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주1면 하단 박스> 전주세계소리축제 확 바뀐다 입장권 가격 인하, 주민참여형 축제로 오는 8월23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입장권 가격을 인하고 주민참여 폭을 대폭 확대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2월 임진택 총감독을 영입한 뒤 ‘전북도 정체성 찾기’에 골몰한 끝에 3개 분야 9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30개 프로그램 179회 공연을 확정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행사가 야간공연 위주로 주민 참여가 저조했다고 분석하고 주간공연을 대폭 확대하고 무료공연을 늘리는 등 주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만원 안팎이던 입장권 가격은 1만원대로 하향 조정됐고, 유료 공연의 횟수도 지난해 24개에서 19개로 줄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주민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독특한 정체성을 만드는 축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조직위는 8월1일부터 자체 홈페이지(www.jsf.or.kr)와 티켓파크(www.ticketpark.com)를 통해 각종 공연의 예매를 시작한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전주세계소리축제 주요 공연 ① ‘여름밤 수놓은 착한소년들의 천상의 하모니’ 전야제·개막공연, 체코 ‘보니 푸에리’ 소년합창단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와 개막공연에 참가하는 ‘보니 푸에리(BONI PUERI) 소년합창단’. 착한 소년이란 뜻을 가진 이들 소년합창단은 오는 8월5일 입국해 7일 예술의 전당, 9일 삼성동 무역전시장 공연을 갖는 등 23박24일 동안 ‘2002전주세계소리축제’홍보사절로 활동한다. 파리 나무십자가·비인 소년합창단과 함께 유럽 명문 합창단으로 평가받는 이들은 1982년 설립돼 14~23세의 동부 보헤민안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이미 7개의 음반을 발매했고 Suraphon. EMI. BMG 등의 유명 음반회사들이 제작한 13개 음반의 녹음에 참여했고, 호세 카레라스와 같은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공연과 함께 하기도 했다. 체코의 유일한 합창학교인 ‘School of Boys Singing Boni Pueri’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압한 학생들만을 단원들으로 받아들인다. 이 학교는 합창 이외에도 음악이론, 발성법 등 5년 과정의 음악전문학교다. 소리축제기간에는 23일 전야제와 24, 25일 개막공연에 참가하게 된다. 2002-07-26
- 2002년 푸른숲선도원 하계수련회 개최 지난 24일 경기도 포천군 국립수목원에서 2002 푸른숲선도원 하계수련회가 열렸다. 성남시 초등학교 6개교(성남, 복정, 성남중앙, 대원, 미금, 내정)의 푸른숲 선도원 110여명이 참가한 이번 수련회는 산림박물관, 온실원, 수생식물원 견학과 삼림욕장을 탐방하고, 산림의 기능교육과 글짓기 대회도 실시하며, 특히 견학 코스별로 수목원에서 마련된 숲 해설가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숲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현장체험의 장을 마련 자연사랑 의식을 고취시키는 자리였다. 푸른숲선도원은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산림보호에 남다른 뜻을 갖고 있고, 생활에 모범이 되는 학생들을 선발해 미래의 ''푸른 숲 지킴이''로, 학교 푸른 동산 가꾸기, 하계수련대회, 그림·글짓기 대회, 나무 이름 달아주기 등을 통하여 우리의 숲을 지키고 가꾸는 실천 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편 글짓기 우수학생에 대하여는 성남시교육청 심사를 거쳐 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재은 리포터 nieve12@hanmail.net 2002-07-25
- S-oil 주가조작 적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외국계 석유회사인 S-Oil이 대규모 주식 불공정거래 및 회계부정을 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등)를 포착, 이 회사 대표 김선동(60)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회사 임원 박 모(41)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0년 3월부터 6개 증권사에 차명계좌를 개설, 자금 1000억여원으로 사이버거래를 통해 주가조작으로 1주당 1만5500원대 주가를 지난해 12월 주식분할때까지 1주당 5만6000원까지 끌어올린 혐의다. 이 회사는 과거 쌍용그룹 계열이었던 쌍용정유가 외환위기 이후 그룹이 해체되면서 2000년 3월 사명을 S-Oil로 바꿨으며, 지분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회사인 ''아람코사''가 35%를 갖고 있는 외국계 회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고가주문 허수주문 가장매매 등을 통해 모두 2만3571차례에 걸쳐 주가조작을 벌였다"면서 "이들은 이같은 주가조작을 통해 804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주가조작을 하기 전인 지난 1999년 12월께 회사돈 3390억원을 통해자사 주식 1020만주를 임직원 명의로 매수, 총 지분의 85% 상당을 보유하고 있었고, 주식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난 2000∼2001년 회계에서 적자를 기록, ''적색기업''으로 분류되는것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2일 재고자산 평가기준이 되는 2001년 12월 판매가액과 판매단가를 조작하는 등 분식회계를 통해 당기순이익 등을 부풀린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S-Oil측은 "회사의 소유 및 지분구조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보유주주확보 정책에 자발적으로 따른 것이며, 장기보유 주주화를 통해 주로 주식을 매입했을 뿐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실현한 바 없고 주가를 급등시키기 위한 변칙매매주문을 하지 않았다"고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2002-07-19
- [포커스] 개혁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언론, 시민단체를 우군으로 만들어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조달청장에서 전격 발탁된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는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며 “타협과 조정을 통해 개혁에 수반되는 고통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복지부가 처하고 있는 문제로, 개혁과정에서 이해집단이 충돌하고 있는 것과 내부직원들의 사기저하를 꼽았다. “보건복지 분야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 단결이 필수적”이라며 “내가 복지부로 보내진 것은 조직장악력을 발휘해 직원들을 결속시키라는 뜻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과거 조달청 근무 시절, 승진이라는 ‘당근’과 가격조사라는 ‘채찍’을 활용해 투명한 행정을 이룰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건복지 문외한’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세청에서 조달청으로 옮기던 때도 같은 얘기를 들었지만 조달행정 개혁을 달성했다”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비리와 복마전의 대명사였던 조달청을 개혁, ‘클린 조달’을 이뤄내 개혁부문 4개상을 석권한 것이 그의 자랑이다. 김 장관은 재임동안의 우선 과제로 생산적 복지 내실화를 들었다. 건강보험재정문제는 김 복지에 주어진 또 하나의 주요 과제다. 그는 “타협과 조정으로 해결할 문제이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건보재정 절감 효과도 커질 것”이라는 원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태복 전 장관이 자신이 경질된 이유라고 주장한 약가인하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상을 공개하고 약가에 거품이 있다는 공감대 가 형성된다면 제약회사들도 약가인하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보건복지 분야의 개혁과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2002-07-18
- 소방법 위반업소 인터넷 공개 실효 소방법 위반업소를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해당 업소가 위반사항을 즉시 시정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2년 상반기 소방법위반업소 인터넷 공개현황 종합 결과, 모두 1467개 업소가 소방법을 위반해 인터넷에 공개했으며 그중 1418개 업소가 위반사항을 즉시 시정해 공개내용을 삭제했다. 주민 관심도를 나타내는 위반업소에 대한 인터넷 조회건수는 2만982회였고, 주민이 직접 신고해 인터넷에 공개된 업소도 35개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소방법위반업소 인터넷 공개건수는 전년대비 89.6%(698건)가 늘어났으며 이는 2002 한·일 월드컵과 군산유흥가 화재에 따른 숙박업소 및 유흥업소 집중단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소별 위반실태는 유흥주점·단란주점이 전체 41.85%인 6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숙박시설은 392건(26.72%), 노래방 110건(7.5%), 종합상가 84건(5.7%) PC방 71건(4.84%) 순이었다. 박용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월드컵 및 군산유흥가 화재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인터넷에 공개된 업주들의 개선의지가 많이 높아졌다”며 “법을 제정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7-17
- 탑마을 경로대학, 제1기 수료식 열려 지난 7월 16일 탑마을 경로대학 제1기 수료식이 열렸다. 성남시 최초로 문화의 집에서 개설 운영중인 탑마을 경로대학은 지난 4월 10일 문을 열어 매주 수요일마다 성 황리에 개최되었으며 고령화시대에 따른 어르신을 위한 여가선용의 장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지역내 65세 이상의 어르신 70명을 대상으로 교양 및 건강강좌, 레크레이션, 실버시설과 방송시설 견학, 무료 영화상영 등 매주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노년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기회 를 제공하는 ''탑마을 경로대학''은 명실공히 야탑 2동 주민자치센타의 사회교육 및 주민복지기능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역내 거주 전문인사들로 구성된 교양 및 건강강좌의 자원봉사자들과 어르신들의 무료 중식제공을 위해 지역내 대형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치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역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경로대학은 지난 7월 10일 13주차 과정때 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주선으로 춘천 중도유원지로 하계야유회를 다 녀왔으며 이들은 볼거리 및 맛있는 중식을 제공하는 등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정재은 리포터 nieve12@hanamil.net 2002-07-16
- 탑마을 경로대학, 제1기 수료식 열려 지난 7월 16일 탑마을 경로대학 제1기 수료식이 열렸다. 성남시 최초로 문화의 집에서 개설 운영중인 탑마을 경로대학은 지난 4월 10일 문을 열어 매주 수요일마다 성 황리에 개최되었으며 고령화시대에 따른 어르신을 위한 여가선용의 장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지역내 65세 이상의 어르신 70명을 대상으로 교양 및 건강강좌, 레크레이션, 실버시설과 방송시설 견학, 무료 영화상영 등 매주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노년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기회 를 제공하는 ''탑마을 경로대학''은 명실공히 야탑 2동 주민자치센타의 사회교육 및 주민복지기능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역내 거주 전문인사들로 구성된 교양 및 건강강좌의 자원봉사자들과 어르신들의 무료 중식제공을 위해 지역내 대형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치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역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경로대학은 지난 7월 10일 13주차 과정때 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주선으로 춘천 중도유원지로 하계야유회를 다 녀왔으며 이들은 볼거리 및 맛있는 중식을 제공하는 등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정재은 리포터 nieve12@hanamil.net 2002-07-16
- 익산 1면 황새민심 못 좇는 뱁새 조직 ‘바뀌나’ 민주익산지구당‘조직 난맥상·쇄신 요구’‥ 8월전 당직개편 기존 조직 뛰어넘는 인력풀 한계 관건으로 지주(持柱)정당 민주익산지구당의 새로운 실험을 성공할 것인가. 민주익산지구당이 지방선거 평가와 대선 준비를 위해 당조직 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당조직이 보여준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민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직난맥상· 쇄신 필요성 드러나 14일 민주익산지구당 핵심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 드러난 현상에 대한 평가 차원에서 조직개편이 실시될 것”이라며 “대선 전에 지구당을 정비해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8월 전에 실시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조직개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지구당 조직 개편에 대한 전망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번 지구당 조직 개편 또한 자발적인 변화라기보다 외부충격에 의한 변화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민주 익산지구당의 쇄신 필요성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후보들이 평년작 수준의 당선권을 유지했아고 하지만 지구당 조직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공조직의 균열이 눈에 띄게 드러났기 때문. 24명의 지방의원 내천자중 일부는 지역에서 지탄을 받는 인사가 여과 없이 포함됐고, 그나마 당선자는 11명에 불과했다. 특히 몇몇 지역에서는 지구당 협의회 관련자들이 당 공천 후보 대신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문제의 심각성을 키웠다는 평이다. 지구당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사들의 정치행태도 도마 위에 자주 오르내렸다. 지구당 주변에서는 “지구당의 줄기에 해당하는 당직자들이 이권에 개입하거나 당직을 ‘권력’으로 오용한다는 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뿌리가 제대로 내리겠느냐”는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던 2000만원 수수설이 과장되게 증폭된데에도 일부 당직자들의 행태에서 기인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부 조직력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작은 외풍(外風)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흔들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지구당내 몇몇 인사가 특정인에 대한 배려와 안배에 집착, 시민과 공익에 봉사해야 한다는 초발심을 잊은 행태도 거론돼 왔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조직 개편은 ‘지구당이 더 이상 시민의 손사레만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이 담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여겨진다. 앞의 익산지구당 관계자는 “(조직개편이) 특별히 익산지구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 이후에는 의례적으로 있어왔던 일”이라면서도 “협의회장 제를 비롯한 당의 쇄신 문제가 많이 드러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미 지구당 내의 간담회를 통해 전반적인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로 구체적인 인선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구당 상근 당직자를 비롯한 주요 당직인사들의 일괄 사표 제출과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의 정치’1차 실험대 올랐다 익산지구당은 이번 당직개편에 쏠린 주위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선거 이후 있어왔던 의례적인 조직개편에 필요이상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 그러나 지역정치권에서 민주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순한 공당 이상의 범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적어도 익산에서 지역에서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에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있다”면서 “생활의 정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일각에서 지구당 사무국의 슬림화와 대폭적인 개방을 통한 공개화된 정치활동 제안이 제시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당직의 권력화라는 세간의 비난을 벗어나고 생활의 정치를 실시하기 위해서라도 볼런티어(자원봉사자) 중심의 정당조직으로 바꿔나가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에 따르면 당 사무국을 위원장의 오더를 전달하고 이를 집행하는 집행기관이라기 보다는 지구당내의 다양한 조직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 지구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이러한 문제의식이 반영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당을 구성하고 있던 인사들의 행동반경이 좁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다”면서 “당면 조직개편의 목표는 시민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조직으로의 변모에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당이 갖고 있던 개념을 넘어 보다 넓고 확장된 조직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당직인선을 위한 인력풀도 최대한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지구당 공조직의 과감한 개방과 공개적인 정치흐름이 오히려 기회주의적 철새정치인들의 기웃거림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과도한 개방이 지방정치의 틈새를 키우고 철새정치인들의 활동을 부추겨 정당정치에 대한 시민의 혐오감과 무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차원에서 당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지구당을 명실상부한 지방정치의 아카데미로 전환하자는 주장은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당과의 인연을 유지하는 ‘정치적 사교장’이 아닌 지방정치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하게 논의할 수 있는, 지방정치를 꿈꾸는 인사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양성기관을 지구당이 지원 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다. 민주익산지구당의 이번 조직개편은 저만치 나가 있는 민심의 현주소를 찾아 갈 것인지, 아니면 현재에 안주해 시민의 비난을 감수할 지를 판단하는 1차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역 민심은 민주당이‘당원만을 위한 조직’이라는 좁은 뱁새 외형을 버리고 긴 다리로 넓은 시야를 가진 황새조직으로 변모하는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이명환·소문관 기자 mhan@naeil.com 2002-07-14
- 화제 - 안양시 어르신 자원봉사단 “주차선에 맞게 잘 세워놓으세요” “이보게 젊은이 주차장에다 쓰레기를 바리면 되나” 자칫 동네마다 싸움이 빚어지고 지저분해지기 쉬운 공영주차장의 질서유지요원으로 어르신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금만 주차장 질서를 어지럽히면 어르신들의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 안양시가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권역별 공영주차장 가꾸기 어르신 자원봉사단’이 그들이다. 이들 어르신 자원봉사단의 임무는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동네에 있는 권역별 주차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 장기주차 또는 방치차량의 신고는 물론, 차량을 이용한 쓰레기 무단투기행위 감독 등 주차장 환경정화 전반을 관리한다. 권역별 공영주차장 가꾸기 어르신 자원봉사단은 당초 만안구 호계2동에서 동네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시작된 주차관리봉사활동을 전체 권역별 주차장으로 확대해 체계화한 것이다. 현재 시에 등록된 어르신 자원봉사단은 모두 94명.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운영된 어르신 자원봉사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안양지역 11개 권역별 공영주차장에 파견,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시는 어르신 자원봉사단에게 유니폼을 지급하고 상해보험에 가입하는 한편, 매월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선진지견학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어르신 봉사자들은 주택가와 도로변 정화활동, 초등학교 교통봉사활동 등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이들의 활동이 일하는 노인상 정립과 자원봉사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2-07-11
- “붉은 전사여, 첫승을 향해 쏴라” “간밤에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폴란드를 몰아 부쳐 3대0으로 승리하는 꿈을 꿨습니다. 분명 우리나라가 월드컵 사상 첫승을 올린다는 길몽이겠지요?” (김형진·31·회사원) 한국과 폴란드의 결전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서울시민들의 열기 또한 치솟고 있다. 우리나라의 승리를 미리 그려보느라 밤잠을 설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첫승의 설렘과 흥분으로 업무나 시험공부에 손을 놓은 직장인과 학생들도 부지기수다. 직장인 유태선(29)씨는 “암만 잠을 재촉해도 가슴이 두근거려 잘 수가 없었다”며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홍명보 선수가 후방에서 길게 띄워준 공을 황선홍 선수가 가슴으로 트래핑, 수비수 두명과 골기퍼를 가볍게 제치고 첫골을 뽑아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인터넷 아이디 kikiboy98을 사용하는 최상기씨는 ‘붉은 전사여, 첫승을 향해 쏴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 시간이 새벽 4시인데도 도무지 잠이 안온다”며 “프랑스와의 평가전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던 나의 예리한 직감으로 볼 때 오늘 있을 한국과 폴란드전은 3대1의 대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설렘과 흥분은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붉은악마 회원이라는 한양대 2년 정진석(20)씨도 “기말고사 기간이 코앞이지만 오늘 오후 같은 과 친구 10여명과 한국-폴란드전이 열리는 부산에 내려가기로 했다”며 “한두 과목 성적이 나쁘더라도 이번 경기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가 열리는 부산의 열기는 서울보다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붉은악마와 일반시민 등 1만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부산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와 고속버스, 항공기편의 빠른 속도로 매진되고 있어 철도청과 고속버스 회사들은 오늘 하루동안 부산행 임시편 운행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폴란드 엥겔 감독이 한국의 ‘12번째 선수’로 지목한 붉은악마 3000여명은 오늘 오후 경기장 근처인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동래중학교에서 출정식을 갖고 아시아드 주경기장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폴란드전을 하루 앞둔 3일 부산 중구 남성여고 학생 400여명이 ‘대 한국인의 혼으로 간다, 16강’ 문구와 한국 선수가 공을 몰고 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가로·세로 9m 크기의 대형 걸개그림을 직접 제작해 붉은악마 응원단에 건넸다. 이 학교 한 학생은 “우리나라의 월드컵 신화는 한국-폴란드전이 열리는 이곳, 부산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태극전사 오빠들이 우리의 작은 정성에 힘입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200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