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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기초연구가 희망이다’│1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 “백년 먹거리, 기초·원천연구에서 찾아야”
국가 주도 장기적 투자 필요 … 미국·독일 등 기후변화·대체에너지 기초연구 사활건국 이후, 아니 한민족의 전 역사를 통틀어도 기술을 전공한 국가지도자는 박근혜 당선자가 처음이다. 늘 과학의 위기, 이공계의 위기가 거론되지만 근본적 대책은 요원하다. 과학인, 연구인들이 신뢰와 약속의 아이콘 박 당선자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세계경제의 침체 여파로 우리 경제 역시 시계제로다. 이런 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기초연구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이에 본지는 '기초연구가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기초연구의 중요성·필요성 △우리나라 기초연구 투자와 지원 현황 △기초연구를 통한 우수성과 사례 발굴 △향후 기초연구 투자와 지원방향 등을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 우리나라는 지난 몇십년 간 놀라운 경제발전을 해왔지만, 최근 들어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기술무역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잡기(Catch-up) 전략과 응용과학만으론 더 이상 큰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기초과학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조용민 건국대 물리학부 석좌교수)#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와 연구 환경 때문에 기초연구 관련 우수 인재들이 국외로 유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기초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김승환 포스텍 연구처장)#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당장 그 성과를 손에 얻기 힘들다. 그렇기에 경제가 어려울수록 단기적 성과 중심의 산업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백년 먹거리는 기초연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교과부 이근재 기초연구정책관)지난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그동안 잊고 있던 사실 하나를 일깨웠다. 지진으로 일본업체의 부품공급력이 떨어지면서 그 불똥이 우리나라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튄 것이다. 우리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핵심부품 대부분이 기초과학 기술 기반의 부품소재 산업이 발달한 일본에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초연구 투자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이 단적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거셌다.◆기초연구, 왜 필요한가 = 기초연구의 사전적 개념은 '기초과학 또는 기초과학과 공학·의학·농학 등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이론과 지식 등을 창출하는 연구 활동'이다. 이 개념이 지금 우리에게 왜 절실한지 쉽게 설명해보자.19세기 중반(1831년)에 이르러 인류는 전기문명의 혜택을 맛보기 시작했다. 영국의 화학자 겸 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가 '전자기 유도현상'을 발견하면서 비롯한 것이다. 1928년엔 인류 보건의 최대 난제가 해결됐다.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1881~1955)이 항생제를 개발, 세균성 질환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해진 덕분이었다. E=mc2로 유명한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은 원자력 에너지를 세상에 내놓았다. 모두 기초연구로 인한 혁혁한 성과다.교육과학기술부 기초연구지원과 남혁모 사무관은 "기초연구는 새로운 지식 창출과 창조적 인력양성을 통해 새로운 기술·산업을 창출, 국가경제 발전, 삶의 질 향상, 국민생활의 과학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가 나서야 하는 이유 =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미국이 고군분투하던 월남전에 한국군 파병을 약속하며 한 가지 요구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과학기술연구소'를 만들어달라는 것. 존슨 미 대통령은 바텔연구소에 한국에 세계적 연구소를 지으라고 했고, 이렇게 해서 세워진 연구소가 바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다. 사실상 한국 과학이 첫발을 떼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당시는 하루하루 연명이 우선되는 때였기에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야 하는 기초연구엔 관심을 둘 상황이 아니었다. 교과부 남 사무관은 "당시 우리나라는 빠른 경제성장 과정에서 바로 기술화할 수 있는 응용·개발연구에 집중해야 했기에 현재 우리만의 독자기술이 부족한 것"이라며 "첨단장비의 필수 부품을 선진국에서 사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바로 여기서 비롯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젠 정부가 기업 등 민간에 응용·개발연구 주도권을 넘겨주고 기초연구에 사활을 걸어야 할 때다. 기초연구는 오랫동안 누적돼 온 총체적 지식과 연구자의 창의성을 통해서 성과를 발현하는 분야다. 기초과학강국을 단기간에 추월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국가 주도의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 박근혜 당선자도 지난 대선과정에서 "앞으로의 국정운영은 기초과학 발전이 선결돼야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기초과학의 발전, 문화적 성공 등이 이뤄져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당선자의 의지는 미래창조과학부 신설로 구체화하고 있다. 과학인들은 "이제야 정부가 기초연구 분야를 총지휘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지금 선진국은 = 신산업 개발이 정체되고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선진국들은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첨단 유망분야 중심으로 기초연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대응, 석유·원자력을 대체할 신규 에너지원 확보 등과 관련된 기초연구에 선진국의 관심이 높다.독일과 프랑스, 미국, 일본 등 강대국들은 기초연구에 GDP의 0.5%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은 국제적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2006년 97억5000만달러 수준인 기초연구지원 주요기관의 예산을 2016년까지 194억9000만달러로 약 2배가량 증액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과학기술분야를 창조하는 변혁적연구분야와 융합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 사례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세계최고의 기초연구 투자국이면서도 경제규모에 비해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재정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의회 합동경제위원회는 지난 2010년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초연구 부양에서의 정부투자의 중추적 역할'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경제 회복세와 결부해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기초연구 분야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유럽연합(EU)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약 800억유로를 투입해 기초연구 분야에서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Horison2020'을 발표했다.유럽연합은 이를 통해 창의적인 개인과 연구팀의 세계 선도적 연구와 새롭고 유망한 연구·혁신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또 일본은 제4기 과힉기술기본계획을 통해 기초연구 지원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제도의 간소화, 연구환경정비를 통해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연구거점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3-01-31 - “철새야, 잊지 않고 찾아와서 고마워” 올 겨울에도 반가운 철새가 찾아왔다. 봄에 왔던 여름 철새는 무럭무럭 자란 새끼와 함께 따뜻한 동남아시아로 날아갔고 시베리아와 중국 만주로 갔던 겨울철새는 7000Km나 되는 먼 거리를 다시 날아왔다.힘든 여정 끝에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는 쇠기러기와 재두루미, 독수리, 큰기러기, 흰꼬리수리, 큰 기러기 등이다. 한 겨울을 나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철새들의 보금자리, 우리지역에서 가 볼만한 철새도래지를 소개한다.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가해 보자.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특집 생태체험 프로그램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2월 28일까지 특집 생태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다채로운 겨울 철새들을 직접 만나고 을숙도 일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 등을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낙동강 하구 일원(을숙도, 명지갯벌, 아미산전망대)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생태체험 관찰, 생태공예품 만들기 등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철새 탐조체험 △야생동물 진료체험 △자연소재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드는 생태공예 △생태판화 만들기 △하구답사 △갈대체험 등이다.20명 이상 단체 참가자는 이 기간 화~금요일 매일 오전·오후 2회씩 하구답사 및 탐조체험, 야생동물 족적 뜨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단체프로그램(1천500원~4천원)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5천~7천원이다. 참가접수는 에코센터 홈페이지(wetland.busan.go.kr)를 통해 하면 된다.(051-209-2051~7) 한편, 지나친 토목공사로 인한 습지 파괴와 인공적인 조경으로 천혜의 철새도래지가 오히려 훼손될 수 있다며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던 을숙도생태공원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2월 17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생태 공원 곳곳의 나무 탐조대에서 다양한 겨울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우포늪생태관과 엘라 화석·곤충박물관 1억4천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우포늪은 1998년 국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고 이듬해 환경부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국내 최대 늪이다.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동·식물의 천국이다. 겨울에는 가창오리를 비롯해 쇠기러기, 발구지, 댕기흰죽지, 넓적부리, 댕기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철새가 장관을 이룬다. 우포늪생태관 2층 가상 체험실에서는 우포의 사계절을 입체 영상으로 보여준다. 3D(3차원) 입체 안경을 쓰고 관람하면 계절마다 살아 움직이는 동식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우포늪 생태관 입구의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탐방로의 자연을 만끽해 볼 수도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엘라 화석·곤충박물관에도 들러보자. 공룡과 곤충들의 화석과 한국과 외국 곤충 각각 2천 점과 곤충이 실제 살아 활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3~4시간 정도 걸리는 ‘우포늪 생명길 탐방로’를 거닐며 새·바람·억새·갈대들이 빚어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보는 것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문의 : 055-530-2690)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과 겨울철새 탐조교실 주남저수지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와 제205호 노랑부리저어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인 가창오리를 비롯한 40여종의 겨울 철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람사르문화관에서 람사르협약의 주요 내용과 생태학습관에서 주남저수지의 습지생태를 알아볼 수 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27일까지 람사르 문화관 및 주남저수지 일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2012년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탐조교실’ 겨울특강을 열고 있다.5주 간(총10회)에 걸쳐 매주 주말(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운영되는 철새탐조교실은 하루 30명씩 모두 300명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교육비는 무료다.교육내용은 주남저수지 겨울철 생태 및 현장탐조교육, 철새먹이주기, 자연물(새피리, 무게중심잡는 새 만들기)로 만드는 체험활동, 주남저수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과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해보는 토론활동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참가 희망자는 주남저수지 홈페이지에 신청하고, 당일 현장접수는 주남저수지 람사르 문화관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창원시 환경수도과(055-225-2798,225-3481)로 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8
- 올해 설 소포·택배 1200만개 예상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13일간을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우본은 "올 설은 연휴가 짧아 선물로 설 인사를 대신하는 사람이 늘 것"이라며 "이 기간 소포·택배 우편물은 작년 설보다 1.7% 많은 1200만개, 하루 평균 접수물량은 평소(67만개)보다 79% 많은 120만개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우체국은 지원부서 등 기존 4만4000여명의 직원 외에 2100여명의 보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차량 등 우편 관련 시설과 장비도 보강했다. 우편을 보내는 사람은 받는 사람 주소와 우편번호를 정확히 기재해야 우편물을 제때 전달할 수 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8
- 설 자금 16조4000억원 풀린다 설 민생안정지원대책 … 작년보다 3조3천억원 늘어정부와 금융기관이 설자금으로 16조4000억원을 시중에 풀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3조원이상 늘어난 규모다. 농협과 수협, 전통시장에서는 농수산품을 시중가격에 비해 30%싸게 공급한다. 29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설 전후 중소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해 13조1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 많은 16조4000억원이 지원된다. 한국은행은 3450억원을 공급하고 기업은행(3조원) 산업은행(5000억원) 정책금융공사(4300억원) 등 국책은행이 3조9300원을 내놓을 예정이다. 민간 시중은행은 10조9000억원, 재정자금을 집행하는 중소기업청은 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보(4200억원)와 기보(2600억원)는 6800억원을 신규로 보증한다. 영세 상공인 등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신보는 2월중 신규 3000억원, 만기연장 2000억원 등 5000억원을 보증하고 신용보증기금은 1분기 중 중소기업 외상매출채권 2조50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외상거래로 인한 위험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6000억원 많은 규모다. ◆성수품 30% 싸게 판매 =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3주간 설 성수품과 개인서비스요금 등 35개 품목의 물가를 매일 점검하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성수급 수급안정을 위해 6개 농축수산물을 평시보다 1.5배이상 확대공급키로 했다. 평시엔 하루 9100톤이 나갔으나 1월28일~2월8일엔 일평균 14만2000톤이 공급된다. 특히 배추 800톤을 할인공급하는 등 채소류를 조기방출하고 떡쌀용 정부미도 21만1000톤을 빨리 내놓기로 했다. 상설장터 180개, 바로마켓 2개, 농협중앙회 16개, 농수임협판매장 2255개 등 전국 2591개소에 설 성수품 직거래 장터와 특판행사장을 열어 시중가격보다 10~30% 싸게 판매키로 했다. 정부는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축하고 있는 냉동명태, 고등어, 오징어, 조기, 갈치, 월동배추 등 농수산물 6종 622톤을 도매가의 70~90%수준으로 전국 30개 전통시장에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설 전후엔 전통시장 주변에 주차나 정차가 허용되고 60곳에서는 할인행사가 100회 정도 예정돼 있다. ◆영세자영업자 지원 =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게는 부가가치세 조기환급금이 법정기일인 다음달 9일보다 열흘 정도 이른 이달 31일 이전에 지급된다. 관세환급 특별지원기간을 내달 8일까지 운영, 환급금에 대해 선지급 후심사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체불근로자의 생계비에 대해서는 1000만원 한도내에서 연 3%의 이자율로 빌려주고 무료 법률구조를 통해 임금채권확보를 도와주기로 했다. 청소년을 다수 고용하는 925개 사업장에 대해 집중 점검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근로조건을 보호하고 국토해양부는 공공사업 발주자가 원도급자의 하도급 대금을 적기에 지급하는 지 실태점검을 마무리하고 미이행 업체에 대해 시정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납품대금 지연방지를 위한 신고센터도 운영된다. ◆취약계층 에너지요금 할인 =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각각 월 30만원, 약 1000만원 등 동절기 난방비가 지속적으로 지원된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엔 난방유와 연탄쿠폰이 지급되고 농촌, 산촌지역 취약계층 4000세대엔 세대당 5톤의 난방용 땔감이 공급된다. 기초생활수급의 전기요금은 월 8000원의 정액할인이 이뤄지고 사회복지시설은 21.6%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금을 체납한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공급 중단이 유예된다. 명절기간 노숙인 무료급식이 일 1~2식에서 일 3식으로 늘어나고 무료진료소 4개도 정상 운영된다. 결식우려아동에게는 밑반찬과 명절음식 등 부식이 사전에 제공되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단기방학 동안 맞벌이, 한부모 가정 아동에 대한 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요금은 20~80% 할인된다. 정부는 "경기부진이 장기화되고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여건이 다소 악화되면서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물가걱정을 덜고 편안하고 풍성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9
- 불황에 대처하는 성남ㆍ용인 주부들의 실전 노하우 ② 지역에서 알뜰하게 노는 법 튼튼한 두발만 있다면 OK, 우리 동네 착한 투어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번 방학은 눈과 한파가 동반 돼 바깥나들이가 여의치 않았다. 아직은 한 두 차례, 매서운 추위가 다시금 우리를 움츠러들게 한다 해도 이렇게 끝내긴 많이 아쉽다. 아이들 손 붙잡고 우리 동네 투어로 겨울방학 피날레를 장식해보면 어떨까. 경제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두 발만 있다면 문제없다. 입장료 없이 알차게 놀다 올 수 있는 전시관부터 생태 체험관, 우리 동네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초고층 전망대까지… 발길을 환영해 주는 지역의 알뜰 놀이 공간과 활용 팁을 전한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리포터 생생 체험기-반값 할인, 용인한국민속촌 나들이신나는 겨울 나들이, 정점을 찍다 한파에 꼼짝없이 갇혀 자칫하면 아이들의 방학이 ‘방콕’으로 끝날 판이었다. 용인 한국민속촌 방문을 결정한 건 아이들의 방학을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반값 할인이 주효했다. 성인기준 2만원의 자유이용권이 1만원으로 할인, 아이들을 포함한 4인 가족 4만원이면 하루를 원 없이 놀다올 수 있을 거란 판단에서였다. 할인 기간도 1월 31일까지니 더 미룰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1월 3째주 일요일, 리포터 가족은 단단히 작심을 하고 집을 나섰다.다행히 날씨가 포근해 놀기엔 안성맞춤.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도 염두에 둔 패션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민속촌에 도착하니 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 리포터 역시 미리 준비한 신분증과 의료보험증을 내밀고 용인시민 반값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타 지역에서 온 방문객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손목 입장 띠를 당당히 두르고 입성.아이들과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놀이동산이었다. 아직 사람들로 붐비기 전이라 범퍼 카와 회전목마, 흔들 그네 등을 바로바로 탈 수 있었다. 용인시민 반값 할인, 체험거리로 풍성무엇보다 신난 건 둘째 아이. 그동안은 키가 모자라 탈 수 없었던 범퍼카를 원 없이 탈 수 있었던 것. 놀이기구에 재미가 반감될 무렵 다음 코스는 눈썰매장이었다. 언덕 위에 마련된 썰매 장은 일찌감치 입장한 사람들로 다소 붐볐다. 제법 길이가 되는 성인 코스로 올라가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올 것을 기대했으나 웬걸, 날씨가 포근했던 이날은 빙질 상태가 좋지 않아 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많았다. 눈이 풍족했던 이번 겨울은 집 근처 어디에서나 이보다 나은 썰매를 탈 수 있었던 터. 민속촌의 썰매 장은 금세 시들해져 버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썰매에 재미를 놓친 리포터 가족은 어묵과 떡볶이 등으로 간단한 요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민속촌 투어에 나섰다.그런데 투어에 앞서 우리가족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전설의 고향’ 앞에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 뭔가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질 것 같은 표지판 앞에 기대감을 갖고 줄을 서 있는 모습에 우리가족도 호기심 합세를 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줄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그냥 갈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목적 달성 오기 발동.그런데 결과는 완전 실망. 1시간 30분을 기다려 들어간 그곳(?)은 생각만큼 무섭지도, 기다린 시간을 충족해줄 반전 매력도 없는 그저 평범한 ‘귀신의 집’ 수준이었다.그런데도 둘째 녀석은 품에 안겨 연방 눈을 감고 다녔으니 겁돌이임을 만천하에 들어낸 꼴.하지만 이후 민속촌의 다양한 민가도 구경하고 곤장체험에 하옥투어까지 해가며 아이들은 방학의 끝자락을 마음껏 즐겼다. 밀도감 있게 보낸 하루여행중간 중간 참새 방앗간처럼 민속 엿도 사먹고 추억의 ‘쫀드기’도 모닥불에 구워먹으며 엄마, 아빠 어렸을 적 이야기도 들려주었던 시간. 시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아이들과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운 평화로운 재미도 만끽했다.어느덧 해가 저물었고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일념에 민속촌 주차장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직 체력이 방전되지 않은 아이들만 스케이트를 갈아 신고 야간 조명을 받으며 신나게 빙판을 달리던 순간. 큰 아이는 선수 삘(?)이 날 만큼 화려한 스케이트 실력을 과시해 조금 놀랍기도 했다.발걸음이 천근처럼 느껴질 만큼 온종일 밀도감 있게 놀다온 리포터네 가족. 용인 시민 반값 할인은 그렇게 저질 체력 리포터도 2만보 이상을 걷게 만든 위력을 주었음이다.tip> < 2013-01-28
- 허각, 내달 5일 첫 정규 앨범 발매 허각의 첫 정규 앨범 'LITTLE GIANT'가 다음달 5일 발매된다.지난주 허각의 첫 정규 앨범 수록곡인 '모노드라마'가 공개됨과 동시에 주요 온라인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내달 초 발매 예정만으로 알려졌던 정규 앨범 발매 일정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허각의 소속사 에이큐브는 "하루라도 빠르게 팬들에게 정규 앨범을 들려드리고자 다음달 2월 5일로 발매일을 결정했다"고 전하며 "최근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앨범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라고 밝혔다.감성 발라드 '모노드라마'를 통해 음악 차트 1위 자리를 당당히 꿰차며 '발라드는 역시 허각'이라는 팬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허각의 이번 첫 정규 앨범 타이틀이 정통 발라드의 명맥을 이어가는 곡일지 아니면 허각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줄 곡인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한편,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고(故) 김정호편'에 출연한 허각은 '작은새'를 부르며 변함없는 명품 보이스를 과시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8
- ‘마이바흐’ 고장 5억 청구, 460만원만 배상 고급 외제차를 매입한 A씨가 주행중 차량이 고장나자 판매회사에 대해 차량수리기간 동안 발생한 대차료 5억7560만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법원은 약관에 대차료지급조항이 없는 만큼 460여만원의 수리비만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서울고법 민사합의20부(장석조 부장판사)는 건설업체 K사의 대표 A씨가 독일 벤츠사의 마이바흐 차량 판매업체인 S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애초에 존재했던 하자의 수리비 460여 만원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재판부는 "S사가 벤츠S클래스 차량을 수리완료 때까지 대차해 주겠다고 했으나 K사가 이를 거절했고, 또 이 차량은 국내에 보유자가 거의 없어 대차료가 형성돼 있지 않다"면서 "수리기간 중 '렌트카 비용을 보상하지 않고 대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 면책약관은 유효하다"고 판결했다.5억 3000만 원짜리 마이바흐 차량을 구입한 A씨는 지난 2009년 7월 시내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시동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사측이 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K사는 하루 260만원씩 341일동안 대차료 8억8660만원을 썼고, 그 가운데 5억756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진병기 기자 j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8
- [경제통신] 화상 국무회의 그리고 화상 국감?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라 지난 17일 첫 화상 차관회의가 계최됐다. 국무총리실은 "성공적이었으며 기술적으로도 보완할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총리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차관 등 8명이 세종청사에서, 나머지 부처 차관 등 22명이 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토론을 펼쳤다. 정부는 다음달엔 세종시와 청와대를 잇는 첫 화상국무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마지막달에 화상 국무회의를 처음으로 여는 셈이다. 대통령과 장관이 모여 토론하고 결정하는 국무회의와 실무회의인 차관회의가 서울과 세종시에서 화상으로 동시에 진행되면 본격적으로 '화상국감'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국무회의는 보안문제가 있지만 국회(상임위 등 회의)는 어차피 100% 공개하는 것이니까 해볼만 하다"면서 "(간부들이 국감장에 모두 올라가는) 이 방식대로 하는 것은 상당히 안 좋다. 하루만 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고위 당직자도 이와 관련 "세종시에 있는 공무원을 회의할 때마다 올라오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일을 할 수가 없다"면서 "국회차원에서도 화상국감이 가능한 지 따져봐야 한다"고 동의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회에서는 화상국감 가능성과 함께 장관이 아닌 국장선에서도 감사나 회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들을 데려다놓고 혼내는 데 익숙한 국회의원들이 순순히 '화상'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31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대한민국 주부들, 일 년에 두 번 불청객 같은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 바로 명절! 이 불청객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지끈지끈 두통, 통증, 우울함까지 동반해서 찾아온다. 언제부턴가 명절은 ‘명절증후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만큼 주부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모두가 좀 더 즐겁게 보내보자. 즐겁다는 말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명절 후 원 없이 쉴 수 있는 해법들을 찾아보도록 하자, 명절스트레스 해결에는 수다가 최고고잔동에 사는 3·40대 주부 10인에게 명절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지 물었다. 이들의 대답은 한결 같다. 최고의 스트레스 해결책은 바로 ‘수다’. 이들이 말하는 수다는 곧 삶의 새로운 힘이다. 이것보다 더한 충전제는 없다고 했다. 여성들의 대부분은 명절을 보낸 다음날 누군가를 찾는다.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풀 상대를 찾는 것이다. 시댁이야기 남편이야기 친정이야기로 날이 새는 줄 모른다. 또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치유의 시간이다. 유쾌 통쾌 상쾌한 수다의 시간을 보내다보면 나름 묵직하게 쌓여 있던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심신이 지쳤을 때는 ‘스파’에서 해결본오동에 사는 박진영씨(39)는 명절 다음날이면 곧 바로 스파를 찾는다. 명절하면 떠오르는 것은 상차림, 설거지, 차막힘. 그렇다보니 심신이 지칠 수밖에 없다. 명절을 보낸 다음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지친 심신을 스파에서 해결한다고 한다. 박 씨는 “어깨부터 허리까지 너무 뻐근한 상태예요. 그렇다보니까 몸의 긴장감을 풀어줄 스파를 찾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명절 끝엔 항상 스파를 찾게 되요” 한다. 가족들이 함께 갈만한 스파는 고잔동에 있는 중앙스파랜드·서울레저로데오불가마·장안성불가마, 초지동에는 한남스포랜드, 월피동 다농 백두산랜드, 선부동 은하수25시랜드, 성포동 고려스파랜드 등이 있다. 이 스파들은 연중무휴로 운영 중이다.안산에서 가까운 온천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성군에 위치한 ‘월문온천’은 안산에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 이곳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천연 온천수이며, 온천 3분 거리에 ‘우리꽃 식물원’이 있어서 온천을 즐긴 후 식물원에서 자연치유를 하는 일석이조의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명절 끝 아니면 명절 전 기분전환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산에 올라 소리 한번 질러보자주부들도 그렇겠지만 중간 입장인 남편들에게도 ‘힐링’은 필요하다. 마주치는 몇몇의 남성들에게 명절 후 가장 가고 싶은 곳을 물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등산을 말했다. 이번 명절 가족과 함께 근처 산에 올라 소리 한번 질러보자. 근교에 오를 수 있는 산은 월피동 광덕산, 성포동의 노적봉, 대부동에 있는 황금산, 수리산 등이 있다. 수리산은 수암봉이 안산에 있어 안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이곳은 가족들이 등산하기에 좋다. 평탄하고 아이들이 오르기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는 산이다. 명절연휴를 알차게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멀지 않은 곳으로 떠나는 1박 2일 간편 여행형편이 허락된다면 가까운 곳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안산 인근 숙박료가 저렴한 리조트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자. 안산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대천 ‘환산의 바다리조트’ 를 소개한다. 평일 4인가족 11평 1일 숙박료는 4만원, 주말은 7만원이며, 13평의 경우 평일5만원, 주말에는 8만원이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시설이 떨어지거나 입지가 나쁠 거라 생각하면 큰 오해다. 대천앞 바다가 훤히 보이며, 부대 시설도 깨끗하고 좋다. 바로 앞에 있는 수산시장에 나가 신선한 회를 먹고 절절 끓는 방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간단히 짐을 꾸려 하루 저녁 쉬고 올 곳으로는 딱이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보자명절을 보낸 주부들은 움직이기보다 쉬는 쪽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고잔동에 사는 김윤희(40) 씨는 “저는 그냥 명절 다음날을 마냥 쉬는 날로 정해요. 먹는 것도 간단히, 일도 간단히 아이들과 집에서 마냥 쉬어요. 어느 날 한번쯤 이렇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는 것이 저한테는 힐링이 되더라고요” 한다. 가족들 밥걱정, 집안일 걱정을 잠시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쉬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마냥 행복하다는 그녀다. 그 외에 가족과 영화를 본다거나, 안마를 받거나 자기 회복의 방법들이 많이 있었다. 부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다려지는 민족의 명절! 그때그때 누적된 피로를 확실히 풀어준 만큼 다음 맞이할 명절이 즐거운 것은 분명하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30
- 주식시장 외국인 ‘셀 코리아’ 실적쇼크·환율공포로 2주간 1조5천억원 매도 … 한국 떠나 일본으로 이동지난 한 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1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1940선까지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엔화약세로 투자매력이 높아진 일본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1조5434억원으로 집계됐다. 25일 하루 순매도금액은 49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25일 외국인이 4982억원을 유출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큰 순매도액이다. 외국인의 급격한 주식 매도세는 환율 변동에 따라 단기 수익률을 높이려는 자금이동이라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자금흐름을 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반면 일본 주식시장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며 "엔화 약세로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 투자했던 자금을 빼 일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뱅가드펀드가 7월 3일까지 매주 3600억원 가량의 매물을 내놓을 예정이고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아 어닝쇼크에 따른 증시조정 가능성도 높다.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일본의 경우 주요 수출 상품에서 경쟁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강력한 양적완화정책을 바탕으로 일본 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매력이 낮아졌다"며 "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및 변화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 역내 지역에서 한국의 투자우선순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국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와 자동차 등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국내 경기 회복지연과 환율공포현상 등으로 연초부터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수출 반등이 확인된다면 2월을 기점으로 외국인 주식매도 압력은 약화 또는 순매수 전환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