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내 거주인구 5000만명 돌파 세계 24위… 외국인 62만명 포함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 거주인구가 처음으로 5000만 명을 넘어섰다. 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주민등록인구는 4919만4085명(남자 2465만2936명, 여자 2454만1149명)과 국내 거주 외국인 62만4377명(5월 1일 현재), 주민등록 말소자 26만8845명(10월 31일 현재)을 합한 전체 국내거주 인구는 5008만7307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유엔에서 정식 국가로 인정한 194개국 중 24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여기에 북한인구 2311만 명(2006년 4월 기준)을 포함하면 한반도 인구는 7300만 명으로 세계 18위다. 인구 4919만4085명은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20만2306명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05만5658명(22.47%)으로 서울 1019만249명(20.71%)보다 86만5409명이 많았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는 2390만3785명(48.6%)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시도는 경기도로 14만9625명이며, 시군구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4만5100명(14.54%)이 늘어났다. 반면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시도는 부산시로 2만1645명이며, 시군구에서는 전북 순창군이 2055명(6.33%)으로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외국인근로자 25만9805명, 국제결혼 이주자 8만7964명 등 모두 72만2686명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1969년 3000만 명을 넘어선 뒤 1977년 3500만 명, 1984년 4000만 명, 1995년 4500만 명, 2002년 4800만 명, 2007년 1월 4900만 명을 돌파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주민등록 말소자 수를 추산해 전체적인 국내 거주자 수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각종 인구현황 자료를 적기에 제공해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9
- 다문화기획 : 평창군 대화면에 사는 필리핀 신부 리컵 엘리사(수정 요) 마을 이장 “우리 마을 부녀회장 후보예요” 동네일에 적극적 … 올 겨울 가족과 함께 고향 방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은 필리핀에서 온 리컵 엘리사(35)씨가 뿌리를 내리고 사는 제2의 고향이다. 엘리사는 지난 1999년 결혼을 위해 필리핀으로 찾아온 남편 김도겸(46)씨를 따라 2000년 2월 한국으로 왔다. 그해 3월 1일 결혼한 이후 엘리사는 이곳 평창에서 악착같이 살고 있다. ◆마을 일에 빠지지 않는 일꾼 = 엘리사가 살고 있는 평창군 대화면 대화4리는 논이 없다. 주로 약초와 고추 농사를 하며 지낸다. 엘리사와 김씨 부부도 당귀 등 약초를 재배하며 산다. 김씨는 일거리를 찾아 지방으로 건축일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엘리사는 농사를 배우며 함께 일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지내는 사이 어느덧 결혼한지 7년이 지났다. 얼마전에 셋째 아이의 100일이 지났다. 엘리사는 마을 일에도 열심이다. 마을 이장 손준식(50)씨는 “다른 농촌들처럼 우리 마을에도 젊은이들이 거의 없는데 엘리사는 면민 체육대회든 어버이날 행사든 마을에 일이 있으면 언제나 참석해 일을 도운다”며 “우리 마을 부녀회장 후보로 내가 점찍어 뒀다”고 말했다. 머나먼 이국땅에 시집와서 열심히 생활하는 엘리사를 돕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김춘자(52) 한국여성농업인중앙회 평창군 회장은 지난해 엘리사를 의붓딸로 맞이했다. 김 회장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에서 가족맺기 사업을 하는데, 결혼하고 한 번도 친정이 있는 필리핀에 가지 못한 엘리사의 친정 엄마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화농협은 주1회 찾아가는 한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글교육 뿐 아니다. 한달에 두 번은 다문화교육을 통해 음식 등 생활에 필요한 실용 교육을 진행한다. 엘리사의 한글 선생 역할을 하고 있는 박은실(42)씨는 얼마전 엘리사가 셋째 아이를 낳았을 때 출산도우미 역할도 했다. ◆엘리사를 돕는 사람들 = 엘리사는 처음엔 말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달라 많은 게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며느리와 다를 바 없다. 김 회장은 “얼마 전엔 청국장을 만들었다며 먹어보라더라”며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도 청국장을 담가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기특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들도 언어생활에 문제가 없다. 엘리사가 차기 부녀회장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마을에 잘 뿌리내리게 되기까지는 주변의 도움도 많았다. 농림부와 여성가족부에서 진행하는 결혼이민자 조기정착을 위한 도우미활동, 농협 등에서 추진하는 사업 등이 다양하다. 농협 박 과장은 “평창군에서도 이민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라며 “한국에서 잘 살겠다는 당사자의 의지가 강해야 하는데, 엘리사는 정말 잘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엘리사와 김씨 부부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큰 아이가 걱정이다. 요즘 대부분 아이들이 선행학습을 통해 한글은 물론 수리공부도 하고 입학하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여의치 않은 일이다. 한글도우미 박씨는 “결혼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이들이 겪는 학습장애가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며 “선행학습을 하지 못한 이들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학습부진아로 놀림을 당하면서 상처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농협문화재단에서 진행한 ‘농촌여성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지원 사업에 뽑힌 엘리사는 오는 12월에 가족과 함께 고향 필리핀에 다녀올 예정이다. 한국에 오면서 사진 한 장 가져오지 못해 내내 안타까웠지만 아이들에게 고향 구경을 시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다. 평창군=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8
- [새책]왜 날 사랑하지 않아? 클레르 카스티용 지음 김윤진 옮김 문학동네 9,500원 왜 이런 인물을 창조했어? 300페이지가 채 안 되는 소설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말이다. 기존 윤리관과 금도를 비웃기라도 하듯 악행을 일삼는 주인공의 ‘엽기성’이 심해질수록 이 한마디는 목까지 차오른다. 프랑스에서 ‘천사의 얼굴로 악마의 글을 쓰는 작가’로 불린다는 작가 클레르 카스티용에게 전화라도 걸고 싶은 기분이다. ‘왜 날 사랑하지 않아?’는 주인공이 저지른 사악한 짓들의 연대기라고 할 만하다. ‘나’는 바람난 아버지의 배다른 동생을 살해하고, 아버지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워 감옥에 보내고, 홀로된 어머니를 매춘의 길로 끌어들이고, 전혀 관심없는 여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지만 그 아이는 쓰레기통에 유기하고, 애인을 겁탈해 배다른 아들을 낳고 나중엔 자신의 처숙모까지 강간한다. 클레르 카스티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엽기논리에 충실한 책을 세상에 던져놓고선 왜 이런 글을 썼는지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는다. 그냥 주인공의 한마디 외침 ‘왜 날 사랑하지 않아?’를 제목으로 삼은 게 힌트라면 힌트랄까. 이 힌트에서 별다른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소설 끝부분을 참고해보자. 결국 정신병원에 감치되는 ‘나’는 이렇게 말한다. ‘사회는… 나를 정신분열증 환자로, 반품으로 만들었다.’고. 그리고 끝까지 사랑받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해 처음으로 분석적인 해명을 내놓는다. ‘행복이란 야만인들, 섬세하지 못한 인간들의 전유물이었다. 조금이라도 순수함을 지니고 태어나는 인간은 평생 타인들에 의해, 그리고 그들의 끝없는 파괴력에 의해 자신이 짓밟히는 걸 지켜본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9
- (미 경제위기, 선거철 맞아 감세전쟁 조짐) 10/29(월) (미 경제위기, 선거철 맞아 감세전쟁 조짐) 민주당-부유층 감세폐지해 중산층 9천만 가구 감세 공화당-민주당은 세금인상파로 맞불, 정면 맞대결 미국에서도 경제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워싱턴 정치권이 때아닌 세금논쟁에 돌입 하고 있다. 연방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조지 부시 대통령이 8년간 구축해온 감세제도가운데 부유층 혜택을 삭감해 중산층이하 9000만 가구의 세제혜택을 늘려 주겠다는 전면적인 세제개혁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미 연방 상하원의 다수당을 맡아온 민주당이 오랜 기다림 끝에 전면적인 세제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선언했다. 민주당의 전면 세제개혁안은 부부연소득 20만달러 이상의 부유층에 대해선 부시 감세 혜택을 폐지해 사실상 세금을 올리는 대신 9000만명의 중산층 이하 서민들에게는 감세 혜택을 늘리겠다는 획기적인 내용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세법을 주관하는 미 하원세입위원장인 민주당의 찰스 랭글 하원의원은 “민주당의 세제개혁안은 부시 감세안으로 지나치게 많은 감세혜택을 누려온 부유층의 혜택을 중산층이하 서민에게 되돌려 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랭글 의원이 지난주말 공표한 민주당의 전면 세제개혁안에 따르면 미국내 9000만 가정에게 감세혜택을 확대하겠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초 공제액을 현행보다 850달러 늘려 1만 1550달러로 높이겠다고 민주당안은 밝혔다. 또한 미성년 자녀에 대한 세금공제혜택인 차일드 택스 크레딧을 1인당 1000달러로 확대하 겠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또 결혼한 부부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이른바 매리지 페널티를 추가로 없애기 위해 결혼 부부에 대한 세금공제액을 더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특히 중산층을 포함해 2300만명이 평균 2000달러의 세금을 내고 있는 AMT(대체최저세)을 완전 철폐하겠다고 제안했다. 민주당의 세제개혁안에서는 경제활성화와 공화당 진영과의 타협을 겨냥한 듯 기업들의 최고법인세를 현재 35%에서 30.5%로 대폭 인하하겠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민주당의 전면 세제개혁안은 9000만 가구과 일부 기업들에 대한 감세혜택을 확대해 주는 대신 고소득층과 상당수 기업들에게는 부시 감세혜택을 폐지시켜 사실상 세금을 올리겠다고 제시했다. 민주당 세제개혁안은 조정소득으로 부부 연소득이 20만달러(싱글 15만달러) 이상이면 4%의 세금을 더 납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조정된 부부 연소득이 50만달러이상이면 4.6%의 세금을 추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민주당안은 부유층 이외에도 민간 에큐티 관리자, 헤지펀드 회사들에 대해서도 세금을 인상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면적인 세제개혁안을 시행하려면 1조달러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대해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즉각 “민주당의 세제개편안은 부유층은 물론 100만곳 이상의 중소기업들 까지 1조달러나 세금을 올리려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11월 16일 미 연방의회가 올해 회기를 마치기 전에 전면적인 세제 개혁법안을 놓고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하되 표결은 내년초에 실시한다는 일정표를 잡고 있다. 이에 맞서 공화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세제개혁이 중요한 선거쟁점으로 떠오르면 민주당을 세금인상파로 몰아세워 오히려 선거전에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 정면 맞대결을 펼 것 임을 다짐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 초반과 재선 임기 시작초에 이어 2008년 선거철을 맞아 워싱턴정치권과 미국의 선거전에서 격렬한 세금전쟁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9
- 농촌여성결혼이민자 가을나들이 농림부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농촌지역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의 하나로 결혼이민자 14명과 가족들에게 선진 농업과 한국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친환경 채소만 재배하는 ‘다라물농원’ 등을 방문하는 이번 행사 기간에 참석하는 가족 중 절반 이상은 서울 방문이 처음이다. 한편,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어업분야에 종사하는 남성들의 결혼 8596건 중 국제결혼은 3525건으로 41%에 이른다. 이는 2005년 2885건에 비해 640건 22%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 농촌지역 여성결혼이민자는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9
- 통계청 인구동태조사 법적근거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통계청이 지금까지 명확한 법적인 근거 없이 수행해온 인구동태조사와 관련한 규칙이 뒤늦게 만들어진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출생과 사망, 혼인, 이혼 등에 대한 인구동태조사 관련 절차와 내용 등을 담은 인구동태조사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인구동태조사 항목으로 출생 일시, 신생아체중 등 출생에 관한 사항과사망일시, 사망원인 등 사망에 관한 사항, 실제 결혼일, 실제 이혼일 등을 규정하고있다. 또 시.군.구의 장은 관할 읍.면.동의 장이 제출한 인구동태신고 현황을 광역단체장에 제출하고 광역단체장은 다시 통계청장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이밖에 인구동태신고 업무와 관련해 알게 된 내용은 공무원의 비밀준수 의무 등에 따라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는 비밀보호 의무도 규정했다. 인구동태조사 규칙은 1990년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통계청으로 승격되면서 폐지됐으며 그동안 인구동태조사 관련 절차와 내용이 규정된 법규가 없는 상태에서 조사가 실시됐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에게 조사 협조를 유도하기 어려웠으며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업무에 혼선을 빚는 등 통계조사의 정확성을담보하기 어려웠던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통계청이 수행하는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 서비스업총조사 등 다른 전수 조사의 경우 이미 재경부 부령으로 조사규칙이 마련돼 있어 인구동태조사규칙 제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호적법이 폐지되고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이시행됨에 따라 법체계적 정합성도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 규칙 제정으로 법적 근거가 명확해져 통계조사의 정확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ustdust@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4
- 여성 4명중 1명 요실금 경험 19세 이상 여성 4명중 1명은 요실금을 앓고 있지만 상당수는 의사와 상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인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비뇨기과학교실 이규성 교수팀은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1만3484명 가운데 24.3%가 최근 30일 안에 요실금을 경험했고, 그 중 13.4%만 의사와 상담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5년 4월~6월 전국 1만 3345가구 19세 이상 1만348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가정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해 60세 이상에서는 40%에 이르렀다. 한편 요실금 종류에 따라서는 기침 등 신체활동 중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48.8%) 및 복압성과 소변을 참지 못해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요실금이 같이 있는 혼합성 요실금(41.6%)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다. 요실금 빈도는 주 1∼3회(42.5%), 기간은 3년 이상(49.7%)이 가장 많았다. 현재 패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8.3%였고, 의사와 요실금에 대해 상담한 경우는 12.6%, 수술 받은 경우는 0.8%였다. 특히 결혼을 안한 집단(2.6%)이 결혼한 집단(27.6%)보다, 대학 졸업한 집단(10.9%)이 그렇지 않은 집단(26.5%)보다, 직장 다니는 경우(14.8%)가 그렇지 않은 경우(26.4%)보다 유병률이 낮았다. 김영신 리포터 musicalkorea@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4
- <사람들> 성악가 출신 보험설계사 정성락씨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생계를 위해 보험설계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가 성악에서 최고였다면 저는 보험업에서 성공한 최초의 성악가 출신 설계사가 되고 싶습니다"대한생명 FP(설계사) 정성락(38)씨는 이달 19일 자신의 고객 400여명을 초청해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독창회를 가졌다.1995년부터 10년간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에서 바리톤으로 활동한 2년차 설계사 정씨가 국내에서 음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절반 가량의 고객이 비용의 50%를 대줬고 대한생명도 지원했다.정씨는 "FP를 시작하면서 계획한 고객 초청 독창회를 이룬 셈"이라며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9곡을 비롯해 다양한 곡을 준비했는데 모두 영업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차에서 연습했다"고 말했다.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정씨는 결혼 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로 유학을 떠났다.그는 "아내가 신문사 해외지사, 무역회사 등에서 근무하며 유학생활을 지원했지만 경제적으로는 너무 힘들었다"면서 "1998년 첫 아들을 낳았지만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맡겨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이후 미국 뉴욕에서 빌라델비아 장로교회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주립오페라단의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정씨는 "2005년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됐고 오랜 외국생활로 아이들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에 귀국했다"며 "그런데 국내에서는 유명 공연의 티켓 가격이비싸고 대중화되지 못해 음악활동의 벽이 높았고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 발목을 잡았다"라고 말했다.결국 지난해 10월 대한생명 남성 전문설계사 조직에서 보험 영업을 시작했고 올9월까지 `대기업 부장 수준'' 소득을 올리는 실적을 냈다.그는 "유학 시절 만난 분들이 소중한 인연이 됐고, 성악가로서 자연스럽게 몸에밴 매너와 멋진 목소리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독창회는 제 스스로 문화 마케팅을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고객의 문화생활을 위해서라도 매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4
- [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21세기 신한국인 결혼이민자]경기도 파주 이주여성들과 도우미의 작은 공동체 고추 따고, 김치 담근 것 자랑 … 말 통하는 상대 필요 파주시 적성읍에 사는 베트남인 당티방(24)씨는 한글 선생님 이은풍(61)씨를 기다린다. 주 세 번 이씨가 와서 자신과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에게 한글과 음식 등을 가르치지만 공부하는 날만 기다리지는 않는다. 고추 700개를 혼자서 딴 날도, 김치를 담근 날도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했다. 12일 오전 9시30분쯤. 이은풍씨의 차가 당티방씨 집 마당에 들어서서 경적을 울리자 생후 6개월된 아이를 안고 당티방씨가 나타났다. 그는 이씨의 차에 오르자마자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이씨에게 선생님이라고 했다가 어머니라 부르기도 한다. 이씨는 당티방씨의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도 “말을 천천히 하라”, “발음을 똑바로 하라”며 ‘교사의 임무’를 수행한다. 2003년 10월 결혼한 당티방씨는 지난 3월부터 이씨와 한글공부를 하면서 말과 글이 많이 늘었다. 당티방씨는 “한국말을 모르면 답답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은데 공부해서 좋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엄마가 말을 해야 아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며 남편이 빨리 한국말을 배우라고 한다”며 “남편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당티방씨와 한글공부를 같이 하는 이주여성은 필리핀인 네니타(27)씨와 일본인 요코(41)씨다. 네니타씨는 2005년 3월에, 요코씨는 2003년 7월에 한국에 시집왔다. 농림부와 여성가족부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 조기 정착을 위한 도우미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은풍씨는 이들의 선생님이면서 어머니와 친구 역할도 한다. 이씨는 얼마전 네니타씨의 시어머니 환갑잔치 때도 참여해 열심히 놀아주고 일도 해주었다. 이씨는 3명의 도우미지만 이들의 가족까지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경조사비도 적지 않게 나가지만 봉사활동의 보람으로 감내하고 있다. 12일 한글공부는 적성읍에 있는 일본인 요코(41)씨 집에서 진행됐다. 이씨는 밀감 하나를 꺼내 “콩 한 조각도 나눠 먹는다”는 속담을 설명하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글쓰기 숙제검사를 하고 받아쓰기 시험을 치렀다. 말을 하면서 발음 교정도 해주고, 이들의 생활 속 답답함도 들어 주었다. 요코씨는 “처음엔 말을 못 하니까 사람을 만나도 조금 두려웠다”며 “지금은 말이 통하니까 생활이 편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요코씨는 자신의 집으로 온 공부 친구들을 위해 밭에서 딴 방울토마토와 정성껏 만든 샌드위치를 내놓았다. 3월부터 시작한 한글공부 공책이 제법 두툼해졌다. 한글로 쓴 일기장, 한글 받아쓰기 공책들에는 정성들여 또박또박 쓴 글들이 가득하다. 네니타씨는 아직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 하고 있다. 네니타씨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 모든 게 힘들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농사일을 하는 당티방씨와 달리 1년 전 아이를 낳은 후엔 일을 하지 않는다. 그는 가족생활에서 생긴 답답함을 혼자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풀거나 한글 도우미들에게 풀어놓으면서 해소하고 있다. 네니타씨는 한국 생활이 답답해 필리핀으로 가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공부가 끝난 후 네니타씨는 이씨가 일하는 작은손봉사대 사무실에 같이 갔다. 이씨는 “얼마전에 네니타씨에게 영어 강사로 봉사활동을 하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한글공부와 한국생활에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려는 속셈이다. 이씨는 네니타씨에게 “영어로 말이 통한다고 한글 공부를 소홀히 하면 손해”라며 “한글을 잘 해야 영어 강사도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잘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풍씨는 파주시 광탄읍에서 적성읍까지 50km 떨어진 곳을 오가며 이주여성들의 도우미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인 며느리와 함께 살면서 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 시부모와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서로 부족한 사람들이 만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2
- 장애인 웨딩페스티벌 현대홈쇼핑(대표 하병호)은 장애인 결혼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장애인 웨딩 페스티벌’을 후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절단장애인협회(회장 김진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개그맨 홍록기씨의 사회로 펼쳐졌고, 그림전시. 사진전, 무용공연, 페이스페인팅 등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