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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이제 다민족 사회로> 중소기업중앙회 베트남어 통역관 원주희씨 “서로의 차이는 도와주며 극복해야” 산업연수생으로 한국 온지 12년째 통역하며 한-베트남 이해 증진 노력 베트남통역 중소기업중앙회 1층에는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온 외국인들로 북적거린다. 이들은 대부분 산업연수생으로 회사에 취업하기 전 필요한 교육을 받기 위해 이곳을 거쳐야 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통역관은 필수. 통역관은 대화의 내용을 전달해주는 단순한 통역에 머무르지 않고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바다를 건너 온 이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통역관은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 출신이 맡고 있다. 원주희(32)씨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베트남 통역관으로 일하고 있다. 베트남 정치도시인 하노이 인근 하이정이 고향인 원씨가 한국에 온 지도 벌써 12년째다. 원씨는 이제 한국 이름을 갖고 한국인으로 살고 있다. 원씨의 베트남 이름은 ‘웬티드 앗’이다. “정말 행복합니다. 한국에서 결혼하고, 어엿한 직장도 가지고 있죠. 큰 어려움 없이 짧은 기간에 한국에 정착했다는 사실이 꿈만 같습니다.” 원씨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그는 1996년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때 나이가 21세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준비하던 중 산업연수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돈도 벌고, 외국에 나가고 싶어 대학진학을 포기한 채 한국행을 선택했다. 첫 직장은 인천 남동공단의 가스렌즈 부품을 만드는 회사였다. 원씨는 이곳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회사 관리자였던 남편을 만나 1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하기에 이른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승민이도 낳았다. 한국국적을 획득, ‘원주희’라는 이름도 갖게 됐다. 원씨는 결혼 후 시어머니로부터 한국음식을 비롯한 집안 살림을 배우면서 자연스레 한국말도 익혔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자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직장을 갖게 됐다. 하지만 그에게도 순탄한 길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결혼은 양가 부모님들의 반대에 부닥쳤다. 외국인 사위와 며느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서로 사귄다는 사실을 알자 회사에서도 제동을 걸었다. 회사에서는 ‘헤어지지 않으면 출국시키겠다’는 엄포를 했다. 친딸처럼 보살펴 주던 공장장조차 헤어질 것을 권유했다. “매우 힘들었어요. 누구하나 우리의 사랑을 믿지 않았어요. 남편에게는 베트남 나이 어린 여자와의 불장난으로, 나에게는 불행해질까봐 걱정한 거지요. 이 어려움을 남편에 대한 믿음으로 견디었습니다.” 결국 양가의 축하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한 다음해 아들 승민이를 얻었다. 변함없는 사랑이 이어지자 회사에서도 축하를 해줬다. 헤어질 것을 권유했던 공장장은 원씨를 ‘수양딸’로 삼았다. 기쁨도 잠시 당시 한국말을 못했던 원씨는 아이와의 관계에서 가슴앓이를 했다. 아이와 대화를 하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싶은데 마음뿐이었다. 떠들며 함께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했다. 승민이는 말이 없는 아이로 커갔다. 다행히 유치원에서 엄마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심을 보여주면서 승민이는 활발해졌다. 언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원씨는 시어머니의 지도로 한국어를 거의 완벽히 구사하게 됐다. 이 덕분에 안전한 직장도 얻었다. 원씨는 한국에 온 베트남인들이 정착하지 못하거나 불행한 일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 “수십년간 서로가 다른 생활문화 속에서 살아왔잖아요. 생각이나 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하지요. 이러한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면 한국인이나 외국인들이 서로 상처 주는 일이 줄어들 겁니다.” 원씨는 통역을 하면서 베트남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근로자가 회사의 음식이 먹을 게 없다며 불평을 토로하자 오히려 근로자를 꾸짖었다. 한국에 왔으면 한국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한국말을 빨리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화가 다른데다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생기는 오해도 많기 때문이다. “한국인과 결혼하려면 소개회사 통하지 말고 직접 사귀었으면 합니다. 평생을 함께 살 사람인데 제대로 알고 결혼해야 불행하지 않죠.” 원씨는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자신을 더욱 다그친다. 베트남인들이 한국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서다. “사람을 학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차이는 도와주면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결혼했으면 며느리로 아내로 생각하고 하나 하나씩 도와주기를 부탁합니다.” 베트남이 한국처럼 경제발전이 되기를 기대하는 원씨. 통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이해를 높이는 민간외교를 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9
-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허점’ 2제 직역 전환으로 한해 1084억 감소 … 부과체계 개선해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허점으로 한해 1000억원 이상 보험료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문 희(한나라당) 의원은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전환과정에서 부과액의 증감차가 심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 산정은 급여가 기준이며 지역가입자는 소득·재산·경제활동참가율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된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직역 전환자는 175만명이며 보험료는 연가 1084억원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지역으로 전환된 건강보험 가입자는 84만명이며 연간 보험료는 928억원이 증가했다. 반면에 지역에서 직장으로 전환된 가입자는 91만명이며 보험료 2012억원이 줄어들었다. 2006년 6월 한달 동안 직역 전환자 가운데 50만원이상 증감된 사람은 34명이었다. 지역에서 직장으로 전환한 경우 최대 130만원 감소한 경우도 발생했다. 2002년 이후 2006년까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한 경우는 보험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직장으로 전환한 경우는 반대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문 의원은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로 전환하는 경우 재산없는 직장인은 보험료가 오르며 재산있는 직장인은 보험료가 내린다”며 “건강보험 부과체계로 인해 건강보험기금 안정성과 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형평성이 심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현 부과체계는 양극화를 심화시켜 서민의 보험료 납부 저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 의원의 지적이다. 문 의원은 “정부와 공단은 부과형평성과 보험기금 재정안정을 기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1만~2만원대 건강보험료 소액납부는 이 후보가 당시 거액의 재산가이더라도 직장가입자가 될 경우 사업소득으로만 보험료가 부과되는 현 방식에 따른 것이다. 수십억 아파트 소유 미혼자 → 0원 전세 3천만원 서민 기혼자 → 4만 미혼에 수십억원대 아파트 소유자는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 않은 반면 기혼에 전세 수천만원 단칸방 거주자는 수만원 보험료를 내게 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형평성 문제가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장경수(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실제 소득이 없는 A씨는 30억원짜리 아파트에 3000cc급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한 푼의 건강보험료도 납부하지 않았다. 반면에 전세 3000만원의 반 지하에 살면서 1500cc급 소형자를 소유한 B씨는 매달 4만2660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의 차이는 결혼여부. A씨는 미혼이어서 재산이 많아도 직장가입자인 부모의 피부양자로 인정이 된 반면, B씨는 기혼이기 때문에 피부양자 인정이 되지 않아 보험료를 내야 한다. 두 사람 모두 소득이 없다. 이는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에서 피부양자 자격을 ‘결혼 여부’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시행규칙 상 잘못된 기준으로 수십억 재산가는 돈 한 푼 안내고 셋방살이 서민은 보험료를 납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건보공단 이사장은 “관련규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6
-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허점’ 2제 재산없는 직장가입전환 보험료 오르고 재산많은 직장가입전환 보험료 내려 직역 전환으로 한해 1084억 감소 … 부과체계 개선해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허점으로 한해 1000억원 이상 보험료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문 희(한나라당) 의원은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전환과정에서 부과액의 증감차가 심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 산정은 급여가 기준이며 지역가입자는 소득·재산·경제활동참가율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된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직역 전환자는 175만명이며 보험료는 연가 1084억원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지역으로 전환된 건강보험 가입자는 84만명이며 연간 보험료는 928억원이 증가했다. 반면에 지역에서 직장으로 전환된 가입자는 91만명이며 보험료 2012억원이 줄어들었다. 2006년 6월 한달 동안 직역 전환자 가운데 50만원이상 증감된 사람은 34명이었다. 2002년 이후 2006년까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한 경우는 보험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직장으로 전환한 경우는 반대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문 의원은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로 전환하는 경우 재산없는 직장인은 보험료가 오르며 재산있는 직장인은 보험료가 내린다”며 “건강보험 부과체계로 인해 건강보험기금 안정성과 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형평성이 심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정부와 공단은 부과형평성과 보험기금 재정안정을 기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1~2만원대 건강보험료 소액납부는 이 후보가 거액의 재산가이더라도 직장가입자가 될 경우 사업소득으로만 보험료가 부과되는 방식에서 비롯됐다. 수십억 아파트 있어도 미혼 → 0원 전세 3000만원 주거자 기혼 → 4만 미혼에 수십억원대 아파트 소유자는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 않은 반면 기혼에 전세 수천만원 단칸방 거주자는 수만원 보험료를 내게 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형평성 문제가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장경수(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실제 소득이 없는 A씨는 30억원짜리 아파트에 3000cc급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한 푼의 건강보험료도 납부하지 않았다. 반면에 전세 3000만원의 반 지하에 살면서 1500cc급 소형자를 소유한 B씨는 매달 4만2660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의 차이는 결혼여부. A씨는 미혼이어서 재산이 많아도 직장가입자인 부모의 피부양자로 인정이 된 반면, B씨는 기혼이기 때문에 피부양자 인정이 되지 않아 보험료를 내야 한다. 두 사람 모두 소득이 없다. 이는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에서 피부양자 자격을 ‘결혼 여부’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시행규칙 상 잘못된 기준으로 수십억 재산가는 돈 한 푼 안내고 셋방살이 서민은 보험료를 납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건보공단 이사장은 “관련규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6
- [참여정부, 혈세 펑펑 썼다]공기업, 변화 거부하고 혜택만 누려 괜찮은 연봉, 과도한 복지혜택, 안정적 정년 보장 … ‘신이 내린 직장’ 부채, 참여정부 4년간 기관당 평균 2조원 늘어 … 경영은 ‘나몰라라’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 출신들의 공기업 이직 현상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한 결혼중개업소 조사에서는 공기업 임직원이 결혼 상대 1순위에 올랐다. 공기업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신이 내린 직장’으로 통한다. 괜찮은 연봉과 과도한 복지혜택, 안정적인 정년 보장 등 민간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이점 때문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 공기업 CEO는 “경력사원 모집공고를 내면 내로라하는 민간기업 출신 직원들이 응시하는 경우가 급증했다”며 “이들은 한결같이 ‘안전성’을 주 이유로 꼽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생각의 사람들이 모여 변화를 거부하고, 혜택만 누리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총 수입대비 정부지원금 25% = 본지가 20개 주요 공기업에 대한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참여정부 4년간(2003∼2006년) 부채가 기관당 평균 1조985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대한주택공사는 10조1285억원에서 30조9284억원으로 205.4%, 지역난방공사는 5149억원에서 1조421억원으로 102.4% 각각 증가했다. 토지공사는 10조225억원에서 19조5016억원으로 90.7%, 에너지관리공단은 2조3840억원에서 3조6989억원으로 55.2%, 강원랜드는 2201억원에서 3287억원으로 49.4% 늘었다. 다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마사회,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등 5개 기관은 부채가 줄었다. 정부지원금도 50% 가까이 증가했고, 총 수입 대비 정부지원금 비중도 늘었다. 2006년의 경우 20개 기관 총수입 155조7659억원 중 정부지원금이 39조5499억원으로 25.4%를 차지했으며, 2003년은 117조7003억원 중 26조5229억원으로 22.5% 였다. 기관별로는 토지공사의 경우 100억원에서 7조521억원으로 무려 7만422% 증가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도 979억원에서 3021억원으로 208.5% 늘었다. 대한주택공사와 환경관리공단,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각각 82.9%, 75.7%, 65.1% 증가했다. ◆국책금융기관 퍼주기 더 심해 = 문제는 이 같은 경영악화 속에서도 기관장과 직원들의 연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2003년 대비 2006년의 20개 기관장 평균연봉이 24.1% 증가한 가운데, 대한주택보증(주)가 3억657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2억9169만원, 한국가스공사 2억8762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20개 기관의 직원 평균연봉 역시 17.9% 올랐다. 기관별로는 마사회가 648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석유공사 5959만원, 한국전력 5898만원, 대한주택보증 5694만원, 토지공사 5530만원 순이었다. 이 기간 중 20% 이상 증가한 곳은 에너지관리공단(35.6%), 대한주택보증(31.3%), 토지공사(28.3%), 지역난방공사(28.1%), 농촌공사(25.5%), 대한주택공사(24.8%), 수자원공사(22.3%), 마사회(21.6%), 국민건강보험공단(20.5%), 석유공사(20.1%) 등 10곳에 달했다. 한편 국책 금융기관의 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아 단순비교가 불가능,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2006년 기준 기관장 연봉은 산업은행 7억4215만원, 중소기업은행 7억2290만원, 수출입은행 6억8000만원, 산은캐피탈 5억2953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직원 평균연봉은 산업은행 8758만원, 수출입은행 7784만원, 중소기업은행 7418만원, 산은캐피탈 7101만원에 달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5
- <기획 내지-1>공기업, 변화 거부하고 혜택만 누려(표있음) 괜찮은 연봉·과도한 복지혜택·안정적 정년 보장 … ‘신이 내린 직장’ 부채, 참여정부 4년간 기관당 평균 2조원 늘어 … 경영은 ‘나몰라라’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 출신들의 공기업 이직 현상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한 결혼중개업소 조사에서는 공기업 임직원이 결혼 상대 1순위에 올랐다. 공기업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신이 내린 직장’으로 통한다. 괜찮은 연봉과 과도한 복지혜택, 안정적인 정년 보장 등 민간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이점 때문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는 “경력사원 모집공고를 내면 내로라하는 민간기업 출신 직원들이 응시하는 경우가 급증했다”며 “이들은 한결같이 ‘안전성’을 주 이유로 꼽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생각의 사람들이 모여 변화를 거부하고, 혜택만 누리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총 수입대비 정부지원금 25% = 본지가 20개 주요 공기업에 대한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참여정부 4년간(2003∼2006년) 부채가 기관당 평균 1조985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대한주택공사는 10조1285억원에서 30조9284억원으로 205.4%, 지역난방공사는 5149억원에서 1조421억원으로 102.4% 각각 증가했다. 토지공사는 10조225억원에서 19조5016억원으로 90.7%, 에너지관리공단은 2조3840억원에서 3조6989억원으로 55.2%, 강원랜드는 2201억원에서 3287억원으로 49.4% 늘었다. 다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마사회,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등 5개 기관은 부채가 줄었다. 이 기간 정부지원금도 50% 가까이 증가했고, 총 수입 대비 정부지원금 비중도 늘었다. 2006년의 경우 20개 기관 총수입 155조7659억원 중 정부지원금이 39조5499억원으로 25.4%를 차지했으며, 2003년은 117조7003억원 중 26조5229억원으로 22.5% 였다. 기관별로는 토지공사의 경우 100억원에서 7조521억원으로 무려 7만422% 증가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도 979억원에서 3021억원으로 208.5% 늘었다. 대한주택공사와 환경관리공단,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각각 82.9%, 75.7%, 65.1% 증가했다. ◆국책금융기관 퍼주기 더 심해 = 문제는 이 같은 경영악화 속에서도 기관장과 직원들의 연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2003년 대비 2006년의 20개 기관장 평균연봉이 24.1% 증가한 가운데, 대한주택보증(주)가 3억657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2억9169만원, 한국가스공사 2억8762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증가율은 토지공사 146.5%, 석유공사 80.5%, 한국전력 80.1%, 도로공사 70.1% 순이었다. 20개 기관의 직원 평균연봉 역시 17.9% 올랐다. 기관별로는 마사회가 648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석유공사 5959만원, 한국전력 5898만원, 대한주택보증 5694만원, 토지공사 5530만원 순이었다. 이 기간 중 20% 이상 증가한 곳은 에너지관리공단(35.6%), 대한주택보증(31.3%), 토지공사(28.3%), 지역난방공사(28.1%), 농촌공사(25.5%), 대한주택공사(24.8%), 수자원공사(22.3%), 마사회(21.6%), 국민건강보험공단(20.5%), 석유공사(20.1%) 등 10곳에 달했다. 한편 국책 금융기관의 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아 단순비교가 불가능,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2006년 기준 기관장 연봉은 산업은행 7억4215만원, 중소기업은행 7억2290만원, 수출입은행 6억8000만원, 산은캐피탈 5억2953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직원 평균연봉은 산업은행 8758만원, 수출입은행 7784만원, 중소기업은행 7418만원, 산은캐피탈 7101만원에 달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4
- 보험광고 보면 세상이 보여요 ‘가족사랑’ ‘노후대비’ 등 시대 화두 반영 감동의 휴면스토리 , 과장광고 비꼰 패러디까지 “아범아 잘 있지?” “우린 아무것도 필요 없다. 연속극 옆집 가서 본다.”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 이동통신회사의 TV광고다. 이 광고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와 메시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필요 없다”를 연발하는 노부부의 익살스런 표정은 단연 압권이다. 하지만 여기에 그쳤다면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고향을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많은 도시 직장인들의 마음을 자극했기 때문에 이 광고는 한층 돋보였다. 이처럼 광고에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 같은 기능이 있다. 특히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다루는 보험은 훨씬 더 시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보험광고를 보면 세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빈말이 아닌 것이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 = 아빠를 향해 빠른 속도로 기어가는 아이. 걷지도 못하는 아이는 무엇이 그리 좋은 지 아빠를 향해 무릎으로 질주한다. 퇴근하는 아빠도 아이 못지않은 표정이다. 둘은 뜨겁게 상봉하고 아빠는 아이를 번쩍 들어올린다. “아빠가 그렇게 좋아?”라는 물음에 아이는 그저 까르르르 웃을 뿐이다. 아빠도 함께 웃는다. 특별한 설명도 없다. 하지만 누구든지 느낄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푸르덴셜생명보험이 최근 새롭게 내놓은 TV 광고 시리즈다. 이 광고는 화려한 스타를 동원된 것도 아닌데 많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이를 출연시키면 망하지 않는다는 광고학의 고전이론 때문만은 아니다. 네티즌이 직접 만든 UCC(손수제작물) 동영상을 활용해 사실감을 높였고, 스타가 아닌 일반 가정의 가족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층 친밀하게 다가왔다. 광고CF를 전문으로 다루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광고는 금융·보험 분야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인터넷 게시판의 반응도 뜨겁다. “자식가진 부모 맘을 잘 아는 듯” “넘넘 귀엽네요” “이거 정말 광고 안 같아서^^” 등 찬사가 대부분이다. 사실 푸르덴셜생명은 얼마 전까지 비호감 광고의 대명사로 분류됐다. “10억을 받았습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지난번 광고에서 가장이 없는 자리를 대신하는 설계사와 보험이라는 컨셉트가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던 것. 가장의 죽음을 마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발판으로 삼는 듯한 분위기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 제작한 시리즈로 급호감이 된 것이다. 푸르덴셜생명보험 관계자는 “광고처럼 아빠의 사랑으로 인한 아이의 행복한 웃음처럼 고객과 고객의 가족을 변함없이 지켜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시리즈 총 3편을 오는 12월까지 방영할 예정이다. 탤런트 전광렬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동부화재의 보험광고는 이 시대의 또 다른 아버지 상을 보여준다. 퇴근 후 양치질을 하고 있는 전씨에게 “아빠, 술 먹었지. 그러다 아프면 어떡하냐”며 잔소리를 하는 딸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가장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전해준다. 최근에는 딸을 등에 업고 팔굽혀펴기를 하다가 힘겨워 하는 전광렬 씨의 표정에서 안타까움마저 느낄 수 있다. ◆고령화, 두려움인가 희망인가 = 보험광고엔 이 시대 최대 화두인 고령화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연금보험 등을 통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상품 광고는 기본이다. 최근에는 전혀 다른 새로운 노후를 시작하자는 역발상 광고도 등장했다. 삼성생명이 9월부터 새로 선보인 연금자산 프리덤 피프티 플러스(Freedom50+)가 대표적이다. 엄숙한 결혼식장에서 딸을 건넨 아버지가 사위에게 귓속말을 전한다. “잘 부탁하네.” 그리고 나선 뒤돌아서서 부인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한다. 멋진 노후를 향해서다. 더스틴호프만 주연의 영화 ‘졸업’의 한 장면을 따온 듯한 이 광고에서 스포츠카를 타고 자신들만의 노후를 찾아 떠나는 중년 부부의 모습에는 두려움 보다는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더욱 크다. 이처럼 삼성생명의 광고는 정형화된 노후의 삶을 벗어나 노후를 ‘자유’로 보면서 시각의 전환점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고준호 삼성생명 홍보팀 상무는 “은퇴 후의 인생이 가장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을 표현하며 연금준비의 중요성을 표현하기 위해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광고에 대해 일반인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노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은 대체로 “무슨 말인지 이해는 하지만 한국정서에 맞지 않다”는 것. 한 네티즌은 특히 “딸아이를 시집보내자 말자 자유를 찾아 떠난다는 설정은 마치 자식을 짐처럼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한국 정서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감동과 과장의 차이 = 이것만이 아니다. 보험 광고에는 감동도 있고, 때론 과장도 있다. 보험광고에서 특히 과장광고가 많다는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금융감독 당국으로 부터 끊임없이 지적을 받는 것도 보험사들의 과장광고다. 최근에는 연간 3000억원대로 팽창하고 있는 TV홈쇼핑을 통한 보험광고에서 과장광고가 자주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홈쇼핑 보험관련 소비자 상담이 2003년 단 3건에서 2005년 215건, 2006년 248건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 들어서는 8월 현재까지 144건의 소비자 상담이 접수됐다. 또 지난 11일 대한은퇴자협회는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효도보험 실버보험 등의 과장광고가 노인들을 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진단’ ‘나이불문’ ‘병력불문’ ‘직업불문’ 등의 문구가 선량한 가입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장광고가 늘어나다 보니 인터넷에는 이를 비꼰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 인기오락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멤버들이 등장해 각종 보험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이 패러디물이 그것. ‘과다편집 충격으로 입원한 정형돈씨도 첫날부터 5만원을 받았습니다’ ‘80세까지 무보장 거성 다이렉트 실버보험’ 등 보험의 과장성을 비꼬는 것이 대부분이다. 감동적인 휴먼스토리를 다룬 광고도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TV를 통해 보내고 있는 ‘공익캠페인 지선이의 희망’ 편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학졸업을 앞둔 스물 세 살 나이에 음준운전자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55% 3도 화상, 12번의 대수술을 겪었지만 아직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씨의 실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을 다시 생각해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 네티즌은 이 광고에 대해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도 희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감동입니다”라고 평가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4
- 보험광고 보면 세상이 보입니다 보험광고 보면 세상이 보입니다 ‘가족사랑’ ‘노후대비’ 등 시대의 화두 반영 감동의 휴면스토리 공익광고, 과장광고 비꼰 패러디 까지 등장 “아범아 잘 있지?” “우린 아무것도 필요 없다. 연속극 옆집 가서 본다.”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 이동통신회사의 TV광고다. 이 광고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와 메시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필요 없다”를 연발하는 노부부의 익살스런 표정은 단연 압권이다. 하지만 여기에 그쳤다면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고향을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많은 도시 직장인들의 마음을 자극했기 때문에 이 광고는 한층 돋보였다. 이처럼 광고에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 같은 기능이 있다. 특히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다루는 보험은 훨씬 더 시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보험광고를 보면 세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괜한 말이 아닌 것이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 = 아빠를 향해 빠른 속도로 기어가는 아이. 걷지도 못하는 아이는 무엇이 그리 좋은 지 아빠를 향해 무릎으로 질주한다. 퇴근하는 아빠도 아이 못지않은 표정이다. 둘은 뜨겁게 상봉하고 아빠는 아이를 번쩍 들어올린다. “아빠가 그렇게 좋아?”라는 물음에 아이는 그저 까르르르 웃을 뿐이다. 아빠도 함께 웃는다. 특별한 설명도 없다. 하지만 누구든지 느낄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푸르덴셜생명보험이 최근 새롭게 내놓은 TV 광고 시리즈다. 이 광고는 화려한 스타를 동원된 것도 아닌데 많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이를 출연시키면 망하지 않는다는 광고학의 고전이론 때문만은 아니다. 네티즌이 직접 만든 UCC(손수제작물) 동영상을 활용해 사실감을 높였고, 스타가 아닌 일반 가정의 가족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층 친밀하게 다가왔다. 광고CF를 전문으로 다루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광고는 금융·보험 분야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인터넷 게시판의 반응도 뜨겁다. “자식가진 부모 맘을 잘 아는 듯” “넘넘 귀엽네요” “이거 정말 광고 안 같아서^^” 등 찬사가 대부분이다. 사실 푸르덴셜생명은 얼마 전까지 비호감 광고의 대명사로 분류됐다. “10억을 받았습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지난번 광고에서 가장이 없는 자리를 대신하는 설계사와 보험이라는 컨셉트가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던 것. 가장의 죽음을 마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발판으로 삼는 듯한 분위기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 제작한 시리즈로 급호감이 된 것이다. 푸르덴셜생명보험 관계자는 “광고처럼 아빠의 사랑으로 인한 아이의 행복한 웃음처럼 고객과 고객의 가족을 변함없이 지켜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시리즈 총 3편을 오는 12월까지 방영할 예정이다. 탤런트 전광렬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동부화재의 보험광고는 이 시대의 또 다른 아버지 상을 보여준다. 퇴근 후 양치질을 하고 있는 전씨에게 “아빠, 술 먹었지. 그러다 아프면 어떡하냐”며 잔소리를 하는 딸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가장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전해준다. 최근에는 딸을 등에 업고 팔굽혀펴기를 하다가 힘겨워 하는 전광렬 씨의 표정에서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마저 느낄 수 있다. ◆고령화, 두려움인가 희망인가 = 보험광고엔 이 시대 최대 화두인 고령화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연금보험 등을 통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상품 광고는 기본이다. 최근에는 전혀 다른 새로운 노후를 시작하자는 역발상 광고도 등장했다. 삼성생명이 9월부터 새로 선보인 연금자산 프리덤 피트티 플러스(Freedom50+)가 대표적이다. 엄숙한 결혼식장에서 딸을 건넨 아버지가 사위에게 귓속말을 전한다. “잘 부탁하네.” 그리고 나선 뒤돌아서서 부인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한다. 멋진 노후를 향해서다. 더스틴호프만 주연의 영화 ‘졸업’의 한 장면을 따온 듯한 이 광고에서 스포츠카를 타고 자신들만의 노후를 찾아 떠나는 중년 부부의 모습에는 두려움 보다는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더욱 크다. 이처럼 삼성생명의 광고는 정형화된 노후의 삶을 벗어나 노후를 ‘자유’로 보면서 시각의 전환점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고준호 삼성생명 홍보팀 상무는 “은퇴 후의 인생이 가장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을 표현하며 연금준비의 중요성을 표현하기 위해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광고에 대해 일반인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노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은 대체로 “무슨 말인지 이해는 하지만 한국정서에 맞지 않다”는 것. 한 네티즌은 특히 “딸아이를 시집보내자 말자 자유를 찾아 떠난다는 설정은 마치 자식을 짐처럼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한국 정서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감동과 과장의 차이 = 이것만이 아니다. 보험 광고에는 감동도 있고, 때론 과장도 있다. 보험광고에서 특히 과장광고가 많다는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금융감독 당국으로 부터 끊임없이 지적을 받는 것도 보험사들의 과장광고다. 최근에는 연간 3000억원대로 팽 창하고 있는 TV홈쇼핑을 통한 보험광고에서 과장광고가 자주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홈쇼핑 보험관련 소비자 상담이 2003년 단 3건에서 2005년 215건, 2006년 248건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 들어서는 8월 현재까지 144건의 소비자 상담이 접수됐다. 또 지난 11일 대한은퇴자협회는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효도보험 실버보험 등의 과장광고가 노인들을 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진단’ ‘나이불문’ ‘병력불문’ ‘직업불문’ 등의 문구가 선량한 가입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장광고가 늘어나다 보니 인터넷에는 이를 비꼰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 인기오락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멤버들이 등장해 각종 보험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이 패러디물이 그것. ‘과다편집 충격으로 입원한 정형돈씨도 첫날부터 5만원을 받았습니다’ ‘80세까지 무보장 거성 다이렉트 실버보험’ 등 보험의 과장성을 비꼬는 것이 대부분이다. 감동적인 휴먼스토리를 다룬 광고도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TV를 통해 보내고 있는 ‘공익캠페인 지선이의 희망’ 편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학졸업을 앞둔 스물 세 살 나이에 음준운전자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55% 3도 화상, 12번의 대수술을 겪었지만 아직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씨의 실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을 다시 생각해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 네티즌은 이 광고에 대해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도 희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감동입니다”라고 평가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4
- 요실금 관련 3꼭지 요실금 의료비용 연간 2천억 고령화로 더욱 늘어날 것 … 효과적 보건정책 절실 요실금에 사용되는 의료비용이 연간 2000억원 이상 소요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대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는 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과민성방광환자와 복압성요실금 수술환자를 추정해 직·간접 의료비용을 산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과민성 방광의 경우 직접의료비용으로는 진료, 처치, 의약품 구입비를, 간접의료비용으로는 노동생산성 상실분, 교통비를 산정했다. 전체 환자진료비는 약 55만명에 216억원의 비용이 소요됐고, 의원, 종합병원, 종합전문병원, 병원, 보건기관 순이었다. 의원 실환자수는 28만1410명, 총 진료비는 8억462만원, 종합병원은 14만520명에 6억8311만원이었다. 약제비용은 약국 조제비를 제외한 항콜린제 시장이 297억원, 노동생산성 상실분이 345억원, 교통비 38억원 등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과민성방광환자의 전체 의료비용은 총 896억원이다. 이 교수는 “요실금패드까지 포함하면 의료비용은 약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과민방광은 신체적기능은 물론 일반적인 건강활동, 정신건강, 사회적 기능 등 생활의 모든 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효과적인 보건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복압성요실금 수술환자의 경우 직접의료비용으로는 외래, 입원진료비, 간접의료비용은 노동생산성상실분, 교통비를 산출했다. 그 결과 진료비는 수술건수 약 6만 5천건에 약 1,012억원이 소요됐고, 외래진료비는 약 2억 3천만원이었다. 생산성손실비용 약 77억원, 외래방문환자 생산성손실비용은 2억 9천만원, 교통비는 약 15억 8천만원이었다. 따라서 복압성요실금에 소요되는 의료비용은 약 1,1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인환자에서 많은 유병률을 보이는 요실금 의료비용은 앞으로 더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를 대비해 요실금의 조기 진단과 치료, 노인요양병원에서 요실금 치료적정성에 대한 기준마련, 폭발적으로 증가할 요실금 의료비용 확보 등 적절한 보건의료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4명중 1명 요실금 경험 13%만 의사와 상담 … 연령증가에 따라 높아져 19세 이상 여성 4명중 1명은 요실금을 앓고 있지만 상당수는 의사와 상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인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비뇨기과학교실 이규성 교수팀은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1만3484명 가운데 24.3%가 최근 30일 안에 요실금을 경험했고, 그 중 13.4%만 의사와 상담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5년 4월~6월 전국 1만 3345가구 19세 이상 1만348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가정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분포는 19~29세 11.7%, 30~44세 34.0%, 45~59세 24.7%, 60세 이상 19.7%였다. 조사결과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여 60세 이상에서는 40%에 이르렀다. 한편 요실금 종류에 따라서는 기침이나 뛰기 등 신체활동 중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48.8%) 및 복압성과 소변을 참지 못하여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요실금이 같이 있는 혼합성 요실금(41.6%)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다. 요실금 빈도는 주 1∼3회(42.5%), 기간은 3년 이상(49.7%)이 가장 많았다. 현재 패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8.3%였고, 의사와 요실금에 대해 상담한 경우는 12.6%, 수술 받은 경우는 0.8%였다. 특히 결혼을 안한 집단(2.6%)이 결혼한 집단(27.6%)보다, 대학 졸업한 집단(10.9%)이 그렇지 않은 집단(26.5%)보다, 직장 다니는 경우(14.8%)가 그렇지 않은 경우(26.4%)보다 유병률이 낮았다. 또 요실금 있는 경우(37.7%)가 없는 경우(19.1%)보다 우울증세가 있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이 교수는 “연령에 따른 유병률과 실제 인구를 통해 예상되는 환자수를 계산하면 약 420만명이 요실금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많은 여성에서 요실금이 있고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지만 실제 치료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실금은 나만이 갖고 있는 숨겨야 하는 질환이 아니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뇨장애요실금학회 골드리본캠페인 전개 ‘참지 말고 삽시다, 요실금!’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주명수,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10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 달간 골드리본 캠페인을 벌인다. ‘참지 말고 삽시다, 요실금!’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요실금과 과민성방광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정보를 사회에 알려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펼쳐진다. 요실금이란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올 수 있지만 중년 이후의 여성, 신경 질환 환자, 노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과거에는 요실금이 있어도 나이가 들면 당연히 발생하는 것으로 치부하면서 치료를 받지 않는 경향이 있었지만 결코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며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도 아니다. 주 회장은 “요실금은 출산을 통해 발생하는 성스러운 병임에도 불구하고 숨기려는 사회적 인식이 잘못돼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요실금은 자연스럽고 당당한 병이라는 것을 알리고, 골드리본 배지를 착용한 의사는 요실금 전문가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신 리포터 musicalkorea@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24
- [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21세기 신한국인 결혼이민자] 안산 외국인노동자의 집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대는 ‘국경없는 마을’로 불린다. 시화·반월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안산 외국인노동자의 집’은 원곡동에서 13년째 외국인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9월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에 이곳을 방문했다. 국제결혼2세·외국근로자 자녀 도움 절실 … 5월 ‘다문화 식당’ 열어 9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하나 둘 가방을 맨 채 외국인 지원센터인 ‘안산 외국인노동자의 집’에 모였다. 이곳에 모인 7~8명의 아이들은 모두 국제결혼 2세들이다.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는 한달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이나 국제결혼 2세들을 위해 15주 과정의 ‘연극놀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강사는 극단 ‘진동’에서 지원받았다. ‘연극놀이’는 아이들의 활동력과 표현력을 높이기 위한 아동교육의 일환이다. 국제결혼 2세와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의 열악한 교육기회를 채워주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일곱색깔무지개’라는 주제로 15주 과정의 공동체 훈련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한국 몽골 러시아 터어키 출신 부모들의 자녀들이 서로 어울려 공동체 훈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문화를 체득하기 위한 체험교육이다. 이정혁 소장은 “국제결혼 2세의 어머니나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 사회의 언어와 문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산과 양육, 자녀 교육의 많은 부분을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언어학습, 정체성형성, 대인관계 형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다민족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시적인 15주 과정으로는 국제결혼 2세와 외국인 자녀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보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안산지역에는 결혼이민자 가정이 3000여곳에 이른다. 대부분 중국(40%) 베트남(20%)인들로 한국인과 결혼한 이들이다. 그러나 국제결혼 2세들을 위한 아동센터는 한 곳도 없다. 한국인 아동을 위한 곳은 50여곳에 이른다. 이 소장은 “대표적으로 외국인근로자들이 모여 사는 안산지역에 이들 자녀를 위한 아동센터는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면서 안산시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바랬다. 이 소장은 “국제결혼 2세와 외국인근로자 가정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해 부모들이 맞벌이하는 경우가 많고 한글을 제대로 몰라 아이들의 숙제나 준비물 등을 도와주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노동자의 집은 지난 5월 ‘다문화 식당’을 열었다.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5개 테이블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식당은 만남의 공간이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가 중국 옌벤 냉면과 베트남 쌀국수, 한국식 백반을 만들고 있다. 직장을 잃거나 한국에 처음 온 이들을 위해 평일에는 일반 백반가격이 한끼당 1000원에 불과하다. ‘다문화 식당’에서는 매우 토요일 11시 한국요리강습이 열린다. 3개월 과정인 이 강습은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주부를 대상으로 인근 요리학원 강사가 직접 교육한다. 중국에서 3개월전 남편과 함께 한국에 온 박금옥(60)씨도 이 강좌에서 한국요리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고향인 용정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박씨는 “한국요리를 배워 한국이나 중국에서 식당을 열면 얼마나 좋겠어요”라며 말했다. 이외에 매주 일요일 오후2시에는 산업안전연구원 직원들의 자원봉사로 컴퓨터 무료강습이 열린다. 오후5시에는 3개월 과정의 수지침교육이 있다. 또한 지난 7월 ‘중국동포 자원봉사단’을 결성하고 복지시설 위문 방문, 거리 청소 등 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단은 매달 한차례 이상 청소와 목욕돕기 등 복지시설 방문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외국인들에 대한 각종 홍보, 중국어 통역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 외국인노동자의 집은 ‘모든 사람은 인종과 언어와 국가를 초월해 존엄성을 갖는다’는 가치로 1994년 4월 설립됐다.(문의 031-495-2288) 국경을 넘는 노동력의 이동 흐름 속에서 경제적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찾고자 이 땅에 온 이주노동자들이 산업재해 폭행 질병 임금체불 사기 사망 등 사건들을 1992년부터 상담하기 시작했다. 안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01
- 이민자 뉴스라인 옥천서 내달 7일 결혼이민자 가족 한마당 옥천군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원장 전만길)는 오는 10월 7일 충북 옥천군서 ‘제2회 결혼이민자가족 행복쌓기’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옥천체육센터에서 전국 1000여명의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가족간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가족결연행사,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거나 다른 가족들이 이민자 모국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OX 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다문화 자녀들이 엄마나라를 바로 알기 위해 엄마나라 말로 가족을 소개하고, 동요를 부르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된다. 포천서 내달 7일 ‘다문화 축제’ 경기도 포천시는 지역 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로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10월 7일 포천 종합운동장에서 ‘제1회 포천 다문화 축제 2007 어울마당’을 연다. 포천시와 외국인 봉사단체가 연계해 추진하는 이번 축제는 아시아 전통혼례, 세계 각국 전통문화와 음식체험, 외국인 노래자랑, 이주노동자 영화제, 미니 올림픽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등 11개국 12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가한다. 평택시, 거주외국인 언어.문화 등 정착 지원 추진 경기 평택시가 거주 외국인의 언어. 문화 등 다문화사회 확대 추세에 발맞춰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착노력을 펴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관내 거주외국인은 현재 7593명(올 8월말 기준)으로 평택시 인구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의 근로자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이주여성, 유학생, 외국인자녀 등 다양한 목적의 거주외국인 종합지원을 위해 ‘평택시 거주외국인 지역사회 정착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정기적으로 실태를 조사를 벌여 정확한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통합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영구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평택시 외국인 지원시책 자문위원회’를 구성, 시의 지원 정책에 대해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5월20일을 ‘세계인의 날 및 다문화 체험 주간’으로 정해 내·외국인이 모두 모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세계인의 날’에는 한글 발표대회, 다문화 음식축제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체육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 국제결혼이주여성 및 그 자녀 등이 생활도예와 평택농악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문화체험·평택투어 프로그램’ 운영안도 마련했다. 아울러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이나 행사시 언어지원을 위한 공무원도우미, 유학생 혹은 행사진행요원과 같은 자원봉사자 위주의 ‘외국인 지원 인력풀’시스템을 구축·운영해 거주외국인들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정보를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중 ‘외국인 생활 안내책자’를 발간한다. 책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기타 외국어 등으로 제작해 체류외국인들의 생활에 편익을 주기로 했다. 방장산휴양림 ‘외국인 행복찾기 프로그램’ 운영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성부근) 방장산자연휴양림팀은 추석을 맞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초청, ‘외국인과 함께하는 행복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외국인 노동자 초청 행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남 장성군 방장산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외국인노동자 50여명이 초청돼 추석 명절문화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날 추석음식 만들기 및 윷놀이, 투호 등의 전통놀이 체험과 나무목걸이, 생활소품 만들기 등의 목공예 체험, 장기자랑, 캠프파이어 등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는 계기가 됐다. 부산시, 결혼이민자가족 정착돕기 법률교육 실시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광역시 여성센터 14층 대강당에서 결혼이민자가족을 대상으로 국적 및 체류, 취업관련, 여성관련 법률 등 교육 실시한다. ‘결혼이민자가족의 한국정착을 위한 법률교육’ 참가신청은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팝업창에서 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하여 팩스(888-2959), 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