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고 권리로서의 장애인의 성 (신한금융지주회사 홍보팀 사원 이유정) 한 장애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장애인 남편을 둔 새댁에게 이웃 아주머니가 딱한 표정으로 말을 건넨다. “아직 새댁이 이렇게 젊은 데 신랑이 저래서 어쩌누. 결혼 생활 유지하려면 부부관계도 중요할 텐데, 쯧쯧.” 그 말이 새댁에게 아물지 않는 마음의 상처로 다가왔음이 짐작되지만, 이웃 아주머니의 말은 사람들의 장애인의 성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사람들에게 장애인의 성을 언급하면, 배부른 소리라고 핀잔을 주거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는 의견이 다수이다. 하지만 비장애인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장애인에게는 어려운 과제로 남게 된다. 결혼은커녕 이성을 사귈 기회 자체가 적은 미혼 장애인이 우리나라에서 성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이에 반해 사회복지가 발달한 유럽은 장애인의 성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이다. 필자는 장애인 최초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신한금융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주관)에 참여해 ‘권리로서의 장애인의 성’이라는 주제로 휠체어 장애인들과 함께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했다. 네덜란드는 적극적인 사회보장 등 특유의 인간적인 국민성을 가진 나라로 안락사, 동성애, 매춘이 허용되고 있다. 독일 역시 2001년 매매춘이 법적으로 공식 허용되고 있어 개방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플렉조그(Fleks Zorg)에는 성 돌봄이(sex caretaker) 약 70명이 프리랜서로 일하며, 장애인들에게 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신체 혹은 정신 장애인 노인 등이다. 최대한 장애인 특성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같은 성 돌봄이와 인간적인 친밀한 관계를 갖도록 하고 있다. 비용은 본인 부담으로 경제 사정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이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장애인에게 이성 파트너를 소개해 주는 또 다른 곳으로 독일의 NGO 조직인 섹시빌리티즈 베를린(Sexybilities Berlin)을 들 수 있다. 이 곳을 운영하는 마티아스 베르날디(Matthias Vernaldi, 48)는 태어나면서부터 근육이 점점 감소하여 한 번도 일어서 본 경험이 없는 중증장애인이다. 베르날디 자신을 포함해 2명의 장애인 자원봉사자들이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 상담 활동을 한다. 이성과 만나고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캠프도 시도되고 있다. 휠체어를 탄 심리학자이자 독일에서 ‘장애인 자기결정 연구소(ISBB)''를 운영하는 로타 잔포트(Lothar Sanfort, 56)는 시골에 아담한 숙박시설을 갖추어 놓고, 장애인을 위한 에로틱 워크샵(erotic workshop)을 연다. 이 워크샵은 장애인과 ‘성 동행자(sesual begleiterin 독어)’가 함께 참여해 성에 대해 흉금 없이 대화하고, 직접 성 경험을 나누거나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사지 수준의 신체 접촉을 통해서 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들도 있다. 독일에서 만난 니나 데 브리에스(Nina de vries, 46)는 이러한 마사지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매춘과 달리 장애인을 인간으로써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마사지해 준 다운증후군 정신지체 장애인의 사례를 들며, 평소에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다가 여러 번의 마사지 후 긍정적인 태도와 안정감을 차츰 되찾은 적이 있다고 했다. 네덜란드와 독일에서의 사례를 사회적 인식과 제도가 사뭇 다른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긴 무리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우선 장애인의 성 권리에 대한 긍정적 방향의 홍보를 통해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어야 하고, 성 문제에 대한 전문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의료 기관도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의료 기관을 통해 성 재활교육, 소그룹 상담 등이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노력 속에서 장애인들이 이성친구나 배우자와의 만남을 통해 성 권리를 찾아 가치 있고 소중한 삶을 살아갈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5
- 엔지오칼럼 에이즈예방 가로막는 국회 두 명의 아픈 친구가 있다. 한명은 백혈병환자이고 한명은 에이즈환자이다. 이들은 언론과 사회에서 다루는 백혈병환자와 에이즈환자의 이미지에 대해 화를 냈다. 이유는 그 이미지가 환자의 고통스러운 처지를 은폐하기 때문이다. 새하얀 얼굴을 한 연인이나 빠진 머리카락 때문에 모자를 쓰고 있는 어린이를 바라보는 연인의 눈물을 따라, 어머니의 눈물을 따라 시청자의 눈에도 눈물이 흐른다. 백혈병환자인 친구는 눈물샘자극을 위한 소재나 동정의 대상으로 표현됨으로써 백혈병환자들이 비싼 약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치료를 포기하거나 이혼을 해야 하는 등의 현실을 감추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질병 책임 개인에게 떠넘겨 에이즈환자인 친구는 백혈병환자인 친구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에이즈환자는 동정 받을 가치도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했다. 자기가 잘못해서 에이즈에 걸렸기 때문에 죄값을 치루는 것이 마땅하고 다른 이들에게 에이즈를 옮길까봐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해야 하는 대상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두 친구는 다른 질병을 앓고 있고 다른 취급을 받고 있지만, 질병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현실이 아픈 이들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고 했다. 담배를 많이 폈으니 폐암에 걸리지, 평소에 운동을 안하더니 고혈압이 오지 등 질병을 개인의 관리 소홀이나 잘못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노력이나 라이프스타일이 질병과 무관한 것은 아니나, 전적으로 개인의 탓으로 돌릴 경우 질병을 유발하는 사회적 환경을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고, 헌법에 보장된 ‘누구나 건강할 권리’는 실현될 수 없다. 질병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극단적인 예로 에이즈를 들 수 있다. 에이즈는 1980년대에 확인된 후 지금까지 ‘천형’이라고 여겨졌다. 그래서 잘못을 한 대가로 천벌을 받은 에이즈 감염인을 감시하고 격리해야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7년에 이러한 취지로 에이즈예방법이 제정되었다. 에이즈예방법이 제정된 지 20년이 지나는 동안 감염경로가 명확히 밝혀졌으며, 의학적으로 에이즈는 전염성이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성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됐다. 감염인에 대한 감시와 인권침해로는 에이즈를 예방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엔 20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다행히 에이즈감염인의 인권을 증진시키는 것이 에이즈예방의 지름길임을 확인하는 에이즈예방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그런데 이 법을 심의하고 있는 국회는 한센병 전염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한센병 환자와 가족에게 단절과 격리정책을 펼쳤던 것이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반인권적이었는지 벌써 잊은듯하다. 법에 ‘인권’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둥, 복수심에 퍼트리고 다니도록 놔두면 안 된다는 둥, 딸이 애인의 에이즈감염사실을 모른 채 결혼을 한 경우 이를 막지 못한 국가에 책임을 묻겠다는 둥 국회의원들의 말은 역사적 어록이 되고도 남을만하다. 감염인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에이즈 감염에 관한 역학적 지식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병력정보에 대한 실명보고체계가 감염인을 공중보건체계의 외부로 벗어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오히려 에이즈 예방을 방해하고 있지만, 국회는 ‘국가가 감염인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실명보고가 필요하다고 한다. 감염인의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에이즈예방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말이다. 감시·통제 위주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군인이나 재소자,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장기체류 외국인 등 특정집단에게 강제로 에이즈검사를 시켜서 가려내야 하고, 외국인 감염인은 강제출국시켜야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실제적인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전파매개행위금지조항으로 감염인을 처벌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설명도 없이 감염인을 악의적,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을 하고 있다. 국회는 한센병 환자에게 그랬듯이 감시와 통제정책이 감염인을 숨어들게 만들었고, 에이즈예방을 가로막아왔다는 것을 반성하지 않은 채 헌법에 보장된 ‘누구나 건강할 권리’를 스스로 박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일이다. 감염인의 인권을 보호하면 국가의 질병관리에 구멍이 뚫리는 것처럼 인식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사회는 한센병, 에이즈에 이어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차별을 감행하게 될 것이다. 권미란 활동가 에이즈예방법 대응 공동행동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1
- “스스로 느끼고 함께 토론” 입시 때문에 갈수록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한국현대사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인천 인항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토박이’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얼마 전 영화 ‘화려한 휴가’를 단체로 관람했다. 방송이나 책을 통해 이미 5·18 광주민중항쟁을 간간히 들었지만 좀 더 생생하게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역사동아리 ‘토박이’ 회원들이 영화를 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동아리 일기장에 적힌 한 1학년 학생의 제안 때문이었다. ‘토박이’는 역사동아리로 이미 학교 행사인 ‘역사의 날’을 주관하고 ‘4월 혁명’과 ‘5·18 광주민중항쟁’을 학교 학생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펼쳤었다. 토론과 책만이 아닌 5·18 광주민중항쟁을 직접 영화로 보고 서로 토론하고 소감문으로 쓰기로 했다. 올해 운 좋게 받은 교육청의 동아리 활동 지원금으로 모든 회원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본 학생들은 무엇보다 “광주 시민 여러분, 저희를 잊지 말아 주세요”라는 마지막 대사를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1학년 임형선 군은 소감문에서 “치열한 열흘 그 곳에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 날을 다룬 이 영화는 잊어서도 눈으로만 보아서는 안 되고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들을 지도한 인항고 박윤희 교사는 “분노보다는 인권을 중심으로 영화를 보도록 지도했다”며 “역사는 흘러갔지만 개인에 남는 아픔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또 “어른들이 지도한다며 개입하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인항고 역사동아리인 ‘토박이’는 이미 16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초기 회원들은 이미 결혼을 하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 30대 중반이다. 졸업생들이 동아리를 찾아 후배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할 정도로 관계가 끈끈하다. 박윤희 교사는 91년 동아리를 직접 만들었고 지금껏 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동아리를 시작했던 90년대에 비해 요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는 게 박 교사의 설명이다. 그만큼 학업이나 입시 부담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박 교사는 “축제를 준비하면서 재정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현대사를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08
- 공무원.공기업 잘 나가네 / 남성 선호 예비신부 직업, 10년만에 1위 등극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예비신부의 직업이 10년만에 ‘교사’에서 ‘공무원·공기업 사원’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전국 20세 이상 미혼남녀 1462명을 대상으로 결혼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60.9%(복수응답 가능)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으로 ‘공무원·공기업 사원’을 꼽았다고 8일 밝혔다. 듀오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결혼의식 설문조사에서 예비신부의 직업으로 10년 내내 줄곧 1위를 차지했던 ‘교사’는 이번 조사에서 58.7%를 얻어 2위로 밀려났다. 예비신랑 직업에서도 ‘공무원·공기업 사원’이 65.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금융직’(37%)이 그 뒤를 이었다. 예비신랑의 직업의 경우 지난 10년간 1위를 차지한 직종이 ‘대기업 사원’에서 ‘전문직’, ‘정보통신관련직’ 등으로 변화를 거듭했으나 4년전부터 ‘공무원·공기업 사원’이 1위를 지키고 있다. 듀오 관계자는 “갈수록 안정적이고 비교적 여유가 있는 직업 가진 배우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7-10-08
- 우아한 싱글녀 ‘골드미스’ 잡아라 최근 세대별, 계층별로 특징을 부각시킨 신조어들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 진출 확대로 권위가 높아진 여성들을 대표하는 신조어가 확산되고 있다. 조용한 곳에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글루미족, 여유있는 경제력과 보헤미안 같은 자유분방함을 지닌 보보스족, 합리적 소비의 실속파인 프라브족, 중년여성의 재발견 나오미족, 자기개발에 열중하는 줌마렐라 등 고객 성향을 구분한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했다. 그 중 미래의 주된 소비계층인 싱글족을 대표하는 신조어인 골드미스족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속칭 ‘올드미스’로 취급받던 30대 커리어우먼들이 골드미스로 불리며 소비 주체로 등장,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주로 결혼 정보회사에서 통용돼왔던 골드미스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나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30대 독신 여성을 말한다. 1990년대 ‘X세대’ ‘신세대’ 등으로 지칭되며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주도했던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갖고 싶은 것에 기꺼이 돈을 쓰고 자신의 외모를 가꾸며 건강과 여가 생활에 쓰여지는 소비에 주저하지 않는 세대다. 골드 미스의 범주에 들려면 ‘대졸 이상의 학력, 전문직 종사자, 연봉 4000만∼5000만원, 아파트 또는 개인자산 8000만원이상, 취미는 골프나 해외여행’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이들은 결혼과 출산, 육아와 내조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에 관한 상식을 깨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싱글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을 정도로 이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다보스포럼 측은 “오늘날 전 세계 부유한 도시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지닌 20~30대 독신자”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중이 높아지는 젊은 독신여성 들의 소비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논의했다. 골드미스는 구매력이 높고 최신 패션과 유행에 민감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지만 뛰어난 정보력도 함께 갖고 있어 합리적 소비를 한다. 평소엔 알뜰한 성향을 보이지만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문화 향유에는 과감하다. 골드미스를 포함한 싱글족들은 이전 독신자들과는 달리 제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과 실속,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이들이 사회에서 ‘큰손’으로 부각하자 이들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마케팅에 전력을 쏟고 있다. 8일 오픈한 이마트 신도림 점에는 25~35세 싱글족을 대상으로 ‘홈데코’와 가구, 수납용품을 중심으로 식탁조리, 침장, 욕싱 용품등 신개념 생활용품 PL 라인인 ‘파티나’를 런칭했다. 총 900여개 품목의 상품으로 구성된 30평 규모의 전문 매장을 이마트내 설치.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젊은 싱글층을 유혹하고 있다. ‘파티나’는 향후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는 대도시 근교 역세권을 중심으로 2009년까지 35개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또 지난 7월 봉선점에 처음으로 선보인 ‘싱글존’과 ‘미니미니존’은 조미료, 통조림 및 만두등 대용식품을 1~2인용 소용량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코너이다. 가로 1미터 높이 1.6미터 남짓한 매대에서 한달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인 GS이숍도 싱글몰을 별도로 운영, 여행 보험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신세계 강남점은 신관 2층을 ‘드리스 반 노튼’, ‘알렉산더 매퀸’ 등 젊은 감각의 명품 브랜드 위주로 개편했다. 특별한 명품을 찾는 골드미스를 잡기 위해서다. 롯데 애비뉴엘은 명품브랜드 입점 확대와 함께 골드미스를 위해 지난해 9월 브런치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패션과 접목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또 서울 청담동의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74’를 서울 소공동 본점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햇반’ 등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요리되는 1인용 인스턴트식품이나 고급형 원룸, 소형 TV와 냉장고 등 1인용 가구의 증가도 늘어나는 골드미스와 관계가 깊다. 햇반은 2000년 2백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현재 4배 이상 증가했다. 애완동물 시장은 1조 8천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직장에 다니느라 주중 청소를 하기 힘든 싱글들을 위한 로봇청소기 판매도 꾸준하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21세기 신한국인 결혼이민자]포천중문의대 차병원 미술클리닉 다문화 가족 자녀 50명 모여 미술치료 다문화 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이 크레파스를 손에 들고 미술치료와 함께 하는 소풍을 떠났다.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차병원 미술클리닉이 주최하고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가 주관하는 ‘제3회 2007년 다문화 가족(국제이주민 가족)을 위한 미술치료 피크닉’이 의정부시 신흥대학에서 열렸다. 김선현 포천중문의대 교수는 “국제결혼 가정의 20%가 경기도내에 거주하고 있다”며 “신소외계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속의 국제이주민들과 서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몽골 베트남 일본 필리핀 태국 몽골 등 6여개국 50여명의 다문화 가정 자녀와 부모들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및 진행요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 미술치료는 그림이나 다른 미술활동을 통해 환자가 마음 속으로 담아두고 있는 심리나 정서적인 상태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해 심리상태를 치료하는 심리치료법이다. 혈연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가정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어소통의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은 자녀의 올바른 정서함양에도 많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미술치료 피크닉’ 행사는 이들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부모들이 ‘미술치료’ 활동을 통해 개별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한글에 서툰 외국인 부모들을 위해 심리검사 설문지는 6개 국어로 번역돼 준비됐다. 이와함께 아동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트, 풍선아트 등 체험활동도 진행됐다.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고 프린터로 출력해 앨범으로 만들어 선물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 모두가 함께 영화 ‘라이온킹’을 관람하는 것으로 이날의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주여성들과 자녀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국에 온지 6년 됐다는 중국출신의 결혼여성 김실매(34)씨는 “그림을 그리면서 기분이 좋아졌다”며 “그림을 통해 새롭게 자신을 발견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딸 정유정(5)양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신난다”며 “얼굴에 그림 그려서(페이스페인팅) 예뻐졌다”며 좋아했다. 일본출신의 마사요(44)씨도 “아이 셋을 키우느라 너무 바빠 이런 여유를 가지기 힘든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포천중문의대 김선현 교수는 “이번 미술치료피크닉이 심리적인 어려움이 많지만 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힘든 다문화 가족들이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마음속의 감정과 응어리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측은 2005년부터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피크닉’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 앞서 지난 2년 동안 소아 암환자, 소아 백혈병 환자, 뇌성마비 및 발달장애 아동 등 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소외받는 아동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필리핀 출신 마리아씨 “옛날 생각나 눈물이 나네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지 14년된 마리아씨(39·사진 왼쪽)는 이번 ‘미술치료 피크닉’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림을 그려봤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림을 그려볼 기회는 전혀 없었다는 마리아씨는 초등학교 6학년인 딸 이아름(13)양이 졸라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단다. 마리아씨는 고향에 있는 9명의 언니들을 그림 속에 담았다. 그림을 그리며 옛날 생각이 난다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림 그리면서 가족들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요. 집에 가고 싶기도 하고…. 식구들과 재미있게 놀던 기억이 나요.” 마리아씨는 드레스를 입고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한 장 더 그렸다. “고향에서 3일 연속 열리던 축제에서 파티하던 때를 떠올리며 그렸다”며 잠깐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딸 아름양은 바닷가에 놀러가던 모습을 그렸다.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아름양은 “이번 행사에 참가해 엄마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들 모녀를 곁에서 지켜본 아가세 복지관의 최영주 임상미술치료사는 “평소 언어로는 소통이나 표현의 한계를 많이 느꼈을 이주 여성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기회가 됐다”며 “그림으로 힘든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약을 투여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blueditt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국제결혼중개업종사자 인권·소비자 교육 보건복지부는 오는 15~28일 전국 5개 권역에서 국제결혼중개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권보호 및 소비자 보호 증진을 위한 국제결혼중개업 건전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내용은 △국제결혼중개업 종사자의 직업윤리 △국제결혼이용자 보호증진 방안 △국제결혼중개업 관련 정부정책 방향 등이다. 결혼중개업은 자유업으로 전환된 이후 상업적 국제결혼 증가로 인권 및 소비자 보호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교육에서 국제결혼중개업의 중개행위에 대한 국내·외 여론을 소개하고 집단맞선이나 인종차별적 광고 등 국제적 마찰 우려가 있는 영업 관행의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중국망]리우자링, “배우보다 량차오웨이 부인 원해” 11월 6일 SK-II 행사에 참가한 리우자링(劉嘉玲)은 “남자 친구 량차오웨이(梁朝偉)를 위해서라면 연기를 포기하고 내조만 할 수 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리우자링은 “나는 안 찍어본 영화가 없을 정도다. 게다가 한 집에 배우가 두 명인데 둘 다 꿈을 이루기는 불가능하다. 한 사람은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언제쯤 량차오웨이의 신부가 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계획 중이라면서 “때가 되면 모두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4000만 홍콩달러를 들여 마련한 보금자리가 완성되고 나면 18년 간의 긴 연애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두 사람은 이미 오래 전 캐나다에서 혼인 신고를 했는데 아직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것 뿐이라고 한다. 한편 ‘진지바이화 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연회에서 리우자링은 량차오웨이의 점잖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그가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도록 권했다 한다. 리우자링은 “량차오웨이는 ‘색,계(色,戒)’ 촬영을 마친 뒤 ‘적벽(赤壁)’을 촬영하고 있다. 2년을 꼬박 중국 대륙에 있어야 해서 매우 고생스러울 것 같아 이사한 후에 여행을 가서 휴식을 좀 취하도록 주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소문에 의하면 량챠오웨이가 새집의 인테리어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자 리우자링이 나서 다시 인테리어를 하느라 신혼살림이 늦어지는 중이라는 말도 있다. 한편 최근 개봉작 ‘색,계’가 대륙에 일종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주연배우 량차오웨이는 신예스타 탕웨이와 호흡을 맞춰 절정의 연기력을 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중국망]중국, 면접후 임금 결정 금지 예고 11월 7일 중국 노동사회보장국은 ‘취업서비스 및 취업관리 규정’을 발표해 2008년 1월 1일부터 구직자에게 B형 간염 바이러스 혈청학적 표지자 검사를 강요하는 기업에 1000위안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업서비스 및 취업관리 규정’에 따르면 직업중개기구는 반드시 노동사회보장부가 발부한 허가증을 소지해야만 영업을 할 수 있다. 수수료 기준, 모니터링 콜 등과 관련하여 영업 허가증과 직업 소개 허가증을 사무실 내부에 비치해 놓아야 한다. ‘규정’은 또한 직업소개소의 직업 소개 장소, 사무 시설 및 자금에 대해서도 제한을 두고 있으며 직업소개소는 일정 수량의 전문직 사원을 고용해야 한다고 명확하게 요구한다. ‘규정’의 제 55조는 직업 중개 기구의 직업 중개 서비스 결과가 성공적이지 않을 때는 중개비를 반환해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노동보장행정부가 해당 직업중개기구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1000위안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특별히 명시하고 있다. 노동보장행정부는 전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업종 이외의 업종에서 전염병 병원 보인자의 고용을 거부하고 B형 간염 바이러스 혈청 지수를 신체검사 기준으로 강행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 시정할 계획이며 위반시 1000위안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다. 이는 B형 간염 바이러스 혈청학적 표지자에 대한 최초의 공식 조치다. 또한 직업중개기구는 ‘규정’에 따라 고용 계약에 기업의 기본 상황, 고용 인원, 업무 내용, 고용 조건, 보수, 대우, 사회 보험 등의 내용을 포함시켜야 하고, 면접이 진행되기 전에 규정에 따라 보수를 결정하고 면접 후에는 고용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그밖에 결혼 여부 및 자녀 유무로 여성 노동자의 고용을 제한할 수 없고 농촌 출신의 노동자와 도시 출신의 노동자에게 동등한 취업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중국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중국망]중국 최고 인기 노총각은 리우더화(유덕화) 11월 11일 ‘노총각 데이’를 맞아 11월 6일 네티즌이 뽑은 ‘2007 중국 10대 노총각’ 순위에서 리우더화(劉德華)가 2006년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의 노총각으로 뽑혔다. 그 외에도 장이모(張藝謀), 천추성(陳楚生), 장이이(張一一), 리우시앙(劉翔), 리시앙(李湘), 딩팅(丁汀), 티에닝(鐵凝), 우루안 등 연예, 문화, 스포츠, IT계 인사가 10위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노총각협회 회장 야오펑(姚鵬)은 올해의 ‘노총각’ 후보에 오른 사람들에게 대표성과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명단이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의 평론이 폭주, 홈페이지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으켰다. 순위에 오른 사람 중 최대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람은 올해의 ‘쾌남’으로 뽑힌 천추성(陳楚生)으로 그가 순위에 든 것에 대해 팬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리우더화가 작년에 이어 다시 1위로 선정되자 네티즌들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조차 밝히지 않는 그가 어떻게 이번 순위에 들 수 있는지를 거론하며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야오펑은 “우리는 여론을 존중하지만 양란씨가 리우더화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것은 투표가 끝난 후였다. 그는 아주 멋진 독신 남자”라고 해명했다. 야오평은 이번 순위에 저우지에룬(周傑倫)이 빠진 것은 그에 대한 스캔들이 너무 많아 바람둥이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순위는 공인된 독신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작가협회 주석인 티에닝이 올해 4월에 이미 결혼을 했는데도 순위 안에 든 이유는 대다수 네티즌들이 그녀의 결혼 사실을 몰라 이런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