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제결혼중개업종사자 인권교육 보건복지부는 오는 15~28일 전국 5개 권역에서 국제결혼중개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권보호 및 소비자 보호 증진을 위한 국제결혼중개업 건전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내용은 △국제결혼중개업 종사자의 직업윤리 △국제결혼이용자 보호증진 방안 △국제결혼중개업 관련 정부정책 방향 등이다. 결혼중개업은 자유업으로 전환된 이후 상업적 국제결혼 증가로 인권 및 소비자 보호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교육에서 국제결혼중개업의 중개행위에 대한 국내·외 여론을 소개하고 집단맞선이나 인종차별적 광고 등 국제적 마찰 우려가 있는 영업 관행의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미, 이라크 부상미군 치료비 6500억 달러) 11/12(월) (미, 이라크 부상미군 치료비 6500억 달러) 이라크 전비 1조달러와 별도로 막대한 의료비용 투입해야 충격과 공포 작전이 미국 강타, 천문학적 대가 지불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 쏟아 붓고 있는 1조달러의 전쟁비용뿐만 아니라 부상당한 미군들을 치료하는 비용으로 6500억 달러를 별도로 투입해야 하는 등 천문학적인 전쟁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미국은 12일 재향군인의 날(베테란스 데이)을 맞아 조국의 부름을 받고 참전했던 용사들을 비롯해 재향군인들의 희생과 뜻을 기리고 있다. 그러나 근년들어 미국의 재향군인의 날에는 미 전역이 우울증에 빠져들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희생당한 미군들 뿐만 아니라 폭발물에 팔다리를 잃은 상이용사들이 부지기수이고 얼마전에는 얼굴없는 미군용사의 결혼사진이 미국민들의 심금을 울린바 있다 이라크 전쟁 개전이래 12일 현재 까지 이라크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사망자는 3860명이고 부상자는 2만 84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라크전비는 지난 9월말 끝난 2007회계연도까지 7680억 달러에 달했고 2008회계연도분 1893억달러와 추가경정 예산을 합하면 내년중에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불붓기 식으로 쏟아 붓고 있는 이라크 전비 뿐만 아니라 고통당하는 부상 미군들을 돌보는데에도 천문학적 비용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85년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던 단체인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들의 모임(Physicians for Social Responsibility)이 최초로 이라크전 참전 미군들의 의료비용을 추산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 전비와는 별도로 의료비용으로 6500억 달러를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11테러사태이후 미국은 아프간과 이라크전쟁에 미군들을 연인원으로 150만명을 투입했고 전쟁이 끝나기 까지 추산하면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가운데 3만명에 육박하는 부상미군들을 치료하는 직접 의료비용이 막대한 것은 물론 참전미군들의 3분의 1이 시달리고 있다는 정신질환까지 치료해주고 있어 미국정부는 엄청 난 의료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미군들 가운데 부상자는 2만 8500명이지만 정신 질환을 호소해 치료받는 미군들까지 포함하면 6만명을 넘고 있다. 여기에 부상 미군들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정부에서 독신일 경우 1인당 한달에 24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20대 미군이 부상당해 50년간 보조금을 받을 경우 1인당 140만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현역 미군들이외에도 국가방위군, 예비군들은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도 절실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상원 청문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분야 직업을 갖고 있던 국가방위군, 예비군들 중에 1만 1000명은 이라크에 배치됐다가 귀환했으나 일자리를 잃어버렸고 2만 2000명은 봉급이나 연공서열이 깍였으며 2만명은 연금을 삭감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블랙워터와 같은 보안회사 출신 부상자 1000여명도 미 국방부 대신 미 노동부에 보상을 청구해 놓고 있어 미국정부가 이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이외에도 다른 재향군인들도 상당수 참담한 생활을 하고 있어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미국의 재향군인들 가운데 180만명은 의료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미국내 홈리스 피플(무숙자)들 가운데 4명당 1명이 재향군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재향군인 출신 무숙자들이 20만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정부는 무보험, 무숙자 재향군인들도 외면할 수 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3년 3월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라는 작전명으로 이라크 침공을 명령했으나 그 충격과 공포가 이제 미국을 강타하고 있으며 심각한 미국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회’는 경고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우아한 싱글녀 ‘골드미스’ 잡아라 전문직 여성위한 상품 봇물 … 유통업계 독자코너 만들기도 최근 세대별, 계층별로 특징을 부각시킨 신조어들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 진출 확대로 권위가 높아진 여성들을 대표하는 신조어가 확산되고 있다. 조용한 곳에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글루미족, 여유있는 경제력과 보헤미안 같은 자유분방함을 지닌 보보스족, 합리적 소비의 실속파인 프라브족, 중년여성의 재발견 나오미족, 자기개발에 열중하는 줌마렐라 등 고객 성향을 구분한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했다. 그 중 미래의 주된 소비계층인 싱글족을 대표하는 신조어인 골드미스족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속칭 ‘올드미스’로 취급받던 30대 커리어우먼들이 골드미스로 불리며 소비 주체로 등장,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주로 결혼 정보회사에서 통용돼왔던 골드미스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나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30대 독신 여성을 말한다. 1990년대 ‘X세대’ ‘신세대’ 등으로 지칭되며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주도했던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갖고 싶은 것에 기꺼이 돈을 쓰고 자신의 외모를 가꾸며 건강과 여가 생활에 쓰여지는 소비에 주저하지 않는 세대다. 골드 미스의 범주에 들려면 ‘대졸 이상의 학력, 전문직 종사자, 연봉 4000만∼5000만원, 아파트 또는 개인자산 8000만원이상, 취미는 골프나 해외여행’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이들은 결혼과 출산, 육아와 내조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에 관한 상식을 깨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싱글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을 정도로 이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다보스포럼 측은 “오늘날 전 세계 부유한 도시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지닌 20~30대 독신자”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중이 높아지는 젊은 독신여성 들의 소비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논의했다. 골드미스는 구매력이 높고 최신 패션과 유행에 민감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지만 뛰어난 정보력도 함께 갖고 있어 합리적 소비를 한다. 평소엔 알뜰한 성향을 보이지만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문화 향유에는 과감하다. 골드미스를 포함한 싱글족들은 이전 독신자들과는 달리 제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과 실속,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이들이 사회에서 ‘큰손’으로 부각하자 이들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마케팅에 전력을 쏟고 있다. 8일 오픈한 이마트 신도림 점에는 25~35세 싱글족을 대상으로 ‘홈데코’와 가구, 수납용품을 중심으로 식탁조리, 침장, 욕싱 용품등 신개념 생활용품 PL 라인인 ‘파티나’를 런칭했다. 총 900여개 품목의 상품으로 구성된 30평 규모의 전문 매장을 이마트내 설치.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젊은 싱글층을 유혹하고 있다. ‘파티나’는 향후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는 대도시 근교 역세권을 중심으로 2009년까지 35개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 7월 봉선점에 처음으로 선보인 ‘싱글존’과 ‘미니미니존’은 조미료, 통조림 및 만두등 대용식품을 1~2인용 소용량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코너를 선보였는데 가로 1미터 높이 1.6미터 남짓한 매대에서 한달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인 GS이숍도 싱글몰을 별도로 운영, 여행 보험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신세계 강남점은 신관 2층을 ‘드리스 반 노튼’, ‘알렉산더 매퀸’ 등 젊은 감각의 명품 브랜드 위주로 개편했다. 특별한 명품을 찾는 골드미스를 잡기 위해서다. 롯데 애비뉴엘은 명품브랜드 입점 확대와 함께 골드미스를 위해 작년 9월 브런치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패션과 접목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또 서울 청담동의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74’를 서울 소공동 본점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햇반’ 등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요리되는 1인용 인스턴트식품이나 고급형 원룸, 소형 TV와 냉장고 등 1인용 가구의 증가도 늘어나는 골드미스와 관계가 깊다. 햇반은 2000년 2백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현재 4배 이상 증가했다. 애완동물 시장은 1조 8천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소비자의 적지 않은 수가 혼자 사는 외로움을 달래려는 독신여성들이다. 직장에 다니느라 주중 청소를 하기 힘든 싱글들을 위한 로봇청소기 판매도 꾸준하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그림으로 문화적 차이 뛰어넘고 하나돼 국제이주민가족과 함께 하는 미술치료 피크닉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미술클리닉 주최 ... 경기도내 다문화 가족 자녀 50명 모여 다문화가정 단체사진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크레파스를 손에 들고 미술치료와 함께 하는 소풍을 떠났다.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차병원 미술클리닉이 주최하고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가 주관하는 ‘제3회 2007년 다문화 가족(국제이주민 가족)을 위한 미술치료 피크닉’이 의정부시 신흥대학에서 열렸다. 김선현 포천중문의대 교수는 “국제결혼 가정의 20%가 경기도내에 거주하고 있다”며 “신소외계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속의 국제이주민들과 서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몽골 베트남 일본 필리핀 태국 몽골 등 6여개국 50여명의 다문화 가정 자녀와 부모들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및 진행요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 미술치료는 그림이나 다른 미술활동을 통해 환자가 마음 속으로 담아두고 있는 심리나 정서적인 상태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해 심리상태를 치료하는 심리치료법이다. 혈연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가정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어소통의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은 자녀의 올바른 정서함양에도 많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미술치료 피크닉’ 행사는 이들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부모들이 ‘미술치료’ 활동을 통해 개별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한글에 서툰 외국인 부모들을 위해 심리검사 설문지는 6개 국어로 번역돼 준비됐다. 이와함께 아동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트, 풍선아트 등 체험활동도 진행됐다.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고 프린터로 출력해 앨범으로 만들어 선물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 모두가 함께 영화 ‘라이온킹’을 관람하는 것으로 이날의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주여성들과 자녀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국에 온지 6년 됐다는 중국출신의 결혼여성 김실매(34)씨는 “그림을 그리면서 기분이 좋아졌다”며 “그림을 통해 새롭게 자신을 발견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딸 정유정(5)양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신난다”며 “얼굴에 그림 그려서(페이스페인팅) 예뻐졌다”며 좋아했다. 일본출신의 마사요(44)씨도 “아이 셋을 키우느라 너무 바빠 이런 여유를 가지기 힘든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포천중문의대 김선현 교수는 “이번 미술치료피크닉이 심리적인 어려움이 많지만 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힘든 다문화 가족들이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마음속의 감정과 응어리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측은 2005년부터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피크닉’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 앞서 지난 2년 동안 소아 암환자, 소아 백혈병 환자, 뇌성마비 및 발달장애 아동 등 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소외받는 아동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김현경 기자 blueditto@naeil.com 엄마는 추억을 그리고, 아이는 추억을 만들고 필리핀 출신 마리아씨와 딸 이아름양 마리아씨와 딸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지 14년된 마리아씨(39)는 이번 ‘미술치료 피크닉’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림을 그려봤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림을 그려볼 기회는 전혀 없었다는 마리아씨는 초등학교 6학년인 딸 이아름(13)양이 졸라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단다. 마리아씨는 고향에 있는 9명의 언니들을 그림 속에 담았다. 그림을 그리며 옛날 생각이 난다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림 그리면서 가족들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요. 집에 가고 싶기도 하고…. 식구들과 재미있게 놀던 기억이 나요.” 마리아씨는 드레스를 입고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한 장 더 그렸다. “고향에서 3일 연속 열리던 축제에서 파티하던 때를 떠올리며 그렸다”며 잠깐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딸 아름양은 바닷가에 놀러가던 모습을 그렸다.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아름양은 “이번 행사에 참가해 엄마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들 모녀를 곁에서 지켜본 아가세 복지관의 최영주 임상미술치료사는 “평소 언어로는 소통이나 표현의 한계를 많이 느꼈을 이주 여성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기회가 됐다”며 “그림으로 힘든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약을 투여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2
- [신문로]광범위한 불안 의식과 사회복지 광범위한 불안 의식과 사회복지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우리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무언가 불안하다. 과거보다 분명 잘 살고 있고 건강하며 경제가 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사회 전체에 불안감이 널리 퍼져 있다. 불안감은 내 앞에 그리고 우리 가족 앞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다양한 위험, 그 위험의 예측불가능성, 위험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의 불완전성과 불신 때문에 발생하고 커지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지역이나 대가족공동체, 기업공동체가 보장해 주던 안전성도 사라졌다. 그 불안감은 심리적, 사회적으로 표출되지만, 경제적 요인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개방 및 세계화의 진전과 더불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경제는 1년 뒤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하다. 너무 변화가 빨라 나이가 조금 든 사람들은 변화를 따라가기도, 적응하기도 어려워 부담감과 불안감을 갖고 있다. 지구의 한편에서 발생한 문제가 연쇄적으로 지구의 다른 편으로 확산된다. 우리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전보다는 훨씬 더 오래 살지만, 노후에 질병으로 고생하지 않을 지 불안하다. 퇴직금, 국민연금이 있으나 이것으로 노후의 생활과 질병에 대한 보장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다. 개인연금, 개인저축을 더 해 놓지 않으면 불안하다. 사고라도 당하거나 큰 병이라도 얻으면 그나마 조금 저축해 놓은 것도 금방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윗목에선 온기 느낄 수 없어 그러나 돈먹는 하마가 된 자녀 교육 때문에, 자녀결혼비용과 자녀 주택구입 지원 때문에 저축할 돈, 저축해 놓은 돈도 점점 줄어든다. 부자가 아니면 상당수 사람들은 노후에 든든하게 기댈 언덕이 없거나 언덕이라고 해 봐야 빈약하기 짝이 없을 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근로자들을 쉽게 고용하고 해고하고 싶어 하고 있다. 기업들은 부장이나 이사로 승진하지 못한 중간간부들을 이르면 40대 중후반, 늦어도 50대 초반이면 회사를 떠나게 하고 있다. 전문직이 아닌 월급쟁이들은 한창 일할 나이에 다니던 회사에서 언제 밀려날지 모른다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을 그만둔 월급쟁이들은 25~3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들어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직장에서 밀려난 남성 월급쟁이들에게는 가정에서도 발붙일 곳이 없다. 돈을 벌지 못하는 가장들은 자녀들과 부인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때로는 버림을 받을 위험이 있다. 부인들도 남편이 직장을 잃거나 누구라도 병이 있으면 직접 막일이라도 하며 얼마 안되는 돈을 벌기 위해 생활전선에 나서야 한다. 자칫 사회 밑바닥으로,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언제나, 여러 가지 형태로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동안에 경제성장을 했지만 아랫목에 있는 일부 계층들만 그 혜택을 보고 있고 윗목에는 온기를 느낄 수 없었다. 성장이 모든 사람에게 고용, 소득, 건강, 노령의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래로 추락할 위험적 요인은 더욱 커졌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사회와 소득의 양극화에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불안의식이 더욱 만연되어 있다. 이런 사회적 추락위험에 대해 안전판을 제공하고 불안의식을 최소화하는 것이 복지요, 사회적 안전망이다. 복지보다 성장에만 초점 OECD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아직 우리의 사회안전망은 촘촘하지 못하여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우리의 GDP대비 복지비 지출비중은 6.1%로 미국의 14.8%, 영국의 21.8%, 일본의 16.9%, 프랑스 28.5%, OECD 평균 21.2%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들어와서 복지비의 비중을 높인 것을 두고 좌파정부니 복지병이니 떠들고 있다. 또한 사회안전망과 복지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는 사회에서 장애인, 가난한 노인, 빈곤층은 바닥에서 탈출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복지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장에만 초점이 모아지는 것이 안타깝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9
- 아시아나항공, 허니문서비스 제공 아시아나 항공(대표 강주안)은 가을철을 맞아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 승객을 위해 6일부터 28일까지 주말 저녁에 ‘가을 향기로의 초대’를 주제로 연주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또 13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매주 주말에는 신혼여행 승객을 대상으로 허니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2003년 5월부터 실시해 아시아나항공 라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피아노 연주 서비스를 2007년 봄 라운지 앙상블 연주회로 확대하면서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게 되자 이번에 연중 테마를 가진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을 향기로의 초대’는 10월 매주 주말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3부에 걸쳐 진행되며, 피아노 트리오, 클라리넷 트리오, 플루트 트리오로 다양한 구성으로 가을 느낌의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연주한다. 또 아시아나는 2005년 봄부터 시행해 온 허니문 서비스를 오는 13일부터 주말에 인천공항을 통해 신혼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신혼여행 전용카운터에서 신혼부부임을 알리면 된다. 허니문 서비스를 받는 신혼부부들은 웨딩 꽃장식이 설치된 허니문 전용 카운터에서 결혼식장의 설레는 분위기를 다시 느끼면서 신속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추첨을 통해 동남아 여행 항공권,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권이 기회가 주어진다. 성홍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04
- LG 엑스캔버스, 웨딩이벤트 호응 LG전자는 엑스캔버스TV를 통해 일반인 결혼식에서 사진슬라이드와 음악, 동영상 재생 서비스를 해주는 ‘엑스캔버스 웨딩이벤트’가 최근 1000회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TV에 메모리카드를 꽂아 사진슬라이드와 음악, 동영상 등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2005년 9월부터 실시돼왔다. 한달 평균 50쌍 정도가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어 결혼식 한번에 500여명 내외의 하객이 찾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50만명에게 엑스캔버스TV의 이같은 장점을 홍보하는 효과를 얻은 셈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구본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9
-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하는 JOB 페이지]여성 가사퇴직 ‘이젠 옛말’ 고용정보원 고용보험 분석 “IMF이후 재취업 어려워져” 중견 수출업체에서 해외마케팅업무를 하는 김 모(37) 차장은 내달 첫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10년전 이 회사에 입사한 김 차장은 3개월간 출산휴가를 신청하면서 ‘출산 후 즉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회사 총무팀에 다짐했다. 주위에선 휴직하라는 충고도 했지만, 친정어머니로부터 3개월 후 아기를 돌봐주겠다는 다짐도 받아둔 상태였다. 은행에 다니는 남편이 안정적이어서 김 차장은 내심 퇴직할 생각도 해봤지만, 여성으로서 일을 중단한 뒤 다시 취업하기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혼이나 출산, 거주지 변경 등 가사를 사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최근 발간한 ‘고용이슈’에서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의 고용보험기초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여성 고용보험 상실자는 여성 피보험자의 증가에 따라 지난 1999년 87만5000명에서 2006년 162만2000명으로 2배 늘었다. 하지만 이들중 가사(결혼 출산 거주지변경 등)를 이유로 보험자격을 상실한 이는 1999년 10.2%(8만9000명)에서 2007년 4.2%(6만8000명)로 낮아졌다. 지난 7년간 여성 고용보험 상실자 수가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가사를 사유로 상실한 절대적인 수치는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고용보험 상실자는 389만5000명으로, 남성은 58.4%인 227만3000명, 여성은 41.6%인 162만2000명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 권혜자 부연구위원은 “최근 가사상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줄어드는 것은 외환위기를 경험한 이후 경력단절 여성들이 직장을 다시 다니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식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여성 고용보험 상실자들의 사유를 보면 비권고성 명예퇴직을 포함한 기타 개인사정이 43.0%로 가장 높았으며, 기타 회사사정에 의한 퇴직 14.3%, 계약기간 만료 14.1%, 전직이나 자영업이 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계약기간 만료 등의 사유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비중이 남성은 6.5%에서 8.8%로 2.3%p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6.8%에서 14.1%로 두배 정도 늘어났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8
- <신문로 칼럼>광범위한 불안 의식과 사회복지(배규식 2007.11.09) 광범위한 불안 의식과 사회복지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우리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무언가 불안하다. 과거보다 분명히 잘 살고 있고 건강하며 경제가 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사회 전체에 불안감이 널리 퍼져 있다. 불안감은 내 앞에 그리고 우리 가족 앞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다양한 위험, 그 위험의 예측불가능성, 위험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의 불완전성과 불신 때문에 발생하고 커지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지역이나 대가족공동체, 기업공동체가 보장해 주던 안전성도 사라졌다. 그 불안감은 심리적, 사회적으로 표출되지만, 경제적인 요인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개방 및 세계화의 진전과 더불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경제는 1년 뒤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하다. 너무 변화가 빨라 나이가 조금 든 사람들은 변화를 따라가기도 적응하기도 어려워 부담감과 불안감을 갖고 있다. 지구의 한편에서 발생한 문제가 연쇄적으로 지구의 다른 편으로 확산된다. 우리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전보다는 훨씬 더 오래 살지만, 노후에 질병으로 고생하지 않을 지 불안하다. 퇴직금, 국민연금이 있으나 이것으로 노후의 생활과 질병에 대한 보장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다. 개인연금, 개인저축을 더 해 놓지 않으면 불안하다. 사고라도 당하거나 큰 병이라도 얻으면 그나마 조금 저축해 놓은 것도 금방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나 돈먹는 하마가 된 자녀 교육 때문에, 자녀결혼비용과 자녀 주택구입 지원 때문에 저축할 돈, 저축해 놓은 돈도 점점 줄어든다. 부자가 아니면 상당수 사람들은 노후에 든든하게 기댈 언덕이 없거나 언덕이라고 해 봐야 빈약하기 짝이 없을 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근로자들을 쉽게 고용하고 해고하고 싶어 하고 있다. 기업들은 부장이나 이사로 승진하지 못한 중간간부들을 이르면 40대 중후반, 늦어도 50대 초반이면 회사를 떠나게 하고 있다. 전문직이 아닌 월급쟁이들은 한창 일할 나이에 다니던 회사에서 언제 밀려날지 모른다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을 그만둔 월급쟁이들은 25 -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들어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직장에서 밀려난 남성 월급쟁이들에게는 가정에서도 발붙일 곳이 없다. 돈을 벌지 못하는 가장들은 자년들과 부인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때로는 버림을 받을 위험이 있다. 부인들도 남편이 직장을 잃거나 누구라도 병이 있으면 직접 막일이라도 하며 얼마 안되는 돈을 벌기 위해 생활전선에 나서야 한다. 자칫 사회 밑바닥으로,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언제나, 여러 가지 형태로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동안에 경제성장을 했지만 아랫목에 있는 일부 계층들만 그 혜택을 보고 있고 윗목에는 온기를 느낄 수 없었다. 성장이 모든 사람에게 고용, 소득, 건강, 노령의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래로 추락할 위험적 요인은 더욱 커졌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사회와 소득의 양극화에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불안의식이 더욱 만연되어 있다. 이런 사회적 추락위험에 대해 안전판을 제공하고 불안의식을 최소화하는 것이 복지요, 사회적 안전망이다. OECD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아직 우리의 사회안전망은 촘촘하지 못하여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우리의 GDP대비 복지비 지출비중은 6.1%로 미국의 14.8%, 영국의 21.8%, 일본의 16.9%, 프랑스 28.5%, OECD 평균 21.2%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들어와서 복지비의 비중을 높인 것을 두고 좌파정부니 복지병이니 떠들고 있다. 또한 사회안전망과 복지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는 사회에서 장애인, 가난한 노인, 빈곤층은 바닥에서 탈출하기 어려우며, 노동자들은 해고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 사회 밑바닥으로 추락할지 모른다는 불안의식을 잠재울 수 없다. 그런데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불안의식의 원인 해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장에만 초점이 모아지는 것이 안타깝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9
- “KT 집전화로 웰빙하세요” KT는 결혼, 임신, 출산한 고객에게 안(Ann) 전화기를 무료로 증정하는 ‘KT집전화 웰빙가족 페스티발’을 풀무원 유기농식품 전문매장 ‘오가닉(NHO)’과 ‘올가(Orga)’에서도 실시한다. 이 행사는 본인이나 자녀가 결혼 예정이거나 임신중, 또는 결혼·출산한 지 1년 이내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이 KT 집전화에 가입하면 가입비(6만원) 면제와, 선착순 5000명까지 안(Ann)전화기 1대를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기간은 12월 31일까지. ‘오가닉’과 ‘올가’ 매장에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풀무원 유기농 선물세트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관련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고객센터(국번없이 100번)나 전국 지사에 제출해야 한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