정된 상징물은 굽이치는 금강산의 수려한 산세와 10돌을 의미하는 붓글씨 형태의 서체로 형상화했다. 또 캐치프레이즈 ‘함께한 10년, 함께할 100년’은 금강산관광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발전적인 모습을 함축하고 있으며, 민족 화합과 통일의 길을 여는데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윤만준 사장은 “1998년 소떼방북과 금강호 출항으로 시작된 금강산관광이 10번째 생일을 맞았다”며 “앞으로 북측과 협의해 관광지를 원산까지 확대하는 등 연간 1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10돌을 기념해 요금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관광요금 할인 행사를 진행해 이 기간 동안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또 7~8월 두달간 진행되는 ‘금강산 10살 동갑친구를 초대합니다’와 ‘결혼 10주년 감동을 금강산에서’ 행사에서는 1998년 태어나 가족과 함께 오는 어린이 관광요금은 무료로, 1998년 결혼해 금강산을 찾은 부부의 신부요금은 50%씩 각각 할인해준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6
- 리구리아, 고령화 사회의 암울한 미래 사망률이 출생률의 2배…가정 45% 자녀 없어 병원 찾는 노인 10명 중 7명의 병명은 ‘고독’ 이탈리아 리구리아는 유럽에서 고령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사망률이 출생률 보다 2배나 많다. 이민자 대량 유입도 문제 해결해 주지 못한다. 이는 50년 후 고령화 사회의 암울한 모습을 예고한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가 최근 보도했다. 리구리아 고레토. 유럽에서 가장 ‘늙은’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제품은 바로 ‘죽음’이다. 이 죽음으로 인해 마을 예산은 항상 풍족하다. 1세기 전 1264명이 거주하던 이곳에 이젠 124명의 주민만이 남았을 뿐이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가 4150명꼴이다. 덕분에 묘지는 만원이고 계속해서 새 묘지를 파고 있다. 늘어선 집들은 대부분 빈집이다. 파올로 아바티 사회학자는 “1세기 전부터 리구리아는 이탈리아 사회의 미래를 예견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화와 산업 및 단순작업의 위기, 이민자의 대량 유입과 대가족의 소멸의 경우가 그랬으며 이제 고령화 사회의 앞날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리구리아의 미래는 고령화 사회의 두려움 그 자체다. 유럽에서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이 지역은 유럽 지역 중 혼인율은 가장 낮고 이혼율은 가장 높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자료에 따르면 가정의 37%가 편부모가정이며 45%가 자녀가 없다. 부부 당 자녀수는 1.18명에 불과하다. 2026년이면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이 되며 2050년이면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도 벌써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은퇴자다. 리구리아에서는 또 매년 사망하는 사람이 태어나는 아기 보다 2배나 많다. 14세 이하 어린이 1인 당 70세 이상 고령자가 6명꼴이다. 그 결과 리구리아 주민의 60%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으며 80%가 자립이 불가능하다. 이민자가 7만4000명으로 인구의 5%를 차지하지만 인구 감소는 만성적 현상이다. 초등학교 교실은 빈자리가 남아돈다. 각 개별교과 교사 수를 늘리지 않았다면 교사들은 ‘멸종위기 동물’의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 유럽에서도 유일한 경우다. 제노바 시 산마르티노종합병원의 응급실은 주말이면 ‘야영지’를 방불케 한다. 수백명의 노인들이 병원 복도에 장사진을 치르고 있다. 이들은 하루 내내 응급용 들것 위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10명 중 7명의 진단 결과는 ‘고독’이기 때문이다. 지역 신문에서는 노인들의 비극을 담은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시내 고급 아파트에서 한 노인이 쓰레기 더미 틈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나 독거노인이 화장실에서 미끄러졌지만 1주일이 넘어 아사직전에 발견됐다는 소식, 할아버지가 마트에서 팬티와 양말을 훔치다 발각됐다는 사건 등이다. 인구 고령화로 가장 타격이 큰 것은 중산층 고령자다. 사회복지단체 ‘카리타스’는 “무료 저녁식사를 먹으러 줄을 서는 사람 중, 은퇴자들이 아프리카인들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병에 걸리거나 배우자와 사별할 경우 고령자들은 이틀에 하루 꼴로 흰 쌀죽 밖에 먹지 못한다. 인구 붕괴는 경기 침체도 불러왔다. 마르코 도리아 경제역사학자는 “고령화는 사회·문화 역시 변화시킨다”면서 “2007년 제노바에서는 70대 노인과 동유럽 이민자 간의 결혼이 23~28세 이탈리아 젊은이 간의 결혼보다 훨씬 많았다”고 지적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청년 실업자 10명 중 7명이 직업을 찾지 못할 경우 30세 전에 지역을 떠난다. 운 좋게 직업과 주택을 손에 넣은 젊은이들도 가정을 꾸리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제네바의 한 미국식 바 벽에 쓰여 있는 문구는 고령화 사회를 향해가고 있는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바보 늙은이들아 우리를 괴롭히지 말고 빨리 죽어라.”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