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검색결과 총 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보금자리주택 4만가구 공급 강남세곡·서초우면·하남미사·고양원흥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에 총 4만505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건설된다. 이 중 사전예약으로 1만4295가구가 다음 달 청약에 들어간다. 나머지 물량은 내년 말 본 청약때 공급될 예정이다. 27일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의 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지구 지구계획을 확정, 28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하남미사 2만5749가구 △고양원흥 6393가구 △강남세곡 5623가구 △서초우면 2740가구 등 총 4만505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건설된다.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이 각각 2만42가구, 2만463가구다. 공공임대는 △영구임대 2513가구 △국민임대 8685가구 △10년분납 7067가구 △전세형 1777가구 등 다양한 형태로 공급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 중 공공분양의 약 70%인 1만4295가구가 다음 달 사전예약으로 공급된다. 지구별로는 △하남미사 9481가구 △고양원흥 2545가구 △강남세곡 1405가구 △서초우면 864가구다. 당초 80%를 사전예약방식으로 배정할 예정이었으나 다소 줄었다. 사전예약은 다음달 7일 특별공급, 26~30일 일반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 강남과 서초 2개 지구는 입지여건을 고려해 토지임대부 주택과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 등 도시형 생활주택을 함께 짓기로 했다. 강남 세곡에는 단지형 다세대 96가구와 토지임대부 주택 414가구, 서초 우면지구에는 원룸형 100가구, 토지임대부 340가구 등이 각각 들어선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8
- [박태견 칼럼]광역화의 ‘위험한’ 동인들(박태견) 광역화의 ‘위험한’ 동인들 박태견 (언론인 ‘뷰스 앤 뉴스’ 편집국장) 지자체들이 지금 한마디로 난리다. 정부가 전국 지자체를 60~70개로 통폐합하기로 하고, 자발적으로 통폐합하는 지자체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당근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가세해 현재 25개인 구를 10개로 합치도록 유도하겠다며 통폐합에 기름을 부었다. 그 후 매일같이 지자체 간 통합 추진 소식이 들리는 등, 전국이 통폐합 열기로 뜨겁다. 문제는 각 지자체 주민의 속내가 다르다는 데 있다. 한 예로 최대 통합 이벤트로 꼽히는 성남 광주 하남의 경우 지자체장들은 원칙적으로 통합한다는 쪽이나, 주민들 생각은 다르다. 하남이 지역구인 문학진 민주당 의원이 최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절반이 넘는 53.5%의 하남 주민이 성남, 광주와의 통합보다는 송파, 강동과의 통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강남권에 편입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래야 집값도 오르고 브랜드 가치도 높아진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송파나 강동의 반응은 냉랭하다.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재개발·재건축권 이양 욕심 최근 한 신문의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의 경우도 속내가 복잡하기란 마찬가지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는 모두 통합에 찬성이다. 하지만 가능하면 강남 3구간 통합을 선호한다. 그래야 ‘강남권’이란 브랜드가 계속 유지되고 집값에도 마이너스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서초와 동작을 합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나, 서초구는 펄쩍 뛰고 있다. 강남 브랜드가 훼손된다는 판단에서다. 새로운 강북 개발지인 광진구의 경우도 원래 한몸이었던 성동구와의 재결합에 강력 반대하는 등, 모든 구는 예외 없이 집값 등이 오를 때에만 찬성한다는 분명한 입장들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짓기’를 통한 광역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왜 그럴까. 광역화를 하면 ‘엄청난 권한’이 이양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현재 광역시나 도가 갖고 있는 인허가권이다. 특히 ‘개발권’에 강한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마음대로 재개발을 하고 재건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최근의 ‘광역화’가 내포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서울의 한 여당 의원은 “요즘 국회의원은 옛날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탄식했다. 그는 “지역행사에 가보면 구청장을 칙사 대접을 하면서 가장 먼저 거창하게 소개하고 박수 소리도 가장 뜨겁다. 그러다가 맨 마지막에 ‘의원 누구’도 참석했다고 소개하는 식”이라며 “한 구에 국회의원이 2,~3명씩 있다 보니 그런 점도 있지만, 구청장이 예산과 인허가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마당에 구 몇개씩을 합해 ‘슈퍼 구’들이 탄생하고 지역 개발권까지 갖게 된다면 통합구청장의 위세는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방의 한 여당 의원은 “지자체 도입 후 나타난 가장 큰 문제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자체장들은 모두 선거를 의식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당장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지방재정이 망가지든 말든 일단 빚을 내서라도 길을 뚫고 공원을 만들고 지역축제를 벌이는 등 전시행정을 하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라며 “광역화를 한다고 이런 문제가 해소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광역화’는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여러가지 통합 시너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광역화 과정의 저항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당근’으로 유도하는 것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난개발’이고 ‘거품’이며, 궁극적으론 ‘지방재정 파탄’이다. 지금 우리 경제는 가뜩이나 ‘거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시 등이 한꺼번에 재건축 허가를 내주면서 전세대란이 발발하는 등, 각종 심각한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마당에 인허가권이 광역화의 대가로 대폭 이양될 경우, 거품은 더욱 무차별적으로 확대재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자 우려다. 난개발과 지방재정파탄 우려 거듭 말하지만 광역화는 필요하다. 하지만 광역화가 거품 확산으로 이어진다면, 그건 재앙이다. 지금도 한국경제는 심각한 거품 파열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 등 세계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간 것도 다름 아닌 거품 파열이었다. 우리는 엄청난 재정투입과 환율절하로 일단 파국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 결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거품 파열 가능성이 높은 위험사회, 위험경제가 됐다. ‘거품 없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냉철하고도 합리적인 광역화 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박태견칼럼 광역화의 ‘위험한 동인들’ 지자체들이 지금 한마디로 난리다. 정부가 전국 지자체를 60~70개로 통폐합하기로 하고, 자발적으로 통폐합하는 지자체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당근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가세해 현재 25개인 구를 10개로 합치도록 유도하겠다며 통폐합에 기름을 부었다. 그 후 매일같이 지자체 간 통합 추진 소식이 들리는 등, 전국이 통폐합 열기로 뜨겁다. 문제는 각 지자체 주민의 속내가 다르다는 데 있다. 한 예로 최대 통합 이벤트로 꼽히는 성남 광주 하남의 경우 지자체장들은 원칙적으로 통합한다는 쪽이나, 주민들 생각은 다르다. 하남이 지역구인 문학진 민주당 의원이 최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절반이 넘는 53.5%의 하남 주민이 성남, 광주와의 통합보다는 송파, 강동을과의 통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강남권에 편입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래야 집값도 오르고 브랜드 가치도 높아진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송파나 강동의 반응은 냉랭하다.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최근 한 신문의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의 경우도 속내가 복잡하기란 마찬가지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는 모두 통합에 찬성이다. 하지만 가능하면 강남 3구간 통합을 선호한다. 그래야 ‘강남권’이란 브랜드가 계속 유지되고 집값에도 마이너스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서초와 동작을 합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나, 서초구는 펄쩍 뛰고 있다. 강남 브랜드가 훼손된다는 판단에서다. 새로운 강북 개발지인 광진구의 경우도 원래 한몸이었던 성동구와의 재결합에 강력 반대하는 등, 모든 구는 예외 없이 집값 등이 오를 때에만 찬성한다는 분명한 입장들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짓기’를 통한 광역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왜 그럴까. 광역화를 하면 ‘엄청난 권한’이 이양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현재 광역시나 도가 갖고 있는 인허가권이다. 특히 ‘개발권’에 강한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마음대로 재개발을 하고 재건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최근의 ‘광역화’가 내포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서울의 한 여당 의원은 “요즘 국회의원은 옛날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탄식했다. 그는 “지역행사에 가보면 구청장을 칙사 대접을 하면서 가장 먼저 거창하게 소개하고 박수 소리도 가장 뜨겁다. 그러다가 맨 마지막에 ‘의원 누구’도 참석했다고 소개하는 식”이라며 “한 구에 국회의원이 2,~3명씩 있다 보니 그런 점도 있지만, 구청장이 예산과 인허가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마당에 구 몇개씩을 합해 ‘슈퍼 구’들이 탄생하고 지역 개발권까지 갖게 된다면 통합구청장의 위세는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방의 한 여당 의원은 “지자체 도입 후 나타난 가장 큰 문제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도 그럴 것이 지자체장들은 모두 선거를 의식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당장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지방재정이 망가지든 말든 일단 빚을 내서라도 길을 뚫고 공원을 만들고 지역축제를 벌이는 등 전시행정을 하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라며 “과연 광역화를 한다고 이런 문제가 해소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광역화’는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여러가지 통합 시너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광역화 과정의 저항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당근’으로 유도하는 것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난개발’이고 ‘거품’이며, 궁극적으론 ‘지방재정 파탄’이다. 지금 우리 경제는 가뜩이나 ‘거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시 등이 한꺼번에 재건축 허가를 내주면서 전세대란이 발발하는 등, 각종 심각한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마당에 인허가권이 광역화의 대가로 대폭 이양될 경우, 거품은 더욱 무차별적으로 확대재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자 우려다. 거듭 말하지만 광역화는 필요하다. 하지만 광역화가 거품 확산으로 이어진다면, 그건 재앙이다. 지금도 한국경제는 심각한 거품 파열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 등 세계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간 것도 다름 아닌 거품 파열이었다. 우리는 엄청난 재정투입과 환율절하로 일단 파국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 결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거품 파열 가능성이 높은 위험사회, 위험경제가 됐다. ‘거품 없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냉철하고도 합리적인 광역화 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보금자리주택지구, 불법전매 기승 직장인 강 모씨는 최근 보금자리주택지역 입주권(딱지)을 사라는 권유를 받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강씨는 여름휴가 때 가족과의 여행도 미루고 서울 강남에서 열린 한 부동산투자 설명회에 참석했다. 그는 자녀가 둘이지만 청약저축에 가입한지 5년도 안돼 서울시내 보금자리주택에 추첨될 가능성이 적다. 강씨는 설명회에서 ‘보금자리주택 입주’에 대해 질문했고, 그 자리에 참석한 남성 한명이 “좋은 물건이 나오면 연락을 주겠다”며 강씨의 연락처를 받아갔다. 그 남성은 이달 초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서초구 우면동과 강남구 세곡동에 ‘딱지’가 있다’며 매입을 권했다. 정부가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에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키로 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전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심지어 보상이 실시되지 않았는데도 원주민 보상용 입주권 매매상담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입주권 거래는 불법이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더라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 ◆‘물딱지’마저 등장 = 보금자리주택 지구에는 실제 보상이 실시되지 않았는데도 ‘원주민을 위한 입주권’ 거래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택지개발 등이 실시되면 해당사업자에 의해 가옥주를 비롯한 원주민과 철거민들에게 입주권이 제공돼 왔다. 하지만 보상절차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장한 ‘딱지’는 입주권으로서 효력이 없다. 사업시행자가 보상절차를 정한 뒤 입주권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입주권 자체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물딱지’인 셈이다. 강남 ㅇ부동산의 A씨는 “입주권 보상이 확실시 되는 경우에 미리 웃돈을 주고 사전예약을 하는 방식”이라며 “3000만원만 먼저 주고 입주권 보상이 실시되면 추가로 5000만원 정도를 주면 된다”고 말했다. 만일 매도자가 입주권을 받지 못하면 이를 환불해 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단속우려’에 대해서는 “각종 규제에도 틈은 있기 마련”이라며 “예상되는 조치는 이미 다 취해 놓았다”고 자신했다.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소비자 경보를 울린 입주권 거래도 이와 유사한 방식이다. 토공은 지난 7월 위례신도시에서 특별분양권을 싸게 판다는 사기광고가 기승을 부려 수요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당시 토공은 특별 공급받을 대상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 이 같은 특별공급분 매매는 등기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우면과 세곡지구에는 이주대책이 적용될 대상자가 없다”며 “이러한 매입 권유는 사기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보상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불법전매 거래는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라 며 “철저한 입주권 심사를 통해 불법 전매 거래를 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철거민 대상 아파트, 입주권만 1억 = SH공사는 지난해 6월 우면2지구에 613가구, 세곡1지구에 438가구 입주자를 모집했다. 원주민과 서울지역 철거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모집을 완료됐다. 동호수 추첨 후 1회에 한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동호수를 추첨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분양권이 아닌 입주권이다. 지금 입주권을 거래해도 소유권은 이전되지 않는다.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거래되고 있는 입주권 시세는 59㎡는 1억~1억2000만원, 84㎡는 1억4000만~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런 매물은 대개 입주권을 받은 사람이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않아 매물로 내놓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애초 택지개발 단계에 개발부지 투자를 목적으로 해당지역에 등기를 이전한 경우도 상당하다. 더욱이 이런 입주권 매매는 2중, 3중으로 중복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경우도 다반사다. 과거 상암지구 개발 때는 한 가구에 2~3명이 등기를 한 경우도 상당수 드러났다. 입주권 거래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강 씨에게 전화를 걸어 온 ㅁ공인중개사 ㅇ부장은 해당지역의 최근 공사사진과 사업계획서 등을 펼쳐 놓은 뒤 “소유권 이전은 내년 동호수 추첨을 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1년 정도 소요된다”며 “공증과 책임계약, 관련서류 작성 등으로 불이익이 없도록 해 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발표 이후 시세가 오르고 매물이 없어 못 파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뒤늦게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사람은 웃돈을 더 제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강남과 서초구 주변시세와 비교하면 입주권 웃돈거래를 해도 1억~2억은 남는 장사”라고 귀띔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입주자 모집이나 계약 안내시 계도를 하고 있지만 개인간 음성적 거래에 대한 단속이 쉽지 않다”며 “현행법상 금지된 사항이기 때문에 적발시 입주권을 취소하거나 계약체결 이후라도 공급계약을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4
- 전세 값 급등해도 강남 세입자는 요지부동? 연초보다 5000~6000만 원 이상 상승, 타지로의 전출은 드물어 전세 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소형 위주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중형과 대형 면적 아파트로까지 이어지더니, 지역도 강남에서 강북으로, 서울에서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연초와 비교해서 최소 5000만원, 많게는 1억5000만원까지도 오른 강남 서초 지역의 전세 값 폭등에 강남 세입자들은 그 끝이 어디일지 궁금하다.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로 빚어진 현상 지방의 자가(自家) 가구 비율은 50%가 넘는 반면 강남은 전체 가구의 3분의 1만이 자기 집일 정도로 이 지역에는 전·월세 세입자 비중이 높다. 다른 지역에 집을 갖고 있어도 주거환경이나 직장 문제,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강남으로 유입하는 이들이 많은 탓에 강남의 유(有)주택 임차 가정 비율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처럼 세입자 비율이 높은 강남지역의 전세 값 변동은 지역 세입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대치동 우성 아파트에 사는 박 모(46) 주부는 지난해 이사할 때만 하더라도 2억8000만원(전용면적 103㎡)하던 전세 값이 현재 4억 원으로까지 치솟아 속병을 앓고 있다. 내년 봄이 만기인데 전세 값이 계속 이 상태라면 1억 원이 넘는 돈을 올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서초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초동 무지개 부동산의 김광수 대표는 “전세 값이 연초 대비 5000~6000만 원 이상 올랐지만 매물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이 전세 값 상승의 진원지가 된 원인은 한마디로 말해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때문이다. 부동산 1번지의 김은경 부동산연구소 리서치팀장은 “가장 큰 이유는 전세 물량은 적은 반면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지난해 MB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남 학군 수요는 오히려 더 많아졌으며 이로 인해 강남에 입성하려는 학부모 역시 더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학군 수요뿐만 아니라 직장인 역시 강남 전세의 무시 못 할 수요이다. 김광수 대표는 “삼성 등의 대기업이 많기 때문에 강북에서 자기 집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손쉬운 출퇴근을 위해 강남의 전세 집을 찾아서 물량은 더욱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의 강남 집값 상승도 전세 값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한몫했다. 그러나 현재의 전세 값 상승은 현실화된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2007년과 2008년 잠실 재건축 물량의 입주 때 쏟아져 나온 물량으로 역전세난과 함께 전세 값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은 오히려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는 말이다. 전세 값 올라도 강남은 안 떠나 그러나 이처럼 전세 값이 급등해도 강남 세입자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초동 S아파트 전용면적 82㎡에 사는 자영업자 하모 씨(47). 줄곧 전세로 살다가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10만 원에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그는 올 초 경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사채를 썼다가 곤경을 치룬 일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강남을 떠날 생각이 없다. 단지 옆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말이다. 하 씨의 경우처럼 강남에서 세입자로 살아가는 사람은 높은 전세 혹은 월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설사 전세 값이 오른다고 해도 타지로 이주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어떡하든 기존에 살고 있는 집에서 버텨보거나 주변에서 맴도는 경우가 대부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의 이영진 이사는 “강남은 세입자도 오를 것을 이미 염두에 두고 살기 때문에 전세 값이 상승해도 올려줄 여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단지 전세 값이 하락할 당시 싸다는 이유만으로 강남에 입성한 사람들은 지금의 전세 값 급등 현상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강동이나 광진구, 성동구 쪽으로 전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 세입자들은 타지로의 이동도 드물지만 같은 단지의 작은 평수로, 혹은 오피스텔, 다세대 빌라 등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강남을 떠날 수 없는 세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신용대출, 혹은 담보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한다. 최근 정부가 전세자금 대출 지원을 확대한다고 했지만 정해진 조건(연봉 3000만 원이하 무주택자,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국민주택규모)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강남 세입자들은 많지 않다. 재계약 혹은 오래된 아파트를 노려라 강남지역 신규입주물량은 거의 전무하고 추가 수요는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전세 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또한 잠실 1, 2단지 재건축 입주 2년이 되는 내년에는 전세 분쟁도 심심치 않게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입자들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전문가들은 만기가 된 세입자들에게 가능하면 재계약할 것을 조언한다. 새로 전세 집을 옮기기 보다는 재계약이 그나마 전세 보증금의 상승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경 팀장은 “내년이 만기인 세입자라면 잠실 재건축 단지의 2년차 아파트 전세 매물을 노려볼 것”을 귀띔하기도 한다. 이영진 이사 역시 “굳이 새 아파트만 찾지 말고 재건축 대상이나 20년 이상 된 중층 아파트는 아직까지 2~3억 사이에서도 가능한 곳이 있으므로 그런 곳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2
- 강남-강북 집값격차 다시 2배로 서울 강남과 강북간 아파트 매매 가격 격차가 벌어지면서 그 차이가 2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일 현재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 3개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915만원으로 비강남권 22개구(1446만원)에 비해 2.0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3.3㎡ 당 3402만원인데 비해 금천구는 1027만원에 불과해 그 격차는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5월 15일 정부의 버블세븐 지역 발표 당시 최고 2.52배를 기록했던 강남북간 집값 격차는 이후 약 2년 8개월간 좁혀지면서 작년 12월 말에는 강남권 2611만원, 비강남권 1402만원을 기록해 1.86배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강남권은 304만원 상승한 반면 비강남권은 44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작년 말 3067만원에서 현재 3402만원으로 335만원 올랐다. 이어 강동구 317만원(1747만원→2064만원), 송파구 306만원(2242만원→2548만원), 서초구 259만원(2485만원→2744만원), 양천구 177만원(1727만원→1904만원) 등 순으로 강남 등 버블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동작구 -25만원(1527만원→1502만원), 강북구 -14만원(1145만원→1131만원), 성북구 -8만원(1247만원→1239만원), 용산구 -6만원(2480만원→2474만원), 도봉구 -3만원(1127만원→1124만원)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부동산 가격 격차가 벌어진 것은 정부의 규제완화 때문이다. 최근에는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했지만 기존 규제지역인 강남권에는 영향이 없고 수도권만 타격을 받는 현상을 보여 강남북간 양극화 현상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은 지난 4일 기준으로 3.3㎡당 3555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2007년 1월 최고가(3.3㎡당 3512만원)를 기록한 뒤 최근 2년간 약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에는 최고 2849만원까지 하락했다. 올해 상승세로 전환된 뒤 8개월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3.3㎡당 4804만원을 기록해 종전 최고치(4677만원)를 넘어섰고, 서초구(3243만원)와 송파구(3596만원), 강동구(3289만원)도 종전 최고가의 95% 이상을 회복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는 3.3㎡당 7003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7000만원대를 넘어섰고,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는 3869만원으로 2007년 1월 최고가(4070만원)에 95% 수준으로 회복됐다. 공재걸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 들어 남고북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수도권 집값을 선도하는 강남권의 상승세는 향후 비강남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집값이 상향평준화 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0
- 강남구의회 김선희 의원 인터뷰 김선희 의원은 강남구의회 6명의 여성의원들 중에서 지역구 출신의 유일한 여성 재선의원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원 중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됐으며 선거공약을 잘 이행한 기초의원부분에서 한국 매니패스토 운동본부로부터 ‘제1회 매니페스토약속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았으며 수상한 기초의원은 모두 12명이다. 김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강남 을에서 지구당 위원장을 하던 2002년 지방의회 선거에서 구의회에 입성했다. . 김 의원은 98년 학여울역에 고건시장이 농수산 시장을 만들려고 할 때 지역주민들과 함께반대 운동을 하여 농수산 시장 사업 폐기를 이끌어 내는 과정을 통해 지역에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부녀회 활동 중 오세훈시장에게 발탁했다고 알려졌다. 정당과 무관하였던 김 의원은 주민을 위한 더 큰 봉사로 생각하여 한나라당의 내천을 받아 구의원에 출마했다. “구의원 활동을 하면서 숨겨져 있던 능력과 재능에 놀라워하면서 주민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으로 일하는 게 즐겁다”며 제2의 인생을 재밌게 만들어 가고 있다. 봉사의 연장선으로 구의원 출마 김의원은 지역구(대치1동, 대치3동, 대치4동) 주민들을 위한 선거공약을 대부분 실현했다. 낙후된 주택지역에 2006년에 주민자치센터를 신축하였으며, 옛 대치3동 동사무소 자리에 구립어린이집을 옮겨서 오픈, 모기와 해충의 온상지였던 탄천 변 유수지 만 평을 체육공원으로 바꿔냈으며, 쌍용아파트 사이 공원을 만들었다. 환경과 복지에 관심이 많은 김 의원은 2009년 1월부터 강남구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만원이하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료 지원 조례를 앞장서서 제정했고, 3년간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신 시어머니 일을 계기로 치매가정의 문제점을 통하여 강남구 치매행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했다. 또한 강남의 색과 도심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구청에 인식 시켜 강남구 간판 조례제정에 앞장 서 강남의 간판 문화를 바꾸었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넓은 활동을 일선에서 하고 있다. 2000년에는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하였으며, 현재는 자연보호중앙회 강남지회장을 맡아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단체를 통해 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사랑 강남사랑’ 사생대회를 개최했고, 성인환경교육 강사 10여명을 육성하여 초.중등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녹색성장산업육성이라는 국가 발전전략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어떻게 실현해 나가야 하냐는 주제로 환경세미나를 환경부와 강남구청 환경과 후원으로 강남구에서 주최하기도 했다. 창녕 람사르 환경박람회에 유.초등부 사생대회 수상작을 전시했다. 김의원은 “여유로운 사고와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인성교육과 환경 특히 고령화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앞을 향해 나가는 긍정적 사고로 의원으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5
- 하반기 경제 5대복병 몰려온다 경제지표들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경제에 부담을 줄 만한 복병들이 여기저기 숨어있어 우려된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기회복속도를 늦출 수 있다. 환율, 물가, 원자재가격 등 경제적 변수들은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물가도 상승보다는 하락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놓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처럼 급등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반면 비경제적 요소들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정책과 국회 공전, 남북관계, 자연재해 등은 파장을 가늠하기 어렵다. 게다가 우리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외부변수가 많다는 점도 부담이다. 자산가격 버블급등 부담, 거품붕괴 가능성 저금리에 따른 과잉유동성이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말보다 30~40% 뛰었다. 시장에서는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00선을 넘어설 가능성보다는 버블붕괴에 따른 급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부동산가격 상승도 버블세븐에서 빠르게 전염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13일현재 올들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지수는 4.8%, 2,9%, 4.5% 올라섰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전체로는 1.2%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센터 소장은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부동산 가격상승이 강남3구에서 시작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규제완화, 한시적인 세제혜택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종우 에이치엠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원동력은 실질금리 0%의 저금리에 따른 것이며 물가가 오를 위험이 적어 금리를 올리는 출구전략은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당기간 저금리기조가 이어갈 것”이라며 “갈 데 없는 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버블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산가격 상승을 정부가 싫어하지 않는 표정이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노무현 정부가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만큼 추가적으로 자산가격이 오르게 되면 정부로서도 재보선 선거 등을 앞두고 안정화작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출구전략을 통해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 하반기에 자금부족으로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오승완 기자 jkpark@naeil.com폭우 등 재해2차추경, 재정운용 발목 유달리 비가 많이 내리는 올해, 우리나라에 대규모 수해가 찾아오면 정부의 재정부담이 커진다. 98년엔 외환위기에 따른 세수부족 보전과 재해대책 지원을 위한 13조9000억원의 예산이 더해졌고 99년에도 집중호우와 태풍재해대책 지원자금으로 2조7000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2000년에는 4조1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이 재해대책자금으로 사용됐고 2001년에도 5조1000억원규모의 1차 추경을 통해 지역건강보험 지원확대와 함께 재해에 따른 지원을 단행했다. 2002년과 2003년에도 태풍피해 대책으로 각각 4조1000억원, 3조원규모의 추경이 이뤄졌다. 2006년에는 재해복구비 등을 위해 2조2000억원의 재정이 추가 투입됐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우리나라의 태풍, 호우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임장호 기상청 통보관은 “올해 장마는 다른 때와 달리 강수량이 많고 국지성 호우가 잦다”며 “장마전선이 뚜렷하고 수증기와 에너지가 많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주세력으로 작용하는데다 중국발 저기압까지 몰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 “엘리뇨현상과 지구온난화는 대기온도와 수증기량을 높여 폭우를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올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년과 다른 집중호우 등이 많은데다 최근 몇 년동안 큰 태풍이 거의 없는 바람에 대비태세가 잘 안 돼 있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올해 3개 정도의 큰 태풍이 예정돼 있으며 이제 시작이니까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내년엔 올해보다 적자규모가 크진 않겠지만 대규모 적자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 재정운용이 올해만큼 넉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장병호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신종플루 확산경기회복·수출에 직격탄신종인플루엔자(H1N1)가 하반기 세계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올 4월에 멕시코에서 시작한 신종플루가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세계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스에 비해 확산속도가 빠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에 신종인플루엔자 경보단계를 최고수준인 6단계로 올려놨다. 이달 6일 현재 세계 확진환자는 135개국 9만4512명이며 19개국에서 429명이 사망했다. 한달전인 6월8일 현재 환자가 발생한 나라는 73개국이었으며 감염자와 사망자는 각각 2만5288명, 139명이었다. WHO는 올 가을 제2차 대유행 가능성을 예견하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확진환자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 13일 48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일만에 배이상 증가한 셈이다. 게다가 무료예방접종을 위한 예방백신을 오는 11월에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종플루의 가을 대유행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곳곳에서 경고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대유행병 전문가인 네일 페르구슨 교수는 “이번 신종플루가 세계 300만~400만명의 사망자를 낸 57년 대유행병만큼 심각할 수 있다”며 “향후 6~9개월간 전세계로 퍼질 경우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코트 릴리브라지 박사 등 일부 과학자들도 “4000만명의 사망자를 낸 1918년 대유행병도 발생초기인 봄엔 완만하게 확산되다가 여름에 사라졌지만 8월경 엄청난 속도로 재차 확산됐다”고 경고했다. 1918년부터 2년간 유행한 스페인독감은 신종플루와 같은 병원체에서 비롯됐으며 2000만~5000만명의 청장년층이 죽는 등 GDP가 16.9%나 줄어드는 피해를 입었다. 1957년 아시아독감 역시 성장률을 3.5% 축소시켰고 68년 홍콩독감은 0.4% 떨어뜨렸다. 국제 2009-07-24
- 서울 엠 클리닉 8월 3일 본격 진료 시작 서울 엠 클리닉 신사점(원장 민영기)이 신사역 6번 출구 신사 美 타워 13층에서 8월 3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서울 엠 클리닉은 암사점에 이어 신사점의 개점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 엠 클리닉 신사점은 여드름, 여드름 흉터, 기미 등 피부과 진료와 함께 지방분해주사, 카복시 주사, 지방 용해술, RF고주파 등의 비만관련 시술, 파워 지방흡입, 눈, 코, 가슴성형 등의 진료를 통해 강남서초 지역민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개원식은 7월 25일에 열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07
- 브랜드 전시장 알차게 이용하기 맛있는 차 한 잔의 여유 즐길 수 있는 까페부터 무료 강좌, 아이와의 체험학습까지 브랜드 전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자사 제품만 전시하던 공간에서 벗어나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도곡동에 사는 주부 신은수(34) 씨 역시 주말이면 남편과 양재천을 산책하다가 근처에 있는 가구 매장에서 운영하는 까페에 들러 차를 한잔씩 마시곤 한다. 인테리어나 소품이 여느 고급 까페 못지않게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커피 맛도 좋고 무엇보다 눈앞에 펼쳐진 양재천 풍경을 계절별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강남서초 지역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전시장이 포진해 있는데, 각 전시장은 컨셉에 맞는 이름을 붙여놓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뷔셀 갤러리의 이창헌 팀장은 “회사에서는 이익 창출보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서 쉬었다 갔으면 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아메리칸 스탠다드 ‘바스하우스’ - 정기 ‘인테리어 클래스’ 열어 삼성동에 위치한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욕실 전시장 ‘바스하우스(bathaus)’에서는 매달 정기적으로 무료 인테리어 클래스가 진행된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최신 유행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제작해보기도 한다. 마케팅팀의 박소영 과장은 “인테리어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에 반해, 실용적인 인테리어 정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곳이 많지 않아 인테리어 클래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7월 강좌에서는 여름 욕실 분위기를 한층 화사하게 꾸며줄 핸드메이드 패브릭 수건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찾도록 아이와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7, 8월 두 달 간 운영한다. 10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즈공예를 비롯해 리본아트와 종이접기, 북 아트 등 다양한 테마의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딜라이트’ - 최첨단 디지털 제품 체험 공간 지난해 12월3일 총 3층, 830평 규모로 문을 연 삼성전자 체험관 ‘딜라이트’는 누구나 편하고 자유롭게 삼성전자의 최첨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 딜라이트의 신원일 운영실장은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체험의 장으로, 젊은이들에게는 디지털 데이트 장소로, 직장인에게는 휴식과 만남의 장소, 주부들에게는 인테리어를 제안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곳에서는 연인들의 프로포즈나 부모님 생신 영상편지 상영 등의 이벤트가 간혹 열리며 무료 출력 서비스와 전 구역 무선 인터넷 연결, 고화질·고음질로 감상하는 무료 영화 상영 등을 하고 있어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매월 음악회, 패션쇼, 특별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테마의 공연과 전시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조준호 씨는 “라운지에 가면 푹신한 소파도 있고 인터넷도 맘껏 할 수 있어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웅진코웨이 ‘뷔셀 갤러리’ - 주부 모임·학생 스터디 장소 제공 논현가구거리에 있는 뷔셀 갤러리는 웅진코웨이의 주방가구 전시장이다. 이곳은 주부 모임이나 학생들의 스터디 장소로 주로 제공되며, 간단한 음료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0~30명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어 자녀 생일 파티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생일 파티를 할 경우 간단한 음식은 준비해오고 음료는 여기서 제공하는데 뷔셀 갤러리의 직원이 세팅 등 모임의 취지에 맞게 써포트를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매장 한편에는 프로젝터 시설을 갖춘 교육장도 있어 관련 업계의 모임이나 세미나 등도 종종 열린다. 이창헌 팀장은 “갤러리가 오픈한 지 5년 정도 됐는데, 잘 아는 소비자는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며 “오다가다 차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들르는 쉼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미리 얘기하면 2시간 정도 연장도 가능하다. 까사미아 양재숲길점 ‘까사 까페’ - 수익금 전액 불우이웃돕기 양재천 길에 자리 잡은 까사미아 양재숲길점 내에는 까사 까페가 있다. 실내에 있는 바나 외부 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차 한 잔과 함께 양재천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각종 커피와 허브차, 음료수 등을 2000~3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이 지점 이강희 매니저는 “까사미아를 가구만 파는 줄로 알고 있던 고객은 까페가 있다는 사실에 신선해하기도 하지만 커피를 사 마심으로써 자연스럽게 불우이웃까지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커피도 최고급 라바짜 원두를 사용해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하루 판매되는 음료 잔 수만 50~80잔 정도로 인근 지역 주민이나 직장인의 반응이 좋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