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성농업인성공이야기 ⑪ 함영주 허브다섯메 이사 “서울 송파구에서 허브농사 지어요” 허브시장 계속 커질 것 … 아들은 한국농업대 다니며 승계 준비 서울의 동쪽 끝자락 송파구 장지동에는 비닐하우스와 고층 아파트들이 어우러져 있다.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 공사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울 가장자리 중 한 곳인 이곳에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있고, 국내 허브생산량 7위권 규모의 ‘허브다섯메’도 여기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허브시장 개척 = 함영주(53) 허브다섯메 이사는 동갑내기 남편 조강희씨와 결혼한 1983년부터 농장일을 시작했다. 서울 토박이인 남편 조씨는 방송통신대학교에서 농학을 전공하고 형의 일을 도우며 원예를 배우고 있었다. 이들은 결혼과 함께 독립했고 1984년 자신들의 이름으로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 함 이사는 “1986년에 서울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렸는데 그때 구청에 초화(꽃이 피는 풀)를 납품할 만큼 괜찮은 실적도 거뒀지만 고생한 만큼 소득은 안되는 것 같았다”며 “원예 분야에는 많은 선배들이 한참 앞서 가고 있어 그들보다 앞서나갈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함 이사 부부는 틈나는 대로 외국서적을 읽고 기회가 되는대로 일본을 방문해 시장을 조사했다. 그리고 ‘허브’와 ‘먹는 꽃’이라는 아이템을 찾았다. 1990년대 중반까지도 허브는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유행보다 5년 이상 앞선 일이었다. 이들은 농장일을 계속하면서 허브공부를 하고 씨를 확보하며 사업화할 수 있는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때가 왔다. 1996년 시중에 허브가 등장하자 도매시장 상인들이 함 이사 부부에게 허브를 해보라고 권했다. 하지만 쉽게 뛰어들지 않았다. 이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던 분화(화분에 심은 꽃)를 주력으로 하면서 허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한발씩 사업분야를 넓히며 시장의 반응을 살폈다. 함 이사는 “우리는 허브가 왜 좋은지 잘 알고 있었지만 허브를 구매해야 할 소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냉철하게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3년 후, 함 이사 부부는 농장이름을 ‘허브다섯메’(www.herb5.co.kr)로 정하고 허브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200여종의 각종 허브를 재배하며 허브를 이용한 베개 쿠숀 등 각종 상품을 개발해 판매했다. 농장도 서울 장지동에서 경기도 광주와 곤지암 그리고 강원도 평창으로 늘렸다. ◆부채 없이 농사 = 함 이사 부부는 서울과 지역의 농장을 연결해 판매와 생산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 장지지구의 농장은 판매를 담당하며 허브조경과 허브관련 교육을 담당한다. 광주 곤지암 평창지구 농장에서는 생산을 담당한다. 해발 1200m 고지에 자리한 평창 농장은 여름철에도 온도가 25도씨 정도를 유지해 허브시범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지역 농장부지 5ha를 모두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부채는 없다. 함 이사는 “하우스 시설을 할 때 융자를 많이 받지만 우리는 부채없이 농지도 사고 하우스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미리 준비하고 서두르지 않는 방식으로 농사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허브다섯메는 지난해 1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함 이사는 “허브는 서양에서 요리재료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국내 주부들도 허브를 주방에 두고 요리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함 이사 부부는 허브농장을 자녀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올해 24세가 된 아들은 한국농업대학 특작과에 입학해 허브농장을 물려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1
- 아산시, 지자체 첫 결혼상담센터 운영 충남 아산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정·결혼 상담센터를 마련한다. 아산시는 오는 28일 KTX 천안아산역사 안에 가장·결혼 상담센터의 문을 열고 소장을 포함한 4명의 공무원이 업무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문제가 예상되는 가정이 접수되면 현장을 찾아가 상담해 주고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조해 줄 예정이다. 또한 시간·경제적 제약 등으로 이성과의 만남 기회가 여의치 않은 농촌총각 등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상담 등도 해줄 계획이다. 시는 이 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순천향대 교수 등 8명을 홍보위원으로 위촉해 이들로부터 분기별 1차례 이상 상담센터 운영계획 수립과 시해 평가 정보제공 등 자문을 받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결혼지원사이트(www.match.kr)를 공동 이용하면서 아산시에 사는 미혼 남녀에게 회원가입비를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건강한 가정과 결혼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라며 “미혼 남녀가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는 것도 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돼 이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산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3
- <문패> 서브프라임 사태 끝났나 다시(제목은 직전 것으로) 경기침체 길어지면 집값 불안 확산 인플레이션 겹쳐 개인소비 위축 ...경기부양책 효과 의문 주택가격 하락 미국의 경기침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문제에서 시작됐다. 서브프라임 부실사태로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악화돼 풍부했던 유동성이 빠르게 감소했다.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고 개인들은 서둘러 소비를 자제하면서 서브프라임 문제는 실물로 넘어갔다. 미국 경제전반을 빠르게 침체국면으로 몰아갔다. 미국 경기가 하락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개인들의 가처분소득은 더욱 감소했고 모기지론 연체 급증에서 비롯된 서브프라임 문제는 제대로 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은행들의 대규모 상각과 최근 주택시장 개선조짐 등으로 ‘서브프라임 사태는 끝났다’고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그러나 주택시장 악화와 경기 침체가 서로 악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어 어느 한 쪽이 해결되지 않으면 서브프라임 문제는 미국 경제를 심각한 침체국면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헷갈리게 하는 지표들 =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0.6%로 나왔고 3월과 4월 ISM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 등 산업활동 지표들도 소폭 반등했습니다. 비제조업고용의 4월 중 감소폭은 2만명에 그쳐 4개월 연속 하향세를 보였고 4월 실업률도 5%로 전월에 비해 0.1%p 줄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 역시 3월과 4월에 각각 0.4%, 0.5%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주요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4월 조사에서는 70%로 나타났지만 이달엔 55.5%로 떨어졌다. 지난 2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내놓은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에 비해 2.9% 늘어난 것을 두고 미국 주택시장이 저점에 근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존주택판매가 7개월만에 증가했고 전문가들의 예상에서도 크게 벗어난 것이어서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은 아니다. ◆단단한 ‘서브프라임 악순환’ 고리 = 서브프라임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미국 주택시장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갚지 못하고 연체율이 증가하면 담보주택을 팔아치울 수밖에 없어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담보로 빌렸던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그만큼 대출을 상환해야 하므로 모기지 연체율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기존주택 판매가 증가한 것은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8.2% 하락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8% 감소한 59만채를 기록했다. 신규주택착공 역시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기존주택의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히려 주택시장 침체국면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모기지 은행가 협회(MBA)와 전미 부동산중개업자 협회(NAR)는 신규주택건설이 증가세로 돌아서려면 내년 1분기는 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소비 투자 고용 모두 부진 = 미국의 경기침체 정도가 심상치 않다.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간당 임금의 연간 상승률은 2006년 12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3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3.6% 상승에 그쳐 2006년 3월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용 감소폭이 줄면서 실업률이 상승세가 꺾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실업률은 5%대다. 원유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개인들의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전망이다. 은행들은 대출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기업들이 자금난 등으로 고정투자가 부진, 2분기부터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 미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3~1.2%로 석 달만에 1%p나 낮췄다. 실업율과 물가상승률도 5.5~5.7%, 3.1~3.4%로 높여 잡았다. 이는 주택시장의 장기침체와 신용위기에 고유가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이사회는 주택가격이 더 떨어지면 경기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IB(투자은행)들도 경기침체를 진단했다. 메릴린치와 UBS, 골드만삭스 등은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기침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들 대출조건 대폭 강화 =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기준 강화는 서브프라임 문제의 장기화를 예견케 하는 대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요 은행 대출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 1분기에 모기지 대출기준을 강화했다고 답한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서브프라임(77.7%)뿐만 아니라 우량 모기지(62.3%) 대출기준도 매우 까다로워졌다. “대출조건을 강화했다”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우량 모기지 대출기준을 강화했다는 대답은 지난해 3분기에만 해도 14.3%에 지나지 않았으나 4분기에 40.8%, 올 1분기엔 52.9%로 늘었다. 서브프라임 대출기준도 지난해 3분기에 56.3%의 은행이 “강화했다”고 답했으나 올 1분기엔 비중이 71.5%로 확대됐다. 또 우량 모기지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대출수요가 줄었다는 대답의 비중은 각각 49.0%, 77.7%나 됐다. 이는 주택구매 수요가 줄고 전반적인 주택경기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모습 드러낸 인플레이션 악몽 = 고유가에서 시작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금리인하를 끝내고 하반기에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7월에 결제하는 연방펀드 선물가격에 따르면 6월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0.25%p를 인하할 가능성은 12%에서 8%로 떨어졌다. 6월에 동결할 경우 하반기 중에 금리를 0.25%p 높일 가능성은 82%로 올라섰다. 금리 인상은 경기보다는 물가를 더 중요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경기침체국면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진작책 성공할까 = 개인에겐 300~600달러, 결혼한 가정엔 600~1200달러의 세금을 환급해주고 자녀 한명당 300달러씩 추가로 지원해주는 ‘세금 환급’에 거는 기대가 크다. 1억3700만명 정도가 1167억달러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금환급은 5월 중순부터 시작, 8월말이나 9월초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진작효과가 나타나면 하반기 성장률이 연 0.5~1.0%p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세금환급책에 대해 일시적인 경기부양효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메릴린치는 “미국 가계의 생활양상이 소비에서 저축으로 바뀜에 따라 세금환급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부양책으로 올 3분기에 미약한 정도의 회복세를 보인 이후 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더블딥’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이다. 지난해 9월이후 2.25%p나 떨어진 금리인하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진작효과는 6개월정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용경색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어 모기지 금리가 오히려 상승, 금리인하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주팀장은 “미국 경제는 올 1분기에 완만한 경기침체에 진입했으며 본격적인 경제성장과 저성장 탈출은 2010년에 가서야 가능할것”이라며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정책당국의 적극저긴 재정과 금융정책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3
- 이대목동병원 ‘세계인의 날’ 국무총리상 외국인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무료 진료 활동을 해온 이대목동병원이 법무부가 개최한 ‘제1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 부문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김경한 법무부 장관, 주한 필리핀 대사, 결혼 이민자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병원은 19년 동안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찾아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 범현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2
- 신문로 신문로 기륭전자 해고노동자의 천일야화 5월 11일은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 축제 마지막 날이었다. 이날 새벽에 서울 시청광장에 있는 철탑에 4명의 여성이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2005년 7월에 노조를 만들고나서 해고된 기륭전자 여성 노동자들이었다. 전국 뉴스에서 다루어지기 시작하자 정부와 서울시가 움직이기 시작해 단체교섭이 재개되고 노동자들은 농성을 일단 풀었다. 5월 20일에는 투쟁 1000일을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으니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려 3년을 버틴 것이다. 그러나 주인이 바뀐 회사는 생산라인을 모두 중국으로 옮겨 놓았으며 노동자들이 복직해도 일감이 없다고 핑계를 대고 있다. 이 사건은 한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300명 중에 정규직은 불과 15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노동부도 불법파견이라고 판정한 비정규직이었다. 사용자는 노동부의 판정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약기간이 끝나는 노동자들은 모두 내보냈다. 검찰이 불법파견으로 기소하자 벌금도 깔끔하게 냈다. 그러나 노동자에 대한 회사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당시에 노동자들이 받는 보수는 법정 최저임금보다 10원 많은 64만1850원이었다. 여기에서도 최저임금제도가 있어야 하는 이유를 생생하게 알 수 있다. 회사가 돈이 없어서 이렇게 행동하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이 시작된 2005년의 순이익은 21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에서 보기에 노동운동 덕분에 회사는 아직도 임금 수준이 한국의 1/10인 중국으로 생산 공정을 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땅값이 오르고 있는 서울 시내의 공장 부지도 MB정부의 구상대로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즉시 아파트 용지로 팔 수 있으니 급할 것이 없다. 노동쟁의가 벌어지고 있는 골치아픈 회사의 주인이 몇번씩 바뀌고 있는 것을 보면 투자자들은 부동산에 대한 계산을 냉정하게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물론 기륭전자와 직접 연관된 일은 아니지만 얼마 전에 서울시 의회는 공장부지를 주택용지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례를 제정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반발로 이 작업은 중지되었다. 서울시의 반대 이유는 집값이 폭등하고 중소공장이 없어지면 산업 기반이 붕괴된다는 것이었다. 진보정당이나 시민운동 단체는 이 논쟁에 끼어들 틈도 없었다. 시장원리에 따라 공장을 아파트로 바꾸면 당장 건설경기가 좋아지고 일자리도 잠시 늘어날 것이다.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뉴타운 개발공약을 내세워 수도권의 의석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새로운 도시형 고부가가치 산업이 육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장이 없어지면 당장 서민층이 힘들게 되고 국가 경쟁력도 추락하게 된다. 아파트 주민도 직장은 있어야 한다. 일자리가 없는 도시는 빈곤과 범죄의 소굴로 전락한다. 일본의 도꾜나 오사카에서도 도시의 공업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갖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중소영세기업의 숙련공들이 좋은 부품을 깎아내야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가진 공산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임금이 한국보다 몇배나 높은 일본제 기계부품이 공급되지 않으면 당장 한국의 핵심산업도 큰 타격을 받게 되어 있다. 기륭전자 사태의 핵심 쟁점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적 안전장치에 관한 사항이다. 그러나 핵심은 한국의 정부와 기업이 제조업의 미래에 대한 구상과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채 단기 수익 달성에만 급급한 천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구박하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이미 한국의 고용 유연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직장이 불안정한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나면 가정도 불안해져 큰 계획을 세우지 못하니 결혼도 못하고 아이 낳는 것도 꺼리게 된다. 미래에 희망이 없는 학생들은 학습 의욕을 상실한다. 세금 연금 의료보험료가 제대로 걷히지 않으니 사회복지 제도가 동요하게 된다. 결국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증가는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결과가 된다. 당연히 챙기는 사람과 손해보는 사람은 다르게 마련이니 사회가 통합되지 않는다. CEO 출신 대통령을 모셨으니 국민을 잘살게 해줄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친 새정부가 능력을 증명하려면 기륭전자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3
- 이대목동병원 ‘세계인의 날’ 국무총리상 외국인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무료 진료 활동을 해온 이대목동병원이 법무부가 개최한 ‘제1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 부문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변도윤 여성부 장관, 주한 필리핀·몽골 대사, 결혼 이민자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9년 동안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을 찾아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 또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매월 2~3회씩 의료진을 파견해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인에 대한 무료진료 활동을 벌여온 공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2
- [HSP 건강칼럼]스트레스 그때그때 풀어라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습관의 서구화하면서 대장암, 유방암 등 선진국형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은 이미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여성암으로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1년부터 가장 흔한 여성암이 됐다. 이는 서구화된 생활양식, 늦은 결혼, 출산율 저하, 수유감소 등의 요인들과 흡연, 음주,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심리적 스트레스는 인체의 면역력 감소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젊을 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결론적으로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더불어 주기적인 운동을 하고 정기적 검진을 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스트레스는 받는 즉시 그때그때 풀어 해소하는 것이 좋다. 다음의 HSP체조와 뇌호흡 명상이 도움이 된다. 옆구리 늘이기 반가부좌로 앉아서 양손을 깍지 끼고 하늘위로 쭉 뻗어 올린다. 숨을 들이마시며 왼쪽으로 상체를 기울이고 잠시 멈춘다. 옆구리가 당기는 것을 기분 좋게 느껴본다.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로 돌아온 후 좌우 3회씩 해준다. 척추의 균형을 맞춰주고 겨드랑이 아래 임파선이 자극되는 동작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피로회복도 빨라지는 일석이조의 동작이다. 가슴에 ‘나를 사랑한다’는 메시지 주기 두 손을 살며시 가슴에 얹은 채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심호흡을 3회 한다. 진심을 담아 스스로에게 천천히 ‘나를 사랑한다’고 3회 말한다. 따뜻한 느낌이 들 때 까지 휴식과 메시지주기를 5차례 반복한다. 매일 나 스스로를 깊이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말해보자. 뇌를 활성화 시키는 열쇠는 좋은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며, 뇌가 활성화 되어야 우리 몸도 한층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제공 : 명상교육기관 단월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1
- 수요건강칼럼 스트레스 그때그때 풀어라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습관의 서구화하면서 대장암, 유방암 등 선진국형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은 이미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여성암으로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1년부터 가장 흔한 여성암이 됐다. 이는 서구화된 생활양식, 늦은 결혼, 출산율 저하, 수유감소 등의 요인들과 흡연, 음주,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심리적 스트레스는 인체의 면역력 감소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젊을 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결론적으로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더불어 주기적인 운동을 하고 정기적 검진을 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스트레스는 받는 즉시 그때그때 풀어 해소하는 것이 좋다. 다음의 HSP체조와 뇌호흡 명상이 도움이 된다. 옆구리 늘이기 반가부좌로 앉아서 양손을 깍지 끼고 하늘위로 쭉 뻗어 올린다. 숨을 들이마시며 왼쪽으로 상체를 기울이고 잠시 멈춘다. 옆구리가 당기는 것을 기분 좋게 느껴본다.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로 돌아온 후 좌우 3회씩 해준다. 척추의 균형을 맞춰주고 겨드랑이 아래 임파선이 자극되는 동작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피로회복도 빨라지는 일석이조의 동작이다. 가슴에 ‘나를 사랑한다’는 메시지 주기 두 손을 살며시 가슴에 얹은 채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심호흡을 3회 한다. 진심을 담아 스스로에게 천천히 ‘나를 사랑한다’고 3회 말한다. 따뜻한 느낌이 들 때 까지 휴식과 메시지주기를 5차례 반복한다. 매일 나 스스로를 깊이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말해보자. 뇌를 활성화 시키는 열쇠는 좋은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며, 뇌가 활성화 되어야 우리 몸도 한층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제공 : 명상교육기관 단월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1
- [책소개]역사속 비폭력의 위대함을 기록 폭력없는 미래 마이클 네이글러 지음 두레/ 2만2500원 비폭력은 과연 위대한가. 비폭력이 실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해왔는지 역사적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책이 국내 출간됐다. ‘폭력없는 미래(The Search for a Nonviolent Future)’(마이클 네이글러 지음)는 폭력이란 무엇이고 왜 악화되는지, 폭력을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비폭력 탐구서’다. 2001년 출간된 이 책은 당시 폭력의 잔인함과 비폭력의 위대함을 실질적으로 설명해 ‘전미국도서상’(2002년)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인류 역사에서 비폭력이란 단어가 본격 등장한 것은 100년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폭력이 원래부터 있어왔던 것이고, 약자의 무기가 아니라 강자의 무기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비폭력이 사람의 수나 무기로부터는 나올 수 없는 어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결론내린다. 저자가 소개하는 ‘비폭력 파워’ 대표 사례는 독일의 ‘로젠슈트라세 사건’. 1943년 2월 경찰과 게슈타포는 아직까지 자유로운 몸이었던 상당수의 유태인들을 체포했다. 그들은 유태인이 아닌 여인과 결혼한 이른바 ‘아리안 남편들’이었다. 그들은 로젠슈트라세 거리의 수용소로 실려 갔다. 이들의 아내와 어머니들이 수용소로 몰려들어 가족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숫자가 6000명을 넘어서자 나치 당국은 매우 당혹스러웠고 딜레마에 빠졌다. 마침내 여인들이 아닌 게슈타포가 굴복했다. 끌려간 남자들이 풀려났다. 1996년에야 자세히 밝혀졌지만 당시엔 히틀러 자신도 어떤 결정을 내리기를 거부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인류는 폭력의 문화에 푹 절어 전쟁을 게임을 보듯 텔레비전으로 감상하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이 때문에 저자는 폭력의 문화를 미봉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한걸음 나아가 폭력이 없는 상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 마이클 네이글러는 캘리포니아대학 명예교수고 1980년초 ‘평화와 갈등 연구 프로그램’을 설립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평화학자중 한사람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8
- 새책 / 비폭력 탐구서 ‘폭력없는 미래’ 국내 출간 ‘폭력없는 미래’ / 마이클 네이글러 지음 / 두레 / 492쪽 / 2만2500원 비폭력은 과연 위대한가. 비폭력이 실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해왔는지 역사적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책이 국내 출간됐다. ‘폭력없는 미래(The Search for a Nonviolent Future)’(마이클 네이글러 지음)는 폭력이란 무엇이고 왜 악화되는지, 폭력을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비폭력 탐구서’다. 2001년 출간된 이 책은 당시 폭력의 잔인함과 비폭력의 위대함을 실질적으로 설명해 ‘전미국도서상’(2002년)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인류 역사에서 비폭력이란 단어가 본격 등장한 것은 100년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폭력이 원래부터 있어왔던 것이고, 약자의 무기가 아니라 강자의 무기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비폭력이 사람의 수나 무기로부터는 나올 수 없는 어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결론내린다. 저자가 소개하는 ‘비폭력 파워’ 대표 사례는 독일의 ‘로젠슈트라세 사건’. 1943년 2월 경찰과 게슈타포는 아직까지 자유로운 몸이었던 상당수의 유태인들을 체포했다. 그들은 유태인이 아닌 여인과 결혼한 이른바 ‘아리안 남편들’이었다. 그들은 로젠슈트라세 거리의 수용소로 실려 갔다. 이들의 아내와 어머니들이 수용소로 몰려들어 가족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숫자가 6000명을 넘어서자 나치 당국은 매우 당혹스러웠고 딜레마에 빠졌다. 마침내 여인들이 아닌 게슈타포가 굴복했다. 끌려간 남자들이 풀려났다. 1996년에야 자세히 밝혀졌지만 당시엔 히틀러 자신도 어떤 결정을 내리기를 거부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인류는 폭력의 문화에 푹 절어 전쟁을 게임을 보듯 텔레비전으로 감상하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이 때문에 저자는 폭력의 문화를 미봉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한걸음 나아가 폭력이 없는 상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 마이클 네이글러는 캘리포니아대학 명예교수고 1980년초 ‘평화와 갈등 연구 프로그램’을 설립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평화학자중 한사람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