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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종합복지관 현 운영자 2년 운영 연장 법인부담금 증액 및 직원복지향상 추가 노력 요구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운영자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법인(대표 이경식)이 선정됐다.시는 11일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수탁자 평가심사 및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석기 부시장)를 열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법인에 2년 동안 수탁 운영키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조계종 사회복지법인이 2013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거제시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게 된다.이날 회의에서 심의위원들은 2010년 3월 문을 연 후 입지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인과 장애인 대상 지역 대표 복지시설로 자리매김을 공로를 인정했다.그러나 이용객 대비 운영 효율성의 저하, 근무 직원의 잦은 이직, 전문성 확보 부족 등을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수탁 법인 대표자로 위원회에 참석한 최종환 사무국장과 박기련 복지관장은 “초창기 시설운영 기반조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고 인정하고, “다시 수탁계약이 되면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복지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수탁기간을 2년으로 정한 것은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고 있고,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은 민간위탁으로 이원화 돼 있어 운영주체의 단일화를 위해서다.시 관계자는 “복지관 운영주체의 단일화를 통해 운영비 절감과 인적교류, 프로그램 공유 등의 시너지 효과도 얻고, 민간 위탁 시설의 인력과 운영비에 대한 기초 원가산정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은 양정동 부지 7,450㎡에 건물 연면적 5,251㎡(지상 4층) 건물로 하루 8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2009년 12월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수탁 운영해 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4
- 고소함은 참숯의 것이요, 담백함은 유황의 것이로다 시원한 막국수와 감자옹심이메밀칼국수가 당길 때면 메뉴보다 먼저 예쁜 정원을 떠올리게 하던 ‘정원막국수’가 ‘황금오리마을(대표 문병선)’로 문패를 바꾸고 손님몰이에 나섰다.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메뉴의 단점을 보완하여 오랜 고민과 준비기간을 거쳐 야심차게 선보이는 메뉴인만큼 ‘황금오리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푸짐한 양과 편안한 분위기로 고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요리를 가르쳐준 분이 장사를 할 때 원래 사용하던 이름인 ‘황금오리’는 주인에게도 손님에게도 부자가 되는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유황,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을 바꾸다 함박눈이 내려도 어린 시절처럼 고개를 들어 입을 벌릴 수 없고, 어떻게 키워졌는지 알 수 없는 먹거리로 가득한 이 시대. 유황 오리는 체력이 떨어지거나 권태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공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인들의 몸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 웬만한 독성은 해독해내는 오리의 특성에 유황까지 더해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배설시키거나 중화시켜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는 유황오리. 문 대표는 “우리집 애들이 중고등 학생인데 오리고기를 자주 먹인다. 그만큼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말했다.코스요리에 비해 비교적 오리양이 많아 중고등 학생을 포함한 4인 가족이 충분히 먹을 만큼 양이 푸짐한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미네랄 가득한 숯으로 내 몸 살리기대부분 오리집에서는 가스를 사용하는 반면 황금오리마을에서는 100% 국내산 참숯으로 오리를 굽는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대지로부터 미네랄을 잔뜩 흡수해 품고 있는 나무는 그야말로 보물창고다. 미네랄은 나무를 숯으로 만들면 원래보다 약 4~5배가 농축되어 숯 속에 남는다. 즉 사람이 섭취하면 몸에 좋다는 뜻이다. 다방면에 뛰어난 기능을 가진 참숯은 생활용품에서 식용에 이르기까지 유용하게 사용된다. 문 대표는 “숯불을 피우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확실한 맛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오리 맛의 차이는 생고기를 먹어봤을 때 느낄 수 있다”며 숯불구이만의 장점과 식재료의 신선함을 자랑했다. ●한약재를 듬뿍 넣어 감기몸살도 뚝황금오리마을의 또 하나의 자랑은 열두 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넣어 압력솥에 한 시간 반 동안 끓여 낸 한방오리백숙이다. 한약의 약성이 그대로 담긴 듯 까만 국물 한 그릇이면 감기몸살이 뚝 떨어질 만큼 진하고, 오리 특유의 냄새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췄다. 백숙을 끓일 때 죽이 섞여 있으면 국물을 탁하게 만들고 맛을 텁텁하게 한다는 생각에 죽은 그 국물로 다시 끓여 고기를 먹은 후에 따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오리뼈를 우려 끓여 낸 죽이 에피타이저로 나와 술안주로 먹는 이들의 속을 먼저 달래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방오리백숙에 전복을 추가하면 한방전복오리백숙이 된다. 인원이 많을 경우 그 수만큼 전복을 추가할 수 있다, 조리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예약은 필수다.신선한 참나물에 레몬과 갖은 양념을 넣어 무친 겉절이와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마지막에 나오는 배추 된장국은 이집에서 특히 인기다. ●부드러운 오리주물럭 한 쌈점심 메뉴는 유황오리주물럭 정식과 감자옹심이메밀칼국수다. 오리 주물럭은 매운맛과 순한 맛을 따로 주문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아침을 거르거나 간단하게 때운 이들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밥반찬 위주로 상차림을 완성했다. 횡성 본가에서 직접 농사 지은 고춧가루와 온갖 양념을 넣어 하루 동안 숙성시켜 자칫 뻣뻣하기 쉬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든 주인의 솜씨는 식당 밥맛이 아니라 집밥 같다는 평가를 듣기에 충분하다. 부드럽고 쫄깃한 감자옹심이메밀칼국수는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 좋아 주물럭과 함께 시키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손색이 없다.12월 말까지 점심메뉴인 오리주물럭 8천원을 6천원에, 감자옹심이 6천원을 5천원에 할인한다. 다양한 규모의 방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모임이나 각종 단체의 회식 장소로 적합한 황금오리마을. 넉넉한 마음으로 할인 행사도 즐기고 정도 나누는 추억의 공간으로 만들기에 손색없는 곳이다. 문의 : 763-1131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3
- <영화 산책> ‘컨빅션’ 무고한 수형자를 대상으로 증거 수집과 DNA 검사로 무죄를 입증해주는 미국의 ‘결백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는 언론을 통해 무죄 입증 사례가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샴은 실화소설 ‘이노센트 맨’(2010년)을 통해 촉망받던 야구선수가 살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 감방에서 망가져가는 과정과 극적인 재판 과정을 상세히 그려냈다. 13일 개봉한 ‘컨빅션’은 가족애를 바탕으로 한 결백 프로젝트 실화를 담고 있다. 유죄 판결에서 무죄 입증까지영화 ‘컨빅션(Conviction)’은 제목 자체에 영화의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 ‘컨빅션’이란 단어는 유죄판결, 확신, 설득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무고한 오빠 케니(샘 록웰)가 살인사건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종신형으로 복역하게 되자, 오빠의 무죄를 확신하는 동생 베티 앤(힐러리 스웽크)은 오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항고를 하지만 유죄가 확실한 상황에서 사건을 맡으려는 변호사도 없을뿐더러 베티에게는 변호사를 고용할 금전적 여유도 없다. 억울한 수감생활을 버티기 힘든 오빠는 자살을 시도하고 그런 오빠의 모습을 보고 가슴아파한 베티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과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된다. 베티는 오빠에게는 희망적인 설득을, 결백 프로젝트 담당자에게는 호소력 있는 설득을, 검찰에는 증거 수집을 통한 설득을 해냄으로써 18년 만에 오빠에게 자유를 안겨준다. 사랑과 믿음의 힘이 느껴지는 감동실화케니의 재판과정에서 제시되는 증거물이나 증인들의 발언은 가족이라고 해도 유죄를 의심할 만큼 잘 짜여 있다. 참혹한 피해자의 사진, 현장에서 사용된 흉기, 용의자의 혈액형과 동일한 혈흔, 옛 애인과 배우자의 살인 증언 등은 배심원들에게 유죄판결의 확신을 준다. 진실을 알아보지 못한 채 의심의 여지없이 무고한 시민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배심원과 판사의 모습은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 묘한 분노를 자아낸다. 어쩌면 그 분노는 지금도 현실 속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오빠의 자유를 위한 베티의 기나긴 싸움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영화는 케니와 베티에게 벌어진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모두 보여주진 못한다. 하지만 베티의 싸움에는 오빠에 대한 사랑과 믿음, 자신에 대한 신념, 남편과 아이들의 희생, 친구의 격려 등이 담겨있음을 영화는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술집 웨이트리스, 두 아이의 엄마, 법학과 늦깎이 학생, 수감자의 여동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녀의 일상은 힘겹기 그지없다. 엄마의 삶을 어려서부터 지켜본 아들이 “어떻게 그렇게 희생하면서 살 수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티는 “내 삶이 희생이라고만 생각하니?”라고 되묻는다. 타인에게 희생으로만 비춰지는 삶 속에서 겪은 좌절과 희망은 그녀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필요한 ‘결백 프로젝트’성공에 눈이 먼 한 경찰관의 선입관으로 시작된 부적절한 수사와 조작된 증거들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었던 남매의 청춘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애초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고의든 실수든 정의롭지 못한 공권력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는 언제나 생겨날 수 있다. 케니의 무죄 입증은 베티라는 여동생의 노력과 함께 결백 프로젝트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국의 결백 프로젝트는 1992년에 설립돼 현재 미국 전역으로 전파되어 법률클리닉 외에 법원 산하 결백조사위원회가 설치된 주도 있다. 실제로 변호사였던 전업 작가 존 그리샴은 “부당한 기소로 허비되는 국정 예산은 계산조차 쉽지 않다. 재정적 낭비와 더불어 인간적인 피해는 훨씬 더 심각하다. 억울한 기소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결백이 입증된 후에도 완전히 치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형자 중 케니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는 없을까. 그들을 위해 우리는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3
- 겨울방학 영역 별 영어학습의 길을 말하다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습 방법과 시스템에 대해서 학부모님들도 무수히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좋다고 하는 방법으로 열심히 해보아도 마땅히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해서 속상했던 적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영어 학습을 함에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크게 어휘, 문법, 독해, 듣기 이렇게 4가지가 있다. 이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영어 학습에 구멍이 생기므로 하나에 치중된 학습이 아닌 고른 학습을 하자. 이 네 가지 영역이 잘 되어 있어야 다른 활용 영어(말하기,쓰기)도 더 탄탄하게 실력향상이 될 것이다. 필자는 위의 기본이 되는 네 가지 영역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문법- 말 그대로 문장이 만들어 지는 일종의 약속문법을 학습해야 해석하는 법, 문장을 분석하는 법을 알 수 있다. 문법의 모든 내용을 외우는 방법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 외울 양이 너무 많고, 문법의 세세한 사항을 다 안다고 해도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먼저 기초적인 문법사항만을 집중하여 공부하는 방법이 좋다. 문법공부 또한 한 두 권의 문법책을 지정하여 계속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문법 책 대부분은 영어를 공부하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거의 모든 문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이 책, 저 책 보면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고 수준별로 책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법책을 선택할 때에는 활용이 가능한 예문이 많이 나와 있고 가장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좋다. 또한 문법 개념을 공부하면 반드시 그 개념과 연계된 예문 3가지 정도는 그냥 외워버리는 것도 개념 이해와 활용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지 않고 그냥 문법적 법칙만을 암기하게 되면 지루해지고 다음 번 그 문법이 나왔을 때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예문으로 문법을 공부하면서 내 것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2. 독해-독해는 대한민국 입시에서 가장 객관적 영어 실력 향상을 할 수 있는 핵심 영역 학교의 영어평가의 경우, 내신, 수능 등의 시험에서 독해의 비중이 가장 높다.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글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글을 그냥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기 전 까지는 단어들의 의미를 조합해 문장을 이해하고 각 단락 별로 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그런 것들이 선행이 된 이후에 다독으로 들어가고 나아가 글쓴이가 무엇을 이야기 하는 지 파악하려 노력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를 반복하며 실력에 맞는 영어 책으로 영어문장을 빠르게 읽으면서 공부하다 보면 바로 비판적으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훈련이 된다. 이후 가능한 것이 전체 글의 핵심을 요약하는 작문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점차 어려운 문장이 점점 줄게 되어 독해실력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 3. 어휘-영어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어휘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영어 실력 향상은 STOP이다. 단어장으로 반복 암기하는 방법과 문장을 활용 하면서 문장에 나오는 어휘를 학습하는 방법이 있다. 단어장으로 반복 암기하는 것은 속도는 빠르나 빨리 잊어버릴 수 있으므로 자주 반복하여 학습하는 것이 좋고, 문장을 활용하는 어휘 학습은 문장의 내용과 연계되어 오래 기억이 되나 속도가 늦는 편이므로 많은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양쪽을 병행한다면 효과적으로 어휘의 양을 꾸준히 늘릴 수 있으며 하루에 목표치를 정해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어휘 학습의 가장 기본은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정확한 발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거기서 어휘 확장의 기본이 나오는 것이다. 4. 듣기-매일 노출을 통해서 듣기 감각과 표현력(어휘력)을 동시에 키워라 !듣기 실력 향상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잘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원인의 대부분 그 문장에 나오는 어휘를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정확한 원어 발음으로 들어보는 노출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적인 감각이 부족한 친구들은 들은 문장의 내용을 머릿속에서 해석하다 보니 다음 문장 듣기에 대한 집중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듣기는 감각 키우기와 표현력 늘리는데 초점을 우선 맞춰줘야 한다. 듣기공부는 문제 풀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통 문장 받아쓰기를 통해 안 들리는 구문은 없는지, 표현을 몰라서 못 듣는 것인지 발음을 몰라서 못 듣는 것인지 파악하여 듣지 못하는 부분까지 학습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듣는 내용에서도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듣기는 말하기 실력을 높이는 밑거름이기도 하다. 듣기 없이 말하는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듣기부터 된 다음 말하기 실력향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듣기가 그만큼 활용영어 강화를 위해서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특히 유초등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듣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그도 그럴 것이 듣기를 통해서 영어적인 감각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기에 대한 흐름을 이야기 하자면 먼저 내가 들은 내용을 정확히 듣고 이해해야 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을 영어 문장으로 정확히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런 다음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춰야 비로소 말하기를 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하기는 듣기와 어휘, 그리고 영작 실력 향상이 병행이 되었을 때 비로소 올라갈 수 있는 복합 영역이다. 자녀의 영어 실력 향상을 원한다면 위 네 가지 영역별 향상방법에 대해서 명심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영어 실력 향상을 막는 가장 근원적인 것은 바로 게으름과 꾸준하지 못한 것이다. 학습에는 왕도나 지름길이 없으니 이번 겨울방학 기간 동안 바로 부지런함과 꾸준함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3
- 철새야, 잊지 않고 찾아와서 고마워 체험학습- 부산 근교 철새 도래지 “철새야, 잊지 않고 찾아와서 고마워” 올 겨울에도 반가운 철새가 찾아왔다. 봄에 왔던 여름 철새는 무럭무럭 자란 새끼와 함께 따뜻한 동남아시아로 날아갔고 시베리아와 중국 만주로 갔던 겨울철새는 7000Km나 되는 먼 거리를 다시 날아왔다.힘든 여정 끝에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는 쇠기러기와 재두루미, 독수리, 큰기러기, 흰꼬리수리, 큰 기러기 등이다. 한 겨울을 나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철새들의 보금자리, 우리지역에서 가 볼만한 철새도래지를 소개한다.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가해 보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특집 생태체험 프로그램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2월 28일까지 특집 생태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다채로운 겨울 철새들을 직접 만나고 을숙도 일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 등을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낙동강 하구 일원(을숙도, 명지갯벌, 아미산전망대)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생태체험 관찰, 생태공예품 만들기 등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철새 탐조체험 △야생동물 진료체험 △자연소재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드는 생태공예 △생태판화 만들기 △하구답사 △갈대체험 등이다.20명 이상 단체 참가자는 이 기간 화~금요일 매일 오전·오후 2회씩 하구답사 및 탐조체험, 야생동물 족적 뜨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에코센터에서는 △철새에게 편지 보내기 △조류알 특별전 등을 열고 있다.참가비는 단체프로그램(1천500원~4천원)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5천~7천원이다. 참가접수는 에코센터 홈페이지(wetland.busan.go.kr)를 통해 하면 된다.한편, 지나친 토목공사로 인한 습지 파괴와 인공적인 조경으로 천혜의 철새도래지가 오히려 훼손될 수 있다며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던 을숙도생태공원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2월 17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앞서 2010년 화명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에는 대저생태공원과 맥도생태공원이 각각 개장했다. 생태 공원 곳곳의 나무 탐조대에서 다양한 겨울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우포늪과 생태체험관 1억4천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우포늪은 1998년 국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고 이듬해 환경부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국내 최대 늪이다.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동·식물의 천국이다. 겨울에는 가창오리를 비롯해 쇠기러기, 발구지, 댕기흰죽지, 넓적부리, 댕기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철새가 장관을 이룬다. 우포늪생태관 2층 가상 체험실에서는 우포의 사계절을 입체 영상으로 보여준다. 3D(3차원) 입체 안경을 쓰고 관람하면 계절마다 살아 움직이는 동식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엘라 화석·곤충박물관에도 들러보자. 공룡과 곤충들의 화석과 한국과 외국 곤충 각각 2천 점과 곤충이 실제 살아 활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3~4시간 정도 걸리는 ‘우포늪 생명길 탐방로’를 거닐며 새·바람·억새·갈대들이 빚어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보는 것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우포늪 입구의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다.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탐조교실주남저수지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와 제205호 노랑부리저어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인 가창오리를 비롯한 40여종의 겨울 철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람사르문화관에서 람사르협약의 주요 내용과 생태학습관에서 주남저수지의 습지생태를 알아볼 수 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람사르 문화관 및 주남저수지 일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2012년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탐조교실’ 겨울특강을 열고 있다.5주 간(총10회)에 걸쳐 매주 주말(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운영되는 철새탐조교실은 하루 30명씩 모두 300명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교육비는 무료다.교육내용은 주남저수지 겨울철 생태 및 현장탐조교육, 철새먹이주기, 자연물(새피리, 무게중심잡는 새 만들기)로 만드는 체험활동, 주남저수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과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해보는 토론활동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참가 희망자는 주남저수지 홈페이지에 신청하고, 당일 현장접수는 주남저수지 람사르 문화관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창원시 환경수도과(055-225-2798,225-3481)로 하면 된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원’ 문 열어 서울의료원, 180병상 규모 … 24시간 간호·간병서비스서울시 서울의료원이 17일부터 간병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의 경제적·신체적 부담을 낮춰줄 '환자안심병원'을 개소했다.서울의료원은 다인병상 466개 중 39%인 180개 병상을 환자안심병상으로 운영하고, 17일부터 2개 병동 90병상을 먼저 운영한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3월 초 서비스를 시작한다. 환자안심병원은 서울시의 '건강 서울 36.5도' 정책에 포함된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병원이 제공하는 간호·간병서비스를 통해 환자가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 없이 안심하고 입원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간호사가 다인병상의 간호·간병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하고, 사회복지사도 투입돼 환자들에 대한 심리·경제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환자안심병원'은 이런 간병서비스 비용을 추가로 내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6만원 이상,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 200만원 수준인 간병료가 절약된다.시는 '환자안심병원' 사업을 위해 총 173명의 간호 인력을 투입한다. 간호사 144명, 병원보조원 24명, 사회복지사 5명이다. 간호사 144명 중 79명은 신규 채용해 기존 간호사 1인당 환자비율을 평균 17명에서 7명으로 대폭 줄였다. 이는 일본·미국 등 선진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이다. 1개 병동 당 간호사 6~7명과 병원보조원 1명이 한조를 이뤄 3교대(주간·저녁·밤)로 간병서비스를 담당한다. 병원 이용은 진료 시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며 입원일로부터 15일까지 가능하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1주일 연장이 가능하다. 환자가 많은 경우는 대기 순서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소아, 산모, 정신질환, 장기재활,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자, 기타 보호자 상주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 등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용이 제한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환자안심병원 제도를 잘 정착시켜 간병이 주는 각종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7
- 빛과 예술, 전설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겨울방학 프로그램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스쿨김영사에서 겨울방학을 맞이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중인 “불멸의 화가, 고흐전”과 “르네상스의 천재들, 바티칸박물관전”체험이 그것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재미와 이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가기 전 사전 영상을 통한 그림 이야기 수업이 즐거운 작품 관람을 돕는다. 체험관람 후에는 방학 과제물로 제출할 수 있도록 ‘나만의 도록 만들기’라는 창의체험활동을 별도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1학기 사회와 과학 교과서 속 핵심 내용을 선행할 수 있는 ‘하루에 끝내는 1학기 사회ㆍ과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참가접수신청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31-955-3141, www.schoolgy.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7
- [기고] 불황은 예술의 위기 아닌 기회 이의신 서울사이버대 교수 문화예술경영학과장많은 작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고 해도, 브로드웨이 극장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브로드웨이는 불황기를 맞을 때마다 쇼의 개수가 줄어들고, 작품들이 취소되고, 불 꺼진 극장이 늘어났지만, 세계 대전과 대공황은 물론 수많은 불경기를 이겨냈다. "IMF 때보다 훨씬 더 힘든 시기다." 요 근래 많이 듣는 소리다.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졌던 그 때, 문화예술 분야도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 유명 단체들의 내한공연이 줄줄이 취소되었고 공연장 가동률과 객석점유율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로부터 15년, 다시 위기다. 너무나 자주 회자되어 오히려 실감이 안나던 경제위기, IMF 구제 금융시기보다 더 심각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 사실이 이제 문화예술의 현장에서도 느껴진다. 관객들은 문화예술에 대해 지갑을 닫았고, 제작자들과 기획자들은 앞으로의 계획을 축소하거나 취소한다. 오랜 노력 끝에 문화예술의 동반자가 된 기업들마저 문화예술사업 지원 자체를 망설이고 있다.극심한 공황 직전이었던 1920년대 중후반, 미국에는 집집마다 보급된 라디오와 영화로 문화생활에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공연보다 훨씬 저렴하고, 화면속의 배우가 춤과 노래는 물론 말까지 하는 영화는 관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대공황이 할리우드 영화 전성시대 연 셈한 시대를 풍미하며 큰 인기를 누리던 '보더빌'(1880년대에 미국과 캐나다에 등장한 버라이어티쇼로 춤, 노래, 코미디와 서커스로 이뤄져 있음)이라는 버라이어티 순회공연은 세상의 변화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쇠퇴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29년 대공황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보더빌 제작자들은 하루아침에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남은 건 이 시기에 건립된 수많은 극장들과 재능 넘치는 작가들과 배우들뿐이었다. 이 모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쇼 비즈니스의 자산이었다. 그들은 뉴욕을 떠나 새로운 직장을 찾아 할리우드로 간다. 할리우드는 브로드웨이 작가, 작곡가, 배우들에게 창작활동이 가능하게 하였다. 또 뉴욕에서 건너온 창작인력들과 할리우드를 기반으로 한 감독들이 만나면서 영화 기술도 크게 발전시킨다. 대공황이 결과적으로 할리우드 영화 전성시대를 연 셈이다. 또한 아무리 많은 작가들과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고 해도, 브로드웨이 극장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브로드웨이는 불황기를 맞을 때마다 쇼의 개수가 줄어들고, 작품들이 취소되고, 불 꺼진 극장이 늘어났지만, 두 번의 세계 대전과 대공황은 물론 수많은 불경기를 이겨냈다. 오히려 불황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주변을 살펴보게 만들었다. 그 전 뮤지컬들이 춤과 노래의 테크닉에만 집중했다면, 어느 순간 그 안에 진지함을 담아내기 시작했고, 이 시기에 만들어진 수많은 뮤지컬들은 상처받은 대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다. 할리우드에 자리잡았던 무대예술인들 역시 뉴욕으로 회귀하여 브로드웨이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안타깝게도 국면전환의 비법이란 없어 보인다. 불황의 시기에 교육비나 기초소비재에 비해 '선택적 소비재'인 '문화 서비스재'의 우선적 위축은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경기불황이 미치는 영향과 예술에 대한 갑론을박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음 속 여유마저 잃어버려선 안돼하지만 역사적으로 불황은 항상 예술에 기회를 주었다. 그 시절 불황에 대항하여 수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새로운 사조들이 생겨나고 더 창조적인 예술품이 나왔다. 예술이 배고파야 한다거나 예술가가 불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자본주의 난항 때문에 겪는 곤궁함으로 예술의 곤궁함까지 느끼며 마음 속 여유마저 얼어붙어 잃게 될까 우려된다. 불황이다, 경기침체다, 번민과 고뇌로 가득한 우리의 삶속에 문화 예술이 한 줄기 빛이 되어주길, 정신적 풍요로서 삶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려줄 수 있기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6
- 놀부의 힘 … 맑은설렁탕 하루 5백만원 팔아 담다, 1인 밥상 인기 … 3주 만에 1만명 찾아와놀부 맑은 설렁탕 '담다'가 연일 하루 매출 약 500만원을 올리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담다'는 놀부가 기존의 뽀얀 국물과는 달리 맑고 깨끗한 국물을 내세운 설렁탕 브랜드다. '담다'는 지난 12월 24일 오픈 한 후 줄곧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는 손님이 줄지어 서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문을 연지 3주일 만에 약 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혹한기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보기드문 성공사례다. 놀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담다 매장을 방문한 누적 고객 수는 약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매장을 찾는 고객 가운데 1인고객이 상당히 많다고 놀부측은 전했다.놀부 관계자는 "한 끼의 식사라 하더라도 1인 반상에 정성스럽게 제공해 드리겠다는 '담다'의 취지에 맞게 혼자 매장을 찾아 대접 받는 기분으로 식사를 즐기는 고객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놀부는 '담다' 가맹 문의도 많아 당초 올해 중반으로 예정했던 '담다' 가맹 사업을 1월로 앞당겼다. 놀부창업전략연구소는 매주 여는 '무료창업강의'에서 예비창업자를 위한 2013년 외식·창업 시장의 전망, 창업의 기초지식교육과 더불어 '담다'의 브랜드 소개 및 가맹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6
- [내일의 눈] 10구단 유치활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 김완주 전북지사가 1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그는 "10구단 유치를 염원 했던 도민께 송구스럽다"고 했다. 유치 실패에 따른 세간의 비판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전북도가 10구단 유치활동을 시작하자 '김 지사 3선용 카드 아니냐'는 시선도 적잖았다. 본인은 정색하지만 사실 선출직 단체장이란 면에선 3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 생각했다면 굳이 10% 가능성에 불과한, 대형 리스크를 가진 사업을 선택했을까.김 지사에겐 지난해부터 도정 핵심방향으로 정한 '삶의 질 향상'의 상징이 필요했을 것이다. 전북은 지난해 '삶의 질 향상'을 내걸고 동네 작은 영화관, 목욕탕, 운동장을 만들고 있다. 주민들이 스포츠·문화를 통해 힐링(치유)과 여유를 누리게 하자는 취지다. 10구단이란 대표상품이 도정의 지향점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자치단체는 '기념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세금을 쓰는 입장에서 정량평가가 가능한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주민도 마찬가지다. 느리고 여유있게 살고 있으면서도 슬로시티 자체보다 국제기관의 인증서를 요구한다. 그런데 이같은 풍토라면 같은 실패가 반복될 공산이 크다. KT가 전북의 동참제의를 거절하고 수원의 손을 잡은 이유가 하루아침에 해소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방법을 달리할 수는 없을까. 10구단 없이도 야구를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지역으로 만들어가면 성공한 것 아닌가. 생활인 주말리그가 가장 활성화 된 지역으로 만들어가면 전북도의 목표는 달성되는 것 아닌가. 소극장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들이 넘쳐나야 '소리문화의 전당' 같은 대규모 공연장에도 사람이 북적일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업에 기념비를 세울 필요는 없다. 주민도 '유치에 실패했다'고 질책만 할 것이 아니라 "도전하되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자"고 전략을 수정할 때가 됐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