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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지역에서 만난 경력단절여성 3인의 취업 성공 스토리 사법고시와 자격시험, 각종 기업의 신입사원 공채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여풍’은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어렵게 취업한 회사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신과 출산 이후 일을 쉬거나 그만두는 경우 또한 많다. 육아에 대한 부담감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사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출산과 육아로 일정기간 경력이 단절됐지만 새롭게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 취업에 성공한 여성들을 만나보았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공통질문1 센터를 찾기 전 어떤 일을 했나? 2 센터의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와 프로그램 과정 중의 어려움은 없었는지3 프로그램 수료후 취업은 어떻게?4 현재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나 앞으로의 비전은?5 재취업 성공자로서 다른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영어독서지도사 윤혜정씨 (38세, 양천구 신월동)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직업, 육아와 커리어 모두 잡고 싶어요 1. 제가 사범대학교를 나와서 일반사회 전공으로 교사자격증이 있어요. 학교 졸업하고 일반회사를 2년간 다니다가 교직에 대한 미련이 있어 사설학원 강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죠. 구로에 있는 학원의 특목고 입시전담 사회과목 팀장으로 4년간 일했어요. 사회과목 내신관리와 NI를 통한 면접요령, 면접 예상질문 등에 대한 강의를 했어요. 이후 목동에 있는 메가스터디 특목고 입시 강사로 1년 더 일하다가 야간에 일하는 학원강사 생활이 힘겨워 그만두고 결혼을 했지요. 결혼후 임신 중에도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일하다가 2009년초 출산을 하게 되면서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했어요. 2. 제 경력단절기간은 육아로 인한 4년이에요. 아이가 4살이 돼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자 일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원강사를 다시 할 수도 있었지만 아이도 어리고, 야간에 일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다른 일을 알아보았죠. 그러다가 서부여성발전센터 국비지원과정인 영어독서지도사과정 수강생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영어를 일정수준 이상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 중 취업의지가 확실한 여성들 22명을 뽑았어요. 2013년 3월부터 4개월간 주3회, 4시간씩 수업에 참여했죠. 전공과는 다른 영어과목이라 더 많이 준비하고 지각한번 안하고 수업을 충실히 들었어요. 여성발전센터 과정 수료후 실습과정으로 YH양천어린이영어센터 원어민수업 보조강사로 3개월간 일할 수 있었죠. 3. 실습이 끝난 후 센터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와 유아 및 초등대상 영어강의 2개를 맡아 가을과 겨울학기 총 6개월간 책임강사로 일을 했습니다. 저는 실습 나간 곳에서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은, 잘 풀린 케이스이지만 다른 수강생들은 어린이 영어교육업체에 취업하거나 취업을 위해 여러 길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세요. 4. 예전 하던 일에 비해 시간사용도 자유롭고 영어교육이라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보수는 예전 직업보다 못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점은 주부들에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5. 30대 중반까지는 잘 몰랐는데 30대 후반이 되니 저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아이만 키울 때는 ‘다시 내가 일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의기소침해 지기도 했어요. 우연히 접한 여성발전센터의 교육을 통해 평소 관심있던 분야에 대한 지식도 쌓고 취업의 기회도 잡게 돼 기뻐요. 다른 분들도 ‘난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이 평소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 교육을 받고 구직활동도 열심히 하다보면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체험해설사 김미향씨 (57세, 영등포구 양평동)자원봉사활동 덕분에 진로를 찾게 됐어요 1. 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생활을 1년 남짓했어요. 저희 때만해도 여자들은 결혼하면 다들 직장을 그만두는 분위기라 저도 결혼하면서 그만두었죠. 20대 초반에 결혼해 1남1녀의 아이들과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바쁘게 지냈죠. 2. 큰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던 해부터 심심하고 무료했어요. 뭔가 배워보려고 찾아보던 중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하는 예절지도사과정이 눈에 들어왔죠. 수료증을 받았으니 자원봉사라도 해야겠다 싶어 영등포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도우미 자원봉사로 일을 시작했어요. 3개월간 봉사활동을 하다가 등촌 사회복지관에서 하는 저소득층 아동 돌봄교실 학습도우미로 3년간 일했어요. 그 후 구로사회복지관에서도 초등 고학년 대상 학습도우미로 15개월 일했구요. 자원봉사기간에 방과후교사(역사 논술분야)자격증도 땄어요. 원래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 한국사자격증대비 스터디모임을 가졌는데, 그곳의 지인이 제게 초등학생을 위한 박물관 투어를 해보면 잘 할 것 같다며 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의 문화체험해설사 과정을 알려 주었어요. 2개월간 매일 4시간씩 총160시간의 만만치 않은 수업이었지만 내가 선택한 것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죠. 3. 과정을 수료하고 센터에서 취업 알선을 여러군데 해주셨어요. 제 스스로 찾아보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작년말 (주)핵교라는 어린이 체험활동전문기업에 문화체험해설사로 들어가게 됐어요. 아무래도 예전 학습도우미 자원봉사활동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4. 요즘 아이들은 암기를 통한 역사적 지식은 풍부하지만 현장은 잘 몰라요. 저는 어려운 이론보다 아이들과 교감하는 활동위주의 문화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른들의 눈높이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교육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 일이 보수는 작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오랫동안 하고 싶어요. 제 나이에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구요. 5. 저는 20년간 전업주부로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여성센터의 교육을 받고 자원봉사활동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저도 제가 뭘 잘하는지 몰랐는데 겪고 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꼈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방과후교사 자격증도 따고, 한국사1급 자격증까지 딴 것 같아요. 취업에 성공하기 전까지 여러 곳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탈락했어요. 실망도 많이 하고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다시 도전했어요. 다른 경력단절여성들도 몇 번의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 급식조리사 김미영씨 (48세, 양천구 신월동)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발전시켜요 1. 결혼을 일찍 해서 올해 큰아이가 대학에 입학했고, 둘째는 고등학생이에요. 아이들이 학원 가는 걸 싫어해 집에서 제가 공부를 도와주었죠. 남편도 엄마는 집에서 아이들 돌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직장생활 2014-04-02
- 질 성형으로 행복한 부부생활 시작하자 잦은 성관계나 임신 및 출산, 노화 등으로 늘어지고 축 처진 질 근육은 남녀 모두의 성감을 떨어뜨린다. 특히 부부관계 시 헐거워진 느낌 때문에 잠자리에 흥미를 잃거나 심할 경우 잠자리를 기피하기도 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티마레이저 시술은 통증과 부작용 없는 간단한 시술로 질 성형을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몸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져신혼의 단꿈도 잠시, 육아에 지쳐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거나 아예 잠자리를 갖지 않고 섹스리스로 살아가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그 원인을 하나로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상당수가 ‘속’ 고충을 토로한다. 임신과 출산은 축복받은 일이지만 출산이나 잦은 성관계로 질 근육이 늘어나고 처지게 되면 부부관계 시 귀두가 닿을 때 조이는 느낌이 현저히 떨어지고 헐거우며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 성감을 떨어뜨린다. 이처럼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이 생겨 혼자 속앓이를 하는 부부가 늘고 있지만 으레 찾아오는 권태기려니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잠자리를 기피하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나중에는 여성으로서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과 함께 여성성 상실감까지 느끼며 심각한 마음의 병이 될 수도 있다. 앙상블여성의원 김재호 원장은 “질 성형을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괴로움을 동시에 토로한다.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만큼이나 여성으로서 당당한 속 기쁨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부작용 없는 인티마레이저 인기최근 질 성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인티마레이저 시술은 그동안 수술의 공포와 부작용으로 고통받아왔던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 원장은 “인티마레이저는 2,940nm ER.YAG레이저로 절개나 침습적인 수술 없이 질 벽을 좁혀주는 광열레이저다. 인티마레이저는 360도 회전을 통해 질 벽 조직을 자극해 질 벽 점막과 근막의 콜라겐을 증식시켜 질 벽을 타이트하게 만들어준다. 때문에 질 성형(성감향상)은 물론 요실금까지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티마레이저 시술의 최대 장점은 찢고 꿰매는 기존의 질 성형 수술과는 달리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마취를 하지 않는 간단한 시술이다. 대부분의 질 성형 수술이 질 입구만 좁혀주기 때문에 사실상 성감을 높여주는 효과는 미약했던데 반해, 인티마레이저 시술은 질 입구부터 방광, 요도 괄약근과 요도 압박근, 질 벽 점막과 근막 등 자궁 전체를 탄력 있게 해주기 때문에 질 성형은 물론, 요실금 치료까지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실제로 시술 받은 환자 대부분이 성적 만족감을 드러냈다며 질 성형 효과를 설명했다. 경험 풍부한 부인과 전문의 선택 필수 인티마레이저는 시술 시간이 20분으로 매우 짧으며 시술 후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 주부는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김 원장은 “과거 CO2레이저나 다이오드레이저를 이용해 박리하고 항문과 거근을 당겨 모아주는 수술법과 달리 간단한 레이저 조사 시술이기 때문에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통증이 거의 없다. 또한 질 성형 및 요실금 치료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티마레이저 시술은 환자의 개인별 특성에 따라 치료 후 결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 부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김 원장은 “인티마레이저가 효과적이고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자궁경부의 구조 및 골반근육의 상태와 움직임을 고려하는 시술이다. 때문에 시술 전 질의 압력검사나 외음부 상태 확인 등 꼼꼼한 관찰이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도움말 앙상블여성의원 김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일과 가정 양립으로 건강한 직장문화 일궈 지난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인증’ 수여 및 포상식이 있었다. 우리 지역에서 스테코(주), ㈜상영, ㈜현보, 유니젠이 우수기업인증을 받았고, 스테코(주)(대표이사 이경진)는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인증’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수기업 및 기관을 격려하고 가족친화경영 실천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올해 3회째 실시하고 있다.* 가족친화경영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한 스테코(주) 가족친화적 기업활동 적극적으로 펼쳐 = 백석동 외국인공단에 자리한 스테코(주)는 삼성전자와 일본 TORAY 합작회사로서 직원 550명 규모의 LDI 제품 Package 전문 반도체회사다.스테코(주)는 꾸준히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해온 기업으로 그동안 사회적 기여 공로와 가족친화경영의 노고를 인정받아 인증과 함께 장관표창까지 받게 되었다. 이경진 대표이사는 평소 “신뢰를 바탕으로 가족적이고 신바람 나는 직장,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최고의 근로환경을 만들자”며 일터와 가정이 양립하는 가정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강조해왔다.스테코(주)는 어머니 초청행사, 사원 자녀 초청행사 및 임직원 GWP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에 임직원 및 가족 참여를 유도하고 GWP행사, 사회봉사단, WORK SMART, 가족친화 활동 등을 지원하여 즐겁고 보람된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번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인증’ 심사과정을 통해서 스테코(주)는 가족친화적인 기업의 가치 인식과 직원 가족을 위한 가족참여행사인 5월 5일 어린이날 아빠캠프, 천안 YWCA와 진행한 굿대디 프로그램 등 개최와 유연근무 및 건강과 출산지원제도들이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스테코(주)는 건강, 자기계발, 여가 복지시설 노후 근무안정 등 분야에서 직원복지를 위한 세부적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가족의 날’을 워크스마트데이로 정하고 회의와 회식 없이 정시 퇴근하도록 하고, 조기출근제와 자율출근제 등 유연근무를 통해 가정과 직장 업무를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1인 20시간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모성보호를 위한 예비 엄마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직원들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제도 ‘열린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경영진과 사원간의 쌍방향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 사회봉사활동의 일환인 김장축제 일과 삶이 균형 잡힌 건강한 문화 꿈꾸는 직장 = 경영지원팀 이수창 과장은 “천안시 여성가족부나 천안YWCA 등의 좋은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고 있다”며 “회사 자체에서 교육이나 행사를 진행하려면 한계가 있는데, 지역 기관의 프로그램은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테코(주)는 천안 YWCA와 연계하여 미혼 여사원을 대상으로 결혼 육아 생애 프로그램인 ‘우먼센스’ 과정과 일 가정 조화의 행복한 첫걸음 ‘굿대디 유치원’ 특강을 실시해 참가 직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굿대디 유치원’에서는 가사분담과 공동육아 참여에 대한 강의와 역할극을 통해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방법을 배우고 가족과 함께 1박2일 캠프도 실시하였다. ‘굿대디 유치원’에 참여한 박찬규 대리는 “가족의 소중함과 좋은 아빠의 기본은 좋은 남편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며 “1박2일 캠프는 가족에게 모두 멋진 추억거리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대열 과장은 “아빠, 여보라는 호칭으로 14년째 살고 있지만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남아있는 여생을 함께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이수창 과장은 “이 모든 활동들은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를 갖게 하기 위한 것이다”며 “직원 뿐 아니라 직원 가족들도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일터를 가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장은 “스테코(주)의 직원들은 이직률이 낮고 조직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작업현장 분위기가 밝다”고 덧붙였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741. 629-7018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4
- 방문산후관리사?베이비시터 전문회사 ‘아이미래 송파강동지사’ “신생아 안을 때는 오른손으로 목과 머리 부분을 포근히 감싸고 엉덩이는 왼손으로 받혀줘야 안정감 있게 안을 수 있습니다.” 강사의 설명대로 실습에 몰두하는 산후관리사 교육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출산 후 친정엄마가 도맡아서 산후조리를 해주던 옛 전통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병원 출산-산후조리원-가정에서 방문산후관리사의 케어’가 산모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산후관리사 양성 교육에 관심을 갖는 주부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생아, 산모 돌보기 체계적으로 실습교육 “출산 후 백일 전까지는 산모들의 몸이 덜 회복된 상태라 산후관리사의 전문적인 도움이 절실하지요. 배꼽조차 안 떨어진 신생아 목욕시키기부터 모유 수유, 재우기 등 갓난아기 돌보는 것이 낯설고 서툴기 때문에 관리사를 많이 찾습니다. 전문가가 능수능란하게 신생아를 돌보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산모들은 육아법을 하나하나 배울 수 있으니까요.” 아이미래 송파강동 고경희 지사장이 설명한다. 2002년 설립된 아이미래로는 산후관리사, 베이비시터 파견 전문 업체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시 산모 신생아 도우미 파견기관으로 지정될 만큼 전문성과 서비스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를 비롯해 서울시내 서초, 용산, 남부 등 곳곳의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발전센터의 산후관리사 교육도 전담하고 있다. “갓 태어난 신생아를 돌보기 때문에 산후관리사의 전문성이 중요합니다. 영아 산통에 대처하는 법부터 베이비와 산모 마사지, 영양 식단 짜는 법까지 기본 교육 40시간, 심화 교육 40시간을 분야별 전문가들이 이론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추가 교육을 실시하고 각 가정에 파견 나가기 전에 사무실에서 별도의 1:1 실습교육까지 진행합니다.” 고 지사장이 덧붙인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교사로 오랫동안 근무한 고 지사장은 영유아 케어 부문에 노하우가 많은 베테랑 산후관리사로 자신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해 준다. 친정엄마처럼 돌봐줘 산모들에게 인기 파견된 산후관리사들은 신생아 케어부터 산모 관리, 방 정리정돈 등의 간단한 가사일을 돕는다. 아기 옷은 모두 손빨래하며 산모식은 저염식 위주의 영양식단으로 준비한다. 특히 베이비와 산모 마사지 서비스가 인기가 좋다. “산모의 젖몸살을 예방하고 유선을 뚫어 모유 수유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가슴을 자주 마사지해줘요. 그리고 출산 직후 산모 컨디션을 감안해 복부, 팔다리, 얼굴을 가볍게 마사지하고 스트레칭 같은 산모 체조도 알려줍니다. 신생아를 위한 베이비 마사지도 수시로 해줍니다.” 고 지사장이 덧붙인다. 특히 아기 돌보기가 서툰 아빠들에게는 기초 육아법을 코치해 주기도 한다. “아이 아빠에게 목욕 시키는 법부터 젖병 소독법, 우유 타는 법, 아이 트림시키는 요령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시연을 보여줘요. 신세대 아빠들이라 육아법을 1:1로 알려주니까 적극적으로 배우고 호응도 좋습니다.” 정모연 산후관리사가 경험담을 들려준다. 산후관리사를 파견한 후 송파강동지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산모와 통화하며 만족도를 모니터링하며 서비스의 질을 계속 높여나간다. “온라인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어 산모들끼리 산후관리 서비스 경험담을 인터넷 상에서 많이 공유해요. 때문에 일솜씨도 베테랑이고 친절한 관리사들은 입소문이 많이 나 ‘000관리사’를 콕 집어 서비스 의뢰가 들어오는 경우도 많아요. 게다가 산모들 가운데는 커리어우먼들이 많기 때문에 산후관리서비스에 만족하면 자연스럽게 베이비시터로까지 연결되기도 합니다. 베테랑 관리사 한명 한명이 우리의 홍보대사인 셈이기 때문에 선발과 재교육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고 지사장이 귀띔한다. 산후관리사는 출퇴근형, 입주형, 파트타임형 가운데 산모가 원하는 서비스 유형을 선택하면 된다. 50대 주부들 방문산후관리사 직업에 관심 산모와 신생아 관련 산후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자녀를 어느 정도 키워놓은 40대 후반부터 60대들 사이에서 방문산후관리사가 틈새 직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50대를 중심으로 ‘자기 일’을 가지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녀 양육 경험이 풍부한 전업주부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살려 금방 전문성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신생아와 산모 돌보기에 특화된 산후관리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마사지, 한식조리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쌓아가는 ‘베스트 관리사’도 여럿 있습니다.” 고 지사장이 현장의 분위기를 들려준다. 아이미래 송파강동지사는 교육생들에게는 베테랑 산후관리사와 팀을 이뤄 현장 실습을 나가 생생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등 교육 시스템과 사후 관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잘 갖추고 있다.문의 : 02-420-5992 www.i-mirae.kr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0
- 다른 아이들과 함께 키우는 어린이집 충북지역 최초로 사회적 협동조합형 어린이집 2곳이 청주시 율량동에 생긴다.학부모, 교사 등 유아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고 이들 조합원들은 어린이집 청소도우미부터 일일교사,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을 직접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체가 된다. 이에 따라 일부 운영위원회 또는 원장 단독으로 운영하던 기존의 다른 어린이집과는 달리 운영의 투명성 및 만족도 면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LH, 청주시에 20년간 무상임대 청주시는 지난 10월 청주율량 2 택지개발지구 내 어린이집 2곳(율량1·2어린이집)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향후 20년간 무상임대 협약함에 따라 시립 어린이집으로 전환, 사회적 협동조합 방식으로 어린이집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어린이집은 내년 1년 동안 준비기간을 거친 후 오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사회적 협동조합 어린이집으로 운영된다. 청주시 여성가족과 이규진 주무관은 “사회적 협동조합형 어린이집 개원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미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입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현재 어린이집 위탁운영자로 민영희(여·50·율량1어린이집) 씨와 황은영(여·41·율량2어린이집) 씨를 선정한 상태이며 각각 7500만원을 지원, 리모델링과 기자재 구입 등 개원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각 어린이집은 오는 12월 15일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2월 중순경 원아모집을 한 후 내년 1월부터 개원할 예정이다. 율량 1어린이집은 219.5㎡로 0세~만 3세까지 47명의 원아를, 율량 2어린이집은 282.2㎡ 규모로 0세~만 5세까지 60명의 원아를 각각 모집할 계획이다. 주요시설은 보육실, 유희실, 조리실, 화장실, 텃밭 등을 갖추고 보육교직원은 원장, 보육교사, 취사부 등 각각 10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특히 내년 3월부터는 시간연장 보육(오전 7시 30분~최소 오후 9시 30분), 5월부터는 24시간 보육(월~금), 휴일보육과 시간제보육 등을 실시, ‘사회적 돌봄’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이규진 주무관은 “향후 5년 동안 이들 어린이집의 운영을 관찰한 후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을 경우 청주시의 모든 국공립어린이집을 사회적 협동조합 방식의 어린이집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아이들도 함께 키운다’는 공동육아 원칙 지켜야 향후 5년 동안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할 민영희 씨와 황은영 씨는 사회적 협동조합형 어린이집 개원 이유에 대해 공통적으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영희 씨는 “언론에서 일부 어린이집의 문제, 예를 들어 아동학대가 여론화 되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다”며 “협동조합 방식을 통해 투명하고 건강한 어린이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황은영 씨는 “협동조합 방식은 투명한 어린이집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조합원들에게 어린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즉 아동상담이나 특별활동 프로그램 강사를 조합원이 직접 하거나 지인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앞으로 어린이집에서는 소모임 형태의 조합원 모임(△운영 △재정 △홍보 △교육)을 활성화시켜 조합원들의 참여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민영희 씨는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반드시 조합원 모임을 갖고 조합원이 주체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누리과정을 기본으로 하되 자연친화적인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텃밭 가꾸기 △생태교육 △산책 △월1회 야외활동 등을 필수적으로 진행하면서 상황중심교육(융통성있게 진행하는 교육방식)을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민영희 씨는 조합원들에게 당부 사항으로 “사회적 협동조합형 방식은 투명한 어린이집 운영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이는 조합원들이 공동육아 원칙을 지킬 때에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아이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아이들도 함께 키운다는 공동체 의식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청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착수’ 청주시는 가정양육 부모에 대한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시는 총사업비 25억원(국비 10억원, 도비 3억원, 시비 12억원)을 들여 부지 722㎡(내덕로 13-2)에 지상 2층 규모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센터에는 육아 카페, 육아도서관, 상담실, 부모교육실, 장난감 대여실 등이 들어서며, 소규모 어린이집에도 놀이 공간을 제공하여 미래의 꿈나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교재·교구 등 장난감 대여, 육아교육, 부모 간 공동 육아 나눔터, 아이들의 체험 및 놀이 공간 제공, 육아지원 특성화 프로그램 제공 등의 기능을 맡는다.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공사는 내년 3월 착공해 10월에 완공, 2015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4
- 칼럼-여성 성기능장애 그리고 골반근육 재건술 몇 해 전 한국성과학연구소의 부부관계 실태에 관한 조사(기혼여성 1000명 대상) 자료에 의하면, 결혼한 부부 중 섹스리스가 28% 정도로 나타났다. 섹스리스는 특별한 사유 없이 한 달 이상 성적 관계를 갖지 않는 부부를 말합니다. 성생활은 부부관계의 중심이며 건강의 척도이기도 한데 왜 이렇게 섹스리스 부부가 많은 걸까?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질과 회음부가 손상됩니다. 한데 육아로 지친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무미건조한 성관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다보니 오히려 성관계를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적극적으로 여성성형수술을 해서 부부관계를 개선해보고자 노력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골반근육 재건술이다. 사실 기존에 질축소술 일명 이쁜이수술이 있긴 했다. 그러나 이 수술은 질 입구만 좁혀주게 돼 수술 후에도 성교통이 생긴다거나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는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다. 부작용 없이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 골반근육 재건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골반근육 재건술은 골반 근육을 정확히 재건하는 것은 물론이고, 질 입구에서부터 자궁경부근처까지 질을 고르고 깊게 3층으로 봉합을 한다. 느슨해진 근육을 붙들어 매어줌으로써 수술 후 탄력 있게 좁아진 질 벽과 골반근육으로 질 벽의 마찰력과 질압을 증가시킨다. 이럴 경우는 질의 커브가 바나나처럼 휘면서 상대자 뿐 아니라 본인의 g-spot이 함께 자극이 된다. 질의 탄력성 회복에 중점을 두어 시술하면서 동시에 성관계시 충만한 느낌이 들도록 질 내외부를 적절한 크기로 좁혀주기 때문에 떨어졌던 성감이 회복 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다시 늘어지지 않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근육 재건술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늘어나고 손상된 괄약근을 복원하기 때문에 출혈, 통증, 부기가 기존 질축소술 보다 적고 수술 후 입원하지 않고 바로 귀가 할 수 있다. 섹스리스 부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지난 4월 초에 개봉했던 영화 한 편이 생각난다. 내가 좋아하는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호프 스프링즈>. 이 영화는 섹스리스 부부가 일주일간 힐링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진 일을 로맨틱하게 그리고 있다. 남편과의 일상이 무미건조하다고 느낀다면, 삶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현실적인 부부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 <호프 스프링즈>를 강추한다. 조형권산부인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4
- 주부재취업, 간호조무사에 도전하자(Ⅱ) 근래 EBS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초등학생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감(자존감)이라고 한다.어디에 가던 튀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어려서부터 중요시된다는 뜻이기도 하고 이제는 자기만 만족하면 되는 시대가 지났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도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다면 이것은 자기 직업의 자존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명함 뒷면 가득하게 사회적인 직함을 인쇄해서 내미는 명예욕과시가 어른들만의 일은 아니기도 한 것처럼 이제는 주부가 육아와 내조의 역할만으로 존재하기엔 현시대의 요구가 변하고 있다.이제 자격증을 구비하기로 했다면 주부들은 현장적응에 들어가야 한다. 주부들이 사회에 나서기 전에 다음 세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첫째, 간호학원 자격증 발급과정은 1년(12개월)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실함과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필자는 학원에 입학하는 첫 날 학생들에게 직업훈련기관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단기 정규학교라고 생각해 달라고 부탁한다. 학력제한(고등학교졸업)이 있기 때문에 단기대학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다닌다면 더 바람직하고, 더불어 그런 자세여야 1년을 참고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둘째, 주변 가족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잠재적 출발기라고 볼 수 있다. 가정의 협조 없이는 여성의 사회생활은 불가능하다. 학원과정 중에 미래에 주부의 부재를 미리 각인시키고 자녀들의 독립심도 키워주고 배우자에게도 서서히 적응 할 수 있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 하겠다.셋째, 사회에 재취업을 시작해서 성공적으로 직업인으로 거듭나려면 다음 두 가지 덕목은 어느 직업군이나 마찬가지일 듯하다.1. 주부임을 앞세우지 말고 사회인임을 앞세워야 한다.자녀가 있기 때문에, 배우자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배려 받으려는 생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2. 자기분야에서 실력자가 되어야 한다.당당하게 자신의 일을 능숙하게 수행하는 의료직에서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감을 가지려면 성실함과 전문적인 자세가 가장 필요하다. 사회인이 되어 자신의 자존감을 세우고 경제적 독립까지 성취하는 과정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자식에게 존경받는 부모로서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베스트간호학원 부경숙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4
-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은 ‘엄마’, 난 엄마여서 행복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은 무엇일까요? 사랑, 행복... 듣기만 해도 가슴 따뜻해지는 말들이참 많습니다. 하지만 언제 들어도, 언제 내뱉어도 포근히 기댈 수 있을 것 같은 말, 보이지 않는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말, 가슴 한 쪽이 아련해지면서 그리움은 절절해지는 말 ‘엄마’가 아닐까요? 바느질 작가 정경희 작가는 ‘엄마’라는 말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여인입니다. ‘엄마’라는 말을 하루 백번 들어도 언제나 좋다는 그녀를 만나러, 그녀의 집 <해든 아침>을 찾았습니다. 그녀의 영원한 친구, 바늘과 실 바느질 작가답게 그녀의 집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녀의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어 낸 정성어린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계단 한 쪽이 원래부터 제 자리인 듯 곱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 조각 이불, 어느 명품 가방 못지않은 자태를 뽐내는 천 가방들, 낡은 쇼파도 세상의 단 하나 작품으로 둔갑시켜버린 커버. 돈 주고 살 수 없는 그녀의 작품들은 그녀의 집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 모았다는 그릇과 찻잔, 그녀의 바느질 친구가 되어주는 앙증맞은 자기 인형들은 마치 작은 갤러리를 연상케 한다. 손수 꾸민 예쁜 집에서 살고 싶은 여자들의 바람이 그대로 묻어난 집. 그녀가 제일 사랑하는 공간 <해든 아침>이다. 어릴 적부터 6남매의 옷을 일일이 직접 입히셨다던 어머니의 솜씨를 그대로 물려받아서일까. 그녀는 바느질을 자신의 친구이자, 삶이라고 이야기한다. “바느질은 이제 ‘바느질’이 아닌 생활 그 자체가 된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끼는 천을 매만지며 오늘은 뭘 만들어볼까 하고 생각하는 재미에, 하루가 신나죠”라고 정경희 씨는 말한다. 바느질이 엮어준 수많은 인연들도 그녀에겐 고마움으로 다가온다. 일주일에 두어 번 헤이리에서 바느질 강좌를 하고, 그녀의 집으로 직접 찾아오거나 블로그를 통해 연을 맺는 많은 사람들. 그녀는 그 인연들이 늘 고맙고, 소중하다. <삶이란 꼭 바느질 같다. 한 조각씩 이어가는 것. 좋은 기억과 저릿했던 순간들. 내 살점 같은 시간들을 잘 여며서 인생이라는 큰 작품으로 만드는 거니까. 나에게 바느질은 또 하나의 인생이다.- 본문 中-> 세상 많은 엄마들에게 작은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어 많은 주부들이 부러워하는 솜씨를 가진 그녀. 그런데도 그녀가 펴낸 책 앞에서는 유독 겸손하고 수줍어한다. “남들보다 대단한 일을 하면서 지내는 것도 아닌데, 책을 펴내는 게 부끄럽기도 했어요. 나의 소소한 재미들을 모았을 뿐인데, 이를 좋게 봐주는 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가 세상 많은 엄마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작게나마 전할 수도 있겠단 생각에 책 <엄마가 좋아>를 펴내게 됐다. 책은 그녀의 바느질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시사철 다채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그녀의 집 <해든 아침>에서의 일상을 잔잔하게 소개하고 있다.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는 5월엔 장미그늘에 앉아 수를 놓는 여유를 부리고, 볕 좋은 가을엔 배춧잎, 무청을 채반에 말리고, 겨울 간식으로 제격인 곶감이 익어가는 것을 보며 사계절의 재미를 그녀의 집에서 누리고 산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그녀의 사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까닭은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진리를 알고 있지만, 제대로 누리고 살지 못하는 우리 자신에 대한 반성 때문이 아닐까. 그녀는 세상 엄마들에게 작은 목소리를 낸다. “엄마들이 육아로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는지 저도 알고 있답니다. 그런 분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건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잊고 지내는 엄마들이 많죠. 그럴 때는 과감히 무엇이든지 도전해보세요. 그게 사는 재미죠” 가족은 나의 힘 그녀 생활의 중심은 늘 가족이다. 그녀가 가족들을 아끼고 위하는 마음은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편이 고된 바깥일을 끝내고 돌아올 때, 자녀들이 따뜻한 자신의 품으로 돌아올 때 소박하지만 따뜻한 저녁 한 상 차려놓고 두 팔 벌려 맞이하는 그녀. 정경희 작가는 “언제나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살아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가족을 뒤로 제쳐 놓은 적은 없던 것 같아요. 가족은 가장 소중한 나의 인연이죠”라고 이야기한다. 혹자는 그렇게 바지런함을 떨면 힘들고 피곤하지 않겠냐고 질문을 던지겠지만, 자신의 부지런함으로 인해 가족의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기쁘기만 하다는 그녀다. 봄에는 온 가족이 모여 마당에 야생화를 심고, 가을엔 둘러 앉아 감을 깎아가며 겨울철 먹을 곶감 생각에 행복해한다. 온 가족이 손가락을 찔려가며 만들었다는 찔레 까치밥 리스는 정겹기만 하다. 아들이 글을 쓰고 남편이 서각했다는 문패 <해든 아침>이 유독 따스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 그녀 가족들의 사랑과 애정이 듬뿍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휴일에는 쇼파에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살을 부비 대며 노는 것을 즐긴다는 그녀의 가족. 조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이 풍경이 부러운 것은 리포터만이 아닐 것 같다. 특히 자녀들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무한하다. 그녀는 책 제목처럼 ‘엄마가 좋아’라는 말을 듣고 사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단다. 어릴 적 자녀들이 손수 그려준 그림 하나, 글 한 귀까지 고이 모셔뒀다 수를 놓아 이불을 만들고, 미래 자녀의 아이들이 입고 덮을 옷가지들을 벌써부터 준비하며 설레어하는 정경희 씨다. 애정이 넘친다 하여 아이들에게 자신의 바람을 강요해 본 적은 없다. 가장 좋은 엄마가 되는 법을 정경희 씨는 잘 알고 있다. “자녀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세요. 그것이 좋은 엄마가 되는 데 가장 필요한 게 아닐까요. 안타깝게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에, 엄마들은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여유가 없어졌죠. 하지만 자녀들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하는 친구가 되어준다면, 자녀들도 엄마를 최고의 친구로 생각하게 될 거예요” 명문대에 합격한 것 보다, 무엇보다 가족을 늘 위하고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한 것이 고맙고 고마울 뿐이다. 그녀가 그들의 ‘엄마’인 지금 2013-11-14
- ‘내’ 아이 아닌 ‘우리’ 아이로 키우는 곳 “오늘은 어디로 나들이 갈까?” “한밭에 가고 싶어.” “파랑새~, 나는 뒷산!” 이색적인 대화가 오간다. 누구의 대화일까? 바로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아이가 나누는 대화의 한 토막이다. 공동육아 어린이집 아이들은 교사를 ‘선생님’이라는 호칭대신 ‘파랑새’ ‘봄비’같은 별명으로 부른다. 아이들을 보육의 대상으로 보는 것보다 공동체의 한 주체로 평등하게 대하기 위해서다. 이들 어린이집은 부모 교사 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기르자는 신념아래 다양한 시도들을 하며 유아교육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더불어 사는 교육을 중시한다. 우리지역에 있는 공동 육아 어린이집을 찾아보았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자연친화적인 환경, 놀이 위주 활동이 장점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말 그대로 아이를 ‘함께 키우자’는 취지로 생겨났다. 어린이집의 주체는 원장이 아닌 부모와 교사들로 부모들은 분야별 모임을 통해 실질적으로 어린이집 운영과 교육, 재정 등 각종 현안에 적극 관여한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인위적인 주입식 인지교육을 지양해 영어나 학습지 등과 같은 수업을 하지 않는다. ''터전''이라 부르는 어린이집 건물은 주로 도시 외곽, 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날마다 나들이를 가는 것이 특징이다. 나들이는 종종 오후 활동으로 이어져 채집해온 자연물로 만들기를 하거나 나들이 장소에서 얻은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절기에 따른 세시풍속을 말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활동을 직접 해본다. 단오나 정월대보름 같은 때는 부모들도 참여해 어린이집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늦가을에는 다함께 김장을 담근다. 아이들에게 장난감 제공을 최소화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내고 관계를 맺으며 놀도록 한다. 급식은 주로 농촌과 유기농 직거래를 하거나 생협을 통해 친환경 급식을 제공한다.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관계를 지양해 아이는 교사의 별명을 부르고 평어를 쓰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한다. 부모와 교사, 부모끼리도 별명으로 소통하며 평등한 인격체로 서로를 대한다. 또 형제자매가 적은 요즘 현실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체의 기쁨을 배우게 하기 위해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가고, 부모 간에 남의 아이도 내 아이처럼 서로 돌봐주는 문화를 지향한다. 그로 인해 이웃 간에 교류가 드문 요즘 아이와 더불어 부모 간 교류도 활성화 되고 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부모의 참여가 아주 적극적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아빠들의 자녀 교육 참여가 엄마들에 비해 부족한데 이곳은 아빠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반별 모임, 총회, 각종 운영에 관계된 모임과 일일 교사, 어린이집 청소 등 부모가 해야 할 일들이 일반 유치원에 비해 훨씬 많다. 부모에게 권리와 의무가 많이 주어지기에 지원 전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 유치원과 달리 보육료 외 출자금 가입비 등이 있으니 각 원별로 문의를 요한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도 정부에서 만 0~5세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야호 어린이집1997년 개원, 오랜 역사를 지닌 야호 어린이집은 성석동 진밭 마을에 3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어 터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근에 야산과 공터가 있어 아이들은 자연으로 매일 나들이를, 매달 한 번씩은 호수공원 도서관 재래시장 등으로 긴 나들이를 간다. 주변에 농가가 많아 마을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계절에 따라 농작물이 자라는 것도 관찰할 수 있다. 현재 3~7세반을 각각 운영 중인데, 주 1~2회는 모든 반이 함께 연령 통합 교육을 한다. 2006년 3월에는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으로부터 장애우 통합교육 모범 조합상을 받았다. 총 38명의 아이들이 교사 7명(영양 교사, 장애아동 특수교사 포함)과 함께 지내고 있다. 경제 사정이 어려운 조합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육료를 차등 적용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 반~오후 7시(토요일은 오후 3시)이다.모집: 3세 1명, 6~7세 2명주소: 동구 성석동 564(전원주택 단지 내)문의: 031-977-4788, 010-3709-6580(잎싹, 지우 엄마) 여럿이 함께 어린이집 2003년 개원한 여럿이 함께 어린이집은 성석동 소박한 1층짜리 단독주택에 둥지를 틀었다. 넉넉한 마당과 널찍한 모래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뛰놀기에 좋다. 뒤꼍 텃밭에는 울타리를 타고 콩이 자라고 상추 딸기 오이 배추 무 같은 채소를 심어 가꾼다. 수확한 채소는 아이들 점심 반찬으로 상에 오른다. 주변에는 언덕과 공터, 논밭이 있어 도시 근교의 한적한 시골 마을 정취가 살아있다. 인근에는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어 아이들은 소를 보러 가기도 한다. 매일 근처 나들이 외에 한 달에 두 번 정도 먼 나들이를 간다. 현재 5~7세 반, 총 20명의 아이들이 각 반별로 활동을 하거나 마루에서 다 함께 신나게 놀기도 한다. 여럿이 함께 어린이집은 반일제 어린이집으로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40분~오후 1시 50분이다. 등하원시 셔틀 버스를 운영한다.모집: 5세 2명, 6세 6명주소: 일산 동구 성석동 415-11문의: 031-977-2382, 010-8724-3993(홍보 이사) 도토리 어린이집 1999년 덕양구 공동육아조합이 도내동에 문을 열어 보건복지부 평가 인증을 받은 전일제 어린이집이다. 어린이집 주변에 들판 뒷산 배 과수원 연못 주말 농장 등이 있어 아이들은 나들이를 나가 벌레나 뱀 허물을 발견하고 즐거워하기도 한다. 영구 터전인 2층 단독 주택 앞에는 마당이 있어 아이들은 모래 놀이를 즐기고 한 귀퉁이에 텃밭에 상추 고추를 가꾼다. 올해는 소량이지만 벼 수확 체험도 했다. 현재 영아반(만 24개월부터 4세까지)과 5세 6세 7세반 총 37명의 아이들이 교사 6명(영양교사 포함)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5~7세는 반은 따로 구성돼 있지만 나들이나 들살이 갈 때는 같이 가서 다함께 어울려 논다. 어린이집 운영 시간은 오전 7시 반~오후 7시 반이다. 조합에서는 2010년에 도토리어린이집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도내동에 초등 대안학교인 ‘고양우리학교’도 열었다.모집: 5세 2~3명, 6세 1~2명위치: 덕양구 도내동 592-3문의: 031-967-3480 201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