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71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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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미래교육센터에서 키우는 우리 아이 디지털 역량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세상의 판이 바뀌고 있고 이제 교과서 공부만이 능사가 아닌 시대다. 다양한 IT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없던 걸 새로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 융합 역량이 필요 한다. 송파구 전역에 만들어지고 있는 미래교육센터를 활용해 보자. 디지털 역량은 손으로 직접 조작해 보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키워진다. 코딩을 직접 짜보며 드론을 날려보고,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디지털 메이커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송파미래교육센터다. AI 코딩, 3D 프린팅, VR, 로봇, 웹툰, 유튜브 영상 제작을 경험할 수 있는 장비와 교육장, 실습장을 갖췄다. 지난 9월30일~10월4일 송파미래교육센터 오금허브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동아리 해커톤 행사. ‘내가 만든 전동카트로 레이싱 펼치기’를 주제로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과정에 참여하고 협업을 통해 프로그래밍까지 완성한 후 DIY전동카트 레이싱을 진행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해보는 메이커 정신 실천의 장이었다. 송파미래교육센터 12곳 운영 송파미래교육센터는 현재 12곳이 운영중이며 2023년까지 3곳을 추가로 개관해 총 15곳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송파구는 방이동 복합청사, 장지동 주민센터, 마천1동 주민센터 등 7곳에도 순차적으로 추가 건립을 검토중이다. 잠실역에 새로 생긴 KT공공복합시설 3층에 12월17일 문을 여는 미래교육센터 12관이 헤드센터 역할을 한다. 헤드센터에는 강의실, 메이커룸, 미디어센터, 라운지를 갖추고 교육,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교육센터 강사진은 전문 강사와 송파구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한 인력이 중심이다. 현재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중이며 수강료는 무료며 일부 강좌는 실비를 받고 진행된다. 1월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초1~ 중1 대상이며 현재 각 관별로 선착순 접수중이다. 교육 신청은 송파샘 교육 포털(www.songpa.go.kr/ssem)에서 신청하면 된다.1월 프로그램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을 학습, 구현하는 AI코딩,엔트리 프로그램을 활용한 코딩,3D 가상세계 메타버스 개념과 다양한 메타버스 솔루션 활용3D펜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 제작 프로젝트알버트 AI 활용한 인공지능 이해앱인벤터를 활용한 다양한 앱 제작스크래치로 배우는 미디어 아트 등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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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시간, 겨울방학 일산 명문고등부학원에서 학습과 생활습관 잡는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교육이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된 바 있다. 중위권이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학력 격차가 커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다. 오랫동안 진행된 원격수업으로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생활습관이 무너져 학부모와 청소년 자녀들 간 갈등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곡학원가에 자리한 일산명문고등부학원이 남다른 학생 관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시대 학력 저하 막으려면 생활습관부터 다잡아야일산명문고등부학원 김경구 원장은 지금 학생들의 생활습관부터 바로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활이 무너지면 학습 또한 무너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산명문고등부학원은 재원생들의 ‘멘탈’ 및 생활 관리를 우선으로 두고 지도한다. 김 원장은 36년간 학생들과 직접 몸으로 부대끼며 대입을 설계해온 입시전문가로 재원생들에게 “학원 아빠”라고 불리며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 전반을 관리하며 습관을 다잡아주고 있다.“아이들 한명 한명 심리 상태와 현재 처한 상황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정확한 분석 아래 밀착 관리해주면, 아이들은 바로 알아듣고 실행한다. 학생들과 정서적으로 밀접하게 교감하면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상황에 맞게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김 원장은 학생들의 취침 및 기상시간까지 관리하며 성적은 물론 성향과 생활리듬까지 고려해 종합적인 스케줄을 관리해준다. 학생들도 이에 호응해 이곳 고3 학생들은 스스로 ‘기상 단톡방’을 만들어 김 원장도 초대해 아침 6시 기상 완료를 알리며 8시 등원을 서로 독려하고 하루 일과를 공유했다고 한다. 혼자선 지키기 어려운 생활습관을 함께 다잡아 나간 것이다.예비 고1, 고교 입학 전 효율적인 학습 위한 방법과 습관 만들어야예비 고1은 특히 고교 입학 전 겨울방학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생활 및 학습태도를 명확히 잡는 것은 물론 중학교 과정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고등과정까지 경험해야 고교 진학 후 1등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김 원장은 “여태까지의 공부습관과 방식을 제대로 점검하고 잘못됐다면 바꿔야 한다. 대입을 위해 공부해야 할 과목과 분량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같은 시간을 투자해 최대의 학습 성과를 내는 공부 방법과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잡아서 해야 하므로 학습 스케줄을 짤 때 인강도 무엇을 들어야 할지 코칭한다. 심지어 학생들에게 필기방법까지 지도한다.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가 알고 공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방법과 습관은 반드시 고교 입학 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한다.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밀착 지도일산명문고등부학원은 1~2월엔 정규반 스케줄에 더해 겨울방학 특강반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10부터 밤 10시까지 생활과 학습을 철저히 관리 받으며 목표대학 합격을 위해 매진한다. 오전 8~10시 자기주도학습은 예비 고1, 2학생은 자율 선택으로, 예비 고3은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김경구 원장은 학생들과 같이 매일 8시에 학원에 나와 밤 10시까지 함께 한다. 자기주도학습 시간에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아닌 각 과목 강사가 돌아가며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준다. 현재 진도 학습과 복습, 예습이 모두 학원에서 강사의 지도 아래 이뤄지는 것.김 원장은 “학습습관이 만들어지지 않고 학력 저하가 걱정되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생활 및 학습태도를 다잡고 고등학교 내신 1등급을 목표로 하는 예비 고1(중3) 학생들은 겨울방학 특강반에 꼭 함께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수행평가까지 관리하며 내신과 수능, 논술과 면접, 수시컨설팅까지…입시에 필요한 모든 것 준비시키고 관리해일산명문고등부학원은 전과목 관리형 입시학원으로 중3(예비 고1)~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다. 내신과 수능 관리를 기본으로 논술과 면접, 수시 컨설팅까지 대학입시에 꼭 필요한 것을 토털 관리해주고 있다. 완벽한 내신 관리를 위해 수행평가와 숙제 지도는 물론 자기주도학습 지도와 학생부 관리를 위한 독서지도, 동아리 활동 컨설팅까지 세심하게 진행한다. 수업은 단과연합 형태로 국영수와 과탐 사탐 논술(수리, 인문)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들을 수준별로 나뉜 반에서 수강한다. 더불어 전과목 학습방향과 입시, 진로 등에 관해 컨설팅 받으며 멘탈, 생활 스케줄까지 종합적으로 관리 받는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540 로얄프라자 2층문의 031-922-0982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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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전시수다스토리 〈소교展〉, 주엽커뮤니티센터 〈다정다감〉 우연히 들렀다 의외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열린다. 대화동 ‘수다스토리’에서 열리는 드라이플라워&캘리그라피 〈소교展〉과 주엽커뮤니티센터의 조각보 전시 〈다정다감〉이 바로 그것. 수다스토리 〈소교展〉마른꽃 작가 임현아씨와 캘리그라피 작가 최윤정씨의 ‘소교展’은 오는 12월 18일까지 대화동 밥 카페 ‘수다스토리’에서 열린다. 수다스토리는 정갈하고 맛있는 밥과 차도 좋지만 감각 있고 솜씨 좋은 주부들의 아지트로 사랑받고 있는 곳. 공방 작가들과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문화공작소 ‘수다스토리’ 박진숙 대표는 그동안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은 전시들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마른 꽃 작가 임현아씨도 지난 2020년 12월 우연히 지인을 통해 ‘수다스토리’에서 마른 꽃 전시를 열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수다스토리에서 2번째 전시를 갖게 되었고 캘리그라피 작가 최윤정씨도 함께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기간을 늘렸다. 작가 임현아씨는 “키우고 마르는 것을 함께 했기에 마른 꽃 하나하나 추억이 있어 다 예쁘고 소중하다”고 한다. 화려한 것보다는 소박하게 엮은 드라이플라워에 더 마음이 간다는 그는 “마른 꽃의 매력은 소박함과 차분함”이라고 전한다. 캘리그라피 작가 최윤정씨는 “임 작가가 꽃을 관찰했다면 저는 꽃을 관찰하는 작가를 관찰하며 캘리 작업을 했다”고 한다. 개성 있고 독특한 매력이 느껴지는 캘리그라피와 소박한 아름다움이 매력인 마른 꽃.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이들 작가와 교감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다스토리에서는 자연 순환과 환경보호를 위해 천연소재로 정성껏 짠 핸드메이드 수세미도 구입할 수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211번길 25(장성공원 앞) / 문의: 031-912-6216주엽커뮤니티센터 조각보 전시 〈다정다감〉내가 사는 동네와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기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을커뮤니티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엽커뮤니티센터’(이하 주엽커뮤니티, 센터장 이진희)는 2017년 7월 방치됐던 주엽역 지하보도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연 곳. 그동안 주엽커뮤니티는 다양한 동아리 공간 지원, 음악회, 야외콘서트, 전시회, 인문학 강좌, 플리마켓, 로컬푸드 마켓 등 활발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주엽커뮤니티는 이곳에서 진행하는 강좌의 수강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나 지역 공방 작가들의 작지만 수준 높은 전시로 문화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도 담당해왔다. 이번 주엽커뮤니티 전시는 12월 14일까지 열리는 작가 김승희씨의 첫 개인전 ‘다정다감’이다. 작가가 천 조각을 잇고 또 이으며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한 조각보 작품들은 보는 순간 마음이 정화되는 듯 정갈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김승희 작가는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 사이버대학에서 전통복식을 공부했다고. “복식을 공부하다보니 작업실에 조각 천들이 눈에 띄었고 고운 천들이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잇고 또 잇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만든 것은 아니지만 그의 조각보에 매료된 지인들의 권유로 예기치 않은 전시를 하게 됐다는 그는 “의외로 전시를 보고 우리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공감하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쁘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했던 혼자만의 작업에서 다음 행보에 대한 작은 용기도 얻게 됐다”고 한다. 긴 시간들을 작업실에 홀로 앉아 쓸모없이 버려질 천 조각들을 끌어안고 잇고 또 이으며 오롯이 손바느질한 그의 작품들은 바람 불어 시린 날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431 주엽역 지하보도 내 / 문의: 031-913-0700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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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배움 속에서 나를 찾는 진짜 교육이 이뤄지는 대안학교 일산 ‘다산학교’ 다산학교는 다산(茶山) 정약용의 사상을 지금의 교육 현실에 적용하고, 실용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교육관을 실현하고자 설립된 대안학교다.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저자인 박영규 씨가 2006년 설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의 제도권 교육을 탈피하면서도 일반적인 대안학교 교육과는 차별화된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는 다산학교. 특히 진학 혹은 입시교육과는 거리가 멀다는 대안학교에 대한 선입견과는 달리, 졸업생 90% 이상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기록하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움은 즐거워야 해, 끌림과 설렘이 있어야지”다산학교 박윤규 교장은 먼저 ‘학교는 즐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화되고 있긴 하나 아직도 주입식 교육, 단체식 교육이 이뤄지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경쟁을 강요당하고 스트레스와 폭력, 불안에 노출돼 있다. 뿐만인가. 방과 후에는 빡빡한 사교육 스케줄을 소화해내야 한다. 박 교장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과연 즐거운 배움이 가능한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꿈을 왜 꾸는지도 모른 채 끌려다니는 교육이 과연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가.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발견하라 하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선 정말 어렵다”며 “끌림과 설렘이 있어야 배움도 즐거운 법이다”고 말했다. 따뜻한 교육환경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박윤규 교장은 “다산학교에선 학생들이 욕을 쓰지 않을 만큼 폭력 없는 교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폭력과 소외, 스트레스가 있는 교실에선 즐거운 배움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학교는 가장 기본적으로 즐거운 곳이어야 하고 그래야만 학문의 기쁨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4년제 대학 진학률 92%! 나를 찾는 배움의 과정이 성공적인 진학으로다산학교의 졸업생 대학 진학률은 일반 고등학교와 비교해 봐도 높다. 2021년 기준, 졸업생 총원 159명 중 92%인 145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수도권 대학 진학률은 73%, 서울권 진학률 51%를 나타냈다. 박 교장은 “고양지역 서울권 대학 진학률이 15% 내외, 서울 강남 인문계 고등학교 서울권 대학 진학률이 35% 내외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높은 진학률이다”고 말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현실에서 대학 진학은 외면할 수 없기에 다산학교 역시 학생들의 세심한 진학 지도를 위해 애쓰고 있다. 단, ‘성공적인 진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박 교장은 이야기한다.“단지 진학률 숫자나 학교의 레벨을 두고 성공적인 진학을 판가름해선 안 된다.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장차 꿈꾸는 직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적인 진학이다” 다산학교 교육과정은 나를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발견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심어주고자 하고 있다. 다산학교의 진학률은 단순히 높은 숫자보다 진정으로 원하는 자신의 길을 찾고자 노력하고 실현한 학생들의 결과물이라는 데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다양성, 지속성, 연계성을 중시한 다산 학습 프로그램다산학교는 5~6학년 초급중 과정을 포함해 총 8학년제로 운영된다. 박 교장은 “이 시기에 아이들은 사춘기가 시작된다. 개성과 지적 호기심이 왕성해진다. 반면 신체적, 정신적 불균형으로 인해 자칫 폭력성이 심해지기도 한다”며 “하지만 초등 교육의 현실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여전히 초등학생 교육을 진행한다. 갑자기 중등 교육을 밟게 되는 아이들은 교육의 연계성을 이루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회성 형성에 어려움은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초급중 과정을 통해 개성을 존중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지속적 연계 교육을 이루고 아이들의 자생력과 창의력을 계발시킬 수 있다고 그 필요성을 말했다. 초급중과정을 마치면 재능계발과 창의탐구 과정이 이뤄지는 중등과정, 심화입시과정인 고등과정이 이어진다. 공교육 과정을 수용해 국, 영, 수,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한문, 역사 과목 수업이 이뤄지면서 과목별 전공 교사가 함께한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활동으로 창작, 논술, 멘토링영어, 수학 스터디, 탐방학습, 연극제, 동아리활동 등이 운영된다.박윤규 교장은 “다산학교는 무엇보다 ‘책 읽는 학교’라고 말하고 싶다”며 다양하고 깊이 있는 독서 프로그램들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능동적으로 접하는 자율독서(SDS), 전 학년이 매일 함께 참여하는 아침 읽기 시간, 10여 명으로 팀을 이뤄 진행되는 독서토론이 있다. 또한, 시 쓰기, 소설쓰기, 논술 등이 이뤄지는 창작 시간도 진행된다. 다산학교 입학과 교육과정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문의하면 된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223-2 리더스프라자 4층문의 031-917-7724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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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면접 [5] ‘구분, 분류’ 말하기 ‘구분’은 대상을 상위개념에서 하위개념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는 대학교,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로 구분할 수 있다. 반면, ‘분류’는 대상을 하위개념에서 상위개념으로 묶어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사과, 포도는 과일로 상추, 배추는 채소로 분류할 수 있다. 면접에서는 특히,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첫째, 둘째, 셋째 식으로 잘 묶고 나누어서 답변하면, 면접관은 면접자의 답변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논리적으로 보인다. 자, 이제부터 첫째, 둘째, 셋째로 말해보자. 평가자는 명징하게 정리된 느낌이 들 것이다.■ ‘구분’, ‘분류’해서 말하기 예시 1. 질문: 수학교육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말해보세요.답변: 제가 수학교육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첫 번째는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같은 수학 개념을 배운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단순히 학문적으로 접근하여 배우는 것과 학생에게 가르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여 배우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관점에서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수학교육과에 지원했습니다.두 번째는 학생들이 수학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수학에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정말 많은데 저는 그런 학생들에게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쳐줌으로써 수학을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세 번째는 학생들에게 수학의 유용성에 대해 알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수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적용이 된다는 것과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어 이용된다는 것을 알려줘 수학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2. 질문: 수학교사의 역량을 말해보세요.답변: 제가 생각하는 수학교사 역량의 첫 번째는 학습 내용과 관련된 수학적 개념 및 내용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두 번째는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는 능력입니다. 학생 중에는 수학을 어렵게 느끼고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잘 가르치는 것보다도 먼저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세 번째는 학습 내용을 타 교과목의 학습 주제와 연결하여 설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수학만을 가르치고 문제 풀이를 시키는 것보다는 다른 과목과 연결시켜 설명해주는 것이 학생의 창의성을 길러주거나 흥미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입니다.3. 질문: 3학년 동아리활동 시간에 재난간호에 관해서 조사해 발표했다고 학생부에 기재돼 있습니다. 재난의 정의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세요.답변: 재난에는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이 있습니다. 첫째, 자연재난은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로 폭염, 지진, 조류 대발생 등이 있습니다. 둘째, 사회재난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염병 등으로 인한 피해를 통합한 재난으로 가스폭발, 선박사고 등이 있습니다.4. 질문: 화상의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 바로잡아주기 위해 보건신문을 제작해서 학급에 게시했네요. 화상의 증상이 어떻게 분류되는지 설명해보세요.답변: 화상은 깊이에 따라 정도와 증상이 다릅니다. 1도~4도 화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강한 태양 광선을 쪼이거나 뜨거운 액체에 순간적으로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1도 화상, 피하 조직 부종을 동반하는 2도 화상, 표피, 진피층을 넘어 피하조직까지 손상을 받는 3도 화상, 피부의 전층과 함께 골조직, 근육, 신경까지 손상을 받는 4도 화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5. 질문: ‘생활과 과학’ 시간에 질병 진단 방법과 의료 기기에 관해서 관심이 많다고 학생부에 기재돼 있습니다. 진단 기기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해보세요.답변: 물리학적 진단 방법을 위한 기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물리학적 의료기기는 MRI, CT, PET가 있습니다. 첫째, MRI는 자기 공명 영상장치로 자기장 속에서 고주파를 쏘아 조직의 단면을 영상으로 촬영합니다. 둘째, CT는 컴퓨터 단층 촬영으로 X선을 쏘아 얻어 생긴 조직의 단면을 촬영합니다. 셋째, PET는 양전자방출 단층 촬영으로, 방사성 원소를 몸에 넣어 영상으로 나타내는 기술입니다. 6. 질문: ‘생활과 윤리’ 시간에 수행평가로 제출한 공리주의 보고서가 우수하다고 학생부에 기재돼 있습니다. 공리주의의 장점을 자세히 설명해보세요.답변: 공리주의의 첫 번째 장점은 모든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단 하나의 행위를 인도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인간의 행복을 증진하고 고통을 완하시켜라.”라는 하나의 핵심적인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공리주의가 미래 세대의 일반적 행복을 극대화하라는 최고의 의무를 가진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요목화해서 묶고 나누어서 설명하는 방식은 면접에서 매우 유용한 화법이다.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범주화해주기 때문이다. 즉, ‘구분’, ‘분류’하는 화법은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도 마인드맵(Mind Map)처럼 중심토픽에서 하위토픽으로 구조화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2021-12-03
- 리포터 칼럼 - 2022 고교 선택 기사를 마치고 나서 3 12월이 시작됐다. 2학기가 들어서면서 고교 선택에 관한 고민을 하염없이 해 왔겠지만, 이제는 정말 결정하고 도장을 찍을 시기가 다가왔다. 고교 선택의 중요성은 이미 충분한 고민을 통해 인지하게 되었을 것이다. 원서 접수를 앞둔 중3의 경우 이미 기말고사까지 본 상태이고 수능이 끝났으므로 예비 고1로 불리며 그 무게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지난 두 편의 칼럼을 통해 고교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았다. 오늘 마지막 칼럼에서는 고교 선택 시 염두에 두면 좋을 부분에 대해 짚어본다. 아직 학교를 정하지 못했거나 학교를 정했으나 불안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고민은 길게, 결정은 단호하고 신뢰감 있게 몇 년 전 고교 선택에 대해 상담을 해 주었던 학부모에게서 다급한 전화를 받았던 때가 떠오른다. 지금 아이가 A 학교를 1지망으로, B 학교를 2지망으로 하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고 학교에서 전화했다는 것이다. 이번 쉬는 시간까지가 마감이라고 다시는 바꿀 기회가 없다고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시고 나니 갑자기 불안감이 밀려왔다고 했단다. 다시 천천히 학부모를 안심시키고 학생과 학부모가 왜 그 학교들을 선택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상기시켜주었다. 그러자 다시 안정을 찾은 학부모는 전화를 끊었고 학생은 다음 해 A 학교로 배정을 받았다. A 학교에서 최상위 내신을 꾸준히 유지하고 교내 활동에도 공을 들여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해 대학을 잘 다니고 있다. 그 학생과 학부모는 결정의 마지막 순간 ‘너의 선택이 옳다’라는 다른 이의 확답을 한 번 더 들어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나로 인해 아이가 힘들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은 늘 우리 지역 학부모들을 괴롭히는 화두다. 하지만 선택은 언젠가는 결론이 나야 하고 그 시간 그 순간에 내린 결정이 가장 최선의 결정이었음을 잊지 말자. 엄마가 흔들리고 불안해하고 우왕좌왕하면 아이도 덩달아 3년 내내 그 기억으로 안정감을 가지지 못한다. 고교 입시의 처음 순간은 바로 학교 결정이다. 고민은 길었지만, 고교생활의 시작인 학교를 결정했으면 단호하고 결단 있는 모습과 신뢰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내신 성적과 연관 깊은 학생 수를 유심히 살펴보라 중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중요하다. 어느 정도 학생 수가 확보되어야 내신등급을 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 내신등급은 9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등급의 경우는 그 학년 전체 학생 수의 4%까지, 2등급은 11%까지 등으로 정해져 있다. 그래서 학생 수가 많을수록 한 등급에 있는 학생 수가 많아져 등급 받기가 수월해진다. 선택과목대로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게 되면 이 상황은 더 심각해지는데 학생 수가 선택과목에 따라 또 나누어져 등급 받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1등급 1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일도 있을 수 있다. 공부를 못해서 높은 등급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앞서 조금이라도 내신등급을 받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출발선에 서야 유리하다. 정확한 학생 수는 여러 번 강조한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서 학교별로 검색할 수 있다. 학생 수는 내신준비 시 내신준비 학원을 알아볼 때도 걸림돌이 된다. 학생 수가 적고 학원에 해당 학교 학생이 많이 없을 때는 학원 안에서 원활한 내신준비가 어려워질 수 있거나 대비자료 등이 미흡해질 수 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기에는 학원 내에서도 이리저리 밀리는 학교가 되면 서러운 일이다. 교육과정과 수행평가 비율도 따져보라두 번째로 신경 쓸 것은 고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이수 단위 수업 시간 등을 살펴봐야 하는 점이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필수로 꼭 이수해야 하는 과목과 이수 단위 수업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 외에 학교마다 개설된 학과목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우리 학생들의 진로나 역량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해 들어볼 수 있는 과목이 있는지 알아본다. 예를 들어 물리 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을 원한다면 물리2 수업이 개설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거나 영어의 수업시수나 과목 배점이 높은지 아니면 국어의 수업시수가 높은지 등 비교해가면서 학생의 핵심역량에 적합한 학교가 어디인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수행평가의 경우도 대부분 까다롭게 진행하는 편은 아니지만, A 학교의 경우는 사회과목의 수행평가 비율이 60%이거나 B 학교의 경우 학생들을 그룹 지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하는 방식의 수행평가가 많다. 학생의 진로와 학습 스타일에 맞춰 잘 살펴야 하는 부분이다. 학교 교육과정과 수행평가와 관련한 내용은 본보에서 이미 여러 차례 정리했고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나와 있다. 교내프로그램과 입시 결과도 주목하라 세 번째로는 교내 프로그램을 살펴봐야 한다. 봉사나 동아리 활동과 관련한 비중이 작아지는 학년인 만큼 이 부분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최소한으로 준비하면 된다. 대신 교내 대회나 교내 행사, 프로그램, 과목별 평가 등 학교 선생님이 세특에 적어주실 수 있는 활동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그러려면 학교에 어떤 대회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A 학교는 도서관 프로그램이 다양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고 독서록까지 작성하게 하고 방학 때는 밤을 새워 책을 읽고 퀴즈를 풀어보거나 부모님, 교사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책이라는 훌륭한 소재를 통해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력에, 진로 독서를 했다면 진로 적합성을 나타내는 것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다양하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마다 입시가 마무리되면 학교는 앞다투어 입시실적을 발표한다. 네 번째로 주목할 부분이 바로 각 학교의 입시 결과다. 고교 입시 결과를 보면 각 학교가 주력하고 있는 대학교나 학과 그리고 학교의 분위기까지 읽어볼 수 있다. 수시전형의 비중이 높은 지도를 하는지, 정시전형에 관심을 두는지도 볼 수 있고 문과나 이과 중 어떤 계열의 학과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고교 선택의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이미 결정이 나고 마음을 굳혔다면 방학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얼른 중학교 과정을 다시 한번 마무리하면서 고등과정도 미리 들여다보자. 이제부터는 시간 관리를 잘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유리하다. 원서 접수가 끝나면 학생과 학부모가 마주 앉아 고등학교 3개년의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볼 시간이다. 부디 현명한 결정 하기를 바란다.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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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스타샘 - 방산고 김대준 자연과학부장교사 송파구 과학중점학교인 방산고는 2011년부터 ‘서울형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받아 10년 넘게 그 틀을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로서 이공계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과학과 수학 관련 교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진로와 진학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방산고의 김대준 과학부장교사(생명과학 담당)는 탄탄한 실력과 과학고 재직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산고 학생맞춤형의 과학수업을 이끌고 있다. Q. 방산고 과학교육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과학교육을 하며 학생들의 동기 유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수업 시간에 배울 내용이, 또는 여러 방과후 활동이 실생활, 즉 학생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불필요한 지식을 학생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안내해 주는 것임을 일깨워주려고 노력하고 있다.Q. 방산고 과학교육의 특성과 장점, 아쉬운 부분을 지적해주세요. 방산고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어 과학 교육 활동에 필요한 예산 등 여러 지원을 받고 있기에 다양한 수학, 과학, 정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방과후 프로그램만 최소 15개가 운영되었으며, 프로젝트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1, 2학년 이공계 진로 프로그램에는 각각 3~4개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SW AI(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프로그램, 그리고 9개나 되는 수학, 과학 동아리 활동까지 다른 학교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이런 수학, 과학, 정보 프로그램에 과학중점학급 학생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참가하지만, 일반학급 학생들은 이에 비해 참여가 적은 점이다. 방산고가 과학중점학교로서 운영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은 방산고의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앞으로는 일반학급 학생의 관심을 더욱 유도하고 이를 위해 주관 부서에도 더 열심히 홍보할 계획이다.Q. 방산고의 과학중점반 운영에 대한 안내와 커리큘럼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방산고는 1~3학년 2개씩, 총 6개 학급의 과학중점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학급의 정원은 30명이다. 수년 간 지속적으로 정원 60명을 모두 채워서 과학중점반 신입생이 들어오고 있을 정도로 본교의 과학중점반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졌다. 방산고 과학중점반의 교육과정은 기본적으로는 다른 학교의 과학중점반과 마찬가지로 3년간 총 교과 이수단위의 45% 이상을 과학, 수학, 정보 교과로 이수하게 편성되어 있다. 그러나 방산고는 여기에 더해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대 55% 정도까지 과학, 수학, 정보 교과를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이공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이 보다 집중적으로 관련 과목을 이수함으로써 대학 입시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과학중점반에 걸맞게 과학계열 전문 과목인 물리학 실험, 화학 실험, 생명과학 실험, 지구과학 실험 과목을 개설해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정보과학도 개설해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교양 과목인 과학 융합도 필수로 수강하게 된다.Q. 방산고의 과학 커리큘럼에서 통합과학과 물·화·생·지 과목의 특성에 따른 수업방식, 실험, 실습 등과의 연계는 어떤가요? 방산고는 과학교사 수도 많은 편이고 대부분의 교사가 자신의 전공 분야에 집중해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시간표가 잘 편성되어 있다. 이에 더해 과학중점학교의 특성을 잘 알고 과학교육에 뜻이 있는 과학교사들이 본교에서 근무하는 것을 희망하다 보니 모두 능력 있고 열정 넘치는 과학교사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1학년에 편성된 과학탐구 실험 과목의 경우,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업을 실험중심으로 수업을 한다. 또한 2학년 공유캠퍼스에 편성된 물리학 실험, 3학년에 편성된 화학 실험과 생명과학 실험 과목 모두 ‘실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업을 이끈다. 특히 물리학 실험, 화학 실험, 생명과학 실험은 전문 과목답게 스마트 트랙, DNA 전기 영동 장치 등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실험도 하고 있다.Q. 방산고의 과학중심교육(과학중점반 운영, 다양한 교내 과학프로그램 활동)과 연계한 진로와 진학, 입시실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과학중점반의 학생들을 비롯해 방산고의 다양한 수학, 과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이공계열로 진로를 정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이공계열 진학을 돕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공계열 인재로서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공계열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 졸업생의 경우 서울대 합격생이 5명인데 이 중 이공계열이 3명이고, 연세대 합격생 3명 중 이공계열이 2명, 고려대 합격생 5명 중 이공계열이 3명이었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 합격생 중 이공계열 합격생이 약 67% 정도인 것을 보더라도 방산고의 많은 학생들이 이공계열로 진학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Q. 서울대 입시에서 과학Ⅱ과목 지정 폐지 등 대입에서 과학Ⅱ과목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학Ⅰ, 과학Ⅱ 과목의 특징과 공부법에 대해 조언해주세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분야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과학Ⅱ 과목은 대학에서 전공하게 될 여러 과목들의 기초가 된다. 따라서 과학Ⅱ 과목 공부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과학Ⅱ 과목을 진로 선택으로 편성한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과목을 대충 공부하고서는 이 과목이 나와 잘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을 알고, 진로를 설계하기 위해 과학Ⅱ 과목을 체계적으로 공부해 보아야 한다. 과학Ⅱ 과목을 공부하기 전까지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필요하다면 복습을 하고, 그 내용을 서로 연관 지어 보는 노력을 하다보면 과학Ⅱ 과목도 잘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이다.Q. 고교 과학수업을 잘 듣기 위해 입학 전 중3학생들이 겨울방학동안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겉핥기식 선행학습을 하지 말아야 한다. 현 중3은 겨울방학동안 중학교 1~3학년 교과서를 꺼내 정독하면서 다시 공부하고,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은 참고서 등을 활용해 꼭 이해하고 넘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중학교 학습 내용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고등학교 선행학습은 비교적 학습 내용이 쉬운 고1 초기에는 얼핏 도움이 되는 듯 보일 수 있으나, 학습 내용이 점점 심화됨에 따라 별 의미가 없어진다. 특히 수학, 과학은 중학교 과정을 기반으로 고등학교 과정으로 가면서 점점 심화되기에 중학교 과정을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고등학교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방산고 알아보기 >학교홍보자료는 방산고 홈페이지 -> 학교소개 -> 학교홍보에서 볼 수 있다. 2022학년도 홍보달력이 11월 중순 올라올 예정이며, 신입생 지원이 많은 송파구 10개 중학교에는 홍보달력이 곧 배포될 예정이다.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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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으로 꿈을 찾고, 인문학·수리과학 활동으로 구체화 시켜 올해 초, 각 학교의 진학 실적이 발표되면서 용인의 구성고등학교(교장 강무빈)가 주목받았다.서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및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에 많은 학생이 합격했기 때문이다.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구성고는교육부 지정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해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안착시키는 것과 동시에내실 있는 진로교육으로 개별 학생들의 꿈을 찾고 이를 구체화 시키는 다채로운 활동을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있다.학생중심교육과정+진로진학지도+진로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지난해 졸업생들의 진학 결과에는 달라지는 대입환경에 따라 빠르게 대응해온 구성고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구성고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선택권을 확대한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학생 요구와 필요를 반영한 주제 중심의 프로젝트형 학교자율교육과정과 주문형 강좌를 운영해 학교 경쟁력을 높였다.고교학점제의 핵심인 개별화 교육과정을 학교에서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학생들의 진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구성고는 ‘꿈을 키우고 미래를 디자인하는 Happy Dream 구성 진로교육’이라는 진로교육 브랜드 하에 학생들이 꿈을 찾고 키워나갈 수 있는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렇게 1학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꿈을 찾은 학생들은 진로와 연계한 여러 활동에 참여하며 꿈을 구체화하고 이 과정들이 세세히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진학률을 높아진 것이다.꿈을 키우고 미래를 디자인하는 Happy Dream 구성 진로교육구성고의 진로교육은 경기도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경진협)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경진협 주관으로 진행된 진로전담교사제 10주년 학술대회 및 진로교육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김준희 부장에 의해 발표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구성고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로교육을 강화한 이유는 진로를 찾는 것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시작이기 때문이다.구성고 학생들은 진로포트폴리오 1인 1갖기 실천을 통해 자신의 꿈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진로경로의 구체화 및 관리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이때 여러 표준화검사를 실시, 개별 학생에게 적합한 학과계열을 제시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설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 학년별 특성에 맞춰진 진로교육이 강점이다. 1,2학년은 도전! 4주 프로젝트, 3학년은 1인 1주제 탐구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 심화된 주제를 탐구함으로써 진로특기사항에 자신만의 진로스토리를 녹여내고 있으며, 진로캠프와 진로진학나침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진로는 물론 진학에 대한 준비도 놓치지 않는다.구성고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진로교육 프로그램은 꿈잡아 진로탐색이다. 매달 점심시간을 활용해 지역연계 교육기부로 이루어지는 진로특강은 코로나19상황에서 자기조절능력기르기, 세계 최고의 Stanford와 NASA에서의 교훈, 노동인권 감수성 키우기,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등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진로 인식에 대한 확장으로 진로성숙도를 신장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외에도 메신저와 이알리미,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교육공동체들간에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으며, 학부모 진로아카데미,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1:1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컨설팅, 1:1 맞춤형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모의면접 컨설팅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교육과정 내 과학관련 장기 프로그램 운영자연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구성고는 수리과학부 활동을 강화했다. 우선 EBS강사를 역임하며 다년간 과학특성화 고등학교 및 과학 중점학교에 근무한 차영 수리과학부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과학적 활동 및 대회를 통한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특히 3층의 홈 베이스 공간을 ‘Science Zone’으로 리모델링해 상설 전시장 및 수시 부스 체험 활동의 장으로 운영하는 한편 ‘Science Challeng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하면서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 및 과학적 소양을 높임과 동시에 학교생활기록부에 과학 관련 다양한 활동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달라진 대입에서는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진 활동만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기 때문에 구성고는 교육과정에서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창의적 체험 활동과 연계한 ‘자유 주제 프로젝트’와 지필고사 후 낭비되는 교과 시간을 재구성해 융합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자율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기존 교육과정에서 심화된 내용을 학습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방과후 자율교육과정에 물리학실험 과목을 신설했다. 더불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쉽게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폭발’이라는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형태의 물리 및 화학 분야의 실험 및 실생활 소재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과학 매직 쇼를 진행하고, 정규 및 자율동아리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사고의 틀을 확장시키는 인문학 교육프로그램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서 인문학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교육과정 및 진로와 연계해 학생 중심의 인문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구성고는 인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독서교육과 교육과정의 연계를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인문학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구성고는 경기 중앙교육도서관 지원으로 진행된 ‘청소년 인문학-독해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인문독서’를 통해 정확한 독해력과 표현력,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책을 읽고 줄거리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생이 읽어야 할 인문 도서를 선정해 읽고 토론하며, 비판적 독해에 이은 근거를 제시하고 이유 분석 및 해결방안을 토론하면서 학생들은 논술, 구술, 면접 대비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더불어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토론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여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분석적 사고와 자기표현능력 향상을 위한 창의토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평소 토론의 기회를 자주 접하지 못했거나 정식으로 토론기술을 배우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토론문화를 익힐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행사다.이외에도 스스로 탐구하는 역사를 통한 비판적 문제해결능력 함양교육–역사실천 프로젝트와 학교를 넘어 세계로 배움터를 확장하고 삶과 연계된 교육활동–미얀마 특강을 통해 구성고 학생들은 깊이 사고하고 토론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켜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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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한예종 영상이론과 권구윤(대일고 졸) 학생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지식을 활용하는 노력 꾸준히 해 대일고등학교(교장 이수정)를 졸업한 권구윤 학생은 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에 합격했다. 구윤 학생은 자신의 합격 비결로 학술적 개념에 대한 광대한 추구와 그를 통해 얻어낸 것들을 주체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꼽았다. 구윤 학생은 평소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인문, 사회, 자연과학 전반의 개념을 탐닉하면서도 일정 수준까지 진전시키려고 노력했다. 항상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왔다. 그래서 문체의 활력과 세세한 각주도 놓치지 않는 깊은 수준의 독서를 해왔다. 가장 의미 있게 진행한 학교 활동은 ‘미술작품 보고서 대회’였다. 구윤 학생은 “제가 대회에 제출한 글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글입니다. 저는 근본적인 층위에서 새로운 이론을, 정합적이면서도 사실을 곡해함 없이 전개했습니다. 대회 자체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수 있어요. 하나의 대회만이라도 깊이 있게 준비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경험이 있다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더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과학거점학교 활동 참여부터 주제 탐구까지~ 구윤 학생은 과학거점학교 활동을 했다. 교외 활동 중에서 생기부에 기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활동이기도 했지만, 과학 개념을 실험할 수 있는 경험이라 소중했다. 또 훨씬 더 넓은 집단에서 상호작용해 보는 활동이 도움이 되었다. 다른 활동과 시간을 잘 조절하면서 진행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진행했던 주제탐구인 ‘효과적 소음 감소를 위한 능동적?수동적 방법에 대한 탐구-교실의 경우’로 최우수성적을 받았다. 처음 정했던 주제를 중간에 바꾸게 되는 과정에서 구윤 학생은 많은 것을 느꼈다. “본인이 맡은 몫의 목적과 결과가 분명하고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아무리 매력적인 소재도 그림의 떡이고 능력 좋은 팀원이라고 할지라도 불화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학생 수준에서 간단한 실험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역할 분담이 균등하게 이뤄질 수 있는 주제가 좋은 주제라고 생각해요”라고 조언했다. 자소서 준비는 일찍, 미리 정리해 보세요 구윤 학생은 시간을 내서 독서하기보다는 해야 할 일을 하기 싫을 때마다 책을 보았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세 가지로 잡았다. 첫째, 권위 있는 사람이 쓴 책인가를 보았고 둘째, 논리적으로 철저한 방대한 체계를 구축하였는가를 보았다. 셋째, 그 체계에 형식적, 내용으로 새로움을 포함하려고 노력했는가로 정해서 읽었다. 보통 이런 조건에 만족하는 책은 철학자의 역작들이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은 <혁명과 모더니즘>을 꼽았는데 러시아 시인들을 중심으로 비평의 가치와 힘을 보여주며 시가 자폐적인 유희가 아니라 정치적인 혁명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어서 추천하게 되었다. 구윤 학생은 “<무진기행>은 내용이 아니라 텍스트 자체에 가슴 떨렸던 기억이 있어요. <왜 칸트인가?>는 저자인 김상환 교수가 철학자 칸트에 대해 넓고 깊은 독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철학이 흘러 들어가고 가지 쳐서 나오는 철학의 복판 한가운데로 우리를 단계적으로 데려가는 느낌입니다. 심보선 시인이 지은 <오늘은 잘 모르겠어>, 서동욱 저자의 <들뢰즈의 철학>은 가장 근본적인 논리만을 분리해서 전개하면서도 그것의 철학사적 맥락을 복원하고 시인의 문체를 통해 거기에 생각을 불어넣는 개론서라서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다. 능동적 융합적 결과물인 동아리 활동 구윤 학생은 자소서를 여름방학 때부터 작성했다. 가장 어려웠던 항목은 1번이었다. 질문을 보면 ‘학업에 기울인’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학업’이라는 단어는 어느 정도 학교 교육과정에 귀속된 부분을 작성하라는 것으로 보았다. 구윤 학생은 “저는 1번 항목에 물리학 과목에서 미적분과 벡터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깊은 이해를 얻었고 그를 바탕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썼어요.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예시들을 길게 나열했어요. 자소서의 초고는 제가 썼고 부모님과 학교 진로부장 선생님의 첨삭을 참고하면서 작성했어요”라고 말했다. 구윤 학생은 상설동아리 2개, 자율동아리도 2개를 진행했고 모두 상당한 노력을 요구하는 활동들이었다. 그중에서 부장으로 활동한 ‘즐거운 책읽기’라는 독서 활동 자율동아리를 소개했다. 동아리의 주요 활동은 문학 비판적 읽기와 토의, 거시적 관점을 다룬 통합적 글 읽기와 그를 바탕으로 토론, 각자 주제를 선정해서 PPT로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우리들만의 빅 히스토리 만들기로 진행했다. 부원들이 각자 책을 읽고 소통하는 물리적 결합 동아리 활동을 능동적인 단체활동으로 다양화해 화학적 결합으로 만들고자 애썼다. 부장으로서 부원들 각자의 세부 전공 탐구를 도우면서도 서로 다른 학문의 융합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대화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정독, 진실한 동기, 기출문제 풀이 한예종 영상이론과 면접은 1차를 통과한 지원자는 300분 동안 논술시험을 보게 된다. 다음 날 논술시험 결과물과 미리 제출된 자소서를 바탕으로 약 20분간 면접을 본다. 구윤 학생은 “논술시험과 면접을 준비하려면 먼저 자신이 습득한 개념들과 특정 영화의 요소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구체적으로 정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왜 ‘영상이론과’인가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박하더라도 진실한 자신의 동기와 교수진에 대한 조사, 그리고 자신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당황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 기출문제는 반드시 풀고 가야 합니다”라고 효과적인 논술과 면접 대비에 대해 조언했다.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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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중앙대 경영학과 조민서(영일고 졸) 학생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지난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3년 내내 상승한 내신성적, 3년 동안 꾸준했던 봉사활동 영일고등학교(교장 최승훈)를 졸업한 조민서 학생은 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중앙대학교경영학과에 탐구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민서 학생은 자신의 합격 비결로 3년 내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내신 성적을 꼽았다. 물론 생기부 작성도 열심히 했다. 민서 학생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를 진로의 일관성으로 보았다. 그래서 3년 내내 같은 진로 희망을 가지는 게 좋고 생기부 활동도 그 진로에 맞는 활동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민서 학생은 “‘사회적 경제’ 같은 저의 진로와 맞는 경영 경제 관련 수업 활동을 생기부에 기재하는 건 어려움이 없었지만, 생활과 윤리나 윤리와 사상 등 경영과 다소 동떨어진 과목에서 진로인 경영 관련 활동을 찾는 건 어려움을 겪었어요. 하지만 어떻게든 연결 지으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이 생기부 작성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영일고만의 특색있는 봉사활동인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를 3년 내내 꾸준히 했다. 학교 점심시간을 활용한 봉사활동이었기에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많이 놀지 못하기도 하고 여러 불편함이 많이 있었던 봉사였지만 보람도 있었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아 계속했다. 성실하고 꾸준히 준비한 대회 민서 학생은 자율동아리 발표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발표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걱정이 많이 되어 발표회 수상은 포기하려 했지만 3학년의 마지막 주요 대회라서 최대한 노력을 했다. 다른 친구들보다 많은 양의 자료를 제출했고 그런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대회의 수상 경쟁에서 자기보다 뛰어난 친구가 경쟁 상대에 있다고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그 친구들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발표대회 금상을 가져온 동아리는 <나도 창업가>라는 자율동아리였다. 세세하게 계획을 작성해 모의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했다. 처음에는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동아리원들과 분담해 각자 필요한 자료들을 조사하며 실제 창업 이전까지의 단계를 준비했다. 계획 자체도 수월하게 작성했고 계획상으로는 수지타산이 모두 맞았다. 실제 창업 과정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진로 희망과 일치하는 독서 활동 민서 학생은 독서 활동은 주로 주말을 이용했고 진로 희망과 일치하는 책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계미래보고서 2020>은 CEO가 꿈인 친구들에게 추천했다. 미래 산업에 대한 전망과 여러 가지 미래 기술이 들어가 있어 흥미로웠다.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는 현재 초고령사회에 있는 일본을 분석한 책이다. 초고령사회로 급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좋은 책이라 추천했다. <소비의 심리학>을 읽고 민서 학생은 평상시에 눈여겨보지 않았던 심리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생각나는 대로 먼저 적고 수정하는 자소서 민서 학생은 자소서를 2학년 때 학교에서 모의로 작성하고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열심히 작성했다. 모의로 작성해 보며 생기부 안에 자소서를 작성할 소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소서 3번에 가장 중점을 두어 작성했다. 이를 위해 생기부를 더 열심히 정독했고 좋은 소재를 찾을 수 있었다. 자소서를 처음 작성할 때는 막막했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생각나는 대로 작성해서 처음에 3,000자 이상을 작성했어요. 다음으로 미사여구나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작업을 했어요. 줄이는 것이 매우 어렵긴 했지만, 자꾸 읽어보면서 주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해 보니 처음보다 훨씬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어요”라고 조언했다. 노트 필기는 단권화와 가독성 중요 민서 학생은 학습 계획을 최소한 한 달 전에 미리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평상시에는 수학을, 내신 시간에는 영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내신 영어의 경우 자신이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점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수학-영어-국어, 시험 기간에는 영어-수학-국어 순으로 시간을 투자했다. 최소한 내신에서는 약점인 과목에 대해 시험 문제와 출제 유형을 분석해 그에 맞는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한 내용을 여러 노트에 작성하면 나중에 다시 확인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노트 필기의 경우에는 단권화와 가독성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국어 과목 내신을 준비할 때는 ‘언어와 매체’의 경우 인강을 통해 문법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민서 학생의 약점은 ‘독서(비문학)’이었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시험 범위의 지문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입에 자연스럽게 붙을 정도로 만들었다. 덕분에 시험에 나오는 지문을 빠르게 읽어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문학 내신의 경우 세세한 부분까지도 문제가 나올 수 있어서 문제 해설을 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정말 많은 문학 문제를 풀어봤어요”라고 국어 공부 방법을 이야기했다.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