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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해양이다. 대구 경북의 보고 동해를 살리자” 경북도 동해안 해양개발계획 ‘GO'''' 프로젝트 가동 경북 동해안은 울산시와 맞닿아 있는 경주시와 강원도와 경계를 두고 있는 울진에 이르기까지 1000리(428km)길 해안선에 걸쳐 있다. 신라천년의 수도 경주시를 비롯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과 울릉군 5개시군이 경북 동해안의 행정기관들이다. 이들 5개 시군에는 고도성장기 한국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전력생산의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원전시설, 세계수준의 연구원과 대학, 천혜의 관광자원들이 널려 있지만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잠자는 동해안 …” 개발의 우선순위에서 소외되면서 점점 낙후되거나 교통의 오지로 전락하고 있다. 우선 최근 십여년 사이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은 수십년째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동서6축 도로를 비롯 대다수 도로들이 실시설계중이거나 타당성 조사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경북 동해안 축을 형성하고 있는 7번국도다. 동해안의 유일한 국도인 7번국도는 18년째 2차선으로 남아있다. 수년째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눈의 띌 만큼의 진척이 없다. 포항과 삼척을 연결하는 연장 167km 공사에 공사비만 4조175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남북축 고속도로망건설과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국가간선도로의 남북 7축의 하나로 정해 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나 예비타당성 조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해 2008년 5억원의 예산을 건의할 예정이다. 동해안의 철도 복원에 대한 사업진척도 실시설계용역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을 기점으로 북한의 원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철도는 현재 강원권의 강릉과 삼척구간 57.5km만 운행중이다. 나머지 남부와 중부선은 요원하다. 삼척에서 포항까지 171.3km구간은 미개설구간으로 남아있고 동해남부선 포항과 울산구간만 운행중이다. 동해중부선의 완전개통에는 2조44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기간이 잡혀 있어 당초보다 지연되고 있다. 내륙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도로망은 최악이다. 상주에서 안동으로 거쳐 영덕에 이르는 고소도로는 2005년부터 시작됐으나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당진과 대전구간은 공사중이며 청원과 상주구간은 올해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동서 6축 간선도로망이 서해안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어 지역균형개발과 동서간 도로개설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위해 조기건설을 희망하고 있다. 문경 영주 울진간 고속도로도 지난 1999년 12월 4차 국토종합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돼 있을 뿐 진척은 요원하다. 서쪽의 당진 천안 오창간 94km는 기본설계중이지만 동쪽에는 미동도 없다. 경북 동해안의 모 기초자치단체장은 “서울을 기준으로 전남 목포까지 가는 시간이 경북 울진까지 가는 시간보다 적게 걸린다”면서 “경북 동해안은 이제 전국 최고의 교통 오지로 전락해 있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으나 접근성이 어려워 여전히 가깝지만 먼 ‘섬’으로 남았다. 울릉군의 일주도로는 43년째 공사중이다. 섬주민들의 고통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도 섬 일주를 하기는 힘들다. 뭍으로 나가는 교통수단도 포항과 동해에서 하루 한차례 여객선이 운행되고 후포에서 부정기 여객선이 운행될 뿐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0여년째 서남해안 중심의 개발은 활발한 반면 상대적으로 경북 동해안에 대한 투자는 부족해 국토가 ‘L''''자형 개발에 머물고 있어 하루빨리 ’U''''자형 개발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이 21세기를 먹여 살린다 그러나 교통인프라가 열악해 접근성이 떨어진 경북 동해안이지만 최근 새로운 ‘희망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경북도는 해안도시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도청 소재지가 있는 대구에서 승용차로 한시간이내에 도착하는 거리에 바다를 두고 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 포항, 울진등을 잇는 삼각해양벨트 구축을 통한 경북의 발전잠재력은 무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에 따른 경주권의 개발잠재력은 무한할 정도다. 경북도는 김관용 민선 4기 경북지사 부임후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경북동해안권의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경북도는 부산, 경남, 전남과 달리 단조롭고 수심이 깊은 해안선과 해양을 가지고 있지만 천혜신비의 섬, 울릉도와 독도, 포항신항만, 영덕, 울진 포항 경주등 동해안의 해안관광자원과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또한 포항신항을 중심으로 한 환동해권 해양물류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포스코와 철강공단 의존적인 항만을 상업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10여년째 노력하고 있다. 도는 특히 김관용 지사 취임후 독도영유권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며 개발과 보존의 행정권을 행사하는 지방외교시대를 선언하고 있다. 경북도가 야심작은 내놓은 경북 동해안개발계획인 ‘GO''''(Gyeongbuk Ocean) 프로젝트가 그 밑그림이다. 경북도는 최근 용역을 발주하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환동해권의 물류 허브항 개발 △해양관광레포츠산업 육성 △첨단해양과학연구기지 조성△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등의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을 포항 영일만을 중심으로 환동해권의 해양물류 중심 허브항으로 개발하고 180만평의 배후 물류산업단지를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 울릉도 독도의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울릉도 독도 울진 경주를 연결하는 삼각 관광벨트를 구축,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생물자원을 이용한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해양과학연구단지, 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 체험해양과학관 등을 건립해 경북 동해연안을 첨단해양과학 연구의 메카로 키울 계획도 가지고 있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에 다른 한수원 본사이전 양성자가속기 유치 등 3대 국책사업 유치를 계기로 동해안에 집적된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 산업기반을 발판으로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 빨라지고 있다. 안희도 한국해양연구원 박사는 “일본의 해양도시 건설을 추진할 정도로 해양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경북이 동해안의 풍부한 해양자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충분한 가치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1
- 기획 특집 - 경북도, 해양시대를 연다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맞아 경북 동해안이 새로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북도가 동해안 개발을 통한 21세기 신성장엔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경북도가 지금까지 잠자고 있는 동해안을 깨워 해양산업발전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경북동해안이 최근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먹고 살아온 구미전자공단과 포항철강공단을 기반으로 하는 내륙지향의 산업을 지속가능한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지켜내고 해양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민선 4기 경북도지사를 맡은 김관용 경북지사는 취임 일성으로 동해안 개발을 외치고 있다. 김지사는 취임직후 울릉도과 독도를 방문, 독도 신구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포항중심의 동해안을 환동해권의 해양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비롯 해양관광 레포츠산업, 첨단 해양과학기지건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핵심 전략으로 잡고 있다. 본지는 내륙지향의 도시에서 해양도시로 거듭나려는 경북도의 해양산업 진출전망과 해양정책 및 전략 등을 점검해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이젠 해양이다. 대구 경북의 ‘보고’ 동해를 살리자” 경북도 동해안 해양개발계획 ‘GO'' 프로젝트 가동 경북 동해안은 울산시와 맞닿아 있는 경주시와 강원도와 경계를 두고 있는 울진에 이르기까지 1000리(428km)길 해안선에 걸쳐 있다. 신라천년의 수도 경주시를 비롯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과 울릉군 5개시군이 경북 동해안의 행정기관들이다. 울릉도를 비롯 이 곳 경북 동해안은 아직 투자와 개발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않은 ‘처녀지’이다. 이들 5개 시군에는 청정 동해바다를 접해 있는 천혜의 해안절경과 고도성장기 한국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전력생산의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원전시설, 세계수준의 연구원과 대학, 천혜의 관광자원들이 널려 있지만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잠자는 동해안 …” “세월이 지나다 보니 전국에서 가장 오지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 대구를 비롯 전국 6대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떨어진 곳이 울진입니다. 서울은 4시간, 대구도 3시간 이상 걸입니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울진이 낙후되고 있다고 봅니다” 울진군에서 25년째 살고 있는 강윤석호텔덕구온천 전무이사는 “울진이 강원도 태백시나 정선보다 더 오지가 되고 있다”며 “철도복원이나 공항건설에 앞서 태백과 울진을 연결하는 터널공사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전무는 “태백시에 있는 강원랜드를 1일 590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겨울 스키시즌에는 하루 8000여명이 다녀가고 있는데 터널이 개통되면 이들 관광객이 울진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천희 울진군 부군수는 “도청이 있는 대구에서 울진까지 당일 출장이 가능해진 것이 지난 2004년 12월 8일 대구와 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이후부터 가능했으며 그나마 하루 종일 바쁘게 다녀야 가능할 정도로 오지”라면서 “접근성 부족이 지역경제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천희 부군수는 “울진은 바다와 계곡, 울진 금강송을 비롯 해양관련 연구소, 해양레포츠시설 등 관광자원과 친환경농업, 해양레포츠개발 여건과 원전에 따른 지역개발세 수입이 있는 재정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울진군 기성면에 10여년 이상 추진중인 울진공항도 울진의 접근성 해소를 위해 궁여지책으로 나온 정책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도로망 개설이 더디고 철길은 없어 하늘길이라도 뚫어달라는 지역민의 여망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것. 공정률 85%인 울진공항은 1317억원의 예산으로 1996년 착공돼 2008년 개항될 예정으로 잡혀 있다. 울진군은 국내선 전용 경비행기를 띄워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진군청에서 20여분 승용차로 달려 망양휴게소를 지나면 4차선도로는 다시 2차선으로 바뀐다. 기존 도로변 곳곳에 ‘공사중’ 입간판이 나온다. 속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추월도 불가능하다. 영덕군 병곡 인근까지 계속 2차선이다. 해안선 인접 곳곳이 공사판이다. 울진군 기성면 7번 국도변에는 느닷없이 ‘아시안 하이 웨이’라는 이정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라는 지명도 표기해 두고 있다. 7번국도를 따라 줄곧 가면 중국을 거쳐 러시아까지 도달하는 도로라는 의미란다. 울진군청에서 110km정도 달려오면 포항시 흥해읍에 도착한다. 2시간 가량 달려온 거리다. 부산에서 원산까지 이어졌던 동해안 철길이 끊긴 곳이 흥해다. 포항시내를 경유해 포스코를 통과하면 다시 구룡포에서 경주 감포읍으로 향하는 2차선 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 길이 280km 이상된다. 경주 월성의 원전도 경북 동해안의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해안 1000리 길은 모두 경북고속도로에서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4시간 걸리는 거리를 두고 있다. 김광오 울진군 정책기획팀장은 “경북 동해안 7번국도는 경부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시키는 것이 경북동해안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동해안 도로 ‘타당성조사중’ 또는 ‘실시설계중’ 최근 십여년 사이 도로 등 경북동해안에 대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수십년째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동서 6축 도로를 비롯 대다수 도로들이 ‘실시설계중’이거나 ‘타당성 조사중’이다. 동해안의 유일한 국도인 7번국도는 18년째 2차선으로 남아있다. 수년째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눈의 띌 만큼의 진척이 없다. 포항과 삼척을 연결하는 연장 167km 공사는 공사비만 4조175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남북축 고속도로망건설과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국가간선도로의 남북 7축의 하나로 정해 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나 예비타당성 조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해 2008년 5억원의 예산을 건의할 예정이다. 동해안의 철도 복원에 대한 사업진척도 실시설계용역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을 기점으로 북한의 원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철도는 현재 강원권의 강릉과 삼척구간 57.5km만 운행중이다. 나머지 남부와 중부선은 요원하다. 삼척에서 포항까지 171.3km구간은 미개설구간으로 남아있고 동해남부선 포항과 울산구간만 운행중이다. 동해중부선의 완전개통에는 2조44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기간이 잡혀 있어 당초보다 지연되고 있다. 내륙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도로망은 최악이다. 상주에서 안동으로 거쳐 영덕에 이르는 고속도로는 2005년부터 시작됐으나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당진과 대전구간은 공사중이며 청원과 상주구간은 올해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동서 6축 간선도로망이 서해안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어 지역균형개발과 동서간 도로개설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위해 조기건설을 희망하고 있다. 문경 영주 울진간 고속도로도 지난 1999년 12월 4차 국토종합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돼 있을 뿐 진척은 요원하다. 서쪽의 당진 천안 오창간 94km는 기본설계중이지만 동쪽에는 미동도 없다. 울릉도도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으나 접근성이 어려워 여전히 가깝지만 먼 ‘섬’으로 남았다. 울릉군의 일주도로는 43년째 공사중이다. 섬주민들의 고통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도 섬 일주를 하기는 힘들다. 뭍으로 나가는 교통수단도 포항과 동해에서 하루 한차례 여객선이 운행되고 후포에서 부정기 여객선이 운행될 뿐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0여년째 서남해안 중심의 개발은 활발한 반면 상대적으로 경북 동해안에 대한 투자는 부족해 국토가 ‘L''자형 개발에 머물고 있어 하루빨리 ’U''자형 개발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올해부터 경북 동해안개발프로젝트인 ‘ 2007-03-21
- 경제 앞세워 1위 굳히기 나서 경부대운하 공약으로 경북내륙 민심 공략 지지자 2만명이 모인 출판기념회를 통해 성황리에 대선출정을 선포한 이명박 전 시장이 곧바로 전국순회방문에 나서 지지율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국민들의 최대관심사인 경제문제를 놓고 직접 유권자와 얼굴을 맞대면서 선두주자로서의 여유와 차별화된 이미지 부각에 나선 것이다. 14일 경북내륙지역 방문에 나선 이 전 시장의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차있었다. 이 전 시장은 “어제 행사(출판기념회)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지자들로 채워져 분위기가 (과거 행사와) 달랐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의 수준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행사의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았던지 새벽 2시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는 얘기도 건넸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대선출정식의 열기를 이어 가는 곳마다 현 정권의 농촌경제정책 실패와 자신이 내건 한반도대운하 정책의 파급효과에 대해 목소리 높였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세가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는 지역이었지만 당원들의 참여도나 호응은 뜨거웠다. 이 전 시장은 14일 경북 영주와 문경 상주 구미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최대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이 지역경제에 몰고올 영향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경북북부 내륙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된게 현실”이라며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대운하가 건설되면 이 지역이 서울과 직접 연결되면서 완전히 탈바꿈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과 상주 등이 항구도시로 바뀌면서 서울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대운하를 다음 대통령 임기내에 건설할 것이며, 자신이 직접 유람선을 타고 문경과 상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했다. 이 전 시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95년 이후 농촌에 11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부채는 세 배이상 늘어났다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대운하 공약이야말로 피폐한 농촌, 특히 소외된 경북북부 내륙지역을 살려낼 수 있다고 강조해 당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전 시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경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전 시장은 영주시 당원간담회에서 “요즘 경선절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끄러워 국민들이 큰 일 났다고 걱정할지 모른다”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경선할때면 더 시끄러웠고 (한나라당은) 절대 분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쟁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서도 “훌륭한 분”이라며 치켜세웠다. 이 전 시장은 15일 의상 고운사에 이어 영천 고령 성주 칠곡 군위 의성 청송 등을 잇따라 방문해 경북내륙 경제개발을 거듭 강조한다. 16일에는 강원도, 내주에는 경기도를 방문하는 등 전국 순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영주 문경 상주=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5
- 어깨- 대선출정식 이어 경북 찾은 이명박 전 시장 주제목- 경제회생 앞세워 1위 굳히기 부제목- 대운하 공약으로 낙후된 경북내륙 민심 공략 지지자 2만명이 모인 출판기념회를 통해 성황리에 대선출정을 선포한 이명박 전 시장이 곧바로 전국순회방문에 나서 지지율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국민들의 최대관심사인 경제문제를 놓고 직접 유권자와 얼굴을 맞대면서 선두주자로서의 여유와 차별화된 이미지 부각에 나선 것이다. 14일 경북내륙지역 방문에 나선 이 전 시장의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차있었다. 이 전 시장은 “어제 행사(출판기념회)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지자들로 채워져 분위기가 (과거 행사와) 달랐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의 수준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행사의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았던지 새벽 2시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는 얘기도 건넸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대선출정식의 열기를 이어 가는 곳마다 현 정권의 농촌경제정책 실패와 자신이 내건 한반도대운하 정책의 파급효과에 대해 목소리 높였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세가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는 지역이었지만 당원들의 참여도나 호응은 뜨거웠다. 이 전 시장은 14일 경북 영주와 문경 상주 구미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최대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이 지역경제에 몰고올 영향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경북북부 내륙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된게 현실”이라며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대운하가 건설되면 이 지역이 서울과 직접 연결되면서 완전히 탈바꿈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과 상주 등이 항구도시로 바뀌면서 서울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대운하를 다음 대통령 임기내에 건설할 것이며, 자신이 직접 유람선을 타고 문경과 상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했다. 이 전 시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95년 이후 농촌에 11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부채는 세 배이상 늘어났다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대운하 공약이야말로 피폐한 농촌, 특히 소외된 경북북부 내륙지역을 살려낼 수 있다고 강조해 당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전 시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경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전 시장은 영주시 당원간담회에서 “요즘 경선절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끄러워 국민들이 큰 일 났다고 걱정할지 모른다”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경선할때면 더 시끄러웠고 (한나라당은) 절대 분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쟁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서도 “훌륭한 분”이라며 치켜세웠다. 이 전 시장은 15일 의상 고운사에 이어 영천 고령 성주 칠곡 군위 의성 청송 등을 잇따라 방문해 경북내륙 경제개발을 거듭 강조한다. 16일에는 강원도, 내주에는 경기도를 방문하는 등 전국 순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측근인사는 “이 전 시장은 당분간 (당내문제보단) 경제와 민생이란 주제를 갖고 국민과 접촉하는 기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를 주특기로 내세운 ‘이명박호’가 민심의 바다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주 문경 상주=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5
- 기획 특집 - 경북도, 해양시대를 연다 “이젠 해양이다. 대구 경북의 보고 동해를 살리자” 경북도 동해안 해양개발계획 ‘GO'' 프로젝트 가동 경북 동해안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가 구미전자공단과 포항철강공단을 기반으로 하는 내륙지향의 산업에서 해양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경주에서 울진에 이르는 428km해안선과 울릉도 독도를 끼고 있지만 투자 우선순위에밀려 잠자다시피한 경북 동해안을 21세기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자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민선 4기 경북도지사를 맡은 김관용 경북지사는 취임 일성으로 동해안 개발을 외치고 있다. 김지사는 취임직후 울릉도과 독도를 방문, 독도 신구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북도도 김지사의 최대 공약사업중 하나로 동해안 해양개발계획을 채택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경북도는 동해안을 환동해권의 해양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비롯 해양관광 레포츠산업, 첨단 해양과학기지건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핵심 전략으로 잡고 있다. 본지는 내륙도시에서 해양도시로 거듭나려는 경북도의 해양산업진출전망과 해양정책 및 전략 등을 점검해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경북 동해안은 울산시와 맞닿아 있는 경주시와 강원도와 경계를 두고 있는 울진에 이르기까지 1000리(428km)길 해안선에 걸쳐 있다. 신라천년의 수도 경주시를 비롯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과 울릉군 5개시군이 경북 동해안의 행정기관들이다. 이들 5개 시군에는 고도성장기 한국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전력생산의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원전시설, 세계수준의 연구원과 대학, 천혜의 관광자원들이 널려 있지만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잠자는 동해안 …” 개발의 우선순위에서 소외되면서 점점 낙후되거나 교통의 오지로 전락하고 있다. 우선 최근 십여년 사이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은 수십년째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동서6축 도로를 비롯 대다수 도로들이 실시설계중이거나 타당성 조사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경북 동해안 축을 형성하고 있는 7번국도다. 동해안의 유일한 국도인 7번국도는 18년째 2차선으로 남아있다. 수년째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눈의 띌 만큼의 진척이 없다. 포항과 삼척을 연결하는 연장 167km 공사에 공사비만 4조175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남북축 고속도로망건설과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국가간선도로의 남북 7축의 하나로 정해 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나 예비타당성 조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해 2008년 5억원의 예산을 건의할 예정이다. 동해안의 철도 복원에 대한 사업진척도 실시설계용역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을 기점으로 북한의 원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철도는 현재 강원권의 강릉과 삼척구간 57.5km만 운행중이다. 나머지 남부와 중부선은 요원하다. 삼척에서 포항까지 171.3km구간은 미개설구간으로 남아있고 동해남부선 포항과 울산구간만 운행중이다. 동해중부선의 완전개통에는 2조44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기간이 잡혀 있어 당초보다 지연되고 있다. 내륙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도로망은 최악이다. 상주에서 안동으로 거쳐 영덕에 이르는 고소도로는 2005년부터 시작됐으나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당진과 대전구간은 공사중이며 청원과 상주구간은 올해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동서 6축 간선도로망이 서해안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어 지역균형개발과 동서간 도로개설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위해 조기건설을 희망하고 있다. 문경 영주 울진간 고속도로도 지난 1999년 12월 4차 국토종합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돼 있을 뿐 진척은 요원하다. 서쪽의 당진 천안 오창간 94km는 기본설계중이지만 동쪽에는 미동도 없다. 경북 동해안의 모 기초자치단체장은 “서울을 기준으로 전남 목포까지 가는 시간이 경북 울진까지 가는 시간보다 적게 걸린다”면서 “경북 동해안은 이제 전국 최고의 교통 오지로 전락해 있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으나 접근성이 어려워 여전히 가깝지만 먼 ‘섬’으로 남았다. 울릉군의 일주도로는 43년째 공사중이다. 섬주민들의 고통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도 섬 일주를 하기는 힘들다. 뭍으로 나가는 교통수단도 포항과 동해에서 하루 한차례 여객선이 운행되고 후포에서 부정기 여객선이 운행될 뿐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0여년째 서남해안 중심의 개발은 활발한 반면 상대적으로 경북 동해안에 대한 투자는 부족해 국토가 ‘L''자형 개발에 머물고 있어 하루빨리 ’U''자형 개발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이 21세기를 먹여 살린다 그러나 교통인프라가 열악해 접근성이 떨어진 경북 동해안이지만 최근 새로운 희망의 당으로 부상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경북도는 해안도시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도청 소재지가 있는 대구에서 승용차로 한시간이내에 도착하는 거리에 바다를 두고 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 포항, 울진등을 잇는 삼각해양벨트 구축을 통한 경북의 발전잠재력은 무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에 따른 경주권의 개발잠재력은 무한할 정도다. 경북도는 김관용 민선 4기 경북지사 부임후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경북동해안권의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경북도는 부산, 경남, 전남과 달리 단조롭고 수심이 깊은 해안선과 해양을 가지고 있지만 천혜신비의 섬, 울릉도와 독도, 포항신항만, 영덕, 울진 포항 경주등 동해안의 해안관광자원과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또한 포항신항을 중심으로 한 환동해권 해양물류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포스코와 철강공단 의존적인 항만을 상업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10여년째 노력하고 있다. 도는 특히 김관용 지사 취임후 독도영유권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며 개발과 보존의 행정권을 행사하는 지방외교시대를 선언하고 있다. 경북도가 야심작은 내놓은 경북 동해안개발계획인 ‘GO''(Gyeongbuk Ocean) 프로젝트가 그 밑그림이다. 경북도는 최근 용역을 발주하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환동해권의 물류 허브항 개발 △해양관광레포츠산업 육성 △첨단해양과학연구기지 조성△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등의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을 포항 영일만을 중심으로 환동해권의 해양물류 중심 허브항으로 개발하고 180만평의 배후 물류산업단지를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 울릉도 독도의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울릉도 독도 울진 경주를 연결하는 삼각 관광벨트를 구축,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생물자원을 이용한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해양과학연구단지, 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 체험해양과학관 등을 건립해 경북 동해연안을 첨단해양과학 연구의 메카로 키울 계획도 가지고 있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에 다른 한수원 본사이전 양성자가속기 유치 등 3대 국책사업 유치를 계기로 동해안에 집적된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 산업기반을 발판으로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 빨라지고 있다. 안희도 한국해양연구원 박사는 “일본의 해양도시 건설을 추진할 정도로 해양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경북이 동해안의 풍부한 해양자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충분한 가치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 2007-03-14
- 비수도권 도시가스 보급 크게 늘린다 보급률 서울 95%, 충남 29% 등 지역편차 심해 에너지비용 절감 기대 … 삼척에 인수기지도 건립 비수도권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도시가스 보급률은 68.9%(2005년말 기준)에 달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보급률이 각각 86%, 50%로 지역편차가 크다. 지역별로는 서울 95.3%, 인천 86.2%, 경기 77.2%인 반면 충북 39.7%, 충남 29.4%, 제주 1.4% 등은 40%도 채 못 미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도시가스회사에 배관건설자금 170억원을 지원하는 등 주배관망 건설 확대 사업에 향후 10년간 8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늘어나는 도시가스 수요에 대비해 기존 평택 인천 통영 인수기지 외에 제4기지도 건립할 예정이다. 제4기지는 지난해 10월 강원도 삼척시와 충청남도 보령시 등 2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해 현재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총 30만평 부지에 우선 80만㎘ 규모로 건립될 제4기지는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공급촉진을 위해 삼척시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488만㎘ 인 저장설비 규모를 2020년까지 1426만㎘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이 늘어날 경우 이들 소외지역의 에너지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에너지원별 연간 난방비는 도시가스가 72만원으로, 등유 141만1000원, 프로판가스 140만6000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말 발표된 제8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르면 설비투자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에너지사용의 형평성을 고려, 경북 강원 충청 등 지방 중소도시에 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2006~2010년 기간의 경우 연천군 홍성군 예산군 진천군 제천 금산군 홍천군 강릉 속초 고령군 밀양 나주 장성군 담양군 영암을, 2011~2015년은 양평군 횡성군 태안군 영월 동해 삼척 태백 고성군 문경 상주 안동 영덕군 울진군 고성군 창녕군 남원 제주 서귀포에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2016년 이후에는 가평군 옥천군 영동군 부여군 거창군 해남군 영광군 부안군 무주가 대상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1
- “사랑하는 순서대로 상담합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이 한국에 첫발을 내딛은 것은 1989년. 20년도 채 안된 기업이지만 국내 보험시장에 끼친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대졸 남성들을 중심으로 한 전문 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만을 통한 영업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저축성보험이 주를 이루던 보험시장에 종신보험을 도입해 초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것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원칙과 중심을 지키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는 ‘신뢰경영’에 대해 감독당국에서조차 높게 평가할 정도다.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황우진 사장. 5년간 설계사 생활을 직접 거쳐 사장자리에 그의 첫 고객은 그의 아내. 황 사장은 첫 고객이 아내가 된 이유에 대해 “사랑하는 순서대로 상담을 하는 것이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을 만나 보험에 대한 생각과 푸르덴셜 생명의 원칙과 고집에 대해 들어봤다. - 직접 영업을 할 때 아내를 첫 고객으로 삼았다던데 영업사원들이 누구를 어떤 마음으로 찾아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보험의 정의를 두 글자로 하면 사랑이다. 이를 가정단위로 보면 제2의 가장이 된다. 가장이 들게 되는 보험증서가 곧 사랑의 편지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푸르덴셜에서는 보험영업을 시작할 때 사랑하는 순서대로 상담한다. 가입을 하고 안하고는 나중 문제다. - 최근 삼성생명을 필두로 보장성 보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푸르덴셜은 일찍부터 보장성보험 한 길만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보험업계의 이 같은 변화를 어떻게 보나. 국내 보험사 역사가 60년 정도 됐는데 대부분 저축성 보험이었다. 90년대 초반에 푸르덴셜이 보장성 보험을 도입했다. 당시 대부분 사람들은 한국 실정을 모른다고 말했다. 우리가 성공하자 다른 보험사들도 따라왔다. 그러다가 다시 투자 쪽으로 분위기가 돌아갔다. 우리는 오로지 한 길을 왔다. 왜냐면 보험이 그런 것이고, 보험회사가 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국내 보험시장은 투자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저축하려면 은행을 가고, 투자하려면 투신사를 찾아가야 한다. 보험은 원래 보장이다. 삼성생명이 쉽지 않은 길을 택했다. 보장성 보험으로 전환하려면 여러 가지 연구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용기 있는 행동이고 대단한 회사다. 진심으로 잘되길 바란다. -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홈쇼핑이나 방카슈랑스, 텔레마케팅 등 새로운 판매채널을 받아들이는데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닌지. 각각의 고객은 저마다 다른 재정적 상황에 처해 있게 마련이다. 이것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하게 된다. 이런 다양한 상황에 맞는 완벽한 기성품 보험은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고도의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상담과 설계에 의해서만 적절한 보장이 가능하다. 푸르덴셜생명은 라이프플래너라는 최고의 전문가들만이 이러한 보장을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푸르덴셜그룹은 가치경영으로 유명한데 한국에서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신뢰 중시’ ‘고객 중심’ ‘상호 존중’ ‘승리’ 크게 네 가지다. 코어밸류 즉 핵심가치라고 부른다. 우선 임직원, 고객 그리고 사회와 국가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정직하고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고객 중심은 나의 이익과 회사 이익 이전에 고객의 이해관계와 이익을 앞세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에는 영업사원이 지점장 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흔하다. 남녀노소를 떠나 인격적으로 존중하자고 강조한다. 마지막 가치인 승리는 사장, 홍보, 영업, 판매 등 전부가 자기가 맡은 직분과 역할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된다. 축구팀이 최강이 되려면 각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최강이 되면 된다. 동시에 상대방을 실패시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함께 승리하고자 한다.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나누고, 같이 호흡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한다. -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래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전담팀을 따로 구성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올해부터는 한국 푸르덴셜파이낸셜 3사(생명, 투자증권, 자산운용)가 진행하는 모든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푸르덴셜재단을 설립했다. 3월에 개소식을 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사회공헌사업은 더 이상 기업의 홍보물로 전락해서는 안 되며,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떤 내용이고, 그동안 어떤 성과를 보였는지 소개해 달라. 난치병에 걸린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줌으로써 작은 희망을 주고자 하는 세계적인 기관의 한국 지부가 바로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이다. 난치병에 걸린 어린이들 대부분은 병을 상속받았다. 문밖에 나가보지 못한 경우도 많다. 이들이 용기 있게 병마와 싸우고,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례들은 난치병 아동들이 자신의 소원이 이뤄짐에 따라 희망을 갖고 병과 싸워 멋지게 이겨 낸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 - 보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부재로 인해 고통 받을지도 모를 가족에게 자신의 사랑을 남기는 것, 그것이 곧 보험의 의미다. 가족의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돈으로 사랑을 전할 수는 있다. 보험을 통해 ‘재정적 안정과 마음의 평화’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푸르덴셜생명의 영원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황우진 사장 약력 1955년 경북 문경 출생 1975년 서울고등학교 졸 1982년 서강대 영문학과 졸 1988년 서강대 대학원 경영학석사 2006년 와튼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0년 푸르덴셜생명 인사부장 1998년 푸르덴셜생명 영업담당이사 2002년 푸르덴셜생명 부사장 2003년 푸르덴셜생명 사장 2005년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황우진 사장 약력 황우진 사장 약력 1955년 경북 문경 출생 1975년 서울고등학교 졸 1982년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88년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졸업 2006년 와튼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1982년 ~ 1984년 ㈜한양 근무 1990년 11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사부 부장 1993년 9월 푸르덴셜생명보험 중앙 Agency 1994년 4월 푸르덴셜생명보험 광화문 Agency 1998년 7월 푸르덴셜생명보험 영업담당 이사 2000년 1월 푸르덴셜생명보험 영업담당 상무 2001년 1월 푸르덴셜생명보험 영업담당 전무 2002년 7월 푸르덴셜생명보험 부사장 2003년 10월 푸르덴셜생명보험 사장 2005년 5월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광진구-충북 보은군 자매결연 광진구-충북 보은군 자매결연 서울 광진구가 충북 보은군과 자매결연을 맺는다. 광진구는 22일 보은군청에서 양 지방자치단체 상호간 교류협력을 통한 우호증진과 지역발전 주민복지향상을 위한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다. 정송학 광진구청장과 이향래 보은군수는 이날 자매결연을 통해 행정 문화 교육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증진에 힘쓰겠다는 내용을 주로 하는 협정서에 서명하게 된다. 두 자치단체는 특히 주민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분야인 문화·예술 청소년 스포츠 교류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행정정보 교환은 물론 각종 재해가 발생했을 때 우선적으로 협조·지원을 통해 공동 대처하게 된다. 충북 보은군과 자매결연이 체결되면 광진구 국내 자매결연지는 강원도 인제군과 전라남도 영광군, 경상북도 문경시에 이어 4개로 늘어나게 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1
- 워싱턴발 기사 2 꼭지 “북핵 타결 불구 개성공단 문제 낙관 금물” 조지워싱턴대학교 박윤식 교수 분석 북경에서 ‘북핵 관련 6자회담 타결’ 소식이 전해졌지만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개성공단 원산지 표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적다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조지워싱턴대학교 박윤식 교수(국제금융학)는 13일 워싱턴DC 교내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은 개성공단 원산지 표시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 원산지 표시 문제는 한미FTA협상의 대상이 아니고,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변치 않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지난 1970년부터 8년간 세계은행(워싱턴 소재)에서 근무하고 삼성그룹 초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1980년부터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연구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한미FTA에는 미국내 이해관계 있는 그룹만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11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 전체 경제규모에 비춰볼 때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한미FTA를 타결하기 위해 미국이 감정을 상하면서까지 북한을 감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정치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네오콘 그룹은 미국이 FTA를 체결해 남한을 도와줄 필요 없다고 보고 있다”며 “이것은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도 마찬가지며 이에 대해 한국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미FTA협상단은 ‘북핵 타결’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물건을 한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으려는 우리측 요구가 수용될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김종훈 수석대표는 “(6자 회담 타결로 개성공단 문제 해결의) 여건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개성공단 제품에 대해 원산지 인정을 받으면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얻어 쌀 등 농산물 시장 관세화에 유리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쇠고기 개방 앞장서는 대사 퇴진해야” 전국농민회장 우려 표명 … 한미FTA참관단도 “쇠고기 문제 언급은 부적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이태식 주미대사를 강타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한미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이 열리고 있는 미국 워싱턴 코트 호텔 앞에서 문경식 전국농민회 의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앞장서고 있는 이태식 주미대사 퇴진운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10일 한미FTA저지운동을 위해 17명의 시민단체 회원과 함께 워싱턴에 건너와 활동하고 있다. 문 의장은 지난 10일 주미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만찬 때 이 대사가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갈비찜을 내놓고 “3억 미국인과 한국교포가 매일 먹는 고기”라며 “미국 의회 분위기를 보면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회 승인은 물론 3월말까지 양국 정부간 FTA협상 타결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문 의장은 “이 대사는 얼마 전에도 농림부와 협의도 없이 쇠고기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한국민의 건강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인식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7차 협상이 진행되면서 미국측은 그동안 언급하지 않던 ‘쌀 시장 개방’을 공식 제기했는데 한국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미국이 자국 쇠고기 개방과 맞바꾸기 위한 협상카드로 사용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워싱턴에는 한국 정부가 FTA 협상 체결에 쫓겨 쌀과 쇠고기를 희생하려 한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