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다문화가정, 아내 나라 말 배워요” 한국디지털대학교(www.kdu.edu)는 베트남 여성을 신부로 맞은 남편들이 베트남어와 베트남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28일 개설된 ‘베트남어와 문화1’은 한국디지털대의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홈페이지(http://e-campaign.kdu.edu)에 접속하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한국디지털대학교 김중순 총장은 “현재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입문 및 한국어1·2·3 과 한국문화 온라인 강의가 개설돼 있다”며 “이번에 개설된 ‘베트남어와 문화1’ 강의는 여성결혼이민자의 남편과 시부모님 등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사돈댁 언어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은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이강우 교수와 한국디지털대 콘텐츠개발팀이 온라인 강의 개발을 맡았다. 또 베트남 원어민이 학습도우미로 참여해 베트남어 발음 시범을 보이고 베트남 문화를 소개한다. 한국디지털대학교는 앞으로 ‘베트남어와 문화2’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온라인교육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디지털대가 포스코의 재정후원과 보건복지가족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8
- [문창재 칼럼]민심이 뿔났다 민심이 뿔났다 문창재 (본지 객원 논설위원)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더니, 차떼기 당 낙천자들이 모인 당은 할 수 없더군.”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나간다고 안 샐까!” “나는 깨끗한 옥양목이요, 하던 당들도 다 마찬가지던데 뭘!” “그래도 차떼기 당 탈락자 정당보다는 좀 낫더라.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 숙이는 걸 보면 말이야.” “돈 받아먹고 공천해준 사람들이 돈 받은 건 시인하면서도 대가성 없는 차입금이라고 잡아떼는 걸 보면 측은한 생각도 들더라.” “돈 받은 것 확인됐으면 잡아넣을 일이지, 대가성 수사는 또 뭐야!” 4·9총선 비례대표 ‘돈 공천’이 화제에 오른 점심모임에서 저마다 저 한마디씩 내뱉은 말들이다. 좀 심한 비유와 감정에 치우친 말이긴 하지만 그대로 인용해 본 것은 정치인에 대한 ‘뿔난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 위함이다. 전문직 등용 참뜻 외면 비난의 화살은 친박연대라는 급조정당에 빗발처럼 쏟아졌다. 비례대표 1번 후보가 16억5000만원을 낸 사실이 들통난 데다가 지역구 당선자 한 사람이 10억원을 뿌린 혐의로 구속되었기 때문이다. 선거와 관련해서는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주고받을 수 없도록 개정된 선거법을 모를 리 없는 사람들이 어쩌자고 그렇게 간 큰 일을 저질렀는지 참 모를 일이다. 이 정당의 대표가 한 일은 너무 비상식적이다. 비례대표 1번 후보자를 혼자 결정해 ‘공천이 아니라 사천(私薦)’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도 그렇고, 선거 홍보대행 업무를 자신의 가족이 이사로 있는 회사에 맡겨 예산을 집행한 것도 당을 사당(私黨)처럼 주물렀다는 비난을 사기에 충분한 월권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도는 ‘돈 공천’이니 ‘錢國區’니 하는 비난을 샀던 전국구 제도의 폐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각 분야별로 전문성 있는 인사들과 소수자 대표들을 의회정치에 참여시켜 구석구석 국민의 뜻을 반영시키자는 취지다. 그래서 휠체어를 탄 여성 장애인 의원이 태어났고 시민운동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 의사당에 자리를 갖게 되었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홀수 번호가 여성 몫으로 굳어진 것도 그 제도의 정착을 상징하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관례에 비추어 보면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는 적임자가 아니었다. 그는 돈 많은 사업가를 어머니로 둔 부유층이고 전문성과도 거리가 먼 너무 평범한 보통 여성이다. 도덕적으로도 떳떳하지 못하였다. 학력과 경력이 사실과 거리가 있었다. 박사모란 단체에 가입한 사실도 없는 사람이 그 단체 여성회장 경력을 내세웠다. 어머니가 이사장인 무슨 연구소의 연구관이라는 것도 상식에 반하는 직함이다. 이런 부풀리기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그는 “당 실무자의 실수”라고 말했다. 경력이라는 것은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남이 알 수 없는 것이다. 공천신청서는 본인이 써넣은 대로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지 당 실무자가 의원 후보자 학력과 경력을 마음대로 써넣을 수는 없는 공문서다. 재산신고에서는 남편 재산을 빠트렸다. 결혼한 사실도 밝히지 않았다. 그가 16억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당에 냈다는 대목에서는 대번에 ‘아하 그랬구나’ 싶어진다. 처음에는 1억원이라더니, 검찰에 불려가 15억5000만원 더 낸 것을 실토한 모양이다. 그를 발탁한 당 대표는 “선거 비용이 없어 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돈을 낸 대가로 비례대표 1번을 준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대가성이란 무엇인가. 무명의 젊은 여성이 서민들은 마음도 먹지 못 할 돈을 내고 ‘정계의 신데렐라’가 되었는데 그것이 공천대가가 아니라면 삼척동자도 웃을 것이다. “등록마감 전날까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마감 30분을 앞두고 팩스로 받은 명단에 비례대표 1번으로 올라 있어 놀랐다”는 한 당직자의 실토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가. 현실정치에 배반감·절망감 옥양목처럼 희고 깨끗하다던 정당들도 진흙탕에서 놀기는 마찬가지였다. 청정정치를 표방한 신생정당이나, 공천혁명 한다고 요란했던 야당마저 비례대표 당선자에게서 거액을 빌렸다니 이제 무슨 낯으로 ‘깨끗한 정치’를 입에 담을 것인가. 현실정치에 이런 절망감과 배반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 여야 모두 부패 전력자의 공천을 배제하겠다면서 클린공천을 외치던 구호를 떠올리면 마치 야바위 사기극을 당한 기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5
- [여성농업인의 성공이야기] ⑧ 박부한 반제농장 대표 폐사율 1% 수준 … 좋은 시설 갖추고 항생제 사용 억제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반제리에 있는 ‘반제농장’은 도로 옆에 있어 찾기는 쉽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는 축산농가의 모습과는 판이하다. 넓은 대지 위엔 연두빛 잔디가 깔려 있고 약간의 경사를 따라 붉은 벽돌집이 자리잡고 있어 부호의 전원주택을 연상케 한다. 입구에 자리한 축사에서 나는 특유의 돼지냄새가 없었다면 문패를 보고도 축산농가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우루과이라운드 겪고 낙농에서 양돈으로 = 박부한(54) 반제농장 대표는 1979년 낙농을 하는 남편을 소개받아 결혼했다. 남편은 당시 젖소 3마리로 막 낙농을 시작하는 단계였다. 하지만 낙농은 오래가지 않았다. 1986년부터 시작된 우루과이라운드를 계기로 소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바다 건너에서 소가 걸어온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농업부문에 닥쳐온 개방의 충격은 컸다. 박 대표 부부는 소는 생산비가 비싸 가격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보고 1992년 낙농을 양돈으로 바꿨다. 이들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철저히 준비를 했다. 박 대표는 “꼼꼼하고 성실한 남편 덕에 빈틈없이 준비해서 자동화시스템을 완비한 돈사를 지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은 돈사를 마련하는 데만 7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박 대표는 “주변에선 ‘미쳤다’는 말도 했지만 좋은 시설을 갖춰야 축산경쟁력이 생긴다고 확신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이 축산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도입한 시스템은 창이 없는 ‘무창돈사’로 강제로 공기를 흡입해서 배출하는 특징을 가진 것이었다. 무창돈사는 지금은 대부분 돈사에 확산됐지만 당시엔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유럽식 선진시스템이었다. 재래식 돈사와 달리 돼지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적정 온도를 맞춰 놓으면 계속 그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일정한 산소량을 유지하기 위해 배출하는 실내 공기와 유입되는 바깥 공기의 양을 최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었다. 분뇨처리 방식도 첨단이었다. 박 대표 부부는 돼지를 좁은 공간에 많이 키우는 ‘밀식사육’을 지양하고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종돈도 직접 키웠다. 돼지는 안죽이고 키우는 게 돈 버는 길이란 생각을 갖고 병을 예방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불행이 박 대표를 찾아왔다. 이런 모든 것을 하나하나 알려주며 농장 일을 주도하던 남편이 1997년 세상을 떠났다. 박 대표는 “갑자기 백지가 돼버린 마음을 추스를 힘도 없었다”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주저 앉지 않았다. 그는 “돼지를 키우면서 명심해야 할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던 남편을 떠올리며 농장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들·딸과 함께 농장경영 = 박부한 대표는 돼지에게 항생제를 거의 쓰지 않는다. 그의 경험에 따르면 클리닉 차원에서 기본 백신만 사용해도 질병으로 죽는 돼지는 거의 없다.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사양기록지에 일일이 기록한 데이터에 기초해 농장을 운영했다. 반제농장은 다른 양돈농장보다 15~20일 정도 빠른 160~165일령(새끼가 태어나 출하될 때까지 기간)에 시장에 판다. 무게도 평균 115~117kg이다. 다른 농장은 1년에 2회전하는데 반제농장은 2.3~2.4회전한다. 사료값이 오르고 있지만 아직 손해보고 파는 경우는 없다. 태어난 돼지를 시장에 팔기 전에 죽는 폐사율도 1% 내외다. 심하면 40%까지 올라가는 다른 농장에 비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박 대표는 “더 빨리 파니까 사육비용이 적고 들고, 무게도 많이 나가고 맛도 좋다고 평이 나 있어 가격은 더 많이 받으니까 ‘저비용고효율’이 된다”며 “특히 폐사율이 낮아 돼지 한 마리 한 마리가 다 돈이 되니까 이게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모돈 200두를 기르는 반제농장은 지난해 2600여두를 팔았다. 모돈 한 마리당 10마리의 돼지를 출하하는 평균생산량보다 높은 것이다. 연간 수익도 13억원 가량된다. 박 대표는 2006년부터 아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기계설비 분야를 전공한 아들은 농장 시설관리와 폐수처리 등의 일에 집중하면서 돼지사육 등 농장 운영 전반에 대해 일을 배우고 있다.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딸도 농장일을 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육가공을 전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꿈이 있다. 남편이 꾸던 꿈이다. 그는 “멀지 않은 미래에 돼지 체험농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제농장을 공원처럼 꾸미고 농장 터를 넓게 확보한 것도 언젠가는 돼지체험농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꿨기 때문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이 농장을 찾아와 농장체험도 하고 하룻밤 묵으며 직접 고기도 구워먹고, 돌아갈 때는 고기를 사서 가는 시스템은 소비자들에게 싸고 질 좋은 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축산이 될 것이다. 안성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3
- 문창재 칼럼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더니 …” 문창재 칼럼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더니, 차떼기 당 낙천자들이 모인 당은 할 수 없더군.”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나간다고 안 샐까!” “나는 깨끗한 옥양목이요, 하던 당들도 다 마찬가지던데 뭘!” “그래도 차떼기 당 탈락자 정당보다는 좀 낫더라.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 숙이는 걸 보면 말이야.” “돈 받아먹고 공천해준 사람들이 돈 받은 건 시인하면서도 대가성 없는 차입금이라고 잡아떼는 걸 보면 측은한 생각도 들더라.” “돈 받은 것 확인됐으면 잡아넣을 일이지, 대가성 수사는 또 뭐야!” 4·9총선 비례대표 ‘돈 공천’이 화제에 오른 점심모임에서 저마다 저 한마디씩 내뱉은 말들이다. 좀 심한 비유와 감정에 치우친 말이긴 하지만 그대로 인용해 본 것은 정치인에 대한 ‘뿔난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 위함이다. 비난의 화살은 친박연대라는 급조정당에 빗발처럼 쏟아졌다. 비례대표 1번 후보가 16억5000만원을 낸 사실이 들통난 데다가 지역구 당선자 한 사람이 10억원을 뿌린 혐의로 구속되었기 때문이다. 선거와 관련해서는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주고받을 수 없도록 개정된 선거법을 모를 리 없는 사람들이 어쩌자고 그렇게 간 큰 일을 저질렀는지 참 모를 일이다. 이 정당의 대표가 한 일은 너무 비상식적이다. 비례대표 1번 후보자를 혼자 결정해 ‘공천이 아니라 사천(私薦)’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도 그렇고, 선거 홍보대행 업무를 자신의 가족이 이사로 있는 회사에 맡겨 예산을 집행한 것도 당을 사당(私黨)처럼 주물렀다는 비난을 사기에 충분한 월권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도는 ‘돈 공천’이니 ‘錢國區’니 하는 비난을 샀던 전국구 제도의 폐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각 분야별로 전문성 있는 인사들과 소수자 대표들을 의회정치에 참여시켜 구석구석 국민의 뜻을 반영시키자는 취지다. 그래서 휠체어를 탄 여성 장애인 의원이 태어났고 시민운동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 의사당에 자리를 갖게 되었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홀수 번호가 여성 몫으로 굳어진 것도 그 제도의 정착을 상징하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관례에 비추어 보면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는 적임자가 아니었다. 그는 돈 많은 사업가를 어머니로 둔 부유층이고 전문성과도 거리가 먼 너무 평범한 보통 여성이다. 도덕적으로도 떳떳하지 못하였다. 학력과 경력이 사실과 거리가 있었다. 박사모란 단체에 가입한 사실도 없는 사람이 그 단체 여성회장 경력을 내세웠다. 어머니가 이사장인 무슨 연구소의 연구관이라는 것도 상식에 반하는 직함이다. 이런 부풀리기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그는 “당 실무자의 실수”라고 말했다. 경력이라는 것은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남이 알 수 없는 것이다. 공천신청서는 본인이 써넣은 대로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지 당 실무자가 의원 후보자 학력과 경력을 마음대로 써넣을 수는 없는 공문서다. 재산신고에서는 남편 재산을 빠트렸다. 결혼한 사실도 밝히지 않았다. 그가 16억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당에 냈다는 대목에서는 대번에 ‘아하 그랬구나’ 싶어진다. 처음에는 1억원이라더니, 검찰에 불려가 15억5000만원 더 낸 것을 실토한 모양이다. 그를 발탁한 당 대표는 “선거 비용이 없어 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돈을 낸 대가로 비례대표 1번을 준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대가성이란 무엇인가. 무명의 젊은 여성이 서민들은 마음도 먹지 못 할 돈을 내고 ‘정계의 신데렐라’가 되었는데 그것이 공천대가가 아니라면 삼척동자도 웃을 것이다. “등록마감 전날까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마감 30분을 앞두고 팩스로 받은 명단에 비례대표 1번으로 올라 있어 놀랐다”는 한 당직자의 실토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가. 옥양목처럼 희고 깨끗하다던 정당들도 진흙탕에서 놀기는 마찬가지였다. 청정정치를 표방한 신생정당이나, 공천혁명 한다고 난리법석을 떤 야당마저 비례대표 당선자에게서 거액을 받았으니 이제 무슨 낯으로 ‘깨끗한 정치’를 입에 담을 것인가. 현실정치에 이런 절망감과 배반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 여야 모두 부패 전력자의 공천을 배제하겠다면서 클린공천을 외치던 구호를 떠올리면 마치 야바위 사기극을 당한 기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5
- 수도권 신혼부부용 공공주택 10년간 전매 제한 입양도 출산으로 간주해 우선 공급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을 수도권에서 분양받는 경우 공공주택은 10년, 민간주택은 7년동안 전매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신혼부부가 입양할 경우에도 출산으로 간주,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국토해양부는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우선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조만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신혼부부용 보금자리 주택은 이명박 대통령이 연간 12만가구를 특별공급하겠다고 했던 공약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5만가구는 특별공급하고 7만가구는 기존 주택 구입.임차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혼부부가 특별공급받을 수 있는 5만가구는 임대주택 3만5천가구와 분양주택 1만5천가구이다. 국토부는 임대주택의 경우 신혼부부용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공급규정을 적용하지는 않고 일반 임대주택과 마찬가지의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분양주택 1만5천가구에는 공공주택은 물론 민간주택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면적은 전부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이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민간주택은 청약부금 가입자 및 청약예금가입자중 일부(전용 85㎡이하 또는전용 85㎡초과-102㎡이하 주택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국토부는 소형주택을 도심권에서 많이 공급한다는 방침이어서 신혼부부들이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내집을 마련할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신혼부부용 주택에 대해서도 전매제한이 일반 아파트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신혼부부가 수도권에서 공공주택을 우선공급받을 경우 10년간, 민간주택일 경우에는 7년간 각각 전매가 제한된다. 지방에서는 민간주택은 전매제한이 없고 공공주택은 1년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또 결혼 5년이내의 신혼부부가 입양하더라도 출산한 것으로 보고 우선공급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ungj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2
- 임채정 국회의장,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 베트남을 방문 중인 임채정 국회의장은 22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전날 양국 국회의장 회담에서 국회 교류강화 등을 논의했던 임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도 양국간 의원외교문제 등을 포함한 협력 증진문제를 논의했으며 특히 한국과 베트남의 국제결혼 문제 등에도 관심을 표시했다. 임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베트남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온 신부들이 베트남이나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 국민으로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 연구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도 한국을 도와주기 위해 먼 외국땅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고마운 마음을 갖고 그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찌엣 주석은 “최근 한국이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감사한다”고 말한 뒤 “양국간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한국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우수한 베트남의 인력을 한국기업이 많이 초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 의장은 이어 호찌민묘를 방문해 헌화하고 유적지를 돌아봤으며 오후에는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예방에 이어 현지 상공인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하노이 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2
- 구청도 ‘가족경영’ 바람 “화목한 가정 만들기, 구청이 함께 합니다. 대신 그 기운을 직장에도 퍼뜨려주세요.” 서울 구로구가 신명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족경영’을 시작한다. 구로구는 17일 “정이 넘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 가정부터 챙겨주는 가족경영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에서 선택한 방법은 직원과 가족들 기념일 챙기기. 이른바 ‘뻔뻔한 날’(fun fun day)이다. 직원과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을 ‘뻔뻔한 날’로 정해 구청에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생일을 비롯해 결혼기념일 어버이날 어린이날 자녀입학·졸업식 등이 대상이다. 기념일 챙기기는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어버이날에는 만 65세 이상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직원 가정에 구청장 이름으로 감사편지와 카네이션을 보낸다. 어린이날에도 구청장이 직원 자녀들에게 편지를 띄운다. 자녀들 입학과 졸업식에는 축전을 보낼 계획이다. 종종 깜짝행사로 가족들을 직접 초청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직원들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에는 작은 선물을 전해준다. 매주 두차례씩 구청장이 직접 직원들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한 ‘티타임’ 시간도 마련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화목한 가정 분위기는 결과적으로 구청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주민들의 행정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7
- 책면 - 캡션 태국의 자원 구호요원들이 10일 태국 라농에서 한 해산물 수송 트럭의 짐칸에서 질식사한 미얀마인 이주 노동자들의 시신을 회수하고 있다.대다수가 여성들인 54명의 이들 미얀마인은 태국의 인기있는 휴양섬 푸켓으로 몰래 들어가기 위해 통풍이 되지않는 문제의 트럭 짐칸에 숨어있다 질식사했다고 경찰이 이날 말했다(AP=연합뉴스). 결혼이민자 자녀 안은 베트남 푸옌성 대표단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8일 충북 옥천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찾은 베트남 푸예성 대표단이 결혼이민자 자녀를 안아보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1
- 반쪽몸 불편해도 공만 차면 내세상 축구공으로 날려버린 장애의 아픔 “선수를 마치면 심판으로 축구를 계속하고 싶어요.” 김형수(35)씨는 장애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다. 형수씨는 뇌병변(뇌성마비) 장애인을 중심으로 만든 ‘곰두리 축구단’에서 얼마전까지 최전방 공격수로 지금까지 공식대회에서만 100골을 넘게 넣은 특급 골잡이다. 최근 들어 노장선수(?)로 분류돼 공격수는 후배들한테 물려주고 수비수로 역할을 변신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시작한 축구 형수씨가 처음 축구공을 찬 것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장애아동시설인 ‘동천의 집’에 있던 12살 때부터다. “아이들하고 친해지기 위해서 공을 차기 시작했어요.” 태어나면서부터 버려진 형수씨는 뇌성마비와 정신지체 3급 장애인으로 왼쪽 팔과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 그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는 것도 문제가 없고, 모든 판단능력도 정상이지만 말을 하는데 일부 장애가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일반인 못지않다. 20년 넘게 축구공을 차면서 자신이 가진 장애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극복했다.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단 가운데 최강을 자랑하는 ‘곰두리 축구단’의 주전 공격수로 국가대표 주전선수가 된 그는 세계대회와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국위를 선양했다. 오는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정기전’을 위해 6월부터 강원도에서 전지훈련을 한다고 한다. 형수씨는 요즘 나이가 들면서 아무래도 예전과 같은 체력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 매일 런닝과 헬스를 통해서 기초 체력을 유지하고, 때로는 동네 조기축구회 회원들과도 함께 뛰면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얼마전부터는 심판수업도 받고 있다. 형수씨는 “계속 선수로 뛰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며 “심판수업을 받고 있으니 앞으로는 심판으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형수씨에게 소원이 있다면 우리나라도 실업팀이 생겨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공을 찰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다. “유럽이나 남미에 가면 장애인들의 축구 저변이 넓어요.” “세계대회에 나가면 항상 유럽팀 한테 크게 패배하는데 저변이 없기 때문에 실력향상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인터넷 웹디자인에 빠져 형수씨는 곰두리 축구단의 인터넷 카페 운영자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몸은 불편하지만 형수씨는 축구단의 각종 소식과 사진을 부지런히 카페에 올려 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현재 생활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우성원’에서 140여명의 장애인과 함께 15년째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은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 나름대로 일거리가 많다. 주로 세탁일 등을 위탁받아 하고 있다. 형수씨는 요새 웹디자인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카페도 자신이 직접 꾸민 것이다. 축구 동호회카페여서 입장하면 축구와 관련된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일반인들과 메신저도 주고받고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많이 접하고 있다. “포기하지 말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를 부탁하자 형수씨가 한 말이다. 그는 일반인들한테도 “차별하지 말고, 특별히 대해주지도 말고 다른 사람과 똑같이 대해주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형수씨는 착하고 자신을 이해해 주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동안 꾸준히 모아놓은 돈도 있기 때문에 아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도 있다고 했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홍명보를 가장 좋아한다는 형수씨는 곧 다가올 일본과의 결전에서도 반드시 좋을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형수씨는 1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2008 장애인의 날 서울시민 문화축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장애를 극복한 모범적 사례’로 인정받아 ‘장애극복상’을 받을 예정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8
- 사우디 혼전 AIDS 의무검사 연 25만 예비부부 에이즈 감염여부 밝혀야 혼전성관계·매춘·동성애 많고 결혼감염 증가 수니파의 본산이며 대표적 아랍 왕정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혼전 에이즈 검사가 의무화된다. 혼전 성관계와 매춘, 동성애가 음성화되면서 에이즈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이즈를 터부시하는 문화도 완화될 것이라고 현지 일간 ‘아샤라크알오사트’가 15일 보도했다. 매년 25만명에 달하는 사우디 예비 신랑신부들은 이제부터 결혼 전 상대방에게 에이즈 감염여부를 밝혀야 한다. 14일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의 주재로 이뤄진 사우디 각료회의에서 장관들은 혼전검사 프로그램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검진을 포함시키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에이즈 혼전검사 의무화 조치는 2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시작된다. 2년 내 사우디의 모든 병원은 AIDS검사를 위한 의료기기를 갖춰야 한다. 사우디 일간은 “이번 조치로 초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이즈를 터부시하는 문화가 점차적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에는 에이즈가 확산될만한 조건들이 많다. 남성에게 절대적으로 관대한 여타 이슬람국가와 마찬가지로 혼전 성관계와 매춘이 일반화되어 있는데다 동성애 인구도 많기 때문이다. 사우디인들은 스스로 사우디를 ‘게이천국’이라 말할 정도다. 게다가 에이즈를 터부시하는 문화는 전염을 더욱 가속화한다. 사우디 정부 자료에 따르면 에이즈 환자 수는 7000~8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혼전 AIDS 검사 지지자들은 “결혼을 통한 에이즈 감염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 상대자에게 신뢰를 심어준다는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인권침해라는 반대 목소리도 높다. “결혼을 위해 에이즈 검사를 강요받는다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것이다. 사우디 정부는 3년 전부터 공개적으로 국가주도의 AIDS퇴치 프로그램 및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이번 혼전 AIDS 검사 의무화도 AIDS퇴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