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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샘 문정고 강덕화 교사 “상위권 학생들에게 주요 초점이 맞춰지는 진학지도가 아닌 모든 학생들을 위한 진학지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수준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좋은 대학’ ‘그렇지 못한 대학’의 구분 없이 학생들은 자신이 진학한 대학교에서 또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되고 그만큼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문정고 강덕화(국어 52) 3학년 부장교사의 말이다. 또 그는 일반고가 가지고 있는 공교육의 힘과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학생들 위한 다양한 스펙트럼 제시문정고 3학년 교사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거듭되는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특별히 팀워크를 강조하는 진학지도를 위해서다. 강 교사는 부장으로 회의에 참여하지만 회의는 전적으로 토론과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철저하게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진학지도를 진행합니다. ‘상위권 대학교에 몇 명이 진학했는지’보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대학에 진학했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서울대에서부터 전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학 스펙트럼을 학생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교사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학생부전형, 논술전형, 입학사정관제 전형, 그리고 정시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진학지도가 이뤄진다. 교내 프로그램 또한 전형에 맞춰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인문논술과 수리논술반을 운영,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논술 대비를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자신의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면 방과후프로그램으로 개설,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게 되죠.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적성시험 대비반은 5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올해엔 그 중 2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죠.” 문정고 방과후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은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이들 간의 신뢰와 수업분위기는 입시결과에 고스란히 반영, 학생들의 큰 만족도까지 얻어내고 있다. 공교육, 사회를 유지하는 힘 강 교사는 ‘보통교육’에 있어서의 일반고등학교 교육에 대해서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흔히들 간과하고 있는 ‘공교육의 힘’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특목고, 자율고와 비교해 일반고는 다양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성적의 차이 역시 크죠. ‘공부’라는 측면에서 학교를 평가하고 ‘대학’의 잣대로 학생들을 구분 지으면 안 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성적이 뛰어날 순 없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3년 동안의 고등학교 생활을 거쳐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품성을 갖추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공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교사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강조한다. 그렇게 때문에 “모든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의 인성 교육 역시 학교와 교사들의 분위기와 닮아있다. 강 교사는 “학교는 단순히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을 키워내는 곳이 아니다”며 “학교는 사회를 유지하는 큰 힘이며, 그렇게 때문에 학습적인 부분만큼이나 인성적인 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 독서와 사고가 밑거름 되야 국어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강 교사에게 좋은 국어성적을 위한 특별한 방법을 물었다. 그에게서 돌아온 답은 ‘독서’와 ‘깊은 사고’. 그는 “많은 독서와 생각, 대화를 한 학생들이라면 국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이라며 “컴퓨터나 SNS 등을 통해 문제만 해결하려 하지 말고 고전적인 방법으로 책을 읽고 사고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설도 좋고 이과 학생이라면 과학과 관련된 책도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흠뻑 빠져 정독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국어 공부법이라는 것. “필독도서라 해서 의무적으로 ‘그 책’을 읽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아요. 자신이 정말 읽고 싶어서 재미있게 읽는 게 중요합니다. 또 책을 읽으며 모르는 단어나 어려운 구절, 한자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어를 해석할 땐 사전을 뒤져보지만, 국어를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사전을 찾아보는 학생들은 거의 없어요. 꾸준히 정독 훈련을 하다보면 국어 과목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에 변화가 오는 것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깃입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2
- 송파강동광진 지역소식 - 2013년 2월 2주 송파소식 박춘희 송파구청장,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선정박춘희 송파구청장이 포춘코리아(대표이사 이상석) 선정 ‘2013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에 선정됐다. 포춘코리아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송파구청장으로 취임 이후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잠실관광특구 지정, 지역 일자리 창출,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한 창의적 출산장려 정책, 新친환경녹색경영 정책을 통한 국제친환경도시대회 수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태양광 송파나눔발전소, 세계 최초 기후변화인지예산제 등 기후변화대응 분야의 성과와 함께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관광산업 진흥과 123층 롯데월드타워, 문정동 미래형업무단지, 동남권 유통단지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해내 송파구를 명실상부 국제적인 친환경도시이자 관광도시로 재조명 받게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박 구청장은 분식집 운영, 9전 10기의 사법고시 도전과 여성 최고령 합격 등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평소 소탈하고 검소한 생활 자세와 열린 소통으로 주민들과 공직 사회는 물론, 지역 사회와 정가, 법조계로부터도 신망을 얻고 있다. 송파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송파구가 2월 14일까지 환경오염행위 예방을 위한 단계별 특별감시활동을 실시한다.이번 특별감시활동은 연휴 기간 중 환경관리시설의 관리소홀로 인한 오염사고 발생 가능성과 오염원에 대한 관리감독 여건 취약에 대비한 것이다. 연휴 하루 전인 8일까지는 성내천?장지천?탄천 등 관내 하천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고, 설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1일까지는 상황실을 운영하여 환경오염행위 신고창구 구축 및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연휴가 끝난 12일부터 14일까지는 연휴기간 동안 환경관리시설의 가동을 중단한 중소업체와 환경오염사고 발생사업장을 대상으로 정상가동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송파구청 최창선 맑은환경과장은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있는 환경오염사고 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은 폐수 무단방류나 폐기물 불법투기와 같은 환경오염행위를 목격할 경우 상황실(02-2147-2200)이나 환경오염신고전화(국번없이 128)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명절체험에서 사회교과서 선행학습까지 도서관에서 해결송파구립 소나무언덕4호 작은도서관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물을 준비했다. ‘까치까치 설날은’ 은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전통음식과 전통놀이를 가르치며 명절의 의미를 알게 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총 2회 진행되며 16(토)엔 조랭이 떡을 만들고, 윷놀이 한판 23(토)엔 오곡밥과 부럼을 먹고 소원을 비는 체험시간을 갖는다. ‘미리 보는 사회 교과서’는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매주 목요일) 총 4회 실시하는 예비 초등 4학년을 위한 프로그램. 우리 지역의 자연 환경과 생활모습,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지역 등을 다뤄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통합도서관홈페이지(http://www.splib.or.kr/) 도서관 소식, 소나무언덕4호 작은도서관(02-419-5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동 소식 위기 이웃, 마을이 돕는다 강동구가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 일시적 위기가정 등 주변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계층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동(洞) 중심으로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재편한다. 국가적인 통합 복지 네트워크망이 구축되어 있지만 후원자원의 발굴과 대상자 지원이 각 기관 또는 단체별로 이루어지고 있어 중복지원이 발생하거나 지원대상자가 누락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또한 기존 복지인력만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강동구는 각 동 주민센터 동장을 중심으로 복지담당 공무원, 재가관리사, 통장, 지역교육전문가 등을 포함한 10~20명으로 ‘洞 복지네트워크 운영위원회’를 구성,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동아트센터-강동교육지원청 MOU 강동아트센터가 강동구 청소년들과 문화 나눔을 확대하기 위해 강동교육지원청과 2월6일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강동아트센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실습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말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패밀리 렉처 콘서트’와 ‘반갑다! 한국화’ 전시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부담 없는 비용(5천원)으로 선보인다. 또한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객석 나눔 ‘햅틱(Happy Ticket의 줄임말) 프로젝트’에서 청소년 대상자를 확대, 강동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생들을 추천받을 예정이다. 광진소식휴지는 변기에 버려주세요화장실 안에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휴지통은 미관상 불결해 보일 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거나 냄새가 나는 등 위생상 문제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광진구가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해 3월부터 ‘음식점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건대 맛의 거리, 자양동 양꼬치 거리, 구의동 미가로 등 총 3개의 음식특화거리를 지정, 총 730곳의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등 광진구 내에는 총 4000여 곳의 일반음식점이 있다. 광진구는 올 상반기 중에는 지역 내 모범음식점, 맛집멋집, 음식특화거리 업소 등 총 1000곳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전 업소로 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영업점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자화장실 여성용품 처리를 위해 별도의 위생통을 비치하도록 지도하고, 건물의 노후로 변기의 막힘을 호소하는 업소에는 식품진흥기금의 화장실 개선자금 저리융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민원서비스 MVP 수상 광진구가 맞춤형 원스톱 민원처리시스템인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등록 사전예약제’ 운영으로 서울시에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민원서비스 MVP(특수공적분야)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등록 사전예약제’는 광진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의 총 49%를 사전예약시스템으로 처리했으며 방문횟수 평균 1.7회 축소되고, 처리기간은 평균 7일에서 30분으로 단축되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2
- 점포 5곳중 1곳 ‘하루 10만원도 못팔아’ 전통시장 1511 점포 조사 … SSM 확장 탓 매출부진 점포 늘어전통시장 점포 5곳 가운데 1곳은 하루 10만원어치도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이 최근 전국 전통시장 1511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하루평균 매출액이 10만원 미만인 점포가 전체의 19.3%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5.3%는 5만원 미만이었다. 하루 평균 매출액별로 따지면 10만∼15만원 17.7%, 15만∼20만원 10.3%, 20만∼100만원 45.9%, 100만원 이상은 6.8%였다.하루에 판매액이 10만원도 되지 않는 점포 비율은 2008년 8.6%, 2010년 13.7%에서 지난해 20%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또 100만원 이상 매출 점포는 2008년 7.8%, 2010년 11.2%로 늘었다가 지난해엔 6.8%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시장 점포들의 매출이 부진했던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매출액 증감률이 각각 -0.3%, -3.3%로 함께 뒷걸음질쳤다.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장으로 시장을 찾은 고객이 줄어든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전통시장 1511곳 중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 소재 시장은 41%였고 중소도시 37.4%, 읍면지역 21.6%였다. 시장상인은 모두 35만4146명이고 점포는 20만4237개였다. 신용카드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50.2%로 절반이 넘고 원산지를 표시한 점포는 63.5%였다. 한편 올해도 시장 상인들 사정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소상공인의 1월 체감경기 실사지수(BSI)는 65.5로 전월(89.8)보다 크게 줄었고 매출실적 BSI도 96.0에서 65.7로 급감한 탓이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2
- 설 소포우편, 5톤트럭 2만6500대분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올 설 우편물 특별 소통기간인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13일간 총 1200만개의 소포우편물을 처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5톤 트럭 2만6500대를가득 채운 물량이다. 가장 바빴던 날은 지난 4일로 평상시 하루 물량(67만개)의 2.5배인 166만개에 달했다.한편 농·어촌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쇼핑(www.epost.kr)에선 이번 설 명절기간 총 260만개(600억여원 상당)의 특산품을 판매했다. 김, 곶감, 사과, 한과,멸치 등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과 제수용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2
- 기계음 홍수 속 음원차트 진입한 ‘베이지’ 베이지의 신곡 'Again(어게인)'이 발매 하루 만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그 위엄을 과시 하고 있다.새 소속사로 이적한 후 발표한 베이지의 첫 디지털 싱글 앨범 'Again'은 2001년도 발표돼 큰 사랑을 받은 혼성그룹 '스페이스 에이'의 대표 곡을 리메이크 한 곡이다.한결 더 깊이 있게 슬퍼진 베이지만의 편안하면서도 절제력 있는 보이스가 돋보이는 'Again'은 기계음이 난무하는 음원차트 속에서 20대와 30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그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그동안 베이지의 새 음원을 기다려온 팬들은 "베이지의 어게인 너무 좋네요!", "이런 발라드 나오길 기대 했어요~" 등 댓글을 남기며 곡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한편 베이지는 '내 딸 서영이'에서 주인공 서영이의 테마 곡 '쓸쓸한 이야기'를 불러 'OST 계의 요정'이란 별명을 얻었으며 배우 이보영과 닮은 꼴 이미지로 주목 받은 바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8
- [국제법의 중심 헤이그에 가다 ③ 이기철 주네덜란드 대사] “국익보호 위해 국제사법재판관 배출해야” ICJ에 일본과 중국인 재판관 근무 … 국가 간 분쟁 격전장네덜란드 헤이그에는 국제사법재판소(ICJ) 국제형사재판소(ICC)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 상설중재재판소(PCA) 헤이그국제사법회의(HCCH) 등 국제사법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5개의 국제재판소 또는 국제기구가 위치하고 있다. 헤이그는 국제법의 중심으로 점점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한국인 재판관들이 있다. 은 헤이그의 한국인 3명을 만나 국제사법 현황을 들었다."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분쟁을 해결하는 국제사법재판소(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ICJ)의 재판관을 배출하도록 중장기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국제사법재판소가 위치한 헤이그에서 지난달 25일 만난 이기철(56) 주네덜란드 대사는 국제사법재판소의 한국인 재판관 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사는 "어느 나라든 국가 소송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을 배출하는 일은 국가에 큰 이익"이라고 말했다.국제사법재판소는 유엔 헌장에 근거를 두고 1945년 창설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일본이 독도 문제로 갈등을 빚을 당시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일본이 단독 제소를 연기하기로 했지만 국제사법재판소에 일본인 재판관이 오랫동안 배출돼 왔고 최근까지 일본인이 재판소 소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2017년 인도 재판관, 2020년 일본 재판관 퇴임 = 국제사법재판소의 재판관은 전 세계 각기 다른 국적의 15명으로 구성된다. 유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투표로 선출되는데 국제법 분야에 학식과 명성이 높은 인사들이 추천된다. 임기는 9년이고 재선이 가능하다. 대륙별로 재판관 정원도 나눠져 있다. 아시아는 3명의 재판관이 있는데 현재는 인도와 일본, 중국인 재판관이 임명돼 있다. 2017년 인도 재판관이, 2020년 일본 재판관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론상으로 2017년과 2020년에 재판관을 배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 대사는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은 하루아침에 배출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다른 국가들은 아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세계 유수한 법대에서 국제법을 수학토록 하고, 외교통상부 법률국, 유엔사무국 또는 국제재판소에 근무하면서 여러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주요 논문을 발표토록 함으로써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게 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국제적인 경력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게 해서도 하나 나올까 말까한 게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이라며 "우리나라도 최근에 와서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국제사법재판소에서의 판결이 어느 국가에 유리하게 나느냐 불리하게 나느냐에 따라 해당 국가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며 "재판관 배출을 위해 국가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단순히 명예나 위신의 차원을 넘어 국가 이익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외교관은 '국가이익이라는 고객'의 변호사다" = 이 대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교관의 길로 뛰어들었다. 외교통상부에서 국제법률국장을 지내는 등 국제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외교관은 국가이익이라는 고객의 변호사라고 생각한다"며 "국익은 단기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이익, 즉 국가의 이미지를 높이는 노력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국제회의에서는 회의 결과문을 작성하는 초안 위원회(drafting committee)의 업무가 중요한데 표현 하나 하나가 국익과 관련이 있는 만큼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한다"며 "법적 사고력(리걸마인드)를 갖고 문서를 보면 국익에 도움이 되는 부분과 안되는 부분을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네덜란드 대사에 외무성의 국제법률국장 출신을 임명했다. 일본 역시 국제법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네덜란드에 법률전문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네덜란드 교과서에 한국이 실리도록 추진" = 이 대사는 국제법 관련 업무 이외에 네덜란드에서 한국을 알리는 일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그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직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며 "한국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교과서"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지난 50년간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네덜란드 교과서에 싣도록 하는 일을 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교과서를 통해 좋은 인식을 갖도록 하면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이다. 이 대사는 문을 닫을 뻔한 로테르담의 한글학교를 살린 일로도 네덜란드 현지에 잘 알려져 있다. 로테르담시는 매년 4만유로의 임차료 보조금을 한글학교에 지원해왔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 2만유로로 줄이겠다고 2010년 학교에 통보했다.이 대사는 2011년 9월 부임하고 한달 뒤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대책을 마련해 로테르담 투자청장을 찾아갔다. 이 대사는 한글학교에 지원을 줄이면 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기업 35개 중 적어도 20%인 7곳 업체는 로테르담을 떠날 것이고 한국기업에 채용된 현지인과 하청업체의 인력 42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결국 1680만 유로의 주민소득 감소가 발생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글학교에 지원하는 2만 유로를 아끼려다가 로테르담시가 840배의 훨씬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대사는 한글학교의 교실을 임대해준 미국학교도 찾아갔다. 4만유로의 임차료 계산이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임차료를 2만9000유로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로테르담시도 결국 이 대사의 노력에 두손을 들고 말았다. 이 대사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계산이 빠르기 때문에 정확한 근거를 대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며 "개인적인 친분보다는 합리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근거만 확실하면 일을 추진하는데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6개월이 걸렸다. 이 대사는 지난해 4월 한글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대사관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국민들의 어려움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19세기말 중국에 진출한 미국 외교관이 선교사를 보호하고 중국에 진출한 기업을 지원하는 일이 주업무였는데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러한 외교관의 역할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원 한국언론진흥재단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8
- 부천 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 ‘환경훼손’ 우려 시민단체 "녹지훼손 심각, 개발계획 철회"부천시 "난개발 우려 … 종합개발 불가피"경기도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7호선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계획에 시민단체와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부천시는 최근 지하철 7호선 종합운동장역 주변 55만5209㎡를 아파트와 첨단산업단지,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종합운동장 역세권 복합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종합운동장역은 지난해 10월 7호선이 개통된데 이어 2016년 개통 예정인 소사-대곡 철도가 교차하는 환승역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이곳을 지나가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게 부천시 입장이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심각한 녹지훼손이 우려된다며 개발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부천YMCA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부천시민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역세권 개발대상지의 93.1%(51만7000㎡)가 개발제한구역"이라며 "이곳을 개발한다는 것은 원미산과 도당산의 마지막 남은 숨통을 끊어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곳은 부천시 장기계획에서도 녹지로 보전할 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산림이 양호하고 시유지가 많아 녹지축을 복원하고 가꿔가기에도 용이한 곳"이라고 덧붙였다.시민연대회의는 "시가 이 같은 이유로 옛 여월정수장을 농업공원으로 꾸미고 36억원을 들여 녹지 연결 통로도 만들었다"면서 "그런 곳을 하루 아침에 개발하겠다는 논리가 어디서 나온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들은 "부천은 인구밀도가 전국 최고인데 반해 녹지비율은 전국 최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존 녹지를 보전하고 도심공원 등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인근 주민들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월휴먼시아4단지 주민들은 "입주한지 불과 2년여밖에 안됐는데 단지 바로 앞산을 통째로 없애고 아파트와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곳이 여월지구 조성 당시 LH(당시 대한주택공사)의 사전환경성검토 결과 생태자연도 2등급으로 분류된 곳이라며 무분별한 개발계획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일대는 향후 교통중심지로 부각돼 개발압력에 거세질 수 밖에 없다"며 "개별적으로 개발하다 보면 심각한 난개발이 우려되는 만큼 전체적인 종합계획을 마련해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개발 시 28%의 녹지를 재조성할 계획이며 대상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중앙정부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개발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윤병국 부천시의원은 "이미 개발이 예정된 인근 취락지구는 개발계획 대상에서 제외시켜 놓고 난개발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무분별한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장기적인 역세권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2
- 안철수, 19일 투표뒤 미국행 안철수 측 "문재인 후보 자유롭게 해줘야"18일 밤까지는 수도권 중심 집중유세 주력안철수 전 후보가 대선 투표일인 19일 투표를 마친 뒤 저녁 비행기로 미국으로 나갈 계획이다. 안 전 후보측 핵심관계자는 17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가 19일 늦게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체류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출국 이유에 대해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백의종군 했던 장수는 현장을 비우는 게 맞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선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후 '문재인 당선자'를 자유롭게 해 줘야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해 안 전 후보가 그간의 바닥 지원 유세를 통해 문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시사했다. 안 전 후보측 복수의 관계자들은 앞서 언론을 통해 안 전 후보의 출국 계획을 밝히면서 "두달 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새 정치와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전 후보는 법정 선거운동 시한인 18일 밤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문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17일에는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앞에서 성남·분당 시민과의 만남을 가진 뒤 서울로 이동해 오후 4시20분부터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18일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지방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는 게 안 전 후보측의 설명이다. 이번 대선에서 수도권 유권자 수는 1999만9290명으로 전체 유권자(4050만7842명)의 49.4%를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다. 안 전 후보는 15일 오전 트위터에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며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이날 오후 문 후보의 광화문 집중유세에 깜짝 등장해 현장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하루 뒤 서울 목동과 인천, 경기도 일산을 잇따라 방문해 시민과의 만남 형식으로 문 후보 지원 유세를 적극적으로 펼쳤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7
- “창의력 대회는 융합 교육의 꽃이죠” ‘세계창의력경연대회’는 세계의 청소년영재들이 모여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이다. 우리지역의 영재들은 창의력대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얼마 전 열린 ''2012 세계창의력경연대회(2012 World Creativity Festival / WCF-2012)''에서도 원당초등학교(교장 송두영) 과학선도반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교육선도학교) 학생들이 상을 휩쓸었다. 오랫동안 창의력 대회를 지도 해온 원당초등학교의 이정화 교사는 “이번 대회 장기과제는 지구촌의 어린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찾아보기와 세계인구 70억 시대의 아이들을 구하자”라며, “팀원 간의 협력과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한다. 2012 세계창의력경연대회 수상자를 만나보았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호곡초등학교 ‘ATHENE’ 금상 수상“세계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었어요” 호곡초등학교의 ‘ATHENE(아테네)’는 김준선(5학년 6반), 박서윤(6학년 4반)학생이 팀을 이뤘다. ‘아테네’는 지혜의 여신으로 지혜를 모으자는 뜻에서 출발했다. 그들은 자료조사와 보고서 작성으로 미리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서는 영어 프리젠테이션과 결과물을 제출했다. 두 학생은 아프리카에 건강한 물을 보급해주는 로봇을 만들었다. “아프리카를 조사하면서 스티븐이라는 아이를 발견했어요. 물을 가지러 6km나 걸어가야 하는데, 힘들게 가져온 물마저 깨끗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해피버켓이에요.”(박서윤 학생) 해피버켓은 폴리에틸렌 재질로 되어 있어서 물을 넣어도 세지 않고, 벌레도 쫓아준다. 정수 알약을 넣으면 물이 정화되고, 칸막이가 있어 물이 쏠리지도 않는다. 또, 어깨에 멜 수 있게 천으로 씌워 편리함을 더했다. 박서윤 학생은 “과제에 대한 보고서 작성과 발표, 질의응답은 영어로 진행된다”며, “아빠한테 영어를 물어보기도 하고, 준비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김준선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영어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밤마다 모여 11시까지 프리젠테이션 연습했어요. 영어가 부족해서 준비기간 내내 열심히 했어요.”장기자랑 시간에는 탈춤과 강남스타일 말춤으로 또 다른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대회가 끝나면 축제 분위기예요. 외국 친구들과 선물교환도 하고, 장기자랑도 해요. 강남스타일은 그곳에서도 통했어요. 그리고 과학기술원 견학도 즐거웠어요.”(김준선 학생) 정발초등학교 ‘Project Hope+’ 은상 수상“대회를 통해 쑥쑥 성장했어요” 정발초등학교의 ‘Project Hope+’는 같은 반 친구 차준희, 남지민 학생(6학년 8반)이 한 팀이다. Project Hope+에는 희망을 전하고 싶은 그들의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두 학생은 탄자니아 아이들 돕기를 주제로 삼았다. 그들의 문맹률을 퇴치하기 위해 희망 선물로 태양발전형 ‘다용도 책상작업실’을 만들었다. 밤에 공부할 수 있게 라이트 기능도 있고, 캐터필러가 있어서 무거운 짐도 옮길 수 있다.로봇 작동은 차준희 학생이, 로봇 기능에 대한 발표는 남지민 학생이 맡았다. 남지민 학생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며, “대회를 준비할 때 학교 시험이란 겹쳐서 힘들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래서 더욱 소중한 경험이었건 거 같다”고 한다.차준희 학생은 “하루의 시간을 이렇게 알차게 보낼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대회와 시험, 그리고 여러 과제들이 쌓여 있어서 복잡했는데, 언제부턴지 하나하나 풀어가는 즐거움이 생겼어요”라고 말한다.두 학생은 대회를 통해 많은 성장을 했다. 자신감도 생기고, 체력도 좋아졌다. 또, 영어실력도 몰라보게 늘었다. “외국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중등부 대상을 받은 멕시코 친구들과는 지금도 연락하고 있어요.”(남지민 학생)“창의력 대회라고 해서 엄숙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자유롭고, 재미있었어요. 외국 친구들과 선물 교환도 하고, 좋은 추억이 됐어요.”(차준희 학생) 창의력 대회의 마이다스 원당초등학교 이정화 교사“결과보다 준비과정이 더욱 갚진 교육입니다” Q. 지도하는 학생들마다 창의력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요. 그 비결은 무엇인지요.A. 창의력 대회 1회부터 참가했어요. 그 때부터 꾸준히 연구했죠. 모르는 게 있으면 대학논문을 찾아보기도 하고,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 배우기도 했어요. 제가 모르면 학생들을 지도 할 수가 없거든요. 학생들도 마찬가지에요. 직접 발로 뛰어 터득하게 만들죠. 그리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전문적인 수준까지 깊이 있게 학습하는 몰입교육을 해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치면, 그들은 대학 수준의 과학이론을 이해하고, 창의력 과제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게 돼요. 많은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면 이런 노하우들이 자연히 쌓이죠. Q. 주어진 주제에 대한 문제 해결은 어떤 식으로 풀어가나요.A. 처음엔 접근 방법을 몰라서 막연하죠. 아이들에게 토론을 통해서 생각을 가시화시키라고 주문해요. 작은 모티브로 발전시키다 보면 아이디어가 업그레이드되고, 질의 응답식으로 풀어가다 보면 첨삭지도가 되거든요. 이 때 중요한 것은 열린 귀에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 일수 있는 열린 사고가 필요하거든요. 우리가 말하는 똑똑한 친구들은 이게 부족해요.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학생들은 엄청난 변신을 해요. 생각도 달라지고 학습력도 높아지죠. 사실 학생들은 상을 받는 것 보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욱 갚진 것을 얻는 셈이에요. Q. 창의력대회의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지요.A. 창의력 대회에서 중요한건 ‘과학적인 문제해결력이 얼마나 접목됐느냐’ 예요. 문제해결력은 대회를 주최하는 나라의 정서에 따라 달라요. 우리나라는 똑떨어지는 완벽한 결과를 중요시하지만,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과 팀원의 협력에 높은 가산 2012-12-15
- 사교육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어느덧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수능도 끝나고 여름 끝자락부터 계속되던 대입 수시 전형도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어 속속 윤곽이 드러나고, 고교 입시도 마무리가 되었다.올 한 해 농사를 잘 지었는지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학원은 여러 가지로 분주하다. 큰 입시들도 마무리해야 하고, 기말 시험 대비도 해야 하고,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 놓는 새내기들에게 자세를 굳건하게 하고, 새로운 정보도 줘야 하고, 흐트러진 마음도 다잡아 줘야함은 물론이고,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행도 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그래도 늘 감사한 것은 많지 않은 아이들이 낙오자 없이 이번에도 속속 합격의 소식을 전해 옴이다. 복잡한 전형들 중에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잘 찾아 미리 준비한 결과라 기쁨은 배가가 된다.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전화를 받는 순간 짧고 강렬한 전율이 온몸을 타고 흐른다. 그동안의 고충이 모두 상쇄되는 순간이다. 이제 또 새로운 학년은 어김없이 시작 될 것이고 아이들은 각자 다른 새 학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매년 새로운 학년이 시작 될 때 누군가는 목표를 세우고, 누군가는 이미 세워진 목표에 한걸음 혹은 성큼 다가서고, 또 다른 그 누군가는 그저 목표도 없이 떠돌기를 계속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선생과 부모는 목표가 없는 녀석은 목표를 세우도록 하고, 목표는 있으되 실천력이 부족한 녀석들에겐 실천하고 이루어 갈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주어야 하며, 제대로 나아갈 수 있는 멘토가 되어 주어야만 한다. 아이들이 지금 보여주는 생활 태도와 성적, 교우 관계와 행복지수 이 모든 것들은 한 가지 동선과 짜임으로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들은 성적 하나로 판단하고 결정지어 버리는 기현상은 오랜 세월 우리 사회에 너무나도 당연하게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래서 끝없이 공허한 반복이 이루어지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방향을 잡지 못한 청춘들이 배회를 하곤 한다. 난 지금 이 시대 대한민국 사회에 어쩌면 공공의 적일지도 모르는 사교육을 하는 사람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국민들의 소득의 상당 부분을 갈취하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보도 될 때 한동안 분하고 억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곤 했다. 그렇지만 이제 난 평정심을 찾았고 전 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 일하는 엄마 밑에서 순식간에 컴퓨터 중독 현상을 보이는 6학년 A군을 학원 수업 뿐 아니라 운동을 시키고 환경을 개선하도록 부모님과 상담하고 실천 할 수 있도록 체크하고,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고 기초학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자신감을 상실한 채로 어머님의 손에 이끌려 온 중학교 1학년인 B군과 C군을 별도의 반을 구성하고 선생님을 배정해서 기초부터 다시 차근히 가르치고 있다. 또한 너무 늦었다고 우울감에 빠져 있던 예비고3 D양과 E군에게 적성 전형을 준비 시키고, 학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교육 대상자의 현재의 상황에 맞추어 기초부터 가르쳐 준다는 소문을 듣고 멀리서 온 고1 여학생 2명을 월요일부터 토요일 까지 매일 수업하고 체크한다. 오랜 시간 꾸준히 우리 학원을 다니고 열심인 그래서 어디에 내놓아도 반듯하고 우수한 S와 H 에게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심화 수업을 진행한다. 올 해는 내가 그토록 염원했던 도서관도 개관했다. 영어 도서 2천권으로 출발했다. 내년엔 다양한 도서를 더 구비해서 대략 만권 정도의 장서를 갖추는 게 목표다. 한 달에 한번은 재원생 부모님과 주변의 학부형을 대상으로 실질적 교육 간담회를 연다. .........그래서 난 늘 바쁘다.......... << 그렇지만 행복하다. >>아직은 가르칠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고, 녀석들에게 꼭 맞는 길을 찾으려 애쓰고 함께 고민 하시는 학부모가 있어서 행복하고, 많지 않은 월급에도 묵묵히 나와 뜻을 같이하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난 행복하고 또, 자랑스럽다. 누군가에게 어떤 소릴 듣던 난 지금처럼 살 것이다. 혼자 뿌듯해 하고, 혼자 자랑스러워 하면서, 매일 저녁 양치하며 거울에 비친 나 자신에게 칭찬 스티커 하나씩 주어가면서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 갈 것이다. 오늘도 기쁜 소식이 있다. 미국 UC얼바인에서 드라마 공부를 하고 지금 중대 연극영화과에서 연출 석사과정을 하고 있는 친구 딸이 우리 학원 꼬맹이들 에게 영어 연극 지도를 해 준다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진선희 원장와튼학원 문의 031-973-904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