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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와 노력이 만든 최상의 결과!!! 멘토와 노력이 만든 최상의 결과!!! 그간 대학입시와 공부방법론 등에 관한 필자의 글이 중계동 수학학원가와 학부모님들께 적지 않은 호응을 얻고 있어 이번에는 선생의 지도와 학생의 노력이 만들 작은(?) 성과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2년 넘게 지도한 학생의 합격수기입니다. 학생이 가장 귀찮아하는 시간관리, 오답정리 등을 가장 꼼꼼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에 합격한 조준수입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서 무엇보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을 말해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얼마 없다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공부 시간은 시간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엄청나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전 일단 아침에 6시에 일어났습니다. 인간의 뇌는 깨어나고 나서 2시간 이후부터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6시에 일어나면 8시부터는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50분 동안 학교수업을 듣고 나면 10분 쉬는 시간 동안 말 그대로 쉬어야 한다면서 다른 친구들과 떠들고 놉니다. 점심시간도 마찬가지로 밥을 먹었으니까 쉰다는 이유로 떠들고 놉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탐구과목의 00제 문제집들을 풀었습니다. 언어, 외국어는 주위친구들의 소란 때문에 집중이 불가능하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7교시까지 한다고 했을 때 아침자습시간까지 합쳐서 무려 2시간 동안 탐구과목의 문제집을 풀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학교가 끝나고 남는 시간 동안 언, 수, 외 과목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학교가 5시에 끝난다고 하면 12시까지 대략 7시간이 남게 됩니다. 이 남는 시간 중 학원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60%는 수학에, 40%는 외국어에 투자하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때 아직 해야 할 부분까지 다 못 끝냈다면서 시간을 연장하면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그냥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평일의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주말에도 학원을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 언, 수, 외의 과목당 시간을 배분하고 공부를 하면 됩니다.두 번째로 계획을 항상 세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무슨 과목을 하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하면 머리만 아프고 복잡하기만 합니다. 그러므로 수학은 하루 동안 시간을 정해서 몇 단원을 풀거나 몇 문제를 풀겠다는 식으로, 언어는 문학, 비문학을 각각 몇 작품을 하겠다는 식으로, 외국어는 모의고사 몇 회를 풀고 몇 회를 정리하겠다는 식으로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계획을 세우는 것이 귀찮다고 말합니다. 물론 귀찮은 일이긴 하죠. 하지만 계획을 세우면 자신이 세운 계획에서 대부분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계획을 다 해내겠다는 식으로 마음이 바뀌기 때문에 공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마지막으로 오답정리를 꼭 해야 하는데 수학 과목에 있어서만큼은 오답노트를 꼭 만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채점하고 답은 이거구나 하면서 그냥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공부를 좀 한다고 하는 학생들도 답지를 그냥 읽으면 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은 머리에 얼마 남지도 않고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지 않는다고 해도 틀린 부분에 있어서는 이론서에서 그 문제에 해당하는 내용을 정리하거나 자주 틀리므로 중요하다는 표시를 해두는 게 좋습니다. 수학은 틀리는 문제에 대해서 정리를 해놓고 외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오답노트를 만들고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만 뿌듯해하면서 다시 보지 않는 행동은 하지 말고 자주 보고 기억에 남기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수능 때까지 머릿 속에 남아서 도움이 됩니다. 이상 세 가지가 제가 말하고 싶은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조건들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처음부터 이런 것들을 깨닫고 공부를 한 건 아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기까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그 중에서도 박수준 선생님께 가장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엔 시간 관리도 하지 않고 목표 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친구들과 pc방을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박수준 선생님은 이런 저를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pc방에 있는 저를 직접 잡아오시기도 하시고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 시험과 과제를 많이 내주셔서 제가 남는 시간을 놀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처음엔 선생님께 반감도 들었지만 이러한 생활을 반복하게 된 결과 오히려 수험생의 바른 삶을 살게 되었고 대학입시 컨설팅까지 해주셔서 수시지원도 전략적으로 하여 대학입시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를 인간으로 만들어주시고 대학입시 성공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도와주신 박수준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끝까지 노력해서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랍니다?수준수학과학학원 기고박수준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6
- 대선직후 노동자 잇따라 자살 한진중 이어 현대중사내하청노동자도 … 박근혜 당선인 노동정책 시험대대통령선거 직후 한진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가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장기화된 노사갈등 사업장들에서 이어진 자살 사건으로 대통합을 외친 박근혜 새누리당 당선인에겐 노사정책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지난 21일 한진중공업 노조 최강서 조직차장이 노조탄압 등을 비관해 자살했고, 하루 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에서 노조간부로 활동하던 이운남씨도 투신했다.최씨는 사망 직전 남긴 메모를 통해 '회사를 증오한다. 가진 자들의 횡포에 졌다. 소해배상 철회하라. 158억 죽어서도 기억한다'며 노조를 상대로 한 한진중공업의 손해배상소송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 '나쁜 생각해서 미안하다. 마음이 너무 아파 슬픔이나 아픔 없는 곳으로 간다. 돈이 무섭다'는 등 가족에게 미안함을 나타냈다. 최씨는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으로 금속노조가 노조를 상대로 한 손배소 철회 등을 요구하며 6월7일부터 198일째 이어오고 있는 천막농성에 참여해왔다. 그는 최근 재취업했지만 회사에 일감이 없어 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를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인 최강서씨가 158억 손배가압류를 비관하며 사망한데 이어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해고노동자 이 모씨가 투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조준호 공동대표 및 최고위원, 의원단이 잇따른 노동자들의 사망과 관련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성봉 기자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간부 출신 이운남씨는 22일 오후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투신 사망했다. 1997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업체에 입사한 이씨는 2003년 사내하청노조 설립과정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노조간부로 활동하다 해고된 이씨는 2004년 하청노동자 분신사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크레인 농성도 벌였다. 그는 해고된 뒤 택시기사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 22일 서울민권연대 최경남 청년활동가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금속노조는 최씨에 대해 "사측에서 노동조합이 운영하는 회사 내 소비조합을 강제로 폐쇄했고 노조 사무실도 영도조선소 밖으로 옮길 것을 통보하는 등 노조를 탄압해왔다"며 "고인이 절망감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씨의 사망에 대해 "자본의 폭거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남겨진 몫을 다하자"고 했다.민주노총은 23일 논평에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3일만에 청년노동자 3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지난 5년보다 더 한 5년이 올 것이라는 암담함이 젊은 청춘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 몬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현 정권은 철탑에 있는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하고, 손배가압류와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노동계는 이번 잇단 노동자 사망에 대해 추모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를 비롯한 지역 노동, 사회단체 등은 24일 오후,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이운남 조직부장 추모 문화제를 연다. 부산 한진중공업지회 역시 매일 한진중공업 정문 앞 촛불문화제를 이어가며, 노동계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연대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한편 쌍용자동차에서는 지금까지 23명의 노동자와 가족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 4일에는 노조파괴 사업장으로 알려진 유성기업에서 노동자 유 모씨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이와 함께 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자동차 사내하청지회는 67일째, 유성기업지회는 64일째, 쌍용자동차지부는 34일째 고공농성중이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4
- 학생중심의 철저한 수업준비와 효율적인 강의로 탄탄한 실력 만들어 초등영재반부터 중등특목반, 고등부 이과수학까지 모든 강의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전천후 강사로 소문난 수준수학과학학원의 박수준 원장. 그의 실력은 이미 학림 대제학 특목고반을 맡았을 때부터 학생들에게 유명했다. 또한 박 원장은 실력과 강의력 뿐 아니라 자신의 사생활까지 제쳐두고 오로지 학생 중심으로만 생활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하루 4시간의 수면시간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교재연구와 교재제작, 강의준비와 강의로 그의 생활이 꽉 차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강의는 꼼꼼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 부드러운 진행으로 학생들에게 통하며 한 번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적어도 2년, 많게는 6년 동안 그와 함께 한다. 박 원장은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학생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것인지에 항상 초점을 두고 강의를 준비한다. 이런 노력이 통했는지 많은 학생들로부터 어렵고 난해한 문제라도 체계적이고,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실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철저한 준비에 기인한다”고 전한다. 중등부, 치밀하고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2~3년 이상 믿고 다닐 수 있어 중등부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무학년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수업시 중등부 학생이 고등수학 과정을 선행할 때면 중등부 강사가 수업을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수준수학과학학원에서는 박수준 원장과 고1 담당 강사가 수업을 하기에 안정감이 있다. 중등부에서는 박 원장이 학림 대제학 시절부터 꾸준히 준비해 제작한 특목교재를 시중교재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특목교재인 스페셜 심화교재와 마스터 창의사고력교재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지만 자사고, 과학고를 못가는 아이들도 충분히 그들 못지않게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이해할 수 있게 강의한다. 중등부는 어떤 단계든 모든 과정을 4~5회 반복을 통해 난이도와 질을 높이며 실력을 견고히 쌓으면서, 빠른 시간 내에 진도를 완성한다. 따라서 선행을 전혀 하지 않고 중학교에 입학하더라도 3년 동안 공부하며 고등학교 수학Ⅰ까지 끝낼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박 원장이 제작한 선행교재 심화교재 사고력교재로 공부한다. 내신대비기간에는 역시 그가 제작한 개념정리 핵심필수예제 사고력문제 등의 내신교재를 푼다. 중위권 이상 학생들의 경우는 더 많은 반복과 적당한 속도감, 공부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며 수업한다. 선행 개념교재, 연습용 문제풀이교재, 심화학습교재(+서브 연습자료)로 진도를 나가며, 내신대비기간에는 상위권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박 원장이 제작한 내신교재로 공부한다. 박 원장은 “각 학교 내신의 출제 포인트를 파악해 출간된 수학교재 모두를 빠짐없이 보고, 교과서와 익힘책을 하나하나 읽고 문제를 발췌해 학교별 내신교재를 만든다. 이렇듯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내신에 대비하고 있기에 내신 적중률이 높다”고 전한다. 고등부, 유형별 문제집과 원장 제작 심화문제집 통해 놓치는 문제 없도록 해 소수 정예 상위권 학생들의 탄탄한 실력 만들기에 초점을 둔 고등부 모든 반은 원장 직강으로 수업한다. 한 과정마다 5~6권의 교재가 과제로 주어진다. 유형별 문제집으로는 정석, 학원제작 문제집, 쎈수학 일품 등의 시중교재를 병행하고, 원장 제작 심화문제집 5~6권으로 한 문제라도 빠짐없이 그리고 중복되는 문제없이 촘촘하게 걸러내 문제의 누수가 없도록 하고 있다. 예비고1 학생 대상의 수학프로그램 또한 겨울방학 동안 진행된다. 고1 과정을 끝낸 학생들 대상으로는 고등학교 진학 후 학습계획에 따라 각기 두 달간 이과선행, 문과선행을 완료한다. 고1 과정 선행이 진행 중이거나 선행을 마쳤더라도 미흡한 학생들은 수Ⅰ까지 선행을 완성하면서 고1 과정에 대한 문제풀이를 병행한다. 이외에도 선행이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자기 학년 진도밖에 공부하지 못한 학생들은 멘토링과 수업을 통해 고1 과정 선행과 문제풀이를 병행한다. 박수준 원장은 “내 아들과 딸이 보더라도 부족함 없는 교재를 만들고, 부족함 없는 강의를 하자는 마음으로 항상 임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하고 있기에 학생들이 믿고 따라와 줬을 때 성적향상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박 원장의 말을 반증하듯 고1 내내 모의고사 4등급, 내신 5등급 이하였던 A는 지난 해 수능 수리영역에서 만점을 받았고, 중3 내내 50점대 성적을 받던 B도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는 3등급이었던 C도 수리영역에서 만큼은 1등급을 받는 등 박 원장의 혼이 담긴 준비과정과 책임감 등 열정을 학생이 흡수했을 때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는 사례들을 수준수학과학학원에서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문패: 2012년 대선, 현장에서는 문성근, 막춤 추고 … 손학규, 노래하고 문재인 광화문 유세, ‘감성캠페인’ 신호탄 문성근의 막춤, 손학규의 노래. 18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27일 서울 광화문 유세 키워드는 ‘감성 캠페인’이었다. 노래, 시, 막춤이 등장했고 날카롭고 점잖은 이미지의 인사들도 이런 활동에 합류했다. 당내 경선에서 문 후보와 경쟁했고, 경선 이후 후 약 두 달 간 칩거했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광화문 유세를 통해 문재인 후보 지원활동에 나섰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히트’를 쳤던 슬로건 ‘저녁이 있는 삶’을, 문 후보에게 ‘몽땅’ 주겠다며 노래를 불렀다. “하루 일을 마치고, 비누향기 날리며 식탁에 둘러 앉아 웃음꽃을 피운다.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자. 모두 함께 일하고 모두 함께 나누자. 저-녁-이 있는 삶.” 손 고문이 대중 앞에서 독창을 한 것은 최근 들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0년 ‘날치기 예산 통과 사태’ 이후 ‘전국순회 규탄 활동 및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이해 연말 야권과 시민단체가 모인 야외 집회에서 ‘우리 승리하리라’라는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그는 평소 가장 좋아하는 시이자 노래로 ‘저녁이 있는 삶’을 꼽았다. 특히 ‘비누향기 날리며’라는 문구에 감탄했다고 한다. 이날 손 고문의 애창곡 ‘열창’은, 그가 대선전에 뛰어들어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 더불어 이날 유세에는 부인 김정숙씨의 안개꽃 꽃다발 증정, 인디밴드의 공연, 자원봉사자들과 문성근 전 최고위원의 막춤 등이 눈길을 끌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였던 문 전 최고위원은, 이날 아이돌 그룹 ‘빅뱅’의 ‘붉은노을’을 개사한 노래에 맞춰 자원봉사자들과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이날 유세는 문재인 후보 측 감성 캠페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감성캠페인’은 야권이 역대 대선에서 큰 효과를 봤던 전략이다. 지난 1997년 김대중 대선 후보는 ‘DJ와 함께 춤을’ 캠페인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져왔고, 2002년 노무현 후보는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노래와 춤, ‘노무현의 눈물’ TV 광고로 중장년층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측은 ‘사람이 먼저다’ ‘서민후보’라는 감성 슬로건을 내걸었고, 광화문 유세에는 안도현 시인, 작곡가 김형석씨 등이 등장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넓어도 너~무 넓은 가락시장 제대로 활용하기 골목마다 슈퍼나 편의점이 있고 대형마트에선 각종 이벤트와 편리한 쇼핑으로 주부들 장보기가 한결 쉬워진 요즘이다. 하지만 수입은 일정한데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점점 오르고 교육비는 줄일 수도 없으니 주부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창 크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신선한 채소와 제철과일, 생선 등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어 하는 주부라면 눈을 크게 뜨고 보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가락시장을 생활 속에서 잘 활용하는 살림고수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푸짐한 밥상으로 가족 사랑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1985년에 개장한 가락시장은 하루 이용인원이 10만 명이고 거래금액이 153억 원으로 우리나라 전국 최대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농수축산 도소매 시장이다.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방대하지만 정작 지역주민들은 잘 활용하지 못 한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워낙 도소매를 전문으로 하다 보니 달랑 네 식구 먹거리를 사러갔다가 혹시 문전박대라도 당할까 지레 겁먹는다.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오도연 차장의 도움말로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질문과 답으로 구성해 보았다. Q 1. 가락시장은 너무 넓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A: 가락시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선 각 건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북쪽은 양재대로를 사이로 가락시영아파트와 접해있고, 남쪽으로는 올림픽훼미리와 인접해 있다.북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우체국등 관리동과 다농마트가 있는 식품종합상가가 있다. 그 앞에는 청과시장과 채소시장이 위치해 있다. 북문 우측에는 직판시장, 제1주차건물, 수산시장, 제2주차건물, 냉동 창고, 축산물직판장 그리고 마늘 건고추 판매장이 길을 따라 있다. Q 2. 식구가 적어 소량구매를 해야 하는 일반 소비자도 구입이 가능한가?A: 가락시장은 도매업자 뿐 아니라 소매업자 그리고 일반소비자까지 구매가 가능한 시장이다. 직판시장이나 채소시장은 소량 구입이 언제든 가능하고 청과코너에서도 덜어서 못 팔뿐 상자단위로는 가능하다. Q 3. 도소매 트럭과 일반 차량까지 넘쳐나서 주차가 너무 어렵다.A: 큰 주차건물이 2개고 각 건물 앞에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지만 도소매 특성상 각종 대 소형 트럭들이 드나들고 유동인구가 많다 . 수산시장은 밤11시부터 활어를 시작으로 새벽까지 계속 경매가 있고 채소 경매는 저녁부터 시작되니 이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 소비자라면 오전 10시부터 오후2-3시 대에 오면 신선하고 다양한 신선식품들을 만날 수 있으니 제일 적당한 시간이라 하겠다. Q 4. 단골가게가 아니면 뜨내기손님이 되어 품질과 가격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A: 몇 군데 점포를 둘러보고 시세나 품질을 파악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정당한 사유인데 교환이나 환불이 안 된다면 북문 앞 관리동 1층에 있는 민원실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선식품 특성상 문제 발생 시 신속히 접수해야 한다. 또한 파라솔이나 리어카 등의 미등록 점포에서 구입한 물품은 구제 대상이 아니므로 등록된 점포에서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Q 5. 가락시장이 문을 닫는 휴일이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다.가락시장은 24시간 운영이 원칙이고 정기휴업일은 일요일, 신정, 설, 추석이다. 단 영업시간은 자율이기 때문에 휴일에 문을 여는 점포도 있다.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지만 구입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휴일이라면 점포에 연락해서 미리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Q 6. 농수축산물 뿐 아니라 공산품 구입도 가능한 마트가 있는가?식품종합상가 안에 있는 다농마트는 대형 마트라고 보면 된다. 일요일 포함 24시간 영업을 하고 신정, 설, 추석만 문을 닫는다. 다양한 제품구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식자재를 취급하는 소매업자 뿐 아니라 알뜰 일반고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Q 7. 지금도 가락시장 동쪽은 공사 중이다. 어떤 공사이며 언제 끝나는가?2018년까지 시설현대화사업을 거쳐 친환경 명품 도배시장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1단계 공사는 2013년까지이며 관리서비스동 신축을 내용으로 한다. 단계별 구역별로 이뤄지므로 시장을 이용하는데 는 전혀 불편이 없을 것이다. 살림고수들의 가락시장 활용법&clubs김장준비를 가락시장에서 한 번에 끝낸다 - 김옥선(55, 삼전동)주부에게 김장준비는 결코 만만치 않은 숙제다. 주부경력 30년의 김 씨는 가락시장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한다. “남편이 한가한 날 같이 가락시장으로 가요. 무, 배추가 무거우니 무배추 시장이 가까운 북문으로 들어가 근처에 차를 대요. 무, 절인 배추를 차에 실은 다음, 야채 시장에 가서 각종 양념류를 구입한 후 청과물 시장에 들러 과일까지 장만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산시장에 들러 싱싱한 잔새우와 젓갈을 구입하면 김장준비는 얼추 끝나요. 동네시장이나 마트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해요. 김치 통이나 일회용 장갑 등은 다농마트에서 해결하니 다른 곳은 갈 필요가 없어요.” tip: 요즘 같은 날씨는 시장바람이 더 매섭다. 따뜻한 잠바와 편한 신발은 필수다. 큼직한 바퀴달린 수레가 있으면 훨씬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clubs이웃과 공동구매해서 상자로 구입해요 - 최은수(가명 38, 오금동)아파트에 사는 주부 최 씨는 가락시장에 가는 날이면 이웃들에게 카톡을 날린다. ‘새우 공구 하실 분’ ‘오징어 공구 하실 분’ ‘사과, 배 공구합니다. 등등... 카톡의 답글이 날아들고 시간 맞는 이웃과 가락시장 수산물 코너에 가서 상자로 구입한다. “식구들이 해산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슈퍼나 마트의 수산물은 가격도 세고 신선도가 별로인 듯해요. 이웃과 공구를 통해 구입하면 냉동실로 들어갈 필요도 없고 싱싱한 물건을 저렴하게 사니 대만족 이예요.” 공동구매 양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가 좋긴 하지만 물건을 나누기가 번거롭지 않을까? “일종의 품앗이죠. 다른 친구들은 동대문시장갈 때 카톡을 날려요. 물건도 늦지 않게 받으러 오는 건 기본 에티켓이구요. 이웃 간의 정도 더 돈독해졌어요.” tip: 아침이 되면 품목별로 진행된 수산물 경매는 대부분 끝난다. 대형 도매업자들이 빠져나간 후 일반소비자들이 가면 도매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산지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수산물을 사고 싶다면 이 타이밍을 놓치지 말자. 단 손질은 불가하니 팔뚝만한 생선을 토막 낼 용기는 필수다. &clubs수산물코너에서 싱싱한 회떠서 회양념 식당가서 먹어요 - 지원영(43, 거여동)몇 년 전까지 수산물시장 활어코너에서 횟감을 즉석에서 뜨면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먹을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방바닥에서 먹는 싱싱한 회와 얼큰한 매운탕이 별 2012-11-27
- 현대차 사내하청들 동시파업 예고 1만3000명 전원 정규직화 요구 … 현대차, 3000명 신규채용안 고수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지회)가 오는 29일 1만3000명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울산과 아산, 전주공장에서 동시 파업을 벌인다.26일 노조는 3개 지회 공동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파업은 주간조 2시간(08:30~11:00), 야간조 2시간(21:00~23:00)씩 부분파업 형태로 들어간다.노조는 "현대차가 제시한 3000명 신규채용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28일 노사간 실무협의에서) 우리의 불법파견 6대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6대 요구안'이란 지난 4월 현대차 정규직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사내하청 노조가 결정한 것으로, △사내하청 전원 정규직 전환 △불법파견 투쟁 관련 고소 고발 철회, 해고자 원상회복 △대국민 공개사과 △비정규직 사용금지 노사합의 △비정규직 구조조정 중지 △근로기준법 준수와 노조활동 보장 등이다.이번 하루 경고파업은 28일 열릴 '현대차 불법파견 특별협상' 실무협의를 하루 앞두고 벌이는 것으로, 협상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내하청 노조가 실무협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상엔 현대차노조, 현대차 사측, 현대차 사내하청노조, 사내하청 대표, 금속노조 등 5자다.협상에 참여하는 노사 모두 논의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낙관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사내하청 노조는 '원칙적으로 사내하청 1만3000명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최병승씨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되, 사내하청 3000명을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정규직노조는 비공식적으로 '직접 생산공정에서 일하는 6000명을 정규직화 해야 한다'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현대차 사내하청 노조 관계자는 "2004년 고용노동부도 127개업체 9234개 공정을 불법파견이라고 판단했다"며 "최씨만 정규직화하는 것은 대법원 판결 의미를 제한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현대차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이행을 사내하청 전원 정규직 전환으로 몰아부쳐서는 안된다"며 "특별협의 진행을 위해 송전철탑 농성도 중단해달라"고 강조했다.현대차 사내하청 정규직화 논란은 지난 2010년 7월 사내하청 노동자 최병승씨에 대한 대법판결 이후 제기됐다. 이후 노사교섭이 이뤄지기도 했으나, 11월엔 비정규직 노조가 25일간 울산공장 점거농성을 벌여 140여명에 대한 해고 등 대규모 징계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특히 지난 8월 현대차가 특별협의(노조측은 교섭)에서 사내하청 3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안을 제시하면서 가속화됐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최병승씨를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최병승씨와 천의봉 노조사무장 등 2명은 지난달 17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2주차장 인근 철탑에서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박근혜 ‘풀뿌리’까지 간다 전국 230여개 기초단체 유세 목표 … '숙박' 강행군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전국 방방곡곡을 훑는다. 물리적으로 어렵지만 230여개 기초단체를 최대한 찾아간다는 목표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근간인 기초단체까지 챙기는 것을 통해 국민의 삶 속으로 뛰어든다는 구상이다.새누리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26일 "박 후보가 선거기간 22일 동안 230여개 기초단체를 최대한 찾는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전국의 국민을 골고루 만나 통합 대통령으로 거듭 난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230여개 기초단체 유세는) 현실적으론 어렵겠지만 이번 대선에 임하는 박 후보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 후보는 '이동시간 단축'과 '20분 유세' '숙박' 전략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동선을 최대한 촘촘히 짠다는 것. 하루 10곳 방문을 기준으로 동선이 긴 지방은 6∼7곳, 동선이 짧은 대도시는 15곳 전후로 일정을 잡는다. 공식유세 첫 날인 27일엔 충남과 전북 9곳을 찾는다. 역시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박 후보가 직접 참석하는 유세시간은 20분으로 제한한다. 박 후보 등장 전과 후는 다른 유력인사가 맡는다. 박 후보는 짧고 강한 인상을 남기고 다음 유세지로 옮기는 식이다. 서울 자택까지 오가는 시간을 아끼려 지방 숙박도 서너차례 이뤄진다. 박 후보는 숙박 일정을 가급적 피해왔다. 김학송 유세지원본부장은 "지방에 가면 그곳에서 숙박하는 원칙을 정했다"며 "후보는 호텔이 아니라 가능하면 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에서 묵으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선대위 일부에선 박 후보가 전국을 골고루 찾기 위해선 텃밭으로 꼽히는 TK(대구경북)은 유세지에서 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TK 유권자들이 박 후보의 바쁜 일정을 이해해줄 것이란 얘기다.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분초를 다퉈야하는 선대위 실무진들의 애를 태우는 대목도 있다. 박 후보가 새벽과 심야일정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아침 첫 일정에 나서기 전에 1시간 정도 준비시간이 필요하고, 오후 9시 이후 일정도 가급적 피한다고 한다. 한 실무진은 "이제부턴 승패가 전적으로 후보에게 달려있는만큼 후보의 분투와 건강을 기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오로지 건강한 맛으로 승부합니다” 대화동 먹자골목에 가면 끼니때마다 북적이는 만두전문점 ‘미도향’이 있다. 이곳은 조종근 대표가 직접 빚어 만든 ‘손만두’가 유명한 곳이다. 속이 꽉 찬 만두를 즉석에서 쪄내기 때문에 만두의 맛이 생생히 살아있고, 얇고 쫄깃한 만두피는 어디에서도 흉내 내기 어려운 장인의 솜씨다. 미도향의 조종근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별미로 만두만한 게 없다”며, “고기와 야채가 골고루 어우러진 진정한 건강식”이라고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만두를 빚어 온 ‘미도향’의 조종근 대표를 만났다. 부부의 의지로 시작한 ‘미도향’조종근 대표는 직업 군인이었다. 20년 전 육군 상사로 있을 때 그의 부인 임영란씨가 포장마차를 준비하면서 외식업과 연을 맺었다. “안타깝게도 오픈을 하루 앞두고, 포장마차를 분실하는 일이 생겼어요. 한동안 고민하다가 서울 중산동에 3평 남짓한 가게를 얻었죠.”부인이 분식집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조종근 대표는 20년간의 군 생활을 정리하게 된다. 당장은 부인이 시작한 분식집에서 함께 일하며, 만두와 라면, 칼국수를 팔았다. 생계를 위해 분식으로 시작 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사업 구상을 했다. “이 가게 저 가게 다니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따져 봤어요. 사전 조사를 시작한지 1여년 만에 만두에서 답을 찾았어요.” 만두는 우리 조상 대대로 먹어온 건강식이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소자본으로 창업 할 수 있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소문난 만두집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을 했다. “처음부터 부부가 연구해서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만든 음식이 최고인 것처럼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었죠.”이후 행신동 10평 가게로 옮겨와서도 만두에 대한 고민은 계속됐다.“그 때는 IMF라 정말 힘들었어요. 8년 동안 죽기 살기로 했어요. 그 날 만든 만두는 그날 파는 걸 원칙으로 새벽 2, 3시까지 팔았어요.”그런 의지와 끈기가 오늘의 미도향을 일궜다. 소신을 지키며, 20년 동안 만두를 빚어온 그는 ‘만두 장인’으로 불리며,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고 있다. 즉석에서 빚어 쪄낸 ‘속이 꽉 찬 만두’“만두는 밀가루 음식이라 빚은 후 즉석에서 쪄야 해요. 15분 동안 쪄내야 쫄깃하고, 감칠맛이 있거든요. 만두를 쪄 낸 후 2분이 지난 후에 먹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미도향의 만두는 주문 후 15분 만에 손님상에 오른다. 그 시간이 길어 돌아간 손님도 있지만, 한번 맛본 손님은 금세 단골이 됐다. 그는 만두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뤄야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처럼 만두도 튀는 재료 없이 골고루 어우러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맛은 한결같아야 하지요.” 그는 한결 같은 만두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재료준비부터 만두 빚기까지 90% 이상을 손수 책임진다. 이외 육수와 밑반찬 등은 그의 최고 조력자인 부인이 도맡았다. “만두에 넣는 재료와 양념의 비율에 대한 연구를 계속 했어요. 만두 속에 들어가는 양념의 순서를 정하고, 야채의 비율을 높였죠. 돼지고기와 최고 궁합인 부추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는 요즘도 새벽 장을 직접 볼 만큼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쓴다. 좋은 재료가 좋은 맛을 낸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고기는 17년 단골가게에서 국내산 암퇘지만 구입한다. 돼지고기와 어울림이 좋은 부추와 양파 등도 직접 고른다.“씹히는 맛 때문에 덩어리 만두를 고집하는 곳도 많지만, 미도향에서는 형태를 알아 볼 수 없게 잘게 갈아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가 먹어도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하게 만들죠.” 또, 만두 맛을 결정짓는 김치도 직접 담가 장독대에서 숙성시킨다.“김치만두는 똑같은 맛을 내기가 가장 어려워요. 배추의 수분에 따라 만두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김치를 늘 똑같은 정도로 숙성시켜야 하죠."그는 “신선한 재료로 양심껏 만든 만두를 대접하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보낸다”며, “그렇게 만든 만두는 그날 다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연구로 빚어낸 특허 만두‘미도향’은 감칠맛과 부드러운 향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철저하게 맛’으로만 승부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오로지 메인 메뉴, 만두 한 가지만 생각했어요.” 그는 만두를 빚어 손님에게 내놓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수백차례에 레시피를 실험하고, 연구하고, 기록했다. 그 결과 고기만두, 김치만두, 물만두, 부추만두, 호박만두, 만두전골 등 모든 메뉴의 레시피를 정립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고기만두다.또, 당근이 섞인 만두피와 단호박을 만두소 재료로 사용하는 단호박 통만두를 개발해 특허를 내기도 했다. “돈을 떠나 정직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허는 군인으로 치면 훈장이지요(웃음).” 지금도 그는 매일 지하에 있는 연구실에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매일 식품관련 잡지와 신문도 빼 놓지 않고 읽는다.“평생 5시간이상 자본 적이 없습니다. 영업이 끝나면 틈틈이 메모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신 메뉴를 개발합니다.”지금은 청국장과 된장을 넣어 만든 만두전골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효소를 염두 해 두고 웰빙과의 접목을 멈추지 않고 있다.“지금껏 만두를 빚어 아이들 대학 보내고, 집안을 꾸려왔어요. 앞으로도 삶을 빚듯 만두를 정성스레 빚겠습니다. 내년부터는 그동안 20년간 쌓은 저희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합니다.”영업시간 오전 11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월요일 휴무)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41-9문의 031-918-5333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2
- 모바일 주식거래 더욱 활발해져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상승 … 거래비중 15%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 보급의 확산으로 개인투자자들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한 주식거래가 점점 활발해 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일평균주식거래대금비중은 7.36%로 지난해 4.90%보다는 2.46%p 증가했다. 2009년 1.38%보다 5.3배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시장에서 무선단말을 이용한 비중은 더욱 급속히 늘어나 올해 거래대금비중은 14.01%로 상승했다. 전년 9.27% 대비 4.74%p, 지난 2009년 2.56%보다는 5.4배 늘어났다.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주식거래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개인투자자의 MTS 거래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42%, 코스닥시장에서 15.26%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8.82%와 10.06%보다 각각 5.6%p, 5.2%p 거래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주식거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HTS를 이용한 하루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35.90%로 작년보다 5.43%p 줄었다. 2009년 47.72%보다는 11.82%p 낮아졌다. HTS 거래 비중이 가장 큰 코스닥 시장에서도 비중은 급격히 줄어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20일까지 68.49%로 지난해보다 6.28%p 감소했다. 2009년 대비해서는 12.95%p 감소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H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8.70%, 코스닥시장에서 74.03%를 차지했다.한편 기관과 외국인은 증권사 영업점 방문이나 전화주문 등 영업단말을 통해 거래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4
- 소리없는 ‘자리전쟁’ 시작됐다 인수위·내각 입성 눈치보기 치열 … 보안 우선 탓 겉으론 침묵인수위 명함, 역대 최고경쟁 예상 … 청와대 입성 경쟁률 5대 1'자리'를 향한 소리없는 총성이 울리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여권에선 대통령직 인수위와 청와대, 내각에 입성하기 위한 수면 밑 '자리 전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박 당선인 특유의 '보안 우선' '2인자 불용'을 의식해 수면 위에선 너도나도 입을 다물지만, 인사에 영향을 미칠 실세가 누구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이 와중에 수요(자리)는 과거보다 줄지만, 공급(후보)은 늘어난 바람에 경쟁률은 한없이 치솟고 있다. 인수위 입성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이고, 청와대 문턱이라도 넘어서려면 최소 5 대 1의 경쟁률은 뚫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인사 영향 줄 실세에 촉각 = 박 당선인 주변 '자리 전쟁'의 특징은 조용하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보안을 제1원칙으로 내세운다. 인선 내용이 언론에 노출되면 대노한다. 지난해 말 비대위 명단이 발표 하루 전 보도되자 "어떤 촉새가 나불거려가지고…"라며 언짢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인수위와 비서실 인선을 앞두고 후보군조차 입을 다문다. 후보로 거론되는 것조차 사양한다. "언론플레이 한다" "2인자 행세한다"고 찍힐까 두려워서다. 그렇다고 가만 있는 건 아니다. 실세는 실세대로, 인선후보군은 후보군대로 박 당선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경전을 벌인다. 실세 주변에선 경쟁자에 대한 마타도어가 흘러나온다. "누가 자기 편을 중심으로 인사안을 짠다"는 식이다. 인선희망자들은 '실세 라인'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여권에선 현직 A의원과 전직 B의원이 박 당선인에게 인사초안을 보고한 것으로 거론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터무니없다"고 펄쩍 뛴다. 이와 상관없이 인선희망자들은 박 당선인 최측근에게 줄을 대느라 고심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입성을 바라는 한 여권인사는 23일 "A의원과 B전 의원이 제각각 인선안을 당선인측에 보고했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실세나 당선인 보좌진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여권인사는 "5년 전에도 초기인사를 통해 정권 실세가 판가름났다"며 "박 당선인의 첫 인선을 보면 대략 누가 실세인지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인사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역대 최소 인수위될 듯 = 물밑 자리전쟁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지는 형국이다. 박근혜 인수위는 5년 전에 비해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이명박 인수위의 공식인원은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등 180여명이었다. 노무현 인수위보다 25% 줄인 숫자였다. 반면 명함만 만들어준 자문위원 등이 600여명에 달했다. 박 당선인측은 올해 인수위는 150명 안팎으로 잡고 있다. 자문위원은 두지 않는다는 복안이다. 인수위가 실제 자문위원 없이 150여명으로 짜여질 경우 공무원 파견을 제외하고 정치권에 돌아올 몫은 60∼70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인수위 입성이 유력한 진 영·안종범·강석훈 의원 등 의원급과 박 당선인 보좌진, 핵심 실무진을 제외하면 인수위 입성은 '낙타 바늘구멍 들어가기'가 될 수밖에 없다. 박 당선인측 핵심인사는 24일 "역대 인수위 가운데 입성 경쟁률이 가장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 입성도 마찬가지다. 청와대 비서진은 400여명이다. 이중 정치권 몫은 80∼90명으로 꼽힌다. 박근혜 캠프에서 뛴 상근자는 조직본부 150명과 직능본부 60명, 국민소통본부 50명, 공보단 30명 등 500명에 달한다는 추산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력서를 받은 상근자만 500여명"이라고 확인했다. 상근자 대부분은 청와대 근무를 원한다. 청와대 입성 경쟁률이 최소 5대 1을 넘어설 것이라는 계산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