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청주시, 서문포장마차 유도구역 철거 89년 6월에 설치된 서문포장마차 유도구역이 철거된다. 청주시 상당구에 따르면 8월초까지 서문포장마차 유도구역에 대한 철저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이 지역 입점자와 철거대책관련 협의를 마쳤다며 이들이 27일까지 자진철거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문포장마차 유도구역 입점자들은 오는 27일까지 포장마차와 입점자 개인 소유 물건을 자진 철수한다. 이번 서문포장마차 유도구역 철거는 풀물시장 철거후 두 번째로 추진되는 것으로 상당구에서는 영업중단 및 도시미관 저해지역 우선 철거 계획을 세워놓고 상당구 관내 서문, 상당, 내덕, 중앙로 1번가 등 4개소 126개의 점포주들과 원만한 철거를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구 관계자는 “서문포장마차 유도구역 철거로 도시 중심가 우범지역이 사라지고 도로의 제 기능을 회복하게 됨에 따라 서문동 주변사람들의 불편 해소 및 원활한 시민통행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불법 무질서가 없는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2-07-22
- 강화도 고인돌 역사 여행 수십톤에 이르는 저 덮개돌을 어떻게 옮겼을까? 단지 몇개의 작은 굄돌이 거대한 덮개돌을 어떻게 떠받치고 있는 것일까? 수천년 풍상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견뎌낸 그 균형의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놀라움을 넘어 신비스럽기까지 한 우리 민족의 유물 고인돌.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문화유적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전국적으로 3만개나 있다. 고인돌은 단순한 무덤의 의미를 넘어 자기 영역의 경계를 나타내거나 강성한 힘을 외부에 표시하는 상징물로, 때로는 종족이나 집단사회에서 모임이나 의식하는 신성한 제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는데... 이번 방학엔 아이들과 함께 큰맘먹고 청동기시대 거석문화 유산인 고인돌을 찾아 역사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어떨까? 가깝게 강화도에는 123기(강화군청 조사)의 고인돌이 몰려있다. 하점면 부근리 삼거리 신삼리, 내가면 오상리 고려산, 송해면 양오리, 양사면 교산리 등 강화도 지역이 초기 국가 형성 당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 강화도 고인돌은 2000년 11월 29일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지정 공포된 바 있다. 두꺼비, 거북, 용머리 등으로 형상이 다양한 데다 돌마다 세월의 흐름을 보듬고 있어 고인돌을 보면 청동기 시대의 족장이 된 느낌이 될 것이다. 출발! 강화도 고인돌 여행 ▶먼저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은 승용차편으로 48국도를 이용 강화대교를 지나 강화시내를 직진하여 빠져나오면 강화서문 4㎞ 정도 더 직진하년 하점공단이 나오고 오른쪽에 ‘고인돌 공원’ 표지판이 보인다. 북방식 고인돌로는 남한에서 가장 큰 강화 부근리 고인돌이 보인다. 이 고인돌은 1964년 이래 사적 137호로 지정 보호되어 왔다. 길이 7.1미터, 너비 5.5미터, 무게 50여톤의 거대한 덮개돌이 지상 2.6미터의 높이로 들어 올려져 있는 모습에 조상들의 축조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고인돌 공원에는 짚으로 만든 움집과 고인돌 축제 때 쓰였을 돌과 소품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 원시시대로 여행 온 기분이다. ▶하점면 신삼리 고인돌은 부근리에서 동촌을 지나서 가다보면 오른쪽 길 아래 무너진 고인돌 1기를 볼 수 있는데 고려산 일대에 산재하고 있는 고인돌 가운데 가장 해발이 낮은 곳에 있다. 무너져 있는 상태로 보아 논으로 경지정리하며 고인돌 주변을 채토한 때문이라 여겨진다. ▶신삼리 고인돌에서 동촌마을을 거텨 고려산 서북쪽으로 가면 산아래 삼거리 샘말이 나오는데 샘말에서 30~40분정도 다라 올라가면 탁자식으로 놓인 고인돌 여러 기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다시 신삼리에서 5㎞남쪽으로 가다보면 내가면 오상리 삼거리가 나오는데 강화시내로 가로 지르는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약 600m 남짓 ‘고인돌식당’을 향해서 올라가다 보면 고개 오른쪽에 고인돌 하나가 납작하게 누어서 내려다보고 있다. 산에서 얼핏보면 그냥 넓적한 바위로 오인할 정도로 굄돌이 낮으며, 그 대신 굄돌에 비해 면적이 넓은 덮개돌이 올려져 있다. 이 고인돌에서는 홈을 파다 중지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고인돌의 채석방법을 알 수 있다. 고인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렇게 고인돌 여행을 하다보면 고인돌 제작과정이 무척 궁금해진다. 고인돌 제작 축조과정에 대해서 유지만 전 김포문화원장의 도움말로 알 수 있었다. 먼저 큰돌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미리 판 구덩이 속에 넣는다, 그리고 이 받침돌이 흔들리지 않게 작은 돌로 옆을 가득 채워 튼튼히 다진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받침돌 2개 또는 4개를 똑같은 높이로 세우고 나서 받침돌이 파묻힐 만큼 흙으로 덮어서 작은 언덕을 만든다. 이 언덕의 경사를 따라 둥근 나무를 밑에 깔고 덮개돌을 끌어 올린다. 옛날에는 기중기 같은 중장비가 없었으므로 많은 사람들의 힘이 필요했다. 아마 힘센장사 300~500여명이 필요했다고 추측한다. 밀고 끌어서 올린 덮개돌이 받침돌 위에 놓인 다음 받침돌까지 파묻었던 흙을 치우면 고인돌이 완성된다. 큰 돌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데에도 과학적 기술이 필요했다. 먼저 바위결을 알아 취약한 부분의 틈새로 바짝 마른 나무로 쐐기를 꽂아 나무에 물을 부어 놓으면 나무가 불어서 쪼개지는 원리이다. 겨울에는 바위 틈새에 물을 넣어 두면 얼면서 팽창하여 갈라지게 하는 전통적이고 단순한 방법으로 쪼갤 수 있었다. 서두에 궁금했던 의문들이 풀리면서 당시의 건축 역학적인 축조기술과 채석기술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고인돌 여행을 하면서 분명 이 땅에서 수 천년 전 뿌리 내린 옛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느끼고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여행 안내. 강화군청 관광개발사업소 930-3525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2002-07-10
- 한화갑 ‘옥중서신’ 출판기념회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서 《시간이 바꿀 수 없는 것》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저자다. 한화갑과 그의 가족이 저자다. 한면에는 78년부터 80년 사이에 세차례의 투옥 당시 부인 정순애씨와 두 아들 등 가족과 주고받은 서신들을 모았다. 이들이 이 책의 저자다. 김대중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연상케한다. 다른 한면에는 그의 24시간을 보여주는 사진을 배치했다. 옥중서신이 그의 과거라면 사진은 그의 현재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한 대표는 서문에서 “시간도 바꿀 수 없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겨두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걸음을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한 대표의 출판기념회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다. 신당 창당, 대선정국을 앞둔 포석 아니냐는 해석이다. 그러나 한 대표측은 “마음을 비운 지 오래”라며 부인했다. 오래 전 잡힌 일정이고, 한 대표가 사석에서 밝힌 “요즘 대표하면서 돈이 좀 부족해서”일 뿐이라는 것이다. 2002-08-27
- 교육위원선거 혼탁양상 치달아 오는 11일로 예정된 교육위원 선거가 폭로전과 비방전 등으로 혼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들이 학교운영위에 자기사람 심기에 열중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교육위원 선거의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위원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육·학예에 관한 중요사항을 4년 동안 심의· 의결하는 ‘정무직 지방공무원’이다. 특히 이들은 교육 예· 결산 및 재산취득·처분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교육계의 노른자위로 불리고 있다. 올해 교육위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선거 때까지 학교운영위 대표들에 의해 선출됐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것이다. 그러나 선거방식 변화는 교육자치의 뿌리인 학교운영위원회를 위기로 몰고 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특히 자기사람 심기와 줄서기 등은 풀뿌리 교육자치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70여개 학교가 있는 서울시내 한 교육청은 지역위원출신자들이 무려 30여 학교의 학교운영위원장으로 있다. 지역위원 중 상당수는 교장에 의해 선출된 위원이다. 또한 교육위원의 자질 문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현재 교육위원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주요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시도 교육감과 교육청을 견제·감시라는 고유업무에 어울리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기관지 ‘교육희망’에 따르면 전국 14개 교육위원회의 교육위원 125명의 경력을 조사·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교육위원의 48%에 달하는 60명이 부교육감, 교육장, 교육청 간부 등 관료 출신이었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인 34명은 지역교육청의 교육장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교육위원의 대다수는 피감기관인 교육청 출신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어 교육위원 선출의 본래 의미가 상당부문 퇴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참교육학부모회 윤지희 회장은 “교육 관련자들 중 소수인 학교운영위원들이 선출하기 때문에 퇴직관료나 교장단의 입김이 강하게 미친다”며 “특히 사립학교의 학교운영위원은 사실상 교장이 추천하고 있어 교육위원선거는 원천적으로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관료출신들의 학교운영위 독점은 제도적 모순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관료출신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현직 교사와 학부모를 꼽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현직교사나 학부모 등의 출마는 그리 쉽지 않다. 현행법에 따르면 교육일선에서 뛰고있는 교사들은 교육위원에 당선되면 학교에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교사들이 교육위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현행 선거법에 의해 홍보가 어렵고 유권자와 접촉할 수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대해 서문여중 김대유 교사는 “교육위원회에 진출한 교사와 관련, 휴직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며 “선거법도 개정, 홍보 등에서 신규 출마자들이 받고 있는 차별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교사는 “미국의 경우 교육위원 중 50% 이상이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 등 이해 당사자들의 무관심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서울 서부지역 학교운영위원 700여명과 학교장 8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82%는 교육위원회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잘 모른다고 대답해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유권자로 참여하는 청소년개발원 이창호 박사는 “학부모를 비롯한 이해 당사자들의 무관심은 교육위원회의 역할이 불분명한데서 기인한 것”이라며 “선출방식의 변화나 출마자의 변화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위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7-09
- 성인오락실 불법영업, 분당에선 ‘안돼’ 분당경찰서(서장 이철규)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지역 내 성인오락실의 불법영업행위에 대 하여 집중 단속을 실시해 전체 21개 오락실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모두 행정처분 했으며, 그 중 죄질이 무거운 13명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했다 분당서는 쾌적한 주거문화를 자랑하는 분당 신도시에 걸맞는 건전한 사회문화 정착을 위해 연초부터 룸싸롱, 퇴폐이용업소, 성인오락실 등 풍속업소에 대해 월별로 테마를 선정,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엔 테마인 성인오락실 단속을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단속을 실시한 결과, 타 지역에 비해 업소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단속실적은 도내 최고를 차지했 다. 이번 단속실적 우수로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 받게된 분당서 풍속업무담당인 서문수 경장은 “불법 영업행위 단속 시 업주의 저항은 물론 손님들의 비 협조로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 다”며 “건전한 사회문화 정착과 자라나는 청소년의 정서 함양을 위해 우리 모두가 불법퇴 폐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1회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관계기관과 합동단속 등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해 나아가 겠다”고 말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6-05
- <신문로 칼럼>제조물책임법 시행을 앞두고(송보경 2002.06.25) 제조물책임법 시행을 앞두고 송보경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이사 나라 전체가 축구감독 히딩크 칭찬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아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진다. 냉정히 보면 아들 문제는 우리 사회의 불법 무질서를 그대로 나타낸 사건에 대한 실망이라면 히딩크 칭찬은 원칙과 실증자료에 기초한 문제해결 방식에 대한 희망인 것이다. 대통령의 아들 말 한마디로 이루어지는 이상한 사회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허술한 사회에서 소비자보호와 관련하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뚜렷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제조물책임법이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소비자 단체가 제조물책임법 제정을 오래 전부터 요청하던 것이 막상 시행을 앞두니 이제는 무감각하다. 제조물책임법은 1999년 12월 16일 국회 통과 후 3년을 기다리다 시행하도록 되어있다. 제조물책임법이란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한 생명, 신체 또는 재산상의 손해에 대하여 제조업자가 책임을 지도록 되어있는 법이다. 이 법은 소비자보호에 있어서는 커다란 진전인데 상품 결함의 입증책임이 과거에는 소비자에게 있었지만 이 법이 시행되면 이제 제조업자가 결함이 없음을 밝혀야 하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다. 그리고, 손해배상의 책임주체는 제조업자, 가공업자, 수입업자, 표시물 제조업자와 오인표시 제조업자와 공급업자이다. 제품결함의 존재, 손해의 발생, 결함과 손해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하여는 물론 소비자가 밝혀야 한다. 제품결함 입증책임, 부정적인 면 부각돼 최근 언론에 제조물책임법을 두고 논란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 법의 장점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다. 중소기업자의 준비 부족과 이 법의 시행으로 인한 비용발생부분을 생산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한다는 등의 지적이다. 이 법에서 우리가 보아야할 점은 비용의 과다이라기보다는 발상의 전환의 변화이다. 이 법은 한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논의가 시작되었지만 지금과 똑같은 문제점 지적 등으로 법 제정부터 3년 동안 준비기간이 있었다. 언론의 흐름을 보면서 하도 답답하여 1996년 제조물책임법에 대한 글을 뒤져보았다. “세계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특히 사물을 판단하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이 미래 사회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과 관련하여 가장 큰 관점의 변화는 제조판매자 중심에서 사용자 혹은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관점이 잘 나타난 것으로는 미국과 EC를 중심으로 과거의 「구매자로 하여금 주의하게 한다」하는 원칙에서 「판매자로 하여금 주의하게 한다」라는 원칙을 담고 만든 「제조물책임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상품의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의 생명, 신체 또는 피해를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제조자가 상품 결함을 없애는 일 일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에서는 한국기업도 소비자 보호의 세계적인 추세를 감지하고 준비하여야 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껴 제조물책임법에 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1996년 6월 9일 제조물책임법 토론회 책자의 글쓴이의 서문이다. 일본에서는 199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니 한국은 일본보다 7년 늦게 소비자를 보호하는 셈이다. 그동안 제조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는 당했는데 입증하지 못해 답답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 법은 벌써 시행되었어야 한다. 또 수입업자들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수입해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을 막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세계시장이 열린 지금 법 시행은 때늦은 감이 있다. 이제 제조업자도 주의를 해야겠지만 표시결함도 책임을 피할 수 없으므로 과대광고도 주의해야하고 취급설명서의 설명 부족도 이제는 그 당사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은 월드컵을 계기로 근엄한 태극기가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장식품도 되고 의상으로 바뀌는 것처럼 소비자피해에 대한 책임소재가 바뀌는 것이다. 소비자가 관련법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이 법이 살아 움직이려면 누가 뭐래도 소비자가 이 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이를 활용하기 위하여 소비자는 문제가 된 제조물 및 그를 입증하는 증빙자료를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 잘 보관하여야 한다. 제조업자는 제품에 결함이 발견되면 즉시 리콜을 시행함으로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방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지녀야 한다.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할 때 승리한다는 사실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경험하고 기대하고 있다. 생명은 비용보다 훨씬 비싸다. 한국이 제조물책임법을 늦게 시행하지만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가장 좋은 소비자보호의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송보경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이사 2002-06-25
- 성인오락실 불법영업, 분당에선 ‘안돼’ 분당경찰서(서장 이철규)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지역 내 성인오락실의 불법영업행위에 대 하여 집중 단속을 실시해 전체 21개 오락실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모두 행정처분 했으며, 그 중 죄질이 무거운 13명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했다 분당서는 쾌적한 주거문화를 자랑하는 분당 신도시에 걸맞는 건전한 사회문화 정착을 위해 연초부터 룸싸롱, 퇴폐이용업소, 성인오락실 등 풍속업소에 대해 월별로 테마를 선정,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엔 테마인 성인오락실 단속을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단속을 실시한 결과, 타 지역에 비해 업소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단속실적은 도내 최고를 차지했 다. 이번 단속실적 우수로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 받게된 분당서 풍속업무담당인 서문수 경장은 “불법 영업행위 단속 시 업주의 저항은 물론 손님들의 비 협조로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 다”며 “건전한 사회문화 정착과 자라나는 청소년의 정서 함양을 위해 우리 모두가 불법퇴 폐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1회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관계기관과 합동단속 등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해 나아가 겠다”고 말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6-05
- 익산 민주당 내천 탈락자들, 원천무효 주장 민주당 익산시지구당 기초의원 내천자 선출에서 탈락한 익산시 기초의원들이 선거과정에서의 불법과 비민주성을 지적하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현역 시의원인 서문재, 박재희, 손영환, 오인수 의원 등 4명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12일 실시된 기초의원 내천 선정은 지구당 관계자들이 자신들이 내정한 후보들을 선출하고, 현직 기초의원들을 탈락시키기 위해 사전 각본에 따라 치러진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구당의 이같은 행위는 시민을 기만하고 지방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것으로 민주당 익산지구당은 당원과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2-05-13
- 교사들이 문제다 교사는 바쁘다. 엄청난 잡무더미에 묻혀 정신이 없다. 선생님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학급에 차고 넘쳐도 상담할 여유는 좀처럼 없다. 모든 업무가 전산화되어 있어서 더 바쁘다. 쪽지시험을 보거나 수업 중에 떠들다 걸려서 감점을 당하거나, 무엇이나 어떤 것이든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뭐든지 컴퓨터에 입력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사들은 시간만 나면 항상 자판기를 두드리면서 화면을 응시해야만 한다. 아이가 결석을 하면 증빙서류를 받아 그 사실을 곧 컴퓨터에 입력해야만 하므로 왜 결석했는지 상담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다. 봉사활동이나 수행평가도 마찬가지다. 보조서류를 챙겨서 교무수첩에 기입하고 즉시 컴퓨터에 입력하다보면 아이가 어디 가서 무슨 봉사를 했는지, 수행평가를 통해 얼마나 수업을 이해하고 있는지 측정 할 시간이 부족하다. 멀티미디어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는 멀티미디어 교과 교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개가 넘는 학급의 교실을 돌면서 프로젝션을 작동시키다 보면 곧 파김치가 되어 나가떨어진다. 이래저래 모든 학교의 교실에 설치된 컴퓨터기기가 무용지물이 되어 간다. 잡무는 끝이 없다. 1시수짜리 생물을 가르치는 정 선생은 시험기간만 되면 1,000명이 넘는 아이의 시험 답안지에 채점, 재검, 삼검의 도장을 일일이 찍어야 하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린다. 결석생이 많은 학급을 맡고 있는 이 선생은 아이들에게 병결을 증명하는 약봉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규정 때문에 진땀을 뺀다. 사실 이와 같은 잡무는 교육청에서 강제하는 수행평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아이의 모든 행위는 점수로 연결된다. 떠들거나 준비물을 깜박 챙겨오지 못하면 영락없이 감점이다. 혹은 수업 시작 종 나기 5분전에 입실하라는 등의 아무리 부당한 지시라도 지키지 못하면 괘씸죄로 감점을 당할 수밖에 없다. 감점 사항은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만 고스란히 전산화된다. 학교는 수행평가의 지옥이다. 사실 이 모든 부조리는 교사들이 자초한 면이 있다. 교내의 성적관리위원회 등을 이용하여 내부 규정을 만들고 이를 통해 모든 업무를 간소화 할 수 있다. 답안지는 묶어서 겉 표지에 한번만 도장을 찍을 수도 있고, 교육청에서 하라는 수행평가는 다른 평가 방법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약봉투는 담임의 인지만 있으면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나라 헌법은 교육의 전문성과 교사의 전문직성을 보장하고 있다. 교사들 스스로 ''의식의 제자리 뛰기''를 반복하며 교육청과 교장의 지시에 묶여 숱한 잡무를 자초하는 것은 참으로 문제다. 김대유(서문여중 교사) 2002-04-09
- 10일 민주당 지구당 경선 <꼭지- 익산 3면> ‘시장경선 상한가, 광역의원 경선 시들.’ 10일 예정된 민주당 익산지구당 경선을 앞두고 시장경선과 광역의원 경선에 대한 상반된 예측이 나오고 있다. 6명이 등록한 시장경선의 경우 초반부터 ‘특정후보 낙점설’ 등이 제기되더니 급기야 대의원 명단 유출 소동이 일기도 했다. 채규정 전 행정부지사는 정치초년병임에도 불구, 낙점설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당원을 대상으로 세를 늘려왔고 행정경험 등을 앞세워 경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허영근 도의장은 부지런히 지역구와 표밭관리를 해 온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신진인사 영입에 대한 반발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이다. 신화중씨는 함열 등 북부권 대의원들의 지지에 기대를 보이고 있고 김상민 황세연 강용섬씨 등이 대의원들의 막판 표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시장경선이 경쟁체제를 구축하면서 관심을 사고 있는 반면, 도의원 경선은 싱겁게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병곤 김화택 한철용씨 등이 등록한 1선거구의 경우 김병곤 의원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고 2선거구의 경우 최성엽씨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구당 사무국장 출신의 황 현씨의 우세가 점쳐진다. 3선거구는 이한수 현 의원의 독주가 예상된다. 이 의원은 초기 시장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했던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소속, 민주후보 ‘맞출마’ 광역의원 선거는 당내 경선보다는 민주당 후보에 대항한 무소속 후보의 맞출마에 관심이 쏠려 주목을 사고 있다. 현재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이선기(1선거구) 현 의원, 권석종(2선거구) 현 시의원, 김주성(3선거구)씨 등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이른바 지역정가 균열론으로까지 확대해 바라보기도 한다. 그 이면에는 다분히 국회 최재승 의원을 염두에 둔 시각으로 분석된다. 지역정가에 밝은 모 인사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지방선거에서 최 의원의 영향력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광역의회 뿐 아니라 기초의회, 그리고 당의 골간조직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 익산지구당은 6일 지구당 내천을 신청한 시의원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모두 12곳의 선거구에서 내천 신청자들이 복수로 등록됐다. --- 나 훈(63.영등1) 최복래(55.영등2) 김세현(54.남중) 김영종(52.남중) 서문제(47.신동) 박종대(45.신동) 김홍기(64.평화) 손영환(64.평화) 최 웅(56.마동) 김광수(67.마동) 박기주(38.삼성) 최기용(55.삼성) 임병술(50.왕궁) 고두선(52.왕궁) 김종만(58.낭산) 오영복(54.낭산) 유광식(56.여산) 장현순(49.여산) 최종오(47.모현) 박재희(47.모현) 장오준(42.송학) 이성진(61.송학) 오인수(61.금마) 이기성(49.금마) 국옥환(64.춘포) 남궁승영(46.함라) 오승철(53.삼기) 박종규(56.오산) 신영철(52.망성) 송석철(60.황등) 임수웅(62.함열) 김주팔(65.성당) 양종규(55.용안) 김병옥(44.동산) 이갑세(71.웅포) 박성균(45.웅포)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