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혼수가전 싸게 사고 사은품까지 가전업체 ‘혼수마케팅’ … 예비부부 잡아라 패키지 할인혜택에서 자동차 경품행사까지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국내 가전업체들이 다양한 혼수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각종 할인혜택과 푸짐한 사은품, 이색 이벤트까지 가전업체마다 예비부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혼수가전을 장만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저렴하게 살림을 장만하면서 사은품까지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삼성전자, 예비 신부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 = 삼성전자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패키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혼수가전을 준비할 때 한 번에 다양한 제품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 여러 제품을 구매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줘 삼성전자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행사다. 삼성전자는 우선 이달 한달간 지펠과 하우젠 오븐을 함께 구매한 고객에게 50만원대 오븐을 2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2008년 하우젠 드럼세탁기 ‘청정헹굼’과 아기옷의 세탁 위생을 고려한 ‘3kg 삶는 세탁기’를 함께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2kg 청정헹굼을 170만원대, 10kg 청정헹굼은 160만원대로 기존 가격에 비해 싸게 살 수 있는기회를 준다. 예비 신부들을 대상으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파브 TV를 혼수로 구입하는 예비 신부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서울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브라이덜 샤워’를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 ‘브라이덜 샤워’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여자친구들과 함께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결혼선물을 받는 파티로 최근 젊은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이 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 파브 TV 구입한 뒤 홈페이지(www.p avv.co.kr)에서 구매일, 구매처, 결혼예정일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삼성전자는 추첨을 통해 3명을 뽑아 신라호텔에서 친구들과 1박은 물론 전문 파티 플래너가 기획한 ‘브라이덜 샤워’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전국 매장에서 혼수 상담만 받아도 신라호텔 객실 특별 패키지 할인,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오픈 기념 특별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웨딩 쿠폰북을 제공한다. 또 구매 금액대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주고 300만원 이상 혼수가전 구입 고객에게는 청첩장 무료 제작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 명품을 사은품으로 = LG전자는 4월말까지는 ‘해피웨딩 페스티벌’ 기간으로 정하고 혼수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금액대별로 명품 사은품과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혼수품을 30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테팔 프라이팬 2종 세트나 루미낙 엠버라인 3종 세트를, 5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미노야 도자기 5인조 홈세트를, 700만원 이상과 10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각각 헹켈 트윈 세프 8종 세트와 노비타 비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동시에 구매한 고객에게는 한샘리빙클럽 홈닥터링 서비스 이용권도 증정한다. 패키지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TV와 홈시어터,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등 연관제품을 일괄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고 30%까지 할인해 준다. 또 신한·현대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도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특히 현대카드로 혼수가전을 7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기프트 카드도 제공된다. LG전자는 ‘해피웨딩 페스티벌’ 기간 중 LG전자 판매점과 백화점 매장을 찾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폭스바겐 뉴비틀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우일렉, 세탁기 보상판매 = 대우일렉도 다음달 말까지 ‘스위트 웨딩 프로포즈’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두 가지 제품 이상 구매고객중 15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스팀다리미를, 3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싸이클린 청소기를 주고, 5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음식물 처리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3월말까지 드럼세탁기 신제품 ‘드럼-업’ 출시 기념으로 제조사와 세탁기 종류에 상관없이 39만원 할인혜택을 주는 보상판매 이벤트와 양문형 냉장고 100만대 생산 돌파 기념 할인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에어컨 예약 구매 고객들에게는 벽걸이 제품의 경우 선풍기를, 일반 스탠드 제품의 경우 전자레인지를, 멀티 또는 인테리어 제품의 경우 홈베이킹 전자레인지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린나이코리아는 3월 한달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린나이 웨딩상품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해 퍼즐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무수그릴레인지와 핸드블랜더 등 다양한 혼수가전을 제공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혼수가전 싸게 사고 사은품도 받아가세요” 가전업체 ‘혼수마케팅’ … 예비부부를 잡아라 패키지 할인 혜택에서 자동차 경품행사까지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국내 가전업체들이 다양한 혼수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각종 할인혜택과 푸짐한 사은품, 이색 이벤트까지 가전업체마다 예비부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혼수가전을 장만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저렴하게 살림을 장만하면서 사은품까지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삼성전자, 예비 신부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 = 삼성전자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패키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혼수가전을 준비할 때 한 번에 다양한 제품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 여러 제품을 구매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줘 삼성전자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행사다. 삼성전자는 우선 이달 한달간 지펠과 하우젠 오븐을 함께 구매한 고객에게 50만원대 오븐을 2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2008년 하우젠 드럼세탁기 ‘청정헹굼’과 아기옷의 세탁 위생을 고려한 ‘3kg 삶는 세탁기’를 함께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2kg 청정헹굼을 170만원대, 10kg 청정헹굼은 160만원대로 기존 가격에 비해 싸게 살 수 있는기회를 준다. 예비 신부들을 대상으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파브 TV를 혼수로 구입하는 예비 신부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서울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브라이덜 샤워’를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 ‘브라이덜 샤워’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여자친구들과 함께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결혼선물을 받는 파티로 최근 젊은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이 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 파브 TV 구입한 뒤 홈페이지(www.pavv.co.kr)에서 구매일, 구매처, 결혼예정일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삼성전자는 추첨을 통해 3명을 뽑아 신라호텔에서 친구들과 1박은 물론 전문 파티 플래너가 기획한 ‘브라이덜 샤워’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전국 매장에서 혼수 상담만 받아도 신라호텔 객실 특별 패키지 할인,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오픈 기념 특별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웨딩 쿠폰북을 제공한다. 또 구매 금액대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주고 300만원 이상 혼수가전 구입 고객에게는 청첩장 무료 제작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 명품을 사은품으로 = LG전자는 4월말까지는 ‘해피웨딩 페스티벌’ 기간으로 정하고 혼수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금액대별로 명품 사은품과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혼수품을 30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테팔 프라이팬 2종 세트나 루미낙 엠버라인 3종 세트를, 5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미노야 도자기 5인조 홈세트를, 700만원 이상과 10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각각 헹켈 트윈 세프 8종 세트와 노비타 비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동시에 구매한 고객에게는 한샘리빙클럽 홈닥터링 서비스 이용권도 증정한다. 패키지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TV와 홈시어터,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등 연관제품을 일괄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고 30%까지 할인해 준다. 또 신한·현대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도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특히 현대카드로 혼수가전을 7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기프트 카드도 제공된다. LG전자는 ‘해피웨딩 페스티벌’ 기간 중 LG전자 판매점과 백화점 매장을 찾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폭스바겐 뉴비틀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우일렉, 세탁기 보상판매 = 대우일렉도 다음달 말까지 ‘스위트 웨딩 프로포즈’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두 가지 제품 이상 구매고객중 15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스팀다리미를, 3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싸이클린 청소기를 주고, 5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음식물 처리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3월말까지 드럼세탁기 신제품 ‘드럼-업’ 출시 기념으로 제조사와 세탁기 종류에 상관없이 39만원 할인혜택을 주는 보상판매 이벤트와 양문형 냉장고 100만대 생산 돌파 기념 할인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에어컨 예약 구매 고객들에게는 벽걸이 제품의 경우 선풍기를, 일반 스탠드 제품의 경우 전자레인지를, 멀티 또는 인테리어 제품의 경우 홈베이킹 전자레인지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린나이코리아는 3월 한달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린나이 웨딩상품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해 퍼즐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무수그릴레인지와 핸드블랜더 등 다양한 혼수가전을 제공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뉴욕필의 역사적 평양공연의 의미(신문로) 뉴욕필의 역사적 평양공연의 의미 박태상(문화평론가·한국방송대 교수) 지난 2월26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원 105명)가 평양의 동평양 대극장에서 미국 오케스트라로서는 최초로 연주회를 가졌다. 특히 역사상 최대 규모인 130여 명의 취재단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끈 이유는 핵 신고 문제로 북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미 · 북 관계 개선에 초석이 될 것인가의 여부 때문이다. 평양에서 뉴욕필은 북한 애국가 다음으로 미국의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연주하였으며 이어서 첫 곡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에서 제3막 서곡을 공연했다. 공연의 첫 곡이 결혼행진곡으로도 유명한 ‘혼례의 합창’에 앞서 연주되는 전주곡이라는 데서 상징성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즉 결혼처럼 미국과 북한이 그 동안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의 밀월관계를 열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로린 마젤은 첫 곡에 이어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과 조지 거쉬인의 재즈곡인 ‘파리의 미국인’을 연주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연주곡이 모두 미국적인 색채가 강한 명곡들로 뉴욕필이 ‘미국문화의 전파’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의 역사를 살펴볼 때, 문화와 스포츠 교류는 동서 간의 냉전을 푸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56년 미국의 보스턴 심포니는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공연을 함으로써 스탈린 사후 해빙의 무드를 조성하는 데 일조를 했다. 당시 소련의 권력을 쥔 후루시초프 당서기장의 1959년 8월의 역사적인 미국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의 뉴욕필의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키예프 소련 3개 도시 순회공연은 미·소 관계 개선에 큰 공을 세웠다. 서구의 오케스트라는 죽의 장막도 뚫었다. 1972년 런던필하모닉의 베이징과 상하이 공연에 이어 1973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있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는 한해 전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한 닉슨 대통령의 특별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필라델피아필은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과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중국 작곡가의 집체창작품인 피아노협주곡 ‘황허’ 등을 연주했으며 앙코르곡으로 닉슨 대통령이 즐겨 불렀던 미국 민요 ‘언덕 위의 집’을 선택했다. 특히 이날 공연을 마친 후 마오쩌둥의 아내이자 실세였던 장칭(江靑)이 무대로 올라가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지휘자 유진 오먼디에게 중국의 옛 악보를 선물한 것은 두고두고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99년의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의 베트남 공연도 미국과 베트남이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심포니와 대중가수의 공연은 남북관계의 해빙에도 큰 기여를 했다. 2000년 8월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 132명이 서울을 방문, 총 4차례의 단독 및 합동공연을 가졌다. 2002년에는 9월20일 KBS교향악단의 평양 봉화예술극장 공연(박은성 지휘자)에 이어 9월21일 추석에는 남북교향악단 합동공연이 열려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성과를 이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공연은 2002년 동평양 대극장에서 있었던 이미자와 윤도현 밴드 등 대중가수들의 평양공연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었다. 문화교류는 정치적으로 풀 수 없는 난제를 풀어주는 역할을 떠맡기도 한다. 미 월스트이트저널의 “부도덕한 북한체제에 정당성이라는 힘을 실어줄 뿐”이라는 비판기사도 있지만, 뉴욕필의 연주는 미·북 수교를 통해 폐쇄적인 북한체제를 개혁, 개방의 신세계로 나아가게 할 뿐 아니라 자유로운 서구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정착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6
- 로롯청소기 룸바 결혼시즌 이벤트 개최 아이로봇사 로봇청소기 룸바의 공식 수입업체 코스모양행은 다가오는 결혼 시즌을 맞아 ‘로봇청소기 룸바, I LOVE YOU’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봇청소기 룸바, I LOVE YOU’ 이벤트는 결혼을 앞둔 커플의 사진이나 청첩장을 배우자에게 보내는 사랑의 세레나데와 함께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 사랑이 넘치는 세레나데를 작성한 응모자를 추첨해 로봇청소기 룸바530, 컨벡스 적외선 오븐, SOS 손님 초대 요리책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외교부 비자발급 비위 위험수위 외교부 비자발급 비위 위험수위 감사원 이어 총리실 사정팀에도 적발 --- 감사팀 “3개월째 조사 중” 외교통상부의 비자발급관련 공무원의 비위가 계속 불거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감사원 조사 결과 드러난 사실 이외에 총리실을 통해 적발된 건도 본지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외교통상부관계자는 “지난해말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점검반(사정팀)에서 외교통상부 직원의 비자발급 관련 비위 혐의를 통보 받아 감사팀에서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무총리실 사정팀은 외교통상부직원 K모씨와 법무부 파견직원 C모씨가 주 베트남대사관 영사부 근무 당시 비자발급 관련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결혼중개업체 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사정팀은 이미 국내로 복귀한 K씨와 C씨를 불러 조사한 뒤 베트남과 캄보디아 현지조사를 통해 관련 공무원, 결혼중개업체, 현지 진출 사업자 등에게 이런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K씨는 총리실 통보에 따라 현재 외교통상부 감사팀에서 3개월째 조사 중이다. 법무부 소속 C씨는 K씨에 비해 포착된 혐의가 훨씬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사실을 통보 받은 법무부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외교통상부 재외 공관의 비자관련 비위는 지난 7일 감사원이 발표한 재외공관 및 외교통상부 본부에 대한 감사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주 중국 대사관 담당영사는 2006년 9월 지린성 인민고급법원 판사의 부탁을 받고 대사관 관할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중국인 10명에게 사증을 발급했는데, 그해 10월 한국에 들어온 이들 중 8명은 지난해 5월 현재 불법체류 중이다. 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비자발급 관련 적절치 못한 행위가 있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검찰은 공무원이 비자를 부정발급해주고 금품을 수수하는 ‘비자장사’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죄로 구속기소했고 법원도 이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 바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창업 열쇠는 ‘친환경·퓨전’ 올해 소상공인 창업은 어떤 분야가 유망할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소상공인 창업 컨설턴트와 창업전문가 1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08년 창업트렌드’를 실시, ‘2008년 소상공인 창업 7대 트렌드’를 밝혔다. 창업 컨설턴트와 전문가들은 삶의 질 개선에 따른 ‘친환경, 웰빙’ 관련업종의 부상(21.9%)과 급속한 소비패턴 변화 등에 따른 ‘모던화- 퓨전화’ ‘저가, 가격파괴 시장’ ‘외국어 및 교육관련산업’ ‘실버산업 및 영·유아시장’ ‘펀(Fun), 조이(Joy) 관련시장’ ‘여성, 독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의 부상을 창업 7대 트랜드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웰빙’을 가장 유망한 소상공인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최근 새집증후군, 자동차 배기가스와 환경오염비만인구의 급증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하고, 친환경제품 및 유기농 등을 선호하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가 급증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유기농제품전문점, 과일배달 및 아침식사 배달점, 실내환경 개선업, 자동차내부청소업 등이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친환경 요소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그린 컨슈머’가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등장하면서, ‘그린 마케팅 트렌드’가 대기업에서 시작하여 점차 소규모 점포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도 유기농 무항생제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전문점이나 진드기 퇴치, 청소전문업 등이 창업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수록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모던화, 퓨전화’도 창업해볼 트랜드다. 모던은 ‘모던 레트로(Modern Retro)’의 의미로 기존의 것을 현대화하여 분위기와 운치를 살리는 것을 뜻하며, ‘퓨전’은 기존의 다양한 상품(또는 서비스)을 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창업아이템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컨설턴트는 “소상공인 창업시 전혀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전통먹거리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높다” 면서 “최근 문경세제의 약돌 석쇠고기나 부산의 돼지국밥집 등 지방에서 검증을 거친 창업아이템도 소상공인 창업의 블루오션 지대”라고 말했다. 관련 아이템으로는 퓨전음식점(퓨전 식당, 퓨전요리주점 등), 테마형 주점, 페밀리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차별화된 패션용품점(남성토탈샵), 셀프코디 의상 등을 들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으로 촉발된 미국 금융불안과 세계 경기둔화, 유가폭등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저가상품 위주의 실속형 소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 FTA가 올해내 발효될 경우 수입쇠고기를 비롯한 저가의 미국산 농·축산물의 유입에 따라 가격파괴형 상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미 FTA가 올해 내 발효될 경우 수입쇠고기를 비롯한 저가의 미국산 농·축산물의 유입에 따라 가격파괴형 상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전문가 14.1%는 ‘저가상품·가격파괴’를 2008년 창업트렌드로 추천했다. 관련 아이템은 재고할인매장, 사무용품 할인점, 수입저가 매장, 가격파괴 한식전문점, 분식형(저가형) 스파게티, 저가 피자전문점 등이다. 또한 새로운 정부의 초·중·고교 영어교육정책의 발표와 인터넷 보편화 등에 따른 ‘온라인 교육시장의 확산’, 북경올림픽 개최로 인한 ‘중국어 교육열기 확대’ 등 국내에서 외국어 및 교육 관련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실버산업’이 21세기 최대 유망업종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아울러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로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이 기대되면서 영·유아시장의 확대도 전망되고 있다. 2007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실버산업 시장은 약 30조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국민소득 2만불 진입으로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가 ‘펀(Fun)·조이(Joy)''시장이다. 여가시간 활용, 자기계발,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창업아이템의 대상이다. 최근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여성들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특히 결혼 보다는 사회·경제적인 능력을 우선시하는 ‘골드미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결혼시기를 늦추는 직장인 미혼남녀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이 유망창업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7
- 김성호 내정자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가 두 아들에 대한 증여세를 포탈했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6일 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에는 장남(33)은 예금 2억여원을 보유하고 있고, 차남(31)은 전세권 2억2000만원 등 모두 2억5700여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장남이 신고한 최근 5년간 총소득은 2006년부터 2년간 사법연수원에서 받은 3343만여원이었고, 차남의 수입도 2004년 우송대와 서원대에서 강의료로 받은 450만원 뿐인 것으로 나타나 편법 증여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대해 김 내정자 측은 “증여세 126만원을 납부한 것 이외에 증여세를 포탈한 것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두 아들이 어릴 적부터 통장을 만들어 꾸준히 용돈과 장학금 등을 저축해 모은 돈이 각각 600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장남은 고시원 전세금 3000만원과 오피스텔 보증금 1000만원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냈고 차남의 경우 지난해 2월 결혼 당시 축의금 3천만원과 부인 측에서 신혼집마련을 위해 보태준 돈이 8000만원 정도 되며 간간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었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앞서 2006년 8월 법무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증여세 문제가 제기됐을 때 “증여세 납부대상이 되면 납부하겠다”고 답변했고 그해 9월 증여세 126만원을 납부했다. 연합뉴스 최재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7
- 창업은 ‘친환경·퓨전’이다 창업전문가 추천하는 ‘소상공인 창업 7대 트랜드’ 올해 소상공인 창업은 어떤 분야가 유망할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소상공인 창업 컨설턴트와 창업전문가 1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08년 창업트렌드’를 실시, ‘2008년 소상공인 창업 7대 트렌드’를 밝혔다. 창업 컨설턴트와 전문가들은 삶의 질 개선에 따른 ‘친환경, 웰빙’ 관련업종의 부상(21.9%)과 급속한 소비패턴 변화 등에 따른 ‘모던화- 퓨전화’ ‘저가, 가격파괴 시장’ ‘외국어 및 교육관련산업’ ‘실버산업 및 영·유아시장’ ‘펀(Fun), 조이(Joy) 관련시장’ ‘여성, 독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의 부상을 창업 7대 트랜드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웰빙’을 가장 유망한 소상공인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최근 새집증후군, 자동차 배기가스와 환경오염비만인구의 급증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하고, 친환경제품 및 유기농 등을 선호하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가 급증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유기농제품전문점, 과일배달 및 아침식사 배달점, 실내환경 개선업, 자동차내부청소업 등이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친환경 요소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그린 컨슈머’가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등장하면서, ‘그린 마케팅 트렌드’가 대기업에서 시작하여 점차 소규모 점포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도 유기농 무항생제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전문점이나 진드기 퇴치, 청소전문업 등이 창업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수록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모던화, 퓨전화’도 창업해볼 트랜드다. 모던은 ‘모던 레트로(Modern Retro)’의 의미로 기존의 것을 현대화하여 분위기와 운치를 살리는 것을 뜻하며, ‘퓨전’은 기존의 다양한 상품(또는 서비스)을 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창업아이템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컨설턴트는 “소상공인 창업시 전혀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전통먹거리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높다” 면서 “최근 문경세제의 약돌 석쇠고기나 부산의 돼지국밥집 등 지방에서 검증을 거친 창업아이템도 소상공인 창업의 블루오션 지대”라고 말했다. 관련 아이템으로는 퓨전음식점(퓨전 식당, 퓨전요리주점 등), 테마형 주점, 페밀리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차별화된 패션용품점(남성토탈샵), 셀프코디 의상 등을 들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으로 촉발된 미국 금융불안과 세계 경기둔화, 유가폭등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저가상품 위주의 실속형 소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 FTA가 올해내 발효될 경우 수입쇠고기를 비롯한 저가의 미국산 농·축산물의 유입에 따라 가격파괴형 상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미 FTA가 올해 내 발효될 경우 수입쇠고기를 비롯한 저가의 미국산 농·축산물의 유입에 따라 가격파괴형 상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전문가 14.1%는 ‘저가상품·가격파괴’를 2008년 창업트렌드로 추천했다. 관련 아이템은 재고할인매장, 사무용품 할인점, 수입저가 매장, 가격파괴 한식전문점, 분식형(저가형) 스파게티, 저가 피자전문점 등이다. 또한 새로운 정부의 초·중·고교 영어교육정책의 발표와 인터넷 보편화 등에 따른 ‘온라인 교육시장의 확산’, 북경올림픽 개최로 인한 ‘중국어 교육열기 확대’ 등 국내에서 외국어 및 교육 관련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실버산업’이 21세기 최대 유망업종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아울러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로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이 기대되면서 영·유아시장의 확대도 전망되고 있다. 2007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실버산업 시장은 약 30조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국민소득 2만불 진입으로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가 ‘펀(Fun)·조이(Joy)'시장이다. 여가시간 활용, 자기계발,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창업아이템의 대상이다. 최근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여성들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특히 결혼 보다는 사회·경제적인 능력을 우선시하는 ‘골드미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결혼시기를 늦추는 직장인 미혼남녀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이 유망창업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8-03-07
- 일자리 창출사업 ‘주먹구구’ 참여정부가 추진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사업이 일자리로서의 기본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이 4일 공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문화관광해설사, 방과후 학교,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지원, 분야별 예술강사풀제, 취약계층 문화예술 교육 등 6개 사업이 일자리로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자리로 적합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임금수준과 계속해서 근로할 수 있는 여건이 필수적인데 위 6개 사업은 이에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화유적지 등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역사적 유래를 설명해주는 문화관광해설사의 경우,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좋은 일자리로 육성할 필요가 있으나 현재는 월 12일 근무, 보수 36만원의 자원봉사로 추진되고 있어 일자리 요건이 열악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일자리로는 적합하지만 단순 노동후 급여를 지급하는 공공근로보다 미흡한 사업도 7개나 됐다.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아이돌보미, 장애아가족 아동 양육지원, 결혼이민자가족 아동 양육지원,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 운영, 독거노인 도우미 파견,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 지원 등 사업이 그것이다. 저소득 출산 가정에 도우미를 파견해 산후조리와 육아활동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의 경우 산모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일자리로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 40만원의 보수로는 도우미 모집이 어려워 사업시행을 자활후견기관협회에 위탁해 취업상태인 근로자를 도우미로 선정해 일자리 창출효과를 상실하고 있었다. 개별 사업의 서비스 대상자 범위가 불합리해 서비스 형평성도 유지되지 못하고 있었다. 영광군 차상위계층 이하 노인 2319명 중 108명에게 2개 사업에서 서비스를 중복 제공했고, 77세 노인의 경우 총 4개 사업에서 주 5.5회 중복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5
- [신문로]뉴욕필의 역사적 평양공연 뉴욕필의 역사적 평양공연 박태상 (문화평론가·한국방송대 교수) 지난 2월26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원 105명)가 평양의 동평양 대극장에서 미국 오케스트라로서는 최초로 연주회를 가졌다. 특히 역사상 최대 규모인 130여 명의 취재단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끈 이유는 핵 신고 문제로 북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북미 관계 개선에 초석이 될 것인가의 여부 때문이다. 평양에서 뉴욕필은 북한 애국가 다음으로 미국의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연주하였으며 이어서 첫 곡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에서 제3막 서곡을 공연했다. 공연의 첫 곡이 결혼행진곡으로도 유명한 ‘혼례의 합창’에 앞서 연주되는 전주곡이라는 데서 상징성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즉 결혼처럼 미국과 북한이 그 동안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의 밀월관계를 열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로린 마젤은 첫 곡에 이어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과 조지 거쉬인의 재즈곡인 ‘파리의 미국인’을 연주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연주곡이 모두 미국적인 색채가 강한 명곡들로 뉴욕필이 ‘미국문화의 전파’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냉전 해소 기여한 문화·스포츠 그간의 역사를 살펴볼 때, 문화와 스포츠 교류는 동서 간의 냉전을 푸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56년 미국의 보스턴 심포니는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공연을 함으로써 스탈린 사후 해빙의 무드를 조성하는 데 일조를 했다. 당시 소련의 권력을 쥔 후르시초프 당서기장의 1959년 8월 역사적인 미국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의 뉴욕필의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키예프 소련 3개 도시 순회공연은 미·소 관계 개선에 큰 공을 세웠다. 서구의 오케스트라는 죽의 장막도 뚫었다. 1972년 런던필하모닉의 베이징과 상하이 공연에 이어 1973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있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는 한해 전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한 닉슨 대통령의 특별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필라델피아필은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과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중국 작곡가의 집체창작품인 피아노협주곡 ‘황허’ 등을 연주했으며 앙코르곡으로 닉슨 대통령이 즐겨 불렀던 미국 민요 ‘언덕 위의 집’을 선택했다. 특히 이날 공연을 마친 후 마오쩌둥의 아내이자 실세였던 장칭(江靑)이 무대로 올라가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지휘자 유진 오먼디에게 중국의 옛 악보를 선물한 것은 두고두고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99년의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의 베트남 공연도 미국과 베트남이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심포니와 대중가수의 공연은 남북관계의 해빙에도 큰 기여를 했다. 2000년 8월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 132명이 서울을 방문, 총 4차례의 단독 및 합동공연을 가졌다. 2002년에는 9월20일 KBS교향악단의 평양 봉화예술극장 공연(박은성 지휘자)에 이어 9월21일 추석에는 남북교향악단 합동공연이 열려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성과를 이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공연은 2002년 동평양 대극장에서 있었던 이미자와 윤도현 밴드 등 대중가수들의 평양공연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었다.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기여 문화교류는 정치적으로 풀 수 없는 난제를 풀어주는 역할을 떠맡기도 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의 “부도덕한 북한체제에 정당성이라는 힘을 실어줄 뿐”이라는 비판기사도 있지만, 뉴욕필의 연주는 북미 수교를 통해 폐쇄적인 북한체제를 개혁, 개방의 신세계로 나아가게 할 뿐 아니라 자유로운 서구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정착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