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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의 정석(定石) I 재수생의 자세 - 웨스턴대입학원 재수의 정석(定石) I 재수생의 자세 실패론-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다. 그 길고 긴 암흑의 시간은 언젠가 끝난다. 하지만 불합리한 불안감은 새벽이 밝아오는 것을 눈으로, 머리로 그리고 가슴으로 확인하고 나야만 비로소 안도로 바뀐다. 매년 이맘때 쯤 재수를 결심하고 학원을 노크하는 학생들의 처음 눈빛 속에서, 앞서 말한 불안함과 어둠의 첫 자락을 본다. 이제 그 학생들은 대략 10개월이 채 안 되는 재수 기간 동안, 앞으로 나아갈수록 어둠은 더욱 깊어질 것이고 불안함이나 막막함은 불쑥 불쑥 가슴을 들쑤시고 나와 처음의 신념이나 다짐 따위를 무색하게 만드는 좌절을 겪게 될 것이다. 흔히들 이런 상황에서의 무기력한 ‘주저앉음’을 실패라고 한다. 물론, 이미 한 번의 감당하기 힘든 실패를 경험한 학생들에게 함부로 실패 운운 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렇지만, 우리 삶의 곳곳에 크고 작은 실패의 요인들과 재도약의 사례들이 여럿 산재해 있는 바, 너무 소극적으로 접어 둘 필요는 없다. 물론, 실패는 없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겪었던 실패를 발판으로 삼겠다는 막연한 기대는 진부하다. 어떻게 해서든 눈으로 보는 현상과 가슴으로 느끼는 이해가, 용기 있는 노력으로 발현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불안함 속에서도 밝아오는 새벽을 의연히 마주 할 자격이 있고, 또 다시 실패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마음의 용기가 절실하다.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고 핑계대지 않을 용기, 순간순간의 불안감을 떨쳐낼 용기, 대학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에게 당당할 용기, 부모님의 기대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 용기, 기꺼이 자존심을 접어둘 용기, 무모해 보이는 목표를 겁내지 않을 용기, 곁눈질 하지 않을 용기, 수학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 용기, 용기들…재수를 시작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갖춰야 할 용기들 투성이다. 즉, 궁극의 바람직한 결과는 그들의 용기에서 시작한다. 왜냐하면 외롭고 막막한 어둠의 시간들을 꽤나 오래 견뎌 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수론-고수는 정석(定石)을 배우되 그것을 버릴 줄 안다 재수생들의 10개월은 눈부신 그들의 젊음을 바쳐서 실제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다. 수많은 삶들이 다르게 흘러가듯, 인과 관계라는 철저한 논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그야말로 ‘예측불가’, 각본 없는 드라마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당연함에도,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왕왕 생겨나기 때문에, 재수생들은 학습의 ‘고수’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고수’는 정석(定石)을 배우되 그것을 버릴 줄 안다고 했다. 흔히들 말하는 정석(定石)이란 공수(攻守)에 있어서 가장 최선이라고 검증된 방식을 일컫는 것이고, 이제 재수생들이 ‘고수’가 되고자 목표를 정했다면, 정석(定石)을 배우고 실행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다. 정석(定石)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는다. 재수생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누구보다 먼저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하고,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뻐근한 목을 꾹꾹 눌러가며 책상을 지켜야 한다.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 시키는 ‘묘수’를 찾아내는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묵묵히 인내하는 정석(定石)을 수련해야 할 일이다. 어떤 유명한 입시 전문가의 조언도, 심지어는 우정이나 의리 등의 고상한 덕목도 대학 합격을 위한 ‘재수의 정석(定石)’에서 어긋난 ‘고수 흉내내기’라면 과감히 돌을 던져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재수생은 몸이 원하는 것을 참아내고, 가슴이 가려는 곳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재수의 정석(定石)’은 절대적인 학습량과 치밀한 시간 관리 그리고 용기백배의 신념에 찬 마음가짐이라고 정의하겠다. 교실에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그들의 재수 생활 10개월이, 사실 길고 긴 인내의 시간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곧 끝나고야마는 단거리 경주라 주입시킨다. 단거리 경주에서 페이스메이커는 없다. 즉, 자기와 싸움, 그 기나긴 여정이 아님은 물론, 스타트가 좋아야 하고, 즉시 전력 질주에 돌입해야 하며, 막판 스퍼트 역시 승패를 좌우한다. 숨 막히겠지만, 숨 고를 틈 없이 치열한 학습만이 바로 ‘재수의 정석(定石)’이라는 얘기이다. 단상-선생님의 자세 어제는 우연히, 한 10년 전 쯤 햇병아리 선생의 티를 채 벗지 못했던 담임과 그 치열했던 한 해를 함께 했던, 내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재수생인 녀석이, 그야말로 같이 늙어가는 나이가 되어, 불쑥 연락을 해왔다. 반가움도 반가움이지만, 나의 아쉬웠던 어제가 내 학생들의 현재이고 미래라는 생각에 문득 가슴이 먹먹해졌다. ‘선생님’이라는 익숙한 호칭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지금은 1월 추운 오후, 우리 따뜻한 웨스턴 대입 학원의 온통 벽이 하얀 205호 교실에는 풋풋했던 ‘과거의 나’들이 언제나처럼 진지하게 앉아들 있다. 낡은 마이크 챙겨 들고, 책 잔뜩 싸들고서 이제는 다시 그들의 경주를 끝까지 응원해 주련다.김형진 교무실장現 웨스턴대입학원 교무실장. 영어 주임교사 웨스턴대입학원 교육문의 031-905-61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2
- 난방비 폭탄에 충격, 가격인상, 누진세가 최선은 아니다! 난방비 폭탄 맞은 뼈아픈 이야기가격인상, 누진세가 최선은 아니다!전기요금 평균 4%, 도시가스 평균 5% 인상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남편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올랐다는 씁쓸한 이야기에 마음까지 더 춥다. 물가가 오르니 절약도 해봤다. 하지만 얼마 전 나온 12월 난방비에 직격탄을 맞은 주부들 자기 눈을 의심하며 보일러부터 일단 껐다고 한다. 여름 전기요금 폭탄, 겨울 도시가스 폭탄까지 주부 박지영(49·광안동)씨는 지난여름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 갱년기 초기증상인지 유난히 더위를 타기 시작한 박씨, 에어컨을 좀 많이 켰다가 3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냈다. “살다살다 전기요금 그렇게 내긴 처음이었죠. 전기장판 같은 전열기구가 전기를 많이 먹는다 해서 올 겨울에는 도시가스로만 난방을 했어요. 실내온도 21℃ 정도로 했는데 11월분으로 12만원 정도 나온 도시가스가 12월분으로 28만원이나 나왔어요. 일단 보일러부터 꺼버리고 뭐가 좀 잘못 되었나 생각해봤죠. 도대체 납득이 안 가는군요.”지금 박씨는 폭탄 맞은 12월분보다 다가오는 1월분 핵폭탄이 더 무섭단다. 팍팍한 살림에 허리가 휘청하는 난방비 탓에 살맛이 안 난다. 난방비 아끼려고 쓴 전기장판 두 장 두 딸을 둔 주부 곽나민(47·좌동)씨는 지난 가을 확장한 50평대 집으로 이사를 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딸들 방이 모두 확장되어 실내온도를 20℃로 맞추고 전기장판을 썼다. 그게 문제였다.“전기요금이 무려 25만원이나 나왔어요. 전기요금 인상에 누진세가 있다곤 하지만 평소 5만원 정도 나오던 것이 이렇게 많이 나올 줄 정말 몰랐어요. 지역난방이라 관리비에 난방비, 전기요금 다 같이 나오는데 처음에 합산가격만 보고 관리실에 전화를 걸었지만 별 신통한 대답을 못 들었어요.”평소 관리비내역을 꼼꼼히 보지 않던 곽씨, 자세히 고지서를 살펴보니 공동전기료도 2만원이 넘고 난방비도 작년에 비해 30%는 더 나왔다고 한다. 전기요금에 대해 인터넷을 뒤져본 곽씨는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다지만 얼어 죽을 순 없잖아요. 무조건 누진세로 협박에 가까운 폭탄가격을 날리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죠”라고 거듭 말한다. 산업용은 누진세 없고 주택용만 기하급수 누진세? 36개월 아들을 키우는 주부 이준희(39·재송동)씨는 24평 아파트에 산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 보니 하루종일 난방을 해야 하고 방향도 남서향이라 낮에도 실내온도 22℃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한다.“아직 어린 아이가 있어 너무 춥게 살순 없죠. 12월분 난방비에 제 눈을 의심했어요. 지난 겨울에 비해 딱 두배가 나왔어요. 도시가스 인상에 누진세 적용 때문이겠죠. 산업 발달을 위해 산업용은 누진세가 안 붙고 주택용은 누진세를 적용한다고 하는데 가정살림을 붕괴시키는 주택용 도시가스·전기요금, 정말 합당할까요? 국가적인 위기문제는 다 서민에게 돌리는 것 같아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이씨는 기초적인 생활에 필요한 공공요금을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올려버리는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주거용 전기소비 OECD 평균보다 낮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전기소비량이 OECD 평균보다 약 15% 높다고 한다.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기를 낭비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주거부문 1인당 소비량은 OECD 주거부문 평균 절반이 채 안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주택에서는 전기를 아껴쓰는 편이다. 그런데 산업용에는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주택용만 누진세가 적용되고 있다.주거용은 100kWh 이하 57.9원, 101~200kWh 120원, 201~300kWh 177.4원, 301~400kWh 267.8원, 그 다음 단계는 398.7원, 다음 단계는 677.3원이다. 실제 계산해보면 기하급수적인 누진세 적용이다.그런데 전기장판(1100W) 하나를 매일 5시간 사용하면 한 달에 약 8만원 정도 전기요금이 부과된다. 매일 10시간 사용하면 약 18만원 정도이고 여기에 다른 전기제품을 함께 쓰면 더 높은 단계의 누진세가 적용되어 일명 폭탄 전기요금을 맞는 것이다.누진세, 절대 얕보면 안 된다. 기본요금 6단계에 전력사용량 6단계료 적용되는데 여기에 복지할인 빠지고 부가가치세 10%, 전력산업기반기금 3.7%가 곱해진다. 거기다 지난 14일부터 평균4%가 인상되었다. 전열기구 한 달 내내 써도 1만원이라는 문구는 그거 하나 달랑 썼을 때 이야기다. 평소 3~4만원 내던 전기요금을 40만원 냈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가능하다. 전기를 많이 쓰는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요금을 내게 한다는 누진세 적용이 저소득층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1월분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한전사이버지점(http://cyber.kepco.co.kr/)으로 들어가 전기요금계산기를 클릭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한전을 이용하면 실시간 요금을 조회할 수도 있다. 일단 아낄 수 있다면 아껴보자. 안 쓰는 플러그를 뽑고 전열기구 사용을 자제하자. 정수기 코드만 뽑아도 1만원이 절약된다. 세이버 전기절약기를 콘센트에 끼워두면 전압을 고르게 하면서 누수전력을 쌓았다가 다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인상과 누진세가 최선? 도시가스도 지난해 평균 약5% 인상되었다. 물론 누진세가 적용된다. 지난해보다 전국도시가스 사용량이 15%나 늘었다고 한다. 혹한 때문이다. 도시가스도 미리 요금조회(부산도시가스 http://busangas.co.kr/)를 해보며 예측해 쓸 수 있다.보일러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20℃ 정도 유지하고 내복을 입자. 수도꼭지도 냉수쪽으로 돌려 넣는 것이 좋다고 한다.조금만 여유 있게 쓰면 난방비 폭탄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가격인상과 누진세 적용으로 에너지절약을 강조하기엔 가정살림이 너무 휘청거린다. 난방비 아끼다 얼어 죽은 사람이 나왔단 말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1
- 설 음주운전 사망자 평소 4배 뒷좌석 사망자 안전벨트 착용 12% 불과설 연휴기간에 음주운전 사망자가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는 4890건 발생해 95명이 사망하고 9382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408건이 발생, 8명이 사한 셈이다.설 연휴기간에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4.5%p, 사망자는 8.7%p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연령별로는 20대 운전자의 설 연휴기간 사고율이 평상시보다 3.7%p 높게 나타난 반면,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평상시보다 적게 발생했다. 같은 시기 렌터카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 당 7.6명으로 평상시 1.8명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안전벨트 착용률 분석 결과, 앞좌석의 운전석과 조수석은 각각 78.6%, 50.0%로 나타났다. 뒷좌석 승차자의 착용률은 12.5%에 불과했다.올해처럼 설 연휴가 3일이었던 2010년 음주사고는 저녁 8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설날 당일은 저녁 6시부터 자정 사이에 사고가 집중됐다.황덕규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설 연휴에는 차례와 가족, 친지들과의 모임 등으로 평상시보다 음주운전에 대한 유혹이 크므로 한 잔의 음복이라도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1
- [신간│조선의 정체성] 세종의 눈으로 경복궁 둘러보기 "조선에 대해 알려면 경복궁을, 경복궁에 대해 알려면 세종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경복궁을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곳의 주인인 세종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다."이 책은 경복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세종대왕의 하루하루를 통해 조선의 정체성과 역사를 제구성해내는 역사 스토리텔링서이자 궁궐안내서다. 기존 궁궐 관련 서적이 단순히 전각의 유래를 설명하거나 궁중 내 큰 사건을 나열하며 건축학적 해석을 곁들이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세종의 입장이 되어' 경복궁 건물을 산책하듯 거니는 구조로 구성됐다. 저자들은 세종의 발걸음을 따라 걸으며 근정전에서 최초의 소방 매뉴얼을 발견하고, 최초의 여론조사를 세종이 실시했음을 알게 된다. 또 수정전에서 최초의 독서휴가제도인 사가독서제를, 교태전에서 최초의 육아휴가제도와 남편출산휴가제도를 만나게 된다. 세종의 업적은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지만 저자들은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조선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점을 꼽는다. 세종의 위대함은 그가 일궈낸 수많은 발명품과 제도에 있는 게 아니라 시대의 대통합을 일궈 이후 조선의 역사 전체에 영향을 미친 '조선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세종의 업적들 모두 그 정체성 아래서 거두어낸 열매인 셈이다. 저자들이 말하는 조선의 정체성은 '백성을 대하는 제사'와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 '과학적 사고방식'이다. 헌신으로 표현되는 애민과 소통, 그리고 합리성을 내세운 리더십이 세종이 세운 조선의 정체성이라는 것이다. 이이는 유교적 이상사회의 원리에 따라 낡은 것을 폐하고 새로운 것을 세우는 세종의 능동적 개혁으로 구현된다. 사실 경복궁을 만든 이는 태조 이성계다. 하지만 세종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법궁(모든 궁궐의 표준이 되는 정통 궁궐, 그 외의 궁은 이궁)으로서 위용을 드러낸다. 즉위식을 경복궁에서 올린 세종은 태종이 승하한 뒤 경복궁을 자신의 의도대로 바꾸기 시작한다. 광화문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각 이름을 다시 지었으며, 동궁과 신무문, 보루각, 흠경각, 교태전 등을 새로 건설했다. 지금 경복궁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건물이 세종 시기에 새로 태어났다. 세종이 '왕이 살고 정치하는 곳'이라기보다 '당대 정치의 이상을 구현하는 공간'으로 경복궁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다스북스 / 박석희 최식원 황금희 지음 / 2만5000원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1
- 거가대교 타고 거제도 하루 즐기기 거제도 당일여행거가대교 타고 거제도 하루 즐기기 거가대교 개통으로 더욱 근접해진 탓인지 부담없이 찾게 되는 거제도. 굳이 숙박을 하지 않아도 당일여행으로 추천할 만한 거제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자연경관은 물론 자녀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방학이 끝나갈 무렵, 갑작스레 휴가를 낸 남편을 따라 거제도로 향했다. 체험학습관 ‘거제포로수용소’ 가덕도에서 출발해 거가대교 들어가기 전에 위치한 거가대교 휴게소부터 관광코스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바다와 멀리 보이는 거가대교. 마음이 확 트인다. 휴게소에는 세계최대수심 해저터널 연결도로 홍보전시관도 마련돼 있다.거가대교를 타고 거제시로 들어서니 가까운 거리에 김영삼전대통령 기념박물관과 생가가 위치해있다. 아이들 교육상 한번 둘러보고 거제시청 부근의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찾았다. 거제도는 한국전쟁 당시 전쟁과 포로들의 땅이었다. 이곳에는 1951년 6월 말까지 인민군 포로 15만 명을 비롯해 17만 명이 넘는 포로를 수용했으며 그중에는 3백 명의 여자 포로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전쟁 포로의 참상과 좌우 이념 대립으로 얼룩진 역사의 현장이었던 거제포로수용소는 지금은 잔존 건물 일부만 곳곳에 남아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 막사, 사진, 의복 등 생생한 자료와 기록을 보여주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관람로를 따라가면 포로들의 일상생활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포로생활관, 여성 포로의 생활 모습을 담은 여자포로관, 폭동 장면을 모형과 조명, 음향을 이용해 생생하게 전하는 포로폭동체험관 등을 볼 수 있다. 야외에는 막사와 감시초소, 야전병원 등도 재현돼 있다.한편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인근에 건립 중인 ''포로수용소 테마파크''가 올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150석 규모의 국내 최초 4D영상관, 평지전시관, 362.2㎡의 어린이 평화공원, 1천37.78㎡의 평화탐험라이드관, 영상과 슈팅건을 활용한 놀이공간인 평화수호대 등이 들어선다. 이국적인 풍경 ‘바람의 언덕’ 점심으로 거제도의 별미 멍게비빔밥과 성게비빔밥을 먹고 거제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람의 언덕을 향했다. 남해의 금강산인 해금강 가는 길에 있는 바람의 언덕. 드라마나 1박2일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바람의 언덕은 이국적인 풍취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차를 타고 해금강마을로 들어서니 중간에 도장포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어 외도와 해금강을 관광할 수 있는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곳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 언덕은 원래 명칭이 없었다고 한다. 그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으로 방목한 염소들이 뛰어놀던 곳이었다. 그러다 언제가부터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사람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하고 관광지가 되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곳에 오르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오르는 언덕길은 왠지 낭만이 느껴진다. 큰 풍차가 돌아가고 탁 트인 바다는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든다.바람의 언덕 맞은편에는 신선대가 자리해 있다. 도장포마을 우측에 폐교된 초등학교 옆 오솔길로 내려가면 신선대가 나온다. 바닷가에 큰 바위가 자리를 틀어잡고 있는 형상의 신선대는 주변의 해안 경관과 더불어 경치가 좋아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다.시간이 허락한다면 해금강 유람선선착장에서 배를 타보자. 무엇보다 거제도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풍경은 해금강이다. 해금강의 원래 이름은 갈도(칡섬)다.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갈도보다는 금강산만큼이나 아름답다 하여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불리고 있다. 주위의 경관은 썰물 때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데 병풍바위, 신랑신부바위, 돛대바위, 거북바위, 미륵바위 등 온갖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솟아 있고 십자동굴과 사자바위 그리고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이 있다.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하루 알찬 구경거리에 추위도 잊은 듯.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엔 강서구 명지동의 별미 갈미조개구이에 피로가 풀린 듯. 명지동에 위치한 선창회타운에 가면 갈미조개와 삼겹살, 묵은지, 콩나물 등을 함께 구워 먹는 ‘갈삼구이’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용원항에 가면 지금이 제철인 생대구가 인기다. 용원시장에 가면 가덕대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1
- 부산 숲 유치원 19곳 3월부터 활짝 부산 숲 유치원 19곳 3월부터 활짝지난해보다 4곳 늘어…유치원 대상 참가 접수 오는 3월부터 화명수목원 등 19곳에서 ''숲 유치원''이 운영된다. ''숲 유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며 자연관찰·움막짓기·나무타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시설이다. 어린이들의 만족도가 높고, 부모들의 확대 요청이 많아 지난해 15곳에서 올해는 4곳을 더 늘려 모두 19곳을 운영한다. 새로 운영하는 곳은 서구 대신공원, 영도구 봉래산, 사하구 승학산 재석골, 금정구 오륜동 숲 유치원 등 4곳이다.‘숲유치원’이란 개념은 1964년 덴마크에서 앨라 프라타우 부인이 자신의 자녀와 몇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숲에서 매일 놀이한 것이 효시로 전해진다. 특히 독일의 경우 정부지원으로 현재 1000여곳에 숲유치원이 설립돼 운영되는 등 1990년대부터 유럽 선국에서 ‘숲유치원’이 대안교육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확산돼왔다. 부산의 숲유치원은 지난 2011년 5곳에서 출발하여, 2012년 10곳이 추가되었고, 올해 4곳이 추가되어 총 19곳이 운영되는 것.현황은 ▶푸른도시 가꾸기사업소(대연수목전시원 T.888 - 7121) ▶화명수목원 관리사업소(화명수목원 T.888 - 6947) ▶부산진구(백양산생태학습장 T.605- 4546) ▶해운대구(재송산림공원 T.749 - 4544) ▶금정구 2곳(윤산생태숲 / 오륜동 숲속유치원 T.519- 4542) ▶서구 2곳(안남공원 / 대신공원 T.240 - 4545) ▶동구(수정산 숲 T.440 - 4534) ▶영도구 2곳(자연생태학습장 / 봉래산 숲유치원 T.419 - 4531) ▶동래구(동래읍성 T.550 - 4371) ▶남구(황령산 숲 T.607 - 4534) ▶북구(백양산 숲 T.309 - 4544) ▶사하구 2곳(아미산 숲 / 승학산 제석골 숲유치원 T.220 - 4542) ▶연제구(물만골 숲 T.665 - 4534) ▶수영구(금련산 숲 T.610 - 4534) ▶사상구(운수천계곡쉼터 T.310 - 4542)으로 총 19곳이다.숲 유치원은 각 구군에 소재한 유치원에서 신청을 받아 선정을 하게 된다. 선정된 유치원은 일주일에 하루 4시간 가량 숲 유치원을 이용하게 된다. 아이들은 숲 유치원의 자연체험학습 시설을 이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또 숲 유치원 마다 숲 해설사가 배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나무·꽃 이름과 숲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배울 수 있다. 확대경·곤충관찰경 등 학습용 도구도 구비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숲 유치원 안에 비·황사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도 설치된다. 숲 유치원에 들어가면 어린이들은 아침에 숲 해설사로부터 나무와 숲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나무와 숲을 소재 및 무대로 한 놀이를 하고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자연을 몸으로 배우게 된다. 부산시는 다음달까지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숲 유치원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숲 유치원은 올 3월부터 12월까지 주 1·2·3일반 3개 과정 100개 반을 운영한다. 1개 반 정원은 20명. 모두 2천여명이 참여할 수 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어린이 등을 우선 선발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1
- 이상한 수학 계산 매일 출근했는데 하루도 근무하지 않았다. 나성실 씨는 지난 5년 간 하루의 결근도 없이 성실하게 근무했는데도 사장님은 전혀 월급을 인상시켜 주지 않고 있다. 속이 상한 나성실 씨는 큰 마음을 먹고 사장님에게 “이번 달부터 월급을 올려주세요. 일한 만큼의 정당한 월급을 받지 못해 저는 지금 너무나도 속이 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사장님은 대뜸 화부터 내더니 “나성실 씨 ! 당신은 1년 동안 하루도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 월급 인상은 있을 수 없습니다”라는 뜻밖의 말을 했다.정말 열심히 일했던 나성실 씨는 너무 놀라 그 이유를 물었더니 사장님은 다음과 같이 설명을 했다. “나성실 씨, 이해하기 쉽게 1년을 366일로 합시다. 우리 회사는 하루에 8시간씩, 하루의 1/3을 근무 합니다. 따라서 나성실 씨는 1년 366일의 1/3을 근무한 것이니까 총 122일을 일한 것이 되겠죠. 여기에서 우리 회사는 주 5일제 근무로 토, 일요일을 쉽니다. 그러므로 실제 근무일 수는 18일이 됩니다. 게다가 여름휴가 7일, 추석 연휴 5일, 설 연휴 5일, 회사 창립 기념일 휴가 1일 등 총 18일의 휴가를 뺍니다. 그러면 나성실 씨가 근무한 날은 하루도 없게 되잖아요. 그러므로 월급을 인상해 줄 수 없습니다.” 나성실 씨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매일 열심히 일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수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말도 안돼!’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사장님께 다시 설명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확실하게 하루도 근무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성실 씨는 어딘가 이상하지만 알 수가 없었다. 자, 어떻게 된 것일까 ? 수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종종 다이어그램(Diagram)을 그린다. 다이어그램은 도표나 개략적인 형태의 그림 등 문제의 이해를 돕는 보조자료 모두를 일컫는 단어이다. 다이어그램은 말이나 글보다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문제 상황을 시각적인 표현으로 나타내어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얻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수학 문제가 아니더라도 다이어그램을 그리면 문제 속의 정보들을 정확히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독자들도 쉽게 이해가 안 되는 상황들에 대해서 다이어그램을 그려보자. 위 상황도 아래의 표와 같이 자료를 정리하면 사장님이 교묘한 계산으로 나성실 씨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표를 보기 전에 독자들의 힘으로 먼저 만들어서 해결해 보자. 다음의 <표1>과 <표2>를 비교해 보고 사장님의 교묘한 계산을 반박해 보자. <표 1> 366 -104 …… 토, 일요일 휴무 262 - 7 …… 여름 휴가 255 - 10 …… 명절 휴가 2013-01-31
- 대전 재수학원의 새바람! “최고의 입시교육과 진로교육으로 방향키 되고 싶어” 올해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고3 학생들은 재수에 대한 고민으로 마음이 복잡하다. 재수를 선택한 학생들을 위해 대전지역에서 받기 어려운 교육컨설팅을 년 6회 제공해 재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원이 문을 열었다.이학준 원장은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한번 실패한 아이들이 서울이나 기숙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가족과 생활하며 대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다시 도전하는 아이들에게 입시에 대한 준비와 더불어 진로교육도 해주고 싶다. 부모 마음으로 아이들이 미래를 설계하는데 방향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학준학원&교육컨설팅센터(이하 이학준학원)에서는 교사는 자신이 가르친 것을 학생이 잘 이해했는지 진단평가를 통해 확인한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1대1 방식으로 다시 클리닉 지도해 수업의 완성을 이룬다. 이학준학원에서 ‘잘 가르치겠다’는 것은 개별 보충과 학습관리를 강화해 학생의 완전학습을 지원하겠다는 것.완전학습 시스템 ‘강의 + 복습관리 + 클리닉 + 학습코칭’교사들은 매주 학생의 ‘나만의 학습계획서’로 종합적인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철저하고 객관적인 자기분석과 학과담임 확인을 통한 스스로학습과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나만의 학습계획서’를 통해 하루 학습량을 계획하고 실천해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또한 ‘예습-수업-복습’이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수업을 진행하며, 교실시스템 또한 이에 맞게 조정해 운영한다.이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다.이학준학원은 자가진단과 목표설정을 위해 기초상담 및 맞춤상담을 진행한다. 기초상담은 학원적응을 위한 상담으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목표다. 기초상담을 통해 학습방향제시와 잘못된 학습방법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국·영·수 중심 맞춤학습 분석을 통해 과목별 멘토를 선정해 공부습관 분석 및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찾을 수 있다. 맞춤상담은 개인별 특성에 따른 목표 설정을 하는 ‘학습계획서’ 작성을 위해 진행한다. 학생 개개인의 학교별 선택과목에 대한 전략적 학습방법 제시, 목표 대학 학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 기초특강을 통한 개인별 취약과목 보충 등이 맞춤상담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학준 원장은 “공부에 성공하려면 ‘학(學)+습(習)’의 본질, 즉 수업 전-예습, 수업 중-수업, 수업 후-복습에 충실해야 한다. 교사는 기본개념과 핵심내용을 잘 가르치고 학생은 배운 내용을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익혀야 한다. 이것이 학습이다”고 강조한다. 교육컨설팅센터 ''학생맞춤형 입시''진로지도, 수시와 정시 동시 대비수시 모집인원이 66.2%다. 수시와 정시는 선택이 아니라 어느 것에 더 집중할 것인가의 문제로 봐야한다. 수시는 성격이 완전한 다른 다양한 요소들을 요구한다. 대표적으로 △학생부중심전형(교과100% +수능최저학력기준) △입학사정관제 전형(스토리텔링+학생부+면접) △특기자 전형 (실적과 공인성적+면접) △대학별 논술전형(논술+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이 있다.이 원장은 “수시준비는 여러 전형 가운데 장단점을 검토해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해야 승산이 있다. 그래서 컨설팅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학습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학습 컨설팅과 진로컨설팅은 뗄 수 없는 관계를 갖는다”고 설명했다.이학준학원은 입학 초기 출발점 컨설팅부터 중요한 시기마다 연간 6회 컨설팅을 진행한다.일회성 성적중심의 입시상담이 아닌 진로마인드에 바탕을 둔 종합적인 대입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올바른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 교육컨설팅센터를 운영하게 된 이유다.수시 원서접수가 9월부터라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은 재수기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자기소개서와 씨름을 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는 입학사정관제 준비가 수능준비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이에 6월 이전에 미리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 수능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시 응시 적합도 진단 △입학사정관제 면접 경향과 대비 전략 △자기소개서 작성하기(4월부터 미리 준비) △구술 면접(심층 면접) 등을 실시한다.특히 수시 논술 대비 논술 프로그램을 진행해 단계적, 체계적인 교과심화형 논술준비를 ‘논술연구소’를 운영해 준비하고 있다. 정시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 컨설턴트가 1:1 맞춤 상담과 진로를 염두에 둔 대입상담을 할 수 있다.문의 477-0774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마음공부에 푸~욱 빠진 주부 13인방 # 결혼 후 1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주부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상실감에 ‘마음의 문’마저 점점 닫아갈 즈음, 우연히 알게 된 독서치료사. 지금은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에서 당당한 상담사로써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심유지 39).# 전업주부로 10년 동안 세 아이의 엄마로만 살았다. 엄마로써 자긍심을 느끼긴 했지만 가슴 한 켠 ‘내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허전함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상담사의 길. 이제는 가슴 벅찬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윤석미 41).# 결혼 22년차. 독서치료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비로소 내 내면의 욕구를 알아차린 기분이다. 하면 할수록 깊이 매료되는 심리공부가 너무 재미있고 나를 공감해주는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하다(이난영 42). 한국독서치료협회 강좌 계기로 만나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림하느라 자신을 잊고 살았던 13명의 평범한 전업주부들이 자신감을 갖고 ‘상담가’로써 새 삶을 설계하고 있다. 한국독서미술심리상담연구소(한독미소) 회원들로 이들이 전업주부에서 상담사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2010년 한국독서치료협회(회장 신은진) 주최로 개설된 독서치료사 양성과정 덕분이다. 심유지 씨는 “독서치료 기본 과정을 공부하면서 상실감과 우울했던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꼈고 독서치료사에 점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윤석미 씨는 “결혼 전에는 어렵다고만 느꼈던 상담을 독서치료사 공부를 통해 내 삶의 일부로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13명의 회원들은 2010년부터 독서치료사 기초, 심화과정을 거쳐 현재 독서치료사 1, 2급 자격증과 한국심성교육개발원에서 발급하는 미술심리상담사 1급 자격도 취득했다. 자격취득과 함께 초등학생, 중학생 자아성장(자존감 및 관계형성 증진)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어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내수중학교, 동화초등학교 등에서 학습증진 및 자아성장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1년 모임의 회장이었던 윤석미 씨는 지난해 12월 청주시 용암복지관에서 자원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회원들의 대부분은 사이버대학교 등에서 심리학 공부를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노인과 주부 대상 독서치료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마음공부 매력에 점차 빠져들어평균 연령 42세. 중년에 만난 주부들이 4년째 별 탈 없이 모임을 이어오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심유지 씨는 “활동을 하면서 서로 오해가 생기는 일도 있었지만 사람을 미워하기보다는 먼저 갈등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감정도 누그러지고 서로 원하는 바를 알아차리게 됐다”며 “다른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마음공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독서치료와 모임을 계속하는 이유로 한결같이 ‘마음공부를 통한 삶의 변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심유지 씨는 “내 자신을 포함해서 가족, 주위 사람의 마음을 알고 진심으로 소통하며 공감하다 보니 삶이 풍요로워졌고 이제는 상처 입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어루만질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난영 씨는 “심리공부는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고 감정을 다루는 작업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지만 하면 할수록 매력에 빠져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 남편과 섭섭했던 일, 부모님과 자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나눈다. 때론 유쾌한 수다로, 때론 눈물로 소통과 공감을 이루고 나면 그간의 아픔과 원망은 스르르 녹아 치유되는 느낌이다. 주부로 살면서 느끼는 엇비슷한 감정의 공유야말로 이들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이들은 주부에서 상담사로 거듭났기에 자신의 자녀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 공감에 ‘탁월’하다. 또래관계에서 문제가 있고 엄마와의 분리불안이 있었던 아이(여 10)가 1년 전과 비교해 자존감이 높아지고 밝아졌다고 전하는 심유지 씨.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로 항상 또래집단에서 왕따를 당했던 아이(남 11)가 상담 후 친구들로부터 인정받게 됐다는 이난영 씨. 이들은 독서치료를 통해 자신의 삶 또한 변했다고 입을 모은다. 상담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며 ‘독서치료사 길’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독서치료란? 독서치료(Bibliotheraphy)란 독서를 통해 치료가 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말한다. 정서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물론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사람도 다양한 문학작품을 매개로 치료자와 일대일 또는 집단으로 토론, 글쓰기, 그림 그리기, 역할극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자신의 적응과 성장 및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는 것을 뜻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불산누출 진상규명 요구 경기도의회 현장조사 … 시민단체 규탄대회경기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누출 사고와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날 사고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삼성전자는 28일 오전 6시 '사고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치료 중 인부 사망사실이 알려지자 하는 수 없이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누출 사고는 지난 27일과 28일 2차례 발생,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삼성전자는 만 하루가 넘도록 관련기관에 신고조차 하지 않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도시환경위원회는 사전 안전조치 부족 및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피해 유가족·부상자에 대한 신속하고 합리적인 배상을 요구했다. 또 경기도에 관리감독 강화 및 안전관리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김진경 위원장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이에 따른 법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내 불산 취급장에 대한 신속한 전수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도 이날 소방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사고발생 17시간 10분이 지난 후 국가기관에서 인지한 것은 안전사고 대응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소방·자치단체 간 사고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했다.한편 경기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불산누출사고 진상규명과 재방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동자의 죽음은 삼성전자의 안일한 대처와 몰인간적인 태도가 빚은 사회적 타살"이라며 "이윤은 원청인 삼성이, 불산 위험은 영세한 하청업체가 지는 하도급 관행도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