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 ‘애니’의 꿈과 실험, 그리고 도약 한국만화영상문화를 선도해 온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www.pisaf.or.kr)이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PISAF의 주제는 ‘꿈, 실험, 도약’이다. 이번 행사는 주제가 말해주듯이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신선한 기획으로 국내·외 학생과 시민들에게 애미메이션의 세계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그동안 학생들을 관람객으로 대해왔던 페스티벌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준비과정부터 학생들의 참여에 의한, 학생을 위한 페스티벌로 만들어지고 있다. 포스터나 홈페이지 리더필름 등이 학생들의 참여로 제작됐고, 전시부분에도 상업성부스를 대폭 축소하고 ‘PISAF 학생관’을 늘렸다. PISAF 학생관에서는 국내외 37개 애니메이션 관련 학교가 참여한다. 국제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일본 중국 관련 학교들의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관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 애니메이션을 접할 기회도 확대했다. 기존 영화제가 개막작을 장편으로 선정한 룰을 깨고 과감하게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개막작을 선정하고 장편 작품 수를 대폭 축소하는 등 국내·외 단편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최초로 초청인들과 함께 미발표 논문에 대해 토론하는 동아시아카툰애니메이션 포럼도 개최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교실에서 강의만 하던 교수들이 영화제 프로그램, 전시, 학술행사, 개폐막식, 부대행사 등을 직접 맡아 진두지위한 색다른 교육의 장이라는 점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주요행사로는 세계의 최신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한국 일본 유럽 등의 애니메이션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공개특강, 만화전공 대학생들의 진로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진행된다. PISAF 국제대학교수 초대전, 한국만화애니메이션 대학원 작가전(젊은 혈맥전), 고교만화애니메이션대전 수상작 등 전시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PISAF 어린이 만화 주인공 그리기 대회, 만화카페(전국 대학생 만화작품집 북페어), 사랑받는 만화인의 밤, 시간여행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8
- 개혁 실종, 이전투구장된 10.26 재선거 우리당, 개혁과 먼 공천·선거운동으로 전근대성 노출 한나라, 수권대안세력 이미지 못 만들고 과거만 맴돌아 10.26 재선거는 경기 부천원미갑, 광주, 대구 동을, 울산 북구 등 수도권 2곳과 영남 2곳에서 치러졌다. 재적의원 299명 국회의원 가운데 1.3%를 충원하기 위해 치러진 재선거였지만, 여야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까지 정기국회 일정까지 팽개친 채 대거 유세에 동원됐다. 과열된 선거 분위기는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각종 흑색선전과 불법, 타락 선거행태가 속출하면서 결국 구태를 답습했다. ◆반성 없는 재선거 = 10·26 재선거는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선거운동 당시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돼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으로써 국회의원을 새로이 선출하기 위해 치러지는 선거다. 임기 중 사망 등 궐석이 생긴 경우에 치르는 보궐선거와는 귀책사유 측면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특히 해당 의원은 의원직 상실로 1차 책임을 지지만, 2차 책임이 있는 정당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 반성은커녕 또다시 후보를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나선다. 재선거를 치르는 데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같은 정당들의 후안무치한 태도는 유권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일 경기 부천 원미중앙시장에서 만난 시장 상인들은 “잘못을 저질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으면, 선거 비용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재선거가 못마땅한 유권자들의 이같은 불만은 정치 외면으로 이어지고 투표율 하락으로 나타나기 일쑤다. ◆분권 강조하는 정권, 힘 강조하는 후보 = 입만 열만 ‘개혁’과 ‘분권’을 강조하던 여당은 이번 재선거에서 유난히 ‘힘’을 강조했다. 부천 원미갑에 출마한 이상수 후보는 화장장 건립 백지화를, 대구 동을에 출마한 이강철 후보는 공공기관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이처럼 각종 지역개발 공약 위주로 선거가 치러지다 보니, 정치권 안팎에서는 재선거가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라 ‘시장, 군수 선거’로 전락했다는 비아냥도 나왔다. 초선 의원 비율이 높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지지 유세에서 “초선 국회의원은 힘없다. 말석이나 지키고 있다”며 초선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고 쏟아내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지난 8·15에 사면복권된 이상수 후보가 10월 재선거에 출마한 것을 둘러싸고 ‘전근대적 정당의 틀을 못벗었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정당개혁을 외치던 열린우리당에서 줄기차게 주장해오던 상향식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다. 특히 부천 원미갑에서 만난 한 유권자는 “사면장 잉크도 마르기 전에 출마했다”며 노골적으로 불쾌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기득권에 안주한 한나라당 = 네곳에서 치러진 10.26 재선거에서 두 곳에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은 이번 재선거를 ‘정권 심판의 장’으로 판을 키웠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구 동을 공천과정에 1차 공천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고 후보자 선정 작업을 벌이다 말고, 돌연 비례대표 의원이던 유승민 후보를 2차 공모의 모양새를 갖춰 공천했다.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유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재선거 출마는 곧 박 대표가 재선거에 ‘올인’ 했음을 의미했다. 재선거일이 박정희 전대통령 사망일과 같다는 점에서 대구 동을에서 ‘박정희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선거 전략을 사용한 것 역시 퇴행적이란 비판을 받았다. 제1야당이자 수권정당으로서 마땅히 보여줬어야 할 미래지향적 비전은 오간데 없고, 오로지 과거 기득권과 향수에 의존한 선거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부천원미갑에 출마한 임해규 후보의 경우 참신성과 개혁성을 앞세울 수 있었음에도 정권심판론에 묻혀 선거운동에 애를 먹기도 했다. ◆멀기만 한 정책대결 = 재선거 초기 ‘해당 지역에서 알아서 선거를 치르면 된다’며 일정한 거리를 두던 당 지도부가 선거 막바지 연일 재선거 지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섬으로써 이율배반적이란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10.26 재선거는 과정과 방법이야 어떻든 선거 승리가 곧 ‘절대선’으로 여겨지는 정치권의 풍토에 여든 야든 여전히 빠져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책 대결과 선의의 경쟁의 장으로서의 선거는 여전히 요원한 셈이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6
- 경기녹지재단, 옥상정원 6곳 조성 국내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절약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건물 특성에 따라 테마별로 꾸며지는 신개념의 옥상정원이 등장한다. (재)경기녹지재단은 부족한 도심의 녹지 공간 확충을 위해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도내 건물 옥상 6곳에 대해 본격적으로 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옥상녹화가 추진되는 6곳은 △성남 늘푸른고등학교(435㎡) △의정부 천보중학교(336㎡) △안산 별망초등학교(277㎡) △부천 홉스쿨청심유치원(319㎡) △용인 여성회관(504㎡) △광명 장애인종합복지관(323㎡) 등으로 이달부터 공사에 착수, 내달 중순까지 완공된다. 유형별로 보면 용인 여성회관은 회관을 찾은 회원 및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형’으로, 광명 장애인종합복지관은 꽃과 나무를 이용해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원예치료형’으로, 학교와 유치원은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형’으로 각각 조성된다. 특히 재단에서는 이번 옥상녹화 시 국내 최초로 신개념의 냉·난방에너지 절약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온도센서계’와 녹화된 단면을 관찰할 수 있는 ‘단면관찰통’ 등을 설치, 조성된 자연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을 위한 자연체험학습을 실시할 방침이다. 옥상녹화에 소요되는 비용은 공공기관 건물은 90%, 일반 건물은 전액을 지원한다. 재단 관계자는 “옥상을 녹화하게 되면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건물의 냉·난방비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곤충이나 새 등 작은 생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하여 도심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4
- 10·26 재선거 대구 동을 이변 일어나나 대구 동을 재선거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역개발론을 앞세운 이 후보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를 상대로 박빙의 대결을 펼치는 분위기다. 유 후보가 현 정권 심판, 친 한나라당 정서를 등에 업고 압승하리라는 예측과는 차이가 난다. 이 후보를 돕고 있는 전직 장관 출신의 한 인사는 “최근 2~3일 사이 이 후보의 기세가 오르는 것 같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3일 이 지역을 다녀온 여론조사전문가도 “현장의 바닥정서가 50 대 50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23~24일의 흐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26 재선거일을 눈앞에 두고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이 후보가 선점한 지역개발 공약이 유권자의 심리를 파고들었기 때문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친 한나라’ 정서가 두터운 대구지역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날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측은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선거대책본부의 핵심 관계자는 “한번 해볼만하다는 쪽으로 내부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지역 자체보다는 부산, 서울 등 외부의 지원이 먹혀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은 한걸음 더 나아가는 분위기다. 중앙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가 대구 동을에서 이기면, 이상수 후보를 내세운 부천 원미갑도 함께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전승하는 4대0이 되거나 여당이 두곳을 차지하는 2대2로 선거결과를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당 관계자들은 23일 유 후보의 지원차 현지에 들른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방문이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관계자는 “오히려 유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표의 방문 효과도 4·30 재보선 당시 경북 영천때와는 강도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대차가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투표율이 낮은 30대 등 젊은 층에서는 이 전 총재의 방문을 달갑지 않게 여겨도 장년층에서는 반응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측도 막판 판세가 팽팽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유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유 후보가 5%정도 앞서고 있지만, 꼭 투표를 하겠다는 층에서는 이 차이가 3%대로 좁혀진다”며 “1천표 가량으로 당락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은 승부의 마지막 관건이 조직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거대책본부의 남칠우 총괄본부장은 “지지층의 결집을 높이면 승산도 있다”며 “투표 당일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이 후보측은 조직력에서, 유 후보측은 지역의 기본정서와 바람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과 지역정가의 평가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후보의 저력발휘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란 예측이 좀 더 우세하다. 유 후보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인 주호영 의원은 “진짜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판세”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일말의 불안감이 있는 것일 뿐, 결국은 유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예측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반노정서와 박근혜 바람이라는 선거의 기본구도가 바뀌지 않을 것이란 ㅇ얘기다. 박근혜 대표는 선거 하루전인 25일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강철 후보가 ‘박근혜 바람’을 넘어 막판 뒷심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상범 기자·대구=최세호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24
- ''건교위원장'' 공약 또 나올까 “이상수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 건교위원장이 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10.26 재선거를 앞두고 문희상 당의장의 재보선 레퍼토리가 또다시 등장했다. 19일 경기 부천원미갑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문희상 의장은 “3선까지 하면서 다른 분들은 이런저런 위원장 자리도 차지하고 국회직을 맡아서 해왔는데, (이상수 후보는) 양보하느라고 위원장도 안했다”며 “(재선거에서 당선돼) 지금 들어오면 (내년) 5월29일부터 새로 시작될 (17대 국회) 후반기에는 이상수 후보가 고르는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부천시를 위해서 이상수 의원이 당선되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건교위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이상수 의원을 당선만 시켜주면 100% 가능하다.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문 의장은 4.30 재보선 당시에도 "(열린우리당 영천 지역 후보였던) 정동윤 후보가 당선되면 3선으로 바로 국회 건교위원장이 된다"고 말했고, 경기 성남중원 선거에서도 "조성준 후보가 3선이 되면 국회 건교위원장이 된다"고 말해, 백지 공약을 남발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10.26 경기 부천원미갑 재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이상수 전의원은 3선을 기록하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참여정부에서 ‘힘있는 중진’으로 꼽힌다. 이 후보 본인도 선거 슬로건을 「부천1번지 원미갑의 발전, 빠르게 속시원하게」로 정해, 부천의 발전을 빨리 속시원하게 이룰수 있는 ‘힘’ 있는 후보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올 봄 4.30 재보선 당시 경북 영천과 경기 성남중원 등에 울려퍼졌던 ‘건교위원장 공약’이 10.26 재보선에서 경기 부천원미갑에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은 재선거 이전부터 우세했다. 한편, 19일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 이상수 후보 부천원미갑 선거사무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화장장 건립 백지화’ 공약 등 이 후보의 각종 공약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 부천원미갑은 재선거 실시 이전부터 ‘화장장 건립 문제’가 지역 핫이슈로 떠올랐고, 이상수 후보는 선거전에 나서면서 ‘화장장 건립 백지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전반적으로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리고 있지만, 화장장 건립 예정 지역에서 만큼은 앞서, 여당에서는 역전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2005-10-19
- 한나라, 부천·광주서 비교우위 국회의원 4명을 새로 선출하는 10·26재선거가 13일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부천 원미갑과 경기 광주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비교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노-박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대구 동을은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가 팽팽한 박빙대결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울산 북구는 민노당 정갑득 후보가 초반 기선을 잡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의 추격전이 거센 모습이다. ◆부천 원미갑 = 정치적 재기를 다짐하는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가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역내 호남인구가 37%에 이르지만 낮은 당 지지도와 수도권의 ‘이명박 효과’로 이 후보에게 불리한 구도가 형성돼 있었다는 게 열린우리당의 평가다. 이 후보는 지역 연고와 힘센 일꾼론을 앞세워 바닥을 훑고 있고, 임 후보는 시의원 3선 경력과 새 인물론, 정부여당의 실정 심판을 내세우고 있다. 일단 임 후보에게 10%P 가량 뒤처지던 이 후보의 지지도가 약간 올라간 상태란 게 열린우리당의 설명이다. 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최근들어 7%P까지 좁혀졌다”고 전했다. 부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원혜영 정책위의장, 배기선 사무총장 등이 12일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나라당 소속인 홍건표 부천시장이 추진하는 화장장 설치가 어느 정도의 변수로 작용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후보가 강력한 반대입장을 보여 설치 대상 지역에서 유권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임 후보도 화장장 설치 반대를 주장하고 있어 특별한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더구나 우리당 이 후보에겐 악재도 터졌다. 부재자 신고 대리접수 과정에서 부정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경기 광주 = 무소속 홍사덕 후보와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간 기세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정 후보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나라당의 분열로 3자 대결이 이뤄질 것이라던 열린우리당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홍사덕-정진섭(한나라당) 후보간 대결이 역으로 한나라당 지지표를 응집시키는 조짐이 나타난다고 진단한다. 우리당 이종상 후보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모양새다. 열린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종상 후보가 홍-정 후보에 비해 8~9% 가량 뒤처진 상태”라고 전했다. 민주당 이상윤 후보는 6~7%의 지지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측에 합류한 광주시 의회 의장과 시의원을 전격 출당조치한 박근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의 강경한 태도에 조직의 동요가 가라앉고 있다. 12일 정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구속수감중인 박혁규 전 의원의 부인이 참석한 것도 정 후보에게는 호재다. 현지를 방문한 한 전문가는 “팽팽하게 갈렸던 한나라당 지지표가 일단 정진섭 후보쪽으로 쏠리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정 후보가 3.6%P 가량 앞서고 있다는 12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물 선거냐 당 선거냐에 따라 두 후보간 승부가 결정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 후보측은 “무소속 찍으면 열린우리당만 신난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다. ◆대구 동을 = 공식 후보등록 이전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에 비해 비교열세를 보이던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가 격차를 바짝 좁히고 있다. 대구지역 신문들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지지도 차이는 2주일 전 4%P에서 11일 1%P로까지 줄어들었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팽팽한 백중세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유치를 내세운 이 후보의 지역발전론이 먹혀드는 것 같다”고 관측한다. 이 후보가 대통령의 측근이고 힘있는 여당 후보란 점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이강철 후보 열세로 보는 게 정설인 것 같다. 더구나 국정감사 기간중 술자리 파동을 일으켰던 ‘주성영 효과’가 열린우리당의 기대와는 달리 이강철 후보에게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에서만 네차례 고배를 마신 이 후보에 대한 동정여론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바람’이 막판 결과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 대표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10·26사건을 상기시키며 지역을 돌면 결국 유 후보가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예측한다. 열린우리당 배기선 사무총장도 “대구 선거는 처음부터 ‘박근혜의 눈물’을 전제로 관찰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 대표는 최근 이 지역을 두차례 방문했다. ◆울산 북구 = 울산북구는 민노당 정갑득 후보가 앞서나가고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정갑득 후보의 가장 큰 관건은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 직원들의 투표율을 어떻게 올리느냐다. 정 후보측은 김태곤 현대차 노조 수석부위원장과 경선 상대였던 정창윤 시당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우려했던 ‘계파갈등’도 사라졌다고 자신한다. 조승수 전 의원에 대한 동정론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민노당은 김혜경 당대표를 비롯, 9명의 현역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선거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이번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정 후보측은 “지나친 대세론은 위험하다”며 30%이상의 부동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측은 민노당과의 차이는 ‘오차범위 내’라며 막판 뒤집기를 장담하고 있다. 아직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윤 후보 지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한다. 숨어있는 한나라당 지지표가 박근혜 대표가 내려오면 자연스레 결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열린우리당 박재택 후보는 지역을 누비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측은 개발이 낙후된 북구발전을 위해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노동자밀집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이목희 의원과 현대차 사장을 지낸 이계안 의원이 배치됐다. 한편 12일 무더기 부재자투표 대리신고 사건이 불거져 ‘불법선거’시비가 이는 등 선거전이 초반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13
- 우정사업본부 공공도우미 로봇 시연 우정사업본부는 16일 서울 강남우체국에서 황중연 본부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체국 공공도우미 로봇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하고 공공도우미 로봇을 시연한다.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일 로봇은 남성형로봇인 ‘유포스트메이트’(uPostmate)와 여성형로봇 ‘포스트가이드로봇’(PGR : Post Guide Robot) 두 종류다. 두 로봇은 우체국 현장에서 방문고객을 직접 맞이하거나 건강정보, 창구 위치안내, 우편번호 및 주소라벨 출력 서비스, 우편 및 금융상품 홍보, 운세 및 바이오리듬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하게 된다. 특히 외부인의 무단침입시 경고를 하고, 필요시에는 그물망을 발사해 침입자를 일시적으로 제압하는 방범서비스 기능도 갖고 있다. 시연회 이후 서울 강남우체국에는 남성형 로봇이, 부천우체국에는 여성형 로봇이 각각 배치돼 연말까지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통신부와 우본은 내년에 우체국과 은행 20곳에 공공도우미 로봇을 배치해 시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6
- 세계화 경용 2 우리사주조합이 2대주주인 서흥캅셀 회사주가에 미소짓는 근로자들 주가 뛰면서 1인당 시세차익 3천만원 육박 ‘사원주인인 회사’ 창업이념, 우리사주 적극 도입 직원 월급으로 주식매입, 회사 자사주 싸게 넘겨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의료 및 식품용 캅셀제조업체 서흥캅셀 근로자들은 날마다 오르는 회사 주가를 보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근로자의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은 이 회사 주식의 8.91%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우리사주조합이 이른바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지난 73년 창업한 서흥캅셀은 창사 초기부터 독특한 길을 걸어왔다. 창업주인 양창갑 회장은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고, 전문경영인인 김규명 부회장에게 전권을 맡겼다. 90년 회사가 상장하면서 창업주의 아들인 양주환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이어받기까지 20여년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꾸려온 것. 서흥캅셀은 창업이념도 남다르다. 양 회장은 창업이념으로 △사원이 만족하는 회사 △사원이 주인인 회사 △품질이 일등인 회사를 내세웠다. 회사에서 나오는 이익을 적절히 재분배해 고루 잘사는 사회를 실현하자는게 양 회장의 의지였다. 서흥캅셀은 창업이념 구현의 한 방식으로 사원들이 회사주식을 갖는 방식을 택했다. 90년 상장과 93년 유상증자 때 직원들에게 우선배정을 통해 주식을 나눠줬다. 하지만 탄탄한 매출구조로 자금이 풍족했던 서흥캅셀로선 93년 이후 증자할 기회를 갖지 못했고, 우리사주조합도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했다. 서흥캅셀은 외환위기 당시 대부분 종목들이 연일 하한가를 칠 무렵,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알짜기업이었지만, 근로자들에겐 별다른 이익이 남질 않았다. 이후 주가가 어느정도 조정을 받게되자 양 대표이사는 “당장 수익은 안되더라도 회사가치를 믿는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주식을 보유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직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월급에서 매달 일정액을 떼서 회사 주식을 사도록 한 것. 직원들은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적게는 한달에 5만원에서 30만원까지 적립하는 방식으로 2002년 9월부터 8차례에 걸쳐 10만9042주를 매입했다. 이 회사 민준식 재정부장은 “한때 매입가보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직원들 사이에 원망도 터져나왔던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장래를 믿고 함께 나가자는 굳은 신념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회사도 직원들의 고통을 방치만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과 5월엔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일부를 시가보다 10% 싼 가격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넘겼다. 당장 주식매입 자금이 없는 직원들을 배려해 상여금이나 퇴직금중간정산 등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사도록 했다. 서흥캅셀의 우리사주제도가 결정적 전환기를 맞이한 것은 지난해 연말. 우리사주 매입에 발동이 걸린 근로자들은 사측에 추가적인 주식매입 기회를 요청했고, 양 대표이사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보유 자사주 39만2000주를 당시 시가인 주당 6000원대보다 30%나 저렴한 4000원대에 넘겼다. 민 재정부장은 “직원들은 이왕 우리사주제도를 운영하려면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것이었고,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취지에 100% 공감하면서 혹시 우리사주 매입으로 직원들이 손해 볼 것을 우려해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주식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흥캅셀 직원 517명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원은 57.0%인 295명.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전체지분의 8.91%인 49만9387주로 1인당 1692주다. 평균 매입단가가 4500원에 불과하지만, 15일 종가가 2만2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한 사람이 우리사주를 통해서만 무려 2961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대박이 터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주가가 알려주듯 회사 실적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3분기 33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대비 122% 늘어난 수치.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민 재정부장은 “우리사주제도는 회사와 근로자가 장기적으로 회사성장을 책임지고, 이익을 나누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직원들도 단기적인 시세차익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민 재정부장은 “우리사주제도를 운영하면서 숱한 어려움이 있지만, 노사가 회사에 대한 비전에 믿음을 갖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게되면 성공적으로 안착시킬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사주제가 안착되면 기업이 발전하고 근로자 복지에 혁혁한 공을 세울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6
- 우체국 도우미 로봇 등장 우정사업본부는 16일 서울 강남우체국에서 황중연 본부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체국 공공도우미 로봇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하고 공공도우미 로봇을 시연한다.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일 로봇은 남성형로봇인 ‘유포스트메이트’(uPostmate)와 여성형로봇 ‘포스트가이드로봇’(PGR : Post Guide Robot) 두 종류다. 두 로봇은 우체국 현장에서 방문고객을 직접 맞이하거나 건강정보, 창구 위치안내, 우편번호 및 주소라벨 출력 서비스, 우편 및 금융상품 홍보, 운세 및 바이오리듬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하게 된다. 특히 외부인의 무단침입시 경고를 하고, 필요시에는 그물망을 발사해 침입자를 일시적으로 제압하는 방범서비스 기능도 갖고 있다. 서울 강남우체국에는 남성형 로봇이, 부천우체국에는 여성형 로봇이 각각 배치돼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6
- 보건의료노조 신임 위원장에 홍명옥씨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제4기 위원장에 홍명옥씨(사진 가운데)가 당선됐다. 보건의료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홍씨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치러진 임원선거에 정해선(수석부위원장), 조은숙(사무처장)씨와 같은 조를 이뤄 단독으로 출마해 재적 조합원 3만2409명 가운데 76.2%인 2만4700명이 투표에 참가, 92.8%(2만2926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홍 신임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압도적인 투표율과 찬성으로 힘을 실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표 결과는 산별노조에 거는 현장 조합원들의 기대와 희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서울, 인천·부천, 대전·충남, 강원, 전북 등 5개 지역본부에 대한 투표를 동시에 진행해 새롭게 산별노조 지역본부장을 선출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4