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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크고, 체력 키우고, 스트레스 해소까지...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시 되는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은 어떨까? 아침식사는 거르기 일쑤에다 학원을 오가며 먹는 인스턴트 음식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몸은 외강내유. 즉, 체격은 좋아졌지만 오히려 체력은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게다가 제대로 된 운동 하나 즐길 시간 없는 입시 위주의 생활로 스트레스는 계속 쌓여만 간다. ‘등하교 길이 유일한 운동 시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웃을 수만 없는 우리 청소년들의 현실이다. 그런데 전국 줄넘기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여중생이 있다고 하니, 관심이 생길 수밖에. ‘제4회 경민대학총장배 전국 줄넘기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남춘천여중’ 한송희(15)양을 소개한다. 작은 키, 약한 체력 때문에 시작한 줄넘기 체육전공 지망생은 결코 아닐뿐더러, 긴 머리에 살짝 웃는 눈웃음이 너무나 예쁜 참한 여중생의 모습. 편견이었을까. 한송희 양의 첫 인상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줄넘기 금메달 리스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래 친구들보다 키도 작고 체력도 약해 올해 1월 처음으로 줄넘기를 시작했어요.” 송희양은 글만 조금 오래 써도 팔이 아플 정도로 체력이 약했다고 한다. 조금 오래 걸어 다니면 허리가 아프고, 부모님과 함께 등산을 가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였다. 고민하던 송희 양의 어머니는 처음에 농구를 권했다. 하지만 송희 양에게 농구는 잘 맞지 않았다. “골을 못 넣으면 속상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그런데 우연히 방학특강으로 줄넘기를 하는 거예요.” 줄넘기는 혼자 하는 것이기에 부담이 없었다. 키 크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일단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키 크고, 체력 키우고, 스트레스 해소까지! 우연히 시작한 줄넘기가 송희 양에게는 어떤 보약보다 좋았다. 우선 매일 50분씩 줄넘기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50분을 집에서 혼자 줄넘기를 한다면 못 했을거예요. 하지만 음악에 맞춰 함께 즐겁게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죠.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면 성취감도 생기고, 힘들더라도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하면 됐어요.” 꾸준히 하다 보니 체력도 눈에 뛸 정도로 좋아졌다. “처음에는 줄넘기 하고 집에 가면 지쳐서 뻗었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하게 괜찮더라구요.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 등산가도 제가 앞장설 정도예요.” 무엇보다 송희양이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것은 키가 6센티미터나 컸다는 것이다. 게다가 매일 50분씩 땀을 흘리며 뛰다 보니 저절로 스트레스 해소가 되었다. “이제 중3이 되면 공부할 양도 더 많이 늘어나는데 하루에 한 시간씩 줄넘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어요. 하지만 줄넘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체력도 키우고 스트레스도 풀고 오히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해준 줄넘기 송희 양의 금메달 획득 소식에 주위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반응.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고, 언제 이런 것까지 연습 했냐는 분위기예요. 사실 저도 믿기지 않아요.”누구나 한번쯤 해본 운동이지만,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는 종목이라는 것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송희 양 역시 대회 출전을 목표로 줄넘기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가온누리’ 윤성식 관장 역시 송희 양의 연습 태도에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은 운동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가는 정도인데, 송희는 정말 줄넘기를 좋아한 것 같아요.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면 쉬는 시간에도 연습하고, 다음 날도 연습하고 있었어요.” 2012-12-24
- 아직도 도서관에서 책만 보나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정호(4)는 매일 아침 눈만 뜨면 도서관을 찾는다. 여기저기 다니며 장난도 치고 이 책, 저 책 들춰보며 구경한다. 날씨가 따뜻하면 도서관 뒷마당 잔디밭에서 논다. 놀다가 지치면 도서관에 들어와 잠도 잔다. 정호 할머니는 “어느 날은 내가 오기 귀찮아 도서관에 가지 말자고 하면 하루 종일 짜증을 부린다”며 “어쩔 수 없이 오는 날도 있다”고 웃었다.기적의 도서관에는 정호와 같이 일명 ‘도서관 아이’가 여럿 있다. 다른 아이들은 학원가랴 체험 활동하랴 바쁜 주말에 6시간 동안 꼼짝 않고 3번째 ‘해리포터’를 읽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 가만히 앉아 한 장 한 장 조용히 책을 넘기며 보고 있는 두살배기 아기, 학원 한곳 안보내고 4남매를 모두 도서관에서 키우다시피 한 우복남 씨 이야기는 이미 청주지역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한 살 애기부터 엄마들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해요 기적의도서관은 영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회적 육아지원 프로그램인 ‘북스타트 운동’은 주민들로부터 ‘의미있는 사회문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을 나눠주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교육과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북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씨는 “아이가 많이 좋아했고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며 힘든 점을 다른 엄마들과 서로 이야기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스타트 운동은 엄마를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과학특화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는 기적의도서관은 다양한 과학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개관한 천체투영관에서는 정기적, 계절별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4, 5, 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방학동안 이뤄지는 ‘어린이 천문우주 과학교실’은 천문우주과학 독서 및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제공한다. 과학실험을 하는 ‘생활과학교실’, 격주로 토요일 오전 8시부터 과학도서를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과학독서회’ 활동은 기적의 도서관이 ‘과학도서관’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별☆꿈 발전소’는 기적의도서관만의 자랑거리다. 이는 청주교대 대학생들이 차상위 계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독서,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밀착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독서관련 지도사 양성과정, 도서관학교, ‘행복 프로젝트’ 등 학부모대상 프로그램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월 22일부터 ‘도서관! 내 아이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4차례에 걸쳐 실시한 제12회 도서관학교에는 추운 날씨에도 70~80여명에 달하는 주민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현영(41)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꼭 필요한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른 도서관에서도 육아와 관련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활성화, 자원봉사자 노력 덕분 어린이도서관이 전무했던 2003년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방송 프로그램 수익금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으로 설립된 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 전용도서관으로, 한 살 아기부터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인근 주민은 물론 조치원, 옥산, 부강 등 각지 사람들이 찾는다. 이지연 문화행정팀장은 “도서관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주민들의 관심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고 전했다. 북스타트 책놀이를 진행하고 있는 ‘돌멩이국’, 독서지도사 ‘마중물’, ‘도담도담’을 비롯해 책 읽어주는 봉사팀 ‘알강달당’, 영어지도사 동아리 ‘WOW-EST, Ffun되기’, 영어연극 동아리 ‘RAINBOW'' 등 기적의도서관에는 무려 9개에 이르는 자원 봉사팀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로 구성된 RAINBOW는 대본에서부터 무대장식까지 스스로 기획, 연출, 공연을 해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정찬순 관장은 “양질의 도서소장과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어린이와 이용자들에게 책을 통한 작은 기적이 많이 일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청주 기적의 도서관 : 청주시 흥덕구 구룡산로 356(수곡1동 97-2)http://www.cjmiraclelib.com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2
- 경북 구미재수학원 비오비, 2014년 재수 선행반 개강 구미 형곡동의 재수전문, 논술전문학원으로 유명한 비오비학원이 2014학년도 대입 재수 선행반 개강을 앞두고 상담이 한창이다. 비오비 재수 선행반에 등록한 학생들 대부분은 올해 수능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오비학원에 따르면 현재 구미를 비롯한 경북지역 고3 학생들의 경우 영어와 수학의 난이도가 높아진데다 수능이라는 시험 자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평상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오비 학원에서 수강중인 학생들 또한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수능 성적이 저조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한 학생이 다수 있고 또한 검정고시 출신의 학생들은 바뀌는 입시와 규칙적 수험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미리 선행 기초반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오비학원 이정호 원장은 “바뀌는 수능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움직이는 게 확실히 유리하다”고 말한다. 또한 2014년 수능은 변화가 많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빨리 시작하는 것이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귀띔한다.비오비학원은 또 대구나 서울 등의 대도시로 재수를 하러 가는 학생들이 너무 많은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보통 재수를 하는 학생의 경우 일반적인 학원을 다녀도 비용이 100만원을 훌쩍 넘기 일쑤고 기숙학원의 경우에는 200만원 중 후반의 재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데다 학생이 부모와 떨어져서 겪어야 하는 주변의 유혹과 혼자라는 외로움을 극복하기도 쉽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보통 재수를 하면 30% 정도만이 성공한다. 이 원장은 “재수생들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유혹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비오비 재수반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또한 “뛰어난 강사진의 강의로 지난해 재수 성공률이 80%를 훌쩍 넘고 있다.”고 재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 비쳤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차량 운행을 하면서도 차비를 따로 받지 않고 있고 점심식대비도 받지 않고 집에서 지은 정성스런 밥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재수반 학생이었던 이모 학생은 “선생님들 수업도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었던 밥”이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이어서 “재수를 결심했으면 비오비 학원을 추천한다.”고 말하며 “재수를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던 비오비의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도움말 구미 비오비학원 이정호 원장사진 전득렬 팀장 paper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1
- [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한 24일] 물리학과 함께한 아침식사 레오니트 아자로프 지음 / 아인북스저자인 레오니트 아자로프는 자신의 직업을 물리학자가 아닌 물질과학자라고 소개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인슈타인과 같은 물리학자가 되고 싶어 했던 그에게 물리학만큼 흥미로운 연구 대상은 없지만, 누군가 직업을 물어보았을 때 "물리학자입니다"라고 소개하면, 상대방은 슬며시 화제를 돌려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학이 학창시절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지루하고 졸린 과목이기에 저자의 대화 상대방이 슬며시 화제를 바꾼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된다.이 책은 대학에서 40년 이상 동안 학생들에게 물리학과 재료공학을 가르치며, 물리학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을 쓰겠다는 저자의 바람이 올곧이 담겨 있다. 저자는 과학에 관심 없는 일반인과 학생들을 안타까워하며, 학창시절 물리과목이 어렵게 느껴져 과학 공부를 포기했던 아내와 함께한 물리학 식사시간을 이 책으로 옮겨 놓았다.최초의 물리학자는 누구였나요?남편과의 대화 도중 최초의 물리학자를 묻는 아내 베스의 질문에서 우연히 시작된 물리학 식사시간은 삶은 달걀에서 관성의 법칙을 찾고, 사과팬케이크 한 조각에서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리며, 콘플레이크에서 에너지와 열역학을 발견한다.매일 아침 식사시간, 아내가 요리한 음식을 먹으며 그날의 식사요리에 맞는 물리학 주제에 대하여 아내는 호기심을 갖고 물어보고, 남편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곁들어 좀 더 쉽게 설명해준다. "카리브해나 지중해의 섬에서는 미국 동부의 해안보다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는데 그건 왜 그래요?" 호기심이 많은 아내는 평상시에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이 물리학임을 신기해하며 남편에게 질문을 던지는 학생이 되고, 남편은 똑똑한 학생인 아내와의 대화에 흥이 돋아 조금이라도 아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도록 노력한다. 이처럼 부부의 대화를 어렵지 않게 접하다보면 과학에 낯설음이나 거부감을 느꼈던 사람들도 과학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 물리학식사 어떠세요?물리학은 가장 기본적인 과학이다. 전기퓨즈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 로켓이 어떻게 날라 가는지, 하늘이 낮에는 파랗다가 왜 해가 질 무렵에는 붉게 변하는 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물리학이다. 과학은 마냥 어렵게 느껴지지만 식사시간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오늘 하루, 우리도 레오니트와 베스의 식사시간에 함께 해 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을 읽으며 벌집 모양의 바삭한 와플에서 흥미로운 원자의 세계를 발견하는 아내처럼 우리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물리학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정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1
- “와인은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와인 문화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탱글탱글하게 익어 한창 먹음직스러운 포도송이처럼 와인에 대한 상식도 풍부해졌는데요. 이런 와인 문화는 술자리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빨리 마시고 취하는 폭탄주보다 가볍게 마시고, 즐기는 와인을 선호하게 됐지요. 모임이 많은 연말,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에서는 와인 초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 줄 수 있는 와인 블로거를 소개합니다. 그는 ‘18홀에 65타 치기’라는 스토리텔링으로 ‘1865’ 와인을 유행시킨 소믈리에 이재술씨입니다. 수많은 와인을 마셨지만, 좋아하는 이들과 마시는 와인이 최고라 말하는 그. 그가 말하는 와인 블로거의 삶을 들여다봤습니다. 와인에 스토리를 입히다블로그 ‘와인 스토리’의 주인장 이재술씨는 와인 소믈리에다. 대학에서 관광과를 전공하고, 호텔 신라에 입사해 처음으로 와인을 접했다. 감성적인 그에게 와인의 첫인상은 강하게 다가왔다. “금세 와인의 매력에 빠졌어요. 친구들과 자주 와인을 즐기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죠.”그는 호텔신라에서 10년, 삼성에버랜드에서 15년, 식음료 파트에서만 25년을 일했다. 항상 재미있고, 재치가 넘쳐 동료에게 엔터테이너로 불렸다. 특히 그는 와인에 재미있는 스토리를 입히는 소믈리에로 유명했다. 2004년 안양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는 ‘18홀에 65타 치기’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칠레산 ‘1865’ 와인을 크게 유행시키기도 했다. “그 당시 삼성석유화학 허태학 사장님께서 미리 디캔딩을 해 놓으라고 하셨어요. 그 때 와인과 골프장과의 관계를 떠올려 ‘18홀에 65타 치기’라는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 덕에 시선을 집중시켰죠.” 국빈들에게 와인을 따를 때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알리는 민간 외교원 역할도 자청했다. “그룹 회장님이나 사장님, 그리고 유명 연예인이 방문했을 때 와인의 우수성에 대해 꾸준히 말했어요. 와인은 고급 비즈니스에서는 필수인데다 문화를 이끌어가는 분들이기 때문에 와인 문화를 성숙시키는데, 중심 역할을 했죠.”와인을 알리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자연스럽게 인터넷으로 이어졌다. 친절한 와인 전도사, 이재술그가 와인 블로그를 만든 건 2001년이다. 그저 와인이 좋아서, 와인을 알리고 싶어 시작했다. 블로그에는 와인을 왜 마셔야 하는지,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차곡차곡 써 왔다. 간혹 그가 만난 와인 애호가들, 와인으로 맺어진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중앙대학교 소믈리에 과정을 이수하면서 방문한 프랑스, 이태리, 칠레, 아르헨티나 등 와인 생산국의 여행기도 담았다. “와인은 생산국가와 생산회사와 생산자, 품종과 제조방법 등에 따라 종류가 너무나 방대합니다. 몇 개의 이름으로 정리되는 소주나 맥주, 위스키와는 달리 다양한 출신 성분과 구성요소에 따라 각각 다른 이름을 가지죠. 그래서 와인은 공부하면서 마시는 유일한 술입니다.” 그는 와인 상식을 쌓으려고 초조하게 공부하기보다 와인 한잔을 천천히 마시는 기분으로 와인을 알아가라고 조언한다. 즐기다 보면 알게 된다고.또, 그의 블로그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이 가득하다. 1975년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반해 LP판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1만장이 넘는다.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와인과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LP판은 은근히 닮았어요. 스티브잡스도 집에서는 LP를 들으며, 감성충전을 했다고 해요. 디지털 문명을 거부할 수는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조금 느리게, 천천히, 더불어 살아갈 필요가 있어요.” 친밀함과 진솔함으로그의 블로그에는 친밀한 문체와 소신 있는 목소리가 있다. 처음부터 와인을 알리고 싶었지, 블로그를 알리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와인을 좋아하지만 컴퓨터는 힘들었어요. 시간투자도 많이 해야 하고, 귀찮을 때도 있었죠. 왠지 매일 포스팅해야 될 거 같은 강박관념이 있었던 적도 있어요. 지금은 이야기가 있을 때만 올리고 있어요.” 현재 와인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 지난해 LP 와인바 ‘와인&아날로그’를 열면서부터는 더욱 블로그에 소홀해졌다고 고백한다. “있는 그대로 바쁘면 바쁜 대로 솔직하게 쓰고 있어요. 블로그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라고 생각해요. 객관적인 정보 전달도 좋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제 느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블로그의 노예가 되지 말고, 자체를 즐겨보세요.”블로그를 운영하는 보람은 신뢰받는 느낌이 들 때다. 특히 블로그를 보고 와인을 배우러 오는 이를 볼 때면 더욱 그렇다. “현직 국어 선생님께서 삶에 대한 회의가 들어, 와인을 배우러 오셨어요. 와인을 배우며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말할 때 정말 보람 있었죠.” 지금껏 그의 블로그를 찾은 이는 18만 명이 넘는다. 블로그의 시작은 다음(daum)에서 했지만, 지금은 네이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꾸준히 평생 즐겨라와인을 즐기면 늙지 않는다. 와인은 다른 술과 달리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어요. 프랑스 사람들은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심장병 환자가 많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미국의 1/3밖에 안 된다는 통계가 있어요. 프랑스 사람들이 레드와인을 즐겨 마시기 때문이라고 밝혀지자, 미국인의 식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마트에서 레드와인이 동이 났죠.”그는 와인을 ‘대화의 술’이라 부른다. 무조건 비싼 와인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사람들과 마시는 와인을 최고로 꼽았다. “In Vino Veritas(한잔의 와인에 진실이 있노라), 와인을 한잔 하면, 가면을 벗고,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그래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은 우울증에 빠져 자살하지 않아요. 힘이 들 때도 항상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들이 있지요.” 또, 와인은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태리어 등 다양한 외국어와 역사, 지리, 경제, 예술도 두루 거쳐야 한다. “와인은 잠자기 전보다 식사와 곁들여 꾸준히 마시는 게 좋아요. 남자는 하루 2~3잔, 여자는 하루 1~2잔이 적당합니다.”그는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KEDALL JACKSON, FARMER''S LEAP, 1865를 추천했다. “칠레산 1865는 만년설이 녹아 강줄기를 이루고 있는 포도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그 2012-12-22
- [책으로 읽는 경제 | ‘슈퍼리치의 습관’] 부자버릇 무작정 따라해 볼까 살림신동일 지음 1만3000원100억대 자산가가 된 사람들의 성공비밀을 알 수만 있다면….물론 비밀을 안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못한다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겠지만 그래도 알고 싶은 것이 우리들 마음이다. 이런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20년 PB 경력의 저자는 자기 힘으로 부를 일군 슈퍼리치들의 습관을 꼼꼼히 정리해 주었다. 저자에 따르면 슈퍼리치와 일반인의 차이는 지능이나 학력, 혹은 어떤 능력에 있지 않았다. 정말로 달랐던 것은 바로 습관이다. 보통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작심삼일밖에 되지 않는 행동들을 슈퍼리치들은 수십 년 간 지속하고 있었다. 슈퍼리치의 성공비밀은 바로 돈이 붙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습관이었다. 짠돌이 정삼구 사장의 습관은 되겠다 싶은 일은 24시간 이내에 실행한다는 것이었다. 일단 저지르고 그걸 수습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정말 빠르게 실력이 늘었고 일도 되더라는 것이었다. 임플란트 수입업을 하는데 모자란 영어 실력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3년만에 영어가 독학으로 마스터 되더라"면서 "모자란 영어실력을 핑계삼았더라면 아무 일도 시작하지 못했겠지만 일단 저지르니까 정말 독하게 영어 공부하게 되더라"고.최단 기간 100억 부자의 반열에 오른 슈퍼리치로 소개된 조태규 사장의 습관은 바로 '꿈을 매일 꺼내보는' 것이었다.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21세부터 사업에 뛰어들었던 조 사장은 몇천만원의 종자돈이 생기자 미국으로 건너갔다. 힘들 때마다 자신의 꿈을 적어놓고 꿈이 이루어지는 날을 떠올려보곤 했다.그는 단언한다. "꿈을 매일 꺼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 꿈 없이는 하루도 못살겠다 싶은 꿈은 반드시 이루어져요. 제가 보장합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1
- 서울 지하철역은 지금 진화중 '열차 타는 곳'에서 머물며 쉬어가는 공간으로갤러리·찻집·아기사랑방 … 시민 발길 붙들어"서울 외에 경기도 수원이나 부천에 사는 분들도 참석이 편해요. 지하철만 타면 되니까.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니 길거리에서 추위에 떨 일도 없고…." 13일 오후 4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세종문화회관 방면) 지하 1층 '베세토갤러리'. 이주노동자인 부모를 따라 입국한 중도입국청소년들이 한국말과 함께 배운 무언극과 사진 수업 결과물을 선보이는 잔치가 한창이다. 권영옥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사무국장은 "이전에 실학강의에 참가하면서 베세토갤러리를 알게 됐다"며 "지하철역 내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많아 전시효과도 크기 때문에 일부러 선택했다"고 말했다.<'5678ⓘ행복미소'는 시민들을 위한 안내시스템과 지하철역 내 안전시스템을 결합한 최첨단 역무운영체계다. 주길성(맨 왼쪽) 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광화문역에 설치된 행복미소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김진명 기자>◆"빈공간을 시민에" 선두주자는 광화문역 = 도심 지하철역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열차를 타기 위해 통과하는 곳에서 머물며 쉬어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하철 운영사로는 후발주자인 서울도시철도공사가 5~8호선 역사 안에 전시·공연공간은 물론 찻집과 음식점, 책과 농산물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서점과 직거래장터까지 유치해 시민들 발길을 붙들고 있다. 특히 심도(深度)가 깊다는 상대적 약점을 역으로 이용, 역사 밖에서 개표기를 거쳐 승강장에 이르기까지 방치돼있던 자투리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유휴공간을 시민들에 내어준 선두주자는 광화문역이다. 베세토갤러리는 한일교류패션쇼를 비롯해 매달 서너차례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등 다양한 전시회와 모임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영아를 둔 엄마들이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를 하는 한편 임산부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한 아기사랑방도 하루 평균 10여명이 이용한다. 지하 2층에 자리잡은 비알시디(BRCD)는 지하철 역사에 처음으로 입주한 고급 양식당. 10~2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안쪽 방에는 프로젝터가 설치돼있어 회의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공사도 이미 몇차례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실용성을 확인했다. 공사는 여기에 더해 직원들 회의공간으로 쓰고 있는 옛 매표실을 작은도서관으로 꾸밀 계획이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기증받아 비치하고 저자사인회나 작가와의 만남 등 관련 행사를 하기로 협의까지 마친 상태다. 주길성 역장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편익이 커지고 공사 입장에서는 임대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역에서 시도한 시민편의공간은 5~8호선 전체 역으로 확대 중이다. 아기사랑방은 62개 역 고객상담실 옆에 설치됐고 17개 역에는 제과전문점이, 7개 역에는 도넛가게가 들어서있다. 일반 편의공간은 물론 장애인 생산품 판매장과 저소득층에 식료품을 지원하는 나눔가게, 할인도서를 판매하는 서점,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직거래장터 등 공동체를 고려한 공간도 늘어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질·서비스도 &uarr =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설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게 지하철역 진화를 이끄는 요인도 있다. 역시나 광화문역에서 처음 시도, 5~8호선은 물론 1~4호선까지 전파되고 있는 안내센터 '5678ⓘ행복미소'가 대표적이다.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시민들이 몰리는 출구 주변에 설치한 칸막이 안에서 직원 1명이 상시 근무하며 이용객들 편의를 돕는다. 교통카드 충전과 자동발매기 이용, 역사 내 편의시설 등 지하철 이용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 인근 역세권 시설안내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공사는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지켜보면서 각종 편의시설 제어부터 역사 안전감시까지 가능한 행복미소가 '첨단 역무운영체계'라고 자부한다. 실제 한국능률협회에서 올해의 '고객가치 최우수상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공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철도기술연구원과 손잡고 첨단 공기질 관리체계를 도입, 역사를 '청정 지하공간'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대합실과 승강장 내에 설치한 공기질 자동측정장비는 이산화탄소 라돈 등 7가지 항목을 실시간 측정하는 기기로 환기시설과 연계해 오염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했다. 공기질 현황을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되면 시민들은 역사 내 공기질 현황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특수한 흙을 이용해 대합실 주변 공기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친환경 공기정화시스템, 미세먼지를 잡아내는 집진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공기질 개선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박덕신 도시철도공기질개선연구단 단장은 "첨단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역사 공기 중 미세먼지가 50% 이상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전동차 내 공기청정시스템과 함께 1년가량 시험을 거쳐 효과가 입증되면 전체 역사와 열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춘 사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대표역에서 시민 쾌적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광화문역 환경과 편의시설이 개선되면 5~8호선 전 역사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1
-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옷 만들기 예전 엄마의 재봉틀은 마술이었다. 드르륵 몇 번만 박으면 길었던 치마가 짧아지고, 바지 무릎에 구멍이 뚫린 것도 예쁘게 메워지곤 했다. 요즘 반갑게도 뒷방으로 밀려났던 재봉틀이 되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 옷수선, 리폼이 대세였던 것과는 또 다르다. 최근에는 수선을 목적으로 한 알뜰파 주부들보다 세상의 단 하나, 나만의 것을 만들려는 감각파 주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DIY 붐을 타고 재봉틀의 기능도 엄청 똑똑해졌다. 그래서 재봉틀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도 기초과정만 배우면 얼마든지 혼자 바느질이 가능하다. “우리 가족의 옷은 내손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DIY 미싱족을 위해 우리 동네 재봉틀 배움터를 찾아보았다. -바느질 작업실 ‘MOG’정발산동에 위치한 ‘MOG’는 초록색 페인트로 단장한 외관이 예쁜 바느질 작업실이다. 문을 연지 3년 됐다는 MOG는 일산에서 재봉틀을 배우는 주부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곳이다.MOG의 초급과정은 기본적인 패턴의 이해과정으로 기본형 T셔츠, 바지, 스커트, 원피스, 조끼, 블라우스 만들기로 이뤄진다. 초급반의 기본적인 패턴의 이해와 봉재법을 배우고 나면 정형화된 패키지 수업이 아니라 수강생 스스로 수업커리큘럼 중 배우고 싶은 것을 골라 배운다는 것이 특징. MOG의 주인장 최현아 씨는 “패키지 수업이 가르치는 입장에서 편하긴 하지만 주부들 입장에선 패키지 수업은 원하지 않는 것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재봉틀을 배우다가 포기했다는 주부들이 더러 있는데, 대부분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너무 기능이 많은 재봉틀을 욕심내 들여놓았다 어렵다고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최현아 씨는 초보일 경우 고장을 낼 우려가 많아 AS가 잘 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너무 기능이 복잡한 재봉틀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또 너무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나중에 본격적으로 옷을 만들 때 문제가 있으므로, 중간 레벨 정도의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또 배우기 시작하자마자 재봉틀을 구입하기보다 1~2달 배우면서 자신에게 맞는지를 생각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요즘 MOG에는 적어도 수 십 만원을 주어야 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비슷비슷한 디자인이 싫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코트를 만드는 수강생이 많다. MOG에서 재봉틀을 배운 지 1년 됐다는 문촌마을 이남희 씨는 “아이들 옷이나 내 옷이나 정형화된 것이 아닌 나만의 개성을 담은 하나뿐인 옷이라는데 매력이 있다. MOG는 획일적인 패턴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디자인해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해줘 한번 배우면 오래 수강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또 옷 뿐 아니라 쿠션부터 시작해 커튼 등 패브릭에 재미를 붙여 인테리어를 저렴한 가격에 감각적으로 바꾸는 주부들도 많다”고 자랑한다. 또 하나 MOG는 공간이 넓고 바닥이 온돌이라 뜨끈한 것 좋아하는 주부들이 원단을 마음껏 펼쳐놓고 재단하고 바느질하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단다. 옷만들기 수업 외에 소품과 홈패션바느질 과정도 있고, 바느질 작업실과 프랑스자수 공방이 한 공간에 있어 만들어진 옷과 가방 등에 프랑스자수로 포인트를 주는 작업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수업은 1:1 개별수업으로 주 2회(화~금요일 중 2일 선택)로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 오후 2시~오후 5시. 위치는 정발산동 1148-5, 문의 031-924-7321 http://cafe.naver.com/mogcat -뜨개, 바느질공방 ‘도르가 3927’성저마을 13단지 앞에 위치한 ‘도르가 3927’은 각각 뜨개질과 바느질을 하는 자매와 펠트작업을 하는 딸이 함께 하는 토탈 핸드메이드 공방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바느질을 했던 성경 속의 여인 ‘도르가’에서 이름을 딴 이곳은 원래 단추 지퍼 후크 가방핸들 등 부속재료부터 부직포 펠트, 프린트 원단, 각종 뜨개용 실 등 핸드메이드에 필요한 모든 부자재를 판매하던 곳이다. 가게는 1층과 지하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은 부자재 판매장과 바느질 공방이, 지하에는 뜨개공방이 있다. 부자재와 예쁜 소품들이 많아 일산의 감각 있는 주부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소문이 난 ‘도르가 3927’. 올해 4월부터 시작한 미싱클래스는 기본 5가지 패키지 상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실 꿰는 방법부터 시작해 미싱 스킬 및 아이템 완성까지 교육이 이뤄진다. 초급과정이 끝나면 매뉴얼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강생이 패턴을 갖고 와 만들고 싶은 옷을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초급과정을 끝냈다고 하더라도 바로 패턴을 직접 떠서 옷을 만드는 정도까지는 어려워, 기본 패턴 작업을 떠주고 수강생들이 개인의 사이즈에 맞게 디자인해 옷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요즘 수강생들이 즐겨 만드는 것은 스키니 바지와 스타일은 살리되 활동성이 좋은 박스 스타일의 웃옷. 잡지나 각종 매체를 참조해 유행하는 실루엣을 직접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입는 매력에 수강생들이 늘고 있다고. 처음 시작할 때는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하루 한 타임만 진행하다, 최근 수강생이 늘어 오후 3시~5시까지 1타임을 늘렸다. 수강인원은 3명으로 1:1 개별수업이나 다름없다. 도르가 3927의 장점은 단추나 옷 만드는 부자재를 원스톱으로 매장에서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어 굳이 동대문 등 부자재 시장을 따로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위치는 일산서구 대화동 2027-9, 문의 070-7530-3927 http://www.도르가3927.kr -핸드메이드 114주엽동에 위치한 부라더미싱 공식판매점으로 재봉실 판매와 AS, 직영 미싱교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싱판매자가 직접 미싱교육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미싱과 같은 고가의 상품을 구입하고도 방법을 몰라 기능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100%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1:1 맞춤강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원하는 디자인과 원단으로 원하는 시간에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미싱교실이 무료교육을 내세우면서도 재료선택권이나 디자인 선택권이 없지만 핸드메이드 11t에서는 유,무료강 2012-12-22
- 영어, 무작정 듣는다고 늘지 않는다. 고2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1학년 야간자율학습시간에 공부 안하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지나간 1년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표처럼 점점 해야 할 영역은 많아지고 점수는 떨어지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학생들에게 1년은 365일이고, 하루는 24시간이며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계획 없이 오래 앉아 있기보다는 하루에 영역별 학습 분량을 정해서 그것을 다 끝냈을 경우 맘껏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해보자. 고통 없이 어떻게 달콤함을 맛볼 수 있겠는가? 내일부터가 아니다. 바로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하루 추천 분량(야간 자율학습 7시~10시 기준)1.듣기평가 1회(22문제) - 실전처럼 정지 없이 1번부터 22번까지 한 번에 풀고 채점한다. 채점 후 틀린 문항 듣고 쓰기 (dictation)2. 모의고사 1회- 언어나 외국어 영역 추천(외국어영역의 경우 듣기평가 제외하고 23문항을 40분 내에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3. 수학은 학교교과 진도에 따라 다르므로 현재 본인 진도에 맞게 난위도별로 10문제※이론위주의 개인학습은 집중력이 30분 이상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문제풀이 위주로 해보자. 영어공부-듣기평가 내년 수능부터 듣기평가의 문항이 늘어났다. 50문항에서 33%의 듣기평가가 이제는 45문항에서 약50%를 차지하게 되었다. 45문항에서 22문항이 듣기평가라면 고득점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소홀하기 쉬운 영어공부 영역이 바로 듣기인데, 고득점 학생들은 이러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듣기만 하면 될까? 그렇지 않다. 듣기에도 요령이 있다.첫 번째 법칙은 듣고 쓰기이다. 흔히 우리가 흔히 딕테이션(dictation)이라고도 말하는 듣고 쓰기는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듣고 바로 써보는 연습을 말한다. 요즘 시중에 이러한 듣고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한 교재도 있다. 만일 듣기가 너무 어렵다면, 우선 이러한 교재를 가지고 빈칸 채우기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무작정 듣고 쓰려고 한다면, 세부적인 듣기보다는 전체적인 내용 이해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교재를 바탕으로 중요한 단어 하나, 구문 하나를 제대로 듣도록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두 번째 법칙은 단어학습과 마찬가지로 반복이다.어떤 학생은 매일 점심시간에 1회 분량의 듣기 학습을 한 뒤 이를 시기에 따라 반복해서 학습했다고 하며, 어떤 학생은 1주일 동안 듣기 1회치 분량을 학습하여 자주 반복해서 듣도록 했다고 한다. 이 두 경우를 보더라도 듣기에서도 반복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단어와 마찬가지로 듣기에서도 중요한 어구나 단어는 반복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반복 듣기를 통하면 해당 단어를 다른 학생보다 빠르게 짚어낼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법칙은 문제 미리 읽기이다.아무리 듣기를 원어민 수준으로 잘한다고 할지라도 정작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이는 듣지 못함보다 못하다. 따라서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리 제시된 문제의 선택지, 그림, 도표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설령 중요한 단어를 잘 듣지 못했을 경우에라도 미리 선택지와 질문 등을 읽어 놓았다면 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추론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위 세 가지 요령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서웅석 과외 매니저 (꼴찌들아 공부하자 대전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2
- 힘이란 무엇인가? 공부양이 많은 수험생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경쟁력, 집중력, 수리력, 암기력, 의지력, 분별력, 창의력, 순발력, 자제력, 지구력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능력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힘이다. 힘은 좋은 음식을 먹을 때 만들어진다. 또한 힘은 몸 안의 뼈가 건강할 때 그 뼈의 에너지로부터 나온다. 튼튼한 뼈를 위한 힘 만드는 집, 대치동의 명물 힘스를 찾아가 보았다. 체력의 원천, 물범 중탕액 <오력탕> <힘스클럽> 벽면에는 물범 중탕액 <오력탕>을 먹고 효험을 봤다는 고교생들과 일류대 합격자 명단, 유명 연예인들의 주문서가 빽빽이 걸려있다. 오력탕을 먹은 후 졸지 않게 되었다는 사례부터, 성적이 쑥쑥 올랐다는 경우도 있고, 키가 훌쩍 커버렸다는 사연과 예민했던 신경이 한결 부드러워져 부모 자식 간에 사이가 좋아졌다는 인사까지 다양하다. 두뇌영양공급과 체력증진으로 유명한 힘스 클럽의 물범 중탕액 <오력탕>은 캐나다산 물범 ‘하프실’에 미꾸라지, 해삼, 효소 등을 넣고 달여 만든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뛰어난 오메가 3효과와 절대적으로 많은 칼슘이 들어있어 아이들의 체력증진과 두뇌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책상 앞에서 졸지 않으니 잔소리 할 일이 줄어요. 책을 집중해서 보는 시간이 느니까 성적도 자연히 오르죠. 그러니까 저절로 사이가 좋아지더라고요. 1석3조에요. 오력탕이 떨어져 가서 얼른 다시 주문하러 왔어요” 주문을 하기 위해 찾아온 고3 학부모의 말이다. 한 번 먹이고 나면 졸지 않는 아이 모습에 평생 단골이 되어버리니 쉬쉬하고 먹이지만 주문 손님은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최고의 천연 재료로 최상의 효과 기대 국내 수입되는 물범은 대개 캐나다에서 잡힌 것으로 캐나다 정부가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11월에서 3월 사이 물범 포획을 허용했을 때 잡힌 것들이다.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물범의 특성상 항생제, 중금속, 방부제 성분이 전혀 없다. 또한 칼슘, 철분,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오메가 3등이 풍부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소, 돼지보다 칼슘은 170배, 철분은 30배 정도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약은 아니지만 고영양 식품인 것이다. 그 물범에 홍삼, 미꾸라지, 산삼, 천마 등을 넣고 2-3일간 푹 달여 만든 것이 <오력탕>이다. 함께 넣는 약재들은 모두 국내 자연산 재료만을 고집한다. 효소도 천연 효소들이다. 15년째 재료를 공급하는 사람들이 그 깐깐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힘스 매장을 직접 찾아가면 이 재료들을 직접 솥에 넣어 달이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60평 규모의 넓은 매장에는 탕을 끓이는 솥이 20여 개 비치되어 있고, 그 가마솥을 이용해 옛날의 제조방법을 그대로 재현해 정성껏 달인다. 어린이나 청소년 성장발육에도 최고 성적 못지않게 학부모들의 머릿속을 괴롭히는 사안이 바로 ‘키’다. 쭉쭉 빵빵한 연예인들이 TV 모니터를 꽉 채울 때마다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있는 아이의 작은 키와 약해져만 가는 체력이 신경 쓰인다. 오력탕이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이번에 새로 개발된 것이 바로 <쑥쑥환>. 작은 환 상태로 하루 분량씩 투명용기에 개별 포장이 되어 있다. 100일 분량으로 포장되어 있는 <쑥쑥환>은 칼슘이 상상 이상으로 많이 들어 있어 성장 발육에 큰 자극이 되는 식품이다. 체력과 성장이 모두 고민인 경우엔 오력탕과 함께 먹어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다행히 15주년 고객 감사 행사로 30만 원인 쑥쑥환을 20만 원에, 나이 드신 분들에게 좋은 <사슴오력탕>을 35만 원(정가 45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15주년 행사기간을 잘만 활용하면 건강도 챙기고 지갑 사정도 챙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듯하다. 행사 혜택은 없지만 꾸준히 고객들이 찾는 힘스클럽의 홍삼오력탕은 한 박스에 40만 원, 효소오력탕은 50만 원이다. 3-4명이 모여 함께 주문하면 훨씬 경제적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10만 원에 재탕을 구매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선수는 여름에 쓸 체력을 겨울에 끌어올린다. 그래서 겨울 전지훈련은 1년 농사나 다름없다. 고3 수험생의 그 날을 위한 체력 관리는 학생의 평생을 건 인생 농사와 다름이 없다. 문의: (02)501-0053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