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아건설, 전주 물왕멀구역 재개발 수주 동아건설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물왕멀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물왕멀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는 대지면적 4만2921㎡으로 용적율 230%가 적용된다. 지하 2층, 지상 11~23층 아파트 14동 748가구 및 부대시설 등이다. 748가구 중 조합원 물량 246가구, 임대 68가구 외에 일반분양 물량은 434가구에 달한다.이번 시공사 선정은 조합원 총회에서 참석조합원 175명 중 167명 찬성으로 이루어 졌으며, 도급액은 1310억원 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경기도,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도시재정비지침 개정, 최대 28%p 높여 층수제한도 없애 … 주거환경악화 우려 경기도가 답보상태에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을 최대 28%p 높이고 층수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민 부담이 줄고 사업성은 높아져 재건축·재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장기적으로 도시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화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23일 "재개발·재건축지역의 주민부담을 덜고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경기도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도시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회기반시설 확보비율을 현행 12%에서 10%로 2%p 낮췄다. 이에 따라 약 7%의 용적률 상승효과가 나타난다. 친환경·에너지절감형 주택을 짓거나 부지면적의 5% 이상을 공개공지(주민들을 위해 개방한 공간)로 설치할 경우 최대 12%까지 용적률을 올려준다. 소형분양주택(전용면적 60㎡ 미만) 비율이 35% 이상일 경우 4~8%의 용적률을 추가로 높여준다. 이들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28% 정도 용적률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 평균 18층, 최고 23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물 높이제한도 없앴다. 이번 조치에 따라 경기도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 84곳과 도시개바사업지구 25곳 등 모두 190여곳이 용적률 상향조정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도는 위기에 처한 도내 뉴타운 23곳 가운데 지구지정이 취소된 곳을 소규모로 나눠 재개발·재건축 형태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사업허용 등 잘못된 주택정책에 대한 근본대책 없이 용적률만 높일 경우 인구밀도 상승 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완기 경기경실련 사무처장은 "뉴타운과 재개발·재건축 문제는 서민주거안정보다 개발이익이란 환상을 심어준 정치권과 지자체가 지구지정을 남발한데 따른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없이 단순히 용적률만 높일 경우 장기적으로 도시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간암 말기에도 이자 갚기 위해 직장 출근하는 안장옥씨 "속 썩어서 암에 걸린 거야"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린 파주 운정3지구 … 스스로 목숨 끊은 윤씨는 마을 후배 "이젠 어떤 말을 해도 믿지 못하겠어. 정부나 LH나 매일 거짓말이야." 안장옥(59)씨는 힘들게 입을 뗐다. 퀭한 눈. 한눈에 병색이 깊다는 것을 알아챌 정도로 그는 힘겨워했다. 안씨는 간암말기다. 지난해 12월 병원에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5개월을 넘겼다. 그는 '공원묘지 일산공원 관리부장'이라는 명함을 내밀었다. 고통스러운 항암치료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늘도 직장에 나왔다. 일을 해 이자를 갚기 위해서다. 빚을 갚는 것은 포기했다. 매월 320만원에 달하는 이자만이라도 갚기 위해 힘겨운 몸을 이끌고 나온다. 수년간 병을 앓아온 아내를 생각하면 더욱 힘을 내야 했다. 안장옥씨는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주민이다. 그는 40년동안 공원묘지를 지키며 이 마을에서 살아왔다. 이틀 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윤 모(49)씨는 어릴 때부터 알아온 마을 후배다. 윤씨는 자신의 집에서 300여m 떨어진, 안씨가 근무하는 공원묘지 언덕에 차를 세우고 고향을 바라보며 농약을 마셨다. 그의 유서는 남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유서는 2장이었다.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나머지 한 장은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졌다. "제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네요. 빨리 보상해주세요. 또 다른 희생자가 없게." "지금까지 너무 괴로웠습니다." 윤씨는 매월 900만원의 이자를 갚아야 했다. 안장옥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금융권 부채 3억2000만원에 사채가 3500만원이다. 보상금이 나온다는 말만 믿고 대출을 받고 이사를 했다. 하지만 나온다는 보상금은 3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이자만 계속 늘어났다. 이사해 새로 지은 집은 경매가 진행 중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윤씨처럼 부채가 10억원이 넘는 사람이 운정3지구에 195명이다. 운정3지구 토지수용대상자 1706명 중 1045명이 받은 대출과 사채는 모두 합쳐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수년간 고스란히 이자를 물고 있다. 운정3지구는 파주시 교하읍 695만㎡에 주택 3만2000채를 짓는 신도시 사업이 벌어지는 곳이다. 2007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2009년 하반기부터는 보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운정3지구의 비극은 군사보호구역이라는 천형에서 비롯됐다. 주변으로 이사를 하려면 군사동의를 받아야 하고 동의를 받는 절차는 1~2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보상금이 나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우선 대출을 받아 새 땅과 집을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약속된 2009년 하반기. 보상금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LH는 2010년 7월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안씨는 이때부터 시간만 나면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LH 본사가 있는 분당으로 달려갔다. 밤마다 술을 마시며 타는 가슴을 달래야 했다. "속 썩어서 암에 걸린 거야. 병원에 가보니까 말기도 지났데." 97kg이었던 몸은 반쪽이 됐다. 걷는 것도 힘겨운 안씨지만 아직도 그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있는 ×만 살고, 없는 사람은 죽는 세상이야. 죽기 살기로 싸워야지." 파주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부동산캘린더]4월 마지막주 분양 성수기 시작, 견본주택 인파 행렬분양성수기가 시작됐다. 견본주택에는 인파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방과 수도권 표정을 사뭇 다르다. 지방시장은 제철 만난듯 흥분해 있지만 수도권은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4곳, 당첨자 발표 8곳, 당첨자 계약 10곳, 견본주택 개관 8곳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위주로 분양 시장이 형성된다.27일 삼성물산이 서울 송파구 송파동 167번지 일대 반도아파트를 재건축 해 공급하는 '래미안 송파 파인탑'의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794가구 중 일반분양은 32가구에 불과하다. 29일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견본주택을 개관 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2층 총 12개동,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되고 입주는 2014년 3월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반도건설이 경남 양산시에 '양산 반도유보라2차' 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63~84㎡ 총 631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2호선 남양산역과 남양산IC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부산과 울산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5
- 고양향동 보금자리 중소형 많이 늘었다 2512→4201가구로 당초보다 67% 늘어용지보상 3% 등 사업추진은 지지부진고양향동지구에 공급될 보금자리주택 중 중대형 아파트는 대폭 줄어드는 대신, 중소형이 크게 늘어난다. 부동산 침체로 중소형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고양향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아파트 공급규모를 기존 7640가구에서 7744가구로 변경하면서 60~85㎡를 대폭 늘리는 내용의 지구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 118만㎡에 7994가구(2만1265명, 단독 250가구 포함)가 들어설 고양향동 보금자리지구는 당초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2009년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됐으며, 내년 말 사업완공을 목표료 하고 있다. 고시에 따르면 고양향동지구에 공급될 아파트 중 65~85㎡가 2512가구에서 4201가구로 67% 늘었다. 반면 85㎡초과는 2162가구에서 675가구로 69% 감소했다. 60㎡이하는 2966에서 2868가구로 소폭(98가구) 줄었다. 주택공급 규모가 변경되면서 인구·가구밀도도 약간 조정됐다. 인구밀도는 헥타르(ha)당 179.9→175.3명으로, 가구밀도는 67.3→ 65.9가구로 줄었다. 이처럼 중대형을 줄이고, 중소형을 크게 늘린 것은 최근 중소형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동산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투자목적보다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실속형 중소 규모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부 공공주택건설본부 관계자는 "최근 중대형은 외면받고, 중소형은 인기가 치솟고 있는 시장흐름을 반영한 조치"라며 "주로 같은 블록안에 중대형과 중소형을 함께 공급하는 '혼합형' 방식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 중순에도 대전 관저5와 노은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해 60~85㎡를 각각 960→ 1794가구(86.5% 증가), 1450→2190가구(51.0%)로 늘린 바 있다. 한편, 고향향동지구 사업이 당초 예정대로 추진될 지는 의문이다. 사업시행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채문제로 어려워지면서 보상 등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용지보상은 지난해 말 현재 89.5%에 그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98.9%가 보상됐어야 한다. 이에 따라 용지조성공사도 당초 목표(32.2%)에 훨씬 못 미치는 3.0%에 그치고 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5
- 신한은행, 내집안심 프로그램Ⅱ 서비스 신한은행은 25일 비자발적 실업 또는 장기 상해입원 사고 발생 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면제해 주는 '신한 내집안심 프로그램Ⅱ'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상해사망, 후유장해 발생 시 보험금으로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상환해주는 '신한 내집안심 프로그램Ⅰ'에 실업 및 장기상해에 따른 입원 비용의 보상 혜택을 추가했다. 비자발적 실업 시 또는 31일 이상 장기 상해입원 시 750만원 이내에서 6개월분 대출이자를 면제해 준다.담보로 제공한 주택의 화재로 가재도구 손실이 생겼을 때 1000만원 한도에서 보상해주며, 주택의 화재가 타인의 주택으로 번져 배상책임이 발생할 때는 3억원 한도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최고 3억원 한도 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한 내집 안심 프로그램Ⅰ은 3월 말 현재 약 10만 건의 실적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으로서는 우연한 사고에 따른 피해를 대비할 수 있고, 은행은 사고 발생 시 채무불이행 위험 방지와 담보물건 재산의 보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5
- 재개발·재건축 구역 32곳 해제 추진 서울시, 장기간 사업추진 미흡한 곳 … 휴먼타운 검토마지막 정비예정구역 79곳 신청 접수 … 지정 최소화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중 32곳의 지정 해제가 추진된다.서울시는 장기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제약되고 있는 32곳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25일 밝혔다.서울시가 최근 장기적으로 정비예정구역 제도를 폐지하고,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고도 오랜 기간 추진위원회를 설립하지 못하거나 주민이 요청하는 지역의 지정을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거정책에 따른 첫번째 조치다.서울시 구청장들은 기존 정비예정구역 315곳 중 32곳을 해제 신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현장조사와 주민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해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구역은 정비사업 추진의지가 미흡하거나 노후도 등 정비구역 지정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추진위원회도 설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업별로는 재개발이 4건, 단독주택 재건축 9건, 아파트 재건축 4건, 주거환경개선 15건 등이다.대상지로는 강북구 1곳, 마포구 4곳, 구로구 2곳, 동대문구 1곳, 용산구 3곳, 영등포구 5곳, 동작구 2곳, 성북구 4곳, 성동구 2곳, 금천구 2곳, 양천구 1곳, 서대문구 1곳, 은평구 1곳, 금천구 3곳이다. 서울시는 해제되는 정비예정구역 중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 필지 형태가 정형화된 곳은 주민이 희망할 경우 '휴먼타운' 후보지로 검토할 계획이다. 해제되는 지역 중 휴먼타운으로 조성하지 않는 지역은 시의 5개 권역별 정비개발체제인 주거지종합관리계획에 따라 관리된다. 이번에 해제된 지역도 앞으로 지정 여건이 충족될 경우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한편 정비예정구역 제도가 없어지고 주거지종합관리계획 체제로 전환되기 전 마지막으로 지정되는 신규 정비예정구역에는 총 79곳(재개발 10, 재건축 69)이 신청했다.서울시는 2010년 말 기준 구역지정 요건이 충족되는 지역 중 시급히 정비를 요하는 지역에 대해서 이번에 한해 신규로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비예정구역 신규 후보지는 지난해 4월 16일 발표한 사전예고지역 등으로 한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들 구역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신규 지정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정비예정구역 후보지 신청 전에 미리 구청장이 신청지역의 주민의사를 확인토록 했다. 주민의사 확인은 정비예정구역 후보지 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50% 이상의 의견을 확보하고, 그 중 50% 이상이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찬성하는 경우에 한해 후보지로 선정하도록 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주민공람 공고와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9월쯤 정비예정구역 최종 해제 구역과 신규 구역을 담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정비예정구역 지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주거지종합관리계획으로 전환해 주거정비의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5
- 분당의 힘·강원도 자존심 ‘투표율’에 달렸다 "지역에서 주택 교육 문제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만큼,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은 인물을 뽑아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번에 국회의원 잘 뽑아서, 그 사람에게 우리 요구를 반영하겠다." (분당 지역 30대 주부 이모씨) "강원도 홀대론 100번 외쳐봐야 소용없다. 이용당한다고 분개할 필요도 없다. 투표로 강원도 감자 자존심을 보여줘야 한다." (강원도 정선 출신 50대 박 모씨)4·27 재보선을 앞두고 투표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투표율은 지역 유권자의 정치적 수준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며, 당선자의 정통성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의 '접전' 지역인 분당과 강원도 투표율은, 지역 발전과도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분당의 경우, 여야의 전현직 대표가 불꽃튀는 대결을 벌이면서 지역 현안이 당 차원에서 논의됐다. 특히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유권자들 세대 분석, 주택 상황 등을 파악해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법안을 제출했다. 한나라당도 정책위 차원에서 분당 유권자 마음을 잡을 방안을 논의하고, 의원들이 물밑 총력 지원을 펼쳤다. 과거 분당에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우세해, 민주당의 정책이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여권에서도 다른 접전 지역을 우선 지원한 것과는 대조적 상황이다. 분당 유권자들로서는 이번 선거가 지역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끌어오고, 유권자 요구를 적극 반영할 기회인 셈이다. 강원도 선거에서도 투표율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강원도는 오랜 기간 대선을 비롯한 큰 선거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죽하면 중앙 정치권에서 강원도 유세 일정을 마지막에 잡는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6월 지방선거 강원도 투표율이 60%를 넘으면서 정치적 위상이 급격히 상승했다. 여당으로서는 '관심을 갖고 다시 긴장해야할 지역'으로, 야당으로서는 '정치적 흐름을 바꿀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강원도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주도해야할 책임을 맡게 된다. 따라서 여야를 떠나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도정을 수습하고 각 지역 자치단체장들과 힘을 모으려면 '투표율'을 통해 일차 정통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 투표일 당일에 미칠 변수는 곳곳에 남아있다. 분당의 경우 서울로 출퇴근하거나, 인근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는 인구가 많다. 이로 인해 교통상황, 최근 발생한 '분당선 이탈' 사고 등이 변수로 꼽힌다. 강원도의 경우 '강릉 콜센터 불법 사건'이 정치권에 대한 반감을 부추겨, 일부 여권 지지층의 투표참여 명분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일 날씨도 분당과 강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기를 꺼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접전'으로 가고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면서, 바닥에서 투표참여 열기가 퍼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지난 21일 시민단체 참여연대, '직장인 작은권리 찾기'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직장인의 투표할 권리 보장'을 촉구하면서 투표날 2시간 유급휴가 보장을 주장했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관련기사]- [불법콜센터·특임장관실 개입 논란, 4·27 막판변수로 부각]불법·혼탁선거 논란 ‘한나라 발목’- 대한민국 시계 되돌린 '4·27 재보선'- '자기 선거'와 '남의 선거' 차이?- 청와대 재보선 결과에 '촉각'- 재보선 D-2, 안개속 대혼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5
- 분당 맛&멋 - 오디오·음악전문 카페 ‘라데팡스’ LP를 고르며 추억과 행복에 빠져보세요 커피전문점이 넘쳐나는 분당에서 보물 같은 곳을 발견했다. 구미동 주택가에 있는 오디오 음악전문카페 ‘라데팡스’. 밖으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이끌려 들어서자마자 범상치 않은 사운드에 압도되고, 벽면 가득한 LP에 매료되었다. 요즘 ‘세시봉’이다 ‘나는 가수다’로 때 아닌 음악 즐기기 붐이 일고 있는데, 우리 지역에 이런 곳이 생긴 것이 매우 반가운 일이다. 추억의 LP 직접 고르며 음악여행 떠날 수 있어“음악을 좋아하다보니 결국 이 길에 서있네요. 남편과 제가 30년 동안 모아온 LP들이에요. 집에 있는 것들 중 반도 가지고 나오지 못한 게 이만큼이죠. 집에 쌓아 두었던 세월과 추억을 세상 밖에 가지고 나와 사람들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어요. 그래서 오디오·음악전문 카페를 열게 됐죠.” 라데팡스 전희정 사장의 말이다. 카페 안을 찬찬히 살펴보니, LP가 약 6000여장, CD가 2500장정도 있었다. 작은 오디오 박물관처럼 구석구석 구경거리, 이야기 거리가 가득하다. “남편이 취미로 오디오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게 다 남편이 수집한 오디오 골동품과 직접 제작한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죠. 그런데 이 물건들이 다 작동되는 거랍니다. 이건 1905년에 만들어진 진품 에디슨 축음기에요. 남편이 퇴근 후에 가끔 손님들께 틀어드리죠. 오디오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오래된 디스크 오르골 소리를 들어보세요. 아이들도 무척 좋아한답니다.”벽면 가득한 오리지날 LP들도 정말 매력적이다. 라데팡스는 전문 DJ가 LP를 틀어주는 곳이 아니라 손님이 직접 LP를 골라 주인장에게 틀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곳이다. 클래식부터 올드 팝, 가요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작곡가 별로 정리되어 있다. 잘 갖추어진 오디오 장비로 듣는 사운드도 좋지만 빼곡히 들어찬 LP를 뒤적거리는 맛이 더욱 좋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듯 벽장에서 LP를 고르다 ‘이런 판도 있었네’하며 나도 모르게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오픈 음악감상 카페대부분 저녁 무렵 이후에 오픈하는 음악전문 카페들과는 달리 ‘라데팡스’는 오전 10시 반부터 환한 빛을 받으며 문을 연다. 1층에 시원한 창을 가진 카페라 연령대를 불문하고 주부나 어르신들, 젊은이들도 좋아한다. “LP음악카페라고 하면 연세 지긋하신 분들만 오실 것 같죠? 안 그래요. 주말엔 젊은이들이 유럽여행 중 지나가다 발견해 신선한 충격을 느꼈던 카페처럼 신기하고 좋다며, 사진 찍고 LP를 고르고 그래요. 어떤 분들은 집에 턴테이블이 없어서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LP라며 들고 오셔서 틀어놓고, 책 읽으시며 음악 감상을 하고 가시죠. 그 음반들 저희에게 주고 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맡겨놓고 늘 들으러 오시겠다면서요.” 오디오 전문가 남편이 퇴근 후에 카페로 오면 ‘라데팡스’는 한층 더 심오한 세계로 빠져든다. 음악과 오디오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손님들과 대화의 장이 자유롭게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귀한 오디오 장비들도 잠을 깨고 소리를 울린다. 앞으로 월1회 정도 레코드 음악 감상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 031-718-3472 위치 : 분당구 구미동 132-1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Mini Interview - 라데팡스 전희정 사장 “나만의 소중한 음악 감상실, 모두 함께 나눠요 “사회가 각박하게 발전하면서 세상은 잡음으로 가득 차는데, 진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것 같아요. 아날로그 오디오의 매력은 바로 거기에 있죠. 소리의 진정성, 그리고 가슴으로 듣는 음악.”전 사장에게 라데팡스는 소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향기로운 커피와 여유를 선사하는 곳이다.“오래전부터 지금과 같은 공간을 가지고 싶은 꿈을 이곳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좋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전 사장 가족은 모두가 음악뿐 아니라 커피도 좋아해 분당의 유명한 ‘커피해피’에서 커피 공부를 했다. 원두도 그곳에서 직접 로스팅 한 것을 바로 받아서 바리에이션 커피와 다양한 핸드드립 커피도 즐길수 있다. 전 사장이 직접 만드는 와플 반죽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게 맛있다. 손님들이 직접 LP를 고르기 때문에 카페 분위기는 늘 자유롭고 편안하다. “오시는 분들마다 이곳은 나만의 소중한 음악 감상실이라고 그러세요. 여럿이 함께 나누는 공간인데 제각기 가슴속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는 말씀이시겠죠.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이곳을 행복하게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LH 뺏긴 전북 “매주 청와대 앞 농성” 24일부터 '일괄이전 원천무효화 5대 투쟁' 전북혁신도시반납·헌법소원·서명운동 선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일괄이전에 반발 해 온 전북도와 정치권이 '일괄이전 원천 무효화 투쟁'을 벌인다. 전북도 등은 24일 전주에서 'LH 도민보고대회'를 시작으로 LH 일괄이전 무효화 5대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북도 김완주 지사와 정동영 등 도내 출신 민주당의원, 김호서 도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등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혁신도시 반납을 비롯한 이른바 '5대 투쟁'을 결의했다.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전북혁신도시를 반납하고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등을 통한 법적 투쟁 △토지기능과 주택기능 분리를 핵심으로 한 LH법 개정 △분산배치가 관철될 때까지 매주 청와대 앞에서 항의 농성 △LH 경남 일괄이전 원천무효를 위한 도민서명 운동 등도 병행키로 했다. 매주 수요일 청와대 앞에서 여는 항의농성에는 도지사와 도내 국회의원, 전주시장, 완주군수, 도내 광역·기초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 전원이 참석할 계획이다. 김완주 도시자는 "LH가 빠진 전북혁신도시는 빈 껍데기나 마찬가지여서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일괄이전 원천무효와 분산배치를 관철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