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검색결과 총 11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온라인 수업의 루키 잠실여고 이주연, 서한빛 교사 코로나19 역병 때문에 갑작스럽게 교육 현장에 도입된 온라인 수업. 2년차에 접어들면서 눈여겨볼 수업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교실 수업과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결합한 블렌디드 교육을 고민하며 현장에서 실천중인 잠실여고 이주연, 서한빛 교사를 만났다. ▶온라인수업 접목한 ‘능동적 공부’ _이주연 과학교사 잠실여고는 3월 개학 이후 모든 온라인수업이 실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진행중이다. 지난 1년 동안 노하우가 쌓이면서 교사들은 능숙하게 수업을 이끌어 간다. 이처럼 잠실여고 교사들이 ‘디지털 수업’에 익숙해지도록 발빠르게 길잡이 역할을 한 사람이 이주연 과학 교사다.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수업이 갑작스럽게 도입되자 일선 학교마다 낯선 환경에 당황했다. 이 때 이 교사는 IT기기 활용에 능숙한 동료교사들과 함께 줌 화상회의, 구글클래스 활용법 교육을 잠실여고 교사 대상으로 진행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과 소통하며 과제물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는지 내 수업을 공개하며 시연했어요.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기 활용법을 익히고 바로 수업에 적용하시더군요”라며 1년 전 상황을 들려준다. 이 교사는 구글 플랫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창구 역할을 자청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도록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하며 학교에 구글클래스를 안착시켰다.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교사들의 팀워크가 어우러진 덕분에 잠실여고는 순발력있게 온라인 수업의 돌파구를 마련했고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선생님의 꿈’을 이룬 8년차 이주연 교사. 가르치는 일을 평생하고 싶다는 그는 동료 교사들과의 스터디, 수업 연구에 적극적이다. ‘왜 하지? 어떻게 하지?’를 끊임없이 자문하며 방향성을 점검하며 답을 찾아나가는 중이다. Q.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교실+온라인이 결합한 블렌디드 수업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네요. A. 교실마다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고 국내외 논문검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기기 지원도 됩니다. 즉 학교 디지털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셈입니다. ‘디지털 환경을 활용해서 어떻게 가르칠까?’를 고민하며 계속 시도하는 중입니다. 학생이 뭘 모르는지 깨닫고 스스로 채워나가는 게 ‘진짜 공부’입니다. 중요 이론을 가르친 후 복습과 활용은 학생 스스로 해보도록 유도합니다. 또 수업시간에 주제를 제시한 후 스마트폰으로 논문과 각종 자료 검색해 학생들에게 ‘정보를 본인 지식’으로 만들어 나가는 훈련을 시킵니다. 고교 현장에 교과선택제가 도입되어 진로선택과목을 맡으면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어요. 진로과목으로 생명과학Ⅱ를 가르치고 있는데 성적 산출이 9등급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입니다. 즉 시험은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아는지 모르는 지를 평가합니다. 다양한 발표 수업을 통해 학생부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개개인의 성취도를 글로 기록해 줄 수 있습니다. 점수 1,2점에 예민해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이들도 심적 여유를 가지고 배움의 과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평소 구현하고 싶었던 수업을 계속 시도하는 중입니다.Q. 온라인 수업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A. 1:1 피드백이 가능합니다. 학생의 수준, 개인차를 세밀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올해 고2, 고3 약 160명을 가르치는데 학생들이 온라인에 업로드한 과제에 개별적으로 댓글을 달아줍니다. 필요한 경우 내용을 보강하도록 유도하지요.Q.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학교 현장도, 수업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A. 자기관리능력입니다. 특히 집에서 듣는 온라인 수업은 ‘컴퓨터와 학생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시간에 맞춰 강의를 듣고 발표하며 자료를 찾아 과제를 완료한 후 업로드하기, 교사의 댓글 확인하기 등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갈리는 건 탐구력과 독해력에서입니다. 이 같은 기본 역량은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지요. 교사로서 더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수업 주체는 학생’ 블렌디드 수업 통해 방법 모색 _ 서한빛 수학교사 ‘어떻게 수학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서한빛 교사가 집요하게 파고드는 화두다. 깊이 고민하며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해답을 찾아나가는 중이다. “고교 시절 나 역시 수학을 썩 잘하지는 못했어요. 대학 입학 후 물리학에서 수학교육으로 전공을 바꾼 뒤 나만의 수학공부법을 터득했습니다. 그 때 깨우쳤던 ‘수학의 묘미’를 학생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수업 보조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수학 콘텐츠를 학년별, 단원별로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온라인수업 시작 당시부터 100% 실시간 강의를 강행하며 나름의 노하우를 쌓았다. IT 기기 활용이 능한데다 영상 촬영, 편집은 혼자서 거뜬히 소화하며 3D프린터 DIY조립까지 할 수 있는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서 교사의 수업은 서울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 온라인수업나눔 사례집에도 실렸다.Q. 수학을 가르치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무엇인가요?A. 대개의 수업은 교사가 수학 개념을 설명한 후 예제를 풀어주고 학생들에게는 연습문제를 풀어보게 합니다. 일부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는 대신 ‘시청’하고 심지어 수면에 빠지기도 합니다. ‘수업의 객체’가 되어버린 학생들을 어떻게 주체로 복귀시키느냐가 교사로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수학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스스로 사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질문의 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어떻게 풀어요?’가 아니라 ‘왜 이렇게 풀어야 하는 건가요?’로요. ‘왜?’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나가다 보면 수학에 자신감이 붙습니다.Q. 온라인수업을 진행하며 어떤 가능성을 발견했나요?A. 온라인 수업은 1:1 개별 피드백이 가능하며 수업 진행 과정이 온라인 상에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카이빙이 됩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학생의 활동을 평가할 때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고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복기할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지난해 진로선택과목으로 기하를 온라인 수업으로 가르치며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미리 개념을 알려주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구상해 보도록 수업을 설계했고 1:1로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추상적 수학 개념 이해를 어려워하면 3D프린팅 등 IT기술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구체화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모든 학생에게는 개인별 과정평가 통지서를 나눠줬습니다. 점수, 등수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학생이 참여한 수업, 제출한 과제에 대해 교사 입장 2021-04-22
- 봄과 함께 즐기는 선율과 부천역사 박물관, 부천아트벙커B39 등 운영 재개 새봄을 맞아 부천 시내 곳곳에서는 문화 관련 행사들이 시작된다. 코로나19와 추운 겨울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게 하는 반가운 소식이다. 3월부터 열리는 공연과 전시 등을 알아보았다.< 동유럽으로 찾아가는 부천필 정기연주회새봄을 맞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271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슬라브의 낭만’을 개최한다. 클래식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 연주회는 오는 3월 12일 고양아람노리 아람음악당에서 부천필의 ‘Best Classic Series’는 클래식 음악사의 명곡을 연주하는 기획 시리즈로, 이번 음악회에선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을 선보인다. 당초 프로그램은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편성을 축소하여 연주회가 진행된다. 연주회의 포문 장식은 피아노 협연이다.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제4회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최연소로 입상하였고, 2018년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를 거머쥐는 등 국제적인 명성의 콩쿠르 대회에서 인정받은 것은 물론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하며 내공을 쌓은 연주자이다. 그는 이번 부천필의 정기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문의 032-327-7523< 박물관 3곳 통합 운영 재개3월부터 부천시립박물관 부천활박물관, 부천펄벅기념관 등 부천시박물관 3곳의 운영이 재개된다. 이 중 부천시립박물관은 그간 교육, 유럽자기, 수석, 옹기 등 4개 관으로 각각 운영하던 것을 통합해 지난해 말 새롭게 마련된 곳이다. 부천문화재단은 시민들의 안전한 문화생활을 위해 관람 회차별 사전예약제와 각 회차 종료마다 방역 소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루 4회차씩 운영하며, 회차별 인원은 시립박물관 40명, 활박물관과 펄벅기념관은 15명씩 선착순 마감한다. 부천시민 또는 부천시 교류 도시 거주민은 관람료 50% 할인 적용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한 특별 프로그램은 3월 31일 열린다. 문화해설사를 통해 각 박물관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문화의 날 혜택으로 무료 진행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펄 벅의 서거 48주기를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자율 추모식도 열린다.한편, 재단은 올해부터 부천시박물관과 부천아트벙커B39를 운영하고 시민 대상 공공문화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관람 문의 등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박물관 홈페이지(www.bcmuseum.or.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부천시립박물관 : 032-684-9057┃부천시 소사로 638- 부천활박물관 : 032-614-2678┃부천시 소사로 482- 부천펄벅기념관 : 032-668-7565┃부천시 성주로214번길 61< 도시 전경을 감상하는 기회부평구문화재단이 오는 3월 21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8th 부평작가열전-풍경의 각도’전을 개최한다. ‘부평작가열전’은 부평 연고 시각 예술가들을 고루 조명하는 연례전시로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소개해왔다. 올해 여덟 번째 ‘부평작가열전’에서는 ‘풍경 Landscape’이라는 주제로 예술가의 시선에 포착된 자연의 풍광과 도시의 전경을 다양한 양식으로 구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부평의 중견작가 이승희는 여행가적 취미를 바탕으로 강원도 곳곳 사계절의 자연을 담은 세밀한 풍경화를, 이주연은 부평에서 바라본 강화도의 모습을 순수하게 재현한 감각적인 풍경화를, 이향미는 아르슈 지(Arches)와 수채를 사용해 시(時)적 정취를 담은 풍경화를 선보인다. 전시는 전 연령층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관련 온라인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가 병행된다.문의 032-500-2057 2021-03-15
- 비대면 시대 생활 가이드! 코로나가 장기화 되며 이제 비대면 생활은 일상이 됐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피하게 되고, 지자체와 사업장들은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는 추세다.최근, 안양시는 안심무인택배함을 5곳으로 늘리며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가 크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시행되고 있던 생활 속 비대면 서비스는 코로나 시대에 그 가치를 더욱 발하고 있다.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하면서 생활의 편리함은 누릴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 안양지역에서 유용하게 활용해 볼 만한 비대면 서비스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안심하고 택배 받는다 ‘안양시 안심 무인택배함’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원하는 시간에 비대면으로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안양시 안심무인택배함이 있다. 택배기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안양시 안심무인택배함은 안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편리함과 안전함을 동시에 잡은 무인택배함은 특히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데 위급상황 시 비상벨을 누르면 112, 119로 연결이 된다. 이용시간은 365일 24시간 운영이 되고, 이용료는 48시간은 무료, 48시간 초과 후 24시간마다 1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무인택배함 설치 장소는 명학역 육교 1번 출구 앞, 안양4동 다목적복지회관 건물 앞, 만안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 출입구 외부, 범계역 광장(롯데백화점 평촌점 지하광장), 관양2동 다목적복지회관 건물 앞 등 5곳이다. 또 동안구청 청사 내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무인택배함도 있다. 동안구청 무인택배함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며 택배기사 등 외부인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함으로써 사무실 내 보안을 유지하고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치됐다. 아울러 택배 배송 및 수령 장소를 일원화함으로써 종전에는 사무실마다 일일이 물품을 날라야 했던 택배 관련 종사자들의 불편 역시 해소될 것으로 안양시는 내다봤다.총 29칸으로 구성된 택배함은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며 무인택배함 인근에 cctv를 설치해 물품 분실 등 무인 운영 방식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하기도 했다. 안양시 안심 무인택배함 이용방법은 택배 받을 주소를 무인택배함 주소로 입력하고 택배가 도착하면 인증번호가 발송된다. 보관함을 선택하고 인증번호를 입력 후 안전하게 택배를 찾아가면 된다. 연락 없이 30일이 지난 택배는 임의 처분되며 중량 30kg 이상의 물품 및 보관함에 들어가지 않는 큰 물건이나 폭발성, 인화성 물질, 흉기, 마약류 등 위험물 및 독극물, 악취가 나는 물품 및 부패 가능한 생선, 동물, 음식류, 현금, 유가증권, 귀금속 또는 10만원 이상 귀중품, 잡상행위를 위한 물품은 금지품목이다.안심 무인택배함을 이용한다는 김재은(30, 안양시 범계동)씨는 “가끔 무인택배함을 이용하는데 편리함이 너무 많다. 여성인 경우 혼자 있을 때는 택배를 받는 것조차 부담이 되지만 무인택배함은 언제든지 시간이 날 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이런 무인택배시스템은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다”라고 말했다.주민등록 등·초본, 등기부등본 등 각종 증명발급을 편리하게 ‘무인민원발급기’코로나로 인해 무인민원발급기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직접 대면을 하지 않고도 필요한 서류를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안양시에는 시청·동안·만안구청, 지하철 역사 7개소(안양역, 평촌역, 범계역, 석수역, 인덕원역, 명학역, 관악역), 안양동부새마을금고동편지점, 한림대성심병원, 안양샘병원 그리고 호계동 홈플러스, 비산이마트, 2001아울렛 등 총 32대의 무인민원발급기가 운영되고 있다.지난 19일 금요일 동안양세무서에서 만난 이숙경(49, 안양시 비산동)씨는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등록부가 필요한데 행정복지센터까지 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부가가치세를 신고하러 온 길에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앞에 발급받은 분은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으려고 했지만 해당 항목이 없어 서류를 발급받을 수 없었다”며 “무인발급기에 따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의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한 후 자신이 필요로 하는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 가능한 증명 종류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112종에 이른다. 다만 주민등록 등·초본과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차량등록원부, 국세증명 등은 모든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가능하나, 등기부등본과 가족관계등록부는 시청과 구청, 안양세무서와 행정복지센터 등 일부 기관만 가능하다.이용시간도 시청과 구청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안양광역등기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안양역 등 지하철 역사는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 등 각각 차이가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 가능한 서류와 기기별 이용 가능 시간 등 상세정보는 안양시 홈페이지 ‘무인민원발급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자유롭게 비대면 책 반납이 가능, ‘무인 도서자동반납 서비스’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가장 불편을 겪는 것 중 하나가 지역 도서관 방문의 제한이다. 안양지역 도서관들은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거리두기로 차원에서 도서관 열람실에 머무는 행위나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대부분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돌렸기 때문이다.하지만,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업무는 시행 중에 있다. 대출과 반납을 위해 도서관을 방문해야 하는데, 이때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다. 출입문과 로비에서 체온측정 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거나 손 소독, 거리두기 등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이런 과정이 당연하지만,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는 책 반납만이라도 ‘무인 도서자동반납시스템’을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다. 무인 도서자동반납시스템은 도서관이 문을 닫는 시간이나 휴무일에 책을 반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주로, 도서관 밖 정문 주변에 도서자동반납기를 설치해 두고 원하는 시간에 책을 반납하도록 하고 있는데,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어 요즘 들어 이 기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났다.이주선(41, 안양시 호계동)씨는 “도서관 안에도 무인대출반납기가 있지만, 그건 도서관에 들어가는 절차를 거쳐야 하고 그러다 보면 사람들과도 마주치게 된다”며 “하지만, 도서관 밖에 설치된 도서자동반납기는 도서관 출입 과정이 없어 출입 시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비대면으로 반납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에는 주로 이 기기를 이용한다”고 밝혔다.물론, 기기 이용이 쉽고,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 도서관 휴무일 등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책을 반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비대면으로 자전거를 대여해요, ‘공유자전거 무인 대여 서비스’안양시에서도 공유자전거를 만나볼 수 있다.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에브리바이크’가 그것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브리바이크는 자신이 타고 다닌 시간만큼 요금을 계산하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다. 이미 공유형 전동 퀵보드가 대중화돼 있어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공유 자전거가 낯설지는 않다. 오히려 전동 퀵보드 보다 안전하게 탈 수 있어 주부들이나 청소년들이 즐겨 이용한다. 공유자전거는 비대면 무인 시스 2021-03-03
- 미국이민 바이든 시대 지금이 적기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심각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동안 미국이민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바이든 새 정부가 들어서고, 현지 코로나19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미국이민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다시 모아지고 있다. 미국이민 전문회사 (주)세계로이주공사의 이나승 대표를 만나 미국이민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미국이민 전반적인 환경 활성화 기대미국은 민주당의 경우 이민정책에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반면, 공화당은 언제나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왔다. 민주당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공화당 출신의 트럼프가 추진해온 반이민정책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며, 이전 오마바 정부의 수준으로 이민정책을 회복시키겠다는 의지와 공약을 내세워왔다. 따라서 미국 이민정책은 바이든 새 정부가 들어서며 이민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취업 기반 미국 영주권에 할당된 쿼터 상한선을 올려 가족이민이나 취업이민의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최근에는 이러한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 변화와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따른 안정화를 기대하며 미국이민에 대한 상담과 문의가 다시 늘고 있다. 이 대표는 ‘바이든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실현과 백신의 실제적인 치료 효과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그동안 위축되었던 미국이민은 다시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절차상 어려움과 부담 줄일 수 있는 취업이민미국이민을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미국 내 고용주를 확보해서 취업을 기반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취업이민과 일정 금액을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투자이민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상향 조정되어 최소 12억~25억 정도 필요한 투자이민보다 부담이 적고 비교적 접근이 쉬운 취업이민을 선호하는 추세다.특히 그 중에서도 취업이민 1순위에 해당하는 EB-1과 취업이민 2순위, EB-2의 한 갈래인 NIW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B-1은 박사 학위나 이에 준하는 관련 경력이 요구되며, NIW는 석사 학위나 이에 준하는 관련 경력이 요구되지만, 고용주 확보없이 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특별한 학력과 경력은 물론 연령 제한이 없는 비숙련 취업이민인 EW3도 절차상의 어려움이 적어 추천할 만하다.지난 25년 동안 미국이민만을 진행하며 전문적인 노하우를 쌓아온 (주)세계로이주공사의 이 대표는 ‘미국이민은 자신의 목적과 상황에 맞는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W3의 경우 확실하고 안정적인 고용주 확보가 영주권 취득의 성공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현지 고용주와 직접 계약을 진행하고, 전문 변호사가 수속을 전담하며, 절차상 다양한 변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 노하우를 갖춘 이민수속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학생 미국 영주권이 꼭 필요한 이유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한 단계별 절차와 필요성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영주권이 있으면 대학 진학 시 지원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명문대 진학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특히, 의대, 치대 진학의 경우 영주권은 필수가 되며, 다양한 학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주립대의 경우 3배 정도의 학비 절감 효과를, 사립대의 경우 학자금융자와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 대다수가 미국 정착을 선호하는 점 역시 영주권이 필요한 이유가 된다.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미국 노동성에서 노동허가승인서를 받은 후, 신분획득을 위한 미국 이민국(USCIS) 승인과 주한미대사관 인터뷰 진행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미 학생 신분이거나 관광비자나 소규모 사업 등으로 합법적인 체류 허가를 받은 경우는 현지에서 신분변경으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며, 영주권 취득을 위한 단계별 절차도 간소화 시킬 수 있다.세계로이주공사에서는 미국에 합법적인 신분으로 거주하고 있는 비숙련 취업이민희망자들에게 미국에서 신분변경 절차를 거쳐 영주권 수속을 진행 하고 있다. 고용주는 이민국으로부터 검증받은 대형 청소대행회사로서 버지니아주의 리치몬드(주 수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랄리(주 수도), 샬롯, 그린스보로이다.문의 02-538-9610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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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신선육으로 만드는 초벌 닭갈비의 참맛 학동역 주변은 특히 주말이면 다른 곳에 비해 더욱 한산한 편이다. 그런데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맛집이 있다. 학동역 7번 출구에서 3분 거리인 닭갈비 전문점 ‘류몽민’이 바로 그곳. 그 비결을 알아보았다.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식당특이한 이름의 상호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표 이름? 아니면 ‘유목민’을 소리 나는 대로? 아니면 중국어? 등등. 매장으로 들어서니 이곳의 대표이자 오너 셰프인 황일권씨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앉자마자 상호의 비밀(?)을 캐내려는 리포터의 행동에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여유로운 미소를 날린다. 그는 “상호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그 과정이 매우 즐겁다”고 운을 뗀다. ‘류몽민’은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사냥감이나 계절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찾아 다른 장소로 이주하면서 생활하는 사람 즉, ‘유목민(遊牧民)’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 또는 무리 류(類), 꿈 몽(夢), 백성 민(民)을 조합해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뜻도 내포한다. 황 대표는 “맛집 찾아 더 이상 헤매지 마시고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라며 손님, 직원, 사장 모두가 행복한 식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대째 이어 온 닭갈비 비법상호의 뜻도 그렇지만 이곳 닭갈비가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건 닭갈비 제조 비법이 강원도 인제에서 닭갈비 장사에만 40여 년을 종사해온 아버지로부터 전수되었기 때문이다. 식당 맞은편에는 오픈형 주방이 있고 주방 오른쪽에 셀프바가 보인다. 셀프바에는 김치류, 나물류, 장아찌류 등 기본 반찬 5가지가 정갈하게 놓여 있다. 또 앞치마와 라면 사리, 손님들을 위한 머리끈, 이쑤시개, 치실, 캔디 등도 센스 있게 준비돼 있다.이곳의 대표 메뉴는 100%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하는 ‘류몽민 직화 닭갈비(1인/11,000원)’다. 닭갈비를 주문하니 불판 위에 무쇠 철판이 놓이고 판이 달궈지기를 기다렸다가 직원이 각종 야채를 넣어 볶아준다. 이어 직화 초벌구이 닭갈비가 더해지면서 불맛 나는 맛깔스러운 닭갈비 볶음이 완성된다. 이때 탕수육 식감의 닭튀김과 샐러드, 쌈야채, 쌈장, 백김치가 함께 나온다.또띠아에 싸먹는 닭갈비도 일품사이드 메뉴인 또띠아를 추가하니 6장의 또띠아와 갈릭마요소스, 청양고추 절임이 서비스된다. 또띠아 위에 고기 한 점, 소스, 청양고추 절임을 싸서 맛을 보았다. 멕시칸푸드처럼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환상의 맛을 연출한다. 또 매운맛의 고스트닭갈비(1인/12,000원)와 닭갈비, 열무비빔막국수, 음료 1개로 구성된 세트 메뉴(2인/30,000원, 3인/40,000원)도 있다. 아울러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류몽민직화닭갈비(9,900원), 고스트닭갈비(10,900원), 7분부대찌개(8,500원), 곱창부대전골, 돈가스 등 착한 가격의 런치 메뉴가 제공된다. 평일 점심에는 선착순 30팀에게 테이블 당 샐러드가 무료이며 공기밥과 라면 사리 역시 무제한 리필이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학동로25길 11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브레이크타임/오후 4시~5시 30분, 연중무휴주차: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문의: 02-6404-8080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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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여고 ‘과정중심평가연구회’ 교사 6인이 말하는 온라인수업은? 코로나19 펜데믹 때문에 갑자기 가속도가 붙은 온라인 비대면수업. 교육효과, 효용성을 놓고 갑론을박 뜨겁다. 온라인 수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교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잠실여고 여섯 명의 교사들이 지난 7개월 동안 경험한 뜨거운 현장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그들은 “온라인에서 가능성을 발견해 오프라인수업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고 싶다”고 했다.“아이들이 뭘 모르고 뭘 아는지를 댓글로 알 수 있어요. 내가 한 수업에 관한 빅데이터가 쌓이는 셈이지요.” 잠실여고 교원학습공동체 ‘과정중심평가연구회’에 속한 김수훈(수학), 배송희(국어), 서한빛(수학), 이영지(윤리), 이주연(과학), 정홍승(과학) 여섯 명의 교사들은 온라인수업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라고 입을 모은다.3월부터 갑작스럽게 시작된 비대면 온라인교육, 정신없이 1학기를 보냈던 6인의 교사들은 노하우가 쌓이면서 개인별 성향, 과목의 특징에 맞춰 한결 여유 있게 2학기 온라인 수업을 진행중이다.현재 잠실여고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은 시간표에 맞춰 100% 라이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거나 자체 제작한 온라인 영상을 활용하는 경우, 혹은 EBS온라인콘텐츠와 자체 제작 수업영상을 함께 활용하는 사례, EBS온라인 콘텐츠와 1:1 댓글, 피드백을 활용하는 등 4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Q.온라인수업을 진행하며 느낀 솔직한 심정, 새롭게 발견한 사실들이 궁금합니다.서한빛_ 온라인 상에서는 비공개 1:1 댓글을 남길 수 있어요. 학생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질문을 남겨요. 오프라인 수업에서 주변 눈치 때문에 몰라도 입 꾹 다물었던 아이들이 댓글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교사에게는 이런 댓글들이 중요한 데이터가 됩니다. 아이들이 뭘 모르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김수훈_ 1:1로 하는 댓글과 피드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을 좀 더 세밀하게 발견합니다. 수학 문제가 막힌다며 질문을 던진 학생이 있었어요.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더니 혼자 끙끙거리며 고민하더니 고난도 증명을 혼자서 해내더군요. ‘이 아이에게 이런 면이 있었구나’ 내심 놀랐지요. 온라인 수업 중에 본인의 증명 과정을 다른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더니 신이 나서 발표하더군요. 이처럼 학생들이 댓글로 남기는 질문 수준이 다양해요. 기초적인 것을 묻는 아이부터 심화된 내용을 궁금해 하는 학생까지. 아이들 학업 수준을 이해하고 수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영지_ 교사가 학생 한명 한명에게 1:1로 피드백 해준다는 데 호응이 커요. ‘내가 보인 관심에 아이들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반응하는구나!’ 교사로서 새로운 발견입니다.배송희_ 자체 제작 영상 콘텐츠로 수업을 진행해요. 촬영 장비도 좋고, 스태프들이 지원되는 EBS온라인콘텐츠 보다 완성도 면에서 떨어지겠지만 수업 내용 면에서 밀릴 수 없다는 생각에 그 만큼 더 공을 많이 들입니다. 학생들 마다 역량 차이가 있는데 그걸 발견해 매 수업시간에 반영하려고 합니다. 전국 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EBS 콘텐츠가 할 수 없는 영역이지요.정홍승_ 주로 화학실험 영상을 찍는데 과학실에서 실험 장비 세팅한 후 셀프 촬영하고 편집해요. 20분 영상 하나 찍는데 5시간 정도 걸려요. EBS 영상 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데도 학생들은 친숙한 선생님이 익숙한 학교 실험실에서 촬영한 걸 더 집중해서 보더군요. ‘익숙한 교사와 공간’에 신뢰감을 보이는 학생들 때문에 힘이 들어도 계속 온라인수업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이주연_ 오프라인 수업은 50분만 집중하면 끝나요. 하지만 온라인은 시간 제약이 없으니까 하루 24시간 내내 아이들의 댓글이 올라와요. 제대로 된 온라인 수업을 위해서 교사는 늘 촉을 세워둬야 하니까 힘은 들어요. 하지만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수업의 맛을 학생도 교사도 경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오프라인수업에도 이 같은 온라인의 장점을 접목한 ‘블렌디드 수업’을 하고 싶습니다.Q. 온라인 수업의 한계도 있을 텐데요. 교사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어려운가요?이주연_ ‘출결의 책임감’ 때문에 교사들이 온라인수업 미수강 학생들에게 개별 연락하느라 진을 빼고 있어요. 고교생 정도면 학생 스스로 학습을 책임질 나이입니다. ‘학습 권리와 책임 의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이영지_ 송파 지역에도 인터넷 접속 환경이 열악하거나 다자녀 가족인데 집에 디지털기기가 한 대 뿐이 없어 번갈아 가며 쓰느라 애를 먹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블렌디드 수업, 모둠별 협업 수업은 계속 발전해 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김수훈_ 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에 따른 배움의 양극화가 온라인학습에서는 더 두드러집니다. 안타깝지요.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배움에 대한 철학’부터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만 학습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학생들의 역량이 길러질 수 있습니다.서한빛_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도 온라인교육은 계속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에서 온라인교육 플랫폼으로 구글클래스에 의존하고 있어요. 현재는 무료로 서비스되지만 사기업이라 언제 유료로 전환될지 모르지요. 수업뿐만 아니라 성적, 진도, 출석까지 온라인으로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정부 차원의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가 필요합니다. 학교 내에 여러 교사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빈 교실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외부 소음에 무방비이고 기자재도 허술합니다.‘개별 학생의 역량 어떻게 평가할까?’ 머리 맞댄 교사들‘잠실여고 과정중심평가연구회’는 자발적인 교사 스터디 모임이다. 좋은 수업에 대한 갈증이 큰 교직 경력 2~7년 안팎의 교사들이 뭉쳤다. 강의식 수업에 대한 위기감을 느껴 온라인교육에 관심을 기울였고 무엇보다 평가 방식 개선에 관심이 많았다.“교실 수업을 하다보면 열심히 공부하거나 수업을 그저 바라만 보거나 아예 잠을 자는 세 가지 유형의 학생 그룹으로 나뉘어요. 수업의 주체인 학생이 객체가 되어버렸어요. 안타깝지요. 학생들이 방관할 수 없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애를 계속 쓰는 중입니다. 내가 가르치는 과목은 수학인데 ‘공부해도 점수가 안 나와요’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점수로 등수 매기는 기존 방식과는 다른 ‘과정 중심의 평가’가 필요하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서한빛 교사는 말한다.등수 매기기 아닌 학생 역량 파악하려면?2015개정교육과정은 과정 중심, 학생 중심, 학생 역량 평가가 핵심이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수업 중에 실제로 진행되고 직접 관찰한 내용만 그리고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들의 개인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작성해야 한다.‘지필평가 위주, 또는 1회성 수행평가가 아닌 수업 과정 그 자체에서 평가가 이뤄지는 수업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수업을 재구성하고 평가도구를 개발해야 학생들의 역량을 발견할 수 있을까?’를 6인의 교사는 진지하게 고민하며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나가는 중이다.“가령 글쓰기 평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글쓰기에서 어떤 부분을 평가할지 세부적인 내용을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줍니다. 학생 개개인마다 세부 항목별로 평가가 이뤄지며 어떤 부분이 우수하거나 보완해 나가야 하는지 그 결과를 피드백 해줍니다. 이런 시간이 쌓이면서 학생들이 2020-10-07
- 2021학년도 고교 선택이 고민된다면 이것만은 꼭! 2021학년도 고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교 선택을 앞두고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강남학교군(강남구, 서초구)은 학교장선발교인 강남지역 자사고 5개교와 교육감배정교인 일반고 22개교가 있다. 이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고교를 선택할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크게는 자사고와 일반고, 혹은 남고·여고와 남녀공학 등 고교 유형을 두고 고민할 수도 있고 2024학년도 대학입시와 맞물려 교육과정과 진학 강점 등을 최우선으로 삼을 수도 있다. 고교 선택 기준에 정답은 없지만 중3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고교 선택 체크 포인트를 짚어보고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의 고교 선택 팁을 덧붙인다.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교부속고등학교 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 서문여자고등학교 김계영 교사(3학년부장), 세화고등학교 이상용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중앙대학교사범대학교부속고등학교 김상철 교사(진학부), 진선여자고등학교 이주연 교사(진학부장, 3학년부장) 일반고 vs 자사고, 남고‧여고 vs 공학다른 선택 기준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결정중3 학생과 학부모라면 가장 먼저 고교 유형을 두고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일반고와 자사고, 혹은 남고‧여고나 남녀공학 중에 어느 학교가 나을지 저울질 하는 것이다.강남서초학군 고교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강남서초지역 자사고 5개교 중 현대고(강남구 소재)만 남녀공학이고 세화고(서초구 소재), 중동고(강남구 소재), 휘문고(강남구 소재) 3개교는 남고, 여고는 세화여고(서초구 소재) 1개교이다. 강남서초지역 일반고는 총 22개교이다. 강남구 소재 일반고는 14개교로 개포고, 경기고, 경기여고, 단대부고(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서울세종고, 숙명여고, 압구정고, 영동고, 은광여고, 중대부고(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진선여고, 청담고, 중산고, 풍문고가 있다.서초구 소재 일반고는 8개교(반포고, 동덕여고, 서초고, 상문고, 서문여고, 서울고, 양재고, 언남고)가 있다.27개교의 선택지를 두고 고민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고교 유형 선택에 앞서 첫째, 학생 본인의 의향이 가장 중요하며 둘째, 다음 제시되는 선택 기준들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이 학교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엔 편협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관심 학교에 대한 자료 조사 필수학교알리미 사이트 공시 항목 통해 가늠지원을 희망하는 관심 학교의 장단점을 조목조목 따져보는 것은 고교 선택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초중고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는 관심 학교명을 검색하면 해마다 업데이트되는 학교 공시 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 단, 공시 자료를 해석하는 기준도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주요 공시 항목은 학생 현황(학생 수, 학급당 학생 비율, 졸업생 진로 현황 등), 교원 현황, 교육 활동(학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동아리, 방과후학교 등), 교육 여건(학교 시설, 학교 평가 등), 학업성취(평가 기준 및 계획, 학년별‧교과별 성적 사항 등) 등을 확인할 수 있다.이처럼 학교알리미 공시 내용을 통해 학교별 성향이나 각 학교의 특징과 장점 등을 가늠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지원을 희망하는 학교 몇 곳을 추려서 비교해보며 고교 선택의 큰 그림을 설계할 수 있다.학교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사항 확인자신에 필요한 교육과정이 있는지 살필 것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교과 선택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지정한 과목과 선택 교과를 비롯해 개설된 진로 교과(혹은 진로전문 교과)를 확인해봐야 한다. 내년부터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므로 수능 선택 과목과 학교 교육과정의 연계성 등도 따져봐야 한다. 수능 국어 선택 과목을 예로 들면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의 경우 두 과목 모두 학교 지정으로 둔 학교도 있고, 택1로 둔 학교도 있으며, 두 과목 중에 한 과목만 개설한 학교도 있다.또한 학교별 교육과정 편성을 통해 입시 전형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강남지역 모 학교는 논술 교과를 정규수업 시간에 편성해 수시 논술전형 대비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기도 한다. 모 학교는 철학 교과를 편성해 수시 논·구술 및 심층 면접 대비를 비롯해 융합형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도 있다.이 외에도 어학 교육을 강화해 제2외국어를 다채롭게 개설하거나 과학 관련 진로 교과를 다양하게 편성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선택권이 넓은 학교도 있으니, 학교별로 잘 살펴봐야 한다.참고로 현 고3부터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으로 운영되어 기존의 문과 반, 이과 반의 개념이 사라졌다. 하지만 선택 과목 신청자 수 등을 통해 대학 전공계열을 기준으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분포도를 가늠할 수는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선택 과목 신청자 수를 알 수는 없으므로 개별적으로 학교 측에 문의하는 방법이 최선이다.입시 결과 수치만 보지만 말고수시‧정시 대비 진학 강점과 진학 추이 고려고교 선택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별 입시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곤 한다. 하지만 해마다 입학생의 학력 수준에 차이가 나고 그해 입시 경향과 대학입시 지원 패턴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진학 성과에 변수로 작용하므로 수년간 평균적인 진학률을 살펴봐야 한다.아울러 상위권 대학의 합격자 수에만 연연하기보다는, 중위권 학생들의 진학 성과나 수시·정시 대입 전형별 진학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선택해야 한다.진학 성과와 더불어 각 학교의 진학 시스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현 중3 학생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도에는 정시 확대 등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수시와 정시 모두 대비가 가능한 진학 강점을 지녔는지, 입학전형별 체계적인 진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예를 들어 강남지역 모 학교는 자기소개서 특강 및 2단계 자기소개서 첨삭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고, 또 다른 학교는 주요 교과목 담당 교사가 면접관으로 나서서 수시 학종에 대비해 심층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수년간의 방대한 입시 결과를 학교 자체 진학 데이터로 구축해 오차 범위를 줄인 최적의 정시 컨설팅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다. 진학 관련 프로그램이나 고교 3년 동안 성적 누적 관리, 단계적 진학 지도 방향, 정확도를 높인 수시, 정시 입시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잘 갖춘 학교인지 등을 살펴보기 바란다.내신 유불리? 학교별 합격자 내신 등급 컷과내신 극복 사례 등을 살필 것입시 결과와 맞물려 학교별 내신 유불리에 대한 걱정의 시선도 있다. ‘상위권 학생이 밀집한 고등학교는 내신 경쟁이 치열해서 등급을 따기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주요 대학 합격자들의 내신 등급 컷이 학교마다 다르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내신 극복 사례도 많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내용은 각 학교의 입학 상담과 문의 등으로 해소할 수 있다.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고교 3년 전 과목을 합산한 평균 등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성적이 점진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지, 희망 진로 분야와 연계해 진로선택 과목 이수 현황, 진로와 연계한 과목의 경우 두드러지게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는 등 대학별·학과별·전형별 특징에 따라 학업역량을 바라보는 잣대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마지막으로 중요한 기준이 학생 개개인의 성향이다. 고교 3년 동안 학교에 적응하고 대학입시를 준비한 주체는 학생이므로, 학생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아울러 앞서 언급한 몇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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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교장 류근원’ 동화작가로 훨훨 날아 안산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산타 교장’ ‘삐에로 교장’으로 알려진 류근원 교장이 퇴임 후 동화작가로 변신했다. 그가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84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했으니 변신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퇴임 후 장편동화를 매년 한 편 이상 발표하며 작가의 삶을 펼쳐가고 있는 그의 새로운 소식이 신기하고 반갑다. 올해는 ‘제40회 이주홍 문학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주홍 문학상은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인 향파 이주홍 선생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매년 아동문학, 성인문학, 평론 부문에서 각 1명씩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몇 년 전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장을 하고 동화를 읽어주던 ‘교장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류근원 교장선생님, 아니 류근원 작가를 만났다.‘판타지 동화’ 새로운 가능성 발견성포동 홈플러스 새마을 문고 도서관에서 류근원 작가를 만났다. 새마을문고 안산시지부장을 지낸 류 작가에게 이 곳은 책과 사람을 만나기에 가장 편안한 장소다. 먼저 수상소식부터 물었다. ‘이주홍 문학상’은 등단경력 10년 이상인 작가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문학상으로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 사이에 발간한 책 중 추천을 받아 가장 의미있는 작품에 시상한다. 지난해 출간한 판타지 장편동화 ‘신데렐라 구둣방’가 독자들의 추천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야호 만세’를 불렀지요. 집에서 수상소식을 들었기 망정이지 사람들 있는 곳에서 들었다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봤을 거에요. 2012년 한국문협이 주관하는 ‘한국문협작가상’ 이후 8면 만의 수상이에요. 좋은 작품을 쓰고 문학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더 열심히 쓰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어요”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세계 ‘판타지’장편동화 ‘신데렐라 구둣방’은 류 작가가 처음 시도한 ‘판타지 동화’다. 어느 날 노부부가 운영하는 구둣방에 등장한 한 이상한 소녀. 어린 소녀는 다리가 불편한 동생에게 신데렐라 구두를 만들어 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할아버지에게 한다. 결국 할아버지는 신데렐라 구두를 만들게 되고, 소녀는 하늘나라로 행복하게 떠난다는 내용이다.“처음 판타지 동화를 써봤는데 반응이 좋아요. 이주홍문학상 수상 후 3쇄 발행할 거에요. 판타지 동화에서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요. ‘신데렐라 구둣방’ 후 자신감이 좀 생겼어요. 이 책은 저에게 많은 선물을 주는 요술 같은 동화책이네요”류 작가는 2020년 ‘동화향기, 동시향기’ 가을호에 실린 단편 ‘세탁 책방 할머니’도 장편으로 고쳐 쓸 예정이다. 할머니가 도깨비나라에서 펼치는 책 이야기를 쓰기위해 도깨비 공부도 시작했다.동화 만들고 나누는 행복한 삶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이야기로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류근원 작가. 그가 교장을 하던 시절 입학식날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장을 하고 동화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이었다. “아이들 태도가 달라지죠. 복도에서 만나면 ‘와~ 산타선생님이다. 요리사 선생님이다’하며 달려와요. 아이들과 있으면 늘 행복했죠”요즘은 동화 구연과 시낭송 강좌를 열어 학부모들과 소통한다. 그에게 배운 학부모들이 동화구연, 시낭송가 자격증을 받아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재능기부도 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코로나로 인해 소일거리가 줄어 아쉽지요. 하지만 좀 참고 견디면 다 지나가겠죠?” 코로나가 끝나면 그는 또 어떤 이야기로 소식을 전할까? 기대된다. 2020-09-24
- 안산 도시 활력과 교육 흔히 안산을 ‘1000년 고장’이라고 말합니다. 시기마다 많은 부침은 있었지만, 다시 안산지명을 되찾은 것은 1000년의 자부심이었습니다. 1980년대 공단이 들어서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이주하면서 급격한 도시화를 이루었습니다. 1980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화호 방류를 포함한 환경오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끔찍한 사건와 사고, 세월호의 아픔을 안은 도시입니다. 많은 아픔을 딛고 전국 최고의 녹지율을 지닌 환경 도시, 다양한 나라에서 이주하여 정착한 다문화 도시, 시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도시가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살맛 나는 고장이 되기 위해서는 도시의 활력을 높혀야 합니다. 도시의 활력은 도시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시민들이 느끼는 ‘행복감’라고 봅니다. 행복은 자기가 꾸려 가는 삶의 만족과 더불어, 함께 몸을 부딪끼며 살아가는 시민들의 ‘정감’이라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동경하는 나라는 북유럽 나라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덴마크는 부유하며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입니다. 원래 덴마크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19세기 독일과의 전쟁에 패하여 막대한 배상금과 따뜻한 곡창지대를 잃었습니다. 많은 국민이 시련을 겪고 있을 때, 지식습득과 암기교육에서 ‘삶을 위한 교육’으로 바꾸었고, 새로운 기술습득과 힘을 모으기 위해서 사회교육에 힘을 쏟았습니다. 천박한 자연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낙농 국가와 어려운 나라를 돕는 국제원조가 많은 나라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나라, 독일의 세계적인 환경 도시 ‘프라이부르크’입니다. 1970년대 이 지역의 전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이 도시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원자력발전소를 세울 계획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일제히 반대하였고, 오랜 싸움 끝에 건립취소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은 대화와 논쟁을 통하여 도시를 환경 도시로 바꾸어 내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인도와 자전거 친화 도시, 열효율이 높은 페시브 하우스, 태양에너지를 주 에너지로 사용하는 태양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덴마크와 독일 도시의 공통점은 어려움을 딛고 시민참여와 꾸준히 교육을 통하여 나라와 도시의 활력을 높혔다는 점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교실은 조용합니다. 학교에는 학생이 있어야 활기를 띱니다. 벌써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은 하였지만, 아이들은 온라인 방송이나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9월 21일부터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여 교실에서 선생님과 수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전면적인 교실수업이 아니라 원격수업과 병행해야 하고 접촉이 많은 체육수업과 체험학습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될 수 있어 안쓰럽기만 합니다. 지식교육은 자기 스스로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얻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배려, 삶에 대한 열정과 지혜는 친구와 선생님의 눈과 손길,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체험교육으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핸드폰과 TV 속에서 혐오, 차별,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에 대한 소외와 결식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교육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시민참여와 시청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우리 안산의 아이들이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고, 삶을 가꾸어갈 수 있는 힘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의 정감을 아는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입니다.안산혁신교육지구 정책연구회 회장 정성조(관산초 교사) 2020-09-24
- 대형 평수 중심의 녹지 많은 유럽식 빌리지 ‘별내 신도시’ 2012년 입주를 시작한 별내 신도시는 올해 8년차로 교통, 상권, 인프라 등이 모두 제모습을 갖춘 상태이다. 내년에는 지하철 4호선 별가람역이 개통되고 2023년에는 8호선이 암사, 다산을 거쳐 별내로 이어질 예정이다. 별내 신도시의 특징은 최근 계획되는 신도시들과는 다르게 30평형부터 50평형까지 대형 평수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녹지가 풍부한 환경과 용암천 산책로, 카페거리 등 운동 및 여가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다. 별내 상록 리슈빌 부동산 박 훈대표를 만나 별내 신도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코로나19 시대 주목 받는 대형 평수와 녹지 비율 모두 OK!코로나19로 비대면과 마스크가 일상화되고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익숙해졌다 싶더니 이제는 폭염과 최장 장마 등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상 기후의 연속이다. 더욱 두려운 것은 이것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아파트가 오래되고 밀집도가 높은 노원이나 도봉지역 주민들은 중대형 평수의 새 아파트와 녹지 환경을 이전의 최우선 순위로 삼는다. 박 훈 대표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중대형 평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중소형 평수 위주로 지어져 별내 신도시처럼 4, 50평대가 주력인 곳의 희소성이 눈에 띄게 부각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더군다나 지하철 4호선, 8호선, 경춘선,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 노선까지 완공되면 수도권 북부 지역과 강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떠오를 것이다. 베드타운 역할뿐만 아니라 대규모 쇼핑문화시설인 별내역복합상업부지 (구)메가볼시티와 청소년유아직업체험관 등이 입점할 예정인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돼 부족했던 자족기능까지 보강되고 있다. “별내 신도시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녹지 비율이 30% 이상입니다. 용암천, 덕송천을 따라 산책로와 공원, 카페거리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불암산, 수락산으로의 등산로와 산들소리수목원 등이 인접해 있는 정말 확실한 친환경 도시입니다.” 따라서 전문 직종에 종사하거나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이 선호한다고 한다.이사, 인테리어, 세무, 법률상담까지 원스톱 토털 서비스새로운 터전으로 이주를 계획할 때는 궁금한 것은 많아지지만 믿고 물어볼 데는 마땅치 않다. 그런 와중에 평균보다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등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중견 IT회사 임원 출신인 박 대표는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가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저의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별내 모든 아파트들의 외부 단지 모습과 더불어 아파트 내부를 제가 직접 촬영하고 영상을 편집해서 올립니다. 허위 매물이나 부정확한 정보가 없도록 투명하게 보여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계약서도 누락이나 실수가 없도록 모니터 화면을 통해 상호 확인하며 꼼꼼히 작성합니다.” 이러한 투명 공개 시스템과 더불어 두번째, 토털 알선 서비스를 시행한다. 고객들이 새로운 곳에서 업체들을 알아봐야 할 때 손해가 없도록 이사나 인테리어 업체부터 대출, 등기, 세금, 법무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부가적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할지 말지는 공인중개사의 전략이고 선택입니다. 저는 검증된 업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고객에게 소개합니다. AS나 추가적인 요구 등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신뢰관계를 지속시키고자 하는 별내 상록 리슈빌 부동산의 장기 플랜이 돋보였다.문의 : 031-575-0032, blog.naver.com/hpark69, 유튜브 ‘별내바라기’ 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