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보험특집 - 히트상품 삼성생명 (무)유니버설종신골드보험 1.1 라이프스타일 따라 ‘맞춤설계 가능’ 입출금 가능한 오더 메이드형 상품 삼성생명 무배당유니버설종신 골드보험은 삼성생명의 보장자산 브랜드 ‘Future 30+’의 대표 상품이다. 이 상품은 평생토록 사망을 보장해 주는 종신보험의 기본적인 특성 및 장점 이외에도 다른 상품과 차별되는 네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유니버설이라는 이름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입출금이 가능한 보험이다.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 납입을 중단하고 여유자금이 생기면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또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는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하여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노후자금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둘째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재정상황에 부합하도록 오더 메이드(Order-Made)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계약자가 정하는 시기별로 사망보장 금액을 다르게 설계할 수 있는 오더 메이드형 모델은 총 4가지다. 가입시부터 종신토록 동일한 수준의 보장금액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전통형 모델’, 향후 필요자금 마련욕구가 큰 20~30대 신혼부부를 위한 ‘생활자산설계형’,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 소득이 불규칙한 개인사업의 특성에 맞춰 사업의 긴급활용자금 운영에 적합한 ‘사업자산설계형’, 상속세 재원마련이 필요한 자산가나 비과세 혜택이 필요하거나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높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속자산설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셋째는 월납 계약의 경우 보험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인 고액계약의 경우 작게는 2.5%에서 많게는 5%까지 주보험의 기본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더욱이 자동이체로 보험료를 납부할 경우에는 1%의 추가적인 할인혜택까지 볼 수 있으므로 보험가입금액을 3억 이상 가입한 경우에는 고액할인제도와 자동 이체시 할인을 포함하면 5.95%의 할인효과가 발생한다. 이외에도 선지급 서비스특약이나 헬스케어, 사후정리 특약 등의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고, 보험료 납입 완료 후 연금전환이 가능하므로 상황에 따라 연금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생명 골드에이지 변액연금보험 연금자산 50%범위내에서 미리 지급 연금자산의 일부를 목돈으로 미리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이 인기다. 대한생명은 연금자산의 최대 50%를 목돈으로 제공하는 ‘골드에이지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판매 이래 큰 인기를 끌며 판매건수가 매달 평균 1만2000여건씩 2007년 12월현재 15만건이 판매되고, 초회보험료로 매달 450억씩 걷혀 12월 현재 5500억을 거둬들였다. 이 상품의 특징은 기존의 연금보험과 달리 고객의 선택에 따라 연금자산의 일부를 일시금으로 미리 지급하는 점이다. 이 자금은 경제적인 은퇴 이후에 실버타운 입주금이나 자녀의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은 연금지급개시일(45세~80세 중 선택) 이전에 연금지급형태 및 일시금 수령시점과 비율을 결정해 회사에 통보하면 된다. 이 상품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실적에 따라 연금액이 변동하는 변액연금보험이다. 따라서 운용실적이 좋을 경우 보험금액이 증가하며, 투자실적이 하락하더라도 연금이 지급되는 시점에서는 고객이 낸 주계약 보험료 전액을 보장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골드에이지변액연금은 ‘채권형·혼합형·성장주혼합형·가치주혼합형·인덱스혼합형·대표주혼합형·배당주혼합형·팬유러피안혼합형·알파인덱스혼합형’ 등 모두 9개 펀드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특히 연간 12회까지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를 변경할 수 있으며, 2가지 이상 펀드에 투입비율을 달리해 설정할 수도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주식 투입 비율이 높은 펀드 위주로 운용하고, 주가 하락기에는 채권형 등 안정적인 펀드로 운용할 수 있다. 자금이 필요한 경우 1년에 12번까지 각 인출시점의 해약환급금 50%를 중도 인출할 수 있고, 여유자금이 생기면 연간 총 기본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다. 또한 월 납입보험료에 따라 최고 1.5%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대한변액연금보험 가입 후 고객이 사망하면 600만원, 재해 사망시에는 1200만원의 보험금과 함께 그때까지의 적립액이 지급된다. 또 장해지급률 50% 이상인 경우 차회 이후 보험료 납입면제가 된다. 교보생명, 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Ⅱ 5년마다 5%씩 보장금액 ‘UP’ 기존고객은 보험료 최고 5% 할인도 교보생명 ‘무배당 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Ⅱ’는 매 5년마다 보장금액이 커지고,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최고 5%까지 보험료를 할인하는 종신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장금액 변동에 따라 보장강화형, 집중보장형, 기본형·플러스형 등 4가지가 있어 고객의 재정상황에 맞춰 보장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족보장 강화를 위해 부양가족이 증가하면 보장금액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 유고 시에는 미성년자녀가 연금형태로 안전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다. ‘보장강화형’은 가입 후 80세까지 매 5년마다 기본보장금액이 주계약 가입금액의 5%씩 증가해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 35세에 주계약 1억원으로 가입 시 40세에 기본보장금액이 1억500만원으로 올라가고, 45세 1억1000만원, 50세 1억1500만원으로 높아져 80세부터는 1억4500만원이 된다. ‘집중보장형’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장이 많이 필요한 시기가 지나면 기본보장금액이 절반으로 준다.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만 많은 보장이 필요한 고객에게 유리하다. ‘기본형’은 기본보장금액이 변하지 않고, ‘플러스형’은 종전에 종신·CI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할인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할인 혜택도 강화했다. 가입금액에 따라 최고 4%까지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보험료를 자동이체 할 경우 추가로 1%를 더 할인해 최고 5%까지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교보생명에 종신·CI보험을 가입하고 6개월이 지난 고객이 보장추가형인 ‘플러스형’에 가입할 경우 가입금액과 관계없이 보험료를 2% 할인해 준다. 단 총 할인 한도 5% 이내다.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기본보장금액 외에 보험금을 더 받을 수도 있다. 혼합형과 채권형, 아시아퍼시픽혼합형, 인덱스혼합형 등 이 있으며, 복수 선택이 가능하고 매년 12회 이내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일정기간 후에는 경제여력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 보험금을 더 높이거나 보험료 납입을 일시로 중지할 수 있으며, 은행상품처럼 중도인출도 할 수 있다. 해약환급금을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생활자금으로 쓸 수도 있다. 이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해약환급금의 전부를 연금으로 전환하던 종전 상품과 달리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일부만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다양한 보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주계약으로만 가능했던 CI보장을 특약으로 추가했으며, 이 밖에 수입보장, 재해, 암치료, 건강, 수술, 입원 등 12종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계약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건강 유지와 질병 발생시 치료와 회복 등을 돕는 ‘교보헬스케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종전에 종신·CI보험 가입한 고객은 이 상품과 가입금액을 합산해 1억원 이상이 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단. 단 신규 가입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상품은 만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저가입금액은 주계약 3000만원 이상이다. 35세 남자가 주계약 1억원, 납입기간 20년으로 가입하면 보장강화형은 22만7000원, 집중보장형(60세형)은 11만6000원, 기본형은 매월 17만6000원을 내면 된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프리스타일 플랜보험’ 보장자산 은퇴자산 한번에 준비 동양생명은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결합하여 보장자산과 은퇴자산을 한번에 준비할 수 있는 ‘수호천사 프리스타일 플랜보험 2007-12-21
- <유레카와 함께 하는 논술>교과와 사회적 이슈의 연결 가) 먼저 계층은 경제적, 사회적, 권력적 측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존재하는 서열상의 위치를 의미한다. 베버는 우리 각자는 사회에서 경제적 요소에 기초한 계급과 같은 단 한개의 서열상 위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계급, 지위, 권력의 세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된다고 보았다. 또한 그는 계급. 지위, 권력 중 하나는 다른 두개에 영향을 미치며, 이 새 개의 영역에 걸친 서열화는 일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베버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 사회 성원을 계층화할 때에는, 개인의 경제적 수입 이외에 교육 정도나 직업, 명예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삼는다. (중략) 김 씨는 연 소득이 3.000만원이며, 중학교를 졸업하고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서른 다섯살의 남자이다. 박 씨는 연 소득은 같지만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경력 3년의 소장 검사인 서른살의 청년이다. 이 두 사람은 소득은 같지만 결코 같은 계층에 속한다고 볼 수 없다. 전자가 하 또는 중하 계층에 속한다면, 후자는 중 또는 중상 계층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활 양식과 가치관을 가질 것이다. 미국의 한 조사 연구에 의하면, 계층에 따라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즐기는 오락이나 음악도 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씨와 박씨 역시 그들의 주거지역은 어떤 곳인가, 주말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는가, 만나는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등을 조사해보면 실제로 많은 차이점들이 나타날 것이다. -고등학교 사회문화(천재교육) - 그냥 읽고 넘어가지 말기 가) 제시문은 사회문화 교과서중 일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독해 자체는 어려운 부분이 없다. 위 제시문은 사회 계층화 현상을 설명할 때 필요한 개념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보통 우리는 계급, 계층이라는 용어를 함께 사용하고는 한다. 사실상 이 두 개념을 나누는 명확한 기준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더욱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보통 계층과 달리 구별되어 사용되는 계급의 경우 일단 해당 사회를 구성하는 사회구성원이 자신이 속한 계층을 인식하고 있어야 하고, 또한 강한 집단적 소속감을 갖고 자신이 속한 계급의 이해관계를 명확히 인지할 때 이 용어가 제 역할을 다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위 제시문과 연관된 사회적 이슈들을 살펴보고 연관시켜보자. 문화는 모든 이의 것이 될 수 없다 25만원… 45만원… 60만원… 패키지 해외여행가격. 아니다. 브랜드 고급코트 가격. 역시 아니다. 아이들 교육비는 더더욱 아니다. 이것은 바로 오케스트라나 뮤지컬 공연관람가격이다. 이러한 고가공연이 갖는 문제점들이 한동안 신문지상, 칼럼등에 오르내리기도 했다.이런 가격을 보면 의문이 생길 수 있다. ‘ 이 비싼 공연을 보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이야’이 의문이 바로 위 교과제시문과의 연결점이다. 위 교과제시문에 나오는 김씨와 박씨 중 고가의 공연을 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피에르 부르디외는 한 사람의 경제적 계급은 그 사람의 문화적 선호도까지도 좌지우지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경제적 계급의 속성에서 비롯되어 나타나는 삶의 경향성들을 ‘아비투스’ 라고 표현하였다. 그는 또 이러한 경제적 계급을 통하여서 나타나는 문화적인 선호도의 차이가 한 세대만이 아닌 그 뒤를 이어서도 재생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이러한 현상들은 대체로 교육수준과 사회계급에 부합한다고도 말하였다. 이분법적 계층구조 전문직, 고액연봉에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미혼여성을 골드미스라 부른다. 이들은 자유롭고 당당하며 인생의 선택길에서 대체로 주체의 입장이며 끌려다니지 않는다. 결혼역시 선택이다. 반면 실버미스들은 보통 반대로 인식된다. 금이 가진 시장가격과 은이 가진 시장가격처럼 말이다. 특히 대중문화들은 이러한 이분법적 계층구조를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내고는 한다. 역시 교과제시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골드미스로 분류되는 사람들과 실버미스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가치관 그리고 각자의 능력 안에서 행할 수 있는 여러 문화적 취향들은 대체적으로 큰 차이를 갖고 구분될 것이다. 위와 같이 몇 가지 사례들을 교과제시문과 연관시켜 보았다. 시험기간에만 반짝 공부하는 것이 아닌 시사와 연관시켜 사고해보는 습관을 조금씩이나마 연습하여 보자. 1. 교과제시문의 밑줄 친 부분의 배경, 원인 등은 무엇인지 추론하여 보자. 2. 교육과 계층구조를 연관시켜 교과제시문의 계층화 현상에 끼치는 교육의 영향력은 긍정인지 부정인지 논하여 보자. 주연선 유레카 대치 본원 강동청산학원 출강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21
- 2007 선택 이명박, 당선자에게 바란다 일자리 창출로 사회양극화 극복 과제 경부대운하 일방적 추진에 우려 높아 박성우 창원 GM대우 비정규직 근무 수많은 비정규직이 낮은 임금과 높은 노동강도에 신음하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선거에도 정상출근해 투표도 못한다. 노조를 만들어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회사는 교섭조차 안한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인간적으로 평등한 권리를 누렸으면 좋겠다. 박윤원 변호사 의료소송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로서 건의를 하고 싶다. 유럽 일부 국가나 일본처럼, 예컨대 뇌성마비 아기가 태어난 경우 지리한 법정 공방을 하기 전에 일단 공기금에서 그 치료비 등을 지급하고 추후 그 책임소재를 가리는 방식 등이 필요하다.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 경부대운하는 추진해서 안된다.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재검토해야 한다. 참여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원가공개 확대하고 주택가격의 거품을 빼야 한다. 당선자가 무리한 토목공사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도모해서는 안된다. 김홍석 선문대 법대 교수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서민층 노인층에 대한 정책을 폈으면 한다. 경제를 살려 실업을 해소하고 빈부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 필요한 규제는 강화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완화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 강대환 직접판매공제조합 실장 풀죽은 국민의 기를 살리고 국가 위신을 세워달라. 여론은 ‘누가 뭐래도 BBK(도덕성)보다 BBQ(경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먹고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애가 고등학교, 중학교 다니는데 교육 자체가 지옥이다. 교육 천국으로 만들어달라.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역시 ‘경제’였다. 팍팍한 서민생활의 주름살을 펴달라는 것이 각계각층 국민의 가장 큰 요구였다. 남북평화와 교육·주거문제 등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이 당선자의 가장 큰 공약인 ‘경부대운하’는 일방적 추진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당선자의 사퇴를 주장했던 시민단체는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취업·주거·교육, 가장 큰 관심 =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먹고사는 문제, 특히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경란(여·27)씨는 “이 당선자가 일자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임시적이고 불안한 직장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직장에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교 4학년인 김성주(26)씨는 “대학 졸업반인데 아직 취업을 못하고 있다”며 “새정부는 취업난 해소에 주력해 달라”고 말했다. 직장인과 주부들은 주거와 교육문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컸다. 결혼 2년차인 이지현(여·29)씨는 “내년이면 전세가 만료돼 집을 옮겨야 하는데 전세값이 너무 오르는 것 같다”며 “서민들이 집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강남에서 의류업을 하는 박정식(42)씨는 “아이들 학원비에 외식한번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사교육비 걱정 없는 교육정책을 펴 달라”고 강조했다. 장대근 변호사는 “공교육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교원평가제도를 도입해 경쟁체제를 만들고 교사들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커 = 시민들은 이 당선자에 대한 기대가 큰 반면 우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부대운하에 대한 일방적 추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컸다. 장 변호사는 “이 당선자가 주장한 경부운하는 폐지해야 한다”며 “오히려 정동영 후보가 공약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의 연계를 통한 대륙진출이 더 타당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수 투명사회실천협약 사무처장은 “대선 때 가장 큰 이슈가 부패문제였다”며 “사회지도층 특히 경제부문에서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성호 변호사는 “정권이 바뀌어도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한반도평화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며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반드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 당선자가 자칫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수 있다”며 “서민경제와 지표경제가 함께 균형성장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결과 받아들이지만 = 이 당선자의 ‘BBK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일제히 후보사퇴를 주장했던 시민단체는 일단 이번 대선결과를 승복하는 분위기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선거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 들인다”면서도 “특검을 통해 진실이 국민들한테 밝혀질 수 있도록 이 당선자가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73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거짓 선거와 민주정치 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 시민·사회단체 비상 대책회의’는 20일 오전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결과는 국민이 정권교체를 선택한 것이다”며 “그러나 선거기간 제기됐던 당선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안에서는 대선결과에 대해 일부에서 ‘당선무효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이 정권초기에는 높은 지지를 받다가 임기 후반에 대부분 민심을 잃었다”며 “이 당선자는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만호 이경기 김은광 문진헌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20
-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해외 반응>미 정부 “북핵해결 동맹강화 기대” 미 언론 “이 당선자 대북정책 단호, 한미동맹 강화될 것” “한국 국민, 10년 정권에 염증 느껴 보수정권 복귀 결정”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미국에서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와 한미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19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차기 한국대통령으로 선출된데 대해 축하를 보내면서 한국의 새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미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명박 당선자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우리는 이 당선자와 내년초 출범할 새 한국정부와 협력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어 “한국과 미국은 오랜 우호 협력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동맹관계가 확실하게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특히 “한국의 새정부와 협력할 수많은 중요 과제들이 있다”며 “한미양자 협력과 함께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명박 당선자가 선거운동기간중 밝힌대로 한국의 새정부에서도 대미 관계나 6자회담의 중요성과 관련한 기본 입장에는 아무런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미공조 및 한미동맹관계 강화를 기대했다. 미국의 주요언론들도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보수적인 이명박 정부에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와 한미 동맹관계는 현재의 노무현 정부 시절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이명박 정권에서는 대북한 정책에서 무조건지원이 중단되고 북한개혁이 있어야 지원하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냉각된 한미관계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북정책이 다소 단호해지고 한미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0월에 있었던 이명박 후보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명박 정권에서는 대북 정책에서 획기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무조건 지원해온 노무현 정부와는 달리 일부 조건을 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박 당선자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지만 북한정권이 중국과 베트남식으로 정치,경제개혁을 해야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이명박 정부에서는 노무현 정부에서 냉각됐던 한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강화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명박 후보가 압승하게 된 것은 “한국민들이 도덕성 의문보다는 경제 살리기를 선택하고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가난뱅이에서 부자가 된(Rags to Riches) 이명박 후보의 신데렐라 같은 라이프 스토리와 경제 살리기 구호가 그의 도덕성 의문을 압도해 제 17대 한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함께 한국민들이 김대중, 노무현 10년 좌파 정권에 대해 강한 염증을 느끼고 보수정권으로의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경제 살리기를 외친 이명박 후보의 호소가 도덕성 의문을 압도했다며 이명박 후보는 그의 66회 생일과 결혼 37주년 기념일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1956년 선거이후 가장 큰 표차의 대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10년간의 좌파정권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보수 정권으로의 복귀를 의미하고 있으며 첫번째 기업 CEO 출신 대통령 탄생이라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비록 이명박 후보가 당선후에도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아 대통령취임 직전 무죄냐 아니면 기소되느냐를 판정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과반에 가까운 득표로 당선돼 이를 헤쳐나갈 정치적 돌파력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워싱턴 =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20
- 대선-미국반응 (미 "이명박 새정부와 북핵공조, 한미동맹 강화 기대”) 미국정부 “당선 축하, 북핵해결 및 동맹 지속협력 고대" 미 언론-대북정책 단호, 한미동맹 강화될 것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미국에서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와 한미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19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차기 한국대통령으로 선출된데 대해 축하를 보내 면서 한국의 새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미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명박 당선자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우리는 이 당선자와 내년초 출범할 새 한국정부와 협력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어 "한국과 미국은 오랜 우호 협력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동맹관계가 확실하게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특히 “한국의 새정부와 협력할 수많은 중요 과제들이 있다"며 "한미양자 협력과 함께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명박 당선자가 선거운동기간중 밝힌대로 한국의 새정부에서도 대미 관계나 6자회담의 중요성과 관련한 기본 입장에는 아무런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미공조 및 한미동맹관계 강화를 기대했다. 미국의 주요언론들도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보수적인 이명박 정부에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와 한미 동맹관계는 현재의 노무현 정부 시절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이명박 정권에서는 대북한 정책에서 무조건지원이 중단되고 북한개혁이 있어야 지원하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냉각된 한미관계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북정책이 다소 단호해지고 한미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0월에 있었던 이명박 후보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명박 정권에서는 대북 정책에서 획기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무조건 지원해온 노무현 정부와는 달리 일부 조건을 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박 당선자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지만 북한정권이 중국과 베트남식으로 정치,경제개혁을 해야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이명박 정부에서는 노무현 정부에서 냉각됐던 한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강화될 것으로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명박 후보가 압승하게 된 것은 ‘한국민들이 도덕성의문보다는 경제 살리기를 선택하고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가난뱅이에서 부자가 된(Rags to Riches) 이명박 후보의 신데렐라 같은 라이프 스토리와 경제 살리기 구호가 그의 도덕성 의문을 압도해 제 17대 한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함께 한국민들이 김대중, 노무현 10년 좌파 정권에 대해 강한 염증을 느끼고 보수정권으로의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경제 살리기를 외친 이명박 후보의 호소가 도덕성 의문을 압도했다며 이명박 후보는 그의 66회 생일과 결혼 37주년 기념일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1956년 선거이후 가장 큰 표차의 대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10년간의 좌파정권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보수 정권으로의 복귀를 의미하고 있으며 첫번째 기업 CEO 출신 대통령 탄생이라고 보도했다. 미언론들은 비록 이명박 후보가 당선후에도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아 대통령취임직전 무죄냐 아니면 기소되느냐를 판정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과반에 가까운 득표로 당선돼 이를 헤쳐나갈 정치적 돌파력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20
- 허경영 9만표 ‘기염’ … 냉소주의 피신처 독특한 공약과 이력을 내세워 화제를 모았던 기호 8번 허경영 후보(경제공화당)가 군소후보군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허 후보는 전체 투표자의 0.4%인 9만6756표를 얻었다. 사회당 금 민 후보(1만8223표)나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1만5380표), 새시대참사람연합 전 관 후보(7161표)를 압도하는 수치였다. 제도권의 전통있는 정당인 민주당 이인제 후보(16만708표, 0.8%)에 필적할만한 성과였다. 허 후보의 선전은 현실성은 없지만 화제가 될만한 톡톡 튀는 공약을 내놓은데다, 선거전반에 대한 무관심 또는 냉소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허 후보는 정부가 결혼하면 1억원, 출산하면 3000만원을 준다거나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놓았고, 이런 황당 공약은 인터넷 게시판과 메신저를 통해 확산되면서 적잖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는 이명박 후보의 독주로 인해 결과가 뻔해지고 “찍을만한 후보가 없다” “차악을 뽑는 선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허 후보 지지표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허 후보가 정치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의탁할 피신처 역할을 한 셈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20
- (이명박 당선) 부인과 가족 가난한 집안 출신의 이명박 당선자와 달리 부인 김윤옥(61) 여사는 건설업체를 운영하던 아버지를 둔 유복한 집안에서 자렸다. 덕분에 낙천적이며 적극적이라는 전언이다. 인상도 후덕하다. 이 당선자가 현대건설에 근무할 당시엔 이 당선자 건강을 위해 한탄강에 장어를 잡으러 갔을만큼 정열적인 면도 있다. 대선과정에서도 이 당선자가 자주 챙기기 힘든 사찰행사 등을 꾸준히 찾아 약점을 보완해줬다. 김 여사는 선거기간 중 고가의 핸드백을 들고다닌 사진이 공개되면서 맘고생을 하기도했다. 이 당선자는 김 여사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첫째와 둘째딸인 주연, 승연씨는 줄리어드 음대를 나왔다. 남편은 각각 이상주 삼성화재 상무보와 최의근 서울의대 전문의다. 셋째딸 수연씨는 이대를 나와 한국타이어 부사장인 조현범씨와 결혼했다. 조씨는 거액의 주식거래를 하면서 ‘이명박 테마주’를 만들어내 구설수에 오르기도했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조씨를 유독 아낀다는 평이다. 미국에서 유학한 아들 시형씨는 위장취업과 히딩크 사진, 고가 샌들 등 시비에 휘말리면서 주목을 받기도했다. 이 당선자에겐 둘째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있다. 이 당선자의 정치선배인 이 부의장은 서울대 상대를 나와 코오롱 사장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 부의장은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과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데 자타가 공인하는 1등 공신이다. 언제나 이 당선자의 그늘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했다. 첫째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다스가 이 당선자의 은닉재산이라는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곤욕을 치렀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8
- [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21세기 신한국인 결혼이민자]한국·베트남가족모임 김해지부 남편들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에서 매주 두시간 … 아내는 한글공부 16일 오전 11시. 김해시청에서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3층 강의실에는 베트남 말을 배우기 위해 모인 중년 남성 10여명이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따라 하고 있었다. 이들은 강사가 “베트남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면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공부해볼까요” 하고 묻자, 서로 배우자고 호응한다. “안 모운 디 다우?” “어디로 가시죠?” ◆남편들이 만든 강의 = 베트남어를 배우고 있는 이들은 김해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베트남가족모임 회원들이다. 베트남 아내를 둔 남편들은 지난 2002년 1월 인터넷에 까페를 열고 한국·베트남가족모임을 만들었다. 김해지역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유종열(36)씨는 “남편들을 위한 베트남어 교실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평소 아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까 의논하다 지난해 김해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만들 때 남편들을 위한 베트남어 교실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유씨는 “말을 배워야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며 “고부관계도 우리와 베트남은 다른데, 이런 것을 알아야 갈등을 줄이고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동안 베트남어를 배우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호티안뚜엣(25)씨와 결혼한 박준형(40. 사진)씨도 아내와 함께 센터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다. 박씨는 “베트남에 있는 장모님과 전화통화를 자주 하고 싶어 말을 배우고 있다”며 “간단한 인사나 안부 정도는 할 수 있는 성의를 보여 아내의 친정식구들에게 ‘우리 사위 다 됐구나’하는 인정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들이 3층에서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는 시각, 베트남 아내들은 2층에서 한국어 공부에 열심이었다. 박씨의 아내 호티안뚜엣씨도 한글공부에 열심이었다. 그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했다. 호티안뚜엣씨는 “한국에서 살려고 열심히 배웠는데, 김해센터는 9월부터 다니고 있고 그 전에는 부산이주여성센터에서도 배웠다”고 말했다. 아내들이 공부하는 방에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 놀기도 했는데, 강의실에는 시종 웃음이 넘쳤다. ◆‘수로왕의 비 허황옥’ 후예 자부심 = 도농복합도시인 김해에는 다문화가정이 많다. 김해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중국계 313명, 베트남 250명, 필리핀 42명, 태국 30명 등 718명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김해시는 이들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지난해 5월 인제대학교와 함께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대표 이영호)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김기연 지원센터 팀장은 “우리는 ‘다문화이해’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며 “단일민족으로서 정체성을 가진 내국인에게 우리가 다문화사회로 변하고 있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 편견과 선입견 없이 다문화가정을 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와 내국인 자녀 사이의 우정을 다지는 내용을 주제로 인형극을 만들어 공연하고 있는데, 김해지역 3개 초등학교에서 네 차례 공연해 모두 8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 5월엔 밀양시에서 인형극을 요청해 밀양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670여명을 대상으로 공연도 했다. 김 팀장은 “아이들은 피부색이나 얼굴 생김이 다른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보고 처음엔 ‘무섭다’, ‘징그럽다’고 했지만 인형극을 보고 난 후엔 ‘친구로 지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문을 써냈다”며 “아이들이 솔직히 드러내는 감정 속에서 우리 프로그램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차별을 받으면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들이 성인이 돼 사회에 나갈 때는 치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이들을 원어민강사로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허황옥도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결혼이민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황옥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해=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7
- 서평 - 경제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 기고·강연·제안 등 정리 IMF외환위기 후 10년 한국경제·금융 재조명 IMF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이후 수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반복해서 제안하고 수용한 정책들을 IMF사태가 발생하기 수년 전부터 주장해 왔던 선배 금융인이 있다. IMF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는 그 폭풍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전 한일은행 이관우 행장이 바로 그다. 이관우 행장이 1990년대 초부터 언론 기고와 강연, 금융기관장 회의에서 한 발언과 그 외 여러 경로를 통해 사견으로 제의되었던 내용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경제학자인 두 아들(이석형, 이은형 경제학박사)이 엮어서 (이관우 지음, 한국경제신문)는 책으로 펴냈다. 이들은 2007년 말 한국 금융산업과 경제가 나아갈 바를 조명하는데 선배 금융인의 생각을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을 표시했다. ◆전문 경영인 양성 = 이 행장은 지난 96년 ‘21세기를 맞는 금융인의 자세’라는 글을 통해 최근 국내 금융회사들에서 중요하게 제기되는 전문 경영인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1세기를 몇 년 앞둔 시점에서 WTO체제 출범, OECD 가입, 금융자율화 등 국제화, 세계화, 개방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며 “무사안일한 제도권 속에 안주해 온 은행원들의 각고의 반성과 자기계발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야말로 은행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우수한 인재의 확보는 물론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을 은행경영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시행, 한국 금융산업의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해외진출과 IB(투자은행) 업무를 위해 인재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내용을 이미 10년전부터 주장한 것이다. ◆세계화의 중요성 강조 = 또 이 행장은 세계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지난 95년 ‘세계화의 길’이라는 글에서 그는 “결혼이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듯이 세계화 역시 마찬가지”라며 “최소한 남이 하니까 덩달아 하는 세계화는 아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한경쟁, 세계화 시대에 세계일류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세계일류가 되기 위해 우리 모두 다같이 변하고 뭉쳐서 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화를 위해서 그것을 가로막는 요인부터 제거해야 하며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내세운다. ◆중소기업의 생존전략 = 또 이 행장은 세계화에 대비한 중소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밑바탕이기 때문에 아무리 경제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중소기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재무구조의 충실화, 인적자원의 자질향상, 국제업무 능력 배양, 노사협력관계 유지, 전산화 추진, 품질제일주의, 금융기관과의 건전한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침체는 기업이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중소기업 스스로의 혁신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중소기업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찬 과제들이어서 중소기업에게만 맡겨져서도 안된다”며 “중소기업 스스로의 노력, 정부의 정책, 금융기관의 효율적인 지원이라는 삼박자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의 교훈 = IMF가 발생한 다음해 봄에는 ‘경제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는 글에서 이 행장은 “당시 경제위기를 겪고 있던 동남아에서 외채 규모가 너무 커 원리금 상환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한국만큼은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점을 외국에서 강조했다”며 “전 국민이 참여한 ‘금 모으기 운동’과 한일은행이 전개한 ‘IMF 경제위기 극복 3000만 저축운동’이 외국인들에게 외채 상환의지가 확실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어 “계절은 봄이지만 경제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IMF라는 현실은 가혹하다”면서 “우리의 잘못을 자성하고 우리 경제구조를 변혁한다면 한국은 다시 없는 재도약의 기회를 움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금융산업 미래 = 우리나라 경제가 1960년대 이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1960년대 1인당 GNP가 79달러에서 1996년에는 1만504달러로 성장했으며, 수출은 3290만 달러에서 96년도에는 1297억달러가 됐다. 이후 2007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한다. 경제규모와 질적 수준이 이렇게 커진 가운데 전부 7개이던 은행이 한국은행을 제외하고 96년에는 33개가 됐다. 이런 변화에 대해 이 행장은 “내가 입행할 때만 해도 영업점 안에 ‘친절 신속 정확’이라는 문구를 고객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 붙여 놓았다”며 “그런데 지금은 어느 은행을 가 봐도 그런 문구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고객만족, 고객 감동이라는 것은 친절, 신속, 정확이라는 세가지로 끝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결론에서 “우리 금융산업은 지금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이제는 단지 ‘경쟁력 있는’ 금융산업을 갖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정보통신산업, 철강산업, 조선산업처럼, 우리 금융산업도 이제는 국제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과 우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활용해 우리만의 금융모델을 정립하고 굴지의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우리 금융인들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관우 전 행장은 1936년 경기도 의정부 출생. 보성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62년 한일은행을 입행하여 임원부속실장, 영업1부장을 거쳐 1988년 이사에 취임하였고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은행장을 역임하였다. 몽골 국립대학에서 명예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중국 길림대학 명예교수, 중국 길림성 사회과학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7
- 다문화기획 - 한국·베트남가족모임 김해지부 남편들 “장모님과 통화하려고 베트남 말 배워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에서 매주 일요일 두 시간 … 아내는 한글공부 16일 오전 11시. 김해시청에서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3층 강의실에는 베트남 말을 배우기 위해 모인 중년 남성 10여명이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따라 하고 있었다. 이들은 강사가 “베트남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면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공부해볼까요” 하고 묻자, 서로 배우자고 호응한다. “안 모운 디 다우?” “어디로 가시죠?” ◆남편들이 원해서 만들어진 강의 = 베트남어를 배우고 있는 이들은 김해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베트남가족모임 회원들이다. 베트남 아내를 둔 남편들은 지난 2002년 1월 인터넷에 까페를 열고 한국·베트남가족모임을 만들었다. 김해지역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유종열(36)씨는 “남편들을 위한 베트남어 교실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평소 아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까 의논하다 지난해 김해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만들 때 남편들을 위한 베트남어 교실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유씨는 “말을 배워야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며 “고부관계도 우리와 베트남은 다른데, 이런 것을 알아야 갈등을 줄이고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동안 베트남어를 배우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호티안뚜엣(25)씨와 결혼한 박준형(40)씨도 아내와 함께 센터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다. 박씨는 “베트남에 있는 장모님과 전화통화를 자주 하고 싶어 말을 배우고 있다”며 “간단한 인사나 안부 정도는 할 수 있는 성의를 보여 아내의 친정식구들에게 ‘우리 사위 다 됐구나’하는 인정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들이 3층에서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는 시각, 베트남 아내들은 2층에서 한국어 공부에 열심이었다. 박씨의 아내 호티안뚜엣씨도 한글공부에 열심이었다. 그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했다. 호티안뚜엣씨는 “한국에서 살려고 열심히 배웠는데, 김해센터는 9월부터 다니고 있고 그 전에는 부산이주여성센터에서도 배웠다”고 말했다. 아내들이 공부하는 방에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 놀기도 했는데, 강의실에는 시종 웃음이 넘쳤다. ◆‘수로왕의 비 허 황옥’ 후예 자부심 = 도농복합도시인 김해에는 다문화가정이 많다. 김해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중국계 313명, 베트남 250명, 필리핀 42명, 태국 30명 등 718명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김해시는 이들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지난해 5월 인제대학교와 함께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대표 이영호)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김기연 지원센터 팀장은 “우리는 ‘다문화이해’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며 “단일민족으로서 정체성을 가진 내국인에게 우리가 다문화사회로 변하고 있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 편견과 선입견 없이 다문화가정을 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와 내국인 자녀 사이의 우정을 다지는 내용을 주제로 인형극을 만들어 공연하고 있는데, 김해지역 3개 초등학교에서 네 차례 공연해 모두 8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 5월엔 밀양시에서 인형극을 요청해 밀양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670여명을 대상으로 공연도 했다. 김 팀장은 “아이들은 피부색이나 얼굴 생김이 다른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보고 처음엔 ‘무섭다’, ‘징그럽다’고 했지만 인형극을 보고 난 후엔 ‘친구로 지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문을 써냈다”며 “아이들이 솔직히 드러내는 감정 속에서 우리 프로그램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차별을 받으면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들이 성인이 돼 사회에 나갈 때는 치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이들을 원어민강사로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허황옥도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결혼이민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황옥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내년엔 센터에서 진행하는 아동양육사업을 더 확대하고 다문화가정에 직접 찾아가서 한글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도우미’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