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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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혁신의 끝은 어디인가? 티타늄 소재 보청기 출시 기술이 진보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의료기구 또한 진보하고 있다. 얼마 전 충전식 보청기를 개발해 인기를 끌었던 ‘포낙보청기’가 티타늄 소재로 제작한 신제품 ‘Virto B-T’를 출시해 보청기시장을 흔들고 있다. 의료용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진 ‘Virto B-T’ 보청기에 대해 포낙보청기 안산센터 김도형 원장에게 들었다. 의료용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이 보청기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아크릴보청기보다 15배 높은 강도‘Virto B-T’는 의료용 티타늄을 보청기 외장 재료로 사용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용 티타늄은 어떤 소재일까? 포낙보청기 안산센터 김도형 원장은 “최근 상용화되고 있는 재료 중에서 가장 가볍고 강하고 인체에 무해한 물질이 바로 티타늄이다. 특히 의료용 티타늄은 임플란트 소재로 사용될 정도로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티타늄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질량대비 강도가 높아 파손 위험이 적다는 점이다. 같은 질량에 비해 티타늄은 일반강철의 2배 알루미늄의 6배, 흔히 보청기 외장 소재로 사용된 아크릴에 비해 무려 15배나 높은 강도를 가졌다. 김 원장은 “강도가 높다는 말은 단순히 깨질 위험이 없다는 것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보청기는 최첨단 기기로 소리를 증폭시키는 기계가 작은 셀 속에 들어있는데 티타늄을 소재로 사용하면서 외장의 두께가 얇아지고 내부 공간이 넓어져 보청기의 성능이 기존과 비교할 수 없게 높아졌다”고 말한다.고도난청도 초소형 보청기 사용가능기존 아크릴 쉘 두께는 0.4mm. 하지만 티타늄의 경우 0.2mm까지 외장의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보청기 내부 공간이 30%나 넓어져 기술혁신이 가능해졌다. 포낙보청기 안산센터 김 원장은 “귓속형 보청기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임에도 고도 난청(80dB)까지 커버할 수 있다. 기존의 초소형 보청기는 보청기 크기를 작게 하다 보니 보청기에 들어가는 리시버의 크기가 중도난청(60dB)까지 밖에 사용할 수 없었지만 티타늄 보청기는 쉘 두께가 얇아지고 부품이 작아지고 통합되면서 고도난청까지 작은 사이즈의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크기가 줄어들었지만 보청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치인 환기구의 사이즈는 더 키웠다. 환기구의 크기를 키워 답답한 폐쇄감 없이 쾌적한 보청기 사용이 가능해 진 것이다.60% 작아진 하이브리드 칩'Virto B-T'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쉘이 얇아진 것도 있지만 보청기 내부에 들어가는 컴퓨터 칩이 60%나 작아진 것도 큰 역할을 했다 포낙보청기 안산센터 김 원장은 “기존 외이도(귓구멍)이 작아 초소형 제품을 원했던 분들은 보청기 내부의 부속품 부피 때문에 자기가 만족하는 사이즈의 보청기를 할 수가 없었으나 티타늄 제품은 안에 들어가는 컴퓨터 칩이 60%나 작아져 외이도가 작은 분들도 초소형 보청기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방진방수기능 가장 높은 등급 받아작지만 강한 티타늄 보청기는 귓속형 보청기 최초로 방진 방수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국제규격 방진방수 등급에서 IP 68 등급을 받은 것이다. IP 등급이란 외부의 먼지나 땀 습기 오일 등으로 기기를 보호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등급으로 앞의 숫자 6은 방진보호정도 뒷 수자 8은 방수보호정도를 말하고 포낙 티타늄보청기는 각각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포낙보청기 안산센터 김 원장은 “IP 68등급은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되며 ‘장시간 침수되어 수업을 받아도 보호’되는 단계를 말합니다. 귓속형 보청기가 완벽한 방수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 등급은 생활방수는 물론 이거니와 보청기를 끼고 목욕이나 샤워도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티타늄 보청기의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제작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티타늄 보청기는 제작까지 약 2주일이 걸린다. 김 원장은 “청력검사와 착용자의 귀 내 모양에 맞춰 디자인한 후 제작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하나의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있어서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소비자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불편함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티타늄 소재의 보청기가 처음인데다가 기능적인 면에서 진일보한 제품이다 보니 문의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포낙보청기 안산센터에서는 7월말까지 티타늄보청기 할인 이벤트와 전자제습기를 사은품으로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문의 : 031-401-6288 포낙보청기 안산센터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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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우수상 6월 29일 이른 아침, 2017년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본 심사에 참가하는 시 관계자와 경기도 도민평가단들이 안산시청 광장 앞으로 모였다. 목적지는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 안산시를 비롯해 본선에 오른 경기도 시·군10개 팀이 정책을 발표하고, 전문심사위원과 1000명의 도민심사단이 우수한 아이템을 직접 선정하고 예산이 결정되는 것이다.안산시는 ‘청년예술창작소 아트 빌리지(A-VILLAGE)’라는 사업을 첫 번째로 발표했다.발표자로 나선 민예총 김태현 지부장과 안산시 복지문화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문화 · 예술적 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안산 청년들의 활동무대가 될 공동작업장 ‘청년예술창작소 아트 빌리지’에 대한 계획을 힐링 · 아트 · 창조 세 아이템으로 나누어 경기도민들과 전문심사위원들에게 전했다. 7분간의 발표가 끝난 후, 전문심사위워단은 예산금 측정근거와 공간으로 활용될 컨테이너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시 관계자는 “예산안과 지역일자리 창출에 대한 통계는 경기테크노파크의 전문적인 분석에 기인했으며, 안산예술의 전당을 중점으로 곧바로 컨테이너 시공이 가능해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청년예술창작소 아트 빌리지’라는 사업의 최초계획자는 문화예술 기획가이고 설치미술가인 정재민 작가이다. 그는 안산의 중심에 위치하고, 교통과 주변 자연환경이 좋은 안산예술의 전당이 공연에만 이용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는 “청년들의 예술 창작 활동에 필요한 첨단장비와 메토링, 그리고 그것을 지원하고 연습하며 시민과 나눌 공간이 필요했다”며 “고잔역과 중앙역 아래에 공동작업장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예술의 전당과 와 스타디움의 여유로운 공간을 활용키로 했다. 공동작업장이 될 108개의 컨테이너는 디자인과 재료가 발전하면서 공간 활용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건축물”이라고 전했다. 이 날 안산시는 우수상에 입상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0억 원을 확보했다.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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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업가 READ US 안용재 대표 책을 이용해 기부를 생활화하고 책 기부가 곧 소외계층을 돕는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이 있다. 기업의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 믿는 청년 기업가가 만든 기업 ‘리드어스’. ‘우리를 읽자’라는 뜻을 가진 리드어스는 돈을 벌기위해 기업을 운영한다는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 목적이다. 따뜻한 혈관 속을 흐르는 것은 책 한권이다. 독특한 청년기업 리드어스의 대표 안용재씨를 만났다.소외된 이웃을 돕는 기업리드어스가 둥지를 튼 월피동 광덕시장상가는 안산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곳이다. 빈 상가가 대부분이던 이 건물에 젊은 창업가들이 둥지를 틀고 난 후 건물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들어서고 예대 청년캠프라는 이름의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이 만들어졌다. 2015년 7월 설립한 리드어스도 지난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안용재 대표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임대료도 없고 사무실 외 업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창업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해준다. 같은 처지의 젊은 기업가들과 소통할 수 있어 장점이 많은 곳”이라고 말한다.리드어스는 세상에서 소외받는 아동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안 대표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만들었다. “우리나라에 편의점 수보다 교회수가 더 많다는데 나까지 교회를 만들어 보태고 싶지 않았다. 교회에서 사목을 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 리드어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책기부 받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교육리드어스는 기증자들에게 책을 기증 받아 책이 필요한 시설에 기부하거나 중고도서로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 2년간 약 1만2000권을 기증받아 1000여권은 지역아동센터나 그룹홈에 기부하고 한 달에 100여권은 중고도서로 판매되고 있다.“사실 기부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집에서 안 보는 책을 보내주는 것 만으로도 실천할 수 있어요. 나에겐 더 이상 필요 없는 책을 기부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죠.”기증자들에게 기부 받은 도서는 선별작업을 거쳐 중고도서로 판매한다. 온라인 서점과 연동된 오픈마켓을 열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이다.중고도서 판매 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에서 인성독서지도와 진로독서지도를 위한 교육비로 사용된다. 선부동 다이나믹지역아동센터에서 지난해 6개월간 진행했고 올해 7월부터 독서지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본오동 평강의집 그룹홈에서는 2015년 9월부터 5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책을 통한 작은 변화 뿌듯인성독서지도와 진로독서지도는 안용재 대표가 직접 교육한다. “아직은 도서 판매량이 많지 않아 더 많은 교사를 둘 수가 없어 혼자하고 있다. 함께한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예전엔 그냥 억지로 참여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열어주고 책에도 점점 관심을 갖고 독서수업에 적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하는 안용재 대표. 대학생 시절 기독교고등학생동아리(YFC) 모임을 지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책 독후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어쩌면 책이 가장 필요한 계층의 아이들이지만 책과 친숙한 아이들은 드물다. 책을 읽어주는 사람도,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눌 사람도 없는 소외된 아이들은 게임에 빠지고 책을 멀리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그 아이들에게 형처럼 오빠처럼 다가가 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톡톡 튀는 기부방법 개발 중다양하고 재밌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뇌물박스’를 기획하고 있다. ‘뇌에 물을 주는 박스’라는 뜻을 담은 ‘뇌물박스’는 독자가 선택한 분야의 책 3권을 안 대표가 직접 골라 판매하는 것이다. 뇌물박스를 구입하면 책 한 권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된다. “7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고민하지 않고 책을 구입하고 이와 함께 책까지 기부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지 않을까요?”라며 활짝 웃는 안 대표. 더 많은 사람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생각해낸 발상이 독특하고 재밌다. 우리집에도 기부할 수 있는 책이 없는 지 둘러보자. 뽀얗게 먼지 앉은 책장을 정리해 이웃을 돕고 싶다면 리드어스로 연락해 보는 건 어떨까?리드어스 070-7795-0720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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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깎는 즐거움에 빠지다~ 나무는 화려함보다는 편안하고 은은한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매력 있는 소재가 아닐까. 그래서인지 요즘 획일적으로 찍어낸 똑같은 모양과 반짝반짝 빛이 나는 그릇이나 스푼 대신 투박한 듯 나만의 개성이 담긴 우드카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드카빙은 나무를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작품을 만드는 조각을 말한다. 우드카빙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다. 욕심을 부리면 원하는 모양을 잃게 되고 조금씩 파내려 가는 과정을 즐겨야 한다. 때로는 나무의 결이나 힘의 강약에 따라 의도치 않게 원하는 것보다 더 멋진(?) 의외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우드카빙. 나와 나무만 존재하는 듯한 무념무상의 시간이 흐르고 조금씩 원하는 모양을 드러낼 때의 성취감, 그 매력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이 매력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우드카빙공방이 최근 문을 열었다. 탄현동 일산홀트복지타운인근에 위치한 ‘앤캣(&Cat)'이 바로 그곳이다. 주인장 윤소라씨는 건축을 전공하고 관련 일을 했으나 야근이 많은 작업이라 아이들을 돌보는데 어려움이 많았단다. 그래서 일을 그만 두게 됐지만 무엇이든 만들기를 좋아해 가구를 만들기도 하고, 가죽공예, 도자기 등 다양한 작업을 배웠다. 그러다 우드카빙을 접하게 돼 그 매력에 푹 빠져 집에서 작업을 하다 집 가까운 곳에 따로 작업실 겸 공방을 마련했다. ‘앤캣(&Cat)'이라는 이름처럼 고양이를 무척 사랑하는 그의 스튜디오에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개성 만점 작품들이 많다. “처음에는 수업을 하려던 계획은 없었고 개인작업과 앤캣스토어(http://storefarm.naver.com/ncat)를 통해 판매하는 작품을 만드는 공간으로 문을 열었는데 블로그 등을 통해 알음알음 수업문의가 들어와 화,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우드카빙 클래스는 일산뿐 아니라 김포, 서울, 안산 등에서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앤캣 우드카빙 정규과정은 기본과정은 1주차 버터나이프 만들기/2주차 우드스푼 만들기/3주차 원두스쿱 만들기/4주차 자유 작업(스푼, 스쿱)으로 진행되며, 고급과정은 도구 활용과 부조, 조각까지 마스터할 수 있는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우드카빙을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된다. 또 통나무부터 재단하는데 전문적인 도구가 필요하고 그 과정이 쉽지 않아 집에서도 쉽게 우드카빙을 즐길 수 있게 앤캣스토어에서 DIY키트도 판매하며 완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현중로 26번길 61-16, 1층오픈: 오전 10시~오후 5시(토요일 오후 2시까지), 일요일 휴무문의: 010-2645-9627, http://blog.naver.com/bbo74, https://ncat.modoo.at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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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절대평가 미대진학 어떤 영향 미칠까?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미술대학 입시 전략도 크게 바뀌고 있다. 미대나 음대 등 예술계열은 수학을 평가 기준에서 제외시키기 때문에 상위권 학교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영어 성적을 잘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하지만 올해 영어 영역 절대 평가 전환으로 인해 상위권 대학에서는 아예 영어를 반영과목에서 제외하거나 반영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영어성적 대신 탄탄한 미술 실기실력만 갖춘다면 상위권 대학 진학도 어렵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미대 입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안산 그린섬 미술학원 이동윤 원장에게 미대입시 준비 방법과 합격 전략에 대해 들었다.미대 진학 준비 어떻게 시작하나?미대나 음대 등 실기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예술 계열은 일반 계열보다 성적 기준은 낮은 편이다. 학업 성적보다는 남과는 다른 미술적, 음악적 재능이 필요한 과목인 만큼 시작 전 내가 이 분야의 일에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그린섬 이동윤 원장은 “현대 산업에서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미술을 전공하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예전처럼 ‘예술을 전공하면 밥 굶는다’는 편견은 사라졌지만 예술 특히 미술은 고된 작업이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캔버스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일수록 즐겁게 일할 수 있다. 미술을 시작하기 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업인가에 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진로적성 검사나 혹은 미술학원 등록 전 진행하는 검사로도 나와 미술과의 적합도를 알아볼 수 있다. 그린섬에서는 학원 등록 전 상담과 함께 적성테스트를 진행한다. 관찰력, 창의력, 연상력, 사고력에 관한 테스트를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설명 후 등록하고 있다.실기 중심 수시전형 대부분 수능 최저 없어안산 지역에서 미대 입시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수시전형이 정시전형보다 유리하다. 수시는 학생부 성적과 실기 능력을 보는 대신 정시는 수능성적과 실기 능력으로 선별하는데 안산지역 학생들은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전형은 해마다 모집 인원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주요 27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까지 없애 수능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서울대학교만 수능최저 학력 기준을 남겨뒀는데 3개 과목 3등급 이상만 받으면 될 정도로 일반전형에 비해 낮은 편이다.실기 반영 비율은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다. 이동윤 원장은 “학교별로 반영하는 과목 수, 반영비율이 모두 다르고 실기와 성적의 배점도 다 다르다. 학생별로 실기를 잘하는 학생,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달라 개별로 입시상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안산 그린섬 미술학원에서 대입을 준비한 학생들은 높은 합격률로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개별, 맞춤형 입시 상담을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실기능력 키우기 여름방학 최적기입시 전형의 변화로 미대입시에서 실기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제대로 된 실기능력만 갖췄다면 학생부 성적이나 수능 성적에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별 실기 평가 유형도 달라 목표 대학의 시험 유형에 따라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9월 수시 원서 지원을 앞둔 고3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은 실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고2, 1학년에게는 자신의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원장은 “대학별로 실기 유형도 다르다. 통합실기평가.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발상과 표현, 인체수채화와 드로잉과 같이 여러 유형으로 나뉘어 있다.미대 입시는 준비된 학원에서 기초 실기과정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탄탄한 기본기와 실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한다. 안산 그린섬 미술학원은 미대입시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대학별 미술대회에 매년 꾸준한 입상자를 배출할 정도로 실기 능력을 인정받은 학원이다. 지난 6월에 실시한 인하대 디자인 실기대회에서 이 학원에 재원중이 송호고등학교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고 이동윤 원장이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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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수학 고수(高手)가 전하는 ‘수학 실력 올리기’ 듣기란 말하는 이의 음성을 청각기관을 통해 뇌로 이해하는 기능이다. 특히 귀 기울여 듣는 것은 화자가 전하려는 의미를 파악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완성된다.기성쌤 수학학원(안산고잔점) 이기성 원장은 “교사의 설명에 귀뿐 아니라 마음까지 여는 학생이 ‘진정한 일류’이며, 교사의 설명 속 섬세한 차이를 구분하려는 자세가 곧 남다른 점수를 얻는 비결”이라고 지적한다. 반대로 ‘저급한 이류’는 내가 아는 문제라는 속단으로 귀와 마음을 동시에 닫아 접근방법의 미묘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이 왜 일류가 되지 못하는지 그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이류에 머물게 된다는 것이다.오랫동안 재수생을 지도한 탓일까? 가끔 거침없는 표현도 있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고등수학이야기’를 전해 본다.내신 & 수능쉬운 기본문제를 교사가 정성껏 설명하는 이유는 뭘까?이 원장은 그 시간을 가치 있게 배움으로 연결하는 학생들이 나중에 크게 깨닫게 된다고 조언했다. “요리사가 미리 양념을 만들어 두었다가 적당한 때를 찾아 맛을 내는 것처럼, 기본개념과 기본 문제풀이에는 언젠가 중요한 시기에 수학의 다른 지식들과 연결시킬 고리가 있고, 이야기꺼리가 있기에 교사는 기본 개념과 기본 문제풀이에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이과 수학 전 과정을 꿰뚫는 통찰력이 있는 강사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강의를 할 때에도 지금 수업하는 이 지식이 일·이년 후 어떤 단원과 연결되는지 알려준다고 한다. 길고 큰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다. “학교수학(내신)을 조금만 확장시켜주면 수능준비가 되고, 수능준비를 약간만 더 발전시키면 논술준비가 된다. 내신과 수능, 수리논술까지 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양치기& 생각치기문제를 많이 풀면 공부를 많이 한 것일까?이 원장은 공부는 ‘양보다 질’이라고 지적했다. 풀이의 기본기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잠시 양을 늘릴 필요는 있지만, 많은 양의 문제풀이만으로 올릴 수 있는 실력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개구리헤엄만 배운 수영선수가 열심히 연습을 한다고 속도가 늘지는 않는다. 생각하는 습관과 설명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자기 풀이에 대한 검증의 조합이 진정한 공부라 할 수 있다.”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을 비교 분석하고, 문제가 바뀔 경우 어떤 풀이를 선택하며, 그 풀이의 어느 부분을 변형시켜 적용시킬 지 예측까지 하는 것이 공부라는 설명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풀이의 오류를 잡아내고, 생각을 보완하는 생각치기이다.문제집 & 해설집문제집을 사면 해답지는 어떻게 할까?이 원장은 해설집을 옆에 놓고 공부하라고 한다. 학생들이 매번 교사와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해설은 검증이 된 것이고 자신의 풀이를 해설지의 해설과 교사의 접근 방법, 여기에 친구들의 생각하고도 비교분석하는 것이 진정한 연구학습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문제만 주고 풀이를 빼앗는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이 해설집을 능가하지 못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해설집을 옆에다 펼쳐놓고 여러 풀이방법과 비교하고 분석하라.”해답지의 풀이를 분석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잘못된 수학 지식’에 빠지지 않기 위함이다. 학생들이 공부할 때 답만 맞히고 과정을 틀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때 풀이를 분석하지 않는 습관 때문에 ‘잘못된 지식’이 생겨나게 되고 이로 인해 수학에 대한 오해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자신이 풀어서 모르는 문제만 풀이를 보는 게 아니라 맞힌 문제의 풀이도 분석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물론 고민 없이 해설지에 의존하는 학습은 경계해야하지만 말이다.발상의 전환 & 풀이기술원리 이해 없이 문제 풀이 기술이 늘어날 수 있을까?이 원장은 원리 파악의 기본기와 문제풀이기술 둘 다 있어야만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학은 이해과목이고 원리를 알아야 하지만, 시험을 봐야 하는 수험생이 기술적인 측면에 등한시 하면 점수 확보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기본개념이 없이 풀이 기술만 있다면 그 기술은 물거품이고, 기본개념이 잡혀있어도 기술이 없으면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다 아는 문제였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틀렸다고 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평소에 문제를 다루는 기술이나 발상에 대한 다양한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3분 걸리는 문제를 발상의 전환으로 1분 만에 풀어내야만 검산도 하고 고난도 문제의 해결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문제를 해결하는가?’를 보는 현재 시험체제를 거스를 수는 없지 않겠나?”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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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흰 취업하니? 우린 창업 준비한다! 정규 교과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경기 꿈의 학교. 올해 안산에도 19개의 꿈의 학교가 개강했다. 그 중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협력의 가치를 더해 만드는 '사회적 경제 창업 꿈의 학교'가 화제다. 사회적 경제 교육을 이해하고 친구와 혹은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내일을 만들어 가고 싶은 청소년들. 지난 24일 협동조합 ‘소금버스’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만났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소년들의 창업 준비 이야기다.창업사례 통해 사회적 경제 배워고잔동 광운빌라 2층에 들어선 소금버스협동조합은 20대 청년들이 만든 공간이다. 이곳에서 창업 꿈의 학교 4번째 교실이 열렸다. 신길고, 상록고, 안산디자인문화고, 경기모바일과학고 학생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업은 청년들이 만든 협동조합인 ‘소금버스’의 창업사례를 듣고 궁금한 점을 풀어보는 자리였다. 고잔동에 자리잡은 ‘소금버스협동조합’은 노승연 대표를 비롯해 5명의 청년이 만든 협동조합이다.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을 위한 치유공간이다. 공간을 대여하거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익을 창출한다. 빌라 상가건물에 들어설 때는 기업과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았다.노승연 대표는 “처음 조합을 준비할 때 출자금은 50만원이었죠. 공간을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우리의 뜻에 공감해 준 기업들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공간을 만들 수 있었어요. 좋은 기획이 있다면 타인을 설득해 부족한 부분들 메울 수 있는 것이 사회적 경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창업 더하기 사회적 경제 더불어 잘 사는 길창업은 사업자금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는 아이들의 생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상록고 김승우 학생은 “부동산 토탈 관리 업체를 만들고 싶어 창업 꿈의 학교에 오게 됐어요. 여기에서 내가 생각하는 사업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어 도움이 되고요. 특히 돈이 없어도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창업 할 수 있다는 것과 나만 돈 벌기 위해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방법이 사회적 경제라는 걸 알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친구들과 함께 이미 협동조합을 운영 중인 학생들도 창업 꿈의 학교에 참여했다. 협동조합 형태로 학교 매점을 운영 중인 신길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밖에 학생들을 위한 분식집을 만들기 위해 창업학교에 참여했다. 신길고 권오현 학생은 “아직은 반반 이에요. 우리가 분식집을 잘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창업 학교는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처럼 사업을 하고 싶은데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배웠으니 사람들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사업계획부터 창업실무까지 직접 체험안산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박영준 팀장은 “사업을 위해 꼭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협동과 협력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부를 생산하기도 하죠. 아이들이 우리 꿈의 학교를 통해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도 있다는 걸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업 꿈의 학교는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기업 현장방문과 팀별 사업계획서 작성, 협동조합 설립, 사업자 등록증 발급 등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절차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11월 진행될 사회적 경제한마당 부스에도 참여해 예비창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박 팀장은 “부스에 참여할 팀별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필요한 자금계획까지 세워 부스를 운영하게 됩니다. 창업에 필요한 자금은 조별로 매주 활동을 통해 쿠폰으로 마련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적극적으로 학교에 참여해야 든든한 창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죠. 적극적인 참여와 협동이 진정한 사회적 가치라는 걸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매주 창업의 꿈을 향에 달려가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 기업 활동가와 대학생이 발 벗고 나섰다. 소금버스의 노승연 대표와 리드어스 안용재 대표, 김지훈 안산의료사회적협동조합 이사를 비롯해 안산대학교 학생들이 맨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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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에 앞장 선 이호중학교 안산시 혁신교육지구 2년차 새 학기 시작을 앞둔 지난 2월, 에코문화예술행복학교 운영 강사 연수가 있었다. 각 학교와 함께 한 학기를 운영할 30여개 지역사회단체의 강사들에게 혁신교육지구 운영 전반과 수업 운영 방안 그리고 각 분야별 운영 우수사례 등이 발표됐다.이날 우수사례발표를 한 이호중학교 강근호 교사는 “학생들의 밝은 변화는 교사와 관리자까지 변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밝은 이호중 학생들과 교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재미있는 사례를 듣느라 오후 강의시간 졸음까지 사라졌다는 후문이다. 학교는 재미있게 변하고 학생들은 행복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찾으러 이호중학교로 갔고 소중한 것을 깨우치고 왔다. 재미있는 교실평일 오후 이호중학교 운동장은 매우 젊고 활기찼다. 바쁜 업무 중에도 잠시 틈을 내 인터뷰에 응한 강 교사는 “학교가 재미있고 수업시간이 즐겁게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라며 “학교 안으로 아이들을 끌어들이고, 놀아도 학교에서 놀고,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학교 안에서 답을 찾고 해결하는 것이 시급했다”고 말했다.혁신학교란 결국 ‘교실안의 정형화된 학습방식’을 개혁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도적인 역할은 역시 ‘교사’라고 덧붙였다. 또 ‘혁신학교’라 해서 교육방식을 한꺼번에 갑자기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꾸준히 학습방식을 바꾸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혁신학교 수업방식은 교사가 학생들의 상황에 맞추어 새롭게 재구성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통하지 않는 교실이 있다. 따라서 교사들끼리 스스로 많이 연구하고 소통하며 교실에 맞게 바꾸고 또 바꾸는 것이다.”활동이 있는 수업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 역시 쉬운 문제는 아니다. 강 교사는 “학기 초 학부모협의회를 통해 혁신학교 수업내용을 알리지만, ‘놀이위주의 수업방식’정도로 이해하는 학부모도 많다”고 토로했다. 다양한 활동이 들어 있는 수업에 대해 정형화된 교육을 받은 많은 세대가 한 번에 쉽게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이다.강 교사는 미래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이해가 경쟁을 키우는 기존학습방식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뮤지컬 수업을 하기 전, 둥글게 둘러 앉아 라포 형성(마음열기)을 통해 나와 상대방을 이해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맡은 활동에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교우관계도 크게 좋아지는 것을 확인되었다. 남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것이 혁신학교의 핵심가치이다.”활기가 생기고이호중 학생들은 에코문화예술행복학교 강사들과 1학년 때는 뮤지컬에 대한 이론을 공부를, 2학년 때는 ‘거북이와 토끼’라는 주제로 활동을 하고 있다.김민정(2학년) 학생은 뮤지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얻는 것은 ‘활기와 배려’라고 단언했다. “뮤지컬 수업이 있는 날은 교실에 활기가 넘쳐요. 수업시간에 자던 친구들도 열심이고, 조별로 나누어 활동하면 어느새 열정적으로 변해요.”또 ‘자기가 맡은 역할을 어떻게 적절하게 표현할까?’에 대해 많이 고민하기도 했다고 한다. 친구들이 실수하는 것을 서로 이해하고, 갈등이 있을 때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배려하는 마음도 배워간다는 것이다.문제는 해결된다이호중학교 교장실 앞에는 쪽지가 많이 매달려 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의 불편함을 자세하게 적어 붙인 것이다. 한 달에 한번 열리는 ‘공감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이 직접 읽으며 바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준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선배들이 욕을 하거나 침을 뱉은 내용, 화장품 사용을 허용해 달라는 내용 등 학생들의 마음이 솔직하게 담겨있었다. 의무는 대충하고 권리만 찾으려는 자녀로 고민하는 요즘 학부모인 리포터의 고충도 한 장 써다가 여기에 붙이고 싶은 마음이다.혁신학교란 학교 안에서 작은 민주주의를 배워가는 과정이 아닐까? 억압이나 강요 없이 자기스스로 자신의 알아가는 것, 그리고 시대에 맞춰 변화시키고 그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호중이’들에게 배우고 왔다. 2017-06-29
- 전문가와 함께 하는 눈 건강관리 수면 중 착용하는 드림렌즈가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소년과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근시 진행을 50% 정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고, 어린 시절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고도근시가 될 확률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드림렌즈를 비롯해 시력교정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초·중·고 청소년, 잠잘 때만 착용하는 드림렌즈로 편리하게 시력교정드림렌즈는 수면 시 착용하면 기상 시 렌즈를 제거해도 일정 시간 시력이 유지되는 시력 교정술 렌즈를 말한다. 드림렌즈는 일반렌즈와 다르게 후면이 평평한 모양으로 착용 시 볼록한 각막을 눌러 변화를 주어 시력이 교정되는 원리로 장기적으로 근시 진행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근시는 망막에 정확히 초점이 맺혀야 하는데 안구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까지 도달하지 못해 시력 저하가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의 눈도 다른 신체와 같이 만 18세까지 성장이 계속되고 이 시기 동안 근시가 더 심해지는데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우며 심할 경우 고도근시로 발전할 수 있다. 드림렌즈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착용하면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은 “소아와 청소년의 경우 아직 안구성장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콧대가 낮아 안경이 불편하거나 렌즈를 오래 착용하여 눈이 건조해져서 학업에 지장이 있는 청소년 등 시력저하가 진행 중인 성장기 학생의 경우 드림렌즈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렌즈는 세척 등 관리가 필요한 렌즈로 스스로 관리가 어려운 연령의 경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고 부모는 물론 가족의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착용 전 전문 병원의 철저한 검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드림렌즈는 착용 전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굴절검사, 교정시력 등의 검사 후 렌즈 종류와 도수를 결정하고, 렌즈 시험 착용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맞춤형 렌즈를 주문·착용한다. 착용 후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여야 하며 관리를 잘 해준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김 원장은 “드림렌즈는 평소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드림렌즈 착용 중 갑자기 눈이 따갑거나 충혈이 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 빨리 렌즈를 빼고 병원을 방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라식·라섹, 정확한 검사 후 각막 상태 따라 선택해야고등학교 졸업 후 성인이 된 후에는 라식 및 라섹 등 시력교정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라섹은 눈의 각막 상피를 벗겨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로 회복 초기 통증이 심하고 회복 기간이 다소 긴 단점이 있다. 반면, 라식은 각막절편을 생성한 후 각막을 레이저로 절삭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라 라섹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일반적으로는 요즘은 라식보다는 라섹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라식은 수술 후 빨리 회복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후 남아있는 잔여 각막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평생 동안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기존 라식 수술을 한 환자들의 경우 연 1-2회 정기검진을 한다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가능하면 각막을 두껍게 남겨두는 것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라섹이 많이 권장되고 있다.김 원장은 “라섹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아 라식에 비해 안전하고 관리하기가 용이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하고 장점이 많은 시술도 환자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좋은 시술법이 아니다”며 “눈 상태에 대한 정확하고 전문적인 검사 후 적합한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한편, 라섹 수술 전 렌즈를 착용했다면 각막형태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프트렌즈는 최소 1주, 하드렌즈는 최소 2~3주 동안 착용하지 않아야 하며 과음이나 과로는 피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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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가격 건강까지 책임지는 ‘숙성한우등심’ 한우의 등급이 지방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를 두고 판단한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지방은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 주지만 요즘처럼 지방섭취 과다 시대엔 지나친 지방섭취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지방 함량이 낮은 고기를 적당기간 적당한 온도에서 숙성시켜 1등급 이상의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맛집을 찾는 고기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맛도 좋고 저렴할 뿐만 아니라 지방이 낮아 건강까지 챙겨주는 ‘숙성한우등심’전문점이 안산 고잔동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고잔신도시 GD 웨딩홀 뒤편에 문을 연 ‘육선가금갈비’를 찾았습니다.웻에이징 숙성한우등심이 뭘까요?숙성이란 육고기를 도축 후 단백질과 지방이 분해되어 최적의 맛을 내는데 필요한 시간을 말한다. 닭고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1~2일 숙성기간이 필요하고 돼지고기는 1주일 정도 숙성된 것이 최고의 맛을 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고기의 경우 그보다 많은 숙성기간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냉장시설과 포장시설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숙성법이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온에 노출시켜 숙성시키는 건식 숙성법(드라이 에이징)은 숙성 후 표면을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고기 손실이 많은 반면 진공포장 후 일정한 온도에 보관하는 습식 숙성법(웻 에이징)이 널리 알려져 애용되고 있다.지난달 문을 연 육선가금갈비도 웻 에이징 기법으로 숙성한 한우고기를 판매한다. 김기준 대표는 “안산에서는 아직 숙성한우등심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없었어요. 숙성한우등심은 지방함량이 적어 낮은 등급을 받은 등심을 일정기간 숙성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 온 가족이 푸짐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육선가 직접 숙성한 한우등심 500그램의 가격은 4만9000원. 온 가족이 돼지고기 가격으로 한우 등심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숙성한우등심의 맛 ‘엄지 척’그렇다면 숙성된 한우등심의 맛은 어떨까? 혹시 오랜 시간동안 고기의 색이 변색되거나 잡미가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육선가금갈비의 숙성갈비를 주문했다.두툼하게 잘라진 한우등심. 고기 빛깔은 붉은 빛이 감돌고 육질 사이에 하얀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숙성한우등심을 주신다더니 그냥 한우 투플러스를 주셨나?’하는 생각이 잠시 들 정도로 한우전문점에서 먹던 최고등급 한우와 차이가 없다.김 대표는 “처음 숙성을 할 때는 이렇게 고기 살 사이에 기름이 없었어요. 숙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거죠. 아마 직접 드셔 보신다면 숙성한우등심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고기의 육질은 최상품 고기와 버금갈 정도로 부드럽고 풍미 또한 깊어 일등급 한우와 차이를 못 느끼지만 고기를 삼킨 후 입 속에 남는 기름기는 훨씬 적다는 것을 단 번에 느낄 수 있다. “기름은 적고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바로 숙성한우등심의 장점”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손님 입맛 사로잡는 메뉴 직접 개발안산에서는 두 번째 식당을 오픈한 김 대표는 5년째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숙성한우등심는 그가 일 년여 간 메뉴 개발에 노력을 쏟아 안산에서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메뉴다. 향남과 대천에서 운영 했던 음식점에서는 ‘옛날 서울 파불고기’가 주력 상품이었다. 메뉴에 들어가는 모든 소스와 밑반찬 하나까지 구입하지 않고 직접 주방에서 만든다.“파 불고기 소스도 직접 만들어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다 보면 일은 많아지지만 손님들의 만족도는 훨씬 높은 편이다. 요즘 어딜 가나 비슷한 맛을 내는 음식점은 많은데 정말 그 가게의 특징이 살아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곳은 드물다”고 말한다.착한 고기를 파는 집, 금메달 감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 ‘육선가 금갈비’로 출발한 이곳. 건강하고 맛있는 숙성한우등심의 맛이 궁금하다면 들려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201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