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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획 ●지방에 인재가 있다 ▶ 김장하, “총리감으로도 손색없다” 김장하(59)씨는 한약업에 평생 종사했다는 것 외에 특별한 전문분야는 없다. 그러나 지역 사람들은 김씨를 총리감으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국민들이 사표로 삼을 어른이 없는 시대에 행정능력을 떠나 돌바른 삶의 모범을 보이는 진정한 선생을 총리감으로 찾는다면 말이다. 그는 평생을 무소유 정신을 실천하며 시민사회운동과 교육사업에 투신해 왔다. 그의 삶은 그야말로 ‘주는 삶’이었다. 83년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진주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했다. 91년에는 처음 약속대로 국가에 헌납했다. 알게 모르게 장학금을 지원한 학생은 수백명에 달한다. 또 남성문화재단을 통해 매년 지역 문인들을 지원하고 지리산 생명연대 공동대표를 맞는 등 시민사회운동에 헌신해 왔다. 그의 사회에 대한 지적은 날카롭다. 그는 “사회지도층들이 배운 대로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혼란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敬義:학문과 연구를 통해 인격을 도야하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한다는 지행일치의 생활철학)을 이 시대의 정신으로 되살려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 그는 “학벌이나 겉모습이 아니라 능력과 전문성이 인정받는 사회가 돼야한다”며 이를 위해 “무너져 가는 공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청빈한 생활도 지역의 귀감이다. 아직도 자가용을 타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정치’나 ‘자리’와는 인연을 끊고 있다. 언론에도 자신을 소개한 기사를 한번도 내 보낸 적이 없다. 이 기사도 본인은 극구 사양했다. / 진주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 김진세, 기본 중시하는 ‘영원한 검찰’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인 김진세 변호사는 사실 지역구가 아니라 전국구 인사다. 주요한 활동 거처가 서울일 뿐 아니라, 국민의 정부 내내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명될 정도로 전국적인 위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지역 연고를 찾는다면 춘천고 출신이고, 지역주민들이 그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 지금은 경북이지만 당시에는 강원도인 울진에서 태어나 춘천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67년 제7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다. 이후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후 88년 대전고검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춘천지역 사회에서는 “흠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김 변호사에 대한 평판이 좋은 편이다. 국민의 정부 당시에는 김중권 비서실장과 동향(울진)이라 요직에 기용되지 못했다는 얘기가 지역에서 나돈다. 김 변호사는 후배 검찰들의 존경을 받지만,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사법연수원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검찰 개혁이 필요하지만 제도개혁보다 관행의 개혁이고 이를 위해서는 검찰 자신의 각성이 필요하다”“특검제 수용, 경찰 수사권 독립 때문에 검찰의 권위가 훼손되는 게 아니라, 검찰 스스로의 그릇된 관행이 권위를 훼손시켰다”고 주장, 법조계 내부에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 춘천 유군선 기자 dochi00@naeil.com ▶ 윤인섭, 합리성 갖춘 노동전문 율사 윤인섭 변호사(48)에 대한 평가는 양극단을 달린다. 열혈 운동가라는 평도 있고, 합리성을 갖췄다는 평도 있다. 자신은 전자에 무게를 두는 편이다. 하나에 집중하면 쉽사리 손을 떼지 못한다. 사법고시(89년 31회)에 합격해서 바로 울산으로 내려온 것도 사법 연수원 시절 노동법학회 현장팀장을 맡으면서 울산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윤 변호사가 울산에 오자마자 맡은 가장 굵직한 사건은 92년 현대자동차 성과금 투쟁이었다. 파업이 끝나고 회사측은 “공장점검 결과 시설이 많이 부서졌다”며 “시설훼손의 책임을 노동조합이 물어야 한다”고 했다. 1심에서 법원은 “노동조합은 10억원을 배상하라”는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을 맡은 윤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승소한다. 이후 윤 변호사는 대우정밀 파업 해고자의 무효확인소송 승소, 93년 현대 중공업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소하는 등 노동인권 전문변호사로 승승장구를 해 왔다. 윤 변호사는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서울 금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겨운 가난을 벗고자 공장에 취직했다. 청소년 시기를 선반 플랜트 용접공으로, 섬유공장 다리미사로 전부를 보냈다. 우연한 기회에 야학을 접해 검정고시를 거쳐 성균관대학 법학과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 울산 정석용 기자 yjung@naeil.com ▶ 이병환, 합리적 중재력 갖춘 노동전문가 노조위원장 출신은 흔히 ‘과격함’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노조위원장 출신 이병환씨는 부산의 대표적인 노동조합 간부 중 한 사람인 것은 맞지만 비교적 합리적 인사로 평가된다. 지난 2000년 신선대부두 파업이 일어났을 때 그가 보여준 합리적 중재는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그의 조합활동의 특징은 상급단체 위주의 활동이 아닌 노동조합원 중심으로 조합활동을 펼쳤다는 점이다. 동성실업 시절, 조합원이 하는 작업은 최고의 작업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고, 구조조정 와중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새로운 물량을 받기 위해 시장을 찾고 경영개선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장과 경영진들도 이병환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많이 보였다. 그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아닌 제3의 상급단체를 만들던 그는 부산항만하역노조협의회를 구성, 위원장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항만 관련 분야에서, 또는 현장의 여론을 조직하여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분야에서 그가 역할을 한다면, 멸사봉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53년생. 경남 고성 출신. 부산기계공고. 해병대. 부산동성실업노조위원장. 부산항만노동조합협의회의장. 현 작은 사업체 운영.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 이학영, 자발성 중시하는 ‘조직의 달인’ 이학영(50) 순천YMCA 사무총장이 사회운동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다. 그가 지역시민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평가받는 점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총장은 지난 89년 당시 지역시민운동의 뿌리조차 없었던 순천지역에 내려와 시민의 손으로 만든 민간연구소의 전형적 모델인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결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시절 대부분의 지역시민단체가 중앙과 연계한 비교적 손쉬운 길을 선택한 것과는 달리 처음부터 철저히 지역 주민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창조적인 지역활동에 주력했다. 가시밭길이긴 했지만 결국 시민의 입장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정책대안을 제공하고자 했던 연구소의 소박한 출발은 지역시민운동의 성장에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 그는 이와 함께 순천YMCA 등 지역의 보수적인 단체에 뛰어들어 변화의 바람을 내부로부터 이끌어냄으로써 지역시민운동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을 듣고있다. 이러한 이 총장에 대해 주위에서는 "조직의 경영상태를 개선하고 분위기를 혁신하는 뛰어난 조직운영능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순천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 전성은, 현장중심 행정 펼칠 교육자 전성은 샛별초등학교 교장은 이미 한 인터넷 언론에서 교육부 장관에 추천된 바 있다. 해외유학파 대학교 총장들이 교육부 장관감으로 입에 오르내리던 것을 생각하면 신선하다. 그만큼 한국 교육에 현장중심 또는 학생중심의 사고가 부족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 ‘학생 중심 교육’을 주창하고 실천해 왔다. 거창고등학회에서 운영하는 거창고, 샛별초·중학교는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는 동아리 활동 등으로 자율을 최대화하되 선생님이 울타리가 된다. 굳이 역사를 들지 않더라도 학교 뒷편에 새겨져 있는 ‘직업 십계명’을 보면 단박에 교육이념을 알 수 있다.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월급이 적은 쪽을 2003-01-22
- <지방에 인재가 있다> 이학영, 자발성 중시하는 ‘조직의 달인’ 이학영(50) 순천YMCA 사무총장이 사회운동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다. 그가 지역시민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평가받는 점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총장은 지난 89년 당시 지역시민운동의 뿌리조차 없었던 순천지역에 내려와 시민의 손으로 만든 민간연구소의 전형적 모델인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결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시절 대부분의 지역시민단체가 중앙과 연계한 비교적 손쉬운 길을 선택한 것과는 달리 처음부터 철저히 지역 주민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창조적인 지역활동에 주력했다. 가시밭길이긴 했지만 결국 시민의 입장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정책대안을 제공하고자 했던 연구소의 소박한 출발은 지역시민운동의 성장에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 그는 이와 함께 순천YMCA 등 지역의 보수적인 단체에 뛰어들어 변화의 바람을 내부로부터 이끌어냄으로써 지역시민운동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을 듣고있다. 이러한 이 총장에 대해 주위에서는 "조직의 경영상태를 개선하고 분위기를 혁신하는 뛰어난 조직운영능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03-01-22
- 온세통신 영업이익 목표 330억 온세통신(대표 황기연・www.onse.net)은 올해 매출목표 4200억원, 영업이익목표를 330억원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11대 경영혁신 과제를 선포했다고 20일 밝혔다. 온세통신은 경영혁신 과제 핵심 테마로 고객만족강화, 수익개선, 비용절감 등 6가지 핵심테마를 선정했다. 이 회사는 ‘TNT-2003’(Ten percent & Two hundreds-2003)이라는 슬로건을 설정하고 경영혁신 테마활동 및 사내 제안제도 활성화를 통해 영업이익률 10%달성과 200억원의 수익개선 및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세통신은 11개의 과제로 나눈 팀을 구성해 매일 정기적인 테마활동을 통해 1분기까지 각 테마에 대한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황기연 사장은 “전사적 공감대 형성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행된 경영혁신 테마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01-21
- <1면 하단 박스> 원유값 올라 유흥업소 등 영업시간 제한 움직임 국제유가 배럴당 35달러 넘으면 ‘석유 배급제’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제재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28달러(두바이유 기준)이상 치솟아 국내 산업 전반에 변화 움직임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국무회의에 국제유가가 30달러를 넘을 경우 유흥업소와 심야영화관의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골프장과 스키장의 심야 전기사용을 통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로 35달러 이상 고유가가 장기화되면 정부가 수급조정명령권을 발동, 석유배급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21일 산업자원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석유·LNG 수급동향 및 대책’에 따르면 국제유가동향 기준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3단계로 구분, 단계별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당장 다음주부터 국민·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으로 ▶에너지절약 우수가정에 인센티브 ▶승용차 10부제 촉진 ▶에너지효율기자재 설치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롯데월드 같은 대규모 에너지사용업체에게 자발적 소비절약을 촉구하기로 했다. 유가가 30달러선을 돌파하면 2단계로 에너지소비 억제대책을 강제 시행, 유흥업소·심야영화관의 영업시간 제한과 골프장·스키장의 심야전기사용이 통제된다. 3단계는 마지막 비상상황으로 유가가 35달러를 넘으면 수급조정명령권을 발동, 전력송전과 지역난방 공급을 제한키로 했다. 아울러 비축유를 풀어 수급안정을 유도하는 한편 석유배급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3-01-22
- <교육섹션> “물음표를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합니다” 왓앤와이(what & why) 창의 영재원이 제안하는 ‘행복교육’ “ ‘이건 뭐야?’ ‘이건 왜 그래’ 아이들은 물음표(?)로 입학하고 마침표(.)로 졸업합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가득찬 아이들에게 반복으로 채워진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행복교육’을 선언한 왓앤와이 창의 영재원. 왓앤와이는 유아교육의 책임정신을 들고 나왔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궁금증에 대한 해결방식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아이를 중심에 놓는 교육을 선택했다. 회원제 영∙유아 전인교육 시설 왓앤와이는 아이를 창의적이고 예절을 갖춘, 그리고 궁금증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아이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우선 아이가 풍부한 감성과 세상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물고기를 스스로 기르면서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맑은 웃음과 존대말을 배우게 된다.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사회적, 감성적, 지적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교육하기 때문이다. 왓앤와이의 장점 중에 하나인 최적의 교육환경 또한 자랑거리다. 수학 언어 예능 작업놀이 이야기 방 등 모든 교실이 영역별 특성에 따라 풍부한 교육자재와 함께 꾸며져 있다. 이러한 시설에서 진행되는 전문 교육프로그램은 왓앤와이가 내세우는 최고의 자랑이다. 창의교육연구소와 유럽의 전문연구소, 유명 자문교수 등이 참여해 오랜 기간동안에 걸쳐 개발된 ‘프로잭트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발적인 의지와 다양한 경험, 독특한 학습법, 체험과 놀이, 체크리스트법 등을 갖춰 아동이 과정을 거치면서 활동중심의 교육을 익혀 세상을 배워가게 된다. 이와 함께 부모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아동교육의 질을 높이게 된다. 매달 정기적으로 어머니 교실을 운영하고 부모와 함께 하는 체험학습, 매주 3회 전화관리 등 연구소와 원장, 부모님, 선생님 사이를 아이를 위한 ‘끈끈한 유대체’로 묶어 헌신적인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아이를 사랑할 줄 아는 책임교수제 도입 왓앤와이 선생님은 철저하게 아이를 돕는데 주력하게 된다. 가르치기 보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 또 답을 알려주기 보다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를 위해 수업을 진행한다. 항상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놀이교육과 성장해서 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전인교육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왓앤와의 책임교육은 교수법에서도 잘 드러난다. 우선 12명의 소수 정원제로 운영되는 만큼 유럽형 전문교육이 진행된다. 6개 영역 20여개의 전문 프로그램이 왓앤와이 특유의 교수법에 의해 전해진다. 또 아이의 건강과 안전, 인성, 사회성, 생활관리 등을 책임지는 반담임제와 언어, 수리, 사고, 예능, 외국어 등을 담당하는 과목담임제를 병행해 전문적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어머니 교실을 통한 연계프로그램과 전 과목에 매 차시별 체크리스트를 작성, 관리해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관찰하게 된다. 왓앤와이 한현숙 원장은 “이제 막 세상을 향해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행복한 교육이 최고의 목표”라며 “왓앤와이는 아이들이 눈만 뜨면 가고 싶어하는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왓앤와이 전주창의영재원 063) 242-1532, 242-6633 전주내일신문 홍보실 2003-01-17
- “금감위원장 시켜도 안한다” “금융감독위원장은 시켜도 안한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한 인터넷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일이 있어도 공직을 안맡겠다”고 언급, 금융권 안팎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문제와 내달 새정부 출범으로 현 이근영 금감위장의 8월까지 임기보장이 불투명한 미묘한 시점에서 유력후보중 한 사람인 김 행장의 자발적‘금감위장 고사’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행장은 “대선후 일부 언론에서 나를 금감위원장 후보로 거명, 국민은행 주식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투자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현직에서 금융업에 전업할 수 있도록 언론 등에서 제발 나를 금감위장 등 공직후보로 거명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김 행장은 2년 남짓 남은 행장 임기를 국민은행 발전을 위해 보내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김 행장은 그러나 금융권에선 오래전부터 금감위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고 본인 스스로도 금감위장 자리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금감원 노동조합이 직원대상 금감원장 후보 설문조사에서 김 행장을 11명의 후보에 포함시킨 것 역시 이런 점들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김 행장의 금감위장 고사 발언은 그래서 지금까지 금감위장과 관련된 그의 행보와 금융권의 평가를 뒤집는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에선 감독기구개편 문제를 놓고 금감위와 금감원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다 향후 금감위 금감원 위상변화를 고려 두뇌회전이 빠른 김 행장 심경에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골치아픈 금감위장 자리보단 국민은행장이 낫다는 계산이 섰지 않았겠냐는 얘기다. 반면 튀는 발언과 행동이 오히려 금감위장으로 가는길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심을 숨긴채 근신하는 자세를 보이며 새정부 심기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고도의 전략적 발언이라는 해석도 낳고 있다. 한편 금감위 관계자는 “시켜줄지 안시켜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금감위장 자리를 하겠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안하겠다는 먼저 말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며 “자가 발전하는 것도 아니고 김 행장 깊은 속내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03-01-17
- 외국사례 지난 90년대 이후 세계 금융산업에서 은행간 인수합병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시티은행, 체이스맨해튼은행, 스위스유나이티느뱅킹(UBS), 뱅크 아메리카, ABN암로은행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은행들은 대부분 인수합병을 통해 금융가의 거인으로 등장했다. 특히 은행간 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미국이다. 지난 94년 미 금융계 인수합병의 계기가 된 키코프(KEY CORP)와 소사이어티(SOCIETY)의 합병을 비롯, 같은해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콘티넨탈뱅킹을 흡수통합했고, 95년에는 케미컬뱅킹과 체이스맨하튼 은행이, 97년에는 시티코프와 트래블러스가 합병해 세계 금융계의 판도를 바꿔놓기도 했다. 중소형 은행간 합병도 지속돼 지난 한해동안만 M&T은행이 올퍼스트 파이낸셜을 31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 시티즌파이낸셜그룹의 커먼월스 은행 인수, BB&T의 이쿼터블 은행 인수, 키코프의 유나이티드뱅크셰어 인수 등 크고작은 인수합병이 200건을 넘었다. 게다가 푸르덴셜과 와코비아 은행의 증권부문이 통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형은행권에서 또다시 M&A바람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90년대 후반부터 은행간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미즈호그룹이다. 미즈호 그룹은 지난 99년 8월 다이이치간교은행과 후지은행, 니혼코교은행 등 3개 은행의 합병을 발표한 이후 1년여의 통합작업을 거쳐 지난 2000년 9월 공식출범했고, 지난해 4월에는 단일전산망 체제를 갖추기도 했다. 또 99년에는 스미토모은행과 사쿠라은행이 계열의 벽을 뛰어넘은 합병을 선언함으로서 일본 금융계를 놀라게 했고, 2000년 3월에는 산와은행과 도카이은행이, 같은에 4월에는 도쿄미쓰비시, 미쓰비시신탁은행, 니혼신탁은행이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 3개 그룹은 지난 2001년 4월 출범했다. 스미토모와 사쿠라은행은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 , 도쿄미쓰비시와 미쓰비시신탁, 니혼신탁은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 그룹으로 간판을 바꿔달았고, 아사히은행과 산와, 도카이 은행은 통합방식문제로 갈등을 겪을 끝에 아사히가 빠지고 도요신탁은행이 새로 참여해 UFJ그룹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로써 80년대 19개 은행이 각축을 벌이던 일본 금융산업은 ‘빅4’체제로 전환했다. 은행간 합병 열풍은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지난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유럽 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유로출범을 앞두고 굵직한 은행합병이 이어졌다. 90년대 중반 네덜란드의 유니버셜뱅크인 ABN과 암로은행이 합병했고 97년에는 스위스 유니언뱅크(UBS)와 스위스 뱅크코퍼레이션(SBC)가 통합, 스위스유나이티드뱅크로 새출발했다. 특히 유로출범을 앞두고 국가간 합병도 활발해 벨기에의 BBL과 영국의 ING, 영국의 HSBC와 프랑스의 CCF가 합병하기도 했다. 하지만 90년대 세계적 열풍이 되어버린 은행합병의 성공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오히려 합병초기 어려움을 겪는 은행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미즈호 그룹의 2단계 통합이 대표적인 예다. 미즈호 그룹은 지난해 4월 1일 전산시스템을 통합, 단일체제로 출발했지만 통합 첫날부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수만건의 이중인출과 수천건의 이중송금이 일어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시티그룹도 경영자간 알력으로 합병초기 어려움을 겪었고, 미 은행합병의 효시로 불리는 키코프와 소사이어티 통합은행은 합병초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합병실패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합병자체보다 어떤 의도에서 비롯된 합병인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금융계 한 인사는 “세계적으로 합병 성공 사례는 절반정도에 불과하다”며 “어떤 의도와 상황에서 합병했는가가 성공여부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영업력 확대를 위해 합병에 나섰던 미국이나 유로출범으로 대형화의 필요성이 제기면서 자발적으로 합병에 나선 유럽과 달리 미-유럽 은행 대형화의 위협과 부실자산문제 해결을 위해 떠밀리듯이 합병했던 일본 은행의 효과가 지지부진한 것도 출발의도부터 달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2003-01-14
- 노 당선자 주변 백의종군파 뭘 생각하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 기간에 ‘행복한 정치인’으로 불렸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와 일반 국민들의 자발적 지지에 논공행상은 바라지 않고 뜻만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노사모’의 상징으로 떠오른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부산의 기인 이호철 전기획부단장이다. 백의종군을 밝혔던 이들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문씨는 올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하는 박광정 감독의 ‘진술’이라는 영화로 컴백한다. 그러나 문씨의 영화출연은 주변의 정치활동 압력에 대한 일종의 방어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의 한 지인은 “문광부 장관 추천이 계속 들어오는 모양인데 본인은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를 계약한 것도 사실 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 5월부터는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사회를 다시 맡을 가능성도 있다. 문씨는 애초부터 지인들에게 “노 당선자와 술이나 한잔씩 하며 지내는 것으로 족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노 당선자 진영에서는 기인으로 통하는 이호철 전 부산선대위 기획부단장은 언제나처럼 본업으로 복귀했다. 이 전부단장은 부산대 앞에서 배낭여행전문 배재여행사를 경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생각해 두었던 티벳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13일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노 당선자와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노 당선자와 부산을 연결시키는 역할과 함께 분권 분야를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역시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도왔던 명계남씨는 MBC 수목드라마 ‘눈사람’으로 복귀했다. 명씨는 또 극단 ‘차이무’의 대표작들을 다시 선보이는 ‘생 연극 시리즈’에서도 ‘늙은 도둑 이야기’(3∼4월)에 박광정씨 등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2003-01-14
- 경남 통영 노사모 첫 해체선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존속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 통영 노사모가 지역단위 처음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통영 노사모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노무현 당선자를 위해,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아름다운 퇴장을 하기로 결의했다"며 해체를 선언했다. 또 이 결정은 "해체여부 전자투표결과와 상관없으며 향후 통영에서는 노사모의 이름으로 어떠한 모임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모임 관계자는 "당선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노사모와 관련된 잡음 차단과 향후 노사모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결의"라고 말했다. 통영 노사모의 이같은 선언이 다른 지역과 13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된 전체 노사모의 해체여부를 묻는 온라인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통영 노사모 회원이자 경남 노사모 대표일꾼인 정해관(35 통영시)씨를 만나 해체 배경과 향후 진로 등을 들어보았다. -해체를 결정한 이유는. =노무현 당선자의 정국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일부지역에서 노사모 이름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사례 등 잡음이 있었고 향후도 많을 것이다. 이런 것을 차단하자는 것이다. -당선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은. =노사모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소한 실수나 악용사례 등이 부각돼 당선자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언론 상황이 그렇지 않은가. -존폐여부를 묻는 온라인 투표가 이번주말 예정돼 있는데, =전국 노사모가 존속 결정을 내리더라도 통영 노사모의 해체 결정은 변함 없을 것이다. 결성도 자발적이었던 만큼 해체도 자발적인 것이 당연하다. -발전적 해체라는 표현이 있다. 향후 진로는. =노사모의 탄생배경이 됐던 노무현의 철학, 원칙과 소신, 깨끗한 정치, 지역화합을 위해서 어느 곳에 있던 노력할 것이다. 정치개혁과 언론개혁, 시민운동 등 각자가 원하는 곳, 필요한 곳에서 다양한 온오프 활동을 할 것이다. 경남지역에서 온라인을 통한 정치개혁 시민운동 방법을 논의중이다. 통영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3-01-13
- 상반기안 증권업계 구조조정 올 상반기안 증권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 된다. 또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등록 회사의 사외이사제도 강화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늘(8일) 2금융권 구조조정과 기업경영 투명성 강화를 주요 뼈대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했다. 금감위는 이와관련 금융권 구조조정과 관련, 다른 권역에 비해 구조조정이 부진했던 증권사들이 자발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부실 증권사 퇴출 기준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시장 자율에 맡기는게 좋지만 나름대로 1∼2가지 복안이 있다”며 “증권업계 관계자로부터 빠르면 상반기내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또 현대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 현대투자신탁운용 등 현대 금융 3사 매각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금감위는 현대 금융 3사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현대증권 매입을 희망하는 금융사가 나오고 있는 만큼 현대증권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라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 실현을 위해 사외이사제를 강화하고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집단소송제도 조속한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보고했다. 사외이사제 강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서에 담지 않았지만 사외 이사의 수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등에서도 사외 이사 수를 자산 2조원 미만인 상장등록 법인의 경우 현재의 1명에서 2명으로, 자산 2조원 이상인 대기업의 경우 `절반 이상''에서 `과반수 이상''(자산 2조원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외이사 자격도 특정 기관에서 일정 기간 이상 연수나 교육을 받은 사람만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에 발표된 기업 회계 개혁방안중 회계의 투명성을 위해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재무담당임원)가 함께 서명하도록 의무화한 것도 공청회와 관계 부처간 협의를 거쳐 연내에 시행할 계획이다. 올 8월 도입 예정인 방카슈랑스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단계적 도입을 골자로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내에 발표할 방침이다. 이 밖에 가계대출 억제, 신용카드 부실 방지, 조흥은행 매각반대 파업 대책,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금융 진출에 관한 규제장치 마련 등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한편 보고서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의 상장, 금감위.금융감독원 통합, 현대상선 대북자금 지원설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인수위원들의 질문이 나올 경우 기존의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200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