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4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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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전·월세 시장 현황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됨에 따라 강남권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보증부 월세) 매물이 여전히 등장하는 가운데, 전세 매물이 극히 드물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전세 매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는 대치동 학군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전세가와 월세가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초구 중 재건축 수요가 많은 반포·잠원지구 매매가 변동 폭이 강남보다 컸으며, 올해는 매매, 전세가가 10% 정도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 2017년 2월 기준, 강남서초 부동산 시장 현황을 살펴봤다. 참고자료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네이버 부동산 홈페이지강남서초 아파트 월별 시세 추이강남구는 지난해 말, 같은 해 연초보다 부동산 거래 현황 건수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거래현황’을 보면 2016년 1월 강남구는 346건에서 12월 530건으로, 서초구는 287건에서 285건으로 거래 건수가 큰 변동이 없었다.네이버 부동산에 공시된 한국감정원 시세 기준 ‘강남구·서초구 아파트 월별 시세변동 추이(2017년 2월 3일 기준)’를 살펴보면 강남구는 1㎡ 당 매매 시세 1,257만 원으로, 지난해 2월 1,150 만원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오름세를 보였다. 또 전세 시세 역시 1㎡ 당 749만 원으로 지난해 2월 712만 원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서초구도 1㎡ 당 매매 시세 1,114만 원으로 전년도 2월 1,022만 원 보다 오름세를, 전세 시세 역시 1㎡ 당 671만 원으로 전년도 2월 641만 원 이하에서 오름세를 보였다.전년도보다 매매·전세 평균 시세 오름세네이버 부동산에 공시된 한국감정원 시세 기준 ‘강남구와 서초구 동별 아파트 시세변동 추이(2017년 2월 3일 기준, 평균 시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강남구에서 1㎡당 매매 평균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압구정동 1,706만 원, 개포동 1,497만 원, 대치동 1,322만 원, 삼성동 1,290만 원 순이었다. 1㎡당 전세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대치동 908만 원, 삼성동 840만 원, 역삼동 811만 원, 도곡동 791만 원 순이었다.(표1 참조) 서초구에서 1㎡당 매매 평균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반포동 1,509만 원, 잠원동 1,447만 원, 내곡동 1,017만 원, 신원동 1,009만 원 순이었다. 1㎡당 전세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반포동 808만 원, 우면동 700만 원, 신원동 735만 원, 내곡동 691만 원 순이었다.(표2 참조) ▒표1. 강남구 동별 아파트 평균 시세변동 추이(2017년 2월 3일 기준)▒ 표2. 서초구 동별 아파트 평균 시세변동 추이(2017년 2월 3일 기준)*참고자료(표1, 표2) : 네이버 부동산 내 ‘한국감정원’ 시세 자료대치·역삼·도곡네이버 부동산에 공시된 한국감정원 시세 기준 강남 주요 학군에 위치한 대치·역삼·도곡동 ‘아파트 매물 시세(2017년 2월 13일 기준)’를 토대로 전세, 월세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 아파트 전용면적과 층수, 위치, 매물 상황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전세 매물 시세전세 매물은 대치동 개포우성 102.48㎡(31평) 8억 5,000~8,000만 원, 선경 1, 2차 101.66㎡(30평) 8억 5,000만 원, 대치 아이파크 78.71㎡(23평) 8억 5,000만 원 등이었다. 역삼동 개나리 푸르지오 79.81㎡(24평) 8억 5,000만 원, 역삼 e편한세상 79.52㎡(24평) 7억 1,000만 원, 역삼 래미안 81.24㎡(24평) 6억 7,000만 원, 역삼 푸르지오 79.41㎡(24평) 6억 8,000만 원, 개나리 래미안 109.27㎡(33평) 9억 3,0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도곡동은 도곡삼성래미안 115.17㎡(34평) 8억 5,000만 원, 래미안도곡카운티 81.57㎡(24평) 7억 8,000만 원 등이었다.▶월세 매물 시세월세 매물은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 96.31㎡(29평) 8억(월세 50만 원), 도곡렉슬 111.08㎡(33평) 7억(월세 100만 원), 대치동 대치삼성1차 108.21㎡(32평) 6억 2,000만 원(월세 100만 원)과 85.68㎡(25평) 5억(월세 40만 원),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111.95㎡(33평) 7억(월세 200만 원), 은마 115.54㎡(34평) 4억 8,000만원(월세 28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역삼동은 역삼자이(개나리 6차 재건축) 114.63㎡(34층) 6억(월세 200만 원), 개나리래미안 77.64㎡(23평) 5억 8,000만 원(월세 60만 원), 개나리래미안 77.64㎡(23평) 5억 8,000만 원(월세 60만 원), 역삼래미안 109.4㎡(33평) 5억 5,000만 원(월세 120만 원), 역삼푸르지오 79.41㎡(24평) 5억(월세 6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강남구 전·월세 현황에 대해 역삼동 OK부동산 권혜영 공인중개사는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들은 학군 수요가 여전히 많다. 작년보다 24평 기준 매매가가 2,000~3,000만 원 정도 하락했지만 전세가 혹은 반전세(보증부 월세)가 등은 큰 변동이 없으며, 전세는 7억, 매매는 9억 정도라고 보면 된다. 다만 강남 학군 중심으로 진입하려 해도 워낙 비싸다 보니 최근에는 강남 시세를 살펴본 뒤 강남과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위례신도시로 입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반포·잠원지구작년 고점 대비, 평균 10% 하락반포와 잠원지구는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큰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이다. 평당 4,250만원의 최고 분양가를 찍었던 신규 분양이 인근의 재건축과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청약자격, 전매제한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11·3대책 이후 이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월세 모두 조금씩 하락하는 국면이다.인근의 A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재건축 수요가 많은 반포와 잠원지구 특성상 경기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매매가 변동이 다른 강남 지역보다 큰 편이라고 한다. 매매가는 곧 전세와 월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년 대비 올해는 매매, 전세가가 10% 정도 하락한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월세 역시 작년까지 초강세를 보였던 반전세가 조금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 반전세보다는 전세나 혹은 보증금을 낮추고 연 4.5% 정도로 월세를 높이는 경향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신축 아파트가 인근 아파트 전세가도 끌어 오려잠원동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가 섞여있는 지역적 특성상 전세가도 아파트 노후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30평형대 기준으로 재건축 아파트 전세가는 5억 원대, 계단식 아파트의 경우 6억~7억 원대, 신축 아파트는 10억~12억대에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반면 재건축보다는 입주 10년 내외의 중급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가 대단지를 이루고 있는 반포지역의 경우 작년에 새롭게 입주한 반포아크로리버뷰가 인근의 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자이의 전세 값까지 함께 끌어올린 양상이다. 30평형대 기준으로 반포아크로리버뷰 전세가는 11억~12억, 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자이, 반포힐스테이트와 반포리체 전세가 모두 반포 아크로리버뷰와 차이가 나지 않는다.분양가 하락에 주목다른 B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작년 최고점 대비 10%정도 하락한 매매가와 전세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신반포 6차 아파트가 재건축 승인으로 이주가 진행 중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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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함에 반해 줄서서 기다리는 맛집 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 찾기도 수월하지 않고 주차도 힘들지만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 세련된 분위기도 아니지만 지방에서도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는 식당. 가락골마산아구찜은 한 번 가서 맛을 보면 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맛집인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아구찜, 해물찜, 낙지찜이 인기 메뉴가락골마산아구찜. 이름만 들으면 아구찜 전문점으로 느껴지지만 아구찜을 비롯해 낙지찜, 해물찜, 낙지볶음돌솥밥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식사 시간에 맞춰 가면 대기 번호를 받고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집이다.입구에 들어서면 찬바람을 한 번 걸러주는 임시 출입구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여러 개 있다. 안쪽으로는 30여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큰 방이 있어 단체모임 자리로도 적합하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소박한 분위기와 10년 넘게 꾸준한 맛으로 손님들의 발걸음을 이끈 내공이 느껴진다.이 집의 인기 메뉴인 해물찜을 주문하니 다른 집과 달리 콩나물보다 해물이 더 듬뿍 들어 있다. 쭈꾸미, 낙지, 홍합, 새우, 소라, 꽃게, 조개, 고니, 미더덕 등 다양한 종류의 해물이 접시에서 넘칠 만큼 가득 담겨 나온다. 우선 푸짐한 양만으로도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군침이 돌 만큼 맛깔스럽게 보이는 요리를 먹어보니 재료가 신선하다. 다양한 해물을 씹으면 각 재료마다 고유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고 깔끔한 매운 맛에 반한다. 미나리와 콩나물을 씹는 느낌도 좋아 맛집으로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집에서 만든 요리처럼 부드러운 매운 맛가락골마산아구찜의 장점은 요리에 지장수 콩나물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지장수 콩나물은 콩나물콩을 황토흙으로 회생 시키고 참숯으로 정화하여 오존산소 재배법을 통해 기른 특수 자연식품이다. 일반 콩나물에 비해 맛이 고소하고 담백해서 요리의 맛을 한층 높여준다. 콩나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주문 시 따로 요청하면 콩나물을 더 넣어주기도 한다.여러 가지 찜 요리에서 단맛과 자극적인 매운 맛이 빠지고 부드럽게 매콤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집이 인기 많은 이유다.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매운 맛의 정도에 대해 의견이 갈리기도 하지만 가락골마산아구찜의 매운 맛은 정갈하고 부드러워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은은하고 순한 매운 맛 때문에 집에서 맛깔스럽게 해 먹는 요리 같은 느낌이 든다.찜요리와 더불어 나오는 기본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다. 김치와 묵은지 볶음이 입맛을 돋우고 호박볶음, 오징어채무침 등 밑반찬을 직접 요리해서 손님상에 올린다. 마른 김에 찜요리를 함께 싸 먹는 것도 별미다. 찜요리를 먹은 후에는 볶음밥을 먹는 것이 정점이다.브레이크 타임은 피해가는 센스가락골마산아구찜은 경찰병원과 지하철역 근처에 있지만 골목 안에 자리 잡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주차도 가게 주변 3~4대 정도만 가능하다. 조금 멀더라도 가락공영주차장이나 가락2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의 주차비를 지원해 준다.아구찜, 낙지찜, 아구탕은 크기에 따라 4만원부터 5만원까지이며 해물찜과 해물탕은 4만5000원부터 5만5000원까지 메뉴가 있다. 점심식사로 인기가 좋은 낙지볶음돌솥밥과 갈치조림돌솥밥은 2인 기준으로 2만원이다.오후 4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하지만 가게 뒷문으로 가서 주문하면 낙지볶음 포장은 가능하다. 아파트 주변에 위치해 있어 포장해서 들고 가는 사람도 꽤 많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이다.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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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받는 제 피부 왜 이리 붉을까요? 아름다움도 능력 중 하나라는 인식이 자리잡아가면서 피부 관리에 관심을 갖는 계층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피부 관리는 여자들만 받는다는 인식도 허물어져 남녀노소 연령과 성별 에 상관없이 누구나 피부 관리에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지불하는 시대. 피부질환을 치료하던 피부과는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각종 피부 트러블을 해결하는 피부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를 통해 피부는 더 예민해지고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을 호소하며 피부관리샵을 찾는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피부관리사로 20여 년 간 일해오고 있는 후스파 박정옥 원장을 만나 피부관리의 최신 트렌드를 들어봤다.피부 표피층이 얇아져 붉어진 얼굴“요즘 고객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건 피부 붉음증이에요. 고객의 70%가 피부 붉음증이나 민감성 피부 때문에 숍을 찾아옵니다. 예전에 비해 피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데다가 주변 환경이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미세먼지나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가 받는 자극을 많이 받고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건조한 실내 환경도 피부에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는 박 원장.특히 피부가 붉어지는 붉음증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건 지나친 관리다. 예전 피부관리의 핵심은 피부층에 남아있는 죽은 표피를 걷어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심을 이뤘다면 지금은 오히려 지나친 필링이나 세안제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피부관리 중심이 됐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피부환경은 나빠진 반면 피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각질을 제거하는 강한 필링제로 세안을 한다거나 피부과에서 박피시술을 받는 등 피부 표피층이 얇아져 붉음증이 생기기 때문이다.“예전에 피부관리샵에서 맛사지나 화장품으로 커버하던 주름개선이나 여드름 자국 등을 요즘엔 피부과 시술이 발달하면서 레이저로 얇게 깍아내는 치료를 하죠. 피부는 개인마다 달라서 어떤 분들은 이 치료 후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반면 어떤 분들은 붉음증이나 건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피부과 시술 후 피부의 자가 재생력을 회복할 때까지 세심한 관리가 꼭 필요한 이유다.깨어진 피부 밸런스 ‘자가 재생력’ 키워야피부는 개인마다 그 차이가 아주 큰 편이다. 피부색부터 표피층의 두께 유수분 함량 등 개인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치료 후 피부의 특성에 따라 관리가 필요하다.박 원장은 “피부과 치료가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치료 후 자가 재생력을 회복할 때까지 필요한 영양과 관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피부과 치료 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붉음증이나 만성 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고 말한다.20년 경력의 박 원장이 피부 관리에 가장 주력 하는 것도 바로 ‘자가 재생력’을 회복이다. 피부마다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한 후 피부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주고 적절한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관리의 핵심이다.후스파 갤러리에서 가장 먼저 이뤄지는 것은 피부진단. 첨단 장비를 이용해 피분 유수분 함량과 피부 표피층의 두께를 측정 한 후 필요한 케어가 진행된다.정확한 피부진단 후 필요한 영양 공급“피부에 따라 비타민 B가 부족한지 A가 부족한지 밸런스를 잡기 위해 정확한 피부 진단 후 전문 뷰티케어 제품으로 맛사지를 진행하죠. 저희 샵에서는 스페인,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 독일 등 선진국가에서 사용하는 에스테틱클릭닉 전문 화장품을 구비하고 있어 고객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으로 맞춤케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3년 전 문을 연 후스파 갤러리는 특히 산전 산후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진 피부 관리실이다. 임신부터 얼굴은 물론 전신을 관리해 튼살이나 비반을 예방하고 산 후 붓기를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박 원장은 올해부터는 산전 산후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민감성 피부 전문 프로그램에 주력할 예정이다. “피부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내 피부가 밸런스를 찾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어요. 최근 피부관리샵의 역할은 피부과 치료와 상호 보완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해요.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피부 전문가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7-02-16
- 정말 제대로 만든 옷, 기대하세요 분당 구미동의 오래된 아파트 상가, 제주에서부터 태백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들의 손에는 유명 브랜드의 최신 양털 코트에서부터 적어도 20년은 족히 장롱에서 묵었을 법한 오래된 디자인의 밍크코트 등 각종 모피들이 들려있다. 그냥 지나가다 들린 손님들이 아닌지라 본인들의 소중한 옷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든든하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80년대 국내 최초 내수용 모피 제조 및 개발무지개사거리 근처 아파트 상가의 작은 수선집을 운영하는 김홍길 대표는 1980년대 초 모피를 전문으로 하는 의류업체를 설립하고 국내 내수용 모피를 최초로 제조 및 개발했다. 국내 유명 디자인 브랜드 등과 협업하며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독자적인 브랜드로 서울 시내 백화점에도 진출했으나 IMF를 포함한 두 번에 걸친 재정위기를 넘기지 못했다.결국 2000년대 초반 사업을 접고 구미동에 모피 전문 수선집을 차렸다. 김 대표는 “어지간한 의류 브랜드의 대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이 있었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시절을 생각하면 까마득하지만 그래도 그 시절이 있어서 지금도 이렇게 살고 있으니 가끔 처량한 생각이 들긴 해도 내가 살아온 길에 대해 후횐 없어”라며 꼼꼼하게 고객들의 가져온 모피를 살핀다.10평이 채 안 되는 작은 공간에 한쪽 벽에는 몇 백 장의 패턴이 가득 걸려있고, 손님들이 맡긴 각종 모피들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다른 한 쪽 벽에는 여러 대의 재봉틀을 비롯한 온갖 실이 빽빽하다. 해외에서까지 알음알음 찾아 온 고객들로문전성시인터뷰 중에도 손님들은 끊이지 않고 찾아온다. 태백에서 고칠 밍크를 가지고 왔다며 터미널에서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묻는 손님에겐 택시비 드릴 테니 택시 타고 운전기사 바꿔달라고 한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일반 수선은 아예 못 받고 오로지 밍크, 무스탕, 이런 것만 받는 데도 거의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할 만큼 물량이 많다고 한다.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많은 패턴을 만들어 옷을 짓고, 모피를 만진 김 대표와 그의 옆에서 20년 가까운 세월을 지킨 김상림 실장은 이제 서로 눈빛만 봐도 뭘 해야 하는지 알 만큼 손발이 척척 맞는다. 김 실장은 “사실 우리는 ‘수선 서비스 용역’을 제공하는 거라 비용의 정확한 책정이 어렵다”면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좀 더 싼 가격을 원하고, 서비스 제공자는 좀 더 비싼 가격을 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데 여긴 좀 다르다”면서 “설 연휴를 고국에서 보내려 나온 해외에서 오신 고객이 오래 전 부모님께 물려받은 구식 펑퍼짐한 밍크코트를 본인의 몸에 딱 맞게 조끼로 바꿔 드렸는데 눈물까지 흘리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가슴이 찡했다”면서 “그 분이 가시면서 밥한 끼 대접하고 싶다고 수선비에 얼마를 더 넣으신 것을 가신 후에 알았다”라고 미소를 짓는다. 아들과 함께 정말 제대로 된 한 벌의 옷제작하고파김 실장의 이야기를 듣던 김 대표에게 작은 가게에서 일하긴 기술이 아까우니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무대를 넓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서른 된 아들에게 일요일마다 ‘특별 과외’를 진행 중이란다. 공대를 졸업한 아들이 진로를 바꿔 아버지 일을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스페인 행 비행기 표만 쥐어주며 스페인에 가서 가죽공장들을 둘러보고 유럽의 의류산업 전반을 ‘발로 뛰며’ 돌아보고 오라고 좀 특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국 아들은 비행기 표 한 장 들고 가서 유럽에서 일 년 가까이 ‘본인만의 공부’를 하고 돌아와 현재 모 유명 의류 브랜드에 입사해 실무경험을 쌓고 있다.“옷이란 게 요즘 워낙 대량 생산되니 쉽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가만히 보면 ‘제대로’ 만들어진 옷은 찾기가 힘들어. 인체는 각양각색의 곡선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평면인 패턴을 사용해 정확하게 그려서 옷을 만든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거든. 패턴뿐만 아니라 각각의 소재들도 다룰 줄 알아야 하고, 재봉도 마찬가지지. 옷 한 벌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면서 정말 제대로 된 옷 한 벌 탄생시키는 곳을 올 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아들과 함께 꾸리려고 준비 중이지.” 2017-02-12
- 구미 도량새마을금고 총회, 회원에 수익 현금 배당 실시 경북 구미 도량새마을금고(이사장 김장수)가 지난 23일 제 5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금고 본점2층 회의실 에서 열린 정기총회에는 박종우 구미시 경제통상국장, 이태식 경북도의원, 김재상, 박세진 구미시의원, 도량새마을금고 전 이사 및 감사를 비롯해 도량 지역 기관단체장 및 대의원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해 도량새마을금고의 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 실적,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구미 도량새마을금고 김장수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지진 태풍 조류독감 등 자연재해 뿐 아니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의 탄핵소추 의결과 같은 정치적 리스크가 더해져 국민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다”며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도량새마을금고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자산 신장은 물론 내적 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창립 45주년을 맞아 신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 도량새마을금고는 자산 3375억원으로 2016년 한해동안, 20억8500여만원의 처분전 당기 순이익을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량새마을금고는 경북 지역 새마을금고로는 최초로 2014년 실시한 이용고 배당에 이어 올해도 이용고 수익배당 5억7200만원과 출자금 배당 8억4600만원을 합하여 14억1800여만원을 도량새마을금고 회원에게 수익 현금 배당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도량새마을금고는 회원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기 위한 또다른 방안으로 도량새마을금고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도량새마을금고 주유소는 정품 정량 판매를 원칙으로 운영되며 이곳에서 난 수익을 회원의 이용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 밖에 금고 측은 현재 총 111억원의 적립금을 보유, 어떠한 금융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가지고 있으며, 회원복지 및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사업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도량새마을금고는 주부대학, 영재어머니교실,노래교실,챠밍댄스교실,탁구교실 및 도량풍물단등 다양한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구미시장학회 장학금 기부 및 지역 노인정 48곳에 난방 유류비를 지원하고 금고 주부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탄탄한 경영실적, 높은 수준의 적립금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받아온 도량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시중 은행을 물리치고 도량1,2주공아파트 재개발사업의 금융기관 선정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내는 등 활발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어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김장수 이사장은 “도량새마을금고가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지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금고를 믿고 흔들림 없이 사랑과 신뢰로 격려해준 대의원들과 회원 여러분의 덕”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한 경영과 투명한 경영, 끊임없는 노력으로 구미는 물론 경북에서도 유래 없는 수익배당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도량새마을금고는 현재 자산공제 6100억원, 지점 7곳(주유소 지점 포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내 금고 중 실적 1~2위를 놓치지 않는 새마을금고 전통강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2-12
- 우리 안에 자리 잡은 또 하나의 눈 ‘편견’ 삶은 제각각이다. 같은 나이 같은 이름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안에 담긴 삶은 천양지차다.하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엇비슷하다. 어느 사이 우리의 눈에는 동일한 필터가 끼워져 범주를 조금이라도 벗어난다 싶으면 날카로운 시선을 꽂는다. 그리고 ‘일반적’이 아니라는 범주로 편견의 잣대를 댄다.각양각색의 삶에 곱지 않은 시선을 들이밀거나 때로는 스스로를 옥죄었던 적은 없었을까.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편견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각자 다른 선택 인정하고 존중해야 미혼이 아니다. 비혼이다. 한마디 더 붙이자면 자발적 비혼.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혼자인 지금의 삶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고 무언가를 책임지기에 자신이 없어서다.내가 나의 삶에 만족하는 것과 별개로 나의 어려움은 외부적인 것에 있다. 나이가 차도 비혼 상태인 여자를 향한 무례한 시선과 질문, 도를 넘는 간섭과 이어지는 훈수는 때로 폭력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지금은 웃어넘길 만큼 나이를 먹었다. 다시 안 볼 사람들에게는 그냥 “애가 둘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 신기할 정도로 군소리가 없다.사람들이 쉽게 입에 올리는 시집 못 가는 이유는 신체적 문제, 실연의 상처 또는 이기심 등이다. 남자들은 자유연애주의자나 연애지상주의자 운운하며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나의 비혼은 사람들이 생각 없이 내뱉는 어떤 이유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나는 나 자신을 돌보는 삶에 만족한다. 내가 나 자신의 삶을 운영해 나가는 방식에 편안함을 느낀다. 사회생활을 하고 경제활동을 하며 그 테두리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다. 자유롭고 홀가분하다. 조금 외롭지만 더 행복한 편을 택한 것뿐이다.굳이 어려움을 찾자면 이해받지 못하는 것 정도라고나 할까. 내가 다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듯 즉 “왜 결혼해서 그 모든 어려움을 자초했느냐”고 따져 묻지 않듯 나의 선택이 존중받기 바란다. 내가 원하는 존중은 그저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거나, 자기만 못한 사람으로 여겨 가르치려 하거나, 자기의 방식을 강요하는 것은 참 어리석은 일이다. 결혼이든 비혼이든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이다. 다른 사람의 삶에 어쭙잖은 훈수 두는 일보다 자신의 삶을 돌보는 일에 집중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강인영(가명 39 아산시 권곡동)사람들 시선보다 엄중한 삶의 무게 스물 셋 되던 해 아기엄마가 되었다. 어린 마음에 시간이 지나면 아이 아빠와 함께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부모님 그늘 아래 있었고 가족 같은 동네 어르신들과 지냈기 때문에 다행히 험한 꼴을 당한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다.아이는 쑥쑥 자랐고 언제까지 부모님 신세를 질 수 없었기 때문에 밥벌이에 나서야 했다. 변변한 기술이 없는,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많지 않았지만 닥치는 대로 했다.주변의 쑥덕거림이나 뒤통수 따가운 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나는 다행히도 낙천적이고 속 아픈 일을 오래 마음에 담아두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다. 게다가 두 모녀 먹고 사는 일은 어마무시해서 다른 사정 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았다.친척 언니가 있는 도시로 거주지를 옮겨 왔을 때는 동네 교회의 돌봄을 받게 되었다. 외롭게 자라던 딸아이는 친자매 같은 친구들을 얻었고, 나는 든든한 울타리 같은 사람들 속에서 서로 돕고 살게 되었다.딸아이는 몸도 맘도 건강하게 자라 제 앞가림을 하며 살고 있다. 고맙고 든든하다. 혼자 아이를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없는 것보다 가진 것에 집중하자. 슬프고 힘든 것보다 소중하고 귀한 것을 바라보자. 엄마가 제대로 살고 있으면 아이는 잘 자란다. 오늘 눈물 흘렸던 일을 언젠가 웃으며 이야기할 날이 온다. 좋은 이웃들에게 가서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어 서로 돕고 살면 한결 수월하다.최근 어떤 자료에서 미혼부는 40대, 미혼모는 30대 비중이 높다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도 나처럼 애쓰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기회 닿는 대로 미혼모관련 봉사 일에 참여하고 있다. 또 기회 닿는 대로 연애도 해 볼 작정이다.-. 김인자(가명 55 천안시 백석동)“남편 없는 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요”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일찍 떠났다. 아이를 키우며 혼자 살아온 세월이 길다.별별 오해를 받았다. 심지어는 ‘나이 많은 영감의 후처’라는 말도 안 되는 소문도 돌았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아줌마들 입에서 나온 말이어서 더욱 놀랐다. 사실대로 남편 없음을 얘기했을 뿐인데, 내 상황을 알게 된 여자들은 오히려 부정적인 소문을 내고 다녔다.그렇다고 싸울 수 없고 일일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다닐 수도 없었다. 같은 여자들이 비난한다는 것에 더 슬펐다. 소문 낸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겠다’는 결론만 얻었다.업무 때문에 또는 업무적인 일로 저녁을 먹거나 술자리를 하게 되면 동석한 남성들의 부인들은 내가 혼자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경계했다. 가만있는 나를 색안경을 끼고 판단했다.혼자 된 것이 내 탓인가. 그게 마치 내가 잘못한 일인 양 나를 흉보고 헛소문을 퍼트리고 비난했다.점점 스스로 벽을 치게 되고 ‘나를 우습게 보나? 무시하는 건가?’ 염려가 생겼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사실대로 나를 말하기 싫어졌다. ‘혹시 저 남자가 수작을 부리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고 남편이 외국에 가 있는 것처럼, 남편이 있는 척 나를 방어했다.사별한 것도 가슴 아픈데 편견에 시달려야 할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인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상황인데 왜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 걸까.세월이 흐르니까 나도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 사회도 그만큼 변했으리라 생각한다. 가뜩이나 시린 세상이다. 이제는 비난하지 말고 서로 따뜻하게 이해하며 살면 참 좋겠다. -. 나지영(가명 45 아산시 권곡동) “내 힘으로 일하며 건강까지 챙기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올해 예순여덟이다. 65세 넘으면 노인이니 그때부터는 아무것도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 옛날얘기다. 지금 세상이 어디 그런가. 2010년 퇴직 후 손주들 돌볼 겸 천안으로 왔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 건강을 챙겨야 하는데, 어지간한 의지가 아니면 운동도 게을러진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천안시 시니어클럽의 실버택배 일을 하고 있다.업무는 오전 9시 50분에 시작해 택배 분류와 배송 등을 하면 대략 오후 1~2시 마무리된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니 즐겁고, 아파트 곳곳을 오가니 운동량도 상당하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도 운동을 하는데, 일하다 보면 운동이 되고 용돈벌이도 할 수 있어 손주들에게 간식을 사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을 하니 게을러질 수 없고, 일에 집중하다 보면 치매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함께 일하는 동료 둘은 모두 70이 넘었는데, 누구도 그 나이로 보지 않는다. 계속 활동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노인이 일한다고 꺼리거나 안타까이 여기는 시선은 없다. 세상이 험악해 택배를 받을 때도 불안한데, 오가며 항상 만나는 노인들이 가져다주니 안심이라고 한다. 오히려 편견은 우리 노인들이 갖는 것 같다. ‘이 나이에 일을 해야 하나’ ‘안 좋은 시선으로 보면 어쩌나’ 등의 이유로 세상에 다시 나서길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이 정도 위치였는데 어떻게 허드렛일을 하느냐고도 한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그저 일하는 것만을 바라보면 안 된다. 일을 통해 사회에 필요한 구 2017-02-12
- 강남구 사회지표 강남구가 지난 2008년 이후 격년으로 구축하는 강남구 사회지표에 의거해 지난 12월말에 구축한 ‘2015년 기준 강남의 사회지표분석’이 나왔다. 강남의 사회지표분석은 강남구민의 삶의 질과 사회생활양식 변화의 추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2015년도 강남의 사회지표 중 인구, 교육, 경제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살펴봤다. 참고자료: ‘2015년 기준 강남의 사회지표’, ‘제31회 강남통계연보 2016’2015년 강남의 인구, 교육, 경제, 가정, 문화 등 알기 쉽게 정리 강남구가 발표한 다섯 번째 사회지표인 ‘2015년 기준 강남의 사회지표분석’은 변화하는 강남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 변화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 있는 강남의 사회적 상태를 종합적이고 집약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사회지표는 삶의 질을 중심으로 강남의 경제, 교육, 가정, 문화, 환경 등 11개 부문과 71개 관심 영역, 232개 세부지표로 알기 쉽게 구성돼 있다. 11개 부분의 주요 내용 중 인구, 교육, 경제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인구- 강남구민의 평균연령은 39.1세2015년 강남구의 총인구(주민등록인구)는 58만 2000명으로 이중 여자가 30만 70명(52.1%)으로 남자보다 약 2만 4000명 더 많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의미하는 성비에서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동은 대치2동 102.3, 대치1동 100.1이며 낮은 동은 수서 84.1, 논현1동 86.0, 압구정동 86.5, 도곡2동 87.6 순이다.강남구민의 평균연령은 39.1세로 19세 이하의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인구가 더 많다. 남자가 38.3세, 여자가 39.9세로 여자의 평균연령이 다소 높다. 동별로는 수서동이 46.1세로 가장 높았으며 일원1동 42.0세, 개포1동 41.8세 순이다. 15∼64세 생산가능 인구는 줄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로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구성비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수서동으로 19.7%, 압구정동 14.7%, 신사동 13.9%, 일원1동 13.9% 순이다.⯀가족-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3세, 여성 31.1세강남구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3세, 여성 31.1세이다. 서울시 전체와 비교해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이 모두 0.3세 높다. 2015년 혼인 건수는 3,380건으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혼 남자의 비율이 41.0%, 미혼 여자 비율은 38.1% 로 남자가 여자보다 미혼 비율이 2.9% 높다. 총 이혼 건수는 852건으로 전년 대비 47건(5.2%) 감소했다.⯀가구- 동별 인구가 많이 늘어난 곳은 세곡동1인 가구의 비율은 29.3%로 2010년 대비 0.6% 감소했으며 전체 가구 중 59.8%는 아파트, 19.0%는 단독주택, 10.8%는 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동별 인구가 많이 늘어난 곳은 세곡동으로 2010년 대비 3만 8000명이 증가해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4만 3108명이고 대치2동 4만 2339명, 역삼2동 3만 5997명이 뒤를 이었다.강남구의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5986명 더 많았다. 타 구로 전출한 인구 797명,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 5189명이었지만 연령대로 살펴보면 19세 이하인 청소년의 경우에는 1544명이 전입(순이동)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강남구의 독거노인은 1만 710명으로 2014년 대비 539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역시 17.8%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감소했다. ⯀주거-2015년 4분기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1㎡당 1,013만원2015년 강남구의 총 주택 수는 17만 6,654호로 이중 75.4%가 아파트다. 2015년 4분기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1㎡당 1,013만원으로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인 1㎡당 522만보다 1.9배 높다. 2015년 강남구의 공동주택 1호당 평균가격은 5억 3,399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2015년 강남구 주택 중 30년 이상 된 주택은 4만 7,614호로 전체의 27.0%다. 강남구의 주된 거주 이유는 연령별로 살펴보면 15~19세는 교육 여건(26.9%)이 가장 높았고 20대의 경우는 옛날부터 살아와서(24.7%), 30대의 경우는 사업상 또는 직장 때문(30.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교통 강남구민의 통근·통학 평균 소요시간은 35.9분으로 2014년 대비 7.8분 증가했다. 서울시민 평균 통근·통학 평균 소요시간인 35.8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4만 5,000대, 가구당 자가용 보유대수는 0.84대이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83점, 보행환경 만족도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6.20점이다.⯀건강_ 주관적 스트레스 인지율 37.4%인구 10만 명 당 의원 수는 254.3개로 전년 대비 6.1개 증가했다. 의사 1인당 인구는 122명으로 서울시(343명)의 35.6%이다. 이중 성형외과 의원 수는 362개로 서울시의 75.2%, 전국의 39.4% 차지했다. 강남구민의 37.4%는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35.9%, 남성 39.0%로 남성이 더 많이 느끼고 연령에 따라서는 남성은 40대가 51.2%로 가장 높고, 여성은 19~29세가 44.4%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5년 강남구민의 22.6%는 비만, 7.7%는 저체중으로 남성의 비만 비율 34.1%로 여성인 12.3% 보다 높다.⯀교육-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5명<학생과 교원 현황>2015년 강남구의 학교 수는 120개, 총 학생 수는 6만 6000명이며, 전체 강남구 인구의 11.4%를 차지한다. 고등학생 수는 2만 5000명이며, 초등학생 수는 2만 4000명, 중학생 수는 1만 7000명이다. 강남구의 여학생 비율은 46.0%로 서울시 전체(48.3%)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중 다문화 학생 수는 총 254명으로 초등학생 비중이 71.3%를 차지한다. 강남구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5.4명, 중학교 14.5명, 고등학교 15.3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초등학생 수는 2만 4007명으로 전년 대비 1342명(5.9%) 증가했으며 중학생은 1013명(5.6%) 감소, 고등학생은 384명(1.5%) 감소했다. 이는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교원 수는 증가하는 현상에 기인한다. 강남구 총 교원 수는 4336명으로 전년 대비 70명 증가했다. 초등학교, 중학교의 총 교원 수는 2014년 대비 각각 5.%%, 0.4% 증가했지만 고등학교는 1.0% 감소했다. 학교 유형별 여교원의 비율은 고등학교 48.3%,&nb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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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외과의원’ 이동윤 원장(대한외과의사회 고문) 잠원동에서만 20년 넘게 환자들과 함께해온 ‘이동윤외과의원’ 이동윤 원장(대한외과의사회 고문, (사)한국달리는의사들 전 회장).좋아했던 달리기를 모든 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나눔’으로 되돌려주고 있는 그는, 여전히 ‘달리는 의사’ 펀 러너다.마냥 달리고 싶었던 시골 소년의사로서의 삶, 그리고 달리기“이제 할머니가 되셨어요?”내원한 환자에게 먼저 안부를 묻는 이동윤 원장의 첫 마디. 그동안 오고 갔던 실로 많은 사연이 담긴 이 말 속에 의사로서의 지난 삶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곧 손주가 생길 것 같다’는 환자의 지난 근황을 기억하고 다시 방문한 환자를 반갑게 맞아주며, 몸이 불편한 환자를 진료할 땐 ‘많이 아팠겠다’고 마음의 위로까지 더하는 참말 살가운 의사의 모습이다.외과의사로서 외길 인생을 걸어왔지만, 그에겐 의사 외에 달리는 삶을 빼놓을 수 없다. 60년대 여느 시골의 풍경처럼 이 원장 역시 어릴 적 마을 양지 바른 담벼락 밑에 모여서 친구들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달리기하고, 공을 차며 뛰어 노는 것이 유일한 즐길 거리였다.“의사가 된 뒤에도 달리기는 계속했습니다. 1997년 10월 23일 춘천 마라톤대회에서 첫 풀코스를 완주하며 짜릿한 펀 런의 기쁨을 만끽했고, 그때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달리고 있죠.”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린 42.195km가슴 벅찬 페이스메이커의 삶 이동윤 원장은 2000년 뜻 맞는 의사 동료들과 함께 ‘(사)한국달리는의사들’을 결성, 광화문 마라톤모임에서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했다. 김명민 주연의 영화 <페이스메이커>로도 잘 알려진 이들의 역할은 일정한 속도로 달리며 다른 선수가 목표로 하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이다. 남을 위해 최상의 페이스를 유지해 결승점에 이를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는 러너, 마라톤의 고수이자 진정한 펀 런을 즐기는 ‘행복한 나눔 러너’이기도 하다.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하며 시각장애인 러너와 함께 완주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한쪽 팔을 서로 끈으로 연결해 보조를 맞춰 달린다는 것, 같은 곳을 향해 동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기쁨이지요. 자폐아동의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도 했는데요, 그 아이들 중 한 명이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고, 이젠 그 아이가 다른 자폐아의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하고 있어서 가슴 벅차고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페이스메이커를 두고 ‘희생하는 러너’라고 말하지만 그에게 페이스메이커란 ‘가슴 벅찬 러너’인 셈이다.의사로 소명 담은 레이스 패트롤 활동심폐소생술 전파해온 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원장은 페이스메이커 외에도 레이스 패트롤로 활동해왔다. 레이스 패트롤은 마라톤대회에서 응급상황에 대처하거나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조치를 취하는 의료팀으로 (사)한국달리는의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라톤대회 현장에서 대회 참가자와 가족들은 물론, 오가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는 등 온 국민의 ‘건강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저희에게 심폐소생술을 배운 대회 참가자가 있었는데, 일주일 뒤 새벽 대학원생이던 딸이 쓰러져 119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서 위급한 상황에 잘 대처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전해들을 때마다 달리는 의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흔히 달리기를 혼자만의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동윤 원장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표면상으로 드러나는 팀플레이는 없어도 함께 보조를 맞춰 달리고 긴긴 레이스 중 만나는 무수한 사람이 모두가 한 팀이라는 게 마라톤의 묘미요, 팀워크라는 것이다.‘(사)한국달리는의사들’의 따뜻한 행보소아암 환우들에게 4억 2,000만 원 기부 이동윤 원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사)한국달리는의사들 회장을 역임했다. (사)한국달리는의사들은 페이스메이커와 레이스 패트롤 활동 외에도, 2002년부터 ‘1년에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는 모토로 매년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를 개최해왔다.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낸 참가비를 모아 1회 대회부터 작년 13회 대회까지 총 4억 2,000만 원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매년 4~8명의 소아암 환자를 추천하면 이들에게 500만원씩 기부하는 것이다.올해도 5월 14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과 함께 하는 ‘제14회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지금까지 기부에 동참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행복한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함께 달리겠습니다.”10여 년 전 ‘잠원동 달리기 동호회’를 만들어 지역주민의 건강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잠원동 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재입주 전까지 자택을 잠시 옥수동으로 옮겼지만 잠원동까지 매일 10~15km를 달려서 출·퇴근 하고 있다. 일상 속 달리기의 기쁨을 ‘달리는 의사라서 행복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이동윤 원장. 얼굴에 번지는 미소 속에 그 옛날 시골 마을을 달리던 한 소년의 얼굴이 교차된다. 달리는 것이 마냥 즐거웠던, 그 옛날 순수한 소년의 미소 같은…….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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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기 지난 1월 초, 눈의 도시 삿포로를 다녀왔다.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만 보이는 서울의 겨울 풍경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3시간을 날아갔다. 여러 날 동안 켜켜이 쌓여 어른 허리춤만큼 쌓인 눈 더미는 길 가에 또 하나의 담장을 이루었고, 밟을 때 나는 사각사각 소리와 보송보송, 보드라운 눈은 이국적인 겨울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도깨비 온천 마을, 노보리베츠삿포로에서 1시간 30분가량 기차를 타고 가면 닿을 수 있는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온천마을이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깨비(오니)는 이 마을의 상징으로 일본의 도깨비 설화에 나오는 오니가 이곳 홋카이도 지방의 원주민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노보리베츠 온천이 특별한 이유는 9종류의 온천수 때문. 그 중에서도 탁한 우유 빛깔에 특유의 향이 있는 유황온천이 대표적으로 마을 곳곳의 작은 강과 하수구에서도 유황의 수증기와 향이 났다. 온천과 함께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차려진 일본식 식사와 다다미방에서 하룻밤 자는 료칸 체험도 특별했다. 무엇보다 식사와 온천을 마치고 오면 이불이 가지런히 펴져 있어 잠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었다.가스등, 운하, 낭만의 절정, 오타루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오타루의 첫 인상은 ‘동화 속 작은 마을’이었다. 높은 빌딩이나 아파트 같은 건물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작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길가에는 운치 있는 가스등이 오후 4시만 되면 어둑어둑해지는 거리를 비추는 동화 속 세상 같았다. 또 하나, 이곳에서는 비둘기가 아닌 까마귀들이 여기 저기 앉아있어 더욱 이국적이었다. 이번 여행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기도 했다.JR선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걷다보면 100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붉은 벽돌 건물의 ‘오르골당’에 닿을 수 있다.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오르골당에서 15,000개의 오르골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오타루가 유리공예가 발달된 곳이라 섬세한 작업으로 만들어진 유리제품에서부터 인형, 장난감 등 다양한 오르골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오르골 당을 나와 상점들이 있는 곳을 걷다보면 곳곳에 아이스크림 가게를 볼 수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방목으로 소를 키우기 때문에 우유가 훨씬 고소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유제품과 아이스크림은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오랫동안 잊지 못한다고 한다. 오타루에서 가장 운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코 ‘운하’일 것이다. 폭인 넓지 않은 운하로 양쪽에 산책로가 있어 하얀 눈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특히 밤에 보이는 야경은 색색의 조명과 더해져 더욱 낭만적이었다.맛있는 수프카레와 풍경의 마침표낮에도 영하 10도를 훌쩍 넘는 삿포로의 날씨는 그저 물리적인 추위였다. 삿포로는 따뜻했고 또 고요했고, 맛있었다. 맛집을 굳이 찾지 않아도 아무 곳에 들러 먹는 라멘, 규동도 입에 착 감겼다. 그 중에서도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 ‘수프카레’는 단연코 최고였다. 토마토 수프에 카레를 섞은 국물이 있는 수프식 카레로 그 위에 취향대로 각종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 음식으로 추운 삿포로 날씨에 얼어붙은 몸과 입맛까지 한 번에 녹여버렸다. 삿포로 시내를 한 눈에 보고 싶어 올라간 ‘TV탑’전망대와 ‘노르베사 백화점의 관람차’는 오도리 공원과 멀리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는 모습, 삿포로 일대를 마치 파노라마 뷰를 보듯 적당했다.겨울 풍경의 절정을 보고 싶어 찾아간 곳은 삿포로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비에이. 온통 눈으로 덮인 작고 한적한 마을로 여름에는 라벤더가 자라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다고 한다.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하얀 눈, 그 가운데 서 있는 나무 한그루는 그야말로 엽서 같은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하얀 눈과 얼음 사이로 가느다란 수염처럼 흰 물줄기와 푸른빛을 내고 있던 ‘흰 수염 폭포’도 상상하기 힘든 겨울 풍경이었다.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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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우리 동네’ 대표 학원 강동구 고덕동이 움직이고 있다. 재건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갔는가 하면, 완공된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로 많은 사람들이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요즘 가장 많은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는 고덕역에 위치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총 51개동 3658가구의 입주가 현재진행형이다. 자사고와 신흥명문 일반고들을 인근에 두고 있는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의 놓은 교육열은 벌써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학부모들을 위해 유아에서부터 고등부에 이르는 ‘강동구 대표학원’을 소개한다.영어 배우는 시간, 너무 행복해요! 강동구는 물론 하남 미사강변지역까지 아우르는 20년 전통의 강동구 대표 영어유치원 강동원더랜드어학원. 자연스러운 영어 습득을 기반으로 누리과정과 창의·사회·감성 프로젝트(W-CELT)를 통해 우리 아이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다.강동원더랜드 김승수 원장은 “유아, 초등 단계의 영어학습은 재미있는 ‘말’로 영어를 배워야 하는 시기”라며 “중고등학교에서의 시험영어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유아, 초등 단계의 기본기가 매우 중요한데, 영어의 기본기를 잘 닦기 위해서는 모국어를 익히듯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덕역 인근에 위치한 강동원더랜드는 유치부와 초등어학원, 중등부로 운영되며 스토리북을 통한 ON-Off line 강화 프로그램, 새롭게 요구되는 중국어 학습도 도입했다. 여기에 논리력·창의력·문제해결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어 컴퓨터교육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코딩교육도 진행한다.강동원더랜드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은 아이들의 감성을 이해하고 실생활속에서 끊임없이 영어에 노출시키고 더불어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100% 영어수업을 진행하며, 한국인 이중언어 선생님과 외국인 강사 복수 담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어린이 영어 학습정서에 최적화된 교육프로그램인 ALT(Active Language Teaching)프로그램을 진행, 어린이 영어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그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원더랜드의 ALT프로그램은 기본회화교육과정(Basic Program-50%), 실생활체험영어교실(Situation English-20%), 이벤트학습(Activity Day-10%), W-CELT(원더랜드 창의·사회·감성 프로젝트-20%)로 구성된다. 기본회화교육과정에서는 정규교재를 사용해 기본적인 영어감각을 익히고, 실생활체험영어교실 시간에는 다양한 테마 별 장소와 상황에서의 영어어휘와 표현을 교재와 교구재,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또 Activity Day에는 영어권 국가들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다양한 어휘와 표현 등을 문화와 더불어 익힐 수 있다. W-CELT에는 Social Graces(사회적·사교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 오감발달프로그램(500여개의 오감 단어), 프로젝트 레슨(유치부누리과정) 등이 포함된다.또한, 유·초등부 학생들의 완전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온라인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글로링크가 함께 하는 키자니아 직업영어체험시설도 정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있다.초·중등부 프로그램도 탄탄하다. 초·중등 수업은 원더랜드의 ALT프로그램과 SDA(Whole Language Approach)를 접목, 영어 6개 영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한다. 초등부는 영어기초과정, 미국초등학교 커리큘럼을 도입한 Prodigy프로그램, 발표토론수업이 포함되는 하이파이브프로그램이 있으며, 특히 캐나다 어학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 글로링크국제과정은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등 영어권 나라에서도 연계 인증하는 우수한 시스템과 커리큘럼으로 정평이 나 있다. 중등과정 역시 차별화된다. 김승수 원장은 “내신으로 치닫는 요즘 중학교 영어학습 분위기와 달리 어학원 특성에 맞는 영어수업을 중심으로 내신도 함께 진행하며 온라인학습까지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읽고 쓰는 능력 상위 1%,국어, 영어, 수학 공부가 정확하고 빨라진다2017년 수능의 화두는 단연 국어였다.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워진 데다 특히 비문학 독서지문이 장문화 경향을 보이며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강동구에서 가장 오래된 대표 국어독서논술속독학원(1997년 개원)인 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명일역 소재) 윤선옥 원장은 “수능국어는 작문, 화법, 문법, 현대문학, 고전문학, 비문학독서 지문이 출제되는데 특히 비문학독서지문이 최대 2600자 정도(한 페이지 반)로 출제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시간 부족 등의 어려움을 느꼈다”며 “집중력, 기억력, 어휘력, 사고력, 독해력이 있어야만 긴 지문의 글을 읽고 문제를 풀 수 있는데 그런 능력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매일 읽고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할 때 비로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책을 잘 읽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 초등부에서 고등부까지 독서 집중관리를 통한 국어·논술의 실력 향상과 학교 생활기록부, 독서활동까지 관리해주는 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은 정속독, 요약, 감상문, 특강, 서술형 문제, 논설문, 쓰기, 등 글쓰기 능력의 기본기를 다진 후에 시험 기간에 각 학교별, 학년별로 국어 내신까지 대비해준다.국어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글 읽는 습관과 방법만 달라져도 공부가 정확하고 공부 속도 또한 빨라진다. 국어를 잘 하면 영어와 수학 등의 과목도 수월하게 공부 할 수 있는 것. 그렇다면 국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윤선옥 원장은 “기본적으로 집중력과 풍부한 어휘력이 밑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독서를 통해서 다양한 배경지식과 이해력·독해력을 쌓은 뒤 중심내용을 요약하는 습관과 적극적인 글쓰기 훈련을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능 공부와 학교시험에 있어서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게 마련. 정해진 시간 내 누가 더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게 관건인데 독서능력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학습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때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하고 주제를 찾을 수 있는 정독 능력과 속독 능력을 갖는 것이 성적 향상의 답. 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에서는 학생들 개개인마다 학습능력과 사전능력을 진단해준 뒤 학생 개개인에 맞춘 지도를 진행한다. 윤선옥 원장은 “독서능력은 학년에 따라, 나이에 따라 저절로 함께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며 “책을 읽지 않으면 ;오히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해력·어휘력·사고력 등이 떨어져 독서능력의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고 말했다.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의 수업목표는 결국 수능국어 1등급. 꾸준한 책읽기를 통해 독서력을 키운 학생들은 수능에서 긴 지문이 출제되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중하위권 학생들. 조금만 긴 지문이 출제되어도 당황해 집중하지 못하게 되고, 어휘력이 부족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겨나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시간 관리까지 놓쳐버리게 되는 것. 결국 독서능력이 수능국어 문제해결력과도 이어진다. 명일동뿐만 아니라 암사동, 고덕동, 강일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