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의왕, 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의왕시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제16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고의 영예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경영대상은 지난 3월부터 2차에 걸친 전문심사와 인터뷰심사, 주민 만족도조사 등 3개월에 걸쳐 지방자치 창의혁신, 행정서비스, 문화관광, 보건복지, 녹색성장, 경제활성화, 인적자원육성 부문 등 7개 분야를 심도 있게 심사했다.의왕시는 창의혁신 등 7개 부문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았다. 특히, 창의혁신 및 행정서비스 부문에서 각종 현장을 방문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논의하는 ‘찾아가는 시장실’과 ‘발로 뛰는 동장실‘, 한번의 전화로 민원을 해결하는 ‘바로바로 콜센터’운영 등 참여와 소통의 민원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글로벌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반구축, 학교 무상급식과 친환경 식재료 공급,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교육전담부서(창의교육지원과) 신설, 작년의 4배 수준의 교육예산 편성, 혁신학교유치 등 인적자원육성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김성제 시장은 “지방자치행정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의왕시 발전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성원해 준 15만 시민과 500여 공직자 모두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동아건설, 방글라데시 주택사업 수주 동아건설이 방글라데시 아파트 건설공사를 현지업체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동아건설은 2004년 12월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대한통운에 양도한 뒤 7년만에 방글라데시 주택사업 수주를 통해 해외시장에 재진출하게 된 것이다.방글라데시 우타라 지역 신도시 개발사업 일환으로 지어지는 아파트 1단계 건설공사로 40개 개별필지 중 20개 필지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수주금액은 2억달러로, 3360가구를 조성하게 된다. 3단계로 나눠서 발주되는 이번 공사의 전체 공사비는 11억달러에 달한다. 동아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 외에 2·3단계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
- [장행훈이 보는 세계] 뉴욕 검찰이 프랑스 대선을 흔들다 언론인/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소피텔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IMF 전 총재 도미닉 스트로스-칸(DSK) 을 기소한 뉴욕 검찰이 1일 DSK를 석방하고 그가 예치한 보석금 100만달러도 돌려주었다. 고소인의 증언이 신빙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녀가 고발한 DSK의 성폭행 혐의를 그대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극적인 역전이다. 검찰의 태도 변화를 맨 먼저 보도한 뉴욕타임즈도 지난 30일 첫 보도에서 사건이 "거의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했다. 기소 유지가 어렵다는 것이다. 우선 검찰 조사 결과 호텔 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는 2004년 미국 망명을 신청할 때 독재 정권에 저항하다 구타당하고 남편도 고문으로 사망했으며 본인은 군인들로부터 집단 강간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모두 거짓말이었다. DSK 사건 관련해서 경찰과 배심에서 한 말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DSK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고 말했으나 사건 24시간 후 기네 출신 남성과 기네어(語)로 통화하면서 "그자는 돈이 많아. 나는 내가 한 일을 알고 있어. 걱정 마"라고 말한 통화기록을 검찰이 찾아냈다. 통화 상대는 같은 기네인으로 마리화나 거래를 하다 체포된 범법자라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나피사투는 그 동안 언론에 보도된 숫보기가 아니었다. 검찰과 경찰의 피의사실 공포와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로 그 동안 사실이 잘못 전달됐다. 그 결과 IMF 총재이며 프랑스의 유망한 대통령 후보인 DSK는 몰염치한 색한처럼 묘사돼 온 감이 없지 않다. 그래서 르몽드는 3일 "뉴욕에서 파리까지, 느림의 예찬"이라는 사설에서 이 같은 왜곡 현상이 경찰의 단편적 피의사실 공포와 시간을 두고 사실을 관찰하지 않고 서둘러 성급하게 선정적으로 보도한 언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고개 드는 DSK 사건 음모설DSK의 무죄 가능성이 보이자 벌써부터 그의 정계 복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 검찰의 태도 변화에 프랑스의 대선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뉴욕 검찰이 프랑스 대선을 원격조종하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6월 28일부터 후보접수를 시작한 사회당의 내년 대선 예비선거에 DSK도 참가할 수 있도록 예선 일정을 연기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1일 파리지엥 신문에 발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프랑스 국민의 절반(49%)이 그의 정계복귀에 찬성하고 있다. 예선 일정 연기에 관해서는 찬성 43%에 비해 반대가 49%로 더 많으나 18일에 있을 뉴욕 재판에서 DSK가 무죄 판결을 받게 된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다. DSK의 성폭행 혐의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음모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음모 여부를 조사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르몽드는 2일 DSK가 대선 후보 예선 관계로 파리에 잠깐 들렸던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측근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고 음모설을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파리 체류 중 DSK는 사르셀 시장인 프랑수아 퓌푸니와 라가르데르 그룹 대변인 람지 히룬 그리고 대선 홍보를 맡고 있는 클로드 바르톨론 세 사람과 두 차례 만나 속내를 털어놓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과의 대화에서 DSK는 자기를 궁지에 몰기 위해 "여성을 이용해서 주차장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떠들게 하고 대가로 50만에서 100만유로를 주겠다고 약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음모 시나리오를 넌지시 이야기했다. 그는 또 "IMF 내에서 러시아가 나를 축출하려고 한다. 그 배후에는 푸친이 있는 것 같은데 푸친은 사르코지와 가깝지"라는 말도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자기 추락의 시나리오 미리 쓴 DSK그 후 2주일, 소피텔 사건이 터지자 이들 3인방은 DSK가 지나가는 말처럼 한 이야기가 자기의 추락을 미리 내다본 시나리오를 들려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렇게 앞을 내다본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신중치 못한 행동을 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 그 원인을 찾았다. 그 원인은 바로 DSK 자신에게 있었다. 그의 여자 취향이다. 르몽드는 'DSK의 성격연구'라는 장문의 조사 결과를 싣고 그의 여성편력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한 마디로 DSK의 여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여러 차례 문제가 불거졌다. 그러나 그 때마다 어떻게 위기를 넘겼다. 그래서 방심하게 되고 그러다 소피텔 사건 같은 대형사고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이제 프랑스 국민도 DSK의 아킬레스건이 무엇인지 좀 더 실감하게 됐다. 소피텔 사건이 DSK 본인이나 프랑스 국민에게 준 교훈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4
- 국어수업 독서활동·독서체험 확대한다 독서교육종합시스템·에듀팟 분리 … 학부모·교사 지원도 강화초·중·고생을 위한 각종 독서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또 독서 기록이 대학입시와 연결돼 학생들에게 지나친 독후감 기록·관리의 부담을 주고, 독서의 재미와 자발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독서교육종합시스템과 에듀팟의 연계도 분리된다.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원초등학교를 방문,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등학교 독서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독서활성화 방안은 국어교과의 '읽기' 영역을 실제 책을 읽고, 쓰고, 말하고, 토론하는 실천 중심의 독서활동으로 운영하고, 다른 교과에서도 독서와 연계한 주제탐구학습을 늘리도록 했다.이를 위해 교과부는 교과 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활동 등 모든 학교생활 속에서 독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정규교과에서는 국어교과의 '읽기' 영역을 실천 중심의 독서활동으로 운영하고, 타 교과에서도 독서 연계 주제탐구학습을 확대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후학교에서도 사제동행 독서토론동아리, 독서문학기행, 독서캠프, 문예창작, NIE(신문활용교육) 등 다양한 독서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교과별 독서연계형 수업모델을 개발하고, 학교회계에 '독서활동지원' 항목을 신설한다.학생들의 독서를 도울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교과부는 하반기부터교사 독서교육연구회 500개(교사 5000명)를 지원해 교수법 연구와 실기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원 대상을 2013년까지 1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부모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자녀 독서지도법 연수 등을 활성화하고, 시도교육청별로 학부모 명예사서과정을 운영한다.학교 전체에 책을 배치해 언제라도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도 조성된다. 이에 따라 학교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면서 학급문고, 복도문고를 학교 곳곳에 설치한다. 또 교과교실제 운영학교와 창의경영학교 사업비의 일부를 도서 확충,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교과부는 이에 앞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독서교육 포털)과 에듀팟(창의적체험활동 기록·관리시스템)을 지난 6월부터 분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는 에듀팟이 상급학교 진학자료로도 활용되는 상황에서 독서기록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과중한 독후감 기록ㆍ관리의 부담을 주고, 독서에 대한 흥미와 자발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 밖에 학교·교육청 중심으로 책읽기 운동을 추진하고 '학급문고의 날' '책의 날' '독서의 달' 행사 등 자율운동도 펼친다. '2011년 인문주간'(9.19∼25)에 청소년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내년에 학생용 고전 번역·발간에 5억원을 지원한다.교과부 관계자는 "독서 활성화 방안이 정착되면 학생들은 학교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고, 보다 다양한 독후활동 등 독서 체험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사와 학부모 또한 독서이력 지도·관리 부담을 줄이고 내실 있는 독서지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서울 목원초에서 6학년2반 교실을 찾아 '아빠는 내 친구'라는 제목의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직접 쓴 '아빠의 편지'를 읽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4
- 암세포 파괴 유전자치료법 개발 단국대 이성욱 교수팀단국대 이성욱 교수팀(분자생물학과)이 동아대 정진숙 교수팀과 함께 개발한 암세포만 선택해 파괴하는 유전자 치료법이 대장암과 간암 치료에 뛰어난 효능이 있음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연구팀은 암세포에서 다량으로 발현되는 hCKAP2라는 유전자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해 치료 유전자로 변환시킬 수 있는 라이보자임(RNA 효소) 유전자를 개발해 실험용 쥐에 투입한 결과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였으며 간에도 독성을 거의 유발시키지 않았다.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는 올해 5월 국내특허 등록되었으며 현재 국제 특허 출원 중에 있다. 또 암관련 저명 국제학술지인 국제암저널 8월호의 주요 이슈 논문에 소개될 예정이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4
- 미국, 한반도외교팀 새 팀으로 교체 대북 포용론자 웬디 셔먼 국무부 차관에 지명셔먼-캠벨-클리퍼드-성 김, 6자회담 살려낼까미 국무부 정무차관에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이 공식 지명됐다. 이로써 오바마 행정부의 새 한반도외교팀의 구축이 완료됐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부 정무차관에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명했다. 셔먼 지명자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보좌해 대북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초 그는 국무부 인수팀에 참여하는 등 힐러리 클린턴 현 국무장관의 측근 인물로 꼽히고 있다.연방상원과 외교가의 보수파들로부터 클린턴행정부 시절 대북유화정책을 주도했다가 실패한 인물이라는 호된 비판을 받고 있어 상원 인준과정에서 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셔먼이 인준받으면, 미 국무부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 정무차관에서 '넘버2'로 승진되는 빌 번즈 부장관, 그리고 서열 3위 웬디 셔먼 정무차관의 새진용을 갖추게 된다.빌 번즈 차기 부장관이 중동과 유럽문제에 집중하고, 셔먼 정무차관은 대북정책을 비롯한 아시아 정책을 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트 캠벨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지금처럼 현장에서 진두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여기에 이민 1.5세로서 한미 수교 129년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된 성 김 대사가 8월중에 인준받고 한국에 부임하게 된다.성 김 대사 지명자의 뒤를 이어 새 북핵특사로 기용된 클리퍼드 하트 특사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책임을 맡게 된다.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국무부의 한반도외교팀의 새 면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워싱턴 = 한면택 특파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4
- 빛날인- 보성고 3학년 양현 빛날인] 보성고 3학년 양현 ‘세상을 읽는 창(窓)’ 저널리스트를 꿈꾸다 기말고사를 방금 막 끝내고 온 양현 군과 마주 앉았다. 힘겨운 고3 터널의 한 가운데를 지나느라 다소 지쳐 보이는 그에게 10년 뒤 모습을 그려보라는 질문을 던졌다. “제 나이 스물아홉이네요. 아마 신문기자가 되어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고 끙끙거리며 기사 쓰고 있을 거예요.” 양 군의 입에서는 즉답이 나왔다. 멋진 동문 만나며 인생 설계하다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형들이 펴낸 교지 <인경>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 ‘나도 꼭 만들어 보고 싶다’는 동경심을 키웠다고 털어놓는다. 그 뒤 보성고에 입학하자마자 교지 만드는 동아리에 들었다. “제가 <인경>의 43기 멤버예요. 4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리죠. 제 고교 시절은 곧 인경과 함께 한 시간이에요.”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30페이지 분량의 계간지 한권을 완성하기까지 18명의 학생기자들은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다. 각자가 생각한 기사 아이템을 치열한 격론 끝에 확정한 후 온갖 인맥을 동원해 섭외 후 기사 쓰고, 몇 번의 퇴고 끝에 데스크로부터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면 편집과 인쇄를 거쳐 완성본을 손에 쥐기까지 매 번 학생기자들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쏟아낸다. 물론 한 권씩 완성될 때마다 취재 노하우와 필력, 아이템을 골라내는 안목도 함께 쌓여갔다. 개교한 지 100년이 넘는 보성고는 각계각층에 퍼져있는 동문 인맥이 탄탄하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를 목표로 달려가는 선배들을 인터뷰할 때 마다 양군은 가슴이 뛴다고 말한다. “황성연 다큐멘터리 PD를 취재할 때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고교시절 독어 선생님께서 영상 분야에 재주가 많다며 그쪽으로 진로를 권유했는데 그 말씀을 흘려듣지 않으셨지요. 황PD님이 제작한 유기농 사과농법을 개척한 일본인 농부 다큐를 보았는데 무척 감동적이었어요.” 다큐 PD라는 어려운 길을 택했지만 흔들림 없이 작품마다 내공의 깊이를 더해가는 대선배의 모습에서 큰 울림을 얻었다고 양군은 말한다. 2011-07-04
- 名醫를 만나다- 정자헌내과 정자헌 원장 名醫를 만나다- 정자헌내과 정자헌 원장류마티스 관절염, 젊다고 안심할 수 없어 ‘무릎이 콕콕 쑤시는걸 보니 비가 오려나’ 기상청 일기예보보다 더 정확한 우리 몸의 관절.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걸 귀신같이 맞추는 관절염 환자들은 요즘같은 장마철이면 더욱 괴롭다. 장마철에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이 더 심해지는 건 왜일까. 분당 야탑동 정자헌내과의 정자헌(47) 원장은 “기압이 낮은 장마에는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기압이 팽창해 관절 주위 조직들의 활동이 왕성해진다”며 “이때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에 분포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나이 관계없이 발병나이가 들면 으레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관절염. 하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외에도 염증질환의 하나인 류마티스관절염이 40대 미만의 젊은 여성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정자헌 원장은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인체 스스로 체내의 세포를 공격해 나타나는 질병”이라며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야만 나타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마티스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선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어요. 유전적인 이유, 환경의 변화, 바이러스에 의한 정상 면역기능의 훼손, 호르몬 과다(과소)분비로 인한 이상 현상 등으로 추정할 뿐이죠. 그래서 이 병이 났을 땐 이리저리 병원을 찾아 헤매게 되는 겁니다.”정 원장은 류마티스는 최초 발병 후 초기 1~3년 안에 관절의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와 맺은 인연 평생 가져가는 주치의 정 원장은 한양대의대 내과에서 류마티스를 전공했다. 류마티스 질환에 관해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김성윤 전 한양대병원장이 그의 스승이다. 김성윤 교수가 강남 신사동에 류마티스 클리닉을 개원할 때도 참여해 6년간 몸담으며 지속적인 해외연수 등 류마티스 질환 연구를 계속해 왔다. “류마티스는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줄이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와 함께 환자의 노력이 꾸준히 뒤따라야 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그래서 환자와 맺은 인연이 길게 갈 수 밖에 없어요. 친구처럼 가족처럼 주치의로 오래 보며 함께 가는 거죠.”한양대학병원 재직시절부터 김성윤클리닉을 거쳐 지금의 정자헌내과를 개원할때까지 그를 따라 그의 환자들도 움직였다. 훈남형의 외모에 환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는 따뜻함까지 갖춘 그에겐 유난히 아줌마 팬들이 많다. ‘항상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그는 매일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혹시 소홀히 대한 환자는 없었는지, 환자에게 확인되지 않은 불필요한 정보를 전해주진 않았는지, 환자가 좌절하지 않도록 희망과 용기를 줬는지 등을 반성합니다. 특히 환자가 궁금해 하는 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환자의 병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걱정이나 고민, 소소한 가정사까지 다 들어주는 일이죠.” 환자 입장 헤아리면 환자가 원하는 것 다 보여 “류마티스로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닌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는 받아주려 하지 않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류마티스로 진단받은 50대 여자환자가 찾아와 진찰을 해보니 다발성 근염이었어요. 종합병원을 추천해 보내드렸지만, 일주일 후쯤 돌아가셨단 소식이 들려왔죠. 의사로써 제 사명을 다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 아닌가 자책감이 들었습니다.”그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류마티스를 극복하기 위한 열쇠를 하나하나 찾아간다는 생각으로 환자들을 진료한다. 어머니와 아내 등 사랑하는 가족이 류마티스로 고생하는 걸 보고 전공과를 선택했다는 정 원장. 여전히 그의 가족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가장 큰 낙으로 꼽았다. 유학 중인 고2 큰 딸과 중2인 아들의 스케줄에 맞춰 틈틈이 가족여행을 즐긴다.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한 아내와 부부 금슬 좋기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결혼 20년차가 다 되도록 여전히 그는 아내에게 ‘조인성 같은 존재’다. 아내가 그에게 가장 많이 칭찬 중 하나는 바로 ‘멋있다, 잘 생겼다’는 말이다. “제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진료합니다. 환자의 입장을 헤아리면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바로 보이거든요. 특히 류마티스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의료인의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진료를 해 나갈 것입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류마티스 관절염 어떻게 구별할까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개 관절의 통증과 뻣뻣한 강직현상으로 시작된다. 관절 통증과 후끈거림, 압통과 함께 부어오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정자헌 원장은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현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만져보면 튀어나온 것 같고 아침보다는 주로 운동한 뒤나 저녁에 통증이 심하다. 대부분 관절 사용을 줄이거나 쉬면 통증이 나아지는 것이 특징.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피로를 쉽게 느끼고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된다. 또 손목, 무릎 등의 관절에 대칭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데 아픈 관절 부위에 열감이 있는 게 특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2
- [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나무가 민중이다 민초의 삶에 깃든 풀과 나무 이야기고주환 지음. 글항아리이 책은 농사를 천하의 으뜸가는 일로 삼아 왔던 우리 선조들의 삶과 함께 해온 풀과 나무에 새겨진 민초들의 이야기다.산으로 들로 하루하루 고되게 살던 선조들에게 풀과 나무는 늘 함께였다. 땔감을 구하러 산을 오르는 농부의 등에 짊어진 지게도, 채소를 말리는 채반도, 마당의 멍석도 모두 풀과 나무로부터 얻어진 것들이다.쉼 없이 일해야 했던 그 시절 먹거리로, 땔감으로, 가구로, 집의 기둥으로 민초들과 함께 했던 풀과 나무 이야기를 저자의 추억이 담긴 지난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때론 구성지게, 때론 재미있는 구전 기록들과 함께 엮어냈다.나무와 풀과 관련된 구전 기록들불쏘시개에서 왕궁의 기둥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었던 소나무, 국수에서 약재까지 껍질이 보배인 느릅나무, 구황식물에서 동아줄까지 용도가 다양한 칡, 이 땅의 민초와 동고동락한 쑥, 밟힐수록 무성해지는 질경이 등 55편의 글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저마다 사연 있는 역사로 삶의 체취를 뿜어내고 있기에 어느 한 장도 소홀히 넘길 수가 없다.소나무를 보자. 사철 푸르기 위해 묵은 잎을 떨어뜨려 아래쪽에 쌓인 마른 솔잎은 '솔개비'라 하여 불쏘시개로 쓰고, 저절로 말라 죽은 가지는 '삭정이'라 하여 밥을 짓고 쇠죽을 끓였으며, 해마다 위로 크도록 잘라낸 가지는 '청솔갑'이라 하여 지붕에 드문드문 얹어 이엉의 매무새를 잡아주고, 산모의 방이나 서낭당의 금줄에 끼워 신성 구역을 표시했다.송편을 찔 때 아래쪽에 깔거나, 빗자루를 찾는 어머니의 눈에 먼저 띄면 부뚜막도 쓸고, 산불이라도 나면 재빨리 꺾어다 휘둘러 불을 끄는 데에도 소나무가 필요했다. 곤궁했던 시절 구황식물이었던 칡은 그 뿌리를 말려 두드리면 가루와 섬유질로 분리되는데 가루로는 칡국수를 만들어 먹고, 남은 섬유질은 흙벽돌 찍어 비바람을 가렸다. 또한 칡의 뿌리를 '갈근'이라 하여 예부터 발한, 해열의 약재로 쓰여 왔고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한다."쑥대밭이 되었다"는 말에서 보듯 사람이 돌보고 가꾸지 않는 땅은 곧 생명력과 번식력이 탁월한 쑥으로 뒤덮여버려 쓰임새가 많으면서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풀인 쑥은 쑥떡, 쑥범벅 등 보릿고개를 연명하던 우리 조상들의 먹거리였으며, 쑥뜸, 인진쑥 등 오래전부터 약재로 쓰였음을 설명한다.풀과 나무에 바치는 연가지식으로만 담고자 했으면 가능했을까? 풀과 나무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성과 그에 얽힌 추억과 구성진 노랫가락 등 길가의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것은 이론적인 지식만으론 절대 얻을 수 없는 것이다.저자가 가지고 있는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몸으로 가슴으로 느끼고 부딪치며 얻어낸 살아있는 경험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이리라.입는 것도 먹는 것도 넘쳐나고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배우느라 기계와 소통하고 가족도 자신도 잊어버린 채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삶 속에서, 이 책을 읽으며 자연이 주는 혜택을 이용하고 그것에 순응할 줄 알았던 우리의 조상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워보길 바란다.장백래 국립중앙도서관 사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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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구 벽화거리 만든 시민자원봉사자들
“우리 붓끝에서 벽화거리 탄생했죠” 일산서구 일산1·2동 2km 구간에 벽화거리가 조성되었다. 일산중·고등학교 담장에서 시작해 일산1동주민센터 옆 단독주택 골목길, 천주교 일산교회 담장, 현대3차 아파트 담장을 지나 에이스 10차 아파트 담장에서 에이스 11차 아파트 담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2㎞ 남짓한 길이다. 고양시가 주관한 ‘문화가 공존하는 벽화거리’ 사업은 삼화페인트에서 페인트와 앞치마를 후원하고 시민자원봉사자 350여명이 참여해 완성됐다. 미술 전공자, 미술 동아리, 미술학원 원장 및 학생, 고양예고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4월부터 6월까지 담장 앞에 서서 구슬땀을 흘렸다. 때로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속에 벽화에 정성을 쏟은 시민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미술동아리 ‘오색회’ 일산에 새로운 명소, 우리가 만들어 기분 좋아요 “주민 분들이 동네가 환해졌다고 좋아하셨어요. 쓰레기를 버리더라도 조심스러워 질것 같고 마음이 밝아질 것 같아요.”그랜드문화센터 내 수채화 반에서 만난 ‘오색회’ 회원 신미영 씨는 “일산에 새로운 명소가 생겨서 기분이 좋다”며 밝게 웃었다. 동심을 주제로 단독주택 담장에 그림 그려 오색회는 그랜드문화센터 수채화 강좌(강사 윤익한)에서 만난 이들의 모임이다. 회원은 30여명으로 십년 전부터 시작해 해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오색회는 이번 벽화거리 사업에서 단독주택이 있는 거리에 그림을 그렸다. 모두 네 개의 조로 나누어 17가구의 28개 벽면에 ‘동심’을 주제로 한 개성 있는 그림들이다. 벽면 청소 등 밑 작업부터 디자인과 조색과 채색까지 녹록치 않은 과정이었다. 대부분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이기에 빠듯한 시간을 내서 참여해야 했다. 작업은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까지 이어졌다. 라현주 회원은 주말에는 아이들까지 작업에 동참시켰다. 3주 동안 일산동으로 출근하다시피 했더니 나중에는 벽화작업이 다 끝났는데도 발길이 저절로 그 동네로 향하더라는 회원도 있다. 고정숙 회원은 입술에 물집이 생겨 병원 치료를 하면서도 끝내 붓을 놓지 않았다. 동네 주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참여 잊지 못할 것 벽화를 그리는 동네의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도 힘이 되어주었다. 과일에 냉커피도 여러 번 대접받았다. 작업하는 골목의 통장 댁에서 정수기를 밖에 내주기도 했고, 무거운 페인트 통도 맡아주고 붓을 빨아주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하다 보면 날도 덥고 짜증날 수도 있는데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정선임 씨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신미영 씨는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감탄하고 사진 찍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 아이스커피를 실컷 마셔 좋았다는 김희복씨,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가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는 라현주 씨 등, 회원들의 추억담은 끝날 줄 몰랐다. 무엇보다 가장 뿌듯했던 것은 벽화에 참여를 원하지 않으셨다가 뒤늦게 동의한 가구의 벽화가 가장 예쁘게 그려졌고, 해당 주민 또한 만족해했던 사례다. 오색회 회원들은 함께 꾸는 꿈이 있다. 바로 모임 결성 30주년이 되는 해에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이다. 벽화거리 사업에는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지만 가족들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또 참여할 계획이 있냐는 이야기에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의견을 물어야 한다”며 웃었지만, 회원들 모두 보람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고양예고 ‘담을 수놓는 그림쟁이’ 벽화봉사는 살아있는 배움이에요 “벽화를 하면 깨끗한 벽이 아니라 외진 곳이 많거든요. 벽화를 하면 거기가 화사해지고 이뻐져요. 마을 사람들도 좋아하시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벽화 보면서 기분 좋아하시고 그러니까 기분 좋아요.”고양예고의 벽화봉사동아리 ‘담을 수놓는 그림쟁이(이하 담쟁이)’ 단장 김아람 양의 말이다. 담쟁이는 올 3월에 꾸려진 재능기부 봉사단이다. 회원은 모두 48명이다. 어린이 도서관 책놀이터를 비롯해 세 곳에 벽화를 그렸다. 물론 모두 자원봉사로 진행된다.벽화 그리기 전에 페인트 한 방울“덕이동에서 새 신발을 신고 갔는데 페인팅 한 번에 버렸어요.” 이교민 군은 기억나는 일로 ‘신발 버린 일’을 꼽았다. 하지만 이 군은 “원래 작업을 하면 옷이 더러워진다”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담쟁이 회원들은 작업하기 전에 옷에 페인트를 한 방울 씩 떨어트린다. 조끼에 날개도 그리고 손바닥으로 물감을 찍기도 한다. 옷에 신경 쓰다보면 몸을 사리게 되니 미리 묻히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김아람 양이 덧붙인다. 담쟁이가 그린 구역은 75미터 길이의 에이스 10차 아파트 담장이다. 벽화 한두개쯤 그릴 것으로 예상한 것에 비하면 무척 긴 구간이었다. 학생들은 ‘꽃’을 주제로 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꽃을 디자인했다. 김현정 양은 봄꽃 도안을 맡았다. 개나리를 아치형으로 표현한 것이 독특하다. 튤립과 날아가는 민들레도 인상적이다. 키가 큰 곽태순 군은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벽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벽의 울퉁불퉁한 구간을 메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색칠도 ‘쓱쓱’하기보다 점을 찍듯 그려야 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뿌듯하다고 말한다. 김유나 양은 친구들이 잘 그렸다고 칭찬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한나라 양은 동아리 친구들하고 친해진 기회로 의미 있게 보냈다. 학생들에게 벽화 봉사는 교실 밖에서 얻는 귀한 배움의 기회다.“교실에서는 다 따로따로 공부하는데 벽화는 혼자서 벽 하나를 다 그릴 수는 없잖아요. 같이 색깔 만들고 칠하면서 협동심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김아람 양)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학부모도 보람 느껴
201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