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해도 가난'' 근로빈곤층 400만명]병수발·보육 때문에 구직이 어렵다 남편 산재로 일해야 하는 ‘가정주부’ 김영희씨 “남편이 일 나갔다 다쳐서 몸져 누운 3개월동안 소득이 하나도 없었어요. 남편 병수발해야 하고 애들 돌봐야 하기 때문에 일도 나갈 수가 없었어요.” ‘가정주부’인 김영희(가명·49·서울 은평구)씨는 일을 나갈 수도 그냥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가장이 아파서 일을 할 수 없어 자신이라도 벌이를 해야 하지만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김씨를 만난 곳은 서울 은평구 한 동사무소 복지상담실이다. 날씨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때라 김씨는 두꺼운 잠바와 모자를 눌러쓰고 상담실에 들어섰다. 병원에 갔다오던 길인 김씨는 추위에 민감해했다. “고혈압을 앓고 있어서 매일 두알씩 약을 먹고 있어요. 오늘 혈압이 180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추운 날씨는 고혈압 환자에겐 좋지 않다. 인터뷰 때문에 일부러 동사무소로 나오게 한 게 미안했다. 애초 김씨의 집으로 찾아가려 했으나 김씨는 한사코 손을 저었다. 남편도 몸이 좋지 않고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됐기 때문이었다. 김씨는 공공임대아파트에서 두 아이 지은(가명·여·11) 수철(가명·9) 두 아이와 남편 등 네 식구와 살고 있다. ◆가난의 시작, IMF 여파와 카드빚 = 김씨 형편이 이렇게 나빠진 원인을 거슬러 올라보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와 과다한 카드 빚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두 가지 사건은 아직도 우리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을 김씨 가정형편에서도 알 수 있다. “정규직이던 남편이 IMF이후 일용직으로 바뀌면서 가세가 크게 기울었습니다.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백만원이라도 일정하게 수입이 있었으면 계획이라도 짜겠는데….” 남편의 수입은 일정치가 않았다. 어떤 때는 200만원도 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일나가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김씨는 IMF 이후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카드빚을 썼다. 만기일이 다가오면 다른 카드로 막는 카드 돌려막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결국 돌려막기를 하다 이자와 원금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돌려막기도 한계에 이르렀다. “5개월 정도 카드사로부터 빚독촉을 받을 때는 자살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매일 전화오고 독촉장이 와서 결국 애들도 왜 그러느냐고 물어올 정도였지요. 그 동안 낸 이자가 원금보다 많았는데….” 김씨는 우선 카드빚부터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해 카드사를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 “한달에 60만원씩 3년동안 갚는 것으로 하고 정리했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빚 독촉 전화가 안오니 살 것 같더군요.” ◆남편의 사고 = 그는 한때 파산신청도 생각했지만 애들도 어리고 그것까지는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남편이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어느날 남편의 머리위로 크레인줄이 덮쳤다. 다행히 머리뼈는 다치지 않았지만 목뼈와 어깨뼈 등이 여러 곳이 부러졌다. 남편은 70일 동안 누워있었다. 병원에서는 일년정도 일을 하기 힘들다고 했다. 목디스크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남편이 다친지 5개월뒤인 지난 7월 다행히 산재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소득이 하나도 없던 김씨 가족에게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겨우 생계를 연명할 정도는 된 것이다. 하지만 카드빚과 임대아파트 관리비 등을 내고 나면 채 100만원도 남지 않는다. ◆보육문제 해결 안되면 일하기 어려워 = 김씨는 남편이 누워있는 동안 일자리를 찾았다. 결혼 이후 일을 하지 않은 김씨에게는 쉽지 않았다. 제일 걸리는 문제는 아이들 육아문제였다. 주변에 마땅히 애들을 맡길 때가 없는 김씨로서는 일이 일찍 끝나는 일을 찾아야 했다. 응석받이인 막내아들이 엄마가 늦게 들어오는 것을 특히 싫어했다. 학교를 안가겠다고 떼를 쓰기도 했다. 큰 딸이 작은 애 공부를 봐주긴 했지만 엄마의 자리를 채우지는 못했다. 안심하고 늦게까지 애를 맡아줄 수 있는 데가 필요한 것이다. 김씨는 새 일자리로 산모도우미 신청을 했지만 이 일은 아침에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건강이 나빠지면서 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돋보기 없으면 바늘귀에 실을 꿰지 못할 정도다. “일을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습니다. 애들 가르치려면 많이 벌어야잖아요.” 그도 여느 부모처럼 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다. 다른 집 애들처럼 학원에 보내지 못하는게 항시 마음에 걸렸다. ◆“도움받은 것 잊지 않을 것” = 김씨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가장이 일을 계속 하지 못하게 되면 소득이 거의 없게 돼 빈곤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정주부인 김씨는 때에 따라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를 넘나든다. 일을 하지 않을 때는 가정주부이지만 일을 할 때는 취업자가 된다. 김씨는 지난해 공공근로를 신청해 3개월정도 일한 적이 있다. 하루 2만1000원 일당에 16일정도 일했다. 수입은 적지만 일찍 끝나기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있었다. 골목 청소를 하는 엄마를 창피하다고 할까봐 김씨는 애들에게 미리 말을 했다. “골목골목을 깨끗이 청소하는 일이다. 열심히 사는 것이기 때문에 창피한 일이 아니란다”라고. 김씨는 가구 주소득자의 질병이나 가출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주어지는 긴급지원제도를 우연히 알게됐다. 동사무소를 찾은 김씨는 긴급지원을 받기도 했다. 실사를 받은 김씨는 3개월동안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이러저러한 도움을 받은 김씨는 “긴급지원을 받고 보니 세상이 너무 고마웠다”며 “우리도 조금 형편이 풀리면 어려운 사람 도우며 살자고 남편과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같은 층에 혼자 사는 할머니 집을 자주 들여다본다. 김씨는 또 “돈이 없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노력해도 안되는 게 있다”며 “지금 있는 좋은 정책이라도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리고 개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공부방 지원금도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지자체에서 지정하는 공부방에 다닐 때만 지원금이 나온다. 영어학원과 같은 다른 곳으로 보내면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은평구 자원봉사자 조정실씨는 “김씨처럼 갑작스럽게 어려워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이들이 자신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소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꼭 지원을 받아야할 가구가 몇가지 규정이나 제한 때문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긴급지원제도란 갑작스런 생계곤란 가구에 신속지원 주부 김영희씨가 받은 긴급지원제도는 가구의 주소득자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가출한 경우, 또는 가구구성원의 질병이나 학대 폭력 화재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곤란해졌을 때 정부로부터 신속히 도움을 받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먼저 경제적 위기로 인해 생계비가 필요한 경우 가구규모별로 공표하는 최저생계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애초 최저생계비 60%까지였으나 2006년말부터 지원수준이 올라갔다. 현행 적정성 심사기준은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이고 재산은 대도시 9500만원, 중소도시 7750만원, 농어촌 7250만원 이하여야 한다.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시군구(사회복지과)로 지원요청을 하면 간단한 현장확인을 거쳐 우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득·재산조사와 지원의 적정성 심사는 나중에 실시한다. 이 지원은 생계비뿐만 아니라 의료·주거 서비스 등도 해당한다.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주거지나 사회복지시설 입소 또는 이용이 필요한 때 지원받을 수 있다. 보통 1개월 또는 1회 지원이 원칙이지만 위기상황이 계속될 경우 생계지원 등은 최장 4개월까지, 의료지원은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2008-01-21
- [현장취재-기름유출 태안, 성난 민심 심상치 않다]인터뷰-가재분씨 (고 이영권씨 미망인)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영권씨는 평소 “우리 생전에 다시는 굴양식을 못한다니 너무 억울하다”는 말을 자주하면서 크게 비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미망인 가재분(61·사진)씨는 “남편이 30년 넘게 바다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기름 때문에 살길이 막힌 것을 억울해 했다”고 말했다. 가씨는 “남편이 처음 기름이 흘렀을 때는 좋아하던 술도 끊고 열심히 방제작업 했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그런데 20~30년은 지나야 바다가 원상회복 된다는 말을 듣더니 남편이 목숨을 끊기 며칠 전부터 다시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며 “바다에 기름성분이 남아있으면 굴에 스며들어 먹을 수가 없고, 바다가 예전처럼 깨끗해 지지 않으면 굴을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씨는 정부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남편이 작년 12월 28일 해양수산부의 주민설명회에서 ‘무면허 무신고 무허가 어민은 배상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듣고 의욕을 잃은 것 같았다”며 “30년 넘게 한 곳에서 굴양식으로 생계를 해왔는데 무허가라고 배상을 못하면 우리는 죽으라는 말이냐”고 말했다. 가씨의 남편은 생전에 봄이 오면 막내아들 결혼을 시킬 계획이었다고 한다. 가씨는 “아버지가 죽었으니 아들 결혼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선은 일이 잘 해결돼 배상이라도 제대로 받으면 당장은 먹고 살텐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태안 이상선 기자ss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1
- 차베스대통령 나오미캠벨 핑크빛 염문 사르코지-브루니 커플이 연일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또 다른 대통령-모델 커플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영국출신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은 칼럼을 통해 차베스 대통령이 “작은 사건들로 법정에 11번이나 섰던 한 흑인 소녀와 사랑에 푹 빠졌다”고 조심스레 그들의 핑크빛 열애설을 보도했다. 12일 스페인의 엘 파이스(EL PAIS)이 전한 바에 따르면 그 둘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립 여성 협회의 기념식에도 함께 참석하는 등,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 참석한 적이 많았다면서 2개월 전부터 사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작년 11월 차베스는 대통령궁에서 비공식적으로 캠벨을 4시간 동안 접견 하였으며 올해초 잡지 GQ의 인터뷰로 또다시 만나기도 하였다. 캠벨은 “내가 결혼할 사람은 나에게 충실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강한 남자가 좋다”, “차베스는 반항적인 천사”, “그는 고릴라라기 보다는 투우소”, “친구가 빌려준 해변의 아파트에서 차베스 대통령과 몇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그는 매우 신사적이었다” 등의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 말도 안된다“는 강한 부정형에서 부터 “이럴 줄 알았다”는 체념형, “영부인이 흑인이면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는 현실 걱정형, “차베스가 아깝다”는 친차베스형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으로, 사회주의자인 차베스가 흥청망청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 모델과 사귄다는 것 자체가 무언가 언밸런스하다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정작 본인들은 어떠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오민선 리포터 haceso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8
- 차베스, 나오미 캠벨과 핑크 빛 소문 사르코지-브루니 커플이 연일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또 다른 대통령-모델 커플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영국출신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은 칼럼을 통해 차베스 대통령이 “작은 사건들로 법정에 11번이나 섰던 한 흑인 소녀와 사랑에 푹 빠졌다”고 조심스레 그들의 핑크빛 열애설을 보도했다. 12일 스페인의 엘 파이스(EL PAIS)이 전한 바에 따르면 그 둘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립 여성 협회의 기념식에도 함께 참석하는 등,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 참석한 적이 많았다면서 2개월 전부터 사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작년 11월 차베스는 대통령궁에서 비공식적으로 캠벨을 4시간 동안 접견 하였으며 올해초 잡지 GQ의 인터뷰로 또다시 만나기도 하였다. 캠벨은 “내가 결혼할 사람은 나에게 충실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강한 남자가 좋다”, “차베스는 반항적인 천사”, “그는 고릴라라기 보다는 투우소”, “친구가 빌려준 해변의 아파트에서 차베스 대통령과 몇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그는 매우 신사적이었다” 등의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 말도 안된다“는 강한 부정형에서 부터 “이럴 줄 알았다”는 체념형, “영부인이 흑인이면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는 현실 걱정형, “차베스가 아깝다”는 친차베스형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으로, 사회주의자인 차베스가 흥청망청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 모델과 사귄다는 것 자체가 무언가 언밸런스하다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정작 본인들은 어떠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오민선 리포터 haceso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8
- 명절, 취업 잔소리 가장 듣기 싫어요 옥션 설문조사 설 연휴를 앞두고 옥션(www.auction.co.kr)이 회원 61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 설에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남성은 ‘취업’, 여성은 ‘육아’문제를 1위로 꼽았다. 옥션이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설 스트레스에 대한 모든것’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3%는 ‘취업’을, 여성의 37%는 ‘육아’ 관련 잔소리가 가장 싫다고 대답했으며, ‘결혼 관련 잔소리’는 각각 2위를 차지했다. 또한, 10대는 학업(70%), 20대는 취업(41%), 30대 이상은 육아(39%)관련 잔소리를 가장 많이 꼽아, 각 연령대별로 심리적 부담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분야에 대한 가족들의 언급이 잔소리로 가장 많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인다. 명절에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남성은 서먹서먹한 친척들(22%), 여성은 잔소리하는 시댁, 친정 어른들(2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편 , 옥션은 2008년 무자년 설을 맞아 ‘2008 무자년 설날 선물 대전’ 이벤트를 오는 17일~다음달 4일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며 17일부터 일주일간 선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옥션에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포인트를 구입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8
- [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21세기 신한국인 결혼이민자]“한국의 어른공경문화 부러워요” 외국인 언어표현 부족 도와줘야 … 인도네시아 전통춤 모임 결성 “어른을 만나면 정중히 인사하고 존경하는 한국문화가 매우 좋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가면 자연스레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게 되는데 모두들 좋아하십니다. 덕분에 동네 어른들과 부모님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에 사는 이수연(사진·31)씨는 또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름을 얻기 전에는 따띠(Tati)로 불렸다. 인도네시아가 고향인 그는 한국에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씨는 2002년 한국인과 결혼,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이제 한국음식과 문화에 익숙해진 그에게 한국은 매우 좋은 문화를 가진 곳이다. 특히 고향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이씨에게 한국은 고마운 나라다. 이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쁘루와까르타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 경기도 오산시 규모의 도시다. 언론인을 꿈꿔왔던 이씨는 신문기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대학(커뮤케이션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대학생활 1년만에 학업을 중단하고 당시 고향에 진출한 한국인 회사에 취업했다. 이씨는 콘덴서를 제조하는 이 회사의 생산관리를 담당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너무 기뻤습니다. 당시 한국인 회사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취직에 만족했었죠.” 2000년 12월, 그는 한국 본사에서 1년간 관리자 교육을 받기 위해 한국에 발을 들여 놓았다. 본사에서 교육을 받던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여는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 본사에서 근무하던 현재의 남편을 만난 것이다. 본사 교육을 마친 후 인도네시아로 출국, 뒤따라온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5년전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인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음식과 언어를 배웠다. 언어 소통이 되지 않아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이제 누구와도 대화하는데 지장이 없다.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위한 통역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에게 “한국말을 적극 배워 성공하라”고 권한다. “외국인 근로자와 회사 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돼 생긴 오해가 감정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아는데 노력해야죠.” 이씨는 한국인들도 외국인을 이해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빨리하라고 채근만 하지 말고 따뜻하게 품어주면 모든 일에 열심히 할 겁니다. 누구든 새로운 것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도 많다.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일하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는데도 회사는 보험처리를 하지 않아 해결하는데 애를 먹은 경우도 있다. 잔업은 많지만 수당은 없어 회사를 옮겨달라는 사연을 접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부터 한국에 결혼한 인도네시아인들을 모아 ‘인도네시아 전통춤 모임’을 결성했다. 한국인들이 인도네시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처음에는 대사관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춤을 췄으나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에 초청돼 인도네시아 전통춤을 알리고 있다. 6살 딸 윤아에게 외국인 엄마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씨. 이수연과 따띠라는 두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두 이름이 언제나 하나로 느껴진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금융단신 신한카드, 해피웨딩 결혼박람회(사진) 신한카드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학여울역에 위치한 SETEC 전시장에서 ‘2008 해피웨딩 결혼박람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박람회에는 국내 유명 드레스·스튜디오·예물·한복·신혼여행·가전·가구 등 100여개 전문업체와 40여명의 전문 웨딩플래너가 참가해 상담에서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카드, ‘설날 페스티벌’ 실시(사진) KB카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KB카드 2008 축! 福 설 페스티벌’ 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KB카드는 전 회원(KB비씨카드 별도)을 대상으로 1월 18일부터 2월 17일까지 전국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및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설날 및 선물 준비 등으로 인해 고객들의 카드 이용이 많아지는 시기적 특성에 맞추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뉴욕라이프 우수설계사 시상식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뉴욕라이프는 14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실적이 우수한 재무설계사(FC)를 시상하는 ‘2007 연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의 최우수 FC로는 서울 제일지점의 김태진씨가 선정됐다. 금호생명, 태안서 봉사활동 금호생명은 15일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 등 140여명이 충북 태안군 구름포 해안에서 유출된 기름띠 제거 작업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성금 1000만원도 전달했다. 비씨카드, 사랑의 바이올린 음악회 후원 비씨카드는 사단법인 사랑의 바이올린(www.loveviolin.org)이 12일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주최한 ‘제1회 강동석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후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음악회에선 홍보대사인 연세대 강동석 교수와 40여명의 자원봉사자 선생님,170여명의 사랑의 바이올린 어린이 등 총 220여명이 동시에 연주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사랑의 바이올린은 비씨카드 등의 후원을 받아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바이올린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손보협회 ‘차보험 인수상담센터’ 확대 운영 손해보험협회는 15일부터 무사고 운전자라는 이유 등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부당했을 때 이를 신고 받는 ‘자동차보험 인수 상담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4일부터 전문 상담직원 2명을 배치하고 전화 한 회선을 통해 신고를 접수했으나 이날부터 회선을 2개로 늘렸다. 상담센터는 부당한 자동차보험 가입 거부에 대해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손해보험사에 거부 사유 등을 확인한 뒤 보험을 인수하도록 유도한다. 또 사고 등을 이유로 합법적으로 가입이 거절됐을 경우 그 사유와 함께 공동인수 제도를 안내한다. 사고 경력이 있을 때는 보험사별 내규 등에 따라 보험 가입을 거부할 수 있어 이런 경우 여러 보험사가 공동으로 보험계약을 인수하는 제도가 공동인수제다. 그러나 무사고 기간이 길어 보험료가 싸다는 이유로, 또는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에 산다거나 차량이 비싼 외제차·스포츠카라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할 수는 없다. 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문의전화 3702-863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KT, 결혼 이민자 IT교육으로 일석삼조 KT는 경기도 시흥시 외국인복지센터에서 외국인 결혼이민자들에게 IT서포터즈가 IT를 활용해 귀화시험 대비 교육을 실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귀화시험은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으로 출제된다고는 하지만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한글에 익숙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결혼이민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KT 경기서부 IT서포터즈팀은 결혼이민자가 귀화시험을 준비하는데 IT를 접목해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결혼이민자들은 IT서포터즈팀이 내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찾아낸 답을 저장하는 과정에서 △귀화시험 대비 △한국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 △IT활용능력 향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시흥시 외국인 복지센터에서 IT서포터즈 김선미과장이 록타위 (25세, 캄보디아)에게 IT활용에 대하여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4
- [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 인도네시아인 이수연씨 “한국 어른공경문화 부러워요” 외국인 언어표현 부족 도와줘야 ... 인도네시아 전통춤 모임 결성 “어른을 만나면 정중히 인사하고 존경하는 한국문화가 매우 좋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가면 자연스레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게 되는데 모두들 좋아하십니다. 덕분에 동네 어른들과 부모님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에 사는 이수연(사진·31)씨는 또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름을 얻기 전에는 따띠(Tati)로 불렸다. 인도네시아가 고향인 그는 한국에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씨는 2002년 한국인과 결혼,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이제 한국음식과 문화에 익숙해진 그에게 한국은 매우 좋은 문화를 가진 곳이다. 특히 고향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이씨에게 한국은 고마운 나라다. 이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쁘루와까르타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 경기도 오산시 규모의 도시다. 언론인을 꿈꿔왔던 이씨는 신문기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대학(커뮤케이션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대학생활 1년만에 학업을 중단하고 당시 고향에 진출한 한국인 회사에 취업했다. 이씨는 콘덴서를 제조하는 이 회사의 생산관리를 담당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너무 기뻤습니다. 당시 한국인 회사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취직에 만족했었죠.” 2000년 12월, 그는 한국 본사에서 1년간 관리자 교육을 받기 위해 한국에 발을 들여 놓았다. 본사에서 교육을 받던 그에게 새로운 인생의 여는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 본사에서 근무하던 현재의 남편 신씨를 만난 것이다. 본사 교육을 마친 후 인도네시아로 출국, 뒤따라온 남자친구 신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5년전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인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음식과 언어를 배웠다. 언어 소통이 되지 않아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이제 누구와도 대화하는데 지장이 없다.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위한 통역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에게 “한국말을 적극 배워 성공하라”고 권한다. “외국인 근로자와 회사 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돼 생긴 오해가 감정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아는데 노력해야죠.” 이씨는 한국인들도 외국인을 이해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빨리하라고 채근만 하지 말고 따뜻하게 품어주면 모든 일에 열심히 할 겁니다. 누구든 새로운 것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도 많다.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일하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는데도 회사는 보험처리를 하지 않아 해결하는데 애를 먹은 경우도 있다. 잔업은 많지만 수당은 없어 회사를 옮겨달라는 사연을 접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부터 한국에 결혼한 인도네시아인들을 모아 ‘인도네시아 전통춤 모임’을 결성했다. 한국인들이 인도네시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처음에는 대사관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춤을 췄으나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에 초청돼 인도네시아 전통춤을 알리고 있다. 6살 딸 윤아에게 외국인 엄마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씨. 이수연과 따띠라는 두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두 이름이 언제나 하나로 느껴진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신혼부부용 주택, 올 하반기부터 공급된다 기존 통장 가입 신혼부부도 공급 대상될 듯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결혼 3년차 이하의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를 위한 ''신혼부부용 주택''이 올 하반기부터 공급될 전망이다. 또 청약통장에 가입할 때 주택마련 희망 시기와 희망 지역 등을 함께 표시하는 맞춤형 청약통장제도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신혼부부들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기로하고 주택공급규칙 개정을 위한 세부 사항 검토에 들어갔다.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에는 신혼부부 전용 통장 신설 근거와 신혼부부용 주택의 규모, 공급가구수 및 공급방식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 전용 통장 신설 방법으로는 현재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등 3종의 통장외에 별도의 통장을 만드는 방안, 통장종류는 3종으로 유지하면서 각각의 통장안에 신혼부부 한정형을 두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어떤 방식이 되든 신혼부부 통장에 가입하면 매월 5만-10만원을 납부한 뒤 첫 출산후 1년이내에 장기저리의 금융지원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공급주택의 규모와 관련해서도 건교부는 전용면적 80㎡ 이하 주택만 대상으로 할 지, 아니면 초과 주택도 일부 공급할 지를 검토중이다. 건교부는 신혼부부용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대상을 신설 통장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청약통장에 가입해 있는 신혼부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즉 현재 통장가입자중 신혼부부용 통장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경우에는 신규 가입자와 마찬가지로 배려하는 게 형평성과 제도의 취지 등을 고려할 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공급규칙 개정 등의 절차를 서두르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제로 신혼부부용 주택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혼부부용 주택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낮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안정적인 내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간 12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내걸었다. 건교부는 이와 별도로 맞춤형 청약통장 제도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는 청약통장가입때 내집마련희망시기와 희망지역, 희망주택규모 등을 기재하도록 하는 것이다. 건교부는 처음에는 맞춤형 청약제도를 하더라도 애초 가입 때와 실제 내집마련할 때의 희망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자료가 누적되면 주택공급계획 수립 등에 유용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기로 했다. sungj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