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5.31 지방선거 현장 - 부천시장 ‘정치인-행정관료’ 대결 관심 ‘정치인이냐, 행정관료 출신이냐.’ 민선4기 부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대결 구도다. 각 정당과 무소속 시장후보군을 살펴보면 행정관료 출신이 4명, 전현직 시·도의원이 6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민선3기는 정치인 출신인 원혜영 전 시장의 시정운영과 행정관료 출신인 홍건표 현 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보여준 시정운영 스타일이 뚜렷하게 대별된 시기였다. 이런 점에서 과연 민선4기에는 시민들이 어떤 상의 시장을 원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4명의 주자가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외형상으로는 한병환(42) 시의원(3선)에게 힘이 쏠리는 분위기다. 한 의원이 개최한 출판기념회에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데 이어 최근 시장출마 기자회견장에도 시·도의원 출마자 대부분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한 의원은 “행정은 통치가 아닌 협치”라며 “시민의 마음속에서 희망을 이끌어내 부천의 부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현상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 유력한 시장후보로 거론된 방비석(51) 전 시장권한대행이 최근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되면서 경선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방 전 대행은 “선관위가 사실을 왜곡, 선거를 앞둔 출마예정자를 희생시켜 공정선거 본보기로 삼으려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는 또 “사조직으로 고발된 산악회원들이 선관위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만큼, 지지자들이 더 이상 동요되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기(58) 전 부천시약사회장은 “지방자치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행 할 수 있는 봉사정신이 강한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상훈(41) 도의원도 ‘시민대통합론’과 함께 “젊은 주자로 향후 부천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어 승부를 점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5명이 공천신청을 한 한나라당은 홍건표(61) 현 시장의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시장은 행정전문가로서 정치적 판단보다 추모공원 등 시민에게 필요한 행정을 소신껏 실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우선 2002년 당내 경선에서 홍 시장을 눌렀으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후보에서 배제됐던 이강진(59) 전 시의장은 “1600명이란 전국 최대 규모 대의원이 선출한 후보를 모함으로 배제한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은 상관없지만 짓밟힌 당원과 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두 번의 의장직 수행을 통해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수천(48) 전 도의원은 “시장은 민의를 모아내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정을 통해 부천의 비전을 제시할 줄 알아야한다”며 행정가 출신 시장의 한계를 꼬집었고, 김종연(58) 전 구청장도 38년 공직생활을 통해 맺은 인맥과 전문성을 내세워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열(62) 전 원미구청장이 후보 신청을 했으며 민주노동당은 이혜원(여·42) 소사구위원장을 일찌감치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국민중심당은 길영수(50) 부천충청도민회 산악회 명예회장이 출마선언을 했고, 김제광 현 시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중이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4
- 부천영화제 ‘단편 걸작선’ 출품작 공모 3월 20일부터 4월 22일까지 접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에 상영할 한국 단편작품을 공모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3월 20일부터 4월 22일까지(당일 소인 유효)이며 공모방법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에서 출품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심사용 VHS테이프 또는 DVD와 함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판타스틱영화제에 어울리는 주제·소재를 가진 40분 미만 작품이며 출품가능포맷은 35mm, 16mm, Beta, Digi-Beta, 6mm digital, DVD이다. 사전 제출되는 심사용 VHS테이프는 영화제에 출품할 상영버전과 반드시 동일해야 하고 모든 출품작의 상영본에는 영어자막이 있어야 한다. 접수된 작품 중 35mm 작품은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선정작의 후보가 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기발하고 재기 넘치는 상상력으로 무장한 신진 감독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032-345-6313 곽태영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3
- “잔반 안 남기면 음식값 할인” 부천 원미구, ‘1000원 쿠폰제’ 실시 부천시 원미구가 음식물쓰레기 절감과 올바른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1000원 쿠폰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00원 쿠폰제’는 손님이 미리 반찬 수를 줄여서 주문하거나, 음식을 남기지 않을 때 식당업주가 고객에게 음식값 일부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예를 들면 음식점에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여러 가지 반찬 가운데 싫어하는 반찬 1~2가지를 종업원에게 말하면 해당 반찬을 빼는 대신 계산할 때 1000원 쿠폰을 주거나 음식잔반을 남기지 않을 경우 쿠폰을 제공해 할인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 현재 원미구 관내에는 상동 황제갈비 ‘포석정’, 약대동 ‘설악가든’, 심곡동 ‘무교동낙지’ 등이 ‘1000원 쿠폰제’를 실시하고 있다. 원미구 관계자는 “낭비적인 식생활 습관과 푸짐한 상차림 문화를 지양하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음식점을 위생적으로 운영하고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 업주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많은 업소가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3
- 고건, 택시기사 명예대장됐다 고 건 전총리가 전국 택시 운전 기사들의 “명예 대장”에 위촉됐다. ‘사랑 실은 교통 봉사대’(대장 손삼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9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가진 기념식에서 고 전총리를 “명예 대장”에 위촉했다. ‘명예 대장’에 위촉된 고 전총리는 “앞으로 기쁨과 슬픔, 그리고 헌신과 보람을 대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 전총리는 16년 전 서울시장 재임시 봉사대에 ‘서울시민대상 본상’을 수여한 뒤 이들의 활동을 지금까지 적극 지원해 왔다. 지난해 9월 초에는 국무총리 퇴임 이후 첫 지방 출장으로 ‘봉사대’의 영호남 지역 화합운동차원에서 마련된 마산, 창원지역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고, 11월 초에도 부천 세종병원에서 봉사대 지원으로 수술을 받은 심장병 어린이를 격려 하기도 했다. 택시 운전 기사들로 구성된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는 전국 41개 지역에 지역봉사대를 둔 전국 조직으로 대원수만도 13,700명에 달한다. 또 20여년 동안 택시 안에서 껌을 팔아 심장병 어린이 800여명의 수술비 25억을 마련해 지원하기도 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9
- 고 건 전총리, 택시기사 “명예 대장” 됐다 고 건 전총리가 전국 택시 운전 기사들의 “명예 대장”에 위촉됐다. ‘사랑 실은 교통 봉사대’(대장 손삼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기념식에서 고 전총리를 “명예 대장”에 위촉했다. ‘명예 대장’에 위촉된 고 전총리는 “앞으로 기쁨과 슬픔, 그리고 헌신과 보람을 대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 전총리는 16년 전 서울시장 재임시 봉사대에 ‘서울시민대상 본상’을 수여한 뒤 이들의 활동을 지금까지 적극 지원해 왔다. 지난해 9월 초에는 국무총리 퇴임 이후 첫 지방 출장으로 ‘봉사대’의 영호남 지역 화합운동차원에서 마련된 마산, 창원지역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고, 11월 초에도 부천 세종병원에서 봉사대 지원으로 수술을 받은 심장병 어린이를 격려 하기도 했다. 택시 운전 기사들로 구성된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는 전국 41개 지역에 지역봉사대를 둔 전국 조직으로 대원수만도 13,700명에 달한다. 또 20여년 동안 택시 안에서 껌을 팔아 심장병 어린이 800여명의 수술비 25억을 마련해 지원하기도 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9
- ‘I LOVE KTX 광명역’ 스티커 배포 ''KTX 광명역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백남춘·범대위)''는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I♥KTX광명역’을 형상화한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 배포한다. 범대위는 1차로 스티커 5000부를 제작, 시청과 동사무소·각 사회단체 등에 배포했고 앞으로 안양 안산 시흥 부천 등 인근 7개 도시에도 지역별 범대위 조직 결성과 함께 스티커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범대위는 애초 시발역으로 설계된 KTX광명역이 교통여건 미비 등의 이유로 정차역으로 전락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1월2일 출범한 시민모임이다. 범대위는 올해를 ‘KTX광명역 정상화·시발역 환원’ 원년으로 선포하고 광명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광명역 사진공모전, 광명의 자랑거리 일일답사 등 ‘I ♥ KTX광명역 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명 곽태영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8
- 두뇌 스포츠 ‘체스’ 인기 상승 남녀노소 열광했던 해리포터 때문일까? 서양의 놀이로만 여겨졌던 체스가 요즘 한창 유행이다. 봄방학이 끝날 즈음인 지난 2월 말 부천에 있는 체스교실. 초등학교 1~2학년 쯤 돼 보이는 아이들이 의젓한 표정으로 체스게임에 빠져있다. 수경(7)이가 승리를 예감한 듯 “체크 메이트”를 외친다. 진퇴양난에 빠진 수연(10·부내초등학교 3학년)이 룩으로 왕을 보호해 보지만 역부족인 듯, 조금 실망한 얼굴이 된다. 부천체스클럽 강사인 박경희씨는 “체스는 어른은 한 시간 정도, 아이들은 두 시간 정도면 기본을 익히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며 “그러나 각 기물에 따르는 다양한 행마법을 숙지하고 전술을 구사하려면 2년은 지속적으로 게임을 익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체스의 말이 움직이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장기와 거의 비슷하다. 박씨는 이에 대해 “장기, 바둑이 체스와 자주 비교된다”며 “바둑이 하나의 점에서 시작해 면을 채워가는 확장적 사고를 키워갈 수 있는 경기라면, 체스는 킹이라는 하나의 중심을 향해 모이는 수렴적 사고를 배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체스는 전 세계 161개국에 동호인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특히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는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세계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 체스는 영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박경희씨는 “바둑협회도 대한체육협회에 속해 있다”며 “21세기는 두뇌 스포츠가 스포츠의 많은 부분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스를 배운 아이들 대부분이 놀라운 변화를 보인다. 1년 6개월 동안 체스를 배워온 영준이가 좋은 예다. 어머니 이현경씨(37·경기도 부천시)는 아이가 체스를 시작하면서 눈에 띄게 집중력과 끈기가 생겼다고 한다. 이현경씨는 “영준이는 다른 게임도 배웠는데 여러 번 게임을 하다보면 암기해서 한다”며 “그러나 체스는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순 암기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체스올림피아드연수원 이상범 원장은 “두뇌 계발뿐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데도 체스가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약한 기물이 큰 기물을 도우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지만 큰 기물이 약한 기물을 도우면 이기지 못하는 것이 체스의 묘미 때문이다. 더불어 경기에서 이겼을 때 맛보는 승리감과 자신감 그리고 패배를 인정해야 하는 순간을 견디는 힘도 체스를 통해 배우게 되는 점이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평화는 국경을 초월하는 개인이나 집단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예언한다.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개방된 네트워크가 글로벌 평화의 중심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랐을 때 어린 시절 배워둔 체스가 세계의 친구들을 사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체스학원에서 또래 아이들끼리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온 가족이 둘러앉아 체스 한 판 둬보자. 체스판 위에서 가족의 사랑이 모락모락 자라나고 우리 아이들 머리도 쑥쑥 자랄 것이다. 조수진 리포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살며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엄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7
- 부천시,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 운영 경기도 부천시는 15~29세 이하 청소년과 미취업 청년들이 행정기관에서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는 주 5일 하루 4시간씩 부천시에서 워드와 엑셀을 이용한 행정보조업무를 맡게 된다. 연수기간은 3월30일부터 5월29일까지이다. 참가자격은 77년 1월 1일~91년 12월 31일 출생자이며 부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접수기간은 3월8일부터 17일까지이며 신청서를 시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 부천시청 지역경제과에 제출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 사업비는 부천종합고용안정센터가 지원하며 1인당 월 30만원의 연수수당이 지급된다. 시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경력부족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미취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32-320-3129 /부천 곽태영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8
- "안전은 생명"(사진) 한국산업안전공단은 6일 전국 27개 주요도시에서 “안전은 생명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캠페인을 벌였다. 공단은 산업재해의 심각성과 산재예방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서울을 비롯한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 에서 일제히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6일 오전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과 공단 직원들이 경기도 부천역에서 출근길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차량용 스티커를 부착하는 장면. 사진제공 산업안전공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7
- 체스 두뇌 계발 놀이로 요즘 인기 상한가 ‘체스’ 두뇌 스포츠 게임 ‘체스’ 배워볼까! 남녀노소 열광했던 해리포터 때문일까? 서양의 놀이로만 여겨졌던 체스가 요즘 한창 유행이다. 봄방학이 끝날 즈음인 지난 2월 말 부천에 있는 체스교실. 초등학교 1~2학년 쯤 돼 보이는 아이들이 의젓한 표정으로 체스게임에 빠져있다. 수경(7)이가 승리를 예감한 듯 “체크 메이트”를 외친다. 진퇴양난에 빠진 수연(10·부내초등학교 3학년)이 룩으로 왕을 보호해 보지만 역부족인 듯, 조금 실망한 얼굴이 된다. 부천체스클럽 강사인 박경희씨는 “체스는 어른은 한 시간 정도 아이들은 두 시간 정도면 기본을 익히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며 “그러나 각 기물에 따르는 다양한 행마법을 숙지하고 전술을 구사하려면 2년은 지속적으로 게임을 익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체스의 말이 움직이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장기와 거의 비슷하다. 박씨는 이에 대해 “장기, 바둑이 체스와 자주 비교된다. 바둑이 하나의 점에서 시작해 면을 채워가는 확장적 사고를 키워갈 수 있는 경기라면, 체스는 킹이라는 하나의 중심을 향해 모이는 수렴적 사고를 배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체스는 전 세계 161개국에 동호인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특히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이후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는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세계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 체스는 영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박경희씨는 “바둑협회도 대한체육협회에 속해 있다”며 “21세기는 두뇌 스포츠가 스포츠의 많은 부분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스를 배운 아이들 대부분이 놀라운 변화를 보인다. 1년 6개월 동안 체스를 배워온 영준이가 좋은 예다. 어머니 이현경씨(37·경기도 부천시)는 아이가 체스를 시작하면서 눈에 띄게 집중력과 끈기가 생겼다고 한다. 이현경씨는 “영준이는 다른 게임도 배웠는데 여러 번 게임을 하다보면 암기해서 한다”며 “그러나 체스는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순 암기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체스올림피아드연수원 이상범 원장은 “두뇌 계발뿐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데도 체스가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약한 기물이 큰 기물을 도우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지만 큰 기물이 약한 기물을 도우면 이기지 못하는 것이 체스의 묘미 때문이다. 더불어 경기에서 이겼을 때 맛보는 승리감과 자신감 그리고 패배를 인정해야 하는 순간을 견디는 힘도 체스를 통해 배우게 되는 점이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평화는 국경을 초월하는 개인이나 집단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예언한다.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개방된 네트워크가 글로벌 평화의 중심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랐을 때 어린 시절 배워둔 체스가 세계의 친구들을 사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체스학원에서 또래 아이들끼리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온 가족이 둘러앉아 체스 한 판 둬보자. 체스판 위에서 가족의 사랑이 모락모락 자라나고 우리 아이들 머리도 쑥쑥 자랄 것이다. 취재 조수진 리포터 ((작은 고딕체로)) ● 체스 배울 수 있는 곳 : 송파체스클럽(02-443-8943) 서초체스클럽(02-533-1205)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체스교실( 031-910-2728) 부천 체스교실(010-3351-8236) 홈플러스문화센터 영등포점 어린이체스교실(02-2165-8003) 200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