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공공분양 아파트, 민간보다 비싸네 민간건설사 분양가 낮아졌지만 공공은 올라한국토지공사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는 꾸준히 오르는데 반해 민간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가는 떨어지고 있다. 민간건설사의 분양가 거품이 없어지는데 반해 공공분야는 분양가가 올라가는 것이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공공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104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민간건설사 아파트 분양가 1009만원보다 35만원이나 비싼 것이다. 이번 조사에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포함했고, 공공분양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 본청약 분양가 등을 기준으로 집계했다.공공기관에서 공급한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2006년 1096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판교와 아산신도시가 분양하면서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후 공공기관 분양가는 하락하더니 2009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09년 공공기관 평균 분양가는 979만원이었으나 2010년 1042만원으로 63만원이 올랐다. 당시 서울 보금자리주택, 은평뉴타운 등의 아파트가 대거 분양되면서 수도권 분양가만 1185만원에 달했다.올해 공공기관 전국 평균분양가는 1044만원이며, 지방5대 광역시를 기준으로는 지난해(640만원)보다 204만원이나 늘어난 844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평균 108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인해 분양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민간건설사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면서 분양가가 안정화됐다. 2008년 1334만원이었지만 2009년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2007년 12월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은 단지들이 대거 공급되면서 2008년까지 분양가는 크게 올랐다. 하지만 2009년 금융위기와 미분양 적체 등으로 인해 민간건설사 평균 분양가는 1189만원으로 145만원이나 줄었다. 지방5대 광역시는 1537만원에서 813만원으로, 지방중소도시는 732만원에서 613만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올해는 부산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인다. 수도권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분양가는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1453만원이었지만 올해에는 1317만원을 기록했다. 보금자리주택 외에 경쟁력 있는 아파트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사 스스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중이다.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 장기화와 더불어 민간건설이 위축되면서 분양가 인하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9
- [박철의 금융교실] 부자로 가는 첫걸음, 아이의 통장 박철 KB국민은행 인재개발원 팀장얼마 전'투자의 귀재'워렌 버핏이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며칠 동안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특집이나 보도기사가 쏟아질 만큼 세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는 올해 3월 기준으로 5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최고 부자 중 하나다. 미국 네브라스카 주의 조용한 시골 마을'오마하'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고 있는 버핏은 어떻게 그토록 천문학적인 부를 일굴 수 있었을까? 그 시작은 아버지가 만들어준'20달러짜리 통장'이었다. 버핏이 태어난 1930년대는 미국의 대공황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였다. 아버지 하워드 호먼 버핏 역시 대공황의 여파로 실업자 신세가 되고 만다. 생활고에 살림은 쪼들렸지만 그는 아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20달러가 든 통장을 개설해 생일선물로 주었다. 20달러는 5년 후에 120달러로 불어났고 버핏은 11살 때 이 돈을 종자돈 삼아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그의 기나긴 투자여정의 첫걸음을 뗀 것이다. 아버지가 선물해 준 20달러 통장이야말로 오늘날 버핏이 일군 엄청난 부의'씨앗'인 셈이다. 그렇게 보면 아이를 부자로 키우는 시작은 종자돈을 모을 수 있는 통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20달러 통장'으로 투자 시작전문가들은 안정성이 높고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금·적금상품으로 시작해서 펀드·보험처럼 상대적으로 위험하고 복잡한 금융상품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를 위한 예·적금통장을 만들어 줄 때는 KB국민은행의 'KB 주니어 Star 통장',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 등 은행들이 내놓은 '어린이전용통장'을 활용하면 좋다. 보통 일반통장에 비해 높은 우대금리와 각종 수수료면제는 기본이고 뽀로로 등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가 그려진 통장에다 무료상해보험·무료캠프 등 푸짐한 부가서비스까지 따라오기 때문이다. 가입에 앞서 아이들에게 예금과 적금의 원리를 설명해주고 자기이름으로 통장을 만들게 하면 이자가 붙어 통장에 소복소복 불어나는 돈을 보면서 '이자의 개념'과 함께 저축의 재미와 보람을 깨우쳐줄 수 있다. 어린이통장·펀드 유용또 은행은 단순히 돈을 보관하는'금고'가 아니라 이자를 통해 돈을 불려주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연스레 은행과 친해진다. 그런데 어린이전용통장에 가입시킬 때는 반드시 대학등록금 등 아이의 미래를 위해 모으는 돈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저축하는 돈의 일부라도 아이가 용돈을 쪼개 부담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절이나 아이의 생일 때 친척어른 들이 주는 세뱃돈 등의 '가욋돈'도 그때그때마다 통장에 넣도록 한다. 그래야 아이가 저축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갖게 된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자녀를 둔 부모라면 훗날 자녀의 주택마련에 발판이 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을 권하고 싶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연령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도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데다 훗날 주택청약을 할 때 납입금액은 물론 납입횟수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가입시켜 주는 것이 유리하다. 어린이펀드 가입을 통해 투자의 기초개념을 깨우쳐 주는 것도 좋다. '어린이펀드'란 이름 그대로 가입한도에서 부가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에게 맞추어 설계된 펀드다. 그래서 보통 최소 가입금액이 5만원~10만원 이상인 일반펀드와는 달리 어린이펀드는 1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자동이체나 추가불입도 만원단위로 가능하다. 어린이펀드는 대부분 적립식펀드로 일반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므로 장기투자를 통해 대학학자금 등 아이의 미래를 위한 목돈마련에 안성맞춤이다. 세상에 자녀가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자는 '바람'만으로 되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왕도'는 없다.'종자돈'이라는 부의 씨앗을 뿌린 대로 거둘 뿐이다.그래서 종자돈을 모을 수 있는 통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부자로 키우는 첫걸음이다. 신록의 계절 5월이다.산과 들을 푸르게 물들이는 5월의 신록을 보면서 아이의 미래는 그보다 더 푸른 빛으로 물들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생명력 가득 찬 이'신록의 계절'에 아이에게 부자의 꿈을 키워주는 통장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9
- 서울성곽 ‘형상화 방식’으로 복원 서울시, 2014년까지 18.627㎞ 연결서울성곽이 2014년이면 단절 구간 없이 이어진다.서울시는 도로나 주택으로 끊겨 복원이 어려운 서울성곽 5.127㎞ 구간을 육교식성곽이나 방향표시 지형물을 설치하는 '형상화 방식'으로 연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형상화 구간과 현재 공사중인 원형 복원구간 13.5㎞를 합친 총 18.627㎞가 성곽으로 복원된다. 시는 2014년까지 복원작업을 마무리하고 2015년에 서울성곽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형상화 작업은 상부 형상화, 하부 형상화, 방향 표시 3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도로로 단절됐으나 양쪽에 성곽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392m 구간은 상부에 성곽 형태의 구름다리를 놓는 방식으로 연결된다. 숭례문 서쪽과 창의문, 서울시장 공관, 혜화문, 낙산공원, 흥인지문, 장충단길 남소문지, 소월길 일대 등 9곳이 상부 형상화 방식으로 이어진다.성곽의 흔적은 남아있지만 양쪽을 이을 만큼의 높이가 확보되지 않은 구간은 도로 바닥에 성곽 선을 따라 화강석을 깔게 된다. 시는 광희문과 장충체육관 등 총 36곳, 734m 구간에 이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화강석 설치지역 일대를 감속구간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특히 숭례문과 대한상공회의소 사이의 128m 구간은 상부와 하부 형상화 작업을 병행한다.성곽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서소문~사직단, 혜화동, 흥인지문~장충동 등 약 4㎞ 구간은 인근 길을 따라 '성곽 방향표시 지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9
- [중소기업탐방 - 에코세이브] 재활용품으로 마일리지·교통카드 충전 재활용품 투입하면 자동분류·압축하는 '에코로봇' 개발유럽에 1만대 수출 … 이용자에게 즉각 경제적 보상'저탄소 녹색성장'이 지구촌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기업들도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중 '자원재순환'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분야로 세계 각국의 저탄소정책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에코세이브(주)(대표 안상원)도 이러한 경제흐름에 맞춰 친환경 리사이클링 자동화 장비 개발과 제조 전문회사로 2008년 설립됐다.창업부터 지금까지 자원재활용과 관련한 기기(일명 에코로봇)을 개발, 2010년 12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과 최근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녹색전문기업'으로 인증 받았다.회사의 대표적인 에코로봇은 재활용품 자동분류회수기(RVM)다. RVM은 이용자가 재활용품을 넣는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자원순환형 재활용 장비다. 사용자가 빈 캔이나 페트병을 가져오면 자동으로 이를 인식, 분류해 부피를 10분의 1로 압착하고, 다양한 포인트(탄소캐시백)를 적립해주는 것이다.투입구에 재활용품을 넣으면 용기의 재질 분류, 압착, 분리 저장, 회수 과정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RVM 가격은 대당 2500만~1억원 이상이다. 하지만 재활용 효과가 좋아서 지난해 유럽에서만 1만대의 RVM이 팔렸다. 안상원 대표는 "에코로봇은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기술과 첨단IT기술을 융복합한 디지털 컨버전스 친환경 기술장비"라며 "재활용품의 바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해 분류하고 이용자는 각종 마일리지와 교통카드 요금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회사의 에코로봇은 원격으로 장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즉각적인 A/S나 장비관리가 가능하고, 이용자에게는 각종 재활용품 투입에 따른 즉석 보상도 이뤄진다는 게 장점이다.이마트 30개 점포에 설치된 60대의 '닥터부메랑'(아래사진)은 재활용품을 투입한 만큼 OK 캐쉬백 포인트로 보상하고, 공공주택단지를 대상으로 만든 '스마트 그린 스테이션'은 OK 캐쉬백 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요금 등으로도 보상한다. 안 대표는 "투입한 재활용품으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절감됐는지도 화면과 영수증에 바로 보여준다"며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고 강조했다.지난 3월에는 BC카드와 서울시가 운영하는 '에코마일리지' 부여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코로봇에서 보상받은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 이동통신요금, 지방세 등도 납부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전자제품 판매업체와 이동통신 3사에 폐전자 제품의 회수 의무량을 할당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중고 폐·휴대폰을 회수할 수 있는 폰모아(가칭)를 7~8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안 대표는 "에코로봇 시장은 공공기관에서부터 유통업체, 전국 아파트 단지, 주유소, 대형병원, 교육기관 등 재활용이 필요한 전 영역에 해당된다"며 "이와 함께 7~8월부터 매년 발생하는 중고 휴대폰 1600만대를 에코로봇으로 자동 회수하고 실시간으로 이동통신요금이나 교통카드 요금, 각종 카드 마일리지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8
- 현지은행보다 우수한 실적달성 김성룡 KDB(산업은행) 헝가리 행장한국 금융기관의 유럽권 성공진출 사례로는 단연 산업은행이 꼽힌다. KDB 헝가리는 국책 금융기관임에도 불구, 성공적으로 현지 상업금융 모델로 안착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KDB 헝가리는 한국계기업에 대한 여·수신 업무 외에도 현지고객을 상대로 한 기업·주택금융, 자동차금융, 외환·파생상품, 전자금융 등의 소매금융 등 전부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 현재 현지 기업고객 비중이 90%, 예수금 현지조달 비중도 60%에 달한다. 김성룡 KDB 헝가리 은행장(사진)은 "한국이 겪은 두 차례 외환위기의 학습경험과 20년 동안의 현지 업력(89년 설립된 대우은행을 2002년 12월에 인수)을 살려 선제적으로 위기관리를 해온 덕분에 여타 현지은행에 비해서도 상당히 양호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9년 헝가리가 동구권 국가 중 제일 먼저 시장을 개방하면서 한국과 수교를 맺은 첫 공산국가가 됐고 KDB는 양국 경협의 일환으로 수도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냈다.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한국타이어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 생산기반 투자를 지원하려던 차에 대우그룹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내놓은 대우은행을 2002년 12월에 인수, KDB 헝가리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0년 결산 결과 세전순이익이 18억2100만 헝가리 포린트(약 971만7000 달러), 당기 순이익은 8억2900만 포린트에 달했다. 자본금 8180만 달러, 자기자본 1억3769만 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2002년 대우로부터 인수할 때 들어간 금액은 2920만 달러였다.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의 비중이 각각 68%와 32%로 "저마진의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및 고수익 소매금융의 조합을 적절히 병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30개 현지은행 중 17개 은행이 거액의 적자를 시현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성과는 더욱 도드라졌다. 헝가리 KDB는 본점파견 6명을 제외한 204명을 현지채용하고 있다. 김성룡 행장은 "현지화된 인력구조하에서 헝가리의 문화·자긍심을 존중하면서 한국 특유의 효율성, 신속성, 책임감을 잘 접목시키려 하고 있다"며 "매년 우수직원 3명을 한국 본점에 연수보내고 있는 것도 현지 직원들 사이에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8
- [한국의 금융, 해외서 날개 펴다] ② 유럽 금융시장 진출 점검 서유럽만 집중하는 한국금융눈길 동쪽으로 돌려야 … 이미 폴란드·헝가리서 성공적 안착사례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보다도 늦도록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유럽을 국내 금융기관이 진출하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한-EU FTA가 정식 발효되고 국내 서비스 시장이 열리는 만큼 한국 금융사들도 보다 공격적으로 유럽 진출을 꾀할 필요가 있다. 이미 현지화에 성공해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다.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과 그리스 채무재조정 가능성으로 유로존 재정부채 위기가 다시 떠오르고 있고 오는 6월 발표될 범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유럽은 메이저 금융회사의 앞마당이나 마찬가지여서 언어·문화적 장벽을 뚫고 한국금융기관이 개척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 때문에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의 압도적 다수는 서유럽, 그 중에서도 영국에 집중해 있다(표 참조). 중유럽을 넘어 미지를 개척하고 있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이미 90년대 LG가 현지 금융사를 인수한 LG 페트로 은행으로 폴란드에서 소매영업을 했을 만큼 초석을 잘 닦았고 헝가리에 진출한 산업은행(KDB 헝가리)은 성공적으로 안착해 현지 금융기관보다 뛰어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KDB 헝가리는 헝가리 내 30개 은행 중 자산기준 14위, 자본기준 11위이며 2010년 결산 결과 약 971만 달러 상당의 세전 순이익을 얻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의 특성을 현지화하고 뛰어난 IT분야를 잘 접목할 경우 EU 금융기관보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폴란드 국책은행 BGK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쉬 카초르씨는 "이미 금융시장 상당부분을 외국계 거대은행이 차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한국 금융기관이 니치(틈새)시장을 찾기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폴란드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GE처럼 현지 금융기관 인수합병 또는 합작투자 등의 방식이 먹혀들 수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경우 GDP 대비 예금 비중은 52%, 대출 비중은 57%에 지나지 않는다. 카초르씨는 "현지 금융사에 매각됐지만 LG처럼 현지 은행 인수를 통한 방식을 본격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싱크탱크인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 패트릭 토포로프스키 연구원도 "독일보다 평균 금리가 2~3%씩 높고 시중은행의 이율이 10~15%에 달하는 만큼 옛 동구권은 한국 금융기관들이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며 "모기지(주택담보) 시장도 잘 검토하면 진출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8
- 소형 오피스텔 인기 그칠줄 몰라 포스코건설 '서울숲 더샵' 청약 90대 1한화건설 '송파 오벨리스크' 100% 계약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서울 행당동에 공급하는 '서울숲 더샵' 오피스텔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89.5대 1로 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18~19일 양일간 실시된 오피스텔 69실에 대한 청약에 모두 6179명이 몰렸다. 서울숲 더샵은 전용면적 84~150㎡의 아파트 495가구, 계약면적 66~143㎡의 오피스텔 69실, 상가, 문화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오피스텔에 대한 청약을 먼저 실시했다. 아파트 청약은 21일부터 받는다. 이 오피스텔은 강남 및 도심권과의 접근성이 좋은데다가 인근 대학의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또 주상복합아파트와 동일단지를 이루며 분양가도 수도권 지역과 비슷해 저렴하다.한화건설이 서울 문정동에 분양한 오피스텔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도 100%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송파 오벨리스크는 23~76㎡ 1533실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이기 때문에 100% 계약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청약금만 있다면 여러채 청약신청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경쟁률은 높아도 계약률은 이에 못 미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오벨리스크 일반 청약에 1만494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8.12대 1, 최고 경쟁률 12.16대 1을 기록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선이다. 최근 분양된 '강남역 2차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1600만원선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다.이처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뭉칫돈이 몰리는 것은 50대 이상 직장인과 은퇴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파트를 통한 재테크에 한계가 있고, 소액이더라도 꾸준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마땅한 상품이 없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 상품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조형선 오벨리스크 분양소장은 "은퇴 후 고정수익을 기대하는 50대 이상 투자자와 한꺼번에 여러 실을 구입하려는 임대사업자들의 문의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서울시 장애인 지원책 실효성 있나 "활동지원 ·전세지원 확대" … 예산 확보방안 불투명서울시가 예산 확보방안이 불확실한 '장애인 복지 향상 지원책'을 발표하고 나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기 위해 활동지원서비스 시간을 하루 최대 7.7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리고 대상을 2급 장애인과 지적·자폐성 장애인까지 넓히겠다고 19일 밝혔다. 또 자립생활능력이 인정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립형 공동생활가정 지원도 올해 5곳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20곳으로 확대·도입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가정에 전세주택을 확대 공급하며, 장애인콜택시를 확충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같은 계획은 단식과 108배를 진행해 온 이상호 서울시의원(지체장애 2급) 등 장애계에서 요구한 내용을 반영한 것. 하지만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아 '장애인의 날'(20일)에 맞춰 무리하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올해 시가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현행 최대 7.7시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예산은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 올해 활동지원서비스에 배정된 예산은 759억3000여만원으로 정부와 절반씩 부담하는 650억여원을 제외한 100억여원을 추가로 서비스를 요청하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서울시가 지원한다. 올해 활동보조서비스 시간을 늘리려면 추가예산(시의회 200억원 증액)이 필요한데 예산은 그대로인 것이다. 또 시는 중증장애인 전세주택 지원 대상을 올해 33가구에서 48가구로 늘린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은 없다. 15가구에 혜택을 더 주겠다고만 발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장애인 복지 향상 지원책 예산은 현재 확보한 예산 중에서 덜 급한 사업예산을 절차에 따라 전용하고,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 출석을 거부해 시의회와 시정협의가 막힌 상황에서 추경을 전제로 한 지원책의 재원 마련은 불확실한 상황이다.지난 13일부터 단식하고 있는 이상호 시의원은 "이번에 시가 발표한 지원책은 예산의 총량과 집행시기가 명확하지 않다"며 "지원책이 장애인 표를 의식한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수사나 미봉책으로 끝나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아름다운 추억과 휴식이 있는 거제도 “ 노루귀 펜션” 객실마다 테라스와 바비큐 시설 갖추고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봄이다. 이럴 때 바다를 보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펜션 여행을 계획하면 어떨까.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내 집처럼 소중히 가꾼 정성스러운 펜션을 찾는다면 거제 ‘노루귀 펜션’을 찾아보자. 주말 여행지로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초록색 지붕이 멋스러운 미국식 목조주택 거제시 일운면 망양마을 망치해변 산 중턱에 위치한 ‘노루귀 펜션’은 뒤로는 북병산이 포근하게 막아주고, 앞으로는 외도, 해금강을 마주하고 있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시원한 수평선의 바다 풍경을 조망 할 수 있다.시멘트와 공해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의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목조건물로 펜션지기 옥은숙 대표의 오랜 정성이 담긴 터전인 만큼 펜션 곳곳은 세심한 배려로 가득하다. 초록색 지붕이 멋스러운 미국식 목조 펜션 외부는 여행의 설렘을 높여주고, 객실마다 딸려 있는 테라스는 멋진 자연의 풍경과 해금강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식사를 하기에도, 티타임을 갖기에도 좋다. 또한 바비큐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숯과 그릴은 1만원에 제공하고 생목살도 위탁 판매해 필요할 경우 하루 전에 주문하면 된다. 고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세심함이 엿보인다. 깔끔한 객실과 쾌적함 동시에 만족‘노루귀’는 여행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하면서도 여행의 설렘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깔끔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지은 지 5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깔끔한 객실은 늘 편안한 느낌을 준다. 탈의실을 겸한 넓은 화장실은 샤워부스와 콘솔 화장대가 비치되어 있으며 바다를 볼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이다.펜션규모는 13평 12실과 20평 복층 1실, 35평 1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유럽의 작은 마을에 놀러온 듯한 느낌을 준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옥은숙 대표는 비비추, 얼레지, 복수초등 객실마다 야생화 이름을 붙였다. 모든 객실마다 바비큐시설, 거실, 테라스, 화장실에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1층의 각 객실 앞에는 독립된 작은 잔디 정원이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넓은 주차장엔 차량 18대가 주차 할 수 있으며 펜션 뒤편에 북병산이 있어 등산이나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다. 주변여행지도 자랑거리노루귀에서는 굳이 꾸미지 않아도 거제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충분히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밤이면 조용한 밤바다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된다.펜션 노루귀에서도 10분 이내에 찾아갈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외도, 해금강 유람선사가 있는 구조라, 한가로이 걸으며 바다너머 지평선을 바라보는 구조라 해변, 펜션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망치 몽돌 해수욕장, 수선화와 동백나무 터널이 있는 영화 종려나무숲 촬영지로 유명한 공곶이가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옥은숙 대표는 “가족끼리, 친구끼리 편안하게 쉬면서,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낭만적인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쾌적함에 최선을 다한다”고 전한다. 테라스 앞으로 펼쳐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깨끗한 시설이 자랑인 노루귀 펜션은 한번 찾은 방문객들은 단골이 될 정도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거제도에서 만나는 봄 풍경의 넉넉함은 가슴에 담기조차 벅차고 그 아름다운 찬탄에 숨조차 멎게 한다. 거제 노루귀 펜션에서 쌓인 피로도 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문의 010-9999-9461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0
- 4.27보궐선거 투표소 중 11개 투표소 변경됐다 오는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투표소가 일부 변경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주민들의 투표 편의를 위해 80개 투표소 중 동면 제1투표소 등 11개 투표소를 변경, 안내했다. 동면 제1투표소(만천4~6리,9리)는 만천초등학교에서 강원유아교육진흥원으로, 동내면 제3투표소(거두4~6리, 9~14리)는 호반베르디움아파트에서 기아자동차 신춘천지점으로 각각 바뀐다. 서면 제1투표소(오월1~2리, 신매1~3리, 서상1~2리, 월송1리)는 서상초등학교에서 서상1리 마을회관이다. 효자1동은 제1투표소(1~7통,9통)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제2투표소(8통,10~15통)는 국민생활관으로 나뉘었으나 1,2투표소 모두 축제극장 몸짓으로 합쳐졌다. 석사동 제7투표소(17~21통,49통)는 현대자동차춘천남부대리점에서 벌말경로당으로, 제8투표소(58~64통, 68~70통)은 현진에버빌2차아파트에서 성림초등학교로, 제9투표소(6통,65~67통,72통)도 현진에버빌2차아파트에서 성원초등학교로 변경됐다. 퇴계동 제1투표소(3통,9~13통,42~43통,67통,75통)는 퇴계동 주민센터에서 춘천시보훈회관으로, 제9투표소(60~64통)는 성원초등학교에서 춘천뜨란채아파트로, 제10투표소(51~59통)는 대룡중학교에서 춘천시여성회관으로 바뀌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