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곡' 검색결과 총 70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클릭이사람> 고양시 문화재아저씨 정동일 연구위원-“신도시 개발보다 지역문화 박물관 먼저” 문화재 아저씨 정동일(35) 연구위원. 정 위원은 고양시와 18대를 거슬러 오르는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일산 밤가시 초가집 민속전시관 관장이면서 고양시청 전문직 연구위원이다.그의 고양사랑은 사학을 전공하던 대학시절, 일산 신도시 개발로 산과 나무가 잘려 나가고 집들이 넘어가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정 위원은 당시를 회고하며 “고양시 역사가 신도시 개발과 함께 묻혀버릴 수 있다는 불안함에 본격적으로 개발전의 사진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농요를 채집하게 됐다”고 말했다.정 위원은 신도시 개발은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다. “신도시는 옛것과 새것, 중앙과 지역의 조화를 담아내야 하지만 우리나라 신도시는 그렇지 못하다. 개발과 동시에 옛것은 사라져 버린다.” 정 위원은 도시개발 전 그 지역의 문화를 보존한 박물관 건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댐 개발은 집터라도 남기지만 신도시 개발은 절대 복구가 안 되는 문화 역사의 파손이라는 것이다.정 위원은 고양시의 역사 기록, 문화재 조사 발굴과 연구, 향토 축제를 기획하고 책자를 발간하는 등 문화교육 최일선에 서 있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와 도시연대의 ‘마을 학교’ 첫 번째 시간. 상영되는 슬라이드를 보며 정 위원이 옛 고양의 역사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불과 10년 전 우물이 있고 멱을 감던 자리가 지금은 번듯한 아파트로 변한 장면에서 참석자들은 감탄사를 쏟아놓기도 했다. 정 위원은 “역사의 흐름은 이처럼 감동적인 것”이라며 “이 곳에 사는 한 고양의 역사를 간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 지역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정 위원의 지역 사랑에는 남다른 철학이 있다. 정 위원은 프랑스 퐁테뉴 지방의 어느 향토 사학자가 평생을 환경운동으로 지역에 봉사하다 박물관을 건립하고 운명했다는 그의 생을 닮고 싶어했다. 정 위원의 지역사랑은 구체적인 행동에서 찾을 수 있다. 고양시 근교 시골집을 외갓집 삼아 방학때 찾아가는 가족 교류. 이를 통해 지역문화와 역사를 쉽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위원은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지역사랑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일산 후곡로 민속전시관 초가집에 가면 정 위원의 문화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저서로는 ‘재미있는 고양이야기’ ‘일산의 역사와 문화’ 등 12권의 단편과 ‘일산의 토박이 오씨네 집안 연구’ 등 논문 8편 등이 있다. 정 위원은 한신대와 한성대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했고, 덕양구 원흥동에서 18대째 살고 있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1-13
- "저도 한 번 배워 보고 싶어요"<352호/생활> 수업 분위기도 만점, 요리 실력도 쑥쑥"저으면 안돼요. 젓가락으로 콕콕 찍듯이 하세요. 더 섞고 싶죠? 그래도 여기서 stop!"'아, 바로 저거였구나!'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쉬워 보이면서도 항상 실패해 우울하게 만들던 바삭거리는 새우튀김의 비법.주부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 요리 수업 시간이다. 학원과 문화 센터 등에도 요리 강좌가 넘치는데 집에서 모여 요리 강좌를 진행하는 가정 요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마음도 편하고 분위기도 좋아요" "식구들이 좋아할 수 있는 메뉴가 주로 짜여져 있어서 그 점이 마음에 들어요" 가정요리 강좌 수강생들의 말이다. 가정 요리 선생님인 윤영희씨(일산3동 후곡마을)는 "가정요리의 메뉴는 무엇보다도 조리법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것이어야 해요.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항상 메뉴를 짜는데 신경을 씁니다." 화기 애애한 분위기는 수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느껴진다. 지난주에 배웠던 요리를 각자 만들어 보았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실패 요인까지 분석하면서. 요리 강좌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수업 분위기는 사뭇 진지해진다. 재료 손질에서부터 요리 책에서는 알 수 없는 순간 순간의 유의 사항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뼈아픈 지난 실패요인이 분석되는 순간이다. 또한 재료의 지역 쇼핑 정보까지 꼼꼼히 챙겨주시는 선생님의 세심함이 수강생들에게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각 가정에서 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다 챙겨 놓기란 그리 녹녹치 않은 일. 이럴 때를 대비해서 대체할 수 있는 재료 안내도 물론 빠지지 않고 알려 준다.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 시식 시간2시간 강의 시간에 만들어 보는 요리는 약 3가지. 한 가지 요리가 완성 될 때마다 모두 같이 시식을 한다. 마지막 요리가 끝나면 모두 함께 티타임. 맛있는 요리에 마무리 커피 한잔은 한 주일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버린다. "요즈음은 이웃끼리도 서로 단절되어서 살잖아요. 같이 얼굴 보면서 새로운 음식도 먹어 보고 대화로 스트레스도 풀고 그렇게 즐겁게 강의를 진행하려고 해요" 윤영희씨의 강의 철학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학생은 학생.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을 유용하게 썼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윤영희씨는 자택(후곡마을 영풍APT 501-401호)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시간은 월 목 금 10-12시에는 한식과 중식 강의를 한다. 또 수요일 10-12시에는 빵 만들기 강의를 진행한다. 한 반의 정원은 10명이고 요리는 초급이 36가지 요리를 3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165,000원. 빵 만들기 과정은 3개월에 120,000원이다. 요리 초급과정이 끝나면 2개월 특강반으로 운영된다.(문의: 916-4506)다음주에 만들 만두꽃이 과연 어떤 요리일까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최승연 bbakbbak1999@yahoo.co.kr 2000-09-26
- 부녀회 탐방-후곡마을 6단지 부녀회 후곡마을 6단지는 후곡마을의 오른쪽 날개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상가 밀집지구와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 때문에 조용하고 아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내 조경도 그 점을 잘 살려 아담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을 풍긴다. 봄에는 철쭉이 온 단지를 뒤덮고 여름에는 시원한 분수대가 주민들의 더위를 식혀준다. 단지 주변의 교통량도 다른 곳에 비해 많지 않아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주민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소제목 6단지의 또 하나의 자랑 '에어로빅반'6단지에서는 부녀회가 관리사무소 지하에 에어로빅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98년 11월에 동 대표단과 부녀회가 주축이 되어 단지 내 주민들의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에어로빅장을 만들어서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센터의 에어로빅장에 비교해서 시설이 전혀 손색이 없다. 또한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운동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시간 절약이 되고 비용도 저렴해 6단지내 주부들 뿐만 아니라 주변 1·2·3단지와 성저빌라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현재 회원은 50여명으로 2년전 에어로빅반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회원 상당수가 계속 참여할 정도로 참여도도 높고 회원들간 친목도 도모하는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강습료는 1개월에 2만원(3개월에 5만원)이고 강습시간은 오전반(9시 10시) 저녁반 8시.더위도 잊은 채 여름에 음악에 맞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한편 에어로빅반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시설 운영과 노인정 보조금으로 쓰인다고 한다. 부녀회(회장 홍혜영, 총무 강미란, 감사 최명자)의 활동은 구정때 노인정 노인분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봄·가을 단지내 조경 사업, 겨울에는 노인정 김장담기에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따뜻한 정을 과시한다. 부녀회장 홍혜영씨는 "부녀회 소개도 좋지만 좋은 일 하시는 주민들에 대해 써 주세요. 단지내 주민중에 노인복지회관에서 점심자원 봉사를 하시는 곽인용씨와 이기옥씨 같은 분이 진정으로 단지를 빛내주시는 분들이죠"라며 주민들에게 공을 돌린다. /최승연 bbakbbak1999@yahoo.co.kr 2000-08-17
- 칭찬릴레이 8 복지관 자원봉사자 박혜경 후곡마을 롯데아파트에 사는 아름다운 주부 박혜경씨(여 36세). 외모도 아름답지만 남을 위한 시간을 늘 마련해 놓는 그녀의 마음씨는 더욱 아름답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복지관에서 물리치료 봉사와 장애체능 봉사를 3년 가까이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구청에서는 한 달에 한번 민원안내로도 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시절 색다른 체험의 봉사를 막연히 생각하던 그녀는 친구의 권유로 홀트아동복지와 인연을 맺고 장애아동을 위한 일들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시절 봉사의 기쁨과 또 다른 세상을 배우며 남을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값진 체험을 하게 된 박혜경씨. 결혼 후에도 계속 봉사의 길을 모색하였으나 막상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을 때 복지관에서 수지침 봉사를 해오던 같은 아파트에 사는 김정애(여38세)씨의 권유로 97년 12월 김장봉사로 처음 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된다. 그 후 시간이 나는 데로 점심식사 봉사도 더불어 하며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보낸 후의 오전을 봉사의 시간으로 보내며 그녀만의 특별한 행복을 갖게 된다. 물리치료 봉사와 장애체능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박혜경씨는 "어렵게 가정 살림을 뒤로하고 쓰는 시간도 아니고 낼 수 있는 만큼의 시간만을 봉사하는 것이라 칭찬 받을 일이 절대 못돼요"라며 칭찬 받기를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그녀의 마음을 표현했다."특별한 기술로 하는 봉사가 아니라 단순히 온열찜질 팩을 갈아드리는 것뿐인데도 너무 고마워하실 때는 오히려 죄송하기만 할뿐이에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보람으로는 장애체능 봉사때 선생님들 곁에서 단순히 보조 역할을 하던 제게 처음엔 눈도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밝아지고 몸의 기능이 조금씩 좋아진다고 할 때가 제일 보람있는 순간이고요"라고 답했다.그녀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란다. 그러나 말로 하는 강요보다 부모의 모범이 모든 교육을 대신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묵묵히 소신껏 자기의 일을 한다고 한다. 다행히 남편과 아이들이 격려해 주고 있고 아이들의 학교생활 또한 친구들을 챙길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엄마가 간간이 들려주는 봉사후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장애아동을 배려하는 아이들로 만들어 주고 있어 봉사의 기쁨외에 덤으로 얻어지는 기쁨이라고 한다. 한편 그녀는 의외로 많은 주부들이 자기처럼 계기가 되어준 이웃을 만나지 못해 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내보라고 권했다. 일단 시작하면 특별한 기술이나 희생이 없어도 소외된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일들은 아주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특별하진 않아도 숨은 곳곳에서 아름다운 인간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일산의 주부들이 많음에 우리의 일산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닐까.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2000-08-17
- '러브호텔' 인근 아파트값 큰 폭 하락 러브호텔 난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일대의 아파트 값이 평형에 따라 최고 2000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양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양지역 아파트는 대부분 97년 IMF사태로 가격이 떨어졌다가 최근 제값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러브호텔이 밀집한 대화동 지역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제값을 회복하지 못해 여건이 비슷한 인근지역에 비해 최고 2000만원정도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팔팔부동산 대표 이모(44)씨는 "최근 고양지역의 아파트 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32평형의 경우 대화동은 1억5천만원안팎인 반면 여건이 비슷한 후곡마을 등은 1억70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등 최고 2000만원까지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이씨는 그러나 "국민주택 규모인 24평형 이하는 1억-1억1500만원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화동 성저마을 주부 이모(38)씨는 "숙박업소로 인해 집값이 떨어진 것은 결과적으로 개인재산권이 침해된 것"이라며 "숙박업소를 마구잡이로 허가한 황교선 시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난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백석동은 아직까지 집 값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부동산 시세는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백석동 집값 역시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0-09
- 늦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아파트 분양열기 끊어진 남북한 철도를 다시 잇고 일산-문산 구간을 복선 전철로 바꾸는 공사를 앞당긴다는 소식에 일산의 아파트 분양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성황리에 분양을 마친 대림아파트와 현재 분양 예정중인 현대 홈타운. ▷'e-편한 세상'의 대림아파트는 넓은 공간이 주는 여유 위에 독립된 개별공간과 고품격 인테리어 가구와 마감재로 편안함을 강조하고 있다.-현관은 천연대리석 재질로 마감했으며 안방과 작은방사이 수납공간을 넣어 자칫하면 비어 버릴수 있는 공간을 활용했다.-견고한 아름다움을 내세우는 온돌마루판, 완벽한 방음의 독일형 시스템 도어을 사용했다.-주방옆 베란다쪽으로 보조주방을 짜넣어 주부들이 주방을 좀더 효율적으로 쓰도록 시스템 키친의 편리함을 한눈에 느끼게 했다.33평 43평 48평 평당분야가 550만원 정도로 3순위도 23일로 추첨이 끝났다. 앞으로 미계약 분양만이 남아있다.대림아파트는 서구적 공간인 아파트에도 주택형 공간을 적용, 입주자의 건강을 배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문의 906-2442) ▷현대 홈타운은 가족의 행복한 생활이 시작 되는곳. 온 가족의 행복을 담을 소중한 공간으로, 살수록 정이 드는 아파트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현관문은 가족이외는 문을 열 수 없는 지문 인식 도어록 설치-거실에는 자연환기 센서 설비와 멀티에어컨 냉매배관을 시공하여 실외기 1대로 여러 대의 실내기를 설치할 수 있어 설치공간 및 비용을 절감케 했다.-주방에서 생활하는 주부를 위해 주부의 일손을 덜어주는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를 빌트인 해 놓았고 주방 아트윌을 설치해 싱크대 내의 수납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아이들방 앞으로는 또 하나의 거실겸 방으로 설계하여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아이들이 독립된 공간을 가질수 있게 했다.41평 43평 48평 50평 135가구를 1순위 30일, 2순위 31일 분양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 517-574만원정도이다. (문의 907-4110)▷ 비교평당 분양가는 두 아파트 비슷하며 위치적으로 대림은 신도시 후곡마을 건너 탄현마을 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현대 홈타운은 일산역에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 두 아파트는 각자의 개성과 편리함을 자랑하고 있었다/이연옥 리포터 ruby0721@hanmail.net 2000-08-29
- 349호<행정> 일산, 수돗물 공급 중단 장기화 지난 8월28일부터 4일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대화동 일산3·4동 마두동 지역 주민이 불편을 겪자 주민들은 31일 오전 고양시청을 항의방문했다.시청을 방문한 일산지역 주민은 "사전 공고와 다르게 4일 동안 물이 나오지 않았다"며 강력히 항의했고 고양시청은 이에대해 "집중호우로 예상과 달리 수돗물 공급이 늦어졌다"며 송수관로 직경을 줄여 시공한 것과 이번 수돗물 지연과는 관계없는 것"이라고 밝혔다.주민들은 고양시가 상수도관을 옮기면서 당초 1350㎜이던 관을 1000㎜ 관으로 축소하고 상수도 공사 경험이 없는 공사업체를 선정했다며 결탁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고양시청 유영봉 도시건설국장은 "공개입찰을 통해 공사업체를 선정했다. 결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이번 단수로 일산3동 후곡마을 주민들은 지난 30일 밤 아파트 입구에 줄지어 급수를 기다리기도 했다. 대화동 상가밀집 지역의 한 상인은 "예정과는 달리 단수가 지연돼 영업에 큰 지장이 있다"고 밝혔다.특히 단독주택의 단수가 4일동안 계속되면서 화장실 사용 등 생활용수가 부족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화동의 한 주부는 아침 일찍부터 일산구청과 동사무소에 항의전화를 했지만 담당자가 나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고양시청 홈페이지에는 "아직 물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글이 9월1일에도 올라왔고 고양시에 대한 특별감사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고양시는 수해가 발생한 8월28일 오전 8시 경 당초 예정돼 있던 단수계획을 무기 연기한 뒤 이날 오후 3시께 단수조치를 실행해 예상치 못했던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컸다. 고양시 상수도 사업소 조재수씨는 수돗물 공급 지연에 대해 "아파트에서 먼저 물 사재기를 했고 이에따라 단독주택으로 공급될 물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밝혔다.고양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 24일 도촌천 백석교 송수관로 이설공사로 일산지역 15개 동 12만6000 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28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7시까지 단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8-31
- 칭찬 릴레이 ⑩ 한강 감리교회 여선교회 '어깨동무'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쁨과 나누어줄 수 있는 행복감은 받는다는 기쁨보다 더 큰 것 같다. 그 기쁨은 옆에 있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한다.탄현마을 입구 왼쪽으로 나무들에 둘러쌓여 있는 자그마한 교회가 있다. 장춘식 목사와 김순영 목사 부부가 목회자로 있는 한강 감리교회. 그 곳을 찾아 갔을때는 때마침 우리나라에 와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추석맞이 외국인 근로자 운동회'의 기금마련 바자회가 열리고 있었다. 멀리 이국땅에 근로자로 와서 명절을 맞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 였다. 한강 감리교회의 '어깨동무'라는 여선교회 모임은 여러 가지 소리없는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봉사와 사랑을 교회안에 머무르지 않고 주위의 소외된 불우한 이웃들과 어깨동무하여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어깨동무' 이옥희 회장, 이현주 사회봉사부장은 모든 칭찬을 뒤에서 더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돌렸다.바자회의 수익금과 어깨동무의 헌금을 모아 실직가정과 장애인 자녀 학자금 후원, 백혈병어린이 돕기, 장함공동체(장애인과 함께)에 매월 기부금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물질적인 도움으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봉사하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복지관 노인들 급식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어깨동무의 한 회원은 "우리 주위에는 보이지 않는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이 너무 많아요. 조그마한 사랑이라도 같이 나누면 더 큰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저희한테 더 큰 기쁨을 주니 그분들게 감사드려야죠"라고 한다.삶의 진실된 보람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노력과 헌신적 봉사·사랑을 베푸는 생활에서 얻어지는 것 같다. '어깨동무'회원들의 헌신적 봉사가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하게 되리라 믿는다.☞'추석맞이 외국인 근로자 운동회'는 9월11일 후곡마을 신일정보고등학교에서 9시부터 열린다./이연옥 리포터 ruby0721@hanmail.net 200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