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통 군고구마 판매, 청주서 유일 “2년 전까지는 사창사거리, 용암농협, 가경시장, 개신농협 이렇게 4곳에 군고구마 장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나 하나밖에 없는 것 같아요.”개신동 농협사거리에서 군고구마와 군밤을 판매하는 송창용(53)씨는 요즘 만나기 어려운 군고구마 장수다. 리어카 위에 올린 커다란 통에 장작을 때서 고구마를 굽는다. 군고구마 통 옆에 세워진 트럭에 땔감이 가득 실려 있다. 그러나 올해는 군고구마 사러 왔다가 그냥 가는 손님들도 있다. “올해는 경기가 진짜 어려운가 봐요. 고구마 비싸다는 얘기를 많이 해요. 5000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팍팍해지고 여유들을 잃은 것 같아요.”송 씨는 밤고구마는 3000원에 4개, 호박고구마는 5000원에 3개 정도 팔고 있다. 값이 비싸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송 씨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고구마를 구입해 원가를 낮추고 있다. 그러나 워낙 고구마 값이 올라 군고구마 판매가 예년에 비해 저조하다.“5~6년 전만 해도 하루 저녁에 평균 14~15만원 팔았어요. 가장 많이 팔았던 날은 43만원을 판 날도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장사가 어렵네요.”송 씨는 1979년도에 군고구마 장사를 처음 시작했다. 그는 “그 당시 통에 고구마를 구워 파는 장사는 아마 내가 제일 처음이었을 것”이라며 “가장 먼저 시작해 마지막까지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열심히 일해 1남 1녀 두 아이들을 키웠다. 큰딸은 결혼했고 아들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현재 개신사거리에서는 6년 째 군고구마를 팔고 있다. 그는 오후 2시 경 장사를 시작해 11시 정도까지 장사를 한다. 장사를 하지 않을 때에는 트럭을 몰고 다니며 고물 수집 일도 하고 있다. 폐지는 값이 안 나가 주로 고철을 수집하러 다닌다. 송 씨는 “음성 진천 등 대부분 충북지역을 다니지만 좋은 고철이 있다면 상주 천안 이천 등 어디든 가리지 않고 돌아 다닌다”고 말했다.올 겨울 눈도 많이 내리고 날도 추워 군고구마 생각이 더 났지만, 정작 사러 나갈 엄두는 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겨울은 깊어가고, 곧 24절기의 마지막인 대한(大寒, 1월 20일)이다. 입춘이 오기 전, 막바지 겨울을 제대로 보내기 위해서라도 통에서 구운 군고구마를 한 번 즐겨볼 참이다.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정치시평] 나는 국회의원, 꼼수는 계속된다 김준석 동국대 교수 정치외교학"우리 월급으로서 선거비용의 일부 또는 금액을 뽑게 된다는 말은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 변호사하는 사람도 개업도 하지 않고, 농사짓는 사람도 농사도 하지 않고 여러 가지 본업을 두고도 안하고 있습니다. 서울호텔의 1박이 점심도 먹지 않고 500원, 수행원은 점심도 먹지 않고 담배도 피지 않고 자동차도 아니 타고 하루에 천원은 듭니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쓰드라도 우리가 상당히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일반 국민에 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위 말은 약 60년 전인 1948년 7월 2일 제헌의원 박해정의 국회 내 의사진행 발언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날 오전 동아일보는 의원의 세비가 너무 많다는 비판기사를 게재했다. 국회의원들이 2년의 임기를 마치게 되면 서울의원은 (당시 돈으로) 46만원, 지방의원은 72만원을 받는 데다 여기에 더해 특별배급까지 받게 된다고 적고, 이를 다 합치면 국회의원이 선거에 쓴 비용 이상을 뽑는다는 내용이었다. 인상된 봉급과 수당을 지난 1년 소급해서 받겠다고…의원들이 이 보도를 놓고 분노의 목청을 높였고, 신익희 의장도 "봉급으로 작정된 것도 아니고 임시로 노나드린 것을 갖고 신문에서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부당하다"고 동의한다. 이 직후 국회는 헌법 제2독회로 들어가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통과시켰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이 대목에서 눈을 의심할 것이다. 그렇다. 우리 제헌의원들이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국가의 기틀을 '민주공화국'으로 정하는 그 순간에도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국회의원 봉급·수당'이 많다고 비판한 언론 기사에 대한 불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듬해 5월 국회의원들은 낯 뜨거운 일을 벌인다. 그해 국회의원 보수가 2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3배가 올랐음에도, 이것이 적다고 느낀 국회는 인상안을 통과시킨다. 직무수당도 대폭 올리고, 국회 출석수당도 추가했다. 사망 및 부상에 대한 조위금 신설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인상된 봉급과 수당을 지난 1년 소급해서 받겠다고 한 것은 몰염치의 극치였다. 오죽하면 동료의원 일부가 "아무리 돈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안된다(조헌영 의원)",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박순석 의원)"이라고 반대의사를 표시했을까. 1951년에는 국회의원들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대통령의 거부권도 무력화시키면서 제 수당 3배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1950년 말 3배 인상된 봉급은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한국전쟁의 북새통에도 세비 올리기는 계속되었다. 전쟁 직후 1954년 국회는 봉급과 제 수당을 16배 인상했다. 국회의원 세비는 1만800환에서 18만환으로 올랐고, 이 보수 또한 소급해서 받았다. 60년도 넘은 일을 굳이 언급하는 것은 먼저 국회의원의 수당인상 욕심과 이를 통과시키려는 꼼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국회의원들에 '윤리 의식' 부재를 꾸짖고 공적의식의 회복을 목 놓아 외쳐봐야 흘러간 유행가를 다시 트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모두 밀실에서 결정, 내용도 전혀 공개되지 않아한 가지 더. 우리 국회가 60년 전 제헌국회에 비해 투명해졌다고 생각하는가? 필자가 위의 사례를 여기에 적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국회의원의 보수인상과 관련된 국회 내의 논의가 회의록을 통해 명확히 기록되어 있고, 국회의원의 보수가 법률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국회의 세비가 얼마인지, 그리고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의회 연구자인 필자도 알 길이 없다. 모두 밀실에서 결정되고 있고, 그 내용이 전혀 공개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재작년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공무원 봉급인상률에 6배나 되는 20.3% 올렸다는 사실도 1년이 지나서야 알려졌다. 그것도 여당의 원내 대표가 원내 대책회의에서 세비가 20%로나 늘었으니 의원 생산성도 함께 올라야 한다며 '실수로 언급하지 않았다면' 알 길이 없었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1
- 현명한 엄마들의 선택! 듣기도 말하기도 저절로~ 어린이는 ‘엄마’라는 말을 하기까지 몇 번이나 ‘엄마’라는 소리를 들었을까? 수없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의미 없는 소리였을 것이고, 반복적인 소리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엄마’를 알아듣고, 입을 열어 ‘엄마’를 부르고, 그 의미를 배우게 된다. 이것이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이 답이다. 영어캠프, 어학연수, 조기 유학 등 부담스러운 비용과 효과를 고민해 온 현명한 엄마들이 선택한 것은 모국어를 배우듯 영어도 체득과 반복 훈련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기존 엄마표 영어교육법이 주는 한계를 보완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코칭을 결합시킨 ‘아이보람의 엄마표 영어교육법’이다. 최근 도봉구 창동에 새롭게 문을 연 ’아이보리 창동센터‘의 윤경화 원장에게 신개념 영어공부법에 관해 물어보았다. DVD와 오디오북 활용이 핵심, 아이의 귀와 입이 열리다. 아이보람이 지향하는 영어 공부법은 학원에서 강의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일반적인 영어교육기관과는 달리 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듯이 영어도 무의식적으로 습득 또는 터득할 수 있는 영어환경을 마련해줌으로써 유창한 의사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때 아이들은 엄마가 억지로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영어환경만 조성해주면 스스로 영어에 노출된 만큼 스스로 체득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즉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 습득에 용이한 원어 DVD와 원서 읽기책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엄마표 영어 공부법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아이보람은 엄마에게 가장 효과적인 영어 교육법을 알려주고, 가정에서 모국어식 영어 환경을 조성하도록 도와주는 센터이다. 윤 원장은 ”엄마가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각 단계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DVD를 보면서 영어라는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기 때문에 굳이 엄마가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는 즐거운 놀이처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아이보람에서는 아이들의 영어 습득 진도에 따라 원서동화와 오디오 북, DVD등 모든 교재와 자료들을 단계별로 제공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는 호기심과 지적인 성장과정에 맞게 영어를 효과적으로 배우게 된다. 따라서 아이는 스스로 영어를 익히는 습관을 익히면서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해진다. 아이보람은 무조건적인 학원으로 아이를 내모는 대신에 엄마가 직접 아이의 단계에 맞춰 영어 환경을 조성해줌으로써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스스로 체득해가는 성과 높은 영어 공부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 원장은 “영어교육을 하면서 필요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내용 이해하기, 문법 등 의 모든 요소가 우리말을 배우는 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리 없이 영어를 익힐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즐겁게 배우는 엄마표 영어, 학습 진도별 체계적인 코칭으로 동기부여 아이보람은 하루 1편의 DVD를 보면서 내용을 유추, 단어와 문장의 뜻을 이해하고 오디오 북으로는 소리와 글자를 연결시키며 머리에 그림과 소리, 글자의 연계 의미를 유추하는 과정을 거치며 영어를 습득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영화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단어는 물론 스토리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단계별로 거치면서 아이들은 영어를 공부가 아닌 흥미로운 놀이, 스토리로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알아듣고, 저절로 영어로 말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영어 환경에 2~3년 이상 노출된 아이들은 어느 순간 단어가 귀에 들어오고 뜻을 저절로 익히게 되어 모국어처럼 애써 배우지 않더라도 귀와 입이 열리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아이보람의 엄마표 영어 공부법의 또 다른 장점은 엄마를 대상으로 아이의 수준과 진도에 맞춘 체계적인 학습코칭을 지원해준다는 점이다. 윤 원장은 “학습 단계가 비슷한 엄마들끼리 클래스를 구성해 엄마표 영어교육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코칭과 교육을 받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아이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이어가면서 그동안의 엄마표 공부법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전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엄마들이 영어 공부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난관이나 슬럼프를 이겨내고, 꾸준히 아이와 함께 영어를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2013-01-22
- 현대중, 11억불 해상플랫폼 수주 초대형 원통형 부유식 선체의 상부 플랫폼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11억달러(약 1조16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를 수주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토일(Statoil) ASA사와 원통형(Spar) 부유식 선체의 상부설비인 가스생산플랫폼에 대한 계약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하반기 프랑스 테크닙(Technip)과 컨소시엄으로 스타토일사로부터 수주한 8억달러 규모의 원통형 하부구조물 공사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자체중량만 6만4500톤에 이르는 이 부유식 플랫폼은 가스생산·저장·하역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운송 및 설치까지 일괄도급방식(EPIC)으로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플랫폼의 상부구조물은 2만1000톤 규모로 하루 2300만입방미터(㎥)의 가스와 원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높이 195미터 원기둥 형태의 하부구조물은 16만배럴(bbl)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저장할 수 있다.현대중공업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향후 석유를 대체할 천연가스 개발사업이 확대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중동 호주 사할린 서아프리카 북해지역 등지에서 발주될 유사 공사 수주에도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FPSO를 수주,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11기의 초대형 FPSO(200만 배럴급)를 제작, 인도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1
- 우리 집 주변에 가볼만한 구내식당은 어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까지… 구내식당 인기 요즘 물가가 무섭기까지 하다. 남편 월급만 빼고 모두 올랐다. 더구나 장바구니 물가는 고르기가 겁이 날 정도다. 그래서 외식으로 눈을 살짝 돌려보지만 그것도 만만치가 않다. 불과 2~3년전 만 해도 5천 원미만의 점심도 찾을 만 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이 만 원 선. 한 번 밖에 나가 외식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럴 때 구내식당을 한 번 이용해보자. 모든 업체가 개방되는 건 아니지만 일부의 대기업, 관공서에서 일반인에게 구내식당을 오픈하고 있다. 3500원의 저렴한 가격이라고 우습게보지 마라. 다양한 메뉴에 원하는 것을 눈치 보지 않고 맘껏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 여기에 철저한 위생관리와 영양사들이 맞춘 균형 있는 식단표까지. 이용하지 않으면 왠지 손해 볼 것 같은 지역 주민들에게 활짝 열려 있는 구내식당을 소개한다. 맛집 부럽지 않은 ‘양천구청 구내식당’지난 9일, 유명 맛 집으로 소문난 식당 앞에서나 볼법한 풍경이 펼쳐지는 양천구청 구내식당을 찾았다.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빛과 같은 속도로 식당 앞이 벌써 장사진이다. 구청직원뿐 아니라 구청을 찾는 ''민원인''을 포함 인근 주민까지 합세한 듯 보인다. 이날 메뉴는 흑미밥, 바지락 순두부찌개, 알타리 김치, 중식 고추잡채, 감자채볶음, 깻잎찜. 식판 하나 달랑 들고 무얼 먹을까 고르는 재미를 맘껏 누려본다. 단돈 3500원에 어디서 이런 호사를 누려볼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구청 민원실에 들렀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밥을 먹으러 왔다는 김미숙(42· 목동)씨는 “반찬이 너무 맛있고 완전 진수성찬”이라며 “주변에 있는 웬만한 식당보다 맛이 좋아 자주 찾는다”고 전한다. 구청식당은 매일 바뀌는 다양한 메뉴와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구청 직원들은 물론 인근 직장인과 지역주민들까지 즐겨 찾을 만 했다. 게다가 가격은 놀랍도록 저렴하다. 직원은 2500원, 일반인은 3500원. 노인복지정책의 으뜸으로 유명한 추재엽 구청장이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직원과 동일한 2500원으로 책정했다. 단돈 1000원의 차이지만 어르신들은 그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해주시기도 한다. 음식 맛은 기본에 무엇보다 먹거리가 불안한 요즘 믿을 수 있고 영양이 가득한 식사에 만족한다는 평이 많다. 구내식당을 자주 들른다는 이미애(45· 목동) 주부는 “그날 그날 나오는 메뉴에 대한 기대도 구청 구내식당을 찾는 재미중의 하나”라고 강조한다.점심시간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방문객은 하루 평균 1000여 명. 일반 이용객은 400여명에 이른다. 이렇듯 인기가 많다보니 양천구청 구내식당은 늘 식사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전기절약 캠페인으로 1월 셋째 주부터 2월8일까지 점심시간이 조금 앞당겨져 직원들은 11시부터 12시까지, 일반인에게는 12시부터 12시30분까지 개방된다”며 시간이 잠시 변경된 만큼 늦게 와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리 집 주변에 가볼만한 구내식당은 어디? 행복한세상 지하1층에 있는 구내식당. 점심은 11시50분부터 2시30분까지 저녁은 5시부터 6시30분까지 개방된다. 가격은 3500원, 밥과 국은 배식을 해주고 나머지 반찬은 자율배식이다.(6678-9000)한국전력공사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은 한 끼 3500원, 다양한 메뉴를 셀프로 먹을 수 있다. (2651-9123) 양천우체국 5층의 구내식당. 11시20분부터 2시까지(단, 토요일은 1시30분까지) 우체국 직원들과 우체국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구내식당을 개방한다. 직원은 2800원, 협력협체는 4000원, 일반인에게는 4500원의 가격으로 매일 바뀌는 다양한 메뉴를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2061-5512)공공도서관의 구내식당 역시 값싸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양천도서관 구내식당은 새로 리모델링하면서 인기 식당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나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이곳 점심값은 2500원~3900원 선. 백반의 경우는 버섯고추장국, 오삼불고기, 얼갈이나물, 오이지무침, 김치까지 준비되어 있다. 강서도서관의 구내식당도 2500원~3500원 선. 돈가스는 4000원이다. 이벤트가 있어 즐거운 강서구청 구내식당도 인기. 백 번째 고객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만큼 지역 주민들의 이용을 환영한다. 현재 이벤트는 잠시 접어두었지만 여전히 11시부터 1시까지 지역주민들에게 열려있다. 단, 넷째 주 금요일 휴무(2600-6108)여의도로 나갈 일이 있다면 알리안츠생명 본사 23층 구내식당을 들러보자. 식사를 하면서 한강과 여의도 일대 전망을 즐길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가격은 3900원. 한식, 양식 중 골라 먹을 수 있고 계절 디저트가 별도로 제공된다. Tip. 어르신만을 위한 실버 식당한 끼 2500원… 양천구청 양천노인종합복지관에 마련 매일 점심 한 끼. 어르신들을 위한 제대로 된 식사를 대접하는 곳이 있다. 바로 양천구청 과 양천노인종합복지관 실버식당. 대부분의 복지관 실버식당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해서 일반인은 이용할 수가 없다. 하지만 양천구청과 양천노인종합복지관은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누구나 와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가격은 한 끼에 2500원.양천구청과 양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경로식당을 운영하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노인복지 차원이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한 끼에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은 5주 단위로 적절히 바꿔서 운영하며,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당일 입고해 소비한다"고 강조한다. 월~금요일 점심시간에만 이용 가능하다.양천구 실버식당은 기존의 구청식당과 따로 분리되어 있어 혼잡하지 않다. 여기에 평소 방문 어르신 수를 감안, 일일 180명까지 식사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실버식당은 구청 지하상황실을 점심시간 동안 실버 구내식당으로 깜짝 변신시킨 공간. 한 번에 60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의 공간에 배식대 퇴식대 국보온통 등 구내식당과 동일한 장비를 갖추고 자원봉사자들의 배식으로 어르신의 점심식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양천노인종합복지관은 매일 200~300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한 끼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있어 실버식당을 찾는 어르신들은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반대편 섰던 인사 발탁할까 박근혜식 통합인사 주목 … 50년전 박정희 첫 조각 눈길1961년 5·16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2년 뒤인 1963년 10월 15일 제5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뒤 첫 조각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조각을 앞두고 있는 현재로부터 꼬박 50년 전 일이다. 박 전 대통령은 첫 내각의 국무총리로 최두선 당시 동아일보 사장을 선임했다. 동아일보는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집필한 '5·16과 10·26' 68쪽을 보면 "당시 선거에서 가장 초점이 됐던 건 이른바 사상논쟁이었다 … 동아일보는 박 의장(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이 여순반란사건에 관련이 있다는 기사를 실은 호외를 수백만 장 뿌려 우리(박 의장)쪽에 큰 타격을 주었고…"라고 적혀있다. 이 책에선 박 의장이 대선 하루전 인터뷰를 하러 온 동아일보 관계자에게 노골적으로 화를 낸 것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하는 첫 총리에 불편한 관계였던 동아일보 사장을 선임했다. 이 전 의장은 이를 놓고 "인재등용의 폭이 넓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이 전 의장은 박 전 대통령이 5·16 당시 1군 사령관으로 쿠데타군을 진압하려 했던 이한림 장군을 건설부장관에 발탁한 것도 '폭넓은 인재등용'의 사례로 꼽았다. 야당인 민주당을 만든 조병옥 박사의 비서였던 조 모씨를 증권거래소 감사로 임명한 것도 연장선상에서 묘사했다. 이 전 의장은 박정희정권 초기 인사에 대해선 또다른 호평도 내놓는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울 때 박 전 대통령이 외교관출신이 아닌 이 모씨를 외교부장관에 기용한다는 설이 나돌자 외교가에서 강력반대했다. 그때 박 전 대통령은 이 문제로 자신을 찾은 이 전 의장에게 "한일회담 성사와 국회비준을 위해선 틀에 박힌 외교관 출신보다 다소 저돌적이라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이씨 같은 사람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 전 의장은 이 대목을 "용의주도한 용인술"이라고 표현했다.하지만 이 전 의장은 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3선개헌을 반대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중기 이후 인사에 대해선 "다음 대통령 자리를 노리거나 대통령의 권위를 훼손했다고 생각되는 자에 대해서는 사정없이 철퇴를 가했다"고 적었다. 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이번주 총리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비영남·통합조정능력을 우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권초기 인사에서 최두선 총리와 이한림 장관을 발탁했던 전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1
- “너만 답답해?, 나도 속터져…” 지난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신조어 중 하나가 ‘멘붕’이다. 멘붕은 ‘멘탈 붕괴’의 줄인 말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문제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고3 학생이 있는 많은 가정에서 엄마들이 멘붕을 경험하고 있다.고3 아들을 둔 김정희(가명·46)씨는 “대학 네 곳에 수시원서를 썼는데 모두 떨어졌다. 정시에 원서를 제출하고 기다리는데 원하는 학교는 불합격, 하향지원한 대학은 대기 번호를 받은 상태”라며 “집에서 아이 얼굴 보는 게 너무 힘들다.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점심때까지 늦잠을 잔다. 아직 결정한 게 없어서인지, 본인도 답답해서 그러는지 맘을 못 잡고 있는 것 같다.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심스러워 아무 말도 못하고 속만 터진다”고 하소연 했다. 김 씨는 누구누구가 어느 학교에 합격을 했느니, 누구 아들은 재수학원 등록을 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찹찹하다. 마음이 뒤숭숭한 상태에서 밖에 나가면 아는 사람을 만날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김 씨는 현재 우울증과 대인기피 증상까지 생겼다.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멘붕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멘탈헬스’ 방법을 찾아보자. 건강한 정신 회복할 힘, 나한테 있어 세계적인 멘탈헬스 권위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멘탈헬스 치료·치유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치료는 병원에서 하지만, 치유는 스스로 자기 몸을 관리하고 병든 것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치유는 병원도 국가도 아닌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라며 “건강·행복·평화는 결국 자기가 창조하는 것이며, 그 힘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나쁜 습관도 갖고 있지만, 이것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힘도 나한테 있음을 아는 것. 그것이 멘탈헬스가 좋은 상태다”라고 말했다.멘탈헬스는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뇌력(腦力)이 있는 상태라 말한다. 스스로 건강과 행복을 창조하려면 체력(體力) 기력(氣力) 뇌력(腦力) 세 가지를 갖춰야 하는데 그중 ‘뇌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뇌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사람의 가치는 뇌에 있는 정보의 질과 양에 따라 결정된다. (주)BR뇌교육 정근순 원장은 “아이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자존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어버린 사람은 뇌를 잘 활용할 수 없다”며 “엄마가 화가 나있는 상태로 아이를 안아주면 그 나쁜 상태가 고스란히 아이한테 전해진다. 멘탈헬스는 뇌의 문제다. 뇌에 나쁜 정보가 많고, 부정적인 정보를 계속 만들어 내면 인간성은 상실된다”고 조언했다. 걷기 전시관람 북카페 … 자신만의 힐링 시간 만들자 현대사회의 가장 심각한 멘탈헬스 문제는 우울증이다. 진정한 건강은 신체건강과 더불어 정서가 안정되고 정신이 맑아야 한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할수록 정신건강은 더 나빠지고 있다. 고3 학부모인 정미숙(가명·48) 씨는 “나도 모르게 갑자기 버럭 화를 내거나 분노를 참지 못해 아이에게 소리를 지를 때가 있다. 아이가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학교에 갔지만, 뭔가 허탈한 생각이 든다. 엄마로 산다는 게 뭘까 생각하다 눈물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정 씨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진료를 받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신질환자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정신장애자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대전보건대학 물리치료학과 최재청 교수는 “걷는 것이 좋은데 겨울이라 밖에 나갈 수 없다면, 편안하게 누운 자세나 어깨 넓이 정도로 서서 앉았다 일어났다 반복하며 호흡을 다르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호흡은 가슴이 올라오지 않게 배만 움직여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는데, 들숨보다 날숨을 두 배정도 길게 내쉬는 것이다. 이렇게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몸이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마음이 복잡하고 답답함을 느낄 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으로 추천했다.미술관을 찾아 그림 감상을 하거나 한밭수목원을 찾아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걷는 것도 좋다. 추운 겨울이라 집안에만 있다 보면 더 우울하고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누구를 불러내 카페에 가는 것이 부담이라면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북카페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커피 한잔을 시켜, 이런저런 잡지를 뒤져보거나 마음 따뜻해지는 수필이나 시집을 읽는 것도 추천한다. 오전 시간을 이용해 꽃시장이나 화원에 가보는 것도 답답한 일상을 환기시킬 좋은 방법이다. 화사한 색깔들의 꽃과 싱그러운 나무, 야생화 등을 접하면 컬러테라피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잡다한 집안일을 뒤로하고 하루쯤은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짜보자.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희고 제대로 나기 어려운 ‘사랑니’ 젊을 때 뽑는 것이 현명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랑을 알 만한 나이에 난다고 하여 ‘사랑니’라 부르고, 미국 사람들은 지혜가 생기기 시작하는 무렵에 난다 하여 ‘wisdom tooth(지치)’ 라 부르는 제3대구치. “과연 뽑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사랑니의 수는 사람마다 모두 달라서 하나도 없는 사람부터 시작하여 4개를 모두 다 가진 사람 그리고 5개, 6개 가진 사람 등 다양하다. 인류의 진화와 더불어 딱딱한 음식물을 섭취 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턱뼈의 크기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턱뼈의 가장 안 쪽에 나는 사랑니도 점점 퇴화하고 있다. 그래서 사랑니의 개수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물론 사랑니도 다른 치아들처럼 똑바른 위치에 나서 매일하는 양치질로 제대로 관리를 할 수 있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말을 덧붙인다. 좁아진 턱 때문에 제대로 나기 어려운 사랑니그러나 역시 좁아지는 턱 때문에 제대로 나기 어려운 것이 임상에서 환자들을 보아온 치과 의사들의 한결 같은 견해이다. 사랑니가 제대로 나오지 못한 사례는 내원하는 환자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고 한다. 한 환자는 사랑니가 사랑니 앞의 어금니 쪽으로 일부 또는 전부가 묻혀 있기도 하다. 또 다른 경우 혀 쪽으로 빰 쪽으로 입의 더 안쪽으로 사랑니가 묻혀 있기도 하다. 사랑니는 위치에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형태 역시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크게 나기도 하고 치아와 치아 뿌리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겨 있기도 하다. 왠지 우리 현대인들에게 아직도 남아있는 원시적 잔재를 일깨우는 사랑니의 마지막 몸부림(?)이라고나 할까? 양치질 제대로 안돼 염증 발생사랑니의 발치를 권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염증의 가장 큰 원인은 제대로 양치질을 할 수 없기 때문인데, 양치질을 하기에 열악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사랑니 때문에 턱뼈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사랑니 발치를 권하는 큰 원인이다. 사랑니가 완전히 뼈 안에 묻혀 있는 경우 치아를 둘러싼 치아 주머니 안으로 물이 차서 물 혹이 생기거나 세포에 변성이 일어나 양성종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하다가 턱뼈의 상당 부분이 흡수된 다음에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게 된다. CT 진단으로 발치 여부 결정그럼 사랑니 때문에 생기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서는 구강내의 성장이 어느 정도 완료된 후 CT진단을 통해 사랑니의 발치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미 염증이 생겨 통증을 느낀 후 발치를 하려면 사랑니 하나를 제거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동안 고통을 감수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랑니를 제거하는 데 따르는 고통 때문에 발치를 미루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구강 내라는 좁은 장소 내에서 수술이 이뤄지고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하는 고통을 간과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국소 마취 하에서 이뤄지는 사랑니 발치는 약간의 시큰거리는 느낌 정도의 고통만 동반한다. 이 정도의 고통도 참기 싫은 환자들을 위해서는 N20가스를 이용한 흡입진정시술, 의식하진정요법 또는 전신마취 등의 방법이 고려되기도 한다. 또한 사랑니 발치 후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아픔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발치 후 손가락으로 자극하지 말아야 사랑니를 뽑은 후에는 피가 멎었다 하더라도 1시간 정도 더 거즈를 물고 있어야 하며, 혀나 손가락으로 발치 한 부위에 자극을 주는 행동을 자제해야겠다. 또한 하루 정도는 뜨거운 음식을 삼가고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랑니는 보통 한 번에 한쪽씩만 발치하는 탓에 다른 쪽은 발치를 미루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하루정도 입원을 하고 사랑니를 모두 뽑는 방법이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25세 이상) 다른 모든 신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치아의 탄력마저 떨어지게 된다. 탄력이 없어진 치아는 발치하기가 더욱 어려우므로 젊을 때 미리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치의학박사 김현철 병원장 양지연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새봄엔 안경 벗고 웃어볼까? 오랫동안 콧잔등 위에 머물던 두툼한 안경. 세상을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친구이긴 하지만 새봄엔 안경과 작별하고 활짝 웃어보고 싶다. 안경 뒤에 숨어있던 반짝거리는 눈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 시력교정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라식이나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은 나빠진 시력을 되돌려주는 시술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선택한 대중화된 시술이다. 그러나 시술을 앞두고서는 시력교정술에 대한 오해나 막연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새빛안과병원 강석재 라식센터장을 만나 시력교정술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Q1> 라식, 라섹 등 자신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요?라식/라섹수술은 여러 시정교정법 중 하나로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교정술도 10여가지 이상인데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술을 원하는 환자분들이 기본적인 정보를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지만 너무나도 많은 정보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에 한 눈에 알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각각의 수술방법과 특성들 또한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고 과거의 기술보다 더 좋은 시력, 더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수술이 좋은 시력을 약속하지는 않습니다. 즉 개인의 유전적인 요소나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본인만의 눈 상태에 맞게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과전문병원에서의 정밀한 검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며 그 이후 환자 눈 상태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여 받는 것이 좋습니다. Q2> 누구보다 대학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들이 시력교정술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시력교정술이 가능한 나이는 언제부터인가요?라식은 안전성이 최우선 입니다.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좀 더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수능을 마치고 고등학교 교복과 함께 안경과 렌즈로부터도 벗어나고 싶은 고교 졸업생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청소년기에는 근시 또한 진행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에 근시가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라고 있는 청소년이 신발을 고른다고 가정해보면, 지금 당장 맞는 신발을 산 이후 발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다시 신발을 구입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근시에 대한 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은 만18세 이상이면 라식을 권유하는데,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만 19세 이상이 되어 수술받기를 권장합니다. 그래서 새빛안과병원은 청소년들에게 라식에 대한 사전지식을 위해 홍보는 하지만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가장 우선되어야할 것은 환자의 안전성이기 때문입니다.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오랜 기간 병원을 내원했던 고객의 경우, 그 동안 축적된 고객 자료로 근시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면 수술이 가능합니다. Q3> 라식이나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정밀검사가 있다면 무엇인지요?안경을 벗고자 하거나, 렌즈와 작별하고 싶다면 자신의 눈 상태를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전문적인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을 방문하여 시력과 안압을 비롯한 각막지형도 및 각막세포등의 각막을 자세히 보는 정밀검사 뿐 만 아니라, 안구건조증 여부를 보기위해서 시행하는 눈물분비능검사, 전반적인 망막상태를 알 수 있는 정밀안저검사는 반드시 받아야하는 필수 검사입니다. 이러한 필수 정밀검사를 토대로 녹내장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면 시신경 정밀검사나 시야검사등이 필요할 수 있고, 망막에 이상소견이 의심되면 형광안저촬영(FAG)나 안구단층촬영(OCT)등의 정밀망막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질환별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가능한지 세부전문 안과전문의의 상담 및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정밀검사를 토대로 안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에 맞는 수술을 선택한다면 성공적인 수술과 확연하게 달라진 좋아진 시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4> 당일 검사, 당일 시술이 가능한 1DAY 라식수술이 인기라고 합니다. 검사부터 시술까지 하루 만에 가능한지요? 당일 검사와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일수술을 원하시는 날짜와 시간을 홈페이지 또는 전화예약을 통해 신청하셔야 하며, 예약당일 오전에 내원 후 정밀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혹 내원하시는 환자분이 렌즈를 착용중이라면 렌즈 종류별로 안내해 드리는 미착용 일자를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검사가 완료되면 해당 검사 결과를 확인 후 환자 개인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여 수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라식/라섹 등 시술 받으시는 종류에 따라 회복시간은 달라지지만 새빛안과병원에서는 원데이 라식이 가능하며 위와 같은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Q5> 최근 업그레이드 된 라섹수술로 알려진 양막라섹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요?양막 라섹수술은 기존 라섹수술의 단점인 통증을 줄이고 시력회복 속도를 향상시키는 시술법으로 알려져 그 시술법과 효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양막’이란 과연 무엇일까? 양막이란 태반에 구성 된 얇은 층의 투명한 막으로써, 풍부한 영양분과 함께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이미 각막ㆍ결막 등에 발생하는 다양한 안과 질환의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양막 라섹은 이러한 양막의 효능을 시력교정수술에 접목시킨 시력교정수술입니다. 결국 라섹수술 후 양막의 성분을 환부에 접목시켜 각막 및 결막의 줄기세포를 보호하고 상처 치유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 이 시술의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양막이 가지고 있는 염증 억제 성분과 각종 성장인자를 안구표면에 전달해 통증의 감소와 빠른 각막의 재생을 돕게 됩니다. 또한 양막 라섹수술은 항염증 물질이 풍부해 상처 치유와 2차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Q6> 안경과 이별하는 라식수술을 할 경우 연령별 어떤 장점이 있나요?20대 젊은이들의 경우 취업을 준비하거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라식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라식수술이 단순히 외모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있어서의 자신감으로도 표출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름에 민감한 30~40대 여성들의 경우 안경을 끌어올리기 위해 얼굴을 찡그리곤 하는데 이러한 습관을 바로잡아 주기도 합니다. 40대 후반부터는 노안이 오기 시작하는데 너무 이른 나이에 다초첨안경이나 돋보기를 쓴다는 것이 젊게 사는 웰빙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고민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 새빛안과병원에서는 카메라 인레이(노안 교정용 임플란트 시술)을 도입하여 중년들에게 반가움을 안기고 있습니다. Q7> 시술 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라식을 하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물론 라식수술 후 몇 시간 안정을 취한 뒤 바로 퇴원해 일상생활로 복귀합니다. 하지만 비누세수는 3~4일째부터 가능합니다. 이때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기초화장은 가능하지만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는 3~4주 후부터 가능합니다. 또 격렬한 운 2013-01-20
- 시민들이 많은 것 누리는 도서관 되도록 노력 지난해 12월 24일 성정1동 작은도서관 개관식이 있었다. 오는 21일에는 천안시 신방도서관이 개관한다. 이로써 천안시는 공공도서관 7관과 공공 작은도서관 15관을 갖추게 되었다. ‘작은도서관 지원조례’를 통해 2011년부터 관리·운영을 시작한 52개 사립 작은도서관까지 합친다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은 더욱 많다. 공공과 사립을 아우른 74곳 도서관의 올해 운영 계획을 천안시중앙도서관 최용인 관장에게 들어보았다. * 오는 21일 개관하는 신방도서관. 이로써 천안시는 모두 7개 공공도서관을 갖추게 되었다.-. 21일 신방도서관이 개관한다. 어떤 도서관으로 운영할 생각인가 신방도서관은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1층에 북카페를 마련, 지역의 사랑방이 되도록 하려고 한다. 북카페는 작가와의 만남, 원화전시, 작은음악회, 소규모 모임 등 한층 더 질 높은 삶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운영할 예정이다.또한 가족중심 도서관으로 운영할 것이다. 가족열람실, 가족 DVD 관람실 등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가족독서회 조직을 비롯, 가족 책놀이, 토요가족프로그램, 가족사진공모전, 가족책읽기 Day 등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 지난해 10월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어떤 상인가 전국도서관대회는 한 해 동안 도서관운영실적을 평가하는 자리다. 49회를 맞은 이날 대회에서 전국 3123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서면·실사평가와 위원회 심의 결과 천안시 중앙도서관이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에서 지역주민의 정보격차 해소와 지역문화 향상을 위해 운영한 ‘작은도서관’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단순히 도서 대출만이 아니라 독서토론회 문화강좌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어린이나 청소년, 주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한 점, 다문화가정을 위한 택배서비스, 어르신들을 위해 큰 글씨 도서와 약시자용 비품 등을 비치한 실버실 운영, 취약계층을 위해 도서관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점 등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 천안시 중앙도서관은 의욕을 갖고 작은도서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은도서관 운영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중앙도서관은 주민들이 도서관을 더 가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작은도서관을 꾸준히 늘려왔다. 2005년 원성2동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성정1동 작은도서관까지 현재 공공 작은도서관 15개관이 있다. 올해 목천읍 작은도서관을 추가로 개관하면 모두 16개관을 운영하게 된다. 큰 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역할은 다르다. 큰 도서관은 인구 밀집 지역 주민들에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과 책 문화를, 작은도서관은 도서관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도서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중심이다.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게 아니라 같이 가야 한다. -. 공공 작은도서관 외에 사립 작은도서관도 함께 관리·운영하고 있다. 각각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보나 큰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각각 고유의 역할이 있는 것처럼 공공과 사립 역시 저마다 역할이 있고 그에 따른 운영방법도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목표는 같다. 바로 책 문화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을 공공 영역과 민간 단위에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지원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 중앙도서관의 역할이다.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올바른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책이 가득한 도서관은 그를 위한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서관은 책 읽는 인구가 조금이라도 늘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야 한다. 책 읽는 가족 선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책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 책을 읽는 문화가 많이 흐려지고 있는 현실이다. 책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나 요즘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나 입시를 위해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아 읽는 즐거움을 깨닫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게 된다. 책을 읽으려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요즘 사회가 빨리 돌아가는 시대이다 보니 여유를 갖고 책 한 권 읽는 게 어렵기도 하다. 전자환경 인터넷환경도 책에서 멀어지게 하는 요소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도서관에 오간 사람들이 총 240만 명이다. 천안시 인구가 60만 명 정도라고 할 때 1년 동안 시 인구의 네 배 가까운 사람이 도서관을 오갔다는 이야기다. 휴간일을 빼면 평균 하루 7000~8000명이 다녀간 것이다. 적은 수치가 아니다. 수치를 확인하고 처음에 깜짝 놀랐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인구가 많다는 것에서 희망을 본다. 이것은 도서관 사업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 지난해 10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천안시 중앙도서관은 지역주민의 정보격차 해소와 지역문화 향상을 위해 운영한 ‘작은도서관’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을 받았다. 가운데가 최용인 관장. -. 올해 중앙도서관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도서관 수만 늘리거나 사업을 번지르르하게 드러내기보다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부분이 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시설의 편의성을 갖출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중앙도서관은 1989년 준공해 1990년 개관했다. 건축한 지 20년을 넘어가다 보니 시설이 노후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었다. 올해는 예산을 확충해서 시스템 에어컨과 엘리베이터 설치, 창호 교체 등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이 잘 운영되려면 편하게 머물며 책을 볼 수 있는 건물과 책, 그리고 그를 운용하는 사람이 갖추어져야 한다. 이 모든 게 잘 어우러질 때 책 문화가 넓어진다. -. 시민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도서관이 독서실로 인식되던 때가 있었다. 중앙도서관이 처음 개관했을 당시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도서관이 개관할 때마다 도서관에 오가기 어려웠던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현재 천안시는 지역마다 도서관이 있다. 그리고 군데군데 공공 작은도서관이, 지역마다 사립 작은도서관이 책 문화를 펼치고 있다. 천안시의 경우 인구가 갖추어지면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이 한 걸음 먼저 움직였다. 지역이 발전한 후 도서관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먼저 가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들 삶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