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현' 검색결과 총 25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백 마디 훈육보다 스스로 변화하게 만들어라!! 백 마디 훈육보다 스스로 변화하게 만들어라!! 장성중학교 교사학습동아리 ‘자판기와 스펀지’ 2007년 장성중학교(교장 최홍규) 교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학습동아리 ‘자판기와 스펀지’(이하 자스)가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학생들 스스로 변화하게 만드는 교육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처음엔 “웬 UCC?" 하던 학생들이 요즘엔 “다음 UCC는 언제쯤 만들어지냐?”고 할 정도로 재미있다는 동영상,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일단 재미있어야지요. 아무리 좋은 교육내용이라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은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받아들이지도 않아요. 백 마디 말보다 스스로 변화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자판기와 스펀지가 추구하는 교육입니다.” 자스 회장을 맡고 있는 최정자 교사는 학생들보다 더 톡톡 튀는 아이디어 뱅크로 소문난 선생님. 자스가 제작한 UCC가 처음 시작할 때 등장하는 미국 영화사 MGM의 포효하는 사자를 패러디한 인물도 최 교사다.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으로 학생들을 무장해제 시킨 후, 20분 분량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은 보는 내내 교실을 웃음 짓게 만든다. 가장 최근에 ‘언어폭력’을 주제로 제작된 ‘욕TV’는 TV개그프로의 ‘용감한 형제들’을 패러디하는가 하면, 지난 해 ‘진로탐색’을 주제로 한 UCC는 ‘무릎팍 도사’를 패러디해 집중도를 높였다. “여기가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장성중학교 자스팍 도사?”로 시작하는 ‘진로탐색’ UCC는 실제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의 계기가 됐다. 교사들의 열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학생들이 열광하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만든다. “우리 회원들은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영상제작을 위해 코믹분장을 불사하고 랩과 댄스도 마다하지 않지요. 처음엔 그저 재미있는 UCC 한 편 봤다 하던 아이들도 어느 사이 저희가 전하고 싶은 교육메시지를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더군요. 그런 변화된 모습들이 자판기와 스펀지를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게 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동적인 ‘자판기’가 아니라 능동적인 ‘스펀지’가 됐으면‘자판기와 스펀지’는 최정자 교사를 비롯해 조경진 홍진영 서성수 이장우 김미희 한송희 이예지 등 8명의 교사가 의기투합, 자투리 시간을 쪼개 스스로 연구 자료를 준비하고 실천하는 등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자판기와 스펀지’란 이름은 학교문화와 교육문화를 바꿔보고 싶다는 이들 교사들의 철학을 담은 것. 학생들이 누르기만 하면 나오는 ‘자판기’가 아니라 스스로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와 같이 능동적인 인재를 지향한다는 뜻이다. 이런 교육철학에서 가장 교육적인 효과가 큰 방법을 찾다 택한 것이 동영상. 백 마디 훈육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영상은 학생들의 주의도 끌고 또 생생하게 주제의 실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동영상을 제작하려고 하니 쉽지 않았어요. 전문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획부터 시작해 배우도 해야 하고 촬영이며 편집 등 20여 분 분량의 동영상이 나오기까지 보이지 않는 선생님들의 비화가 많답니다.” 최정자 교사는 처음엔 전문지식이 없어 틈틈이 영상제작에 관한 공부도 하고, 특히 편집 작업을 할 때는 밤을 새는 일도 많았단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며 하다 보니 방과 후 몇 시간으론 일이 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어요.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보니 ‘자스’가 이어준 커플도 있을 정도(웃음)”라는 최정자 교사. 서성수 교사는 초창기 함께 ‘자스’의 회원으로 활동한 동료 교사와 결혼했다고 귀뜸한다.이런 열정으로 ‘자스’ 회원들이 만든 교육 영상은 ''기본 생활습관 형성''(2007), ''예절교육''(2008), ''학력 향상''(2009), ''건강''(2010), ''진로 탐색''(2011)에 이어 2012년 자스 1편-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왕따), 2편-더삥투하츠(금품갈취), 3편-욕TV(언어폭력) 등 20여 편. 학생들은 바른 말 고운 말 관련 동영상에서 욕의 뜻을 알고 난 후 욕을 거의 쓰지 않게 됐다거나, 진로 관련 동영상을 보고 막연했던 미래의 꿈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을 갖게 됐다는 등 기대했던 것 보다 더 큰 영향력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2007년 경기도교육청 고양교육지원청과 2008년 경기도교육청에서 각각 학습동아리 부문 장려상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경기도교육청 선정 우수학습 동아리에 선정됐고, 2011년에는 고양교육지원청으로부터 표창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모범적인 교육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동영상 출연 덕분에 교사와 학생간의 벽 허물고 유대감 생겨 자판기와 스펀지를 통해 학생들만 변한 것이 아니다. 자스 회원들은 교사들 스스로도 변했다고 입을 모은다.“사실 시간이 많이 뺐기는 일이라 억지로 하라면 못했을 것 같아요. 처음엔 솔직히 최 선생님의 제안으로 자의반 타의반 시작했는데,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교사로j서 보람을 느낍니다.” 서성수 교사의 말에 이장우 교사도 밤늦게 작업할 땐 이튿날 수업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교육효과가 생각보다 커서 또 힘을 얻게 된다고 한다.조경진 교사는 “처음 이 학교로 전근해와 아이들과의 유대감도 별로 없었던 때 자스 덕분에 아이들과 익숙하게 되고 학교생활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중학교는 초등학생과 달라 담임이나 학과를 맡지 않으면 무슨 과목을 담당하는 선생님인지, 교내에서 만나도 인사를 할까 말까 망설이기도 하는데 그런 벽이 없어졌어요”라고 한다. 이예지, 홍진영 교사는 매번 같은 교과서와 교재로 수업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동영상을 만들며 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됐다고 한다.최정자 교사는 교사들 뿐 아니라 학생들도 UCC에 참여하는데, 평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던 학생에게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또 다른 성과도 있다고 전한다. 평소 과묵해보이는 3학년 박우호 군은 UCC를 통해 랩과 노래실력을 선보여 교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 군은 솔직히 선생님이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막상 해보니 재미가 있더라고. “욕이나 언어폭력을 하지 말자고 랩을 하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전보다 행동이 더 조심이 되긴 해요.” 또 ''자스팍도사'' 편에 출연한 3학년 정희원군은 "동영상에 나온 다음부터 알아보는 학생이 많아져 행동이 더 조심스러워 부담스럽기도 해요“라고 슬쩍 불평을 털어놓다 ”하지만 욕 한마디 하는 것도 자제하게 되니까 좋아요"라고 말한다. 또 3학년 2012-10-26
- 거제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열려 10월 14일 10시 연초면 천곡사에서 열려 제62주기 민간인희생자 제3회 거제합동위령제가 10월 14일(일) 오전 10시 연초면 천곡사에서 열린다.민간인희생자 거제유족회가 주최하고 거제시를 비롯하여 시의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전국유족회, 법부법인 희망이 후원한다.유족회 박우영 회장은 “위령제는 거제시 예산 지원과 함께 유가족들의 회비로 매년 10월에 개최하고 있다”면서 “한국전쟁을 전후로 우리 거제에서 1000명에 이르는 양민들이 국가 폭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당하고도 반세기가 넘도록 편히 잠들지 못하고 계신 넋을 위로하기 위해 거제시 유가족 뿐만 아니라 양용해 전국유족회장을 비롯하여 창원, 제주, 청주, 부산, 대구 유족회장들도 함께 참석한다”고 말했다이어 유족회장은 “세 번째 개최하는 올해 위령제는 유가족들이 거제시와 정부를 상대로 위령공원 건립 및 민간인 희생자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전쟁을 전후로 국가폭력에 희생된 거제 양민은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거제지역 민간인 희생사건’과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로 확인된 사람은 각 각 40명과 119명이다.이들 희생자 유가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거제지역 민간인 희생사건’의 경우 올해 안으로 1심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유족회 김한주 자문변호사가 전했다.(문의 : 민간인희생자 거제유족회 총무 노재하 010-4435-507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2
- 공증인으로 변신한 박우순 전 국회의원 박우순 전 국회의원이 변호사에서 공증인으로 새롭게 변신했다.지난 국회의원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공증인에 도전해 본업인 변호사 업무를 잠시 접고 공증인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변호사가 공증인까지 겸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5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강원도의 경우 박우순 전 의원까지 포함해 현재 2명에 불과할 만큼 그 수가 적다. 10년 이상 변호사 경력이 있는 법률인을 대상으로 법무부장관이 허가한 자에 한한다는 까다로운 규정 때문이다. 공증과 변호를 겸할 수 있지만 박 전 의원은 변호사 업무는 잠시 접고 공증인 업무와 무료법률상담에 전념하고 있다. ● 공증하면 재판 없이 곧바로 효력 발생공증인을 택한 이유에 대해 박 전 국회의원은 “공증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고, 변호는 분쟁이 생긴 이후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변호 업무를 하면서 분쟁이 발생하기 전에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공증에 관심이 갔습니다”라고 말했다.변호하는 일이 본의 아니게 어느 일방을 적으로 삼아야 하는 일이어서 알게 모르게 업무 스트레스가 쌓인 것도 박 전 국회의원이 공증을 선택한 이유다. “공증은 다투는 사람들이 아니라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어서 업무상 스트레스가 없어 즐겁습니다.”박우순 공증인은 계약서나 약속어음 작성 시, 외국인 초청장 문서의 진실 여부를 판별하고자 할 때, 차용증 작성 시, 협의이혼이나 유언서 작성 시 공증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증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재판을 통해 분쟁을 해결해야 하나 공증서를 작성해 놓으면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시 재판 없이 곧바로 집행이 가능하다. 이처럼 공증의 효력이 즉각 발생하므로 공증해놓은 사건의 경우 법률분쟁의 거의 대부분은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것이 공증의 가장 큰 장점이다. 공증 일이 정시에 시작하고 정시에 끝나는 일이다 보니 박우순 공증인은 그동안 국회의원 활동과 변호사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느라 좀처럼 맛보지 못했던 여유와 규칙적인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예전의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박 전 의원은 여유가 생긴 만큼 그 시간은 한국정치발전을 위한 다양한 독서와 연구에 할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현실화하는데 일조하기 위해서 열심히 실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7
- 틱장애와 두뇌학습 21세기는 두뇌의 시대라고 말을 합니다. 20세기 후반에 신경과학이 발달하면서 뇌의 기능에 대해서 많은 것이 밝혀졌으며, 뇌라는 영역이 모든 의학적, 교육적 문제를 설명 해주는 기반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두뇌는 기능에 따라 상위 뇌(대뇌, 지성, 이성의 뇌), 중위 뇌(생존, 감정, 본능의 뇌), 하위 뇌(생존의 뇌)로 분류되는데, 상위 뇌의 앞부분을 전두엽이라고 하며 전두엽은 두뇌의 여러 부위를 조절ㆍ통제하는 곳으로 두뇌의 CEO라 할 수 있습니다.전두엽의 기능은첫째,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합니다. 미래의 보다 나은 결과를 위해서 오늘의 어려움을 참고,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창의력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미래지향적 인지행동기능입니다.둘째,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분명하게 말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주장 그리고 비판을 수용하고 이것을 나 자신을 위해서 생산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셋째,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도 동등한 권리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는 사회성 기능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윤리, 도덕의식입니다.넷째, 불안, 분노, 슬픔, 좌절감 같은 불편한 감정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통제하는 감정조절기능입니다.전두엽의 이런 기능은 논리능력, 계산능력, 언어능력 등과는 달리 학교공부를 통해서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미래 지향적 행동 사고, 동기부여, 정서나 감정의 관리능력, 도덕, 윤리의식, 창의력, 통찰력 등의 전두엽 기능들은 가정이나 학교 등 아이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 가다듬어지며, 자유분방하면서도 상호존중적인 환경에서 잘 발달합니다. 왜냐하면 강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이고 폭력적인 환경에서는 두뇌는 스트레스를 느껴, 우선 자신의 신변안전과 생존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중위 뇌(생존, 감정, 본능의 뇌)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생존과 관계된 감정적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을 편도핵이라 하는데, 여기는 인간의 분노, 불안심리, 염려와 같은 우리가 별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심리상태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불편한 정서에 자주 노출되면 아이들은 불안 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바로 편도핵이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면서 분노와 불안 심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아이들은 스트레스 환경 속에서 불안하고 두려운 감정을 처리하는데 두뇌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불안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생존본능과 관계된 편도핵, 시상하부, 기저핵과 같은 신경체계는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심장박동이나 호흡에 변화가 생기고,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리는 등의 신체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이것이 두뇌에 학습(저장)되어 중위 뇌(감정의 뇌)가 과활성화 됩니다.이런 신체의 반응을 두뇌에서는 부정적인 정보로 인식하여 반복적으로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패턴으로 고착화되어, 특별한 스트레스나 자극이 없어도 우울, 긴장, 불안 등 정서적 증상과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틱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중위 뇌(감정의 뇌)가 과활성화 되면서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면 의욕이 부족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이게 됩니다.더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에서는 전두엽기능 향상훈련, 좌우뇌 소통능력 향상훈련 그리고 감정적 기억 재편 훈련을 통하여, 중위 뇌(감정의 뇌)를 안정화시키는 동시에 전두엽 기능을 향상시켜 우울증, 시험불안, 틱 같은 정서불안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개선하고 학습능력 향상시킵니다.박우식 원장더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 잠실센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08
- “단독주택도 국기게양대 의무화하자” 마포구, 국토부·서울시에 "규정 바꾸자" 건의서울 마포구가 6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달기 운동에 한창이다. 마초구는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에 단독주택 등을 건축할 때 국기게양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을 바꾸자고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마포구는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을 지을 때 국기꽂이 설치를 의무화했으면 한다"며 "건축허가 안내문에 세대마다 1개 이상 게양대를 설치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처럼 단독주택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하자는 제안은 연남동주민센터에 근무 중인 직원 제안에 따른 것. 박우서 주무관은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거는 집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원룸 등 소형주택에는 국기꽂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마포구는 이와 함께 주민들과 함께 국기달기 홍보전에 나섰다. 지역 내 학교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에 동참 요청을 하는 한편 통반장과 주민단체 회원들에게는 독려 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16개 동주민센터에서는 '태극기 달기 시범 아파트'를 1개 단지씩 선정해 '자녀와 함께 국기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아파트 단지별로 태극기 공동구매도 추진한다. 마포구 관계자는 "구 직원부터 앞장 서 태극기를 게양하며서 주민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4
- ADHD란 무엇인가?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집중하기도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있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등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또 ADHD 아동들은 허락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뛰어다니고,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 수준이 높다.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경우에도 급하게 행동하려는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국내초중고생의 유병율은 약 5~12%이나, 이 중 실제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ADHD는 아동기 정신과 장애 중 가장 흔한 것 중의 하나로 집에서는 야단맞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찍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기 어렵습니다. 자기통제와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70% 정도는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문제 행동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한 때 ADHD는 많은 부모님들의 폭발적인 관심사가 되었고, ADHD를 다스리는 약물은 공부 잘 하는 약물로까지 잘못 알려지면서 널리 퍼졌지만 근래 이러한 경향은 많이 줄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ADHD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산만한 경향이 있으면 ADHD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두뇌과학의 측면에서 보면 청지각이나 시지각, 감각-운동 통합 등과 같은 두뇌신경학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 산만한 경향이 많으며, 이는 ADHD로 인한 산만함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실제로 두뇌신경학적인 문제가 있어서 산만한 아이들은 ADHD에 대한 치료와 함께 신경학적인 문제에 대한 치료를 병행할 때 좀 더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합니다. ADHD의 비약물적인 요법으로는 브레인비젼, 브레인리딩, 브레인리스닝, 브레인타이밍, 집중력 훈련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두뇌트레이닝을 통하여 시각적 청각적 감각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좌우뇌의 균형을 잡아주며, 두뇌의 정보처리능력을 높여서 집중력 향상과 성적향상에 까지 이르게 합니다.박우식 원장더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 잠실센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0
- 전통시장·사회적기업 ‘동·거·동·락’ 서대문구 인왕시장 '희망가게' 입점무료 배송센터 겸 주민 휴식공간도어린이 모래놀이 카페, 바리스타 교육을 하는 커피전문점, 설치미술 작품 전시공간, 컵케이크 판매점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시장.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350개 업소가 빼곡하게 들어선 모습은 여느 전통시장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시장 한켠에는 여느 전통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다. '희망가게'다.서대문구가 전통시장과 사회적기업이 함께 살 수 있는 이색적인 방안을 내놨다. 인왕시장 내 비어있던 점포를 새로 단장해 청년창업가와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에 무상 임대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큰 명분에 4개월에 걸친 끈질긴 설득 끝에 건물주는 점포당 월 200만원 가량인 임대료를 2년간 받지 않겠다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구는 입주를 희망한 20여개 업체 가운데 사업 전망이나 기존 점포 판매 품목과 중복여부, 전통시장에 문화적 향기를 더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 8곳을 선정했다. 컵케이크를 굽고 교육도 하는 '용감한 컵케이크', 엄마들이 재능을 팔 수 있도록 돕는 '차차차', 중고의류를 (위탁)판매하는 '구제 나눔의 뜰', 반찬·도시락 업체 '행복나눔 플러스', 어린이 놀이카페 '무지개나무' 등이 지난달 말 입점해 영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다. 입점 업체들은 청년 사회적기업답게 당장의 수익보다 지역사회와 공생을 목표로 한다. 바리스타를 양성하며 커피를 파는 '자리 커피전문점'은 쉼터나 저소득층 청소년을 커피나 빵 전문가로 키울 계획. 벌써 3명이 교육을 받고 시간제로 근무하기로 했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쉼터 조성, 커피인들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이라는 보다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샤론 플라워'는 구세군 후생원 퇴소 청년이 자립을 준비하는 꽃집. 수익금 일부를 후생원 자립관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에게 지원하는 한편 예비 꽃장식가 과정을 밟고 있는 청소년 고용, 지하철을 이용한 노인 배달원 채용도 구상 중이다. 어울리지 않을 것같은 조합이지만 전통시장 상인들과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은 소통을 통한 상생을 꾀하고 있다. 이재석 인왕시장 상인회장은 "한 울타리 안에서 가족처럼 어울리고 소통할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고 한다"며 "지난달 말에 노래자랑대회도 열었다"고 말했다. 설치미술가들 활동·전시공간인 '스페이스 플러스'는 '인왕시장 기획'을 시작했다. 지금은 상인들 이야기를 모으는 중. 이후 시장 지도그리기, 공통 포장디자인 개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상생 효과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차성원 샤론플라워 점장은 "시장 상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고 고객에게 입소문도 내줘 수입이 꽤 된다"며 "4~5개월이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재석 상인회장은 "컴컴한 곳을 단장해서 환해진데다 새로운 유형의 업체들이 들어와 전통시장도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상인들과 새 점포주들이 양쪽 가게를 이용하기도 하는 등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9000여만원을 들여 전체 상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배송센터 겸 주민 휴식공간과 화장실을 설치했다. 배송센터에서는 당일 3만원 이상이나 10㎏ 이상 물품을 구입하면 시장 반경 2㎞까지 배달해준다. 박우동 경제발전기획단 주무관은 "죽어있던 공간을 개보수하고 문화와 젊음이 함께 하는 업체가 입주하니 상인들 반응이 좋다"며 "8개 업체가 입주한 구역을 '인왕시장의 명동'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인왕시장은 교통이 편리해 하루 평균 3000명 가량이 즐겨찾는 곳"이라며 "희망가게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창업자 자립을 위한 기반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6
- 시민단체 “안과수술 거부 의료법 위반” 경실련 "재발방지 위해 공공의료인 양성" … 안과의사회"원가가격으론 수술 불가""자신들이 합의한 내용을 전후맥락 설명하지 않고 백내장 수술수가 인하된 것을 부각시켜 수술거부 운운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다"안과의사회의 수술거부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안과의사회는 백내장 포괄수가제가 정부의 일방적인 수가결정으로 진행됐다며, 7월초 1주일간 수술거부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니 처벌하라고 11일 성명을 냈다.◆수술거부는 의료법 위반 논란 = 경실련, 건강세상네트워크, 민주노총, 소비자시민모임, 한국노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은 안과의사회의 수술거부는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이 단체들은 위반근거를 의료법 제15조 진료거부금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3조의 2의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 금지 내용을 들었다. 2000년 의약분업반대 파업유도사건으로 당시 의사협회장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는 "환자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수술을 거부할 경우 의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박우형 안과의사회 회장은 "수술을 거부하는게 아니라 수술 중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회장은 "7월초 백내장 포괄수가제를 강제 적용하면 수술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원가이하의 수가에서는 재료 질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질을 떨어뜨리면서까지 수술을 할 수는 없으니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안과계 수입 오히려 늘어 = 안과의사회는 2006년도 기준으로 만들어진 수가기준으로 백내장 수가를 10% 내린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당시 결정한 수가조정은 의협과 안과학회의 조정안을 복지부에서 수용해 진행했다. 부당함을 주장하려면 당시 의협과 학회에 항의해야 하는 셈이다.복지부에 따르면 2006년 12월 행위별 수가 상대가치 조정으로 백내장 수술가격이 낮아졌다. 대신 안전검사 등 빈도가 많은 검사가격은 높아졌다. 이후 안과계는 연간 298억원의 수익을 보고 있다.박 회장은 "검사비가 높아 진 것과 백내장수술비가 낮아 진 것은 별개이다"라며 "백내장수술에 대한 적정한 수가가 책정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공공의료인 대폭 늘려야 = 이 단체들은 성명에서 "의료계 스스로 결정한 사항을 부정하는 비상식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에 실망을 넘어 분노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진료거부를 하는 의사들의 위법행위를 막기 위해 의료의 공공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의료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의료인 1000명이상을 대폭 확충하는 의대(의전원 포함)를 더 신설하라고 주장했다. 우석균 건강권 확보를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자신들이 합의한 내용을 전후맥락을 설명하지 않고 백내장수술수가 하나 인하된 것을 부각시켜 수술거부 운운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포괄수가제를 광범위하게 적극적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2
- 강원도 민주당 0석, 이유 있었네 ①이광재 바람 '역풍'- 아바타 공천·상왕정치 논란②강원홀대론 -여권 박근혜로 만회·야당 느긋한 대응③승자의 저주- "찍어줬더니 오만·일부는 저질행태"4·11 총선 강원도에서, 역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왔다. 9개 지역구 모두를 새누리당이 차지한 것. 민주통합당은 0석이 됐다. 불과 2년 전 민주당 출신 강원도지사(이광재) 탄생, 지난해 4·27 재보선 강원도지사(최문순), 원주 박우순 의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의 최종원 의원 당선과 대조적 결과다. 속초·고성·양양 무소속 송훈석 의원 입당으로, 민주당 의석수는 3석까지 늘었다가 이번 총선에서 모두 잃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강원도 민심이 야당에 등을 돌린 것은 왜일까. 지역 여야 관계자들, 유권자들은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애틋한 이광재, 실망스런 이광재 = 강원도 특유의 '이광재 바람'은, 민주당 공천 잡음과 맞물려 이번에는 역풍으로 번졌다는 게 여야의 공통 분석이다. 본래 이광재 바람은 '소신 있는 젊은 야당 인물'에 대한 기대와, '정치적으로 아깝게 희생된 강원도 인물'에 대한 동정론이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민주당 공천 파열음은, 강원도에서 '이광재 기득권' 논란으로 번졌다. 그가 재선을 한 태백영월평창정선, 정치적 고향인 원주에서 입방아에 올랐다.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이광재 아바타' 비판까지 나왔다. 그의 측근으로 지역구에서 당선된 최종원 (전)의원이, 막말 및 룸살롱 접대 논란에 휘말리면서 야권 지지층에서조차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이 잠복된 상태였다. 여기에 19대 총선에서 그의 측근인 김원창 전 정선군수가 공천을 받자, 선거 구도자체가 이동했다. 강원지역 여권 한 관계자는 "실체가 무엇이든 이광재 상왕정치 공세가 물밑에서 제기됐고, 이것이 정권심판론을 약화시키고 야권에 대한 실망감으로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 태영평정 투표 결과, 새누리당 염동열 56.61%, 민주당 김원창 40.0%로 득표율 차는 16.6%p에 달했다. 접전으로 분류됐던 원주갑에서도 새누리당 김기선 51.43%, 민주당 김진희 43.50%로 나왔다. 민주당이 기대했던 원주을에서조차 새누리당 이강후 48.73% 민주당 송기헌 46.22%으로 야권이 패했다. ◆"박근혜는 몇 번이나 강원도 왔는데…" = 강원도 야당 참패 두 번째 요소는, '여권의 강원도 홀대론'의 약화다. 최근 몇 년동안 '여당 찍어줬더니 강원도 우습게 본다'는 정서가, '정권심판론'에 영향을 미쳐왔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이 강원도 구애작전을 펼치며 뿔난 민심을 달랬다. 강릉 '딸기 박사'를 찾아가고, 시골을 돌며 주민 손을 잡는 모습이 대대적 홍보가 됐다. 또 3선 강원도지사 출신인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물밑에서 뛰어 여권 결집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반면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와, 현 지도부도 강원도를 막바지에 찾았지만 '박근혜 바람'만큼 관심을 받지 못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중앙당이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에 몰두하면서, 강원도 공약은 뒤로 미루고 지원에도 소홀했다"며 "강원도 주민들이 보기에 오히려 야당이 강원도를 홀대한 것으로 비춰졌다"고 꼬집었다. ◆"이계진·엄기영도 버렸는데 야당은 왜 저러나" = 무엇보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 지지층을 돌아서게 한 결정적 요소는 '오만함'이다. 유권자의 정치적 기대 수준은 높아졌는데, 야권은 분열하면서 공천에서부터 구태를 보였다는 비판이다. 특히 민주당은 △동해삼척의 이화영 전 의원 공천과 공천철회, 무소속 출마 △철원 화천 양구 인제에서 이명박대통령 측근 공천 파동 소동 △춘천에서의 공천 분열, 재심, 이후 불복과 내부 분열 등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야권이 다 이긴 선거'라고 보면서, 권력투쟁 양상까지 보였다. 일례로 모 지역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는 세달에 1번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할 정도로 지역을 방문하고 한달 주유비로 200만원을 썼다고 한다. 반면 경쟁자인 민주당 후보측은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캠프 내부에서 공적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지역 한 관계자는 "최근 주요선거에서 도민들은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이계진, 엄기영까지 낙선시키고 야당을 밀어줬다"며 "이는 도민들이 겸손한 지역 일꾼, 새로운 정치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인 민주당이 제대로 민심을 껴안지 못하고 '승자의 저주'에 걸려 오만해져 심판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원도 태백 출신 30대 한 주민은 "4·27 재보선에서 초등학교 동창에까지 전화해 투표와 야당 지지를 당부했었다"며 "이번에는 투표하러 나부터 안갔다. 밀어준 유권자를 실망시켰으니, 민주당은 처절히 반성하고 쇄신을 하라"고 주장했다. 강원 한남진 기자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분구 후 첫 총선, 3대 요소가 판세 흔들어 ①강원발전론 VS 강원홀대론②석탄공사 사장 VS 지역 변호사③이광재 동정론 ''미비'' VS ''영향''새누리당 이강후, 역전극 노리며 맹추격 … 지경부 거쳐 석탄공사 사장 역임민주당 송기헌, 젊은 바람몰이·사기 충전 … 변호사·동계올림픽 서포터즈 활동무소속 이재현, 새정치 주장하며 바닥활동 … 교수·민주당 활동하다 ‘독립선언’ 원주는 ‘강원도의 수도권’으로 불린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정치·사회 변화가 매우 빠르다. 토박이들과, 외부에서 유입된 젊은 세대가 공존한다. 이에 강원도는 전통적 여당 강세 지역임에도 불구, 원주에서는 여야 지지 기류가 교차하는 현상을 보였다. 최근 주요 선거에서 2008년 이계진(한나라당) 의원 - 2010년 이광재 강원도지사(민주당) - 2011년 재보선 박우순 의원(민주당) 당선 등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이런 가운데 분구 후 첫 총선을 치르는 원주을 지역에서는, 3대 요소가 판세를 흔들고 있다.첫째 요소는 지역발전론과 강원홀대론의 충돌이다. 현 정부에서의 강원도 발전에 대해, 새누리당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이명박 대통령의 강원 방문 등을 근거로 여권의 ‘강원 애정론’을 주장한다. 또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원주 출신) 등 인재 발탁 의지도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이명박정부는 강원도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야, 이를 토대로 원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통합당은 ‘이명박정부의 지역홀대론’으로 비판한다. 또 이명박정부가 이른바 ‘영포라인’에 집중, 강원도 출신 소수 인사들만 주요 자리에 진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 정권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빼앗아간 세력”이라며 “강원도를 홀대한 여당을 이번 선거에서 원주 주민이 찍어줄 이유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쟁쟁한 인물 경쟁, ‘지역발전’ 공약 집중 =원주을 지역 판세의 둘째 요소는 인물 경쟁이다. 원주는 이계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 쟁쟁한 인물을 배출한 곳이다. ‘젊은 바람’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후보들에 대한 입소문이 공무원조직·자영업자들에게 빠르게 전파된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후보들의 자질도 여론의 주목을 받는다. 이에 여야는 이번 총선에서 원주을 공천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새누리당은 석탄공사 사장 출신 이강후 후보를 공천했다. 지경부 출신으로, ‘경륜을 갖춘 리더십’이라는 평이다. 여권이 그를 발탁한 것은, 강원발전론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분구 후 첫 총선인 점을 감안, 지역 주민 눈높이에 맞을 인재를 물색해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반면 경쟁자인 민주통합당 송기헌 후보는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역임했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당은 최근 주요 선거를 치르면서 ‘인물난’을 겪었던 것을 감안, 일찌감치 강원 출신 인물을 물색해 송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그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자원봉사(서포터즈) 활동, 젊은층과의 교류도 전략공천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무소속 이재현 후보는 한라대학교 부교수 출신이다. 그의 한 측근은 “민주당 공천 자체가 잘못돼 탈당해 출마한 것”이라며 “바닥을 누비며 끝까지 완주해 지역주민으로부터 당당하게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동정론, 실체 있을까 =원주을 지역 선거의 또 다른 변수는, ‘이광재 동정론’이다.지난 2010년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계진-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원주출신’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 후보가 접전 끝에 승리했다. 당시 원주 전체 득표율을, 분구된 원주을에 맞춰 세분해 계산해보면, 이계진 43.15% 이광재 54.36%이다.또 그해 치러진 7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민주당 박우순, 다음해 4·27 강원도지사 재보선에서 역시 민주당 최문순 지사가 당선됐다.이를 근거로 민주당 송기헌 후보측 관계자는 “이광재 동정론은, 단순히 개인에 대한 선호를 넘어 이명박정권에 대한 반감 및 야권에 대한 탄압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는 “이광재 동정론이 없지는 않으나, 몇 차례 선거를 거치면서 약화됐고 이번 총선을 계기로 사실상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접전양상 =원주을 지역 판세를 종합해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원일보, 강원도민일보, KBS춘천방송총국, 강원도 MBC 4사, G1 강원민방 등 도내 5개 신문·방송사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24~25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 임의걸기(RDD) 유선 전화면접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P) 민주당 송기헌 후보가 앞선 가운데, 이강후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민주당 송기헌 33.0%, 새누리당 이강후 26.5%, 무소속 이재현 9.9% 등이다. 연령별 지지층 분석에서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는 50~60대 이상(36~37%대), 민주당 송기헌 후보는 20~40대(36~43%대)에서 강세를 보였다.이에 대해 이강후 후보는 ‘역전극’을 주장한다.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이 32.7%, 민주당 28.4%로 앞서고 있어, 후보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마지막까지 높여 추격한다는 목표이다. 반면 송기헌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가 앞서면서 격차는 조금씩 커지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한남진·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