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게시판> 하나금융, 국립중앙박물관 후원 하나금융그룹은 15일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후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 박물관 상설전시 소개책자를 다양한 외국어로 제작하는 등 박물관의 전시와 공연, 시설물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5
- 다문화가족에 맞춤형 서비스 강화 복지부, 생애주기별 서비스 지원 국제이혼 2년에 2배 늘어 ‘심각’ 최근 국제결혼 증가로 늘어난 다문화가족에게 한국어 교육과 취업능력향상 교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가 지원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조기정착과 안정적 가족생활을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문화가족 지원 강화대책을 1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다문화가족 생애주기를 △입국전 결혼준비기 △가족관계 형성기 △자녀양육기 △역량강화기로 나누고 각 시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내용을 보면 결혼전 여성이 한국생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난 12월부터 필리핀 베트남에 국제결혼이민관을 파견해 상담과 사전정보 제공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있는 캄보디아 몽골 등 2개국 현지에 콜센터 및 입국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에서 신부 입국전에 한국인 배우자를 대상으로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포함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 참가한 이들에게는 각종 정책 우선 순위 수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교육을 위해 집합교육과 한국어 방문교육지도사가 방문하는 방문교육을 병행하며, 한국디지털대학 및 방송사와 협력해 온라인 교육 및 방송교육(IPTV)을 활성화한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타갈로그어 등 5개 언어로 된 잡지 ‘레인보우’를 발간해 결혼이민자들이 각종 생활 및 정책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1600명의 아동양육지도사가 다문화가족을 방문해 자녀양육방법을 교육하고 아동보육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내년부터는 다문화특성화 보육시설을 매년 5개소 지정하고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아동에게 보육교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결혼이민자를 위한 영농기술교육을 비롯,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취업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9월 시행되는 다문화가족지원법을 기반으로 중앙과 지방, 시민단체 등과 유기적 연계를 맺고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2010년까지 14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15일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국제결혼중개업에 대해 등록·관리제도가 도입된다. 국제결혼중개업자들은 윤리의식 교육을 받아야 하고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허위·과장 광고는 금지되며 외국 현지 법을 지켜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지난해 국제결혼은 전체 결혼의 11.1%를 차지하며 농림어업종사자 남성의 40%가 외국여성과 결혼했다. 하지만 국제이혼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국제이혼건수는 8828건으로 전년도 6187건보다 크게 늘었다. 2005년 4208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국제이혼 건수가 늘어난 이유로는 국제결혼 당사자간 정보부족과 상호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 박난숙 다문화가족과장은 “문화적 차이와 언어갈등, 사전정보 부족 등으로 이혼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심각한 사회문제인 만큼 앞으로 구체적으로 모니터링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4
- [사진] 한국음식 맛있어요 서울 강북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실, 영유아 놀이 교실 등이 열린 가운데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 음식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 강북구청 제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5
- 1주기에 다시 읽는 ‘권정생’ 아동문학가인 고 권정생(1937~2007)이 세상을 뜬 지 벌써 1년이 됐다. 5월 17일 고인의 1주기를 앞두고 권정생을 기리는 각종 서적과 생전에 연재했던 동화가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출간됐다.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권 작가는 1946년 귀국 후 떠돌이 생활을 하다 1967년 안동에 정착했다. 그는 이후 40년간 일직면 조탑리 교회 종지기로 일하다 유족 하나 없이 지난해 세상을 떴다. 그는 결혼도 하지 않은 채 교회에 딸린 5평짜리 흙집에서 평생 홀로 살면서 자연과 인간, 어린이에 대한 사랑을 담은 동화책을 펴냈다. 그는 단편동화 110편과 장편동화 및 소년소설 8편, 장편소설 2권, 산문집 2권, 시집 1권, 전기 1권 등 방대한 분량의 작품을 남겼다 권 작가의 1주기 추모행사는 오는 17일 고인이 살던 조탑리 교회에서 지인과 동료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18일 오전에는 ‘한티재 하늘’의 배경인 일직면 평팔리의 한 폐교를 방문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3권의 유작, 서점가서 관심 끌어 = 권정생 작가의 별세 이후 출판된 책은 유작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보리 펴냄, 2007년 7월), ‘꼬부랑 할머니(한울림 펴냄, 2008년 3월), ‘랑랑별 때때롱’(보리 펴냄, 2008년 4월) 등 3권이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은 ‘랑랑별 때때롱’이다. 이 동화는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2005년 12월 창간호부터 2007년 2월까지 1년 넘게 연재된 것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출간 된 것이다. 특히 권정생의 작품 중 유일한 ‘SF동화’라는 점이 특징이다. 500년전 모든 것이 과학으로 이뤄진 랑랑별을 그렸다. 로봇이 농사를 짓고, 자동차도 컴퓨터로 움직이며, 아기도 기계에서 태어나지만 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작가는 생전에 써둔 머리말을 통해 “사람도 복제하려는 과학자가 생기고 있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잘 생겼든 못생겼든 사람은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야한다”며 “갑자기 사람이 마음대로 생명의 질서를 깨뜨린다면 앞으로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며 과학발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작가는 투병 중에도 한회 한회 연재를 마무리 해 지인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으며, 모든 인세는 북한 어린이들과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말해 끝까지 어린이 사랑을 실천하려 했다. 이밖에 권 작가의 대표작인 ‘강아지똥’과 ‘몽실언니’ ‘오소리네 집 꽃밭’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등 4종은 어린이 서적 비수기인 6월에도 꾸준히 팔렸으며 신학기 들어서는 생전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권정생 작가의 별세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급속도로 올라간 것은 아니지만 다른 어린이 도서의 침체기에도 두자리수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1주기를 맞아서는 유작과 대표작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서, 평론집 잇따라 출간 = 권정생 작가의 1주기를 맞아서 그를 기리는 작품집과 연구서들이 줄이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녹색평론사는 권정생이 1996년 냈던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의 개정 증보판을 펴냈다. 이 책에는 ‘우리들의 하느님’ 발간 이후 녹색평론에 발표됐던 고인의 글과 지난해 ‘녹색평론’의 권정생 추모특집에 실렸던 글들이 추가됐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원준씨가 권정생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권정생-동화나라에 사는 종지기 아저씨’(작은씨앗 펴냄)도 출간됐다. 이 책은 권정생의 일생을 소설처럼 꾸민 뒤 책 중간에 권정생과 관련된 문인과 지인들의 일화와 평론을 담아 청소년들이 읽기 좋도록 만들어졌다. 권정생 추모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김용락 시인이 엮은 ‘나의 스승 시대의 스승’(솔과학 펴냄)도 권정생의 작품세계를 후배 문인들에게 전한다. 권정생과 전우익 이오덕 백낙청 염무웅 김종철 임은영 등 문인과 학계 인사들의 대담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아동문학 평론가인 인하대 원종찬 교수는 ‘권정생의 삶과 문학’(창비 펴냄)을 통해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했다. 이 책은 권정생 작고 1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출간된 ‘권정생 문학연구서’다. 아동문학평론가들이 쓴 평론과 후배 문인들의 시, 인터뷰, 작가 작품 연보 등이 수록돼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4
- 여성농업인성공이야기 ⑧ 박부한 반제농장 대표 “돼지를 안 죽이고 키우면 돈 벌어요” 폐사율 1% 수준 … 좋은 시설 갖추고 항생제 사용 억제 *** 사진은 비니에.(박부한)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반제리에 있는 ‘반제농장’은 도로 옆에 있어 찾기는 쉽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는 축산농가의 모습과는 판이하다. 넓은 대지 위엔 연두빛 잔디가 깔려 있고 약간의 경사를 따라 붉은 벽돌집이 자리잡고 있어 부호의 전원주택을 연상케 한다. 입구에 자리한 축사에서 나는 특유의 돼지냄새가 없었다면 문패를 보고도 축산농가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우루과이라운드 겪고 낙농에서 양돈으로 = 박부한(54) 반제농장 대표는 1979년 낙농을 하는 남편을 소개받아 결혼했다. 남편은 당시 젖소 3마리로 막 낙농을 시작하는 단계였다. 하지만 낙농은 오래가지 않았다. 1986년부터 시작된 우루과이라운드를 계기로 소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바다 건너에서 소가 걸어온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농업부문에 닥쳐온 개방의 충격은 컸다. 박 대표 부부는 소는 생산비가 비싸 가격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보고 1992년 낙농을 양돈으로 바꿨다. 이들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철저히 준비를 했다. 박 대표는 “꼼꼼하고 성실한 남편 덕에 빈틈없이 준비해서 자동화시스템을 완비한 돈사를 지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은 돈사를 마련하는 데만 7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박 대표는 “주변에선 ‘미쳤다’는 말도 했지만 좋은 시설을 갖춰야 축산경쟁력이 생긴다고 확신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이 축산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도입한 시스템은 창이 없는 ‘무창돈사’로 강제로 공기를 흡입해서 배출하는 특징을 가진 것이었다. 무창돈사는 지금은 대부분 돈사에 확산됐지만 당시엔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유럽식 선진시스템이었다. 재래식 돈사와 달리 돼지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적정 온도를 맞춰 놓으면 계속 그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일정한 산소량을 유지하기 위해 배출하는 실내 공기와 유입되는 바깥 공기의 양을 최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었다. 분뇨처리 방식도 첨단이었다. 박 대표 부부는 돼지를 좁은 공간에 많이 키우는 ‘밀식사육’을 지양하고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종돈도 직접 키웠다. 돼지는 안죽이고 키우는 게 돈 버는 길이란 생각을 갖고 병을 예방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불행이 박 대표를 찾아왔다. 이런 모든 것을 하나하나 알려주며 농장 일을 주도하던 남편이 1997년 세상을 떠났다. 박 대표는 “갑자기 백지가 돼버린 마음을 추스를 힘도 없었다”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주저 앉지 않았다. 그는 “돼지를 키우면서 명심해야 할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던 남편을 떠올리며 농장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들·딸과 함께 농장경영 = 박부한 대표는 돼지에게 항생제를 거의 쓰지 않는다. 그의 경험에 따르면 클리닉 차원에서 기본 백신만 사용해도 질병으로 죽는 돼지는 거의 없다.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사양기록지에 일일이 기록한 데이터에 기초해 농장을 운영했다. 반제농장은 다른 양돈농장보다 15~20일 정도 빠른 160~165일령(새끼가 태어나 출하될 때까지 기간)에 시장에 판다. 무게도 평균 115~117kg이다. 다른 농장은 1년에 2회전하는데 반제농장은 2.3~2.4회전한다. 사료값이 오르고 있지만 아직 손해보고 파는 경우는 없다. 태어난 돼지를 시장에 팔기 전에 죽는 폐사율도 1% 내외다. 심하면 40%까지 올라가는 다른 농장에 비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박 대표는 “더 빨리 파니까 사육비용이 적고 들고, 무게도 많이 나가고 맛도 좋다고 평이 나 있어 가격은 더 많이 받으니까 ‘저비용고효율’이 된다”며 “특히 폐사율이 낮아 돼지 한 마리 한 마리가 다 돈이 되니까 이게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모돈 200두를 기르는 반제농장은 지난해 2600여두를 팔았다. 모돈 한 마리당 10마리의 돼지를 출하하는 평균생산량보다 높은 것이다. 연간 수익도 13억원 가량된다. 박 대표는 2006년부터 아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기계설비 분야를 전공한 아들은 농장 시설관리와 폐수처리 등의 일에 집중하면서 돼지사육 등 농장 운영 전반에 대해 일을 배우고 있다.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딸도 농장일을 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육가공을 전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꿈이 있다. 남편이 꾸던 꿈이다. 그는 “멀지 않은 미래에 돼지 체험농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제농장을 공원처럼 꾸미고 농장 터를 넓게 확보한 것도 언젠가는 돼지체험농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꿨기 때문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이 농장을 찾아와 농장체험도 하고 하룻밤 묵으며 직접 고기도 구워먹고, 돌아갈 때는 고기를 사서 가는 시스템은 소비자들에게 싸고 질 좋은 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축산이 될 것이다. 안성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2
- 아랍권, 자녀양육권 뺏기위해 간통죄 악용 전부인이 자녀 양육권을 갖지 못하게 하기위해 무슬림이 아닌 남성들까지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악용하고 있다고 18일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샤리아는 여성이 밀폐된 장소에 혈연관계가 아닌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법원은 이혼한 남성들이 이 규율을 이용해 자녀양육권을 전부인으로부터 빼앗아 오려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인 남성과 결혼했던 한 아이의 엄마인 영국인 여성의 경우, 이혼한 뒤 딸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로 이사를 갔다. 전남편은 그녀를 간통죄로 고소함으로써 딸의 양육권을 찾으려고 했다. 그녀는 걸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먼 친척인 한 남성이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갑자기 경찰과 전남편이 들이닥쳤다며 “그 친척 남성과 나는 체포돼 감옥에 갇혔고, 우리는 간통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의학적 검사에서 결백이 증명됐지만, 여성이 혼자서 친척이 아닌 남성과 함께 있는 경우 처벌을 받는 샤리아의 조항인 ‘타와제드(Tawajed)’ 또는 ‘타흐신 알 마아시야(Tahseen Al Ma''asiya)’에 의해 고소당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녀의 여권을 압수했고 사건은 검찰에 넘겨졌다. 아랍인 남성과 결혼했던 세 아이의 엄마인 또 다른 영국 여성은 그녀의 두바이 아파트에 컴퓨터를 수리하러온 남성과 함께 있을 때 전남편과 경찰이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그녀와 컴퓨터 수리공은 그 자리에서 체포됐고 ‘타흐신 알 마아시야’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두바이 형사재판소에 따르면 한 아랍에미리트 남성이 자신의 전부인이 남성과 사귀고 있다며 신고해, 경찰이 영화관에 있던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체포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샤리아 재판관인 알리 알 다바히는 두바이 샤리아 재판에서 남성들이 전부인에게 자녀의 양육권을 빼앗아 오기 위해 이 조항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리아에 따르면 자녀 양육권은 건전하고 좋은 성격을 가진 전과가 없는 성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샤리아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슬람 국가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경우 샤리아를 잘 몰라 의도치 않게 이 법의 처벌을 받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두바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여성이 남성 동료와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체포 구금돼 알몸 수색까지 당하기도 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1
- 재정부 "종부세 합산과세 위헌 아니다"(종합) >재정경제부 시절 법무법인 의뢰, 법리 검토 마쳐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종합부동산세법의 세대별 합산과세 방식이 위헌소지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졌지만 기획재정부는 작년 재정경제부 시절 법리검토에서 합헌 결론의 보고서를 받은 바 있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는 이미 지난해 4월 종부세의 헌법소원 제기에 대비해 각 쟁점별 위헌성 여부에 관한 법리 검토를 법무법인 율촌에 의뢰해 그 결과를 제출 받았다. 최근 행정법원의 위헌 제청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종부세의 세대별 합산규정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차별적인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평등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헌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과세 조항은 가구별로 합산을 한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조세를 부과하는데,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이들은 혼인을 이유로 차별을 하는것은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특히 헌법재판소가 자산소득의 합산과세제도를 이미 위헌이라고 판시했으므로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과세도 위헌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자산소득 합산과세제도의 위헌 판결은 차별적 세부담이 ''합리적 이유가 있는 정당한 차별''인지에 따라 위헌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차별취급의 합리적 근거를 판단하려면 차별취급을 하는 목적이정당한지(목적의 정당성), 방법이 적절한지(방법의 적정성), 차별취급으로 발생하는공익이 그로 인해 침해되는 사익에 비해 더 우월한지(협의의 비례원칙) 등을 심사해결정해야 하는데,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는 ''합리적 이유가 있는 정당한 차별''에 속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종부세를 개인단위로 과세하게 되면 세대 간의 명의이전을 통해 종부세 무력화 시도가 발생할 것이며 세대 간 명의이전 여부에 따라 종부세 부담 여부가차이난다는 것은 조세공평에 현저히 반하는 것"이고 밝혔다. 또 종부세의 경우 일회적인 증여세 부담보다 지속적인 종부세 부담이 더 클 수 있어 명의이전을 통한 조세회피 유혹이 더 강력하므로 증여세 등 기존의 제도로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종부세는 소수의 납세의무자만 대상이 되고 그 소수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부동산을 과다보유한 자들이기 때문에 차별취급으로 발생하는 공익이 그로 인해 침해되는 사익에 비해 더 우월하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따라서 목적의 정당성, 방법의 적정성, 협의의 비례원칙에 따라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과세는 합리적인 차별이므로 위헌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재정경제부 시절 만들어진 이 보고서와 관련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의 위헌 여부에 대한 재정부 의견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7일 "종부세의 세대별 합산규정은 결혼한 자나 세대원이 있는 주택의 보유자를 독신 생활자보다 불리하게 대해 헌법이 보장한 평등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법원은 A씨가 낸 위헌법률 심판 제청에 대해 "세대별 합산 규정으로 혼인을 하거나 가족을 구성한 세대는 새로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거나 과세표준이 증가해, 독신이나 이혼한 부부,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 등에 견줘 상당한 조세상의 불이익을 입게 된다"며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호하고 국가가 이를 보장할 것을 규정한 헌법 36조 1항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1
- 노인복지·급식지원까지 모두 줄여 경기도, 사회복지 예산 384억원 삭감 … 독거노인 도우미 수혜 30% 감소 복지 축소 놓고 관련 단체 비판 거세 … 지자체 “현실에 맞게 조정한 것” 지난해 안산 한 초등학교는 급식비가 제때 걷히지 않아 급식에 애를 먹었다. 1년 동안 학생들이 안낸 급식비가 무려 1000만원이 넘었다. 적게는 40여명에서 많게는 10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몇 개월씩 급식비를 못낸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기도는 올해 급식지원사업 예산을 85억원에서 75억원으로 줄였다. 지난해 목표 대비 집행액이 83%밖에 되지 않아 예산이 남았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결식아동 급식지원사업에서 10억원을 줄인 것이다. 정부가 10% 예산 절감을 지자체에 강요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도는 올해 예산 12조3841억원 가운데 1453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여비나 사무비 홍보비 행사비 용역비 등 일반 경상경비만 절감됐는데 유독 복지부분은 사업경비가 줄었다. 삭감금액도 384억원이나 된다. 국비 삭감에 맞춰 줄였다고 하지만 지난해부터 도입한 사업을 축소해 적지 않은 휴유증이 예상된다. 급식지원사업 외에도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교육복지 서비스를 위해 시작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복지교사 지원예산을 13억원 줄였다. 애초 올해 550명으로 늘리려고 했는데 예산 삭감으로 420명만 지원이 가능하다. 전교조 경기지부 이창희 사무처장은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비를 못내는 아이들이 엄청 많다”며 “집행이 안돼서 올해 예산을 줄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독거노인 도우미 및 돌보미 바우처 사업도 예산 절감으로 수혜 대상자가 줄어들었다. 안전 조치와 가사 서비스를 제공했던 독거노인 도우미 사업은 파견자가 지난해 850명에서 올해는 615명으로 줄어들어 수혜 대상자도 2400명에서 1700여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예산은 10억원 밖에 줄지 않았는데 대상자는 30% 가까이 준 것이다. 돌보미 바우처 사업 역시 7억원이 줄어들어 수혜자가 2만명을 겨우 넘었다. 물론 올 7월부터 시행되는 노인요양보험제도를 감안했다고 하더라도 독거노인 도우미 및 돌보미 바우처 수혜자들이 요양시설에 입소할 정도의 질환을 갖고 있지는 않는지라 노인복지의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분야도 예산이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장애인 생활시설 기능보강사업이 59억원,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사업이 12억원 줄었다. 광명시 복지담당 한 공무원은 “노인요양보험과 맞물려 독거노인 사업들이 축소, 조정되고 있는데 서비스 내용이 달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노인요양보험 제도 정착에는 기초시설이 확충되어야 하는데 부족한 실정이라 언제 안정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복지예산 절감이 전국 지자체에서 공통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경남도는 결혼이민자 지원 1635만원, 평등부부 교육사업 3000만원, 낙도 병원선 운항 1억500 0만원 등의 일부 행사성 경비를 줄이되 법적 경비는 절감하지 않을 방침이다. 반면 인천시는 전체 예산 가운데 1500억원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복지예산은 아예 삭감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주요 절감 예산이 용역비나 도로 및 하천공사비, 홍보비 등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과도하게 잡힌 예산을 현실에 맞게끔 조정한 것일 뿐 복지예산의 삭감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철섭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급식지원사업 대상자를 보면 거의 같은 5만20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없다”며 “과대 계산된 당초 예산이 중앙정부의 국비가 확정돼 조정된 것으로 향후 사업 대상자가 증가하면 국도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상원 원종태 곽태영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4
- 여성농업인성공이야기 ⑬ 이미숙 강언덕농원 이사 “1년 열 두달 생산·유통·판매합니다” 판로 막막할 때 대그룹회장들에 구매호소 편지도 보내 “서울에 있는 큰 상회에서 밤을 많이 저장해두면 사주겠다고 했다. 저장 창고도 빌려 1억2000만원어치 밤을 사서 넣었다. 그런데 그해 군밤용 수입밤이 물밀듯 들어왔고, 서울 상인은 우리 밤을 안사갔다. 다음해 6월쯤 아버님이 판로를 알아보라 해 진주와 서울의 식품공장과 유기농판매점 등을 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6월이면 햇과일이 나오는데 누가 묵은 밤을 사겠냐며. 고민 끝에 삼성 현대 포스코의 회장님들께 편지를 썼다. 답장이 없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삼성그룹에서 전화가 왔다. 전체 다 사주겠다며. 그때까지 조금씩 팔고 남아있던 8000만원어치 밤을 삼성에서 다 사줬다.” 이미숙(41) 강언덕농원 이사는 절망의 끝에서 일어서고 또 일어서며 일궈온 지난날을 담담이 회상했다. ◆태풍 매미에 과수원이 쑥밭이 됐지만 =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이미숙 이사는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후 광양에서 농사를 짓는 남편 임택영(43) 강언덕농원 대표를 만났다. 성가대를 지휘하는 뒷모습이 멋이 있어 20살 나이에 결혼했다. 이들이 농사에 전념한 것은 10년쯤 지난 뒤다. 결혼초기 농사를 그만두고 전북 익산에서 무역업을 하던 남편 임씨는 부도를 당했고, 이들은 아파트도 팔고 부모님 도움도 받아 빚을 청산한 후 다시 광양으로 내려왔다. 1995년이었다. 그해 이 이사 부부는 산을 개간했다. 시댁 어른들이 갖고 있던 땅이 있었는데 이것을 기반으로 과수원을 만들었다. 고로쇠물나무를 개간하고 밤산을 만들었다. 귀농한 지 3년째 되던 해 이들은 배나무를 심었다. 열심히 농사를 지었다. 이 이사는 2000년 광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여성농업인 정보화시범농가로 선정돼 전남 농업기술원에서 인터넷 교육도 받았다. 유기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남편 임 대표는 충북 괴산의 자연농업학교를 2001년 졸업했다. 그해부터 유기농을 시작했다. 그러나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2003년 9월, 추석 무렵 찾아온 태풍 매미는 섬진강가에 있는배밭을 쑥밭으로 만들었다. 이 이사는 배나무 꼭대기 위에서 출렁거리던 강물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 쓰러졌다. 그는 “물이 빠진 배 밭이 지옥같았다”고 기억했다. 이 이사는 5만여개나 되는 배를 하나하나 살피며 흙을 털어냈다. 상품성이 없어 팔 수 없었지만 버릴 수도 없었다. 그는 고기를 재거나 양념을 만들 때 쓸수 있을까 해서 식당이며 고기집을 돌며 사정 이야기를 하고 팔았다. 이 해엔 3000만원의 적자를 봤지만 이때 인연이 된 사람들은 지금도 직거래 고객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2006년엔 수입밤 파동에 또 한 번 고통을 겪었지만 밤을 팔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또 한번 기적을 만들었다. ◆직거래로 100% 판매 = 강언덕농원의 농산물은 지금 모두 직거래 고객들이 구매한다. 이 이사는 2005년말부터 전자상거래를 시작하고 직거래에 집중했다. 그해 8월, 처음 원황배를 출하하던 날 이 이사는 공판장에 배 60박스를 60만원에 넘겼다. 그날 밤 남편 임 대표의 눈물을 본 그는 전자상거래와 직거래를 알아봐야겠다 생각했다. 컴퓨터 실력이라곤 2000년에 배우다 그만둔 게 전부였다.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농업기술센터, 전남 농업기술원, 수원의 농업연수원 등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다 찾아다니며 배웠다. 그렇게 해서 홈페이지를 열었고, ‘강언덕농원’이라는 이름이 예뻐 찾아온 서광주농협을 고객으로 만들었다. 광양시민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포스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강언덕농원을 홍보했다. 하나 둘 확보한 회원은 이제 300여명에 이른다. 이 이사는 이들 회원들에게 1년 열 두달 농산물을 공급한다. 그는 연중 쉬지 않으면 농업도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강언덕농원은 연중 생산체계와 저장시설을 갖췄다. 강언덕농원은 1월말에서 3월 중순까지는 고로쇠물을 팔고, 4월엔 자연산 두릅을 판다. 5월 하순부터는 매실을 팔고 9월 이후엔 밤과 배를 판다. 13ha 규모의 농원에서 이들은 1억원 매출에 7000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4
- 17면 사진캡션 결혼이민여성들, "선생님 고맙습니다"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가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글, 요리 등 강습을 담당했던 선생님들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등 스승의 날 파티를 하고 있다. YMCA는 ''한하늘 한땅''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해 한글, 요리 등 결혼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