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급' 검색결과 총 20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22학년도 수시 합격생 - 김세윤 (서울대학교 의예과 합격/ 대진고 졸업) 김세윤 학생(대진고 과학중점반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의예과 (일반전형)에 합격했다. 내신 1. 15등급, 수능 ALL 1등급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이제 선망하던 의료인이 되기 위한 배움의 길에 한 발 내딛은 김세윤 학생은 고교 3년을 성실한 자세로 임했다. 김세윤 학생이 경험한 서울대 의예과 면접과 자기소개서 등 입시 관련 정보와 공부법을 정리했다.<표1> 2022학년도 수시 지원 대학<표2> 학교 내신 성적 추이 및 수능성적<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진로 스펙트럼>‘죽음을 다루는 의사?’ 생명에 대한 고민, 책을 통해 긍정적인 관점으로 승화!김세윤 학생이 전문의료인을 꿈꾸게 된 계기는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구를 하다 손가락을 다쳐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하면서 만난 친절한 의사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수술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지식으로 안심시키는 의사 선생님을 보면서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병원이 서울대학교 병원이었는데, 제 희망이 이루어져 더욱 기쁩니다.”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파고들수록 어렵고 많은 고민을 남겼다. 코로나19 위급한 상황에서 매체를 통해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를 보면서 ‘생명’과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에 대해 생각도 많아졌다. 이때 책을 통해 고민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돌이킬 수 있었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책은 의사라는 직업에 관한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죽음에 관한 지식과 죽음과 생명을 대하는 작가와 환자, 의사의 태도를 보며 죽음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의사가 된다는 것은 매일 죽음과 직면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환자를 살릴 수 없는 상황도 있고, 많은 난관도 있겠지만 이 또한 극복해야 하는 것이 의사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환자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의사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남긴 뜻깊은 책이었습니다.”<내신 관리 공부법>“고교 3년 학습플래너로 효율적인 학습 관리”“수능 수학 100점, 끝까지 놓지 않는 집요한 노력의 결과”고등학교 3년 동안 학습플래너를 지표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는 김세윤 학생은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실천력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일요일에 학습플래너에 주간 계획을 세우고, 매일 아침 그날의 자세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공부는 시간보다 효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1일 공부 시간을 과하게 잡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3학년 때에는 학교 자습 시간을 포함해서 하루 7~8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음악을 듣거나 관심 분야에 관한 책이나 영상을 찾아보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신 공부 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많은 문제를 접하고 해결해야 하는 수학도 끝까지 물고 놓지 않는 집요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결국 수능에서 100점을 받아냈다.”수학은 많은 문제를 접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2학년 때 수학 내신 시험이 너무 어려워 기출 문제는 물론 시중에 있는 거의 모든 고난도 문제집을 풀었고, 이 과정에서 제 수학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는 다음날 다시 풀어보는 등 스스로 풀려고 하였고, 맞춘 문제도 풀이 과정을 돌아보며 개선할 점은 없는지 찾아보았습니다. 3학년 때는 흔히 ‘N제’라고 부르는 문제집을 풀며, 매주 모의고사 풀이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학종 대비 1. 자기소개서>“영재학급에서 배운 다양한 실험 탐구, 코로나바이러스 증식 메커니즘으로 연계 확장”김세윤 학생의 자기소개서 1번 문항에는 고교 재학 중 수학 및 과학 심화 학습을 위해 지원한 영재학급에서 진행한 식품공학, 숫자 암호와 복호화 등 다양한 실험 내용을 통해 배운 내용과 해결하지 못한 탐구 과제, 궁금증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이 과정에서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아래는 자기소개서 1번 문항에 적은 내용을 간략하게 발췌했다.“위 활동을 통해 하나의 현상을 이해하려면 여러 방면에서의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저는 다른 개념 및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의 정보를 연결 지어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 공부한 지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고 우리의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몸소 느꼈습니다. 이제 저는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공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탐구력과 적용 능력은 대학에 진학 후 의학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학종 대비 2. 면접>“서울대 의예과 일반전형 MMI 면접 (다면인적성 면접), 평소 논리적인 생각 전개와 비판적 사고 연습 필요”서울대학교 의예과 일반전형 면접은 MMI 면접이다. ’다면인적성 면접‘으로 비교과적인 내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료 해석 능력 및 비판적 사고, 딜레마 상황 속 의사소통과 공감, 리더십과 팔로우십, 분배정의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학생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김세윤 학생의 면접 준비는 어떠했을까?“서울대 의예과 일반전형 MMI 면접은 정해진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답하는 지원자의 상황에 대한 인식과 결정의 근거를 통해 지원자의 사고 과정과 평상시 인성을 판단합니다. 대비하기 쉽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오히려 대비하기 쉬운 면접일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연습, 어떠한 정보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으로 생각하는 훈련, 갈등 상황을 잘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연습들은 평상시에 꾸준히 해야 체화되어 쉽지만, 단시간에 몰아서 한다는 건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서울대 MMI 면접을 생각한다면 평소에 꾸준히 논리적인 생각 전개, 비판적인 관점, 갈등 해결에 필요한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후배들을 위한 조언>“모의고사 성적은 수능 성적이 아니다! 끝까지 수시와 정시 병행하길 ”김세윤 학생은 모의고사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평소 학교에서 치루는 모의고사와 수능이 정말 다른 점이 많다고 알려주고 싶어요. 저는 수시와 정시 모두를 챙겼습니다.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지만, 실제로 고2 11월 모의고사는 만점을 받았고,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는 전 과목에서 2개만 틀리는 등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장에 가니 부담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평소 실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저도 수능장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이렇게 긴장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첫 교시 국어 시간에는 많이 떨리고 마음이 흔들리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할 때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 시간입니다. 자신만의 적절한 수면 시간과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3년간의 노력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김세윤 학생 2022-03-25
-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노선진(은광여고 졸) 노선진 학생(강남구 은광여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외에도 연세대 경영학과(활동우수형), 고려대 경영학과(학업우수형)에 모두 최초 합격하며 전공적합성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SKY 대학 경영학과에 모두 합격한 노선진 학생의 학종 경쟁력은 무엇일까?<진로 선택>교내 경제캠프 창업 체험으로 경영학도 꿈꿔노선진 학생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학교 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1학년 때 경제캠프에서 ‘나도 창업가’라는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창업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삶을 바꿔 놓은 경영 혁신 사례들을 보며, 마침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제 꿈을 실현할 방법을 찾은 것 같아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때부터 기존에 없던 물건과 서비스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창업가를 꿈꾸었고, 자연스레 경영학과 진학을 목표하게 되었죠,”<진로 심화>① 창업 동아리에서 창업 준비 과정 경험노선진 학생은 진로와 관련해 가장 유의미한 활동으로 3학년 창업동아리 활동을 꼽았다. 창업은 고등학생이 직접 실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최대한 실제와 비슷한 창업 실전 경험을 쌓고 싶어 창업동아리 ‘창’을 직접 만들었다.“창업 아이템 선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을 분석하는 과정을 겪었고, 기존 제품의 장단점 분석을 위해 직접 친구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기존 제품을 보완한 신제품을 기획해 창업 계획서를 작성해 봤습니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창업을 직접 경험해 본 소중한 활동이었습니다.”② 인문사회 영재학급에서 기업 컨설팅2학년 때 참여한 인문사회 영재학급의 조별 산출물도 진로 심화 활동 중의 하나이다.“저희 조는 경영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여 드라마 <미생>과 영화 <인턴> 속 기업의 조직 구조를 분석한 가상 컨설팅을 진행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보고서와 발표는 산출물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창업과 경영이 나의 길이라는 자신감이 생긴 계기가 되었습니다.”<학교 활동>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제약, 대안 찾아 실행코로나19 상황으로 교내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언제나 차선책과 대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했다. “일례로 영자신문 동아리에서는 매년 진행하는 현장 학습이 있습니다. 관광지로 나가서 외국인 관광객을 인터뷰하려고 했지만 무산되면서, 직접 외국 대학에 계신 교수님께 서면 인터뷰를 요청해서 진행했습니다. 많은 것에 제약이 생기는 만큼 열심히 하면, 오히려 그 적극성이 더 부각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또, 고등학교 2학년 때 코로나 상황이 처음 시작되면서 개학이 계속 미뤄져 자유 시간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책을 많이 읽었고, 이때 읽은 책들이 보고서 주제를 선정하거나 심화 탐구를 진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는 시간에 경영 저널도 꾸준히 읽으며 전공에 대한 지식을 쌓기도 했습니다.”노선진 학생은 2학년 때 은광여고 전교 회장과 강남서초, 서울 학생참여위원회 활동도 병행해, 코로나19 상황 속 학생자치 활동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학생자치 활동은 상황에 맞게 캠페인이나 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태였던 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여러 활동을 진행한 것은 제 학생부의 큰 강점이었던 것 같습니다.”<학생부 교과 세특>경제수학 교과와 연계해 재무 분야 탐구 경영 안에서도 다양한 분야가 있기에, 노선진 학생은 최대한 모든 세부 전공을 조금씩 다 접해 보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중에서 회계나 재무는 고등학생 수준에서 심화된 내용을 다루기는 쉽지 않았는데, 3학년 때 경제수학 수업을 들으며 교과와 연계한 심화 탐구를 해나갈 수 있었다.<3학년 경제수학>연속복리 등의 개념이 재무의 기업가치평가와 관련되었음을 찾아냄 → 재무 전공 도서를 읽으며 심화 탐구를 진행 → 현금흐름할인법에 대해 공부 → 이를 국내 기업의 재무제표에 적용해 기업가치를 직접 계산 → 산출 결과 시가총액이 과대평가되었음을 파악 → 이후 해당 기업의 주가 하락을 보며 자신의 평가가 비교적 합리적이었다는 결론을 도출함.“이후 재무 관련 도서를 여러 권 읽으며 국제경제 등의 과목에서도 재무와 연관된 내용을 연계해 탐구했습니다. 재무를 처음으로 깊이 공부해 봄과 동시에 도구로써 수학을 활용하는 즐거움을 배운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내신 관리>학교 선생님께 끊임없이 질문하고 문제 해결강남지역 학교들의 내신 격차는 매우 촘촘하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은광여고는 학생 수가 적은 편이이어서 내신 공부가 쉽지 않았을 터. 노선진 학생에게 내신관리 방법을 물었다.“은광여고는 뛰어나고 성실한 학생들이 너무 많아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나에게 맞는 공부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교무실 지박령’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교무실에 자주 들려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내신 문제는 선생님들께서 출제하시는 것이기에 헷갈리는 부분은 전부 선생님께 여쭈어 보고, 함께 이야기하며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스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고, 자신이 생각한 방법을 선생님께 말씀드린 후 틀린 부분을 교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공부하면서 이해가 잘 안 된 개념, 문제를 풀면서 헷갈렸거나 궁금한 내용이 있는 선지에는 전부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선생님을 찾아가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통해 해결한 내용과, 문제를 풀 때는 몰랐지만 해설을 보고 새로 알게 된 내용은 전부 한 공책에 모아 놓았습니다. 이 공책은 오답노트 대용으로 시험 직전에 헷갈리는 내용을 다시 정리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후배들을 위한 조언>수업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동하려는 노력 중요해노선진 학생은 은광여고의 장점으로 ‘학교 캠프나 영재학급, 동아리 활동 등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는 점’을 꼽았다.“학생부는 수업에 열심히만 참여했다고 알차게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여러 활동을 진행하는 노력을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또한, 학생부의 모든 활동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미리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보고, 방학마다 지난 학기에 한 활동들을 정리해 보며 다음 학기의 활동을 계획하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나의 강점이 담긴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에서는 적극성과 협력을 부각하려고 노력했다. 1번 항목에서는 어떠한 계기로 궁금증이 생기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수동적으로 주어진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부각하고 싶었다. 또한 전교회장이나 동아리 부장,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의장 등 리더십을 보일만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꼭 담고 싶었다. 이때,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나름의 생각도 함께 작성했다.2. 서울대 자기소개서 독서① <딜리버링 해피니스>는 자포스 2022-03-10
- 노원도봉 고교 진학교사 - 선덕고등학교 김수연 입학관리홍보부장 선덕고등학교(교장 배경철, 도봉구 시루봉로53, 이하 선덕고)는 2011년 서울형 자사고로 재탄생한 이래 입시 저력을 쌓아온 명문고다. 지역을 넘어 전국단위에서 독보적인 입시 실적을 보여온 선덕고는 올해도 어김없이 뛰어난 대학 합격 사례를 쏟아내고 있다. 선덕고 김수연 입학관리홍보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기주도형 학습과 교사들이 단합하는 통합 입시시스템을 정리했다.2022학년도 대입 결과(2월 23일 기준)와 수시 결과의 특징은?2022학년도 수시 전형에서는 서울대 8명, 연세대 9명, 고대 19명, KAIST 포함 과학기술원 12명, 의·치·약대 5명 등 수시합격 173건이며, 정시 전형 결과(2022년 2월 23일 기준) 합격자 수를 합하면, 서울대는 19명, 연세대는 52명, 고려대는 43명, 과학기술원(KAIST, UNIST, DGIST, KNETECH) 12명, 의·치·약·수의대 29명에 이른다. 합격 건수로 보면 서울 소재 대학 527건, 수도권 및 외국, 지방 소재 대학 132건으로 파악되었다. <참조 표1>2022학년도 선덕고 수시 결과에서 유의미한 부분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상위 대학(과학기술원 포함)에서 1차 합격률이 예년보다 증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구성 내용이 평가 대학의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판단할 요소들이 많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시 최종 합격은 상위 대학 지원 여부와 수능 고득점 확보로 인한 결시가 포함되기 때문에, 변동이 있지만 1차 서류 평가에서 전년 입시 최저 합격선을 돌파하여 통과되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학교생활기록부가 경쟁력 있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2022학년 대입을 위한 지난 1년 동안 학생을 지도한 소감과 중요 포인트는?2022학년도 대입은 수능 최저 충족 여부, 정시 비중 확대와 의치약 계열의 정원 확대 및 신설 정원 증가, 정시 교차 지원 대폭 증가 등 혼란스러운 입시 환경에서 진행되었다. 각 입시 기관들의 예측 오류와 일선 고교에서도 전형 지원에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하지만 대학들은 지원 학생들의 학업적 특성 및 발전 역량, 사고력 평가 부분에서 더욱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었다고 본다. 이유는 일선 고교에서 코로나-19 상황 발생 등으로 학생들의 교과 및 비교과 능력 향상이 어려웠고, 학업 의지 측면에서도 감소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느냐 여부에 따라 지원 학생 간 차이가 다소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한다.우리 학교는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최소화하여 수업 결손을 방지하고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꾸준하게 지도하였다. 온라인 수업에서도 과제 탐구 등을 병행하면서 온·오프라인의 차이점을 극복하면서 입시를 준비했다.고3 학생들의 진로 진학을 지도하며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은?사실 고3 학생들의 진로 진학 지도는 고1부터 기본 바탕이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학생의 희망 분야와 관련된 직업을 탐색해보고 구체화 시키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가령 산업공학 또는 컴퓨터공학과 관련된 학과로 진학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학생들도 지원학과에서 필요한 역량을 표현해보라고 하면 당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공학을 전공하기 위해 물리I, 물리II 교과 학습 선택 지도 및 해당 산업계의 이론적 동향(디지털 트윈) 등도 탐구하여 제시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면접 준비와 탐구 활동이 일원화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또한 선덕고는 탐구력이 우수한 학생과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학생들을 함께 팀을 구성하여 고1, 고2 때부터 유의미한 활동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의 지적 탐구력을 높여 입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최근 학교 프로그램의 내실화 및 학업성취도 강화를 위한 준비는?선덕고는 고1부터 희망 전공 분야로 팀을 꾸려 서로 협업하며 학생에게 진로 전공 분야에 맞는 탐구 활동을 제안하고 이끌어주고 있다.또한 전공 특색 프로그램인 영재 학급 ‘인재반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이고 심도 있는 진로 탐구 지도를 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탐구와 활동이 다채롭고 풍부하게 이뤄지고, 다양한 활동 중 가장 의미 있는 내용을 선별하여 학교생활기록부에 양질의 내용을 기록한다.고1부터 학생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살피고, 적성과 기질에 따른 대입 진학 방안을 학생-학부모-교사 3주체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한편 매년 학년별로 진로 진학 위원과 모든 담임 교사가 모여 진학 워크숍을 통해 각 반 학생들의 진학 지도 방안을 함께 토의하고 최상의 방안을 모색하면서 선덕고만의 우수한 입시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다.정시 확대를 대비하기 위한 교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선덕고는 양질의 수업과 내실 있는 학업 지도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전 학년 야간자율학습 참여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학교이기도 하다. 학원 등 사교육에 끌려다니는 수동적 공부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자기 공부를 주도하는 학습’을 철저히 지향하고 있다. 자습 중에도 학생 스스로 인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1년 내내 이루어지는 ‘방과후수업’도 정시 대비를 위한 매우 중요한 교내 프로그램이다.고1, 고2 대상 학생부 종합 전형 대비 및 교과 세특 관리 등 수시 전형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전 과목 교과 세특에서 ‘학생이 무엇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발표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우게 하며, 담당 교사들이 학생 개별 탐구 과제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학생들이 교내 학업 관리 사이트에 3년 동안 자신의 수행 과제나 연구보고서, 대회 참가 일지를 업로드 하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가 누적 관리된다.선덕고는 서류 전형을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 실속있는 알맹이만 깔끔하게 기록하고, 여기에 학생 자신이 진로 전공 분야에 맞는 유의미한 활동을 많이 하고 기록을 남기며 최적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들어 적극 활용한다.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고1 학생들에게 진학 교사로서의 조언이 있다면?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마음이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고교생활의 중심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상황에 흔들려 방황하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학교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가야 한다. 선덕고는 “공부는 학교에서”’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학교에서 “정규수업, 방과후수업, 자율학습”의 기본 3원칙을 지키고 있다.또한 고교진학 후 학교에서 자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교생활은 스스로 자신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2022학년 문·이과 통합 수능을 경험하면서 수험생이 되는 고3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먼저 교육과정 상에서 인문과 자연 계열 구분 없이 선택과목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학생들 또한 자신의 가능성을 다양하게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과목 선택이 끝나고 진학 방향을 어느 정도 구체화하고 있겠지만, 융합적 사고력은 어느 특정 분야의 학습 또는 활동만 지속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반 선택, 진로 선택, 교양 교과 등에서 탐구적 호기심이 발현되는 내용을 꼭 확인하고 자신의 상상력과 탐구력을 발휘해보길 바란다. 이것이 바로 수시 경쟁력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아울러 “수시러, 정시러”와 같이 한 방향의 입시에만 치중할 경우, 오히려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시킬 수도 있다. 수시와 정시는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란다. 특정 분야의 집중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가능성과 기회비용 등을 따져 조금 더 이롭게 준비하는 것이 대학 입시 2022-02-25
- 2022학년도 수시 합격생 ? 손승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합격/ 재현고 졸업) 손승환 학생 (재현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학교장 추천)에 합격했다. 브랜드 기획자라는 구체적인 진로에 맞춰 경영학과 진학에 필요한 탄탄한 스펙트럼과 융합적인 사고력이 학생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중앙대 경영학과 (다빈치 전형)에도 합격한 손승환 학생에게 고등학교 3년간의 입시 준비를 들어봤다.<진로 스펙트럼>‘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경영을 매개로 한 브랜드 영향력에 꽂히다!막연히 ‘브랜드 기획자’를 꿈꾸던 손승환 학생의 고2, 고3을 거치며 진로를 구체화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영학과’라는 명확한 목표를 두고 공부하게 되었다.“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진로를 정하지 못했고, 고1의 시간을 진로를 찾는 데 집중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당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했고, 다양한 브랜드를 런칭한 경험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경영의 노하우를 전하는 백종원이라는 인물에게 매력을 느꼈습니다.”이런 계기는 백종원 대표의 인터뷰와 책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면서 “경영”이라는 것을 매개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브랜드 기획자로 진로를 구체화하였다. 더불어 세계 유명 브랜드들의 개성을 쉽게 풀어낸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안성은 저)’을 읽으며 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영향력, 경제적 파급력 등으로 관심도 확장되었다.손승환 학생은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진로북’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인터뷰를 준비하며 나의 진로북을 열심히 활용했는데요. 첫 장에 제가 1학년 때 목표학과와 목표대학 준비 방법이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개괄적으로는 ‘학과’에서 시작하여 ‘학교’, ‘구체적인 직종’의 내용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활용 방안으로는 진로와 관련된 내용의 기사와 칼럼을 스크랩하여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이것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세특을 채울 수 있는 소재들을 많이 제공할 것입니다.”<비교과 활동>“학교 프로그램 참여는 다다익선, 융합 활동이 얻어낸 세특”또한 진로 방향이 명확하지 않아도 관련된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하라고 조언한다. 이런 학교 활동을 통해 사회적 연관성이 큰 주제들을 기준으로 기업들의 ESG 경영, 예술과 브랜드의 관련성 등 확장된 다양한 소재들을 자기소개서와 세특에 녹여낼 수 있었다.“진로와 관련된 학교 프로그램의 참여는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현고의 학술제와 영재 학급의 소논문 쓰기와 관련된 활동들은 힘들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활동들입니다. 학술제에서는 ‘기업 녹색 평가 기준표’ 제작에 관한 내용으로, 영재 학급에서는 예술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와 함께 ‘기업의 아트콜라보레이션 전략’에 대한 내용으로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준비하면서 관련 논문들을 수도 없이 찾아볼 수 있었고, 함께한 친구들과 함께 진로를 고민하며 더욱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내신 관리 공부법>“객관적 자기 점검이 먼저, 과목별 비중을 달리하는 학습 실행”손승환 학생은 내신 관리를 위해서 자기 점검과 자기 객관화를 우선시했다. 자신 있는 과목과 자신 없는 과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1주일 단위로 학원의 비중을 조절하며 공부했다. “저는 1-1학기를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자신이 없던 수학을 위해 수학학원만 주 3회 다녔습니다. 다른 과목은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과목을 학원에 의존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느꼈습니다.”시험을 3주 앞둔 상황에서 여러 학원의 직전 보강 때문에 정작 자신의 학습계획이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히려 자신 있는 영어는 학원의 도움 없이 시험을 준비하며 인터넷을 통해 예상 문제와 본문 암기용 자료를 스스로 찾아 공부하기도 했다.“영어 내신의 경우, 영어 선생님들과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현고 영어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질문에 열정적으로 답변해주시는 분들이셨습니다. 또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주요 과목과 탐구 과목의 공부 비율은 6대 4를 추천합니다.”문과 계열 학생으로서 사회탐구 교과를 선택한 후배들에게도 내신 대비 방법도 전했다.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부한 것을 아끼지 말고 나누세요. 사회계열의 과목들, 특히 세계사와 같이 암기가 필요한 과목들은 친구들과 직접 서로 문제를 만들어 질문과 답변을 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친구들과 소통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줌과 같은 화상회의 앱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습니다.”이 과정을 통해 본인이 암기한 것을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하면서 머릿속에 다시 정리할 수 있었고, 서로 문답을 통해 자신이 놓쳤던 것을 확인하면서 공부의 시너지를 높였다.<수시 대비 1. 연세대학교 (학교장 추천형) 면접>“최근 이슈에 대한 그래프 해석 및 주제 파악 능력 요구”연세대학교 학교장추천형(교과 전형)은 자기소개서가 요구되지 않았고, 제시문 기반 면접을 준비했다. “연세대 제시문 기반 면접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사와 칼럼들을 최대한 많이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기사와 칼럼들을 스크랩하면서 현 사회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다룬 경험이 있었습니다.”제시문이 크게 네 단락으로 주어지고, 그래프 해석 능력도 요구되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안에 주제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와 관련된 문제들이 제시되었기 때문에 최근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사전 준비했다.“이번 면접은 비대면 녹화 면접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면접관들의 꼬리 질문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지만, 주어진 시간만큼 오롯이 제시문과 관련한 내용으로 면접을 채워야 한다는 시간적인 부담감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홈페이지에 제공된 기출문제들을 활용해 혼자 태블릿을 활용하여 녹화하였고, 녹화한 것을 검토하면서 시간, 목소리 톤과 자세, 그리고 전반적인 면접내용의 흐름을 점검하였습니다.”<수시 대비 2. 중앙대학교 (다빈치전형/ 학종) 자기소개서·면접>“학생부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강점 선정, 면접 흐름 파악이 중요”중앙대학교 다빈치 전형은 자기소개서와 서류 기반 면접을 진행했다. 자소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서류면접의 부담감도 매우 컸다.“자소서의 경우, 해당 진로를 가지게 된 동기와 그 노력을 면접관들에게 명확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학생부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들을 담임선생님과 상의하여 현명하게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서류면접을 준비할 때도 필요합니다. 자소서의 중요성은 면접을 진행하면서 더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서류면접은 크게 학생부와 자소서에 방점을 두고 진행되는데, 중앙대는 대부분 질문이 자소서에 기반한 것이었습니다.”서류면접은 면접 대비 학원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 “막상 혼자 준비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기본적인 면접 태도들을 혼자서 발전시키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답변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면접 분위기와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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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강나윤(목동고 졸) 학생 대입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의 목표와 진로를 향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2022년 수시전형에서도 내신, 주제탐구,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대회 참여 등 자신만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준 활동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 우리 지역 합격생들이 많았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한 강나윤 학생은 내신부터 동아리 활동과 대회까지 꾸준한 학교 활동 참여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강나윤 학생만의 수시합격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성실한 학교생활이 1순위예요~ 목동고(교장 임종배)를 졸업한 강나윤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미래인재 전형으로 합격했다. 강나윤 학생은 자신의 합격비결로 누구보다도 성실한 학교생활을 보낸 것을 꼽았다. 나윤 학생은 “문과 학생으로서 경쟁력 있는 생기부를 챙기기 위해 다른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어요. 학교에서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 참여했고 상설동아리, 자율동아리, 영재학급 등 생기부에 넣을 수 있는 활동이라면 무조건 참여했어요”라고 말했다. 나윤 학생은 지원 학과와 자신의 다양한 활동을 연관 지어 깊이 있는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나윤 학생은 대학 측에서는 자신의 생기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찾아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윤 학생의 가장 대표적인 수상실적은 전공과 관련이 있는 ‘국어 경시대회’였고 가장 힘써서 준비한 대회는 ‘교내 토론대회’였다. 나윤 학생은 “우선 최대한 많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권장해요. 하지만 좀 더 추천하는 계획은 진로와 관련된 대회나 내신 등급을 만회할 수 있는 대회에서의 수상을 최우선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최대한 많은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이유를 나윤 학생은 대회에서 반드시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해당 대회를 준비하면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자소서에 첨가해 더욱 풍부한 내용의 자소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회문제 심층적으로 탐구한 주제탐구 활동 나윤 학생은 2학년부터 진로가 바뀌었다. 1학년 때부터 가입했던 동아리는 생명과학 동아리였다. 2학년 때부터 진로가 바뀌었지만, 기존의 동아리는 바꾸지 않고 진로와 관련한 자율동아리를 따로 개설해 열심히 활동했다. ‘모국어 주제연구’라는 자율동아리였다. 나윤 학생은 “동아리 부원들과 ‘모국어’라는 큰 주제 안에서 활동을 했어요. 그 주제 안에서 고전 문법부터 현대사회에서 사용되는 단어 표현, 나아가 영어의 알파벳과 한글을 비교 분석하는 활동까지 진행했어요. 광범위하고도 세밀한 주제를 다루면서 얻는 것도 많았어요”라고 말했다. 주제탐구 활동은 2학년 때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라는 제목으로 주제탐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나윤 학생은 2학년 때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었고 그로 인해 전례 없던 전국적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많은 학생이 혼란을 겪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목동고 학생들 1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관련 설문지를 제작해 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수업의 만족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해오고 있던 학생임을 알 수 있었다. 나윤 학생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가 지녀야 할 태도와 학교 측에서 준비해야 할 프로그램 등을 연관 지어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이 보고서는 사회적인 문제점을 조사하고 나아가서 사회가 취해야 할 대처방안들을 학생 스스로 심층적으로 탐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독서 후 간단하게라도 기록해 면접에 대비하라 나윤 학생은 진로가 상대적으로 덜 명확했던 1학년 때는 최대한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접하려 노력했다. 독서 시간은 보통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중점적으로 가졌고 여러 대학의 권장 도서 목록이나 평소에 관심 있던 주제의 책들을 위주로 읽었다. 나윤 학생은 “읽은 책의 권수가 늘어날수록 책을 읽은 시기가 오래될수록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이후 면접 준비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상 깊었던 부분을 표시해 놓거나 그 부분을 간단하게 기록해 놓는 것을 권장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추천하는 책으로는 이기주 작가의 <말의 품격>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게 한다. 또, 작가의 감각이 잘 묻어난 문체가 인상적이고 많은 문구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어 힘든 수험생활을 이겨내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우리 아픈 역사에 대해 다시 곱씹어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윤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추천하는데 교과서의 내용보다 더 깊이 있게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자소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화 내용으로~ 자소서는 2학년 때 자소서 작성대회에 참가하면서 큰 틀을 잡아두었다. 본격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한 시기는 대학 원서 접수 2주 전부터였다. 나윤 학생은 수시 입시를 위해 모두 5개의 자소서를 작성했다. 합격한 국어국문과의 자소서는 2학년 때의 자소서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나윤 학생은 “자소서에서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1번 항목이었어요. 먼저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활동을 다양하게 쓰세요. 그다음 생기부에 충분한 설명이 되어있지 않은 활동(예를 들면 30자로 제한된 자율동아리 활동 등)을 본인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학년이 올라가면서 전 학년과 유사하거나 심화 활동(예를 들어 2학년 학급 국어 과목 멘토 활동)을 기입하는 것도 자소서 작성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나윤 학생은 면접의 경우 인성 면접은 본인의 생기부 내용을 자세하게 숙지하고 본인만의 이야기를 구상해 보라고 했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는 두괄식으로 답변하고 제시문 화제를 중심으로 본인만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02-24
-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민세연(서문여고 3) 민세연 학생(서초구 서문여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일반전형)에 합격했다. 다방면으로 관심이 많아 융합적 역량이 학교생활기록부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대학에 입학해 진로를 조금 더 진지하게 탐색하고자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했다는 민세연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스펙트럼>특정 진로보다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민세연 학생은 어릴 적 법조인을 꿈꿨지만, 고등학교에 진학 후 관심 분야가 더 넓어져 특정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다방면의 분야로 진로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고 한다. “법학뿐 아니라 사회학이나 생명과학 등 계열에 상관없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서 특정 한 분야를 선택해야 했는데, 저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를 더 공부한 후 진로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의 고민에 부합하는 학과가 자유전공학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후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저도 확실하지 않지만,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전공을 탐색하는 1학년 과정에 충실하게 임하고 싶습니다.”<비교과 활동>① 수학영재학급 활동민세연 학생은 수학적 재능과 사회 분야의 관심을 아우르며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이어나갔다. 학생부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도 이러한 융합적 심층 탐구이다.“고등학교 1학년 때 1년간 수학영재학급 활동을 하며 다방면의 분야로 눈을 넓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1학기에는 다양한 수학 체험과 수업을 들었으며, 2학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조별로 창의적 산출물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저희 조는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수학적인 원리로 평면 위에 있는 여러 개의 점을 찍은 다음에 가장 인접한 두 개의 점을 선택해 수직 이등분선을 그리면 평면이 분할되며 나타나는 그림)을 활용한 종합병원의 재배치를 주제로 창의적 산출물을 만들었습니다. 수학과 사회를 결합한 주제였던 만큼 조원들과 함께 많은 토론을 했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② 모의법정 동아리 활동법조인에 대한 관심도 있어서, 모의법정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사건, 판례들을 다루며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해 파고들었다.“특히 1년에 두 번씩 진행했던 모의재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디지털 교도소 사건, 분식회계사건 등 현실의 다양한 사건들을 각색해서 모의재판을 구성하고 검사, 판사 등 다양한 역할로 재판에 참여했습니다.‘<학종 대비 ① 자기소개서>고1, 고2 활동 리뷰 후 3학년 활동 보완민세연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력을 쌓기 위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학교생활을 돌아봤다.고1, 고2 활동을 되돌아보며 학생부를 검토하고 3학년 때 조금 더 깊이 있게 활동해나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고3을 시작하기 전에 2년 동안 채워진 생활기록부를 보며 자기소개서를 어떤 방향으로 쓸 것인지, 그리고 그렇게 쓰기 위해서는 무슨 활동들이 더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렇게 미리 넣고 싶은 활동들을 계획했던 것이 코로나와 맞물려 수능 공부를 병행하면서도 학종에 대비해 세특을 챙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3학년은 1학기까지만 입시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계획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회가 있다면 대면 발표와 비대면 발표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후에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명확한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만 봤을 때는 활동들이 산만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이러한 활동들을 흐름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활용했습니다.”<학종 대비 ② 교과 세특> 차별화된 발표 주제 선정 → 심화 탐구로 연계 모든 교과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발표에 임하며 학생부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풍성하게 채워나갔다. 양도 양이지만, 질적으로도 차별화된 세특이 눈에 띈다. 창의적인 주제로 탐구한 교과 세특 예시는 다음과 같다.<2학년 국어> <3학년 사회문화>우리나라의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가전체 소설을 지어 발표 공간불평등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러한 공간불평등 현상이 메타버스와 결합해 온라인 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추가로 탐구<내신 관리>체력 관리 신경 쓰며 내신 공부 집중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있는 강남지역 고등학교는 내신 변별력을 주기 때문에 시험 문제도 어렵고 그만큼 점수 차가 촘촘하다. 민세연 학생은 어떻게 내신 관리에 임했을까?“1학년 때는 시험을 봤을 때 꼭 한두 과목씩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게다가 1학년 2학기에는 창의적 산출물을 준비하느라 내신을 챙길 때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학년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틈틈이 운동할 시간을 늘려주고 이동하는 시간을 줄여주어 내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놓치는 과목이 생기지 않기 위해 가장 하기 싫은 과목을 먼저 공부하려 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이나 좋아하는 부분을 먼저 공부하면 꼭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먼저 털고 가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후배들을 위한 조언>공부 습관 다잡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민세연 학생은 서문여고에서 보낸 고교 3년을 되돌아보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공부하는 분위기나 습관을 잡아주셨던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1학년 때부터 점심시간에 자습시간을 정해놓는 서문여고의 면학 분위기 덕분에 ‘공부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 특히 담임선생님들과 상담을 많이 하면서 학생부와 입시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후배들에게도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충실히 학교생활을 해나갈 것과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학교 내신 성적이 잘 안 나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내신으로 좋은 결과가 있지 않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만큼 자신에게 긍정적인 결과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자유전공학부 자기소개서 준비융합형 인재라는 것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기소개서 1번 학업역량 부분에서도 공간불평등현상과 수학을 관련지은 영재학급 산출물을 언급했으며, 2번 항목에서는 생명과학을 선택했던 것과 자율동아리 활동을 연관지어 인문·자연계열을 아우르는 저만의 강점을 부각시켰다.2. 서울대 자기소개서 독서① <운동화 신은 뇌>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체육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으로 운동과 학업능력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체력 관리를 위해 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 꾸준히 운동하던 것을 보내기도 했던 만큼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책이다. ② <Fahrenheit 451(화씨 451)>은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현대사회를 바라보면 닮은 점도 많고, 그 소설을 통해 배울 점이 매우 많았다.3. 서울대 면접 준비 서울대 면접에서는 사회과학과 수학 문제를 풀었다. 사회과학 면접을 위해 여름방학 때부터 기출문제를 풀고 모의 문제들을 풀며 모의면접을 최대한 많이 했다. 말하는 것을 많이 연습하는 것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의성 있는 주제가 나올 것에 대비해 신문을 챙겨보려고 노력했다. 수학 면접의 경우 단기간에 실력을 높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여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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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시합격 스토리] 심주은 가톨릭대 의예과 합격 (잠실여고 3) 가톨릭대, 고려대, 아주대 의예과, 서울대 생명과학부 합격. 수시 4관왕의 주인공 심주은 양에게 지난 고교 3년의 시간은 자신과의 지독한 싸움이었다. 고1 때 심하게 앓았던 이석증이 고3 때 재발한데다 식도염, 소화불량, 피부병까지 가세해 그를 괴롭혔다. 지독한 슬럼프까지 찾아왔지만 흔들림 없는 공부 루틴을 실천해 목표를 이룬 심양이 차분히 자신의 공부법을 들려줬다. Q.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도 전교 1등을 줄곧 유지했습니다. 내신 공부는 어떻게 했나요? 국어 내신은 수업 시간 필기 내용을 반복해서 읽은 후 자습서, 문제집을 풀었어요. 문학 파트는 작품을 인쇄한 후 암기한 필기 내용을 모두 써본 후 대조해 보며 빈틈없이 알고 있는지 셀프 체크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영어 내신은 서술형이 어렵게 나오기 때문에 지문을 암기했어요. 무조건 외우는 게 아니라 지문에 사용된 어법과 단어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외우는 게 필요합니다. 시험 범위 외 지문, 변형 지문에 강해지려면 단어 암기, 어법, 독해 실력의 기본기를 평상시에 잘 다져놓아야 합니다. 수학 내신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알려준 문제풀이 팁, 구체적인 개념 설명을 모두 적어두고 반복해서 읽으며 핵심을 추렸습니다. 교과서, 프린트, 부교재, 시중 문제집을 최대한 많이 풀며 속도를 체크했습니다.Q. 가장 자신 없는 과목, 수학은 어떻게 해법을 찾았나요? 고1 때 수학 선생님께 “수학에 재능이 없으니까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어요. 타고난 재능이 없으니 공부 분량을 최대한 늘렸습니다. 내신 때 꼼꼼히 공부하며 주요 개념은 확실하게 이해하려 노력했고 고3 때는 EBS 연계 교재, 기출 문제 풀며 감각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난공불락이었던 고난도 킬러문제는 고3 여름 때 마음에 여유를 갖고 한 문제 푸는데 30분 이상 쏟으며 시간 투자를 했습니다. 정 안 풀리는 문제는 답지를 보면서 논리적인 풀이 과정을 체크하고 내가 어디서 잘못했는지 확인했지요. 이 방법이 도움이 됐습니다. 수능시험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Q. 코로나 2년 동안 본인만의 ‘공부 루틴’을 어떻게 실천했나요? 매일 학습 플래너를 쓰고 실천 여부를 체크했어요.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잠은 하루 6시간 이상 푹 잤어요. 고3 때는 수능 시간표대로 매일 오전에는 국어, 수학을 점심 먹고 나서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1년 동안 이 같은 방식으로 패턴 학습을 했습니다. 국어 지문 2~3개 풀기 등 과목별 문제풀이 분량도 일정하게 유지했습니다. 학원은 1:1로 지도해 주는 곳을 활용해 내가 잘 모르거나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채웠습니다. 자기 공부 시간은 최소 평일에는 약 4시간, 주말은 5~6시간 확보하려 애썼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중요해요. 고3 때는 체력 싸움입니다.Q. 생기부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입학사정관이 주목한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고교 입학 당시 진로를 정하지 못했어요. 고1 때 생명과학을 배우는데 너무 재밌더군요. 스포츠를 좋아해 인체에 관심도 많았어요. 고2 때 생명과학이나 의예과 쪽으로 진로 방향을 잡았지요. 그렇다보니 고1 생기부에는 IT, 생명, 화학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어 중구난방이었다가 고2 이후부터 의학계열로 진로 방향성이 모아졌습니다. 사실 특목고 학생들처럼 전문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도 않았지요. 진로의 한우물을 파지는 않았지만 고교 3년 동안 관심 있게 탐구하고 연구한 내용들로 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학교 내에서 참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고등학교 생활 내에서’ 만들어진 ‘고등학생다운 생기부’를 선보였고 이 점에 평가자에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고1 때 영재학급에 참여했는데 생기부에는 ‘영재학급 100시간 이수’ 딱 한 줄만 적혀요. 하지만 심화학습 프로그램들이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을 다양하게 만난 점이 즐거웠어요. 이때 만난 친구들과 팀을 이뤄 소논문 대회 등 각종 교내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고3 수시원서 쓸 때 대학과 학과 결정하기가 꽤 힘들어요. 점수 맞춰 하향 지원만 하지 말고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 학과에도 도전하세요. 간절히 원하면 그만큼 밀도있게 공부하게 됩니다.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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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고려대 교육학과 전하은(신목고) 학생 2022 수시전형이 마무리되어가면서 합격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오랜 시간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키워온 학생들의 값진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신목고등학교(교장 정영철)를 졸업할 예정인 전하은 학생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 합격했다. 탁월한 꾸준함과 성실성으로 합격을 거머쥔 하은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모든 학교 프로그램 참여로 성실함 보이다! 신목고를 졸업할 예정인 전하은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 학업우수형과 학교장추천 2개의 전형에 모두 합격했다. 하은 학생은 자신의 합격비결로 3년 동안 거의 모든 교내대회와 행사에 참여한 것을 꼽았다. ‘123 책읽기’, ‘123 NIE’ 등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꾸준히 참여하면서 성실함을 나타냈고 ‘인문사회아카데미’를 통해 강연을 들으면서 배경지식을 쌓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었다. 1학년 때 활동한 영재학급에서 만든 교우 관계는 3년 동안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2학년 때 ‘또래진로심화 프로젝트’를 통해 같은 진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심화 진로 탐구를 하며 생기부에 전공 적합성을 나타내는 유용한 내용을 만들었다. 하은 학생은 “이렇게 교내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꾸준하게 참여하다 보면 선생님들과도 친해져 과목별 세특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생기부도 알차게 채울 수 있어요. 성적을 올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교 활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발표 수행 주제에 자신의 진로를 묶어 나타내라! 학기 중의 수행평가나 학기 말에 학생들의 평가 방법으로 발표 수업이 진행된다. 이런 발표 수업은 모두 세특에 기록이 되는데 하은 학생은 발표 활동에 가장 많은 힘을 쏟았다. 선생님께서 제시해주시는 주제와 자신의 진로를 엮어서 발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은 학생은 “예를 들어 사회 과목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발표해보세요’라는 과제가 줬을 때 학교 폭력에 대해 발표하면서 교육 분야에 관한 관심을 드러냈어요. 또, 선생님께 교육학과를 지망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도 교육 분야에 초점을 맞춰 생기부를 적어주셨어요”라고 말했다. 이런 다수의 발표 경험은 자소서 1번 문항을 적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교 독서 프로그램 적극 활용하라! 하은 학생은 하루 30분 독서 하는 ‘123 책읽기’ 학교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아침 자습 시간 등 자투리 시간도 이용해 열심히 책을 읽었다. 하은 학생은 “1학년 때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깊이가 너무 깊은 책을 고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이해가 안 되는 어려운 책을 읽는 것보다는 수학, 국어,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2학년 때는 진로를 정하고 그 진로와 관련한 심화 내용이 있는 책을 읽었어요. 특히 저는 제 진로인 교육 분야만큼은 전문적인 서적을 읽었던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하은 학생이 추천하는 책은 <미움받을 용기>로 이 책을 읽고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단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현재 코로나 19 상황과 비슷한 배경의 책으로 팬더믹 상황에서 사회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느꼈던 책이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필독 도서이기도 하고 아직도 심각한 기아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전달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 추천했다. 실천적 자료 조사로 교내대회 준비에 힘써 하은 학생이 가장 열심히 준비한 교내대회는 주제학습탐구대회였다. 이 대회는 연구 주제를 정해 탐구를 한 뒤 논문을 작성해서 발표하는 대회로 하은 학생의 팀은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계획해서 1년 동안 준비했고 최우수상을 받았다. “저희 팀은 설문 조사를 3회 정도 실시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홍보도 하는 등 실천적인 활동들을 통해서 자료 조사를 했어요. 선생님들께서도 문헌 연구보다는 이런 실천 활동이 논문에 담기는 것을 더 좋아하신답니다. 힘들더라도 직접 설문 조사를 하고 그렇게 얻은 자료를 통해 결론을 내리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조언했다. 동아리는 신문 편집동아리에서 활동했고 학기당 한 번 학교신문을 발행했다. 하은 학생은 2학년 때 동아리 임원으로 활동했다. 하은 학생은 “동아리 자체가 인기 있는 동아리가 아니었고 부원들도 동아리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었어요. 임원이 된 후 선배와 후배 간에 소통 창구를 열었고 모든 부원이 신문 편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쉬운 편집 방법을 만들었어요. 그 결과 동아리가 활성화될 수 있었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때 그 조직이 원활하게 잘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던 시간이었어요”라고 강조했다. 내가 깨달은 점을 부각하는 자소서를 써라! 하은 학생은 본격적인 자소서를 2학기 들어서면서 작성했다. 여름방학에는 써 본 자소서를 몇 번 읽으면서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돌아보며 소재를 골라내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1번 항목이었다. 진로와 관련해 지금까지 한 활동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적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하은 학생은 1번에 현재 교육의 실태에 관한 활동과 다른 나라의 교육을 살펴보며 얻었던 제안점, 마지막으로 미래의 교육까지 스토리를 만들어서 활동과 연결해 적었다. 하은 학생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활동들을 통해 ‘내가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적는 것입니다. 자소서는 말을 잘 쓰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으면 됩니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는 것도 좋아요”라고 말했다.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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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기 위한 고민이 많은 요즘 중학생들에게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기본적으로는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를 하게 되지만, 그것 못지않게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시도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는 경험도 매우 중요하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면, 이것을 내 꿈으로 가져도 될지 치열한 고민을 하게 된다.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나이대가 바로 중학생 때일 것이다.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도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부담 없는 취미로써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하는 등의 탐색기를 거치는 초등학생 시절과 자신의 꿈을 어렴풋이나마 찾아 이미 실현을 위해 달려 나가기 바쁜 고등학생 시절에 비하면 고민이 곧 삶인 세대가 중학생 시절이다. 주변에 중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일정들로 빽빽하게 차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꿈은 성적으로만 이뤄낼 수 없다미술을 배우려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상담할 때면 깜짝 놀라곤 한다. 중학생들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이 필자의 어렸을 때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가 미술 계열로 진학 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을 당시 학교는 썩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로 인해 주눅 들어 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난다. 반면 지금의 학교에서는 일단 학생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로 상담을 한다고 하니 다행이다.시대가 흐름에 따라 사회가 추구하는 방향 또한 바뀌고 있다는 증거를 매년 확인하고 있어 반가웠다. 그러나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풍토만큼 미술교육이 제 몫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스럽다. 미술교육이 갖는 가치는 커졌지만 우리나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미술교육 시간은 아직도 주당 1~3시간에 불과하다.필자가 학교를 다니던 예전과 다를 것이 없다. 이런 현실 상황 속에서 부족한 미술교육에 보완재 이상의 의미를 갖는 미술학원이기에 학생들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있어 사명과 책임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진로 탐색의 과정, 중등에서 결정 내린다!필자가 십 여 년 이상 학생들을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진로탐색 과정을 이야기해보겠다.먼저 초등학생 저학년 때는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여러 예체능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최근에는 거기에 더해 코딩, 스피치 등 까지 배운다. 그러다 고학년이 되면은 학원 스케줄의 양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여기서 1차 선별이 시작된다. 학과 성적 관리학원 중심으로의 재편성이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보니 학과 성적관리가 중요해지고, 불안감이 몰려와 생기는 현상이다. 이렇게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일반 성적관리 학원을 다니면서 중학교에 진학했다가, 봄이 지나면 다시 미술학원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취미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도 싶고, 그렇다고 성적관리도 놓치고 싶지 않은 학생(학부모)들의 소심함이 조금은 묻어나는 결정이다. 중학생 시기에는 아주 구체적이진 않더라도 큰 부문의 탐색은 끝낸 상태이다. 그래서 조금 더 여러 경험을 쌓으면서 진로 결정에 확신을 갖고 싶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확실하기에 많은 것을 준비하지만, 자신의 꿈이 뭐냐는 질문의 답에는 아직 확신에 차 있는 학생이 그리 많지 않다.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시켜줄 필요성이 있다. 중학생들을 위한 특화된 미술교육이 필요한 시점필자가 학생 때에는 미술교육이 지금처럼 세분화 되어있지 않았다. 각기 다른 전공이지만 한 과목만 배울 수 있었다. 현재의 미술교육은 그렇게 배워서도 가르쳐서도 안 된다. 진로 탐색의 과정을 끝내고 고등학교 이후부터 그 꿈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 중학생들을 위한 내신 미술교과 과정 및 특화된 전문 미술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미술쪽으로 진로를 정한 학생이라면 예술중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학습해야 한다. 그리고 입시가 부담인 학생이라면 각 예고와 특성화고에 설치된 영재학급을 지원케 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중학교 3학년 때 입시에 들어서는 미술과와 만화애니과 예고와 특성화를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정도 되어야 더욱 완성도 있는 미술교육과 학생과 학부모님의 수요에 맞는 대안이라 할 수 있겠다.허경만 원장일산 후곡 창조의아침 미술학원031-817-0501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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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2021 고교 탐방 - 하남고등학교 1963년 기독학원으로 시작, 1970년 개교한 하남 유일의 사립학교 하남고등학교(학교장 김광욱).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과 학력, 진학 모두에 집중하고 있는 50년 전통의 지역사회 명문고이다. 미사 지역 중학생들이 ‘가고 싶은 고등학교 1순위’로 꼽기도 하는 하남고는 내신과 수능을 아우르는 학습 지향과 하남고만의 특색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는 대입에 꾸준히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김광욱 교장은 “모든 교사가 한 마음이 되어 입시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처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도입하고 프로그램화해 학생들의 대입 대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이미 진행되어온 차별화된 다양한 활동과 학력 신장 집중을 위한 하남고만의 시스템, 그리고 교사들의 노력이 대입에서의 큰 성과로 이어져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골고루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내신이 어려운 학교’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사랑이 있는 학교’ ‘좋은 경쟁자들이 함께 하는 학교’ ‘졸업 후에도 찾아오는 학교’로 유명한 하남고를 찾아 “왜 하남고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봤다.내신이 어려운 학교? 대입에서의 선택권 확대 하남고는 일찍부터 수시와 정시를 함께 대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하남지역 학생들이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낮다는 점을 1학년 입학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인지시키고, 점점 확대되고 있는 정시와 수시에서의 ‘수능 최저’를 만족하기 위해서도 수능 대비는 필수란 점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서덕원 진학지도부 부장교사는 “정시가 확대되고 수능최저 충족 조건이 확대되고 있어 내신과 수능을 모두 대비하지 않고서는 대입에서의 선택권이 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이 확대되는데 수능 최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꾸준히 수능 대비를 이어온 하남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고의 내신은 학생들 사이 어렵기도 유명하다. 모두 수능형으로 특히 2~3학년은 수능과 유사한 난도 높은 유형이 출제되어 학생들의 수능 실력을 높이고 있다. 이 또한 수능에 강력한 학생들로 키우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이다. 교사들 중 EBS강사, 인터넷방송강사, EBS수능연계교재 집필 및 검토, 교과서 집필자도 다수여서 수능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드는 데에 그 어느 학교보다 유리한 하남고이다.수시와 정시, 모든 대비가 가능한 학교하남고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2명, 연세대 2명, 고려대 8명 등 대학 합격자 수 274명 중 인서울 대학에 15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수도권 합격생은 45명이다. 지난해에도 서울권 165명, 수도권 및 지방대에 15명의 합격생들 배출하는 등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하남고다.2021학년도 하남고 대학 합격자 수하남고 입시 결과는 지역에서 최고 기준을 보이고 있다. 정시 확대 중심의 대입제도 변화에 꾸준한 대응으로 집중한 결과 정시 합격생이 전체 합격생의 55%에 달하는데 내신 수능형과 수능 중심의 수업이 입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3학년의 경우 선택형자율학습과 주요 과목 학업향상을 위한 오르비스 클래스 운영으로 학생들의 실질적인 입시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지정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목별 심화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명문대 재학생들의 점핑업수업과 선후배 멘토링 등도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수시합격자 중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의 수치는 비슷한데 특히 논술전형에서의 높은 합격자 수(30여명)가 눈에 띈다. 하남고는 논술의 대가로 구성된 방과후수업으로 10년 이상 강력한 논술 대비를 하고 있는데 1학년 기초논술반, 2학년 계열준비반, 3학년 실전논술반으로 진행된다.서덕원 교사는 “교내에서 수년간 진행되고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논술 대비 수업(인문·수학)과 수능 최저 조건에 충실히 대비해온 결과”라며 “더불어 많은 수업이 토론식으로 진행되고 주제별 독서활동 및 다양한 활동으로 독서량과 학업역량은 물론 사고력, 논술력까지 키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대비도 충실히 진행되고 있다. 내년부터 부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듣는 제도)에 맞춰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확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두고 있다. 1학년부터 전공역량을 함양할 수 있게 동아리 활동이나 진로 활동, 자율 활동에서 학생들의 개별화·구체화 작업을 돕고 있다. 양질의 비교과 활동(동아리, 봉사, 독서, 대회 등) 역시 역사성 있게 지속되고 있다. 수시 면접도 학교에서 모든 대비가 가능하다. 학생부 기반 일반 면접은 물론 제시문 면접까지 교사와 학생 1:1 대면으로 진행되며, 담임교사 뿐 아니라 3학년 모든 담임교사와 교과 교사들의 협업으로 학생들의 수시 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학업역량·전공적합성·인성·발전가능성)의 하나인 인성교육은 하남고가 개교 이래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 중 하나다. 성적과 인성, 학력과 정서 사이 불균형이 심한 요즘 학생들. 하남고는 ‘결국 실력을 든든하게 하는 것은 인성과 정서’라는 믿음 아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성품캠페인, 아침기도시간 등을 갖고, 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안정을 위한 고3 세례식, 사제동행 세족식 등도 진행한다.하남고는 현재 열공중!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학교정시경쟁력을 비롯한 입시에서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기주도학습 능력. 더불어 학습량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하남고는 ‘공부방’을 운영하는데, ‘밤에도 불이 켜진 학교’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하남고의 야간공부방(자율학습)은 유명하다. 아침공부방, 야간공부방, 휴일공부방, 방학중공부방을 시행하며, 1~3학년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진행한다. 이희성 교사는 “결국 학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력과 지구력”이라며 “아침 6시10분부터 진행하는 아침공부방은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지만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야간공부방과 휴일 및 방학중 공부방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그 열기가 뜨겁다”고 학업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9월 수시지원 후에도 흔들림 없는 학업 분위기는 하남고의 전통이 됐다. 철저한 대면수업으로 학업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태봉 교무기획부 부장 교사는 “온라인 수업이 시작될 때부터 줌을 이용한 실시간수업을 진행했고, 비대면 수업의 낮은 효율성을 감안해 가능한 한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대면 수업이 진행될 때에도 방과후 수업은 대면으로 진행했으며, 현재는 모든 학년이 등교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생님을 믿는 제자들, 좋은 경쟁자 친구들‘졸업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학교’는 하남고의 또 다른 수식어다.이희성 교사는 “학생들을 위한 입시 분석과 탐구, 그리고 ‘학교 내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자’는 교사들의 노력은 학생들이 학교를 20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