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해도 가난'' 근로빈곤층 400만명]13평 가게에서 희망을 다시 씁니다 남편과 사별하고 마이크로크레딧 지원받아 ‘이모네 곱창’ 사장이 된 김옥연씨 일요일인 20일 오후 4시.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내려 황학사거리 ‘이모네 곱창’ 집을 찾아가는 길은 을씨년스러운 느낌마저 감돌았다. 지난 밤 곱창 굽는 냄새와 손님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한껏 어우러졌을 거리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잠시 잡념에 젖어있는데 저만치서 바쁜 걸음으로 다가오는 아주머니 한 분이 있다. 한 눈에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약속보다 조금 먼저 갔을 뿐인데 괜스레 미안해한다. 가게 문을 열고, 히터를 틀고, 저녁 장사에 필요한 불을 지피면서도 커피 한 잔 내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모네 곱창 대표 김옥연(53)씨와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억울했어요. 내가 바란 삶은 이게 아니었는데….” = “내가 원하는 삶이 이런 것은 아니었는데 어떨 때는 정말 억울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사연 없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만은 김 씨의 사연도 만만치 않았다. 결혼초기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고생 한 번 안 해보고 자라 좋은 학벌을 가졌던 남편은 생활력에 문제가 있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취직해도 오래 다니지 못하고 그만뒀다. 자식들은 크는 데 생활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보다 못해 분식집을 시작했다. 음식솜씨가 좋아 장사가 제법 잘 됐다. 규모를 키워 공사장 인부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이른바 ‘함바식당’을 열었다. 힘은 들었지만 사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남편이 큰 돈 만들겠다고 주식을 시작한 것이 화근이었다. 어렵게 모은 돈을 몽땅 주식으로 날린 남편은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설상가상으로 식당에서 배달 일을 돕던 남편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평생 목발을 짚는 신세가 됐다. 병간호하기에도 벅차 결국 식당문도 닫아야 했다. 그러던 중 2000년 남편은 간암 선고까지 받았다. 평소에도 당뇨, 고혈압 등 각종 합병증으로 병치레가 잦았지만 간암 선고는 충격이 컸다. 극도로 불안해진 남편은 잠시도 그녀가 곁을 떠나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꼬박 1년을 병원에서 먹고 자면서 병수발을 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두 딸을 제대로 돌볼 겨를조차 없었다. 결국 이듬해 남편을 떠나보냈다. 힘들었지만 사랑했던 남편이 떠났고, 여성가장이 됐다. 가슴에 한동안 찬바람이 불었다. ◆“돼지고기 냄새조차 싫어했는데” = 일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마땅한 곳은 없었다. 간병도우미를 시작했지만 적응이 안 돼 그만뒀다. 다시 산모도우미를 시작했다. 5년 가까운 기간 동안 50여 곳에서 일했다. 젊은 산모들이 김 씨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좋아할 때 보람을 느꼈다. 수입도 적지 않아 월 150~190만원 가까이 벌었다. 하지만 일이 계속될지 장담할 수 없고, 산모도우미는 입주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작 자신의 아이들을 돌볼 수 없었다. 창업을 결심했다. 처음부터 곱창 집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김 씨의 부모님 고향은 황해도 장연으로 6·25때 피난 와서 서울에 터를 잡았다. 부지런함이 몸이 밴 두 분이었지만 하는 일은 좀처럼 풀리질 않았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하던 빵공장에 불이 나서 문을 닫게 되면서 어머니는 고모와 함께 순대를 만들어 팔았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한 어린 김 씨에게는 돼지고기와 순대가 창피하고 냄새조차 싫은 기피대상이 됐다. 그런 김 씨가 곱창 집을 시작한 것은 순전히 동생의 권유에서다. 시장에서 돼지고기 부산물을 음식점에 공급하는 일을 하던 동생이 자신의 거래처 가운에 하나가 비게 되자 소개를 해 줬기 때문이다. ◆신용불량자도 아닌데 대출받을 신용이 없어 = 처음에는 동생 권유를 거절했다. 하지만 다른 창업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알아보고 다닌 가게만 100곳 가까이 된다. 창업자금을 구하는 일은 더욱 힘들었다. 여성부, 노동부, 지자체 등 정부부처에서 지원해주는 각종 창업자금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번번이 좌절했다. 특별한 기술이나 담보가 없는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은행은 두말할 것도 없다. 신용불량자는 아니지만 대출받을 만한 신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곱창 집을 하기로 마음먹고 준비하던 중 사회연대은행의 마이크로크레딧(무담도신용대출)을 알게 됐다. 급한 마음에 덜컥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긴 했는데 지원자가 워낙 많아 반신반의했다. 다행스럽게도 지원대상에 선정 됐다. 전세방을 빼서 월세로 돌리고, 동생에게 일부 빌리고, 사회연대은행에서 지원받은 1500만원을 보태 가게를 열었다. 2006년 1월 1일이다. 김 씨는 “사회연대은행의 대출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돈보다는 정성과 맛이 먼저입니다 = 물론 가게를 열었다고 전부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일했는데도 매상이 4만원이 전부일 때도 있었다. 주인이 바뀌니까 왔던 손님들이 돌아가는 경우도 잦았다. 이때 깨달았다. “손님들도 거부하는 구나. 그리고 맛도 길들여지는 구나”라고. 다시 기운을 차리고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다. 두 딸도 도왔다. 모두 대학생인데 큰 딸은 25세, 작은 딸은 23세다. 그런데 큰 딸은 이제 대학교 3학년이고, 작은 딸은 1학년이다. 고등학교 졸업한 뒤 갑자기 닥친 가정의 어려움 때문에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휴학을 여러 차례 한 것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학년이 늦은 이유다. 딸들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뿐이다. 인테리어도 바꾸고, 메뉴도 새롭게 개발했다. 당장 돈 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곱창 하나에도 온갖 정성을 다 쏟았다. 평소 음식을 통한 대체의학 등에 관심이 있었기에 이를 접목하기 위해 연구도 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음식을 단순히 먹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그녀에게는 놀라웠다.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음식에 대한 평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서 급속도로 입소문이 났고, 방송매체에서도 연락도 왔다. 특히 지난해 여름에는 SBS ‘결정! 맛 대 맛’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간이지만 맛 프로그램에만 6~7군데 나갔다. 하지만 남들처럼 ‘TV에 방영된 집’이라고 떠들썩하게 홍보하지 않는다. 가게 입구에 그 흔한 플래카드 하나 없다. 주위에 황학동 곱창골목에서 10년, 20년씩 보낸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 가운데 TV에 소개되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마당에 아직 초보자에 가까운 그녀가 지나치게 홍보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굳이 알리지 않아도 맛으로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일터가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 고마운 사람들이 참 많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사회연대은행을 비롯해 알게 모르게 주위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동생에게 빌린 돈을 갚았고, 사회연대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지금이 꿈만 같다. 두 딸도 다시 복학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 형편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사회연대은행에 정성이 담긴 기부금도 냈다. 소액대출을 받아 일어선 김 씨는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근처에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초청해 정성껏 요리한 곱창을 대접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녀는 말한다. “이른 새벽 가게 문을 나설 때면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땀 흘려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이 되자 삼삼오오 짝을 지은 손님들이 가게로 들어왔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다들 미리 알고 오는 분위기다. ‘외국인들도 찾아오고, 공항에서 내리자말자 큰 트렁크 가방을 끌고 곧장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는 얘기가 빈말이 아닌 듯 했다. 다시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동안 을씨년스 2008-01-28
- <금융 새상품> 하나銀, 최고 연 6.4% ''여우예금''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하나은행은 28일 각종 우대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6.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여우예금''을 2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결혼 또는 출산 ▲ 웹디자인 기능사나 미용 전문가, 동화구연 지도사 등 62개 직종의 자격증 보유 ▲부모 부양 등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할 경우 금리를 0.2%포인트 우대받을 수 있다. 또 다음달 22일까지 가입하면 설맞이 특별금리 명목으로 0.1%포인트를 우대받을수 있다. 이밖에 하나은행의 빅팟통장 보유나 3개월간 신용카드 월 30만원 이상 사용, 아파트 관리비와 급여이체 등 별도 우대조건에 해당할 경우에도 항목에 따라 0.1~0.2%포인트 금리가 추가돼 최대 0.6%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8
- [중국망]위기 처한 중국 부부들, 혼외정사 성행 2008년 첫 화제는 후즈웨이(胡紫薇)가 장빈(張斌)의 외도를 폭로한 뜻밖의 스캔들로 시작했다. 이제 혼외 정사는 중국 현대 도시의 유행이 됐으며 유행은 천천히 일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일탈은 35~45세에 양호한 교육을 받고 수입이 풍부한 중산 가정에 집중됐다. 차량, 주택, 자녀, 지위 모든 목표를 이루자 길을 잃은 그들은 점점 옅어지는 감정과 새로운 유혹을 만나게 된다. 베이징 하오리에소우(好獵手: 훌륭한 사냥군) 국제상무조사유한공사 사장 창렌용(常聯永)은 혼외정사를 일삼는 계층의 근무지가 세계 500대 기업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여 년간 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핵심 업무 중 하나는 외도의 증거를 찾아내는 것이다. 업무 견적은 8000위안으로 고속도로 추적이나 비행기 추적을 벌일 경우 하루에 1000위안 이상이 소비되는 경우도 있다. 그는 대부분의 의뢰가 작은 의심에서 비롯되지만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유명 작가 커윈루(柯雲路) 역시 현재 30~40세 남성 중 외도를 하지 않는 남성이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혼외정사 연구를 통해 ‘결혼 진료소’와 ‘오늘날 우리는 왜 결혼하는가?’를 연달아 출판한 그는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귀국한 수 많은 유학파들의 답변을 통해 이들 나라보다 중국의 혼외정사와 사이버연애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중국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8
- 일, 성인연령 만 18세 논의 본격화 일본 법무성은 2월, 성인의 연령을 만 20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민법 개정의 시비에 대하여 법제심의회에 자문할 방침이라고 매일신문이 보도했다. 이는2007년 통상국회에서 법개정절차를 위한 국민투표법이 투표권자를 원칙 18세로 규정한 일에 뒤따른 것으로, 약 1년간의 논의를 거쳐 결론 낼 예정이다. 성인연령 민법이 개정된다면, 계약과 결혼, 음주, 흡연 등 타 관청 소관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본의 현재 민법은 성인을 만 20세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성년자 계약(론 등)시 친권자의 동의 필요, △결혼최저연령은 남 18세, 여 16세로, 미성년자 결혼시 부모의 동의 필요, △양자 결연에서 부모가 될 수 있는 것은 성인 등이 규정된다. 만약 성인을 18세로 규정할 경우 ‘거래할 수 있는 연령층이 확대되어 경제활동이 촉진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 반면, 젊은 층의 보호에 역행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남자는 결혼에 대한 부모 동의가 필요 없게 되어, 결혼최저연령에 남녀 차가 발생하는 문제도 논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민법을 전제로 20세 미만의 음주와 흡연이 법률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대학교2~3학년이 되기 전의 음주와 흡연은 불법으로 규정되는 현실이다. 성인연령 관련 논의는 20세 미만을 소년으로 하는 소년법 재검토 논의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관계자는 이번 자문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은 채, 성연연령을 낮추는 문제의 옳고 그름은 아직 결론을 말할 수 없는 완전한 백지상태라고 말한다. 이번 논의에 대해 법무성 간부는 “현대의 18세가 어른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숙해 있는지 의문이 든다. 민법과 소년법 각 법의 역할을 고려해 신중한 논의를 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반면, 타나무라마사유키 와세다대 대학원 법무연구과 교수(민법)는 “세계 대다수의 나라는 성인을 18세로 규정하고, 일본도 이에 맞춰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성숙도를 운운하지만, 30세라도 생각이 어린 사람은 있다. 오히려 법적으로 어른 취급을 하면 책임을 자각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정부의 ‘연령조항 재검토 관련 검토위원회’(위원장:후타하시마사히로 관방부장관)가 확인한 바, 성인연령 논의에 따라 법률 191개, 정령 20개, 성령 77개 총 208개 법령이 검토대상이 된다. 이 중에서도 영향이 큰 민법과 공선법을 둘러싼 논의의 행방이 주목된다. 2006년 일본 국회도서관 조사 등에 따르면, 성인연령을 만 18세로 하는 주요 국가로는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대부분의 주)이 있고, 15세로 하는 국가는 이란, 20세는 태국, 21세는 말레이시아가 있다. 원성공 리포터 ktafan@hot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4
- [사진] 결혼이민자의 세배 교육 결혼이민자들이 23일 청암요양원에서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 문화봉사단원들에게 세배법을 배우고 있다. 결혼이민자들은 지난해 송파구 새마을부녀회원들고 일촌(모녀)결연을 맺었다. 사진제공 송파구청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18-사진캡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3일 서울 마천동 청암요양원에서 열린 결혼이민자 예절학교에서 송파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여성 20여 명이 요양원 노인들께 떡국대접에 앞서 세배를 하고 있다. 송파구측은 지난해 관내 결혼이민자 여성과 송파구 새마을 부녀회 간에 모녀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4
- 스페인 총선, 유럽 소수 좌파정권 명맥 유지에 관심 경제 적신호 회복이 관건…사회당 젊은층 표 상실 우려 보수당 사회질서에 중점…동성결혼합법화 집권당에 유리 성장날개 꺾인 좌파정권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3월 9일로 총선이 다가오면서 현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우파 야당 라호이 후보의 정치사활을 건 생존 게임이 시작됐다. 사회당은 성장을, 보수 국민당은 사회질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이 사상 최저인 가운데 양측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실패하는자 누가되든 회복불능” = 3월 9일 총리 및 의회다수당 선출을 앞두고 스페인이 선거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특별하다. 집권 사회노동당(PSOE)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와 국민당(PP) 마리아노 라호이 양 후보의 정치적 사활이 걸렸기 때문. 2004년 3월 12일 마드리드 열차테러 사건 다음날 선거에서 맞부딪힌 경험이 있는 두 후보에게 3번째 접전이란 없다. 스페인 일간 ‘라반구아르디아’는 “이번 선거에서 어느 쪽이든 패배는 당 내에 위기를 불러올 것이며 현 지도자 중 누구도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가 둘만의 센 배팅은 아니다. 현재 3위를 달리는 중도우파 성향의 카탈루냐민족주의정당 CiU(집중과단결당)의 호셉 안토니 두란 레이다 당수도 실패할 경우 대가가 크다. CiU는 그 사이 의회 다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우·좌파 정부의 대표적 연합정당이 돼 왔다. 이번 선거에서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민족주의연합 내에 균열이 예상된다. CiU는 집중과 단결 두 당의 연립으로 만들어졌다. ◆여론조사 결과 ‘우파 야당에 유리’ = 각 대표 정당 지도자들의 가슴 죄는 불안과는 달리 여론은 이번 총선에 대해 시큰둥하기 그지없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정치적 사기는 사상 최저다. 다수 국민들은 이번 선거가 ‘이전 선거에 비해 덜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미있는 자료다. 2004년 선거당시 국민들의 높은 투표율이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양측 지지율 격차가 미미한 이번 경우 더욱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여러 여론조사는 모두 우파 야당에 유리한 것으로 나왔다. 라호이 후보 지지자들은 확고하다. 반면 사파테로 총리는 4년 전과 같은 극적인 상황이 필요하다. 2004년 3월 총선을 사흘 앞두고 마드리드에서 열차폭발테러가 발생해 이를 사전에 막지 못한 여당에 대한 불신감이 증대했다. 그 결과 예상을 뒤엎고 사파테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회노동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또다시 일어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회당이 국민당의 승리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사회당은 겨우 2%포인트 차이로 가까스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거이슈 ETA평화협상서 경제로 이동 = 이번 선거전에서는 정치 의제가 주요 이슈였던 2004년과 달리 경제현안이 쟁점이다. 사회당은 성장과 부를 강조하고 있다. 사회당은 지난 10여년간의 경제호황에 힘입어 국민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스페인 성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제지표 전반에 빨간 불이 켜졌다. 야당인 국민당도 경기호황이 꺾인 점을 들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국민당은 그간 주로 북부 바스크 분리독립 무장단체 ‘바스크조국과자유’(ETA)와의 평화협상 실패를 두고 정부를 비난해 왔다. 국민당의 또 좌파와 경쟁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질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당에게 유리한 사안도 있다.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다. 사파테로 총리의 개방적인 정책은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마리아노 라호이 후보는 선거 승리 후 사회당의 법을 수정하라는 가톨릭교회의 압력을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다. 한쪽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지 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정당은 다수 득표를 하는 쪽이 새 정부를 구성한다는 원칙에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 스페인은 양원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의회는 상원 208석, 하원 350석으로 구성된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장병들 가슴에 ‘태안기장(記章)’ 달아주고 싶다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몸을 돌보지 않고 기름을 닦는 장병들에게 98연대장 김영준 대령이 물었다. “힘들지 않느냐.” 장병들은 대답했다. “평생 언제 이런 경험 해보겠어요. 그때 그곳에서 제가 근무했다고 자랑하려면 열심히 해야지요.” 김 대령은 군복무생활에 대한 ‘자부심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는 장병들에게 해주고 싶은게 생겼다. “월남점에 참전했던 부대원들에게 참전기장을 수여했던 것처럼, 태안재난과 싸운 장병들에게 ‘태안기장(記章)’을 만들어 가슴에 달아줄 수 없을까요.” 태안사태에서 장병들은 민간과 함께 호흡하며 병영생활의 벽을 넘어섰다. 예정된 결혼휴가를 단축해 복귀한 장교가 있는가 하면, 주말데이트를 태안해변으로 와서 ‘즐긴’ 커플도 여러쌍이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아버지와 장병이 현장에서 조우하여 일체감을 나누기도 했다. 장병들의 헌신은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줬다. 한 아주머니는 자기 손으로 새긴 감사패를 만들어와서 자기 손으로 증정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패다. 정부에서는 32사단에 대한 대통령표창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령은 “태안기장을 장병들 가슴에 달아주세요. 앞으로 또 어떤 재난이 닥쳤을 때 태안에서 앞장섰던 장병들이 태안기장을 가슴에 단 자원봉사자로 맨 앞장에 설 수 있도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2
- 특집3 32사단 98연대장 이영준 대령의 제언 장병들 가슴에 ‘태안기장(記章)’ 달아주고 싶다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몸을 돌보지 않고 기름을 닦는 장병들에게 98연대장 이영준 대령이 물었다. “힘들지 않느냐.” 장병들은 대답했다. “평생 언제 이런 경험 해보겠어요. 그때 그곳에서 제가 근무했다고 자랑하려면 열심히 해야지요.” 이 대령은 군복무생활에 대한 ‘자부심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는 장병들에게 해주고 싶은게 생겼다. “월남점에 참전했던 부대원들에게 참전기장을 수여했던 것처럼, 태안재난과 싸운 장병들에게 ‘태안기장(記章)’을 만들어 가슴에 달아줄 수 없을까요.” 태안사태에서 장병들은 민간과 함께 호흡하며 병영생활의 벽을 넘어섰다. 예정된 결혼식을 간략하게 치르고 휴가를 단축해 복귀한 장교가 있는가 하면, 주말데이트를 태안해변으로 와서 ‘즐긴’ 커플도 여러쌍이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아버지와 장병이 현장에서 조우하여 일체감을 나누기도 했다. 장병들의 헌신은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줬다. 한 아주머니는 자기 손으로 새긴 감사패를 만들어와서 자기 손으로 증정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패다. 정부에서는 32사단에 대한 대통령표창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령은 “태안기장을 장병들 가슴에 달아주세요. 앞으로 또 어떤 재난이 닥쳤을 때 태안에서 앞장섰던 장병들이 태안기장을 가슴에 단 자원봉사자로 맨 앞장에 설 수 있도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2
- “취임식에 외국인 관광객도 오세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다음달 25일 개최되는 대통령 취임식에 일반 국민을 대거 초청키로 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20일 “내달 25일 오전 11시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며 “국민이 함께 하는 취임식으로 만들기 위해 인수위(www.17insu.or.kr) 및 이 당선인 (www.mbplaza.net)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취임식 참석자 4만5000명 가운데 2만5000명을 일반인에게 할당키로 하고,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추첨과는 별도로 이 당선인의 경제살리기와 사회통합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각종 인사들도 초청한다. 여기에는 다문화가정, 태안 유류사고 자원봉사자, 서해교전 희생자 가족, 이라크 자이툰 부대 장병 가족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투자 외국기업 대표, 취임일이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인 국민과 함께 장애와 역경을 딛고 성공한 인사들과 인수위 홈페이지에 좋은 정책을 제안한 네티즌등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제살리기 및 투자유치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총수는 물론 주한 외국기업을 비롯한 국내외의 외국인 CEO(최고경영자)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등이 거론된다. 다른 국가의 정상급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현재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를 비롯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이 참석키로 결정된 상태이고, 세르게이 미로노프 러시아 연방 상원의장의 참석도 거론된다. 북한 경축사절단의 참석 여부도 관심대상이다. 취임식 행사 자체를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코스로 만들어 취임식 무렵에 한국을 찾아온 외국 관광객 중 신청을 받아 취임식 참석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준비위는 또 취임식 슬로건과 취임식 행사 아이디어를 인터넷을 통해 공모키로 하고, 채택된 국민에게는 이 당선인의 사인을 담은 취임기념 우표 앨범과 취임식 특별초청장 등의 부상을 주기로 했다. 또 ‘실용’과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 당선인의 주문을 수용해 취임식 행사장의 연단 높이도 최대한 낮춰 탈권위적인 모습을 만드는데 신경을 쓰고, 연단 위치 역시 청중 바로 앞까지 당겨 청중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친숙함을 주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일기획을 취임식 기획사로 선정한 취임준비위는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백성운 인수위 행정실장, 유인촌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공동부위원장으로 해서 정부종합청사 별관 외교통상부 건물에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취임식 총감독에는 손진책 극단 미추대표, 준비위원에 전택수 한국학중앙연구원교수, 실무준비단장에 이재환 전 한나라당 조직국장이 선임됐다. 박정하 인수위 부대변인은 “취임식 예상비용은 총 25억원 정도로 지난 2003년(21억원)에 비해 다소 늘었으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검소한 것”이라며 “참석자들은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본인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취임식 도안에 봉황 무늬를 되도록 쓰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관련 규정 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언론브리핑 등의 영문서비스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이승관 류지복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