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북도 공직협 “44년 45년생 용퇴하라” 경북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44년생과 45년생 간부직원의 용퇴를 주장하고 나서 오는 8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도청 공직협은 18일 성명을 내고 10년이상 재직한 실·국장급(2.3급)과 58세∼59세의 5급이상 간부들에 대해 자발적인 명예퇴직을 요구했다. 공직협은 이날 성명에서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10년이상 실·국장으로 근무한 간부직원의 용퇴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직협은 특히 “참여정부 출범후 행정자치부는 연령에 관계없이 1급이상 직원을 대부분 교체했고 이의근 도지사는 지난 2월 젊은 도정을 표방한 바 있다”며 “조직에 활력을 주고 인사적체해소를 위해 경북도에서도 최소한 44∼45년생과 현직위 10년이상 실국장은 용퇴하는 것이 시대 조류”라고 강조했다. 공직협은 “경찰공무원의 계급정년은 치안정감(1급)3년, 치안감(2급)5년, 경무관(3급)7년, 총경(4급)11년, 경정(5급)15년이며, 소방공무원의 계급정년은 소방정감(2급)4년, 소방감(3급)6년, 소방정(4급)11년, 소방령(5급) 14년이고, 민간기업에서는 연령과 상관없이 일찍 승진한 상위층이 하위층보다 조기 퇴직하는 관행이 있다”며 고참직원의 퇴직을 압박했다. 2003-06-19
- 경주문화엑스포 사랑모임‘문사모’활동 재개 2003경주세계문화엑스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할 ''문화엑스포를 사랑하는 모임''인 일명 문사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동을 재개한다. 2002년 초에 처음 발족된 문사모는 두 번에 걸친 행사를 치른 후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공간을 마련하기위해 마련한 홍보서포터즈다. 문사모는 우선 오는 22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경주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경주남산문화유적답사''에 참석, 경주남산연구소 문화유적 해설사 안내로 서남산(냉골∼선방골)을 둘러볼 계획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6일부터 문사모 회원을 새롭게 모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00여명이 가입했는데 대구·경북 뿐 아니라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가입자도 상당수 되고 연령층은 주로 20∼30대이며 가족단위 가입자도 있다. 또한 오는 7월 6일까지 문사모에 가입하는 회원 중 추첨을 통해 15명에게는 엑스포행사 사전답사 기회와 경주유적지 10개소 관람, 엑스포 수막새 기념메달을 주기로 했다. 경주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3-06-12
- 부천시 오정구, ‘화장실 개방운동’ 부천시 오정구 관내 음식점 화장실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구는 시민들이 공중화 장실 부족으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화장실 개방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화장실 개방의사를 구청 측에 밝혀온 음식점은 26개업소에 이른다. 개방업소 는 개방화장실을 알리는 표지판 설치를 지난 달 말까지 완료하고 현재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구는 화장실 개방 업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가예산을 확보할 예정 이다. 매월 화장실 개방에 필요한 5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해 업소의 자발적 참여 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화장실 개방운동을 처음 제안한 환경위생과 현익주 위생팀장은 “2003년도 목표관 리제 특별목표사업으로 이 운동을 제안하고 주로 대로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협조 를 구했다”고 말했다. 오정구 여월동 주민 서 모씨는 “도로변에서 급한 용무가 생겼을 때 주변 상가 화 장실을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평소 생각했는데 현실화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며 “이런 상부상조의 정신이 음식점뿐만 아니라 도로변의 다른 상가에도 확 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3-06-04
- 원료공급차질, 화섬사 비상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PTA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석유화학이 국내 화섬업체들에게 공급을 줄일 것을 통보해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생산라인 10%의 가동을 중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원료 공급에 줄어든 현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화섬업체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삼성석유화학이 ‘제한된 설비능력으로 국내의 고객사들의 요구물량을 공급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입장을 밝혀왔다”며 “4일부터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삼성석유화학측과 각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삼성석유화학으로부터 PTA를 공급받는 한국합섬, 코오롱, 동국, 새한, 도레이, SK케미칼, 호남석유, 금감화섬 등 폴리에스테르 업체들은 종전물량인 10~30%인 적게는 1000톤에서 많게는 5000톤까지 물량이 줄어들었다. 화섬업체들은 라인 조정과 인력배치 등 내부 추스르기에 나서는 한편 삼성석유화학측에는 기존 물량을 공급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석유화학측이 최근 중국에 공급하는 물량을 늘리면서 내수 물량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석유화학 관계자는 “중국에서 사스가 진정되자 폴리에스테르 수요가 늘고 PTA의 중국 수출단가가 50% 늘어나자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여름에는 PTA 제조 공법상 생산량이 주는 시기 인데 국내 화섬사는 일시적으로 폴리에스테를 생산량을 늘리면서 일어나는 엇박자”라고 설명했다. 화섬업체 한 관계자는 “기업이란 이윤을 중시하는 경영을 펼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급작스런 통보와 통보 직후 1주일도 안돼 물량이 줄어드는 조치는 상도에 어긋난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조정 시작되나=섬유업체들은 PTA물량 감소에 따라 업계의 구조조정을 촉발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보다 적은 물량이 들어올 경우 생산 라인 가동 역시 줄어들 뿐만 아니라 현장의 노동자의 일거리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삼성석유화학은 “종전대로 내수와 수출 비중을 기존 7:3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이 원가 상승을 대비해 투매 현상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4월부터 물량이 줄어든 A사의 경우 총 40개 라인 중 4개 라인의 가동이 이미 중단된 상태다. 이 회사 일부 공장에는 생산품이 주차장까지 차지할 정도로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B사의 경우 원료가 줄어든 사실을 알게된 노조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자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금강화섬 구미공장 정의성 공장장은 “물량 감소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화될 수 있다면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생산 차질은 물론 구조조정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지만 화섬 생산 라인의 직원들을 다른 라인으로 돌리는 등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PTA에 의존도가 적은 SK케미칼 등은 큰 무리 없이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구조적 모순에 직면=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화섬업계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의 문제점을 고치지 않는 곪은 것은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산업이 지난 IMF를 거치며 자발적이거나 타의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해 몸집을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화섬업계를 비롯한 일부 업계는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성공하지 못했다. 실례로 동대문을 비롯해 의류 소매점 등은 소비침체로 각종 경영난에 빠져 있지만 원사와 직물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재고가 쌓여 있는 상황이다. 원사 공급과잉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돼 온데다가 수요와 공급이 균형감각을 잃은지 오래다 화섬업계 특성상 공급자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지배력이 높은 공급자가 시장가격이나 공급루트를 조정해왔다. 이 때문에 화섬사들은 무리하게 설비를 증설해 경쟁사보다 시장지배력을 높이려 했고 공급과잉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일부 화섬업체는 이번이 경쟁력 있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라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화섬업체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중인 화학업체들은 금융비용을 전혀 물지 않고 오히려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상황”이라며 “워크아웃이나 화의를 겪지 않았던 기업들에 비해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특혜가 작용하는 등 기이한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옷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사와 직물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덤핑 거래되는 것은 관련 업체들이 몸집을 줄이지 않은 채 과잉 생산하는데 기인한다”며 “현재는 국내 섬유산업이 뿌리째 뽑히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화학생산기지로 급부상= 전세계 폴리에스테르 생산량의 중국 비중은 95년 13%, 지난해 36%에서 2007년 7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명실상부한 세계 섬유산업 지배국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아시아 PTA 시장도 한국과 대만에서 중국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7월 국내 PTA가격은 톤당 평균 553달러에 형성됐으나 중국의 수출가격은 톤당 560~59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PTA 생산업체들의 중국 수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KP케미칼의 경우 자체 소요량외에는 국내 판매를 완전히 중단해 전량 수출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의 폴리에스테르 생산 시설은 올해 353만톤 규모에서 내년에는 20% 이상 성장한 441만톤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 오승완 정석용 허신열 기자 osw@naeil.com 2003-08-12
- 잡코리아·인티즌 사장 겸임하는 김화수씨 “잠 좀 잤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아침에 퇴근했어요” 채용정보 업체인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33)의 푸념이다. 김 사장의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최근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티즌의 사장을 겸직했기 때문이다. 30대 초반의 약관의 나이에 김 사장은 무려 3개 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다. 가장 먼저 설립한 잡코리아 사장에서 자회사로 인수한 휴먼피아 최근에 겸직하게 된 인티즌까지 무려 3개 기업의 사장을 맡고 있다. 한마디로 ‘전문경영인’이다. 그동안 부침이 많았던 인티즌을 맡고 나서는 일의 비율도 7:3 정도 인티즌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많은 벤처기업들이 무너지고 CEO들이 죄인이 되는 상황속에 오히려 그는 사장이라는 명함을 3개나 맡고 있다. 김 사장은 97년부터 웹 에이전시를 시작해 잡코리아를 98년 9월 설립하게 됐다. 당시 실업자 200만명 시대라며 사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됐을 당시 자발적인 유저들이 참여하는 채용 사이트를 구상해 지금까지 성장시켰다. 인티즌의 대주주와 잡코리아의 대주주가 동일한 탓에 그를 전문경영인으로 점찍어 놓고 인티즌까지 맡긴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벤처사업가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매김을 할 기회를 맞이했다. 그 역시 인티즌을 제의받고 고민에 빠졌지만 흔쾌히 수락했다. 인티즌은 그동안 90억원의 자본금을 무려 4억5000만원으로 감자시킬 정도로 뼈를 깍아내는 어려움을 겪었다. 김화수 사장은 대주주가 같은 회사이기 때문에 인티즌을 설립 당시부터 주변에서 지켜봐왔고 잡코리아의 경험에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블로그라는 1인 미디어가 현재 국내 인터넷 사업에서는 틈새시장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물컵위에 떨어진 물감처럼 서서히 퍼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티즌의 블로그 서비스는 향후 개인의 일기장뿐만이 아닌 쇼핑몰과 각종 전문블로그와 같이 개별적인 서비스가 이어지는 형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책이나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 주위의 추천이 미치는 영향이 큰 것처럼 취미·전문 블로그에는 해당 쇼핑몰과의 연계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쇼핑몰과 커뮤니티 블로그 서비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인티즌 홈페이지에서 회사 소개 역시 블로그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과거 각종 인터넷 사업이 어려움에 봉착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김 사장도 신중한 모습이다. 더군다나 기존 인터넷 서비스가 자리잡고 있는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블로그 서비스 참여자를 경제 활동에 참여 시키는 방법이 중요하다”며 “타이밍·시점에 따라 비즈니스는 변화하므로 속도와 프로세스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김 사장은 인티즌을 블로그 전문 포털사이트로 육성시킨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인티즌은 인터넷 사업 초창기 수백만명의 회원을 확보 거침없이 성장할 수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부침도 많았고 초기 애용자들이 경쟁사이트로 많이 떠나갔다. 김화수 사장은 “항상 어떤 일이든 시작할 때 가장 많은 에너지를 발산한다”며 “모든것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2003-08-13
- SK글로벌 임원급여 20% 자진반납 결정 SK글로벌(대표이사 박주철)의 임원들이 급여의 20%를 자진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결정으로 SK글로벌 임원들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글로벌은 이번의 임원급여 자진반납결정을 계기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의 실천을 통한 경영정상화 일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SK글로벌은 “경영정상화계획의 조기달성을 위해서는 인재의 이탈방지 및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직원들의 급여 및 보상체계는 현수준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3-08-07
- [인터뷰]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박시영 정책국장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을 지향하며 네티즌을 중심으로 발족한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은 최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보내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치인을 바로알기 위한 ‘정보공개 청구’와 다를바 없다는 국민의 힘의 주장에 대해 여야 총무는 설문조사 항목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는 등 공동대응을 천명했고, 박관용 국회의장은 ‘국회차원의 대책’을 언급하는 등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치권과 보수언론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사실상의 낙선운동’, ‘노사모가 주축이 된 노무현 친위부대의 입맛에 맞지 않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 운동’이라는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국민의힘의 성격과 활동을 놓고 시민사회단체 내에서도 명확한 평가는 유보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는 국민의힘은 ‘기계적인 정치적 중립성’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고, 각 지역 시민운동단체와 함께 ‘시민정치네트워크’라는 연대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노사모 사무총장에서 국민의힘 정책국장으로 변신한 박시영(36)씨를 만나 최근의 논란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들어봤다. 국민의힘은 어떤 단체인가? 한마디로 정치개혁과 언론개혁,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생활인들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임이다. 지난 2월 17일 홈페이지(www.cybercorea.org) 오픈 이후 현재 회원수는 6000여명 정도 된다. 16개 시·도에 커뮤니티(소모임)가 짜여있고 토론과 투표를 통해 의제와 활동방향을 설정하는 일반 인터넷 모임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최근 진행한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에 국회의원들이 ‘사실상의 낙선운동’이라며 반발하는 등 많은 논란이 됐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처음 1차로 질의서를 보낼 때 기자회견에서 역량이 안돼 한번에 다 할 수는 없지만 순차적으로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질의서 방식도 과거 정치적 행보를 시작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평가,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게 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무시한 채 특정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흠집내기’라는 비판만 해왔다. 이 운동은 시민의 권리를 되찾는 것과 동시에 정치인들에게 잘못 보도된 기사에 대한 해명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개별 의원마다 의정활동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에 서로의 입장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통해 유권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우리는 이를 상생의 정치의 한 방안으로 본다. 낙선운동이 아닌 정보공개 운동이다. 정치는 정치인만 하고 유권자들은 선거 때나 표로만 심판하라는 박관용 의장이나 여야총무의 발언 자체가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 정치에 대한 극심한 냉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유권자와 정치인 상호관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성격을 시민단체라고 봐도 되는 것인가? 새로운 시민정치 운동을 고민하는 시민단체라고 보면 된다. 그간 정치인과 언론은 투표율 등을 이유로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 떨어진다고 말해왔다. 유권자들이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데는 관심을 쏟지 않았다. 우리 운동은 이러한 관점을 정반대로 바꾸는 것. 그간 시민단체가 9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발전을 촉진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 중심이고 ‘정치적 중립성’에 묶여있다 보니 제 목소리를 제대로 못냈던 측면도 있다. 그러나 중립성의 본질은 유력한 정당 사이에서의 ‘눈치보기’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생활인들이 자발적으로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통로가 확보됐다. 이제는 이를 통한 새로운 시민운동 방식이 필요하다. 외국 사례에서도 보여지듯 기계적인 정치적 중립성에서 탈피해 개혁적 목소리를 보다 명확히 하는 시민단체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핵심멤버들이 사실상 노사모 출신이어서 ‘친위대’, ‘홍위병’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또 일각에서는 시민단체의 외양을 쓰지 말고 차라리 후원회나 당원이 되라는 주장도 있는데. 사실 개혁을 바라는 분들이 많다보니 노사모 출신 회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예전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모두 열중쉬어하고 있거나 당원이나 후원회원이 되라는 논리는 수구언론과 다를 바 없다. 또 하나의 정당이 우리 사회에서 이념과 지행에 맞게 제대로 정립되고 있는가? 아니다. 정립된다해도 정치혐오증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정당으로 많은 이들이 들어갈 리 만무하고 바뀌지도 않을 것. 유권자가 정치의 주인이라는 자각과 함께 참여통로가 많아졌을 때 비로소 정치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는 정치무관심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원 중심이 아닌 지지자정당으로 가야 한다. 때문에 국민의힘의 컨셉은 ‘정치야 놀자’다. 정치의 코드를 쉽게 해 대중적 언어로 풀어내자는 것. 선거법 하나만 놓고봐도 내용을 위한 공청회도 중요하지만 국민들한테 왜 선거법 개정이 중요한지를 알리는 것이 우리의 문제의식. 일방적인 발표보다 공유의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게 위력적이다. 5일부터 시작하게 될 ‘10만명 선거법 개정 촉구 서명운동’이나 국민의힘 자체 신문을 제작하는 것, 밴드와 함께 하는 전국순회문화공연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해 주민들과 토론하는 것 등이 바로 생활정치, 현장정치의 전형을 만드려는 우리 계획의 일환이다. 최근 일부 각 지역 시민운동단체와 함께 ‘시민정치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기존 시민단체 내에서는 내년 총선에 어떻게 대비할지 본격적인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시민정치네트워크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아직 방향성에 대해 결정은 내리지 못했지만 일단 기존 시민운동단체의 성격과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기존 정치적 중립성을 근거로 한 감시운동과 참여운동을 인정하되 시민정치네트워크는 정치적 중립성에서 탈피, 좀더 개혁적 목소리를 내자는 인식을 공유했다. 8일과 9일 열릴 워크샵을 통해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 내년 총선에 대비, 어떤 활동을 펼칠지는 여러 수위가 있겠지만 공식적인 낙선운동은 하지 않을 것. 지지운동은 추이에 따라 결정하게 되겠지만 낙선운동보다 의미있다고 본다. 또 국민참여 경선을 표방한 어떤 정당이든 국민참여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3-08-04
- 합병 1주년 - 도기권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굿모닝신한증권 합병과 함께 취임 1주년을 맞은 도기권 사장은 “은행과 증권사 합병 시너지는 진행중이어서 아직 성패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성공으로 갈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합병 당시 제기됐던 자본구조의 불안정, 고비용 구조는 상당 부분 해소됐고 합병 시너지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 사장은 그 근거로 IB(Inves-tment Banking)가 올 6월 신한은행 본점으로 옮겨가 본격 시너지를 기대하게 됐으며 금융연결계좌(FNA)도 24만계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식연계증권(ELS) 2360억어치 판매와 파생상품 시장점유율이 3배나 성장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 그는 자사주 소각, 10% 감자, 자발적 구조조정 단행으로 ‘비용은 중형사, 수익은 대형사’ 수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올 연말께면 일단락 완성된 합병 성과를 보여줄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의 합병을 계기로 우리증권, 하나증권 등이 계열 은행과의 시너지를 위해 다른 증권사와 합병을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에 대해 도 사장은 “증권과 은행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금융지주사여야 하고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위협적인 경쟁 상대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1년 이상 먼저 시작한 시장 선점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합병 1년이 지나도록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중인 굿모닝, 신한 노동조합에 대해 “8월 중순부터 통합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터여서 회사로서는 지켜볼 따름”이라고 그는 말했다. 도 사장은 “2개의 노동조합이 있다고 해서 경영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라며 노조문제는 노조에 맡겨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8-01
- 기업 사회공헌활동 활발 최근 어려워진 경제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지난해 상반기를 밑도는 실적과 영업이익을 보여 경영활동이 위축된 상황이다. 이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각종 성금 모금과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일부 대기업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전담조직의 강화, 관련 예산의 증액 등의 조치를 취했다.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구하다 부상을 당한 철도원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기업의 성금 모금이 답지되고 있으며 방학기간 동안 학교에서 급식제공을 받지 못하는 결손가정 초·중·고생을 위한 후원금이 훈훈한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년 이맘때에는 수해 피해가 큰 이웃을 돕기 위한 의례적인 성금모금, 자원봉사와는 다른 모습으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중앙집중적인 성금모금에서 탈피해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와 연계를 하거나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다양화된 모습이다.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03-07-31
- ‘승용차 자율5부제’ 시민 외면 지난달 초 청계천 복원공사와 함께 시행된 ‘승용차 자율5부제’가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 인터넷이나 서류접수 등으로 승용차 자율5부제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운전자는 개인 3만3000여명과 단체 6만3000여명 등 모두 9만7000여명에 불과했다. 이에 서울시가 참여율을 높이기 쉬운 자치구와 시 산하 사업소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적을 할당, 보고토록 했으나 규제 수단이 없어 참여수치만을 높이는 생색내기용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개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 제도취지 무색 = 당초 승용차 자율5부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주일 중 하루를 정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6월말 시행됐다. 그러나 주차10부제와 중복되는 등의 이유로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하자 시는 지난달 25일 자치구 관계자 회의를 열어 자율5부제 참여자수를 할당하고 실적을 보고토록 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말 1만여명에 그쳤던 자율5부제 신청자수가 불과 일주일여만에 9만여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처럼 반강제적으로 할당한 자율5부제가 제대로 지켜져 교통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강북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말이 자율5부제이지 실제로는 강제5부제에 다름 아니다”라며 “자율5부제를 어겨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단순히 신청만 해놓고 참여하지 않는 운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강남의 한 자치구 관계자도 “강제 10부제를 실시해도 어려운 마당에 자율5부제가 제대로 정착될 지 의문”이라며 “다른 보완책 없이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단순히 참여실적만을 높이려 한다면 조만간 ‘생색내기용 사업’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인센티브 발굴에 고심 = 예상외로 자율5부제 참여율이 저조하자 서울시는 다양한 인센티브 발굴에 고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시는 자율5부제를 시행하면서 참여시민에게 자동차세 감면이나 보험료 인하 등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행정자치부와 보험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일정액의 현금을 지급한다는 방침도 내부반발로 실현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시는 자율5부제 참여시민에게 5000원 규모의 지하철정액권을 지급하고 접수번호 500명 단위로 1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기업체 직원의 90% 이상이 자율5부제에 참여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의 10%를 낮춰주고 기업체 주차장을 요일제로 운영할 경우 20%를 경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달중에 조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200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